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테마

NH투자 "LIG넥스원, 미사일 수출 호실적 전망…목표가↑"

(사진=연합뉴스)NH투자증권은 19일 LIG넥스원에 대해 “천궁-Ⅱ 등 미사일의 수출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LIG넥스원의 전 거래일 종가는 23만1천원이었다.이재광 연구원은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한 지대공 미사일인 천궁-Ⅱ의 수출 실적이 내년부터 수익에 반영될 것”이라며 “글로벌 안보 위협 상승으로 각국의 대공방어 체계 수요가 증가해 추가 해외 수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이 연구원은 “대함 유도미사일 ‘비궁’도 미국 하와이에서 실시된 시험 발사에 성공해 하반기 수출 계약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한다. 저가형 로켓이라 계약 규모는 확인이 필요하지만, 역사상 첫 미국 수출의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NH투자증권은 LIG넥스원이 올해 2분기 매출 7000억원, 영업이익 560억원을 올려 시장 컨센서스(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아울러 미국의 사족보행 로봇 업체 ‘고스트 로보틱스’를 인수하는 계약은 이번 달 내 체결할 것으로 전망돼 양산사업과 수출 증가세로 지난해 대비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7-19 11:16 노재영 기자

LS증권 "GS건설, 금리 인하 기대 메리트 높아"…목표가·투자의견 '동반 상향'

(이미지=GS건설)LS증권이 19일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을 들어 GS건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상향했다.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최근 몇 거래일간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확대 따라 주가가 반등했다”며 “반등한 주가 기준으로도 주당순자산(PBR)이 낮은 편이라 메리트가 높아,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 기대감에 대응하기 좋은 종목”이라고 평가했다.통상 고금리가 지속되면 대출 부담이 늘어나고, 미분양이 확대돼 건설사에 불리하게 작용한다.김 연구원은 “GS건설은 2023년 매출액에서 건축·주택 사업부 비중이 76%, 지난 1분기는 78%를 차지한다”며 “매출총이익의 건축·주택 부문 이익 기여가 5년 평균 82%에 이를 정도로 주택 위험 노출도(익스포저)가 높은 종목”이라고 설명했다.LS증권은 GS건설이 2분기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본격적인 체질 개선이 일어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다.그는 “GS건설 2분기 예상 영업실적은 79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848억원에 어느정도 부합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도 “이익 개선을 확인하는 시점은 연말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LS증권은 올해 GS건설 실적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측했다. LS증권이 추정한 GS건설의 연간 실적은 매출 12조6760억원, 영업이익 3440억원(영업이익률 2.7%), 순이익 354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영업손실 3880억원, 순손실 4200억원에 비해 개선된 수치다.이에 따라 LS증권은 목표주가 2만3000원(종전 1만5000원), ‘매수’ 투자의견(종전 ‘중립’)을 제시했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7-19 11:13 이원동 기자

원전주, 체코 원전 수주 소식에 동반 급등

체코의 신규 원전 예상부지인 두코바니 전경 (사진=연합뉴스)한국이 프랑스를 제치고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수주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이번 수주전에 참여한 팀 코리아를 중심으로 국내 원전주가 동반 상승세했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35분 기준 한전기술은 전 거래일 대비 7700원(10.05%) 오른 8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한전KPS(5.59%)와 우진(3.48%), 대우건설(3.11%), 두산에너빌리티(1.65%) 등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산업통산자원부는 체코 정부가 한국수력원자력을 신규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체코 신규원전은 두코바니 5, 6호기와 테멜린 1, 2호기 지역에 각 1.2GW급 이하 원전 4기를 짓는 사업으로 이번에 건설이 확정된 두코바니 5, 6호기는 사업비만 2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이에 주계약 당사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을 필두로 설계를 담당할 한전기술과 시공을 맡을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시운전과 정비를 일임할 한전KPS 등이 관련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상승세에 올라탔다.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수주가 무엇보다 원전 시장 내 최대 경쟁자인 프랑스를 꺾고 유럽지역 수주에 성공했다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영향력이 큰 유럽에서의 수주 성공은 K-원전의 가격 경쟁력과 공기준수, 수입국의 원전 밸류체인 지원 능력 등이 다른 경쟁자보다 우위에 설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일각에서 제기된 저가수주 논란에 대해서는 “체코 정부가 테멜린 지역 2기 원전을 추가 건설할 경우 우선협상권을 주는 옵션도 제공돼 있어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라며 “원전 2기 수주금액인 24조원은 예상금액 15조원 대비 60% 높은 서프라이즈”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건설시 추가 비용 증가 우려 등을 감안해 충분한 예비비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며 저가 수주 우려는 완전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원전 수출 쾌거에 ‘팀 코리아’ 참여 기업의 실적은 호재를 누릴 전망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전 1기 수주 시 한전기술은 설계용역과 관련해 수주금액 중 10~15%, 두산에너빌리티와 관련 기자재 업체들은 20~25%, 대우건설 등 시공사는 30~40%의 수주를 인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체코 원전은 우리나라의 대형 원전 수주의 첫 단추로 내년에는 폴란드 원전 2기, 아랍에미리트 원전 2기가 본계약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외에도 네덜란드(1기 추정), 영국(2기 이상), 핀란드(1기) 등이 계획돼있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찰할 것”으로 전망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7-18 13:47 노재영 기자

