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투자 ETF 시장 성장세 둔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해외 자산 기반 상품의 성장이 두드러지면서 국내 투자 ETF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상장 ETF 중 해외 자산 기반 상품 386종의 순자산은 5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인 2019년(115종, 3조7000억원)과 비교해 순자산이 14.4배 늘어난 수치다. 반면 국내 자산 기반 ETF 상품은 507종, 순자산 106조1000억원으로 2019년(335종, 48조원) 대비 2.2배 증가에 그쳤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자산에 대한 관심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 들어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인도 등 신흥국 증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 국내 증시는 박스권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올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21.9%, 인도 증시 대표지수 센섹스(SENSEX)는 12.6%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는 2.2% 하락했다. 이에 따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올해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20개 ETF 중 국내 자산 기반 ETF는 5개에 불과했다. 운용사 중에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해외 투자 ETF 성장에 적극적이다.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중 해외 투자 ETF 비중이 더 큰 곳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유일하다. 2022년부터 국내 투자 ETF를 넘어서기 시작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TF 순자산 11조4669억원 중 해외 투자 ETF 53종이 7조8305억원(68.29%), 국내 투자 ETF 33종은 3조6363억원(31.71%)이다. 김현정 의원은 "ETF 시장의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해외 자산 기반 ETF 투자 증가로 국내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 해소를 위해 지배구조 개선과 투자자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이것이 국내 증시 활성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국내 자산 기반 상품들도 대부분 금리형, 단기 채권형 상품에 편중돼 있어 주식시장 활성화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올해 3분기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결제대금과 채권결제대금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일평균 주식결제대금은 전년 동기(1조5400억원) 대비 30.2% 증가한 2조100억원이다. 같은 기간 일평균 채권결제 대금은 22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21조2000억원보다 7.9% 늘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주식결제대금은 0.5% 감소, 채권결제대금은 7.9% 증가했다. 증권결제 유형은 크게 장내 시장(주식·채권)과 기관투자자(주식·채권)로 구분할 수 있다. 장내 시장결제 동향을 살펴보면 주식시장 일평균 결제대금은 9300억원으로 직전분기 9000억원 대비 3.3% 늘었다. 거래대금은 직전분기(24조5000억원) 대비 8.1% 감소한 22조5000억원이다. 차감률은 95.9%로 직전분기 96.3%에서 0.4%포인트 내렸다. 차감률은 차감액(거래대금-결제대금)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백분율로 나타낸 수치다. 장내 채권시장 일평균 결제대금은 2조6900억원으로 직전분기(2.85조원) 대비 5.9%, 거래대금은 7조7700억원으로 직전분기(8.21조원) 대비 5.4% 감소했다. 차감률은 65.4%로 직전분기65.3%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기관투자자투자자결제 동향을 직전분기와 비교했을 때, 주식결제대금은 감소한 반면 채권결제대금은 증가했다. 주식기관투자자결제 일평균 결제대금은 1조80억원으로 3.5%, 거래대금은 11조9000억원으로 5.0% 줄었다. 차감률도 91.0%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채권기관투자자결제 일평균 결제대금은 20조1000억원으로 1.8% 늘었으며, 거래대금은 29조3000억원으로 3.3% 증가했다. 차감률은 1.1%포인트 오른 31.4%다. 세부 증권유형별로 살펴보면, 채권 결제대금은 일평균 11조8700억원으로 직전 분기 11조9300억원) 대비 0.5%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10조4000억원) 대비 13.8% 늘었다. 단기사채 결제대금도 일평균 4조2300억원으로 직전분기(3조9600억원) 대비 6.8%, 지난해 3분기 3조4500억원에 비해 22.5% 증가했다. 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 결제대금은 일평균 4.05조원으로 직전분기(3.90조원) 대비 3.8%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4.62조원보다 12.3% 줄었다. 채권 종류별 일평균 결제대금은 국채가 5조7600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금융채 3조4100억원, 통안채 1조3600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15일 라이프자산운용과 협업해 운용하는 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고 14일 밝혔다. 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 ETF는 국내 주식시장 상장 종목 중 주주가치 개선 가능성이 높은 대형가치주 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비교지수는 에프앤가이드가 산출·발표하는 ‘FnGuide 기업가치 지수’다. 국내 운용사 간 협업으로 ETF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이프자산운용은 국내 가치투자 1세대인 이채원 의장이 이끄는 운용사로, 정량·정성적인 종목 분석을 통한 해당 ETF의 투자 자문을 맡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라이프자산운용이 분석한 종목을 선별해 40개 종목 내외로 포트폴리오 구성 및 ETF 운용을 담당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라이프자산운용과의 협업을 택한 이유는 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 ETF가 필요 시 주주권한 행사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주주 협력을 통해 우호적인 주주권한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기업 경영진과의 소통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 성장전략 제시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국내 최초 주주협력주 전문운용사인 라이프자산운용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은 “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 ETF는 우수한 비즈니스 펀더멘탈과 기업가치 향상 잠재력, 주주가치 제고 아이디어를 가졌으나 저평가된 종목들을 엄선해 투자한다”며 “우리나라 주식시장 전반의 재평가를 촉진하는데 기여하는 효과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한국 증시를 상승시킬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기업이 주주친화 정책을 통해 주가를 높여가는 것"이라며 "국내 주식 시장 역시 장기투자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내놓은 상품이 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 ETF"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가치'와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두 회사의 만남이 시너지를 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퇴직연금 계좌에서 가치주 투자를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ACE 라이프주주가치액티브 ETF는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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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2025년 해외주식 시장 전망’ My세미나 개최

