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테마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1라운드’ 종료

MBK파트너스·영풍의 고려아연·영풍정밀 공개매수가 14일 종료되면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1라운드가 마무리됐다. 다만 공개매수가 끝나도 한쪽이 승기를 잡지 못하면 분쟁은 장기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과 함께 종료된 MBK 측의 공개매수 청약 수량은 결제일인 오는 17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영권 분쟁 승패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 면에서는 MBK 측이 고려아연이 제시한 가격보다 낮지만, 남은 변수를 고려하면 승부 결과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고려아연은 자사주를 주당 89만원에 최대 20%, MBK 측은 주당 83만원에 최대 14.61%까지 매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은 고려아연과 MBK 측 각각 3만5000원, 3만원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응하기에는 MBK 측이 제기한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소송과 양도소득세(세율 22~27.5%) 대신 배당소득세(최고 49.5%) 부과 등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고려아연의 자사주·영풍정밀 공개매수 종료일은 각각 오는 23일, 21일이다. 반면, 고려아연은 이날 “현재 진행 중인 자기주식 공개매수에 필요한 재원을 대부분 차입금으로 마련했기에 임의적립금을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풍이 제기한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이 근거가 없다는 주장이다. 이번 공개매수에서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경영권 분쟁이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양측 보유 지분이 비슷한 상황에서 경영권을 확보하려면 이사회 구성을 결정하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확보가 중요해진다. MBK 측은 공개매수 종료 후 임시주총을 소집해 이사회를 새롭게 구성할 계획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 싸움에서는 MBK 측이 유리할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고려아연 측의 자사주 매입물량은 의결권을 가진 우호세력인 베인캐피탈의 물량(2.5%)을 제외하고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자사주 소각 시 MBK 측의 의결권 비중을 확대시키게 된다. 이 때문에 고려아연 측이 자사주를 많이 가져갈수록 MBK 측에 유리해진다. 업계에서는 고려아연이 목표 물량 100% 달성 시 MBK 측은 7%만 확보해도 과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10-14 16:04 노재영 기자

리츠, ‘부동산회사법 개정·금리인하’ 효과에 주가 강세

최근 국내 증시에서 부동산투자회사인 리츠(REITs) 관련 주식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와 정부의 리츠 활성화 정책이 맞물리면서 리츠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전일(3190원)보다 3.45%(110원) 오른 3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요 상장 리츠 중에서는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1.91%), 롯데리츠(1.13%), 한화리츠(0.84%), ESR켄달스퀘어리츠(0.82%)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같은 리츠 주식의 강세는 정부가 지속적으로 발표하는 리츠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3일 '부동산투자회사법' 시행령과 행정규칙 개정안을 14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지난 6월 발표한 '리츠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앞으로는 기존 오피스·주택 등 전통적인 부동산 이외에 데이터센터·산업단지와 같이 토지·건물에 설치하는 공작물과 자산유동화증권(ABS)·주택저당증권(MBS) 등 부동산 금융상품으로 투자대상을 확대한다. 투자자 보호를 위한 리츠 준법감시인의 임명과 자산관리회사의 영업보고서는 보고에서 공시로 전환한다. 또한 행정 절차 간소화와 자산관리회사 대형화를 위한 규제 완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정책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임채욱 GHP파트너스 대표는 “그간 리츠 업계에서 요구해온 절차 간소화 등 방안이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존 주택과 오피스에 편중된 리츠 포트폴리오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리츠 투자대상이 다양화된 점은 긍정적”이라며 “그간 업계가 필요로 했던 사안들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업계 전반의 수혜가 예상되며, 대형 리츠일수록 효과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최근 이뤄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도 리츠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10일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3.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날 금리인하 소식에 제이알글로벌리츠 3.45%, 코람코인프라라이프 1.91% 등 주요 상장 리츠 주가가 상승했다. 리츠는 부동산에 투자해 운용수익과 매각수익을 배당하는 회사로, 금리 인하 시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 수익성이 개선되는 특징이 있다. 리츠는 법인세를 면제받는 대신, 부동산투자회사법에 의해 배당가능이익의 90%(자기관리리츠는 50%) 이상을 배당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따라서 금리 인하 시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돼 높은 배당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금리 인하로 자금조달 부담이 줄어든 리츠 기업들은 신규 자산 편입과 부채 상환을 위해 적극적인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리츠는 통상 유상증자나 회사채 발행, 대출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신규 자산을 편입한다. SK리츠는 이미 올해만 3차례 회사채를 발행했고, 롯데리츠는 1250억원 규모로 발행을 준비 중이다.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리츠는 금리인하 시 자금조달 여건이 좋아져 수익성이 높아지는 만큼 시장에서 호재로 인식된다”며 “임차인의 신용 상태나 임대료 지급능력이 개선됨으로써 리츠 자산이 안정화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10-14 15:15 이원동 기자

