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 사라졌는데”…은행권, 8년간 금융사고 회수율 9%대

은행권에서 횡령·유용·배임 등 금융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사고 금액 회수율이 10%도 넘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회수 과정이 법적 절차와 동반되는 만큼 시간이 걸린다고 보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내부통제가 여전히 미흡하다며 여신 프로세스 제도 개선에 나섰다. 지난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은행권에서 발생한 횡령·유용·배임 사고는 총 190건을 기록했다. 전체 사고 금액은 약 2781억원으로 집계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횡령·유용 사고가 155건으로 사고 금액은 총 1688억3690만원이었다. 배임 사고는 35건이고, 사고 금액은 1093억990만원이다. 하지만 이 중 회수된 금액은 251억8470만원으로 전체 사고금액의 9.1%에 그쳤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이 사고 금액 13억8160만원 중 95.8%(13억2420만원)을 회수해 가장 높은 회수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하나은행이 63.3%(56억7500만원)를, 아이엠뱅크도 58.7%(80억4310만원)를 회수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 7월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은행장이 내부통제에 대해 특히 강조했다”며 “작년에 내부통제 준수문화 확산을 위한 직원 참여형 컨텐츠 개발하는 등 금융사고 발생 예방과 사후 회수에 대해 전사 차원에서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회수율이 낮은 은행으로는 △경남은행(0.1%, 7250만원) △국민은행(0.7%, 4억3110만원) △농협은행(2.3%, 8억5390만원) △우리은행(3.1%, 28억7900만원) 등이 있었다. 김현정 의원은 “막대한 규모의 금융사고 금액 대비 낮은 회수율은 결국 금융소비자에게 비용으로 전가되는 결과를 낳는다”며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은행 차원의 고소, 고발 등 강력한 법적 조치도 필요하지만, 금융당국이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사고금액 회수를 독려·관리해야 한다. 회수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필요성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사고 발생 후 인지까지 시간차가 있고 회수 과정이 법적 절차와 함께 진행되는 만큼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권 금융 사고는 대체적으로 사후 조치가 많아 사고액 회수가 쉽지 않다”며 “회수 과정에서 가압류 등 사법조치가 동반되기 때문에 회수 속도가 늦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당장은 회수금이 적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좀처럼 줄지 않는 금융 사고에 당국도 연말까지 여신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며 팔을 걷어붙였다. 금감원은 최근 여신 프로세스 개선 TF를 열고 영업점 여신업무에 대한 내부통제 수준이 취약하다며, 증빙서류 진위 확인, 담보가치 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용도외유용 사후점검 기준 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여신금융협회는 14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미국·호주 카드수수료 규제정책 현황과 정책적 시사점’을 주제로 여신금융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해외 주요국 중 미국과 호주의 카드수수료 규제정책 현황을 살펴보고, 국내 카드수수료 제도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에 유의미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 카드수수료 규제정책과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발표를 맡은 동국대학교 강경훈 교수는 “미국은 카드수수료에 대한 직접적인 규제보다는 경쟁 촉진, 투명성 강화, 소비자 보호 등을 위한 간접적인 규제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카드수수료 규제는 간접 규제 중심인 가운데, 직불카드 정산수수료에 한해서만 예외적으로 2010년 상한규제가 도입됐고 지금까지 재산정은 없는 상태다. 또 독과점 문제 완화와 경쟁 촉진 등을 위해 최근 디지털 환경 변화를 적절히 반영해 유연한 카드 규제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어 ‘호주 정산수수료 규제정책 변화와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한 여신금융연구소 장명현 선임연구원은 “호주의 사례처럼 적격비용 산정 과정 자체의 폐지는 현실적으로 어렵더라도, 사회적 비용 절감 차원에서 재산정 주기를 유연화하는 방편은 고려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호주는 2006년 이후로 적격비용 재산정을 진행한 바가 없고, 2016년 적격비용 산정 제도를 폐지했다. 이는 카드결제비용 감소라는 목적이 달성된 데다, 적격비용 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당한 수준의 사회적 비용에 비해 효율성이 크게 저하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서도 영세·중소상공인의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라는 정책 목적이 달성됐다고 평가되는 상황인 만큼 사회적 비용 완화 차원에서 적격비용 산정 주기를 연장하거나,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에만 재산정을 행할 필요가 있다는 게 장 연구원의 설명이다. 상명대학교 서지용 교수는 ‘현행 적격비용 체계의 바람직한 개편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카드사의 정상적 경영을 위해서는 본업인 신용판매 수익성 제고가 선행돼야 하며 이를 위해 적격비용 제도 개편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국내 카드사는 적격비용 제도로 인해 신판판매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으며, 대출부문의 이익을 통해 이를 보전하는 기형적 수익구조를 가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여신업계에서는 현행 적격비용 제도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는 한편, 획일적 3년 주기 대신 금융시장 급변에 따른 수수료율 변동요인 발생 시에 한해 재산정을 시행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 회장은 이날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금융당국, 국회, 그리고 업계와 적극 소통해 카드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소비자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캐롯손해보험은 새로운 브랜드 광고 캠페인 '요즘 자동차보험 뭐 듦?'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넷플릭스의 인기 캠페인 '요즘 넷플 뭐 봄?'을 오마주한 콘텐츠형 광고로 스릴러, 연애, 코미디 장르를 패러디했다. 총 세 편의 시리즈로 이뤄진 이번 광고는 단순히 서비스 장점을 나열하거나 자동차 사고의 부정적인 인식을 강조하는 대신, 패러디를 통해 소비자들의 흥미를 끌어내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해부터 캐롯의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배우 고윤정과 함께 배우 김상호가 출연한 점도 눈에 띈다. 넷플릭스의 대표작 '스위트홈'에 함께 출연했던 고윤정과 김상호는 이번 캠페인 영상에서도 환상적인 케미를 선보인다. 첫 번째 콘텐츠인 '반드시 찾는다 편'은 스릴러 영화 예고편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 넘치는 영상미로, 큰 충격 감지 시 위치 파악부터 긴급 구조 요청까지 자동으로 해주는 인공지능(AI) 사고케어 서비스를 강조한다. 두 번째 '더 초이스 편'은 연애 프로그램 형식을 빌려 고객의 선택에 따른 보험료 납부 방식의 다양성과 고객 편의성을 재치있게 풀어냈다. 마지막 '굿드라이버 편'에서는 운전점수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보험 가입 후에도 누구나 최대 20% 추가 할인받을 수 있는 안전운전 특약을 소개한다. 배주영 캐롯손보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영화나 영상을 오마주해 친숙함을 부여하면 광고 콘텐츠임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환기하는 효과가 있다"며 "신규 광고 캠페인을 통해 캐롯 자동차보험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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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3분기도 역대급 실적 전망