신한투자증권이 ‘2025년 해외주식 시장 전망’을 주제로 My세미나를 17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My세미나’는 신한투자증권 투자자 케어 서비스인 ‘신한 MyPB 멤버스’와 함께 디지털 우수고객 종합 관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매주 줌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이 세미나는 ‘투자는 공부다’라는 모토 아래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정보와 전략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해외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과 거래가 급증하면서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 미국 대선, 중동정세 불안 등 다양한 변수가 겹치면서 투자자들이 보다 명확한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한다. My세미나는 신한투자증권이 디지털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대표적인 세미나로 이번이 33회차다. 지난달 누적 참여자는 2만명을 돌파했으며, 최근 회차 당 약 1000명의 고객들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8월에 진행한 ‘밸류업 프로그램’과 9월에 진행한 ‘AI 시장 개화에 따른 IT 패러다임 변화’는 각각 1500명 이상의 디지털고객이 사전 신청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양진근 신한투자증권 디지털영업본부장은 “앞으로도 고객들이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올바른 투자 결정을 할 수 있도록 My세미나를 더욱 발전시키고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10-14 15:58 이원동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 "신한증권 1300억 운용손실 철저히 검사"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최근 신한투자증권에서 발생한 상장지수펀드(ETF) 선물 매매 관련 대규모 운용 손실에 대해 금융감독원에 철저한 검사와 조사를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간부간담회에서 "금융권에서 각종 횡령, 부정대출 등 금융사고가 지속되고 있어 우려스러운 가운데, 최근 신한금융투자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금융감독원으로 하여금 이번 사고를 철저히 검사·조사토록 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검사반을 파견해 신한투자증권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지난 11일 신한투자증권은 장내 선물 매매·청산으로 약 1300억원으로 추정되는 손실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주요 경영상황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ETF 유동성공급자(LP)가 본래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를 진행해 과대 손실이 발생했으나, 이를 스왑 거래인 것처럼 허위 등록해 손실 발생 사실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LP는 ETF의 원활한 거래를 위해 매도·매수 호가를 제시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헤지(손실회피) 트레이딩을 실시한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 신한투자증권 담당 직원은 헤지 목적을 벗어난 선물매매를 진행했고, 이를 통상적인 스와프거래로 위장해 손실 발생 사실을 숨긴 것으로 파악됐다. 신한투자증권은 내부통제시스템을 통해 스왑거래 등록이 허위임을 확인하고, 내부 조사를 거쳐 이 사실을 감독당국에 자진 신고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내부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법적조치도 나설 것”이라며 “금감원 현장 조사에 열심히 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10-14 15:44 이원동 기자