유안타證 "SK이노베이션 합병, 재무 개선되지만 주당 가치 희석 불가피"

(이미지=SK이노베이션)유안타증권이 18일 SK이노베이션이 SK ES를 흡수 합병하면서 순자산과 현금흐름창출능력지표(EBITDA)는 증가하지만 주당 순자산(BPS)가 줄어드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EBITDA란 이자비용(Interest), 세금(Tax), 감가상각비 (Depreciation Amortization) 등을 빼기 전 순이익으로, 기업의 실제 현금 창출력을 추측하는 지표로 사용된다.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배주주 순자산 규모는 22조8000억원에서 29조6000억원으로, 30% 증가하게 된다”며 “자산과 순차입금은 86조4000원에서 105조7000억원, 18조6000억원에서 22조원으로 증가하게 된다”고 내다봤다. 이는 각각 22%, 18%씩 늘어난 수치다.이어 “EBITDA 역시 SK ES분 1조8000억원이 더해지면서 3조4000억원에서 5조2000억원으로, 52% 높아진다”고 전망했다.다만 두 회사가 합치며 증가하는 발행주식수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난다는 점에 주목했다.황 연구원은 “통합후 SK이노베이션㈜의 발행주식수는 58% 증가하게 된다”며 “SK ES 교환을 위해 5529만9186주가 새롭게 발행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순자산보다 발행주식 증가폭이 높게 나타나면서, 주당 순자산은 1주당 23만8156원에서 19만5916원으로 18% 낮아지게 된다”고 부연했다.유안타증권은 2025년 합병이후 예상 실적에 대해 매출 81조5000억원(합병전 70조5000억원), 영업이익 3조1000억원(합병전 2조2000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1조3000억원(합병전 7619억원)으로 개선된다고 추정했다.황 연구원은 “합병이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재무부담 축소로 주가 방향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발행주식수가 58% 증가하면서, 주당 적정가치는 10%에서 20% 가량 낮아질 수 있다”고 봤다. 이번 합병이 SK이노베이션의 재무부담을 줄이지만, 주당 가치 희석이 불가피 하기에 주주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7-18 10:26 이원동 기자

삼성·SK·동원·두산…그룹사, 끊이지 않는 계열사 합병비율 '논란'