‘기업가치 제고 기업 투자 ETF’ 등 4종 15일 신규 상장

(사진=한국거래소)한국거래소는 오는 15일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NH-Amundi자산운용에서 발행한 상장지수펀드(ETF) 4종목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상장되는 ETF는 미국 AI 기술주, 미국 대형주, 국내 주주가치 제고 종목, 은행채에 투자하는 상품군들로 구성됐다.우선 ‘TIGER 미국AI빅테크10타겟데일리커버드콜’은 미국의 인공지능(AI) 관련 대형 기술주 10종목에 투자하며, 나스닥100 ATM 콜옵션을 매일 매도해 수익을 제공하는 패시브 ETF다. 옵션 매도를 통한 추가 수익과 함께 AI 빅테크 주식의 상승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특징이 있다.‘SOL 미국500타겟커버드콜액티브’는 미국 퀄리티 500지수 구성 종목에 투자하며, SP500 ATM 콜옵션을 매일 매도해 배당 수익을 제공하는 액티브 ETF다. 이 상품은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미국 대형주에 투자하는 동시에, 월 배당 상품에 대한 시장의 수요를 반영했다.‘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는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의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하는 종목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라이프자산운용(자문계약)의 분석 자료를 통해 투자 대상 종목을 선정하며, 기업가치 지수와 같은 주요 지표들을 바탕으로 운용된다.‘HANARO 25-12 은행채(AA+이상)액티브’는 2025년 12월 만기가 도래하는 AA+ 등급 이상의 특수 및 시중은행채에 투자하는 존속기한형 액티브 ETF다.이들 4개 상품의 1좌당 가격은 1만원으로 설정돼 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10-11 16:01 김수환 기자

미래에셋, ‘미국S&P500;동일가중 ETF’ 개인 누적 순매수 1위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가 시장 대표지수 ETF 대비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상장된 동일가중 ETF 가운데 개인 누적 순매수 1위에 올랐다고 10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의 상장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276억원이다. 해당 기간 동일가중 전략을 사용하는 국내 상장 ETF 중 최대 규모다.‘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에 대한 이 같은 개인 투자자들의 높은 선호도는 우수한 수익률 덕분이다. 해당 ETF의 8일 기준 상장 이후 수익률은 2.62%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시장대표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SP500 ETF’의 수익률(-0.18%)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미국 투자를 대표하는 SP500 지수 구성 종목에 동일가중(각 0.2%)으로 투자한다. 연 4회 리밸런싱을 통해 상승한 종목의 비중은 줄이고(차익실현) 하락한 종목 비중을 높이는(저가매수) 전략으로 우수한 장기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SP500 동일가중 지수는 1990년 이후 현재 SP500 지수 대비 724% 초과 수익을 달성하며 더 높은 장기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특히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주가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종목·업종 쏠림도가 낮은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분산 투자 효과로 주가 방어력을 보이며 미국대표지수 추종 ETF 대비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미 증시를 견인했던 대형기술주들은 하반기 들어 경기 침체 우려로 조정을 받으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 3개월 간 미국 대표 빅테크 종목인 마이크로소프트는 11%, 알파벳은 13%, 아마존은 8% 하락했다.하민정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미국을 대표하는 SP500 종목에 대한 익스포져를 가져가고 싶지만 빅테크주의 높은 변동성이 우려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며 “해당 ETF는 현재 미국 증시의 쏠림 정도나 금리 인하기에 접어든 매크로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단기적으로도, 장기적으로도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말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10-10 13:42 김수환 기자