리츠, ‘부동산회사법 개정·금리인하’ 효과에 주가 강세

최근 국내 증시에서 부동산투자회사인 리츠(REITs) 관련 주식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와 정부의 리츠 활성화 정책이 맞물리면서 리츠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전일(3190원)보다 3.45%(110원) 오른 3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요 상장 리츠 중에서는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1.91%), 롯데리츠(1.13%), 한화리츠(0.84%), ESR켄달스퀘어리츠(0.82%)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같은 리츠 주식의 강세는 정부가 지속적으로 발표하는 리츠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3일 '부동산투자회사법' 시행령과 행정규칙 개정안을 14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지난 6월 발표한 '리츠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앞으로는 기존 오피스·주택 등 전통적인 부동산 이외에 데이터센터·산업단지와 같이 토지·건물에 설치하는 공작물과 자산유동화증권(ABS)·주택저당증권(MBS) 등 부동산 금융상품으로 투자대상을 확대한다. 투자자 보호를 위한 리츠 준법감시인의 임명과 자산관리회사의 영업보고서는 보고에서 공시로 전환한다. 또한 행정 절차 간소화와 자산관리회사 대형화를 위한 규제 완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정책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임채욱 GHP파트너스 대표는 “그간 리츠 업계에서 요구해온 절차 간소화 등 방안이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존 주택과 오피스에 편중된 리츠 포트폴리오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리츠 투자대상이 다양화된 점은 긍정적”이라며 “그간 업계가 필요로 했던 사안들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업계 전반의 수혜가 예상되며, 대형 리츠일수록 효과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최근 이뤄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도 리츠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10일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3.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날 금리인하 소식에 제이알글로벌리츠 3.45%, 코람코인프라라이프 1.91% 등 주요 상장 리츠 주가가 상승했다. 리츠는 부동산에 투자해 운용수익과 매각수익을 배당하는 회사로, 금리 인하 시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 수익성이 개선되는 특징이 있다. 리츠는 법인세를 면제받는 대신, 부동산투자회사법에 의해 배당가능이익의 90%(자기관리리츠는 50%) 이상을 배당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따라서 금리 인하 시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돼 높은 배당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금리 인하로 자금조달 부담이 줄어든 리츠 기업들은 신규 자산 편입과 부채 상환을 위해 적극적인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리츠는 통상 유상증자나 회사채 발행, 대출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신규 자산을 편입한다. SK리츠는 이미 올해만 3차례 회사채를 발행했고, 롯데리츠는 1250억원 규모로 발행을 준비 중이다.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리츠는 금리인하 시 자금조달 여건이 좋아져 수익성이 높아지는 만큼 시장에서 호재로 인식된다”며 “임차인의 신용 상태나 임대료 지급능력이 개선됨으로써 리츠 자산이 안정화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10-14 15:15 이원동 기자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1라운드’ 종료