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 4o을 통해 생성한 ‘인수합병에 반발하는 주주’ (이미지=ChatGPT 4o, 편집=이원동 기자)최근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 합병안 발표 이후 불거진 ‘합병 비율’ 적정성 논란은 그동안 많은 기업들도 겪었던 일이다.지난 11일 두산 그룹은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분리해 두산로보틱스에 완전자회사(100% 지분)로 흡수 합병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번 분할과 합병을 통해 두산밥캣은 상장폐지되며, 두산밥캣 주주들은 1주당 두산로보틱스 주식 0.63주로 바꿀 수 있다.시장에서는 두산밥캣과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의 입장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두산밥캣 주주 입장에서는 알짜 회사의 주식을 고평가된 주식으로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두산밥캣은 최근 3년간 실적과 배당이 꾸준히 증가해온 저평가 주식이다. 매출액은 2021년 5조8162억원에서 8조6219억원(2022년), 9조7589억원(2023년)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953억원, 1조716억원, 1조3899억원으로 늘어났다. 수익 대비 주가의 수준을 보이는 주가수익비율(PER)도 6배 수준에 그쳤는데, 통상 PER이 10배에 미치지 못하면 저평가주로 평가한다.두산밥캣의 배당금도 1주당 기준 최근 3년 간 1200원(2021년)에서 1600원(2023년)으로 33.3% 증가한데다, 올해 기업가치제고(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인한 제도 수혜로 주주환원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였다.반면 두산로보틱스는 설립 이후 한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오히려 두산로보틱스는 영업이익 기준 2021년 71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192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당시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 합병비율은 1대 0.35로, 삼성물산 주식 1주가 제일모직 주식 0.35주의 가치와 같다고 평가했다.삼성물산 지분 7.23%를 보유한 엘리엇매니지먼트는 합병 비율이 불공정하다며 반발했다. 주가는 시장에 따라 급등락을 거듭할 수 있는 만큼, 자산을 기준으로 합병비율을 계산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시장에선 주당순자산가치(PBR)를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합병비율이 1대 0.35에서 1대 2.19로 뒤집힐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SK CC가 SK와 합병할 때도 합병비율 논란이 불거졌다. 합병비율이 1대 0.74로 정해졌는데, 이는 SK CC에 지나치게 유리한 비율이라는 지적이었다. 당시 SK CC는 최태원 회장 등 총수 일가의 지분이 43.45%에 달했다. SK CC를 상대적으로 고평가해 SK와 합병함으로써 손쉽게 총수 일가의 지배력을 강화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2022년 동원그룹 계열사 간 합병 당시에도 일반 주주들의 반발을 샀다. 일반 주주들은 자산이 많고 상장사인 동원산업과 오너 일가 지분이 많은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 비율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고, 사측은 결국 합병 비율을 수정했다. 동원엔터프라이즈와 동원산업 간 합병비율은 기존 약 1대3.8386이었으나 1대2.7023로 바뀌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업 지배구조는 아무래도 지배 주주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다만 지배주주의 목적에 의해 기업 지배구조가 바뀌게 되면 이해관계가 배치되는 소액 주주들의 반발을 살 가능성이 있고, 주주 신뢰도가 낮아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7-17 15:30 이원동 기자

예탁원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늘고 금액은 감소"

반기별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추이 그래프. (그래프=한국예탁결제원)올해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건수는 늘어났지만 행사 금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관련사채란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발행시 일정한 조건으로 발행사 주식(발행사 담보 타사 주식 포함)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을 말한다.17일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에 따르면 상반기 예탁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 행사 건수는 2550건, 행사 금액은 28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반기 대비 각각 12.3% 증가, 6.9% 감소한 수치다.주식관련사채 종류별 권리행사 현황표. (표=한국예탁결제원)주요 주식관련사채 종류별 행사건수 역시 늘었다. EB는 203건으로 직전반기(150건)보다 35.3% 늘었으며, BW는 같은 기간 883건에서 1085건으로 22.9% 확대됐다. 행사건수 대부분을 차지하는 CB역시 1237건에서 1262건으로 소폭(2.0%) 증가했다.종류별 행사 금액도 전반적으로 늘었으나 BW 행사 금액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BW 행사금액은 1526억으로 지난해 하반기(7775억원)에 비해 80.4% 줄어들었다. 반면 CB는 1조6061억원으로 직전 같은 기간에 비해 3.8% 늘어났다. 특히 EB는 직전 반기 1251억원에서 5227억원으로 늘어나 큰 폭(317.8%)의 상승세를 보였다.예탁원은 주식관련사채에 대해 “투자자 측면에서 대상 주식의 주가 하락 시에는 채권을 보유해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주가가 상승할 경우, 권리 행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7-17 14:48 이원동 기자

씨엔알리서치, 알테오젠 '테르가제' 임상시험 성공…주가 상승세

(이미지=CR 리서치)씨엔알리서치가 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의 ‘테르가제’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였다고 17일 밝혔다. 씨엔알리서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임상시험수탁회사로, 동시에 300여개의 임상을 진행이 가능하다.이날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씨엔알리서치는 알테오젠의 히알루로니다제 단독제품 ‘테르가제’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이번에 임상에 성공한 테르가제는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 기술을 사용해 만든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ALT-B4)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다. 히알루로니다제 단독 제품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마취과, 재활의학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통증·부종의 관리나 약물 흡수를 빠르게 하는데 사용된다.기존 시판 중인 히알루로니다제는 소나 양 등 동물의 정소에서 추출해 생산하는 동물유래 제품으로, 제품의 품질과 이종 단백질의 투여로 인한 알레르기 부작용 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테르가제는 임상시험 결과에서 이러한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크게 줄였으며, 항약물 항체(ADA)가 발생하지 않아 반복적인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직접 임상시험을 수행한 조혜선 씨엔알리서치 PL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1상 임상시험 결과로 품목허가 승인까지 이루어졌다”며 “씨엔리서치의 풍부한 경험과 알테오젠의 전폭적인 협업 아래 임상시험을 적시에 완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윤문태 씨엔알리서치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알테오젠과의 임상시험을 함께 수행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유수 제약·바이오 기업과 함께 글로벌CRO로 거듭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씨엔알리서치 주가는 임상시험 성공 소식에 힘입어 17일 14시 기준 1305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연초 1216원과 비교할 때, 약 7.32% 오른 수치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7-17 14:47 이원동 기자