증권가 "3분기 실적 아쉬운 삼성전자, 경쟁력 약화 우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면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와 엔비디아 블랙웰 칩의 공급 확대에 힘입어 반도체 업종 전체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전자는 경쟁력 약화와 엔비디아의 승인 지연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I 반도체 수요 증가와 블랙웰 칩의 본격적인 공급이 반도체 시장의 반등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승인 지연, 파운드리 경쟁력 약화, 부진한 3분기 실적 등으로 인해 부진을 겪고 있다.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업황 전체가 겨울을 맞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삼성전자는 이미 겨울을 겪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반전은 2026년 후반부터 생성된 하이브리드 본딩 기반의 HBM4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이 8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브릿지경제)다른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의 단기 실적 부진에 대해 비슷한 시각이다. 한화투자증권 김광진 애널리스트는 “DS(반도체) 부문의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반영과 예상 외 재고 관련 손실이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 원인”이라며 “4분기 실적은 낮아진 기저 효과로 인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나, DS 부문의 정상화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SK증권 한동희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HBM3E 사업화가 지연되고 비메모리 부문의 가동률이 저하되면서 단기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한편 내년 반도체 업종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와 엔비디아 블랙웰 칩의 공급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노근창 센터장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인 블랙웰 출시가 지연됐지만,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에 올해 말부터 블랙웰의 기존 제품인 B200의 공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AI 반도체 업종 반등을 예상하는 배경이라는 설명이다.또한 대만의 TSMC가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 생산능력을 2배 가량 확장하며 블랙웰 수요 증가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점은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한 긍정적인 배경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노 센터장은 “구글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모두 ‘거대언어모델’(LLM)을 공개하거나 준비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자체 LLM을 개발 중으로, 이들 기업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도 확대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AI 반도체의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것이며, 휴머노이드 로봇이 온 디바이스 AI의 새로운 수요처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따라 2024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전년 대비 72% 증가하고, 2025년에는 전년 대비 40.7% 성장한 2176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도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6.1% 증가하면서 2022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았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10-09 10:56 김수환 기자

"'이사 충실의무 대상 확대' 상법개정, 밸류업의 핵심"

발언하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사진=연합뉴스)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된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상법개정안의 내용과 효과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실효성을 얻기 위해서는 상법개정안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6일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국회에 발의된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은 총 8개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김현정·박상혁·민병덕·유동수·김남근 의원 등이 이사의 주주충실의무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한 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상태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자본시장의 공정성과 일반주주 보호에 대한 강력한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정부의 밸류업 가이드라인에서는 이사회의 책임 있는 역할을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면서 관련 상법개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기업 거버넌스(지배구조) 문제가 사회적 담론의 장에 오른 것은 이제 일반주주를 배제한 불리한 의사결정이 용인되는 자본시장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며 “밸류업에서 강조하는 이사회의 책임 있는 역할도 사실 모두 같은 맥락으로, 밸류업의 실효성을 담보할 핵심사항”이라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현재 주주들은 기업 지배구조 개편이나 상장 계획에 대해 적극 의견을 표명하고 있고, 이런 변화가 주주가치 보호를 위한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기업의 경영진과 이사회가 일반주주의 이익을 더욱 적극 고려하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상법개정은 주주권 강화 흐름을 법적으로 뒷받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기업의 거버넌스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기업과 주주 간의 신뢰를 구축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2024-10-06 10:08 최현주 기자