MBK파트너스·영풍의 고려아연·영풍정밀 공개매수가 14일 종료되면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1라운드가 마무리됐다. 다만 공개매수가 끝나도 한쪽이 승기를 잡지 못하면 분쟁은 장기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과 함께 종료된 MBK 측의 공개매수 청약 수량은 결제일인 오는 17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영권 분쟁 승패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 면에서는 MBK 측이 고려아연이 제시한 가격보다 낮지만, 남은 변수를 고려하면 승부 결과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고려아연은 자사주를 주당 89만원에 최대 20%, MBK 측은 주당 83만원에 최대 14.61%까지 매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은 고려아연과 MBK 측 각각 3만5000원, 3만원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응하기에는 MBK 측이 제기한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소송과 양도소득세(세율 22~27.5%) 대신 배당소득세(최고 49.5%) 부과 등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고려아연의 자사주·영풍정밀 공개매수 종료일은 각각 오는 23일, 21일이다. 반면, 고려아연은 이날 “현재 진행 중인 자기주식 공개매수에 필요한 재원을 대부분 차입금으로 마련했기에 임의적립금을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풍이 제기한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이 근거가 없다는 주장이다. 이번 공개매수에서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경영권 분쟁이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양측 보유 지분이 비슷한 상황에서 경영권을 확보하려면 이사회 구성을 결정하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확보가 중요해진다. MBK 측은 공개매수 종료 후 임시주총을 소집해 이사회를 새롭게 구성할 계획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 싸움에서는 MBK 측이 유리할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고려아연 측의 자사주 매입물량은 의결권을 가진 우호세력인 베인캐피탈의 물량(2.5%)을 제외하고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자사주 소각 시 MBK 측의 의결권 비중을 확대시키게 된다. 이 때문에 고려아연 측이 자사주를 많이 가져갈수록 MBK 측에 유리해진다. 업계에서는 고려아연이 목표 물량 100% 달성 시 MBK 측은 7%만 확보해도 과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10-14 16:04 노재영 기자

키움증권, 싱가포르 현지 자산운용사 본인가 획득

키움증권이 지난 11일 싱가포르통화청(MAS)으로부터 현지 자산운용사 설립 본인가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키움증권은 현지 자산운용사(Kiwoom Asset Management Asia Pte. Ltd.)에 총 1000만 싱가포르달러(약 103억원) 규모 자본금을 납입할 계획이다. 지분은 100% 키움증권이 소유하고 있다. 현지 운용사를 통해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운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는 해외 유입 자급이 풍부하고, 운용 인프라가 우수해 아시아 지역의 투자 요충지다. 키움증권은 성장 잠재력이 큰 자산운용시장이자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인 싱가포르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3월 이사회에서 ‘싱가포르 현지 자산운용사 설립’ 안건을 의결하고 인가 획득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해 11월에는 MAS에 자산운용사 인가 신청을 마무리했고, 이달 초 예비인가를 취득했다. 이르면 이달부터 본격적인 펀드 운용에 나설 예정이다. 안정적인 펀드 운용을 위해 싱가포르 현지의 운용역을 영입했다. 키움증권은 테마섹(Temasek) 투자 기금을 운용했던 베테랑 매니저를 법인장으로 내정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아시아 금융허브로 성장하고 있는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해외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10-14 14:35 이원동 기자

한국투자증권, 칼라일그룹과 파트너십 강화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그룹(Carlyle Group)과 전략적 제휴 1주년을 맞아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칼라일그룹의 저스틴 플루프(Justine V. Plouffe) 최고정보책임자(CIO)와 이수용 아시아 전략부문 대표 등 칼라일 측 주요 임원들이 참석해 크레딧(신용) 기반의 상품개발과 운용에 더욱 긴밀하게 협조하기로 했다. 칼라일은 올해 상반기 기준 총 4,25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 중인 글로벌 종합자산운용사로 블랙스톤, KKR과 함께 전세계 3대 사모펀드 운용사로 손꼽힌다. 특히 대출과 구조화 채권 등 크레딧 분야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한국투자증권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칼라일을 비롯한 유수의 글로벌 금융사들과 손잡고 해외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의 종합금융사 스티펄 파이낸셜과 설립한 조인트벤처(JV) 'SF 크레딧 파트너스'는 미국 현지에서 인수금융 및 사모대출(PD) 사업에 주력하며 기업금융 역량과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구조화 크레딧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해 앵커리지캐피탈과도 협업 관계를 구축했다. 글로벌 금융사들을 통해 다양한 투자경험을 직·간접적으로 축적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독자적으로 해외 상품을 소싱해 국내 투자자에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최근 1년간 칼라일과의 협업을 통해 선진 금융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되는 양질의 금융 상품을 국내에 공급하기 위해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국내 개인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이고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리테일 상품 파이프라인 강화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10-14 14:35 이원동 기자