KB·신한·하나 등 금융지주사들이 3분기에도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의 대출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난데다 부동산 PF 추가 충당금 규모도 예상보다 많지 않아 대손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14일 하나증권 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KB·신한·하나·DGB·BNK 금융지주사들(기업은행 포함)의 3분기 추정 순익은 약 6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9%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약 5조9000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KB금융은 3분기 KB손해보험 희망퇴직비용 300억원과 식품회사 대형화재에 따른 보상비용 300억원 등 손보사에서 총 600억원 내외의 일회성 비용 요인 발생했지만 약 1조5500억원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지주는 약 1조3700억원가량의 순이익이 예상됐는데, 신한투자증권이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선물 매매를 하는 과정에서 1300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한 것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권에서는 손실 발생일은 10월 11일이지만 8월 초에 사건이 발생했으므로 관련 손실을 4분기보다는 3분기 손익에 반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손실 반영시 신한지주의 3분기 실제 손익은 시장 전망치인 1조3700억원을 하회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의 3분기 순이익도 1조700억원으로 예상돼 시장 전망치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은 8900억원으로 예측됐다. 금융지주사들의 이 같은 호실적 전망은 부동산가격 상승 기대로 인해 주택관련 가계대출 수요가 크게 늘어난데다 기업대출 성장률도 꾸준히 높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35조7000억원으로 8월 말보다 5조7000억원 늘었다. 지난 8월보다는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큰 증가 폭이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해 4월부터 6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다만, 9월 증가 폭은 2021년 7월(9조7000억원)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대였던 지난 8월(9조3000억원)보다 38.7% 줄었다. 하나증권 보고서는 “3분기 은행 평균 대출성장률은 약 2.5%로 상당히 양호한 대출성장률을 시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도 가계대출 증가세를 잡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을 이사철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겹치면서 대출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정욱 연구원은 “KB금융과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은 3분기에만 3%에 근접하거나 이를 크게 상회하는 대출성장률 기록이 예상된다”면서 “하나금융은 상반기의 고성장 이후 하반기에는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전략 시행에 따라 대출이 소폭 역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하이증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을 추가 인식하는 DGB금융은 3분기 순익이 820억원으로 예상돼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감독원이 지난 4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 잠정치(연결 기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금융지주 10곳(KB, 신한, 하나, 우리, 농협, DGB, BNK, JB, 한투, 메리츠)의 연결당기순이익은 총 14조556억원으로, 작년 동기(13조6083억원) 대비 4473억원(3.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김동욱 기자 east@viva100.com

