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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중랑구, 이색 폭염대책 추진… 홀몸 어르신 쿨매트 전달·야외냉장고 설치

류경기 중랑구청장(왼쪽)이 중랑천 이화교 하부에 설치된 중랑옹달샘에서 주민들과 함께 하는 모습.(사진제공=중랑구)서울 중랑구가 가마솥더위에 지친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색 폭염 대책을 추진한다.구에 따르면 70대 이상 거동불편 홀몸 어르신 200가구를 대상으로 열대야에도 시원하게 잘 수 있는 쿨매트를 배부한다.특히 121명으로 구성된 재난 도우미가 전화로 안전과 안부를 확인하는 등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를 수행하고 별도로 181명의 재가노인복지서비스 인력이 더위로 입맛을 잃은 어르신을 위해 도시락과 밑반찬배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또한 구는 주민들이 시원한 생수 한 병으로 더위를 가실 수 있게 무더위 쉼터에 냉장고를 갖춘 ‘중랑옹달샘’을 설치했다.이곳은 하루 3회(오전 10시, 오후 2시, 6시) 시원한 생수를 준비해 지역 주민들이 마실 수 있도록 했으며, 공원 산책로 9곳(봉화산, 용마산, 구릉산)과 하천 5곳(이화교, 중랑교, 장안교, 장평교, 수림대공원)에 8월 31일까지 운영된다.길을 걷다가 차가운 의자에 앉아서 쉴 수 있도록 버스정류소에 냉방의자도 마련했다. 여름철 냉방의자는 하절기(6월~9월)오전 6시부터 저녁 9시까지 외부온도가 30℃를 넘으면 가동돼 20℃를 유지한다. 구는 일평균 승하차 인원이 많거나 배차 간격이 넓은 정류소 5곳, 지하철 7호선 상봉역, 중화역, 서울의료원후문, 새우개마을, 면중초등학교를 선정해 냉방의자를 운영 중이다.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기록적인 폭염에 코로나19로 가뜩이나 힘든 주민들이 지치지 않도록 꼼꼼히 살펴 대응하겠다” 며 “주민 여러분께서는 폭염특보 발효 시 야외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김병현 명예기자

2021-08-12 13:56 김병현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영등포구, 경로당 125곳 무더위쉼터 운영 재개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왼쪽)이 서울 영등포구 구립 당산2동경로당에 방문해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영등포구)영등포구는 폭염에 지친 어르신들을 위해 관내 경로당 125개소를 개방하고 무더위쉼터로 운영한다.구는 지난달부터 어르신들의 사회활동과 건강관리를 도모하기 위해 경로당의 운영 제한을 완화하고 백신 접종 완료 어르신을 대상으로 이용인원과 시간에 기준을 두고 운영을 재개한 바 있다.구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방역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운영을 다시 중단했으나 연일 30도가 넘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폭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로당의 운영 재개를 결정하게 됐다.구는 코로나19의 확산 상황을 감안, 이용시간을 평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로 제한하고 백신 2차 접종 완료 어르신을 대상으로 경로당별 이용 정원의 50% 이내의 인원만 입장을 허용한다.또한 경로당 회장 또는 총무를 감염예방관리 책임자로 지정해 방문기록부 작성, 발열체크 등 방문인원 관리와 상시 소독 및 환기, 방역물품의 수급 관리와 배부 등의 역할을 수행토록 한다.구는 지난 6월23일 각 경로당별 감염관리 책임자 167명을 대상으로 책임자의 역할과 확진자(감염의심자) 발생 시 조치 매뉴얼 등의 내용을 교육한 바 있다.이밖에도 7월28일부터 8월13일까지를 집중 점검기간으로 정해, 동 주민센터 대한노인회 아파트관리사무소와 함께 각 경로당의 운영 현황을 매일 점검하고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방역과 환경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채현일 구청장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경로당 운영을 잠시 중단했지만 어르신들께 시원하고 안전한 쉼터를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방역과 시설 개선에 철저를 기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며고 말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1-08-12 13:48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칠석을 연인의 날로

정운일 명예기자칠석날은 음력 7월 7일로 홀수가 겹치는 양수(陽數)라 하여 생기가 돕는다고 믿었다. 칠석은 삼국시대부터 전해오는 큰 명절로 사찰이나 무당집을 찾아가 많은 정성을 들였다고 한다.민간인들이 자연지물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해, 달, 별, 산, 바위, 나무, 강 바다 등이 있고, 집안에서는 안방, 대청, 광, 부엌, 장독대, 측간, 우물, 마구간 등에 신이 있다고 믿었다.칠성신은 북두칠성을 인격화 한 신으로 재물과 재능을 주고, 소원성취, 무병장수, 어린아이 수명을 늘려주고, 비를 내려 풍년이 들게 해주는 신으로 믿어왔다. 주부들은 장독대 옆에 칠성단을 만들고 정화수를 올려 칠성신을 섬기는 풍습이 민간신앙으로 자리를 잡았다.필자가 어릴 때 동네에서는 칠석날이 되면 칠석제를 지냈다. 동네 사람들은 칠석 전날 모여 홍수로 파인 길에 흙을 돋아 길을 닦고, 겨울을 대비해 떠내려간 징검다리를 다시 놓았다.동제와 기우제는 여자가 주동이 되어 지냈다. 여자는 아기를 낳고 기르는 생산력이 있어서 그랬다. 동제는 산봉우리에서 오이, 가지, 참외, 수박, 복숭아 등 과일과 시루떡, 밀전병, 칼국수, 호박 부침 등의 음식을 준비하여 칠석제를 올렸다.옛날 서당에서는 학동들에게 견우직녀를 시제로 시를 짓게 하고, 민가에서 여름 장마철에 장롱 속의 옷가지와 책장에 습기가 차면 햇볕에 말리고, 국가에서도 사고(史庫)의 귀중한 서적이나 팔만대장경을 햇빛에 말렸다고 한다. 그래서 귀중한 자료들을 후손들이 볼 수 있고 앞으로도 이러한 좋은 전통이 이어져야 한다.칠성각은 우리나라 사찰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전각이다. 중국에서 대승불교가 전해 올 때 만해도 사찰에서는 칠성각을 찾아볼 수 없었다. 조선 시대에 들어와서 나타나기 시작하여 현재는 대부분 사찰에 건립되어 있다.오늘날 칠석의 풍속은 견우와 직녀의 전설로 끝나서는 안된다. 오늘날 젊은이들은 동성연애를 하고, 혼인을 기피하고, 아이를 낳지 않은 풍조가 만연해 가는 시점에서 젊은 남녀의 순결한 사랑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일 년에 한 번 만난다는 우리 민족 고유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칠석을 ‘연인의 날’로 제정하자는 건의도 있었으며, 농촌진흥청은 칠석을 ‘우리 농산물 주고받는 날’로 정해 사랑하는 사람, 존경하는 분, 가까운 이웃 친지들에게 우리 농산물을 선물하자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좋은 방안이라 생각된다.이러한 행사는 일회성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칠석 전통으로 이어져야 한다. 지자체에서는 남원 광한루 오작교, 영도다리, 진천 농다리, 청계천 광진교, 장충단 공원 수표교, 중랑천 중랑교, 살곶이 다리 등 여러 곳에 오작교를 미리 지정해 주고 널리 홍보해야 한다.청춘 남녀는 칠석날 견우와 직녀가 되어 오작교에서 만남이 이루어진다면 칠석의 의미도 살아나고 성스러운 혼인도 증가하여 인구도 늘어날 것이다. 잊혀저 가는 우리의 전통문화인 칠석을 연인의 날로 되살려야 한다.정운일 명예기자