[특징주] 중동 갈등 고조로 흥구석유 장 초반 8%넘게 급등

(이미지=흥구석유 홈페이지 갈무리)중동에서 이란과 이스라엘 갈등 고조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국내 증시에서 흥구석유의 주가가 4일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흥구석유는 전 거래일 대비 8.92%(1670원) 상승한 2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흥구석유는 장 초반 한때 전 거래일 대비 12.65%(2370원) 오른 2만11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이란과 이스라엘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분석된다.전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61달러(5.15%) 급등한 배럴당 73.71달러에 마감했다. 같은 날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역시 3.72달러(5.03%) 상승한 배럴당 75.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이 같은 유가 상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시설 타격을 포함한 보복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됨에 따라 국제 유가 및 국내 정유 관련 주식의 추가 변동 가능성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10-04 09:42 이원동 기자

대신증권, 자본금 요건 3조원 달성…연내 종투사 지정 가능할까

(사진=연합뉴스)대신증권이 올해 6월 말 기준 자기자본 3조2765억원(연결 기준)을 달성하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재무 요건을 갖춘 가운데, 연내 종투사로 지정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종투사는 대형 증권사로 진입하는 관문으로 별도 기준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을 넘기면 금융위원회에 신청할 수 있다. 현재 업계에서는 미래에셋·NH투자·삼성·한국투자·키움·메리츠·KB·신한투자·하나증권 등 9곳이 종투사 자격을 갖고 있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연내 종투사 지정을 노리겠다는 입장이지만 최대한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운영자금 2300억원을 조달하면서 자기자본 3조원을 달성했으나 심사 과정에서 충담금 방영 등으로 인한 변수 등을 염두에 두고 최상의 시기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당장 사옥 매각 건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대신증권은 자기자본 확충 차원에서 작년부터 본사 사옥인 ‘대신343’(옛 대신파이낸스센터) 매각을 추진 중이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최근 사옥 매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NH-아문디자산운용과 협상이 결렬되며 세 번째 인수자 모집에 나섰다. 그간 NH-아문디자산운용은 약 6600억원에 ‘대신343’ 빌딩을 인수하기로 하고 투자자를 모집해왔으나 부동산 시장 업황이 녹록치 않은 영향으로 우선주 투자자 모집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앞서 대신증권은 지난해 8월 이지스자산운용과도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사옥 매각을 추진하다가 거래가 무산되기도 했다.대신증권 관계자는 “종투사 지정 신청을 위해 꾸준히 준비 중인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긴 어려우나 확실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2024-10-03 10:00 최현주 기자

한화투자증권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안, 보험사 수혜 없을 것"

(사진=연합뉴스)한화투자증권이 전날 금융당국의 보험사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안 발표에 대해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고 진단했다. 보험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제도 발표에 대한 기대감 소멸, 금리 하락, IFRS17 개선안에 의한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서다.2일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은 밸류업 기조에 맞추어 주주환원을 적극 시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합리화하겠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연구원은 “배당가능이익 차감 요소인 해약환급금준비금을 현행 대비 일정 비율로 축소해 계상하는 것이 요점인데, 이러한 개선안은 K-ICS 비율 200%를 상회하는 보험사에 한해 적용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다만 김 연구원은 “이번 정책에 있어 주요 보험사의 수혜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당기순이익을 상회하는 해약준비금 증가와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의 급감에 따라 배당재원이 없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보험사들은 모두 K-ICS 비율이 200%를 밑돌기 때문에 해당 개선안을 적용 받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개선안 적용 대상인 삼성화재, DB손해보험, 삼성생명 등 우량 보험사는 이미 충분한 배당가능이익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므로, 배당재원 확대의 가치는 떨어지는 반면 법인세 납부액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만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김 연구원은 “결과적으로 개선안의 영향은 배당재원 확대보다는 법인세 납부액 확대에서 더 크게 나타난다”며 “다만 K-ICS 비율 기준치가 일부 조정돼 모든 보험사에 개선안이 적용된다면 커버리지사 중 수혜가 가장 큰 곳은 현대해상일 것”이라고 밝혔다.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2024-10-02 09:33 최현주 기자