2024-10-14 15:13 김동욱 기자

KB라이프, 한국FP학회와 ‘종합자산분석 공동세미나’ 개최

KB라이프생명은 지난 11일 한국FP학회와 함께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종합자산분석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종합자산분석과 디지털 인텔리전스’를 주제로 데이터기반의 개인자산관리와 생애주기 종합자산분석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개인재무설계의 방향성과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와 함께 KB라이프생명과 한국FP학회의 산학협력연구 결과인 ‘개인화된 종합자산분석 엔진의 알고리즘 도출과 검증’ 과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장봉규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는 ‘마이데이터 2.0시대의 개인자산관리’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이성일 KB라이프생명 부장이 ‘디지털 주도 차세대 스마트 종합자산 분석 전략’에 대해 발표한 뒤 패널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정자영 KB라이프생명 미래혁신본부장은 “급속한 인구구조와 경제환경의 변화 속에서 개인과 가계의 재무적∙비재무적 특성을 반영한 종합자산분석에 대한 중요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KB라이프생명은 디지털시대를 맞아 초개인화 종합자산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삶 전반에 풍요로움을 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10-14 14:35 도수화 기자

요식업 더딘 성장세에도…20대 고객은 뷔페로 몰렸다

최근 5년간 요식 업종이 더딘 성장세를 보였지만, 뷔페 등 일부 업종에서는 큰 폭의 매출 증가세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대 고객들의 뷔페 선호도가 급격히 증가했다. 14일 BC카드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매년 1월~8월) 국내 모든 요식 업종 가맹점에서 발생된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5년 동안 요식 업종 가맹점에서 발생된 매출액은 연 평균 1.1% 증가했지만 매출건수는 1.6% 감소했다. 통계청에 의하면 올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22를 기록했으나, 같은 기간 내 BC카드의 요식 업종 매출액 지수는 106으로 나타나는 등 큰 차이도 확인됐다. 전체 요식업 매출이 더딘 성장세를 나타낸 가운데 뷔페 업종에서의 매출액 및 매출건수는 연평균 각각 8.9%, 10.2%씩 성장하는 등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중 Z세대로 분류되는 20대 고객의 매출액 지수는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대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타 연령대 대비 최대 2배 가까이 높은 30.2%를 기록하는 등 뷔페 업종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성수 BC카드 상무(데이터사업본부장)는 "지속되고 있는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국내 경제 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요식 업계가 타 산업권 대비 큰 영향을 받았다"면서 "다양한 사회현상과 관련된 분석을 통해 개인 사업자 및 가맹점에게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10-14 14:42 도수화 기자

우리금융 웨딩홀 1호 부부 탄생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3일 취약계층 신혼부부의 결혼식을 위해 우리금융 본사 사옥 웨딩홀을 무료로 대관해 주는 ‘우리 원(WON) 웨딩홀’ 1호 부부가 탄생했다고 14일 밝혔다. ‘우리 WON 웨딩홀’ 프로그램은 저출생 위기극복 및 상생금융 문화 확산을 위해 우리금융이 제공하는 무료예식 패키지 서비스다. 취약계층 대상으로 서울 중구 회현동 본사 4층 웨딩홀을 무료로 제공하고 노동조합과 임직원들이 조성한 우리어린이사랑기금을 활용해 부부당 300만원의 예식비를 지원한다. ‘우리 WON 웨딩홀’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싶은 고객은 서울특별시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날 조병규 우리은행장과 김현훈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장도 1호 부부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하객으로 참석했다. ‘우리 WON 웨딩홀’1호 부부는 “비용 부담으로 결혼식 생각을 못 했는데, 우리금융 도움으로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며 “경제적 여건으로 예식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더 알려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저출생 위기극복에 동참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며, “더 많은 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취약계층 중심으로 대상자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은 △출산축하금 인상, △난임의료비 증액 및 난임휴가 확대, △그룹사 공동 어린이집 실시 등 노사가 힘을 모아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 east@viva100.com