2021-08-12 13:47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양평 중원계곡, 시원한 폭포소리에 삼복더위가 훨훨

양평 중원폭포유난히 찌는 듯한 무더위를 피해서 양평 중원계곡으로 4명이 거리두기를 지키며 경의중앙선 용문역으로 향했다. 대중교통으로 주차장을 지나 걷다보니 길 양쪽에 예쁜 꽃들이 우리일행을 반기는 듯 활짝 피어 있다.경기도 지역에서 여름피서지로 널리 알려진 중원계곡은 주말에는 가족단위로 많은 피서객들이 몰려들어 계곡 물길을 따라 곳곳에 자리를 잡고 발을 담구고 시원하게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용문산 동쪽에 솟아있는 중원산(799.8m)은 서쪽으로는 조계, 용계골, 동쪽으로는 중원계곡 등 수려한 계곡을 끼고 있다. 중원계곡 주차장에서 15분 정도 계곡 길을 걸으면 우렁찬 물소리를 내는 3단의 중원 폭포를 만난다.중원폭포 안내판을 보고 계곡 길을 따라 양쪽에 숲이 울창하고 시원하게 넓은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걷다보면 계곡입구에 우렁찬 폭포가 눈에 띈다. 폭포의 높이가 10m도 안되지만 병풍을 두른 듯 한 기암절벽에 에워싸여 절경을 이룬다.물줄기 아래로 넓고 깊은 못이 드리워져 있다. 폭포를 지나서 짙은 숲터널 아래로 이어지는 오솔길을 걸으면서 마치 구슬을 쏟아 붓는 듯이 물소리가 요란한 치마 폭포에 도달한다.우리일행은 상류 쪽으로 더 올라가서 계곡물을 건너서 나무그늘 시원한 곳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맛있게 먹었다. 식사 후에 계곡주변 바위에 앉아서 발을 담구고 있으니 계곡물이 차서 발이 너무 시려서 오래 담글 수가 없을 정도다.발을 담구고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며, 발장구를 치고, 손으로 물싸움도 하며, 사진도 찍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보니 삼복더위의 무더운 날씨도 잊었다. 푸른 숲위를 쳐다보니 한여름의 하얀 조각구름이 펼쳐져서 하늘을 덮고 있다.시원한 중원계곡에서 더위를 잊고 시원하게 지내다 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지냈고 다시 계곡을 내려오다 보니 ‘양평여행. 발 가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양평군의 환영 안내판이 눈에 띈다. 이번 여름에 다시 한 번 꼭 오고 싶은 피서지이다.최성일 명예기자

2021-08-12 13:44 최성일 명예기자

<액티브시니어>8월부터 담배꽁초 주우면 월 최대 6만원 받는다

용산구, 8월부터 담배꽁초 주우면 월 최대 6만원 받는다- 1g당 20원… 월 최대 6만 원(3kg) 지급서울 용산구가 깨끗한 도심 거리조성과 환경보호를 위해 담배꽁초 수거보상제를 운영한다.구에 따르면 8월부터 11월까지 거리에 무분별하게 버려진 담배꽁초로 인해 저해된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꽁초가 하수구 등을 거쳐 하천이나 바다로 흘러가 환경이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담배꽁초 수거 보상제를 운영한다.담배꽁초 수거보상제는 이에 따라 주민이 길거리에 버려진 꽁초를 가져오면 그 무게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하며, 담배꽁초 1g당 20원, 월 최대 6만 원(3kg)까지 받을 수 있다.만 20세 이상 용산구민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사전 접수와 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참여 희망자는 신분증·통장 사본을 지참하고 매월 첫째, 둘째주 목요일 구청 5층 자원순환과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보상금 신청은 주민센터에서 이뤄지며, 매월 셋째주 목요일(공휴일인 경우 다음 날) 오후 3시~5시, 수거한 담배꽁초를 가지고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되고 예산 소진 시에는 사전 예고 후 조기 마감할 예정이다.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깨끗한 도심 거리조성과 환경보호를 위해 담배꽁초 수거보상제를 운영한다“며 “관심 있는 이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1-08-11 15:51 이원목 명예기자