신용거래대주 조건, 개인•기관 동일하게 바뀐다

금융투자협회가 개인 신용거래대주 제도 개선을 위한 업무규정 개정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개인의 신용거래대주 조건을 기관 대차거래와 동일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6월 발표된 정부의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로, 2025년 3월 3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 규정에 따르면 신용거래대주 전용계좌 제공 의무화, 담보가격 할인평가 도입, 상환기간 제한 등 세 가지 주요 변화가 있다. 신용거래대주 업무를 수행하는 28개 증권사는 고객 요청 시 '신용거래대주 전용계좌'를 제공해야 한다. 현재 통합계좌만 제공 중인 16개 증권사는 2025년 3월까지 전용계좌 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전용계좌의 담보비율은 105% 이상(기존 120% 이상)으로 낮추되, 담보 증권에 대해서는 할인평가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현금은 100%, 코스피200 주식은 당일 종가의 88%, 기타 상장주식은 68%로 평가된다. 신용거래대주의 상환기간은 기관 대차거래와 동일하게 90일 이내로 통일되며, 연장을 포함한 전체 상환기간은 12개월을 초과할 수 없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차질 없이 구축하는 등 정부의 공매도 제도개선 정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투자자의 신뢰 회복과 우리 증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10-14 14:38 이원동 기자

자산운용업계, 한국 WGBI 편입에 '국고채 ETF' 시장 확대 기대

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 4o을 통해 생성한 ‘WGBI 편입으로 상승하는 국고채 ETF’ (이미지=DALL E3, 편집=이원동 기자)최근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결정된 가운데 자산운용업계가 관련 시장이 커질 것이란 기대감으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주가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지난 8일(현지시간) 한국을 내년 11월부터 WGBI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GBI는 블룸버그-바클레이스 글로벌 국채지수(BBGA), JP모건 신흥국국채지수(GBI-EM)와 함께 세계 3대 채권지수로 꼽히며, 미국·일본·영국 등 25개 주요국 국채가 포함돼 ‘선진국 국채클럽’으로 불린다.정부는 한국 국채가 WGBI에서 차지하는 비중(2.22%)을 고려할 때 WGBI 편입으로 향후 국내 시장에 75조~90조원의 해외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에 따라 국고채 관련 ETF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덱스 펀드의 일종인 ETF는 특정한 지수의 움직임에 연동해서 운용되기 때문에 자금 유입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자산운용업계에서도 WGBI 지수 편입으로 관련 ETF 상품 시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우리자산운용은 2022년 5월에 상장한 ‘대한민국 국고채ETF’가 국채 전 구간을 담고 있어 향후 지수 편입과 함께 해외 자금 유입 수혜를 예상하고 있다.우리자산운용 관계자는 “WGBI는 만기 1년 이상, 50년을 제외한 국채를 대상으로 구성돼 있어 우리나라 국고채 ETF와 유사하다”며 “실제로 2022년 5월에 이 상품을 상장시키게 된 계기도 WGBI 편입을 염두에 뒀다”고 밝혔다.한국투자신탁운용은 내년 지수 편입을 앞두고 관련 상품 준비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현재 국고채 관련 상품으로 ‘ACE 국고채10년 ETF’를 운용하고 있다.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현재 운용 중인 ETF는 국고채 10년물 채권시장의 평균 듀레이션인 5년보다 긴 평균 듀레이션 8년 내외”라며 “중장기 국고채는 긴 듀레이션으로 금리 하락기 높은 수준의 자본 수익 추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국고채 관련 ETF 3개(SOL 국고채 3년·10년·30년)를 운용 중인 신한자산운용은 “아직 상품 출시 계획은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도 “국고채 ETF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퇴직연금 계좌에서 적립금의 100%까지 투자가 가능한 만큼, 자산 배분을 위한 장기채권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해 관련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10-13 11:09 이원동 기자