2024-10-14 16:51 김동욱 기자

신한카드, 가족 문화행사 ‘꼬마피카소 그림축제’ 개최

신한카드는 지난 12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제 23회 신한카드 꼬마피카소 그림축제’에 관람객 7000여 명이 참가했다고 14일 밝혔다. 2002년 시작된 이래 올해 23회째를 맞는 신한카드 꼬마피카소 그림축제는 지금까지 약 19만여 명이 참가한 최장수 카드사 문화행사다. 이 날 참가한 어린이들은 ‘행복한 우리 가족의 미래’, ‘즐거운 우리 가족의 모습’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 응모 작품은 한국미술협회 전문심사위원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3명), 최우수상(3명), 우수상(3명), 특선(30명) 등 총 39개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특별 상금이 전달되며 대상 수상 어린이 3명에게는 여성가족부장관상이 수여된다. 수상자는 11월 중에 신한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또 신한카드는 이날 가족 문화행사에 걸맞게 참가한 어린이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색판 뒤집기, 파도타기 게임 등 미니 운동회와 신발 양궁, O/X 퀴즈 등 레크레이션, 추억의 뽑기, 인공지능(AI) 활용 포토 부스, 업사이클링 제품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펼쳐졌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그림을 사랑하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노력했다”며 “신한카드의 브랜드 가치를 활용해 미래 세대의 꿈과 상상력을 응원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10-14 14:42 도수화 기자

카뱅, 신한은행 손잡고 ‘달러박스’ ATM 출금 서비스 확장

카카오뱅크는 ‘달러박스’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11일 신한은행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달러박스는 일상에서 편하게 달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환전부터 출금, 선물까지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출금은 신한은행 외화 ATM에 카카오뱅크 앱 내 QR코드를 인식시켜 이용 가능하며, 회당 최소 100달러부터 하루 최대 600달러까지 인출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신한은행과 협업해 ‘달러박스’의 ATM 출금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외화 자산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월 달러박스 출시 당시 5곳의 신한은행 외화 ATM에서만 달러 인출이 가능했지만, 'SOL트래블라운지' ATM을 통해서도 달러박스 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신한은행 'SOL트래블라운지' 서울역점과 논현점, 성수점에서는 달러박스를 통한 ATM 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SOL트래블라운지'가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면 카카오뱅크 달러박스 ATM 출금 이용 지역도 함께 확장된다. 또 향후 'SOL트래블라운지' 뿐 아니라 신한은행의 모든 외화 ATM에서도 출금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 편의성 강화를 위해 신한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휴사들과 함께 편리한 외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10-14 14:36 도수화 기자

한화손보, 정신건강 특약 4종 배타적 사용권 획득

한화손해보험은 ‘정신건강 관련 특약 4종’에 대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사진제공=한화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개발한 ‘정신건강 관련 특약 4종’에 대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신규 개발된 특약들은 스트레스 관련 대표 질환인 식사(섭식), 수면, 정신장애를 별도 보장하는 상품으로, 오는 11월 선보일 신상품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3.0’에 탑재될 예정이다.한화손해보험은 이번 4종의 배타적 사용권 확보로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시리즈에만 총 11건의 배타적 사용권을 확보하게 됐다. 배타적 사용권은 창의적인 보장이나 서비스를 개발한 회사에 일정 기간 독점적인 판매권을 제공하는 제도로 ‘보험업계 특허권’으로 불린다.특히 주목받는 특약은 식사장애입원직접치료비(4일 이상·연간 1회)다. 정신건강질환 중 여성 환자수 비율·치사율이 가장 높은 대표적인 질환인 ‘식욕부진’과 ‘폭식증’에 대해 입원치료비를 보장한다. 배타적 사용권은 내년 4월 중순까지 6개월간 유지된다.이 밖에 스트레스 관련 정신질환 보장을 담은 특약들도 있다. 수면장애, 식사장애, 기타정신질환과 같은 △특정 스트레스 관련 정신질환 진단비와 소화기궤양, 귀어지럼증, 난청 등 △특정 스트레스 관련 질병 진단비는 질병의 경중에 따라 A(20만원), B(100만원)로 구분해 보장한다.두 특약은 현행 실손의료보험이나 질병입원비 특약에서 보장하지 않던 정신 및 행동장애 관련 영역을 새로 개척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각각 6개월, 3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보장받았다.이와 함께 △특정수면검사(수면다원, 다중수면잠복기) 지원비는 불면증과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진단 및 치료에 활용되는 수면 검사비용을 연 1회 각각 지급한다.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새로운 보장 영역을 발굴하려는 노력을 지속해 여성보험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10-11 14:19 도수화 기자