[비바100] "더 크게, 더 편하게" 老心 모십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마케팅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객을 만족시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토록 하는 것이다. 100세 시대를 맞아 미래 노년층인 중·장년층들이 최근 들어 확실한 파워 소비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노년층 대상의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이 선제적으로 필요한 이유다. 노년층을 둘러싼 마케팅 환경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어떤 노년층 겨냥 제품과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는지 알아본다.◇ 거세지는 노년층 마케팅 환경 변화‘쇼핑 과학’의 창시자인 세계적 소비심리 분석가 파코 언더힐(Paco Underhill)은 최근 ‘쇼핑의 과학’이라는 저서에서, 노년층이 주력 소비층이 될 미래가 멀지않은 만큼 기존의 마케팅 및 쇼핑 환경을 획기적으로 ‘친 노년층’에 맞게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가장 먼저 모든 설명서의 ‘활자’ 크기부터 키우라고 코칭했다. 신문이나 잡지 온라인은 물론 약품 설명서까지 글씨를 키울 것을 주문했다. 깐깐한 미래 노년층은 설명서를 읽지 않고는 제품을 사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2025년 경에 13포인트보다 작은 크기의 활자를 사용한다면 상업적인 자살 행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약품 안에 들어있는 설명서. 대부분 활자 크기가 너무 작아 노인들이 아니어도 제대로 읽고 보는 이들이 없다.노령화가 진행되면 시력도 약해지고 색상의 미묘한 농도차를 구별하지 못하게 된다. 수정체가 딱딱해지면서 그것을 받치고 있던 근육이 약화되어 건강한 사람도 안구에 손상이 온다. 망막에 닿는 빛이 줄어 세상이 더 어둡게 보이기도 한다. 노인들이 엘리베이터 타는데 어려움을 겪고, 계단 바닥과 수직 오름면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걸려 넘어지는 것이 이 때문이다. 청색과 녹색 구분도 갈수록 힘겨워 진다. 언더힐은 “흑색과 백색, 적색 계열의 색상을 앞으로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노년층을 위해 모든 인쇄물의 색상은 쉽게 눈에 띌 수 있도록 흰색과 검정색 등 선명한 대조를 이루는 쪽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바뀌는 노인층 쇼핑 환경에 적응하기언더힐은 앞으로 쇼핑 공간에서 자동 휠체어가 보편화될 것이라고 확언한다. 매장과 쇼핑센터 공간이 훨씬 넓어지고 계단은 없어질 것이라고 단언한다. 대신 에스컬레이터와 무빙 워크가 노년층에 맞게 설계될 것이라고 한다. 그는 BMW나 샤넬 같은 브랜드 휠체어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보행자 교통을 지도할 경찰관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고 덧붙인다.의류 매장들도 변화가 필요하다. 이제까지 디자이너들이 후미진 곳에 진열했던 큰 사이즈 의상들이 진열대 앞으로 전진배치될 것이다. 노년층 소비자들이 허리를 굽히거나 발 뒤꿈치를 들어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찾는 수고를 덜게 해 주어야 할 것이라고 언더힐은 예견한다.고객 대기 장소도 가치가 변한다. 이곳이야 말로 잠재 구매자들이 모이는 곳이니, 상인과 임대주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또 다른 공간이다. 나이든 고객들은 자신과 비슷한 연배에게 도움을 받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나이 지긋한 은행원을 출납원 옆에 배치해 노인들을 ATM기로 이끌고, 약한 시력과 관절염 손가락을 배려해 더 큰 버튼과 더 큰 활자를 ATM기나 신용카드 판독기나 셀프 서비스 주유소의 주유기, 통근 기차표 발매기 등에 적용해야 한다.◇ 노년층 공략을 위한 특별한 마케팅손주들 선물을 아빠나 엄마 보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주로 사 주는 시대가 오고 있다. 이에 대응하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최근 운동화 시장에서 노인들의 구매 비중이 커지고 있다. 편한 디자인 제품에 아이들보다 더 많은 돈을 기꺼이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한다. 운동화 메이커들도 노인 소비층 겨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건강 미용 보조용품 시장도 노인고객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언더힐은 “미래에는 65세 이상 노인들의 필요에 부응하는 종합 브랜드, 즉 머리카락, 피부, 치아, 남성 몸단장과 화장 관련 특별 제품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헤인즈나 캘빈 클라인, 에스티로더 같은 유명 브랜드까지 요실금 관련 용품 판매 방식을 고안할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침대 매트리스 전문점들도 노년층에 더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한다. 그들은 인체공학적으로 조금이라도 더 편한 침대를 찾아 쇼핑하고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이란다. 이제 매트리스는 가정용 가구 라기 보다는 유사 의료용품이 될 것이 분명한다. 숙면과 관련한 제품들도 마찬가지다.손주들을 위한 노년층의 쇼핑에도 필히 대비할 것을 그는 강조한다. 앞으로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주들에게 선물을 사 줄 수 있도록 제품 디자인과 규격 등을 보다 쉽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하지 않으면 그들은 바로 다른 매장으로 발 길을 돌릴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는 이미 노년층 겨냥 타깃 마케팅 활기위딩스의 스캔워치. 수면 무호흡 상태를 진동으로 알려주어 노년층의 갑작스런 사고를 예방해 준다.코로나 장기화 탓에 ‘비대면’이 상식인 시대가 되었다. 일본에서는 손을 대지 않아도 척척 처리해 주는 ‘터치리스’ 제품들이 인기다. 고령화 시대 니즈에도 부응하는 것이라 주목된다.후지테크는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버튼 근처에 손만 대도 가려는 층을 안내하는 엘리베이터를 개발했다. 스마트폰으로 부르는 시스템도 완성 단계다. 의료 간병에도 터치리스 제품이 등장했다. 침대 매트나 바닥에 깔고 누우면 심박수나 호흡 수, 수면 심도는 물론 수면 중 건강 이상 여부도 즉각 확인할 수 있다.프랑스 기업 위딩스의 ‘스캔워치(Scanwatch)’는 심박수와 심전도 측정은 물론 세계 최초로 수면 무호흡 측정 기능까지 가능하다. 심박수가 정상치보다 높거나 낮으면 진동으로 신호가 온다. 의료기기 승인이 나는 대로 국내 도입도 기대된다.퇴화 시력을 관리할 온라인 시력검사 시스템도 상용화되었다. 스마트폰과 PC만으로 어디서든 검사가 가능한 ‘이지(Easee)’는 1등급 의료기기로 유럽의 CE 인증마크까지 받았다. 3m의 공간과 PC, 스마트폰만 있으면 15분만에 결과를 알 수 있다.노년층을 위한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 정기구독도 향후 가장 보편적인 노년층 마케팅 비법으로 기대를 모은다. 신차 구독 서비스 ‘도요타 킨토’, 명품 가방과 옷을 무제한으로 빌려주는 ‘라쿠사스’와 ‘메차카리’ 등이 저렴한 가격대로 일본에서 인기다.조진래·노연경 기자 jjr2015@viva100.com