키움증권 "LG화학, 석유화학 약세에 LG에너지솔루션 실적 부진까지 '엎친데 덮친 격'"…목표가↓

(이미지=LG화학)키움증권이 17일 LG화학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 잠정 실적이 시장 전망을 밑도는 점, 석유화학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들어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햐향 조정했다.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결기준 LG화학의 수익성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LG에너지솔루션 실적은 중요 변수”라며 “지난 9일 LG에너지솔루션의 잠정실적발표를 감안할 때, 올해 매출액 성장은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LG에너지 솔루션은 잠정실적으로 영업이익 1953억원, 영업이익률 3%를 발표했다. 이는 2676억원인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친 것은 물론, 첨단제조세액공제(AMPC)를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대(-4%)다.키움증권은 석유 화학분야가 2~3분기에 지난 1분기보다 소폭 나아지겠으나 오는 4분기 다시 약세 전환할 것으로 봤다.정 연구원은 “석유 화학은 지난해 대비 소폭 시황 개선이 있을 수 있으나, 4분기 다시 추가 약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 또한 지난해보다 37%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에 따라 키움증권이 전망한 LG화학의 2분기 실적 전망은 매출 12조4000억원, 영업이익 28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53%씩 줄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4663억원을 크게 밑돌았다.아울러 키움증권에서는 투자의견도 종전과 동일한 ‘중립(Marketperform)’을 제시했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7-17 14:46 이원동 기자

로보틱스 자회사 편입에 뿔난 밥캣 주주들…"합병비율 문제 있다"

지난 11일 두산그룹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로 만드는 내용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한 뒤 두 회사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두산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의 명분으로 경영효율화를 내걸었지만, 시장에서는 매년 1조원대 이익을 내는 알짜 회사를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회사에 편입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5만4600원까지 올랐던 두산밥캣은 이틀째 급락하면서 4만8450원까지 하락했다. 같은 기간동안 두산로보틱스도 10만5700원에서 8만8900원까지 떨어졌다. 현재 두산밥캣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는 12일 하락 마감한 뒤 반등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2만1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된 회사 3곳의 주가가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두산의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은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였던 두산밥캣이 두산로보틱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것이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에너빌리티를 기존 에너지 사업 회사와 두산밥캣 지분(46.06%)를 보유한 신설 투자회사로 인적 분할해 쪼갠 뒤 투자회사 지분을 두산로보틱스에 넘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번 분할합병이 완료되면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는 상장사 지위를 유지하지만 두산밥캣은 상장폐지된다. 합병에 반대하지 않는 두산밥캣 주주들은 두산밥캣 1주당 두산로보틱스 주식 0.63주를 받는다.이 같은 개편안에 대해 두산밥캣 일반 주주들은 반발하고 있다. 두산밥캣 주주 입장에서는 저평가된 회사 주식을 고평가된 회사 주식으로 대신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합병 비율이 적정한지에 대해서도 불만이 제기된다.두산밥캣은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어난 알짜 기업이다. 매출액은 2021년 5조8162억원에서 지난해 9조75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5953억원에서 1조3899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두산로보틱스는 창사 이래 지난해까지 7년째 영업손실을 기록했다.이에 영업익이 1조원이 넘는 회사의 주식 1주를 설립 후 단 한번도 흑자를 내지 못한 회사 주식 0.63주로 바꿔야 하는 주주들 입장에서는 불만이 제기된다. 두산밥캣 한 주주는 증권포털 게시판에 “기업 실적만 놓고 보면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를 1대 0.63이 아닌 1대 2 비율로 합병해야 한다”고 토로했다.증권가에서도 이번 합병안이 일반 주주와 투자자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한다.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독자적인 성장을 기대한 투자자에게는 다소 아쉬운 결정”이라며 “주식매수청구권 이외에 주주 소송 등의 가능성이 있으나, 두산로보틱스 주가가 오를 경우 교환가치를 감안하면 주주들이 문제를 제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도 향후 건설장비 무인화 등을 추진함에 있어 로보틱스와 시너지를 기대한다”면서도 “해외 주주를 중심으로 두산밥캣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과 배당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이탈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7-16 15:14 노재영 기자

