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종로구 "시원한 얼음물 받아가세요"

명예기자 김융희
입력일 2021-08-05 14:37 수정일 2021-08-05 14:38 발행일 2021-08-0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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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물을 전달하고 있는 종로구 관계자의 모습
서울 종로구 관계자(오른쪽)가 어르신께 얼음물을 전달하고 있다. 종로구 제공

종로구는 계속되는 무더위로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탑골공원 삼일문과 북문에서 다음달 15일까지 얼음물 지원에 나선다.

구에 따르면 코로나 확산으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대부분의 무료급식소가 문을 닫아,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탑골공원 일대에 몰리자 구는 시원한 생수 1000개를 어르신들에게 배부해 잠시나마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복지시설 운영이 축소되고 무더위가 계속되자 평소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탑골공원을 이용하고 있다.

물 배부 시간은 무료급식을 기다리는 동안 폭염에 노출된 어르신들의 온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로 정했다.

거리두기 4단계 조치로 불가피하게 무더위쉼터 운영이 제한되면서 더위를 피해 야외 무더위쉼터를 이용해야 하는 결식 우려 어르신들의 반응이 뜨겁다는 후문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올여름 기록적인 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주민들의 온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관내 곳곳에 약 80개의 그늘막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며 “생수 지원 외에도 홀몸 어르신을 살뜰히 살피기 위한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명예기자 김융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