2021-08-10 07:00 조진래 기자,노연경 기자

노인회 공기청정기 지원사업 업무 협약 MOU 체결식

경로당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한 공기청정기 지원사업 업무 협약 MOU 체결식“ 경로당을 더 안전하게, 깨끗하게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오른쪽에서 4번째)과 ㈜오빌바이오 김정권 대표이사는 지난 3일 대한노인회 중앙회 3층 회의실에서 경로당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한 공기청정기 지원사업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두 기관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대한노인회와 ㈜오빌바이오는 지난 3일 대한노인회 중앙회 3층 회의실에서 경로당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한 공기청정기 지원사업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과 ㈜오빌바이오 사의 김정권 대표이사 등 양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협약식에는 대한노인회에서는 김호일 회장을 비롯, 김영팔 상임이사, 이기웅 감사실장, 이정복 본부장, 우보환 노인자원봉사지원본부 본부장이, ㈜오빌바이오에서는 김정권 대표이사와 김동준 전무이사, 백승학 수질사업본부장이 참석했다.이번 업무 협약은 코로나19와 미세먼지에 취약한 노인들이 이용하는 경로당을 깨끗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이용 할 수 있도록 ㈜오빌바이오가 개발한 차세대 정전 분무방식 공기청정기를 경로당 내 설치해 실내 공기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며 실내 공기질과 관련한 최적의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되었다.또한 우선적으로 대한노인회와 ㈜오빌바이오는 한국전력에 관련 사업 지원 협조 요청을 시작으로 주요 대기업 등에 사회공헌 참여 유도를 통해 실내 공기질 개선 노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오빌바이오 김정권 대표이사는 “우리나라 최대 노인 단체인 대한노인회와 업무 협약을 맺은 것은 영광”이라며 “앞으로 대한노인회와 최대한 협력하여 어르신들이 마음 놓고 이용 하실 수 있는 안전하고 깨끗한 경로당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나날이 심각해져 가는 코로나 상황으로 어수선한 정국 속에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이 이용하는 경로당의 실내 공기질 개선 노력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양 기관이 손을 맞잡고 노인들의 호흡기 질환 예방과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인평 기자

2021-08-09 14:03 장인평 기자

[비바100] 인구 14억 대국 인도, 13년만의 금메달에 축제 무드

지난 8월 4일, 여성이 일반적으로 입장할 수 없는 스모 경기장에서 로블리나 보르고하인이 여자 웰터급 64~69㎏급 복싱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녀는 홍차로 유명한 고향 아쌈 출신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이자 비젠더 싱과 메리 콤에 이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세 번째 인도인 권투선수가 되었다.아쌈은 대한민국의 4분의 3 정도 크기에 주민 3500만명이 사는데 90% 가까이가 농업에 종사하는 아주 가난한 주다. 아쌈주 의회는 그녀에게 30만 루피(약 100만원)의 포상금과 그녀 명의의 스포츠 센터 건립을 약속했다. 또 그녀 마을까지의 3.5㎞ 비포장 도로를 포장해주기로 하고 공사 준비에 들어갔다.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인도는 폐막을 앞둔 지난 7일 극적으로 남자 창던지기의 나자르 초프라(24)가 인도 육상 121년만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것을 포함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와 동메달 3개 등 총 6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인구 13억 8000만명의 인도는 2012년과 2016년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었으나 막판 극적인 금메달로 온 나라가 축제 분위기다. 하지만 이전 대회까지 역대 금메달 9개 중 8개가 남자 필드하키였고 사격에서 금메달 1개를 추가했을 뿐 다른 종목에서는 계속 고전하는 상황이다. 최근 사사건건 경쟁하고 있는 비슷한 인구 규모의 중국의 메달 숫자에 비하면 사실 경쟁이라는 말조차 꺼내기가 부끄러운 수준이다.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신두(중간) 선수와 모디 총리, 한국인 코치 김지현(오른쪽), 그녀의 헌신으로 신두의 우승이 가능했다. 그녀의 후임이 박태상 감독이다. 사진 = 힌두스탄타임즈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중국이 금메달만 40여 개 가까이 획득한 것에 비해 인도는 초라하기 그지 없다. 중국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인도는 올림픽에서 획득한 1인당 메달 수가 가장 적은 국가중 하나다. 인도는 1900년 제2회 파리 올림픽부터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 제국의 깃발을 들고 참가했다. 초기에는 개인전 위주로 참여했고, 성과도 컸다. 파리 올림픽에서 아시아 국가 최초로 메달을 딴 기록도 가지고 있다. 당시 2개의 은메달은 육상 200m와 200m 허들에서 나왔고 모두 한 선수에게서 나왔다.1904년에서 1916년까지는 영국 식민 인도 제국 정부의 무관심 등으로 인해 올림픽에 참여를 하지 못했다. 민족의식이 높아지기 시작한 1920년 벨기에 엔트워프 올림픽부터는 저명한 후원자들과 정치인들의 후원으로 단체전에도 참여하기 시작해 그 이후 모든 올림픽에 참가했다. 인도는 1900년 이후 열린 하계올림픽에서 이전까지 총 3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필드하키에서 11개, 레슬링에서 6개, 사격에서 4개, 배드민턴과 복싱에서 각 3개, 역도, 육상에서 각 2개, 테니스에서 각 1개를 획득했다. 지난 5일 일본 도쿄 오이 하키 스타디움에서 열림 남자 필드하키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독일에 5-4로 승리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1980년 이후 41년 만이었다.1932년 올림픽에서 미국과 경기모. 사진= 인도 올림픽위원회인도는 과거 남자 필드하키 강국으로 통했다. 1928년 암스테르담 대회를 시작으로 1980년 모스코바 대회 사이 12번의 올림픽에서 11개의 메달을 획득하면서 올림픽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아시아 국가로서는 필드하키 게임에 최초로 참여한 1928년 암스테르담 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다. 이후 무패의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1928년부터 1960년까지 올림픽경기에서 30승 무패를 기록했고, 1980년까지 무려 8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1928년과 1956년 사이 올림픽 경기에서 단 한 골의 실점도 않은 대기록도 가지고 있다.인도 하키의 암흑기는 인도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던 시기와 일치한다. 사회주의 경제체계의 한계와 IMF구제금융을 받았던 1991년을 전후로 근 30여 년간 인도는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소수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는 그야말로 파격적인 포상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초프라의 경우 상상을 초월하는 포상금과 각종 격려금이 예상된다.주요 언론에 따르면 하리아나주 정부는 도쿄올림픽 레슬링 57㎏급 남자 자유형 은메달리스트인 라비 쿠마르 다히야에게 4000만 루피(약 6억 1000만원)의 포상금과 함께 디히야의 고향에 현대식 실내 레슬링 경기장을 지어주겠다고 밝혔다. 인도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081달러(약 240만원)임을 고려하면 엄청난 액수다.1928년 첫 올림픽 참여한 남자 하키선수들의 모습. 사진=인도 올림픽위원회다히야는 카자흐스탄의 누리슬람 사나예프와 준결승에서 2-9로 뒤지다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사나예프가 다히야의 팔을 깨무는 모습이 포착되어 엄청난 논란이 일었다. 몇 초간 팔이 꽉 물렸지만 다히야는 그 엄청난 고통에도 전혀 동요하지 않고 참아냈다. 경기가 다 끝난 다음에야 그는 주심에게 자신의 팔을 보여주었다. 인도 국민들은 그의 인성에 탄복할 수 밖에 없었다. 하리아나주 정부는 다히야에게 금전적 보상과 별도로 공직도 추가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북부 펀자브주도 동메달을 획득한 남자 필드하키 선수 중 해당 지역 출신 8명에게 각각 1000만 루피(약 1억 5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하리아나주도 하키 선수 2명에게 각각 2500만 루피(약 3억 8500만원)를 주겠다고 약속했다.기차 검표원으로 일하면서 이번 올림픽에서 인도에 첫 메달을 안긴 미라바이 차누도 국민적 영웅으로 등극했다. 거액의 포상금과 새로운 직업까지 얻는, 말 그대로 인생 역전에 성공했다. 차누는 역도 여자 49㎏급 경기에서 인상 87㎏, 용상 115㎏, 합계 202㎏을 기록해 중국의 허우즈후이(인상 94㎏, 용상 116㎏, 합계 210㎏)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도쿄 올림픽 여자 역도 은메달리스트인 차누 선수가 귀국후 촬영진에 둘러쌓여 있는 모습. 사진= 타임스 오브 인디아2000년 시드니 대회 때 카르남 말레스와리가 동메달을 딴 이후 역대 올림픽 여자 역도에 인도 여자 선수 최초의 은메달이었다. 미얀마 접경인 마니푸르주 임팔에서 44㎞ 떨어진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차누는 어릴 때 장작을 옮기면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했다. 20세였던 2004년 영연방경기대회 역도 여자 48㎏급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기대주로 성장했다. 차누는 2016 리우 대회 때 처음 올림픽 무대에 도전했지만 6위에 그쳤다. 하지만 그는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꿈을 잃지 않았고 결국 기차역 검표원으로 일하면서 운동에 매진한 끝에 인도 여자 역도의 역사를 새로 썼다.차누의 은메달 소식에 고향인 마니푸르 주정부는 1000만 루피(약 1억 5500만원)의 파격적인 상금과 함께 다음 올림픽까지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찰 고위직 간부 자리까지 약속했다. 다른 부처에서도 30만 루피(약 460만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철도부장관은 인도 철도의 역사적인 경사라며 차누에게 2000만 루피(약 3억 1000만원)의 포상금과 함께 승진 계획까지 발표했다.배드민턴 단식에서 동메달을 딴 스타 푸실라 V 신두는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인도에 첫 메달을 안겨준 여성이다. 신두는 지난 1일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2-0으로 눌렀다. 이로써 신두는 인도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두 개 대회 연속 올림픽 메달리스트(리우 올림픽 여자 단식 은메달)가 됐다.그에게도 출신지 안드라프라데시주가 자체 포상 규정에 따라 300만 루피(약 4700만원)의 상금을 약속했는데, 특이한 것은 그의 뒤에 한국인 코치가 함께 했다는 사실이다. 그녀가 중국의 허빙자오를 꺾고 포효할 때, 박태상 코치(42)가 코트 뒤에서 더 큰 환호성을 질렀다.그는 인도 언론과 인터뷰에서 “선수와 코치로 올림픽 메달을 딴 적이 없었기에 지도자로서 중요한 순간이었다. 나도 이 경험이 처음이다” 라며 감격해 했다.여자 배드민턴의 신두 선수가 동메달을 확정지은 뒤 박태상 코치에게 달려와 포옹하는 모습. 사진= 타임스 오브 인디아신두 역시 언론 인터뷰에서 “코치가 행복해 보인다. 그는 많은 노력을 했고 나는 그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나와 함께 있기 위해 모든 걸 버렸다”며 “가족이 그리웠을텐데 그는 항상 나를 믿었고 우리는 마침내 해냈다”고 말했다. 동메달이 확정되자 신두는 눈물을 흘리며 박 코치에게 달려와 포옹하며 감사를 표했다.권기철 국제전문 기자 speck007@viva100.com사진=AP·AFP·연합뉴스