자본시장연구원 "국내 상장사, 자사주 보유·활용에만 치중"

(이미지=자본시장연구원)국내 상장기업들의 자기주식 보유 비율이 증가하고 있지만, 소각 비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기업들이 자기주식을 주주환원보다는 경영권 방어 등의 목적으로 활용해 주주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자본시장연구원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기주식 제도의 개선과제’ 보고서를 발간했다.황현영·정수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자기주식의 취득과 소각은 배당과 함께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임에도 우리나라 상장사들은 자기주식을 보유하고 활용하면서 소각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으로 상장기업의 67.7%가 자기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나, 소각한 기업은 8.1%에 불과했다. 특히 보유량 상위 30개사의 자기주식 보유 비율은 평균 32.6%에 달했다. 반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건별 소각주식 비율은 2.68%, 연평균 자기주식 소각 공시는 47.2회로 집계됐다.올해 들어서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자사주 소각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24년 4월까지 공시된 자기주식 소각 공시는 64건, 소각 금액은 5조8816억원으로 지난해 공시된 총 소각 규모를 웃돈다.자본시장연구원은 2011년 상법 개정 이후 자기주식 취득과 보유가 자유로워진 것이 이러한 현상의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현행 제도는 기업이 자기주식을 의결권 강화나 신주발행 규제 회피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황현영·정수민 연구원은 “2011년 상법 개정으로 자기 주식의 취득, 처분, 소각에 대한 규제가 모두 완화됐고, 2015년 개정으로 회사가 조직 재편시 자기주식을 신주발행 대신 활용할 수 있도록 명문화했다”며 “자기주식 활용 제도는 구비된 반면, 자기 주식을 통한 지배권 강화와 주주가치 훼손 방지 방안은 마련되지 않았다”며 “한국도 주요국처럼 자기주식 보유와 처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어 “미국의 경우 주마다 규제가 다르지만, 델라웨어주와 뉴욕주는 회사가 자기 주식을 보유하고 활용할 수 있지만 주식으로서 권리를 인정하지 않아 합병·분할시 자사주 배정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영국도 자기주식의 권리행사를 명확히 금지하고 있으며, 독일은 보유 한도 설정, 일본은 신주발행과 동일하게 규제하는 등 규제수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자본시장연구원은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자기주식에 인정되는 권리 제한 △신주의 제3자 배정과 동일한 규제를 통한 공정성 확보 △불공정한 자기주식 처분시 주주 구제수단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7-16 13:00 이원동 기자

키움증권 "코오롱인더스트리, 아라미드 없이도 수익성 개선 중"…목표가 '상향'

(이미지=코오롱인더스트리)키움증권이 16일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인더)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들어 목표주가를 5만1000원에서 6만원으로 올려 잡았다.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는 필름과 전자재료부문에서 약 86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구조조정과 전반적인 사업개선으로 연간 영업이익은 약 231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보다 46% 늘어난 수치”라고 설명했다.이어 “아라미드 섬유는 증설과 수요 둔화로 인해 이익 기여도가 느리게 나타나고 있지만, 그 외 대부분 사업에서 업황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아라미드 섬유란 총알도 뚫지 못하는 매우 강력한 강도와 500°C의 불 속에서도 타거나 녹지 않는 내열성, 큰 힘을 가해도 늘어나지 않는 뛰어난 인장강도를 가진 섬유다.키움증권이 추정한 코오롱인더의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1조3200억원, 영업이익 655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 1%씩 줄었다. 다만 직전분기(1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매출 14%, 영업이익 114% 성장한 수치로, 개선되는 흐름를 보였다.정 연구원은 “아라미드 증설로 인한 이익 기여는 다소 느리지만 적자부문 구조조정과 전반적인 사업 업황 개선으로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지난 1분기를 바닥으로 분기별 이익 개선 추세는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투자의견 역시 종전과 동일한 ‘매수’를 유지했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7-16 10:19 이원동 기자