한국투자증권, 인니 거래소에 파생워런트 상품 상장…국내 증권사 최초

11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열린 상장 기념식에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왼쪽 3번째)과 제프리 헨드릭 IDX 이사(왼쪽 4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한국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거래소(IDX)에 구조화워런트(SW) 상품 11종을 상장하고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구조화워런트는 한국 시장에서 주식워런트증권(ELW)로 불리는 구조화상품의 한 종류다.이날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열린 상장 기념식에는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제프리 헨드릭(Jeffrey Hendrik) 사업개발 담당 이사를 비롯한 IDX 주요 임원10여명과 남경훈 인도네시아법인장 등이 참석했다.한국투자증권은 인니국영은행(BMRI)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콜 워런트 1억2000만주와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업체 안탐(ANTM)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콜 워런트 1억5000만주 등 11종목을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월 첫 구조화워런트 상품을 상장한 이후 현재까지 총 60개의 구조화워런트를 발행했다.구조화워런트는 2022년 9월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에 처음 도입됐다. 시장에 도입된 첫 파생상품으로 향후 주식선물·옵션 등 다른 파생상품을 위한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발행사는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총 5개 증권사가 경쟁하고 있다.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홍콩과 인도네시아 워런트 시장에 진출했다. 그간 한국과 베트남 시장 등에서 검증된 파생 트레이딩 시스템과 시장조성 역량을 기반으로 양질의 상품을 공급하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김성환 사장은 “2019년 베트남, 2023년 홍콩 시장에 이어 인도네시아 파생워런트 시장에도 진출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아시아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지닌 파생상품 사업자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10-11 16:31 이원동 기자

삼성증권, 타사 해외주식 대체입고시 최대 400만원 리워드 지급

(사진=삼성증권)삼성증권은 타사 해외주식을 삼성증권으로 대체 순입고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400만원 리워드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참여하고자 하는 고객은 기간 내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 ‘엠팝(mPOP)’에서 이벤트를 신청한 후 타사 해외주식을 삼성증권 계좌로 대체입고(최소 1000만원, 입고 전일 종가기준)해야 한다.입고 후에는 이벤트 기간인 10월 31일까지 1000만원 이상의 해외주식을 매매(체결 기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올해 11월 29일까지 잔고를 유지하는 4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순입고액 및 거래금액에 따라 리워드가 지급된다.예를 들어 고객이 1000만원 대체입고 후 1000만원을 매매하면 1만원 상당의 리워드를 지급한다. 순입고액 및 거래금액에 따라 리워드가 증가하는데, 최대로는 순입고액 30억원 이상을 대체입고 후 5억원 이상을 매매한 경우 400만원 상당의 리워드를 지급한다.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 ‘엠팝(mPOP)’에서 이벤트 기간 내 참여 신청을 먼저하고 진행하면 된다.한편, 삼성증권은 10월 초 기준으로 미국주식옵션 신규고객 이벤트 및 삼성증권 비대면 계좌 보유 고객 대상 국내주식 타사대체입고 이벤트, 그리고 올해 삼성증권 최초 신규 고객 중 비대면 종합(01) 계좌 개설 고객 대상 국내·해외주식 투자챌린지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10-11 14:49 김수환 기자