2021-08-09 07:20 권기철 객원기자

[액티브 시니어] 중랑구, 치매 위험 어르신 한의원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서울 중랑구가 지역 어르신의 치매 우울증을 예방하고 인지기능 개선을 돕기 위해 한의약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구에 따르면 관내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인지기능 저하 어르신 100명을 대상으로 8월2일부터 총명침 시술 12~16회, 한약 처방(과립제 또는 첩약), 한의원 개별상담 등 건강관리 서비스를 무료 제공한다.현재 치매 진단으로 치료약을 복용하고 있는 어르신은 제외되며, 참여를 원하는 어르신은 지정 한의원 9개소로 전화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 지정 한의원은 윤석봉한의원, 장수당한의원(면목동), 김병로한의원, 어깨동무한의원(중화동), 경희애한의원, 여명한의원(묵동), 오현승한의원(망우동), 경희장생한의원, 도담한의원(신내동)이다.신청한 어르신은 치매 우울증 검사를 실시한 후 고위험군으로 판정되면 한약 투약 가능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혈액검사를 실시하며 최종 선정된 어르신은 한방진료, 한약 처방 등을 지원받게 된다.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지원사업으로 어르신의 치매 및 우울증을 조기 발견하고 건강증진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앞으로도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김병헌 명예기자

2021-08-05 14:44 김병헌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종로구, 취약계층 안전확인 ‘서울 살피미 앱’사업 추진