한투증권, LIG넥스원 '수출 증대 가능성'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한국투자증권은 LIG넥스원에 대해 수출 증대 가능성이 주목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한다고 16일 밝혔다.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7.8%를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이와 유사한 7.9%로 추정한다”고 말했다.이어 “국내 사업은 영업이익률 6.2%를 기록하며 전분기대비 감소하지만 해외 사업 영업이익률은 13.0%를 기록, 수익성 낮은 인도네시아 무전기 매출액 비중이 전분기대비 61.7%p(포인트) 감소하면서 1분기 대비 7.4%p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국산 유도로켓인 비궁의 해외비교시험(FCT) 통과, 중동 방공체계 구축 공급, 무기체계 확보 등에 따른 수출 증대 가능성에 방위산업 업종 중 LIG넥스원을 최선호주로 한투증권은 꼽았다.장 연구원은 “미국 요청에 따라 비궁의 추가 평가가 진행될 여지가 존재하지만, 현재까지 계획된 마지막 평가 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수출 협상이 진행되어, 2025년 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그는 “LIG넥스원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레이트에 천궁-II를 수출하면서 레퍼런스를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AMD(장사정포요격체계) 등을 중장기적으로 수출하며 중동 방공체계 구축을 위한 주요 공급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활용도가 높고 자주 소모될 수 있는 무기체계를 다수 확보한 LIG넥스원은 비궁에 더해 비룡, 현궁, 신궁 등의 무기체계가 존재한다”며 “새로운 수출 파이프라인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2024-07-16 10:19 류용환 기자

"코스피 상승에 탄력"…지수 추종형 ETF 수익률 상위권 포진

국내 ETF 6월 수익률 상위 10종목 (표=노재영)증권가에서 올 하반기 ‘삼천피(코스피 3000포인트)’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코스피를 추종하는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ETF 시장에서 월간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 5개는 ‘코스피200 선물지수 레버리지형’ 상품으로 집계됐다. 코스피200 정보지수를 추종하는 ‘TIGER 200IT레버리지’와 코스피200 지수 자체를 추종하는 ‘TIGER 레버리지’를 포함하면 총 7개 종목의 수익률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수익률 5위를 기록한 ‘ARIRANG 200선물레버리지’는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간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ETF 상품이다. 코스피200선물은 코스피200 지수의 향후 가격에 대한 선물거래를 말하는데, 지수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 매수를, 하락할 것으로 보면 매도하는 상품이다.선물 레버리지형의 높은 수익률은 상품 구조에서 기인하지만 근본적인 수익은 코스피 상승세를 반영한다. 코스피는 지난달 3일 2682.52로 출발해 같은 달 28일 115.3포인트(4.30%) 오른 2797.82로 장을 마쳤다. 전체 19거래일 중 단 6거래일을 제외하고 13거래일 간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지수 상승 기대감을 키웠다.투자자별 거래실적을 보면 개인보다 기관이 향후 코스피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달 기관은 수익률 상위를 기록한 선물 레버리지 5종을 총 9억42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이 같은 상품에 대해 45억8400만원을 순매도한 모습과는 대조적이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하반기 기업실적 전망치가 예상을 웃돌 것이란 기대감이 기관의 지수 추종형 ETF에 대한 투자심리를 유발한 것으로 분석한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의 경우 2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고, 하반기에도 D램 공급부족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설명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시장 상승세가 대표지수 추종형 ETF 수익률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며 “해당 ETF는 향후 3분기에도 주가 상승에 따라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증권가에서는 ‘지수 추종형 ETF’의 수익률이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실업률 상승과 물가 하향 추세로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졌다”며 “국내에선 기업실적 전망 상향으로 코스피 주당순자산(BPS)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향후 코스피 예상 밴드를 3200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7-15 13:01 노재영 기자