신한투자증권, '분석플러스' 서비스 출시

(이미지=신한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이 신한 SOL증권 앱에서 유료 투자정보 구독 서비스인 ‘분석플러스’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분석플러스’ 서비스는 신한 SOL증권 앱에서 신규 도입한 투자 정보 월정액 구독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테마 관련 지표와 추이를 분석해 주는 테마분석과 수급정보를 한곳에 모아서 분석해주는 종목분석을 제공하고, 월 5900원으로 한 달간 각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테마분석은 테마와 관련된 경기지수 등 통계지표를 분석하고, 다양한 심리 지표를 통해 테마 내 종목들의 주가가 과열·침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테마의 변동이 가장 컸던 기간의 이슈와 종목을 제공해 유사성이 높은 테마를 찾아주고,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 성장성·수익성·가치 평가 등을 제공한다.종목분석은 위험 가능성을 감지하고, 업종과 테마에서 얼마나 주목받고 있는지, 어떤 세력이 주가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다. 기술적 분석 신호들을 계산해 매수·매도 신호를 제공하고,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동종업계와 비교한 투자 지표(성장성·수익성·안정성 등)를 보여준다.아울러 신한투자증권은 ‘분석플러스’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금융투자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31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테마분석과 종목분석 중 한 개의 콘텐츠 가입 시 금융투자상품권 1만원, 두 개 모두 가입 시 금융투자상품권 2만원이 지급된다. 22일까지 가입한 고객 전원에게 2개월간 무료 구독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23일부터 가입하는 최초 가입자는 콘텐츠별로 1개월간 무료 구독 혜택을 받을 수 있다.전형숙 신한투자증권 플랫폼그룹장은 “분석플러스 서비스는 온라인 투자자에게 소액으로 유료 투자 정보를 접할 수 있게 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고도화된 투자 서비스를 추가해 고객의 투자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분석플러스 서비스를 활용한 투자 활동은 투자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신한투자증권 홈페이지, 신한 SOL증권 앱과 신한투자증권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10-11 15:25 이원동 기자

[주간증시전망] 中경기부양 기대속 기업실적 주목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주(10월 14일~18일) 증시는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업종과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예상된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0월 7일~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05%(27.20포인트) 상승한 2596.9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주 대비 0.26%(2포인트) 오른 770.98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주 대비 15.80원 오른 1349.50원을 기록했다.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경기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되며 주간 기준으로 코스피, 코스닥이 상승했다”며 “필수소비재, 금융, 조선·기계, 자동차, 소재 업종의 성과가 긍정적이었지만 통신, 유틸리티, 호텔·레저 업종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삼성전자는 3분기 부진한 실적의 영향으로 주가가 5만원대로 하락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밑돌면서 주가가 하락했다”며 “삼성전자의 부진이 코스피 전체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업계에서는 향후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이미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락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주는 AI 관련 반도체 수요와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로 2540~2670선을 전망했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신규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블랙웰이 12개월치 예약을 모두 완료했다고 밝혀 AI 반도체 수요가 견조함을 보여줬다”며 “글로벌 IB들은 중국이 2조~3조 위안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경기부양책 세부사항은 이달말 예정된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확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반면, 미국의 노동시장 둔화 우려는 증시 하방 압력이 될 수 있다. 최근 주당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고용 둔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중동 지역에서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에너지 공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물가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조준기 연구원은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서 미국 금융주 및 테슬라의 실적 발표, 중국의 부양책과 미국 대선의 진행상황에 따라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 에너지, 2차전지 업종이 상대적으로 하향 조정 가능성이 큰 반면, 통신, 운송, 유틸리티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앞서 발표된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치를 웃돌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다만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월간 상승률은 0.0%로 전월(0.2%)과 예상치(0.1%)를 밑돌았다.이번 주는 미국, 중국, 유로존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국의 9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17일),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산업생산·소매판매(18일) 등이다. 또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골드만삭스·씨티그룹(15일), 모건스탠리(이하 17일)와 넷플릭스, AI 반도체 수요를 가늠해 볼 수 있는 TSMC 실적 등 미국 대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대기하고 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10-13 09:28 김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