서울 종로구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주민 고독사 예방에 기여하고, 취약계층 안전여부를 확인하고자 이달부터 스마트 복지 케어시스템 ‘서울 살피미 앱’사업을 추진한다.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급증한 1인 가구와 취약계층 주민의 사회적 안전망을 확충하고, 감염 확산의 걱정 없는 비대면 안부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구는 안전 확인이 수시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홀몸 어르신, 중장년 1인가구 등 주민 402명을 대상으로 동 복지플래너가 대상자 가정을 직접 방문해 핸드폰에 앱을 설치한다. 이어 상담을 통해 지정시간, 방해금지시간 등을 설정하고 위험신호를 수신할 보호자에 대한 정보도 함께 파악한다.‘서울 살피미 앱’ 설치 후 지정시간 동안 핸드폰 사용이 없으면 보호자 또는 동주민센터 담당자에게 위험신호 문자가 전송되며 위험신호를 감지하면 긴급 출동 조치를 취하게 된다. 또 상황에 따라 소방서, 경찰서 등과 협력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준다.현재 종로구 17개동 복지대상자 총 6700여 가구 중 1인 가구는 약 3540가구를 차지한다. 이는 전체 복지대상자 52.5%에 해당하는 비율이며 특히 60대 이상이 전체의 71.2%에 해당된다.아울러 관내 복지대상자 1인 가구는 주로 쪽방, 고시원, 여관 등에서 생활하는 50~60대 이상에 속해, 종로구는 고독사 위험이 높은 중장년 1인 가구를 중점 대상으로 삼고 이번 사업을 실시한다.이밖에도 종로구는 지난달 고독사 예방 안내문 ‘함께 사는 세상’을 제작해 주민들이 상시 이용하는 편의점, 마트, 고시원, 여관, 부동산중개업소 등에 배포한 바 있다.김영종 구청장은 “고독사 없는 종로구를 만들기 위해 사회적 고립가구 발굴과 지원에 매진하겠다”며“주변의 작은 관심이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지역주민과 함께 더욱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1-08-05 14:43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경로당 중식도우미 구인난 심각

전태권 명예기자서울시 모든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중식도우미로 수고하고 있다.서울시내 3413개 경로당 중 10% 이상 경로당이 중식도우미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중식도우미를 할 수 있는 자격조건이 기초연금 수급자로 65세 이상 돼야 하는 조건이기 때문에 일부 하고 싶어도 못하는 실정이다.노인일자리는 노노캐어, 청소도우미, 중식도우미 등이 있으며 월 10회 근무에 27만원의 수당을 받고 있다특히 중식도우미는 식사 준비부터 설거지까지 해야 하는데 하루 최소 3시간의 노동이 필요해서 다른 일자리 보다 상대적으로 힘든 일자리로 인식되어 있다.또 경로당을 이용하는 회원들이 자기 식사에 대한 입맛을 짜다 맵다 등 각자가 음식 맛을 평가하고 있어 여러 사람 입맛을 맞추기가 어려운 현실로 실제 현장에서 일을 하며 나름 자존심을 상하는 경우가 있다.관악구에서는 중식도우미의 경우 보건복지부에서 지급하는 27만원에 구청지원금 5만원을 더해 32만원 지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로당에서는 중식도우미에게 교통비조로 5만원 지급을 제안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반면 관악구 21개 동사무소 중식도우미는 80~90만원 수당을 받고 있다.이런 실정에 관악구 관내 113개소 경로당중 10% 이상이 경로당 도우미가 결원 상태에 있다. 관악구노인지회에서는 중식도우미 구인난 해소대책으로 지역 신문인 관악저널에 경로당 중식도우미 모집 광고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런 중식도우미 구인난 해소를 위해 필자는 이런저런 생각 끝에 해결책을 제안한다.첫번째 해결잭으로 노인일자리 중 중식도우미는 다른 일자리보다 3배 노동력이 필요한 실정을 감안해 20만원 가량의 수당 인상이 필요해 보이고, 둘째로 기초연금 수급자 제한 조건을 과감히 풀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실제로 기초연금 수급자로 노동력이 있는 사람은 타 일자리에서 100여만원 내외의 금액 보수 받고 일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런 이유로 기초연금을 받지 않는 노인들도 중식도우미를 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 실정이 이러함에도 중식도우미 자격 조건은 기초연금 수급자로 강제하는 것은 현 실정을 너무 모르는 조치란 생각이 든다.다른 예로 초등학교 아동 안전지킴이는 54만 8천원, 공공근로는 60대 이하 젊은층은 100만원 내외, 60대이상 고령층은 70여만원 수당을 지급받고 있다. 이는 주로 마을길 쓰레기 줍는 일로 동일 업무인데 연령대 금액 차등을 두는 것은 현 실정에 부적합한 수당지급으로 보인다.경로당 회장인 필자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인일자리, 공공일자리 사업의 현 실정을 해당 기관인 보건복지부에서 점검하고 심도있는 분석과 문제점 있는 부분은 보완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절실함을 느껴 건의한다.전태권 명예기자

2021-08-05 14:42 전태권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조선 왕후 잠든 숲길 따라 걸어볼까… 조선왕릉 ‘태릉·강릉’

태릉 능침서울 노원구 공릉동(산223-19)에는 태릉(泰陵)과 강릉(康陵)이 있다. 태릉은 조선 11대 중종의 세 번째 왕비 문정왕후 윤 씨의 능이다. 문정왕후는 1517년 왕비가 되어 인종이 세상을 떠난 후 아들 명종이 12세에 왕위에 오르자 수렴청정을 했다.또한 불교에 관심을 두어 승려보우를 신임하고 승려가 되는 승과시험 제도를 설치하는 등 불교 활성화에 노력했다. 이후 1565년 65세로 창덕궁 소덕당에서 세상을 마감했다. 태릉의 능침은 국조오례의 의례에 따라 병풍석과 난간석으로 조성했다강릉은 조선13대 명종과 인순왕후의 능이다.명종은 11대 중종의 둘째아들로 1545년에 인종이 승하하자 12세 나이로 왕위에 올랐으나 20세까지 어머니 문정왕후의 수렴청정을 받았다.태릉 정자각1553년 수렴청정을 거두고 친정을 하며 외척을 견제하고 고른 인재를 등용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국정은 혼란스러웠다. 1563년 외아들 순회세자를 잃고 2년 후에 어머니 문정왕후마저 세상을 떠나자 건강이 허약했던 명종은 병을 얻어 1567년 6월 28일 경복궁 양심당에서 승하했다.이날 때늦은 장마가 시작된다는 흐린 날씨에 고즈넉한 태릉과 강릉 숲속에는 인적이 드물고 새소리와 풀벌레 소리만 요란했다.하계동에서 왔다는 김형천(80) 어르신은 “건강이 나빠 휠체어를 타고 왔어요. 지방에서 이사 온지 1년이 지났습니다만, 코로나19로 왕래를 못하니 정말 우울하고 답답합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일상으로 돌아가길 기대합니다”라고 외로움을 전했다.김병헌 명예기자

2021-08-05 14:39 김병헌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종로구 "시원한 얼음물 받아가세요"