KB국민은행, '개인사업자대출119 상반기 평가' 대형부문 종합 1위

KB국민은행 사옥.(사진제공=KB국민은행)KB국민은행은 ‘2024년 상반기 국내은행 개인사업자대출119 우수은행 평가결과’에서 대형 부문 종합 1위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개인사업자대출119’는 만기에 채무상환이 어렵거나 3개월 이내 연체 중인 개인사업자 차주를 대상으로 하는 은행 자율 채무조정 프로그램이다.KB국민은행은 만기연장, 이자감면, 이자유예, 대환대출 등의 방식으로 개인사업자 차주의 상환부담 경감을 지원하고 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직전 반기 대비해 개인사업자 차주 대상 지원 실적이 대폭 증가했으며, 제도 안내 측면에서도 우수한 점을 인정받아 대형 부문 종합 1위를 차지했다.먼저 ‘개인사업자대출119’ 지원 확대를 위해 연체우려차주를 자체적으로 선정해 조기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 방식을 개선했다. 해당 고객에게는 만기 안내와 함께 LMS를 통한 ‘개인사업자대출119’ 제도를 안내해 금융지원을 제공했다. 영업점 직원들에게도 전산에 자동 안내되도록 독려했다.지난 8월 말 기준 KB국민은행과 거래 중인 소상공인 고객 수는 약 39만개사다. 대출 잔액은 90조원에 달한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5년간 KB국민은행의 고객 수는 12만3000개사, 대출 잔액은 24조3000억원 증가했다”며 “특히 올해에만 소상공인에게 지원한 금액이 28조원에 달하는 등 내수 회복 지연으로 어려움이 가중된 소상공인에게 원활한 자금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10-11 14:41 도수화 기자

쪼그라든 4대은행 중저신용자 대출...취약계층 불법사금융 내몰려

(사진=연합뉴스)4대 시중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이 3년여 만에 5조원 가까이 줄어든 가운데 금융 취약계층이 불법 사금융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은 올해 상반기 기준 13조1416억원으로 2021년 말 18조1076억원 대비 4조9660억원 감소했다.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동안 1조9918억원 감소했다., 이어 국민은행(1조4425억원)과 하나은행(8836억원), 우리은행(6482억원) 순으로 중저신용대출 잔액이 줄었다.중저신용대출 비중은 △신한은행(17.8%) △KB국민은행(16.0%) △하나은행(14.8%) △우리은행(12.5%) 등으로 평균 15%대로 집계됐다.반면 같은 기간 동안 인터넷전문은행 3개사의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은 3조7363억원에서 9조6184억원으로 5조8821억원 증가했다. 은행별로 증가한 대출 잔액은 카카오뱅크 4조3458억원, 케이뱅크 2조1491억원, 토스뱅크 3조1235억원 등이며, 이들 3사의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평균 30%대에 달했다.김재섭 의원은 “시중은행들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대출을 줄이는 동안 인터넷은행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결과”라며 “시중은행은 매년 이자 이익을 통해 높은 수익성을 달성하고 있지만, 중저신용자 대출을 줄이면서 취약계층이 고금리 대출이나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릴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시중은행의 20대 청년 중저신용대출 취급액도 2021년 말 대비 1조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김 의원은 “시중은행은 평균 자산이 인터넷은행보다 13배나 크지만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는 큰 차이가 없다”며 “수익성만을 추구하면서 취약계층을 외면하는 시중은행의 행태는 금융 불평등을 심화시킨다”고 말햇다. 이어 “금융기관은 사회적 책임을 다해 금융포용을 실천해야 하며 정부는 시중은행이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릴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시중은행들은 중저신용대출이 줄어든 것은 금융당국의 정책 탓이라는 입장이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저렴해 대출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다”며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대출을 늘리려는 당국의 정책으로 대출 수요가 시중은행에서 인터넷은행으로 옮겨간 결과”라고 설명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10-13 09:28 노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