SK증권 "CJ, 가격메리트 있어"…투자의견 '매수'로 상향, 목표가는 하향조정

(이미지=CJ)SK증권이 15일 CJ에 대해 순자산가치는 상승했음에도 주가가 하락해 주가 메리트가 발생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자회사 가치에 대한 할인율을 조정하며 하향해 눈높이를 낮췄다.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2분기 20% 이상의 전체 매출 성장과 4000억원대 순이익을 고려했을 때, 최근 글렌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가 매각한 기업가치 수준보다는 기업가치가 높을 것 ”으로 예상했다.앞서 지난 3월 28일 CJ올리브영 2대 주주였던 글렌우드 PE는 CJ그룹 등과 보유 중인 CJ올리브영 지분 전량(22.6%)을 78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최 연구원은 “현재 확정된 바는 없으나 CJ 올리브영에 대해 상장, 합병, 주식 교환 등이 현실화될 경우 CJ의 순자산 가치 상승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이러한 순자산가치 상승에도 불구하고 CJ 주가가 하락해 주가 메리트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SK증권은 CJ가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SK증권이 추정한 CJ의 2분기 실적은 매출 10조9534억원, 영업이익 6569억원(영업이익률 6.0%)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4%, 31.7% 늘어난 수치로,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5936억원을 뛰어넘는 금액이다.최 연구원은 “CJ제일제당, CJCGV 등 주요 상장 자회사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CJENM도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비상장사인 CJ올리브영, CJ푸드빌 역시 실적 확대로 CJ 연결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다만 목표주가는 자회사 가치 할인율을 20%에서 35%로 재조정한다”며 목표주가는 종전 16만원에서 14만원으로 낮췄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7-15 09:23 이원동 기자

한투증권 "키움증권, 운용순익 차별적 개선" 목표주가 상향

(이미지=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은 키움증권에 대해 본업 경쟁력 강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15만5000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했다.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키움증권의 2분기 지배순이익은 205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0% 상회할 전망”이라며 “브로커리지 부문이 선방한 가운데, 기업금융과 운용손익은 전 분기보다 감소하나 전년동기대비로는 각각 71%, 122%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업금융 수수료수익은 42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 감소하나 전년동기대비로는 7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사업성이 우수한 사업장의 선순위 위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확대하는 전략이 이번 분기에도 지속되었고 신길5동 공동주택 개발사업 신용보강 등을 하면서 전반적인 기업금융 수익 호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백 연구원은 “주식운용과 채권 관련 손익이 모두 양호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자손익은 157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 감소할 전망이지만 핵심수익원인 신용공여 이자수익은 794억원으로 9% 증가할 것”이라고설명했다.그는 “수출 개선세와 밸류업, 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증시 활동성 지표가 개선되는 것이 동사의 위탁매매 수수료와 이자손익, 운용손익의 차별적인 개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2024-07-12 11:07 류용환 기자

삼성증권,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 높아… 증권가 목표가 ↑

(사진=삼성증권)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증권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증권이 정부의 밸류업 정책 기조에 발맞춰 호실적을 바탕으로 증권섹터 대장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오후 1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950원(2.20%) 오른 4만41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기준으로 주가는 올해 약 15% 가까이 올랐고 이달에만 4.65% 상승했다.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증권의 2분기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5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지배순이익이 201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5% 상회할 전망”이라며 “운용손익과 금융수지는 194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2% 증가하고, 인수 및 자문수수료도 866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삼성증권의 운용손익 증가는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등으로 인한 실적 개선 덕분으로 분석된다. 지난 2분기 홍콩H지수(HSCEI) 반등으로 최근 발행된 주가연계증권(ELS)의 조기상환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ELS 관련 수익 정상화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2조1880억원을 조기상환했고, 올 1분기 3770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4270억원을 조기 상환할 방침이다.최근 주식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수수료 수익 증가도 삼성증권의 이익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외주식 관련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늘면서 증권업계 전반이 해외주식수수료 수익이 증가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해외주식수수료 수익은 지난 2022년 3분기 약 250억원에서 올해 1분기 500억원 가량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투자은행(IB) 부문 실적도 양호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올해 △세미파이브 △서울로보틱스△포인투테크놀로지 △슈퍼브에이아이 △파스토 등 테크기업의 대표 주관사 지위를 따냈다. 지난 5월에는 단독 대표 주관을 맡은 노브랜드(168억원), 그리드워즈(560억원)의 상장을 확정지으며 주식자본시장(ECM) 주관실적에서 5월 기준 기업공개(IPO)부문 1위를 차지했다.삼성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조직개편으로 IPO를 전담하는 ECM팀을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3팀에서 4팀 체제로 확대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국내외 우호적 시장 환경이 지금처럼 이어진다면 하반기 실적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우수한 리테일 영업기반과 거래소 대형주 중심의 강세로 인해 브로커리지 및 자산관리 부문에서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투자여력을 기반으로 IB 부문이 견조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7-11 13:30 노재영 기자