서울 종로구 관계자(오른쪽)가 어르신께 얼음물을 전달하고 있다. 종로구 제공종로구는 계속되는 무더위로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탑골공원 삼일문과 북문에서 다음달 15일까지 얼음물 지원에 나선다. 구에 따르면 코로나 확산으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대부분의 무료급식소가 문을 닫아,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탑골공원 일대에 몰리자 구는 시원한 생수 1000개를 어르신들에게 배부해 잠시나마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현재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복지시설 운영이 축소되고 무더위가 계속되자 평소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탑골공원을 이용하고 있다.물 배부 시간은 무료급식을 기다리는 동안 폭염에 노출된 어르신들의 온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로 정했다.거리두기 4단계 조치로 불가피하게 무더위쉼터 운영이 제한되면서 더위를 피해 야외 무더위쉼터를 이용해야 하는 결식 우려 어르신들의 반응이 뜨겁다는 후문이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올여름 기록적인 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주민들의 온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관내 곳곳에 약 80개의 그늘막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며 “생수 지원 외에도 홀몸 어르신을 살뜰히 살피기 위한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전했다.명예기자 김융희

2021-08-05 14:37 명예기자 김융희

[액티브 시니어] 도봉구 "중랑천 다리 밑엔 '폭염탈출 냉장고' 있어요"

서울 도봉구가 다리밑에 폭염탈출 냉장고를 13곳 설치해 어르신들의 호응을 얻고있다. 도봉구 제공서울 도봉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중랑천을 끼고 있어 다리(교량)가 많이 있다. 이동진 구청장은 다리 밑에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폭염 쉼터를 마련하고, 도봉구 관내 산책길에 폭염탈출 냉장고를 13곳에 설치해 구민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다리라는 지형지물을 이용하면 지붕이 필요 없어 비용이 적게 들고, 물가에 있어 발을 담글 수 있고, 흐르는 물소리가 즐겁고, 시냇물을 스쳐오는 바람이 시원하다는 쉼터의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다.어르신들은 코로나19로 경로당에도 갈 수 없어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폭염쉼터를 찾아 더위를 식히고, 아침·저녁으로 걷기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이용하며 즐거워하고 있다.어르신은 “폭염탈출 냉장고에서 시원한 물을 마시니 가마솥더위가 도망간다”며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먹으니 옹달샘에서 물을 떠 마시는 것과 같다”고 했다.구민을 위한 폭염탈출 냉장고는 오는 31일까지 운영하며, 이용 시에는 코로나 예방을 위해 손 소독은 필수이고 1인 1병으로 제한한다. 냉장고에는 물 500ml 짜리 200병이 가득 채워진다. 담당자는 물이 떨어지면 곧바로 보충하고, 노원교 폭염쉼터에서 하루에 이용하는 물은 1600병이라고 한다.정운일 명예기자

2021-08-05 14:35 정운일 명예기자

[비바100] ‘위기 속 미래 먹거리를 찾아라’… 식품업계 미래먹거리 선점 경쟁 中

(사진출처=게티이미지)식품업계가 최근 대체식품, 맞춤형 건기식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식품·외식시장 환경이 변화됨에 따라 식품업계에서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거나 MA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생명과학정보 기업 ‘천랩’를 인수하고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기반 차세대 신약 기술 개발에 나선다. 천랩 인수 금액은 약 983억원으로, 천랩의 기존 주식과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를 합쳐 44%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CJ제일제당 본사 사옥 (사진=CJ제일제당)천랩 인수로 CJ제일제당은 그린·화이트바이오(기존 화학산업의 소재를 식물,미생물, 효소 등 바이오 기반으로 대체하는 기술)에 이어 레드바이오(질병 치료를 위한 바이오의약품을 개발기술)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CJ제일제당이 갖고 있는 최고 수준의 미생물·균주·발효 기술에 천랩의 마이크로바이옴 정밀 분석·물질발굴 역량과 빅데이터를 접목해 차세대 신약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아울러 유용한 마이크로바이옴은 향후 진단·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등의 분야로 확장 적용할 예정이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전 세계적으로 차세대 기술로 여겨지고 있어 천랩 인수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전략적 투자”라며 “이미 글로벌 최고 수준인 그린바이오와 고부가가치 화이트바이오에 이어, 레드바이오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오리온홀딩스는 지난 5월 ‘산둥루캉의약’과 바이오사업 진출을 위한 합자 계약을 체결, ‘대장암 조기 진단키트’ 양산을 위한 생산설비 구축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오리온홀딩스는 국내 암 조기진단업체인 지노믹트리와 대장암 조기 진단키트 기술도입 본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오리온그룹은 단기적으로 국내 바이오 벤처와 손을 잡아 우수 기술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중국 시장을 안착, 장기적으로는 합성의약품, 신약개발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신세계푸드 Better meat 연출컷 (사진=신세계푸드)바이오산업과 함께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고기 대체식품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독자기술을 통해 만든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론칭, 첫 제품으로 돼지고기 대체육 햄 ‘콜드컷’(Cold cut, 슬라이스 햄)을 선보였다.‘고기보다 더 좋은 대체육으로 인류의 건강과 동물 복지, 지구 환경에 대해 기여하자’는 신세계푸드의 의지를 담은 베러미트 ‘콜드컷’는 콩에서 추출한 대두단백과 식물성 유지성분을 이용해 고기의 감칠맛과 풍미가 살아있고, 식이섬유와 해조류에서 추출한 다당류를 활용해 햄 고유의 탱글탱글한 탄력성과 쫄깃한 식감이 똑같이 구현했다.풀무원 두부면 메뉴 매콤라구파스타, 두부면 직화짜장 연출컷.(사진제공=풀무원)‘식물성 지향 식품 선도기업’을 선언한 풀무원도 두부를 이용한 식물성 원료 식품 개발 및 출시를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풀무원은 약 30종의 식물성 제품을 개발·판매하고 있으며, 이 중 3분의 1가량은 두부 관련 제품이다. 특히 출시 1년 만에 500만개를 판매하는 등 인기를 끈 풀무원 ‘두부면’은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등 3개국 수출을 시작했다. 향후 비건 시장이 형성돼 있는 유럽, 미국은 물론 동남아시아 등으로 대체육류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롯데푸드 배송 스타트업 프레시코드와 도시락 7종 판매 (사진=롯데푸드)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한 새로운 사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롯데푸드는 당일 배송 스타트업 ‘프레시코드’와 함께 롯데푸드의 식단 관리 제품 라인업 ‘쉐푸드 세븐데이즈 플랜’ 도시락 7종을 판매키로 했다. 현재 서울, 판교 지역 1900여개의 프코스팟을 운영하고 있는 프레시코드 입점을 통해 고객 접근성 향상은 물론 간편식 공동 브랜드 개발 등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하이트진로는 지난 3월 클라우드 기반의 ‘노스노스’ 창고관리시스템을 개발한 스페이스리버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2019년부터 국내 영리기업 최초로 법인형 엔젤투자자로 선정된 이후 배달 서비스 업체인 ‘아빠컴퍼니’, 산지 재료를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식탁이있는삶’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스타트업 발굴은 물론, 관련 기관들과의 파트너십 강화에 힘써왔다.농심도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달차컴퍼니’, 온라인 커머스 스타트업 ‘패신저스’, 헬스케어 스타트업 ‘진원온원’ 등 총 6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액셀러레이터인 퓨처플레이와 함께 발굴한 식품을 소재로 다양한 놀이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스랩’, 빅데이터 기반의 채식 플랫폼 ‘비욘드넥스트’ 등 4곳의 스타트업의 성과를 발표하기도 했다.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품업계들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지분투자나 관련 기술을 선점한 스타트업과 함께 제휴를 통한 사업 전개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급변해가는 식품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수고, 이 때문에 식품업계의 MA나 스타트업 협업을 통한 신사업 진출이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2021-08-04 07:00 양길모 기자