신한자산운용, ‘SOL K방산’ ETF 신규 상장

(사진=신한자산운용)신한자산운용이 ‘SOL K방산’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다고 2일 밝혔다.전통적인 방산 기업부터 함정, 무인화 로봇, 위성 레이더 등 첨단기술 기업까지 한국 방위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현대로템, LIG넥스원 같은 대표 방산기업부터 레이더, 안테나 등 통신전자 분야의 한화시스템, 인텔리안테크, 탄약 생산 기업 풍산, 함정 분야의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무인화, 위험 작전 투입 등에 활용되는 로봇 관련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 뉴로메카, 정찰, 감시 임무 등을 수행하기 위한 위성, 위성 발사체 개발 기업인 쎄트렉아이, 컨텍 등 한국 방위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13종목으로 구성된다.신한자산운용 박수민 ETF상품전략팀장은 “탈세계화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등 국제적인 분쟁이 증가함에 따라 각국의 방산부문 지출 역시 증대되는 추세”라며 “K방산 기업은 가격대비 높은 무기 성능과 함께 남북 대치라는 특수한 안보 환경으로 모든 무기체계를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 및 가동률 증가가 뚜렷해 본격적인 가치 재평가(Re-Rating)의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방위산업은 B2G(기업/정부간 거래)와 G2G(정부 간 거래) 산업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독자적인 수요창출에 한계가 존재하고, 대규모 설비투자와 높은 고정비로 인해 일반 제조업에 비해 낮은 이익률과 가동률을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급성장한 무기 수요와 지상전에서의 재래식 무기의 역할 증대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국내 5대 방산 기업의 매출은 최근 두 자릿수의 외형 성장을 기록할 만큼 성장주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박 팀장은 “2022년과 23년 우리나라의 방산수출액은 각각 173억 달러, 140억 달러를 기록하며 10년 전 대비 약 5배 이상 증가해 내수 위주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출확대를 통해 산업기반을 점차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2022년 폴란드에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한 이후로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의 수주를 따내며 수출 지역이 아시아, 북미 중심에서 중동, 유럽, 중남미, 오세아니아, 아프리카까지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어 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등 한국 조선기업들의 미국 함정 MRO(유지, 보수, 정비) 시장 진출은 한국 방산기업들에게는 군함이라는 새로운 무기체계 영역의 기회, 한국 조선사들에게는 MRO에서 쌓은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꿈의 시장인 미국 함정 신조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며, 한국 조선사와 방산 기업들의 시너지가 확대될 수 있는 영역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10-02 08:43 김수환 기자

KB자산운용, ‘콜매도 비율 고정 커버드콜 ETF’ 2종 출시

(사진=KB자산운용)KB자산운용이 2일 콜매도 비율을 고정한 방식의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추가 출시한다고 밝혔다.‘RISE 미국테크100 데일리 고정 커버드콜 ETF’와 ’RISE 미국AI밸류체인 데일리 고정 커버드콜 ETF‘이다.앞서 지난달 24일 출시한 ‘RISE 미국배당100 데일리 고정 커버드콜 ETF’는 국내주식형 커버드콜 ETF 중 처음으로 콜매도 비율을 고정한 상품으로 개인투자자들에게 주목받으며 출시 3일 만에 50만주에 이르는 개인순매수를 기록했다.커버드콜이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하는 대표적인 옵션 투자전략이다. 커버드콜을 활용하면 주가가 하락할 때는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을 완충하고, 반대로 주가가 상승할 때는 일정 수준으로 수익률이 제한된다.‘RISE 미국테크100 데일리 고정 커버드콜‘과 ’RISE 미국AI밸류체인 데일리 고정 커버드콜‘은 옵션 매도를 적은 비중으로 유지해 기초자산의 장기적인 가격 상승에 참여하는 ‘고정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한다.기존의 커버드콜 상품처럼 고정된 연간 목표 분배율을 설정하지 않고, 콜매도 비율을 기초자산의 10%로 고정해 매일 매도하면서 시장 상승에 대해 90% 수준으로 적극 참여하고 월분배 재원을 확보한다.’RISE 미국테크100 데일리 고정 커버드콜‘은 나스닥 상장 종목 중 제조·IT 섹터 시가총액 상위 대표 100종목에 분산 투자하면서 나스닥100의 데일리 콜옵션을 10% 매도해 자본수익과 인컴수익을 동시에 추구한다.‘RISE 미국AI밸류체인 데일리 고정 커버드콜‘은 인공지능(AI) 밸류체인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인프라‘로 나눠 카테고리별 대표종목을 각 15%씩 담고, 하위 4개 종목은 동일 비중(4.58%)로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나스닥100 데일리 콜옵션을 10% 매도해 발생하는 프리미엄을 분배 재원으로 활용한다.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두 ETF는 글로벌 주식시장을 선도하는 미국 기술주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장기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이라며 “커버드콜 전략을 통한 안정적인 월분배 지급을 고려하면 적립식 연금투자 상품으로 활용하기 좋다”고 말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10-02 08:34 김수환 기자

코스콤, 영등포구 소외 이웃 대상 '문화예술 공연' 지원

27일 윤창현 코스콤 사장(왼쪽)이 영등포구청에서 열린 ‘코스콤 영등포구 사회 소외계층 문화·예술 공연 후원금 전달식’에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가운데)과 김찬숙 영등포구 자원봉사센터장(오른쪽)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코스콤)코스콤이 영등포구 소외 이웃을 대상으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코스콤은 지난 27일 윤창현 사장이 영등포구청을 방문해 ‘오페라 야외 공연 지원’을 위한 후원금 2000만원을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에게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후원은 높은 비용과, 낮은 접근성 등으로 문화예술 공연 관람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및 사회적 소외 이웃에게 양질의 문화공연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코스콤의 후원으로 마련되는 이번 문화예술 공연은 오페라 모차르트 마술피리의 그림자극으로, 오는 10월 9일 오후 7시, 영등포 공원에서 공연이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이 공연에는 영등포구민과 영등포구 직장인이 음악을 통한 재능 기부를 실현하고자 만든 단체 ‘영등포 볼런티어 오케스트라’가 연주자로 참여해 나눔의 가치를 더했다.윤창현 코스콤 사장은 “문화적 경험은 우리의 삶을 무수한 방식으로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며 “다양한 이유로 문화적 경험에 상대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과 이웃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통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콤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사회공헌을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9-30 11:43 이원동 기자

IIBK투자증권 "연내 밸류업 종목 변경 시 금융지주 대거 편입 가능성"

(사진=연합뉴스)IBK투자증권은 30일 “연내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 변경 방안 실행 시 금융지주들의 대거 편입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김종영 연구원은 “만약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 변경이 발생한다면 상장지수펀드(ETF) 등 밸류업 지수 상품이 11월 출시되기 때문에 상품 출시 이전에 종목 변경을 발표하거나, 12월 선물 만기 시점에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연구원은 “연내 지수 구성 종목 변경을 위해 내년 6월 리밸런싱(정기변경) 시점을 연말로 앞당길 가능성도 있다”며 “밸류업 종목을 변경하기 위해선 스크리닝, 순위 방법론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며 “만약 순위 방법론에 크게 변화를 주면 지수 과거 백테스팅(과거 데이터 적용해 수익성 평가) 수익률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밸류업 지수는 최종 종목 선택 고려 사항으로 주주환원율이 아닌 자기자본이익률(ROE)를 사용해 주주환원 팩터 성과가 부진했던 2020~2022년 구간의 고ROE 종목을 대거 포함해 지수 성과를 개선했던 것으로 추정한다”며 “순위 방법론 수정 시 과거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쉽게 방법론을 수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판단”이라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만약 종목 숫자가 증가한다면 기존 백테스팅 수익률 유지를 위해 소수 종목만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며 “기업가치 개선 또는 예고 공시 기업들을 대상으로만 특례편입 요건 조기 적용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이어 “기업가치 개선(예고) 또는 기업가치 개선 공시에도 밸류업 지수에 미포함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지주사들도 대거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2024-09-30 10:32 최현주 기자