[비바100] 경력관리·부수입·창업…직장인 '공모전' 준비는?

(사진출처=게티이미지) 경력관리, 자기개발, 수입 확대 등을 고민하는 직장인이라면 ‘공모전’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기업, 지방자치단체(지자체), 기관 등이 선보이는 공모전은 아이디어, 기획, 마케팅, 네이밍, 영상 등 응모 분야가 다양하다.공모전은 입상 시 상금, 부상 등이 제공되며 직무 분야와 연관된 수상 실적은 경력관리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창업 공모전의 경우 사무 공간 제공·사업비 지원·시제품 제작 등의 혜택이 눈길을 끈다.다만 모든 공모전이 직장인에게 참가 자격을 부여하는 것은 아니다. 관심 있는 공모전이 진행된다면, 먼저 공지사항 확인을 통해 참가 가능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직장인 응모가 가능하더라도 연령, 거주지, 근무 분야 등 세부 지원 기준이 있다면 이를 충족한 경우에만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공모전 ‘입상’ 경력 관리 눈길(사진출처=게티이미지)공모전은 심사·평가를 통해 입상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지원만으로 수상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이에 단순히 참가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보다 입상을 목표로 공모전을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공모전 정보포털 위비티(WEVITY)에서는 직장인의 공모전 지원 전략으로 △일상생활 △직무 △관심 영역 △스펙 관리 등에 따라 참여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로 꼽고 있다.박창수 위비티 대표는 “직장인이 참여할 수 있는 공모전은 대중적이면서 단순한 방식과 전문적인 분야로 나눌 수 있다”며 “공모전은 주최 측에서 정한 일정, 규정 등이 있기에 이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모전은 자신의 시간을 조절해 준비가 가능하며 입상 시 상금 등을 받을 수 있다”며 “다양한 부수입, 혜택이 제공되는 공모전은 선호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일상생활 연관 공모전 추천(사진출처=게티이미지)공모전을 처음 접하거나 단계별 접근에 나선다면, 전문지식을 다루는 분야보다 일상생활과 연관한 공모전에 관심을 두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문학, 수기, 네이밍, 사진, UCC 제작 등의 경우 특별한 준비 없이 즐기면서 작품 응모를 준비할 수 있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짧은 글, 스마트폰 촬영 영상이나 사진 등을 다룬다는 점에서 부담감이 적다는 점이 강점이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위비티는 네이밍, 슬로건의 경우 주제와 연관한 30~50개 작품을 만든 뒤 공모전 목적에 가장 적합한 응모작을 선정·출품하는 전략이 당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비결이라고 조언했다. 아이디어 공모전의 경우 자신의 지식, 업무를 응용하는 전략이 강조되고 있다.박 대표는 “아이디어 공모전은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기보다는 본인의 지식, 전문 분야에서 활용되는 일반적 내용을 응용해 공모전 주제에 적용해 제안하는 방식을 권한다”며 “창의성, 실현 가능성, 적용 방식 등에서의 입증 가능성이 있으므로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기획, 마케팅, 광고, 디자인, 정보기술(IT) 등의 공모전은 직무와 연관된 분야로 접근하는 것을 추천했다.이는 그동안 자신이 쌓아온 경험과 시장 상황,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공모전을 원활하게 준비할 수 있고 벤치마킹, 자료 분석 등이 수월해 작품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이다.논문, 창업 관련 공모전은 스펙 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논문 공모전의 경우 이론과 실무 경험을 통해 전문 분야를 다룰 수 있고, 창업 공모전은 자신의 노하우 등을 담은 아이템을 사업화할 수 있는 기회가 부각된다.박 대표는 “전문 분야 공모전에서의 수상은 이직, 연봉 인상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논문, 창업 공모전에서의 입상은 그동안 쌓아온 지식을 우수한 스펙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공지사항 파악·저작권 침해 여부 살펴야공모전 정보포털 위비티(왼쪽)와 한국저작권위원회 공유마당 홈페이지 캡처 화면.정부 부처, 공공기관, 기업 등이 다양한 공모전을 선보이고 있지만, 단순히 시상 내역에만 집중한다면 자칫 실수를 할 수 있다. 이에 공모전 주제, 참가 자격, 작품 응모 기간, 규정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참가 자격을 대학생으로 한정한다면, 아무리 완성도 높은 작품을 준비한 직장인이라도 응모 기회를 얻을 수 없다. 지원이 가능하다면 기간 내 응모를 위해 마감일을 숙지하고 참가 신청서 제출, 접수처, 출품 방법 등을 주최 측의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공모전은 수상 결과에 따라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입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시장 조사, 선행 자료 분석 등은 공모전 준비 과정에 도움이 된다.다만 입상 확정 후 타인의 작품 도용, 동의 없는 콘텐츠 사용 등이 드러날 경우 수상 취소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저작권 침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위비티는 무료 콘텐츠의 경우 한국저작권위원회에서 운영하는 ‘공유마당’을, 저작권 관련 정보 및 지식 습득 등은 저작권위원회 홈페이지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박 대표는 “공모전 주최 측의 사정으로 일정 등이 변경될 수 있어 주기적으로 관련 사항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저작권에 대한 이해 없이 참여할 경우, 예기치 못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도용 방지 등을 위한 사전학습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2021-08-03 07:00 류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