[특징주] 신세계건설, 자진상폐 목적 공개매수에 장 초반 주가 13% 넘게 급등

(이미지=신세계건설)신세계건설이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30일 장 초반 주가가 13% 넘게 급등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신세계건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08%(2100원) 오른 1만81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전 거래일보다 14.27%(2290원) 상승한 1만3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이는 이마트가 지난 27일 이사회에서 자회사인 신세계건설 주식 공개매수를 승인한 영향으로 보인다. 신세계건설의 최대 주주인 이마트는 30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30일간 신세계건설의 보통주 212만661주(총 발행주식 수의 27.33%)에 대한 공개 매수를 실시한다. 이마트가 보유한 보통주 546만 8461주(70.46%)와 신세계건설 자사주 17만 1432주(2.21%)를 제외한 잔여주식 전량을 매입하겠다는 의미다.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1만8300원으로 책정됐는데, 이는 이사회 의결 전일인 26일 종가 1만 5370원 대비 19% 높은 수준이다.현재 신세계건설 지분 70.5%를 보유한 이마트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자발적 상장폐지 요건인 95% 이상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100% 지분 확보 시 약 388억 원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업계에 따르면 이번 공개 매수의 목적은 지배구조 단순화를 통한 효율적 의사결정 체제 구축과 신속한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경영 정상화 추진으로 알려졌다.한편 신세계건설은 올해 1조 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건전성을 크게 강화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부실 사업장 정리 등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할 방침이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9-30 09:35 이원동 기자

IBK투자 "美 대선 전까지 증시환경 우호적 이어질 것"

(사진=연합뉴스)IBK투자증권은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이은 중국의 은행 지급준비율(RRR·지준율) 0.5%포인트 인하로 인해 미국 대선 전까지 증시에 우호적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27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변준호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이 같은 ‘빅컷’에 대해 “양국 모두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었다기보다는 심각한 잠재적 위험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보험적 성격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이어 “위기가 아닌 상황에서의 빅컷이고 동시적 빅컷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빅컷을 위기 신호로 인식하기보다 정직하게 호재로 받아들일 공산이 크다”며 “단기적으로 투자 및 경기 심리가 반등하며 경제지표의 급락 가능성은 완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나아가 이 같은 우호적 환경이 10월 중하순 어닝 시즌과 맞물리면서 미 대선이 임박할 때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다만 다가오는 어닝 시즌에 원/달러 환율 급락에 따른 수출주의 부진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고, 미 대선 전후로 단기 차익실현이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아울러 통상적으로 대선 전 불확실성을 경계한 매도 흐름이 나타나고 대선 후 매수세가 나타났던 것과 달리 올해 대선에서는 통화정책이 대선 이슈를 압도하고 있어, 이런 양상이 작동하지 않거나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변 연구원은 이번 미중 양국의 조치가 미 대선 직전에 단행된 점을 주목하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수혜주에 대한 ‘해리스 트레이드’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그는 “대선 직전 우호적 투자 및 경기 심리 환경이 조성될 경우 전 정권의 연임 사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최근 반도체 또는 밸류업 수혜주 등 기존 상승 테마 대신 해리스 후보의 친환경 정책에 부응하는 전기차 및 이차전지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도 이 같은 흐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2024-09-27 18:04 최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