미래에셋운용,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 ETF’ 순자산 2000억원 돌파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종가 기준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 ETF’ 순자산은 2064억원이다. 지난 5월 14일 상장 이후 2개월이 채 되지 않아 순자산 2000억원을 넘어섰다. 상장일부터 10일까지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360억원에 달한다.‘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 ETF’는 인도의 대표 소비재 기업 상위 20종목에 투자한다. 대표 종목으로는 인도 전기차, 상용차 1등 기업인 ‘타타 자동차’를 비롯, 인도의 럭셔리 보석 브랜드인 ‘타이탄 컴퍼니’, 인도판 배달의 민족인 ‘조마토’, 인도 최대 생활용품 기업 ‘힌두스탄 유니레버’ 등을 포함하고 있다.인도의 빠른 경제 성장에 힘입어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 ETF’는 장기적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인도는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5위이자,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가 오는 2027년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 국가다. 여기에 최근 모디 총리의 3연임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외국인 투자자본(FDI)의 꾸준한 증가 및 젊고 풍부한 노동력 등으로 고속 경제 성장이 기대된다.이종민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매니저는 “인도는 GDP 내 민간소비지출 비중이 60%를 상회하는 소비 주도 경제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해당 ETF는 인도 경제 성장의 직접적 수혜를 볼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인 섹터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인도의 구조적 성장 가능성과 무한한 잠재력에 투자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7-11 10:15 노재영 기자

원전주, 체코 원전 수주 기대감에 급등…증권가, 호실적 전망

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 4o을 통해 생성한 ‘상승하는 원전주’ (이미지=ChatGPT 4o, 편집=노재영 기자)체코 정부가 지난 9일 신규 원자력발전소 프로젝트 우선협상 대상자를 발표한다고 밝힌 가운데 국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수주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세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원전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약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종가 기준 K-원전 관련주로 꼽히는 한전산업은 가격상한폭(29.94%)까지 오른 1만4670원에 거래를 마쳤고 서전기전도 29.87% 상승한 7130원에 마감했다. 원전 대장주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장 대비 5.95% 오른 2만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도 우리기술(20.73%), 에이프로젠(12.43%), LS일렉트릭(7.79%)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체코 정부는 오는 17일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후보는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한국 컨소시엄과 프랑스전력공사(EDF)를 필두로 한 프랑스 컨소시엄이다. 한수원 컨소시엄에는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대우건설 등이 참여했다. 일명 ‘팀 코리아’다.이번 체코 원전 사업은 두코바니와 테믈린 지역에 120MW(메가와트) 규모의 원전을 최대 4기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 사업 규모만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이 이번 체코 원전을 수주할 경우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 이후 15년 만의 원전 수출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원전 수출은 윤석열 정부의 역점 사업 중 하나다. 앞서 윤 정부는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자력산업 생태계 강화를 국정과제로 삼았다. 2030년까지 10기 수출을 목표로 적극적 수주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도 원전 수출을 위해 막판 총력전을 벌였다. 지난 4월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체코를 방문해 원전 수주 지원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현지에서는 한수원이 프랑스의 EDF보다 수주 경쟁에 있어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보고 있다. 체코 언론(Britske listy)에 따르면 EDF가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인 로사톰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어 우크라이나 전쟁 후 러시아와 거리 두기에 나선 체코 입장에서 안보 문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수원이 이달 체코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경우 하반기 한국 원전 관련주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2026년 폴란드 원전 2기 수주 계약, 2027년에는 국내 원전 3기 관련 설계와 기자재 수주도 예상돼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7-10 14:18 노재영 기자

구리 가격 '꿈틀'…관련주 상승세 주목

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 4o을 통해 생성한 ‘도약을 준비하는 구리’ (이미지=ChatGPT 4o, 편집=이원동 기자)최근 구리가격(현물)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구리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9일 런던금속시장(LME)에 따르면 구리 현물 가격(달러/톤)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구리 현물 가격은 톤당 9400달러 선(9422.5)에서 9809달러까지 4.1% 가량 올랐다. 특히 시카고 선물시장에서 9월 인도분 구리는 3% 이상 상승한 파운드당 4.67달러, 톤당 1만300달러로 한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구리 가격은 지난 8일 소폭 조정을 받으며 톤당 9808달러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홍성기 LS증권 연구원은 “공급 부족 전망으로 인해 상반기 구리 가격이 급등했지만 5월부터는 가격부담으로 신규 주문이 지연되거나 취소됐다”며 “공급 측면에서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에 9500달러 선을 바닥으로 중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수급 부족이 지속될 경우 신규 주문이 회복되면서 하반기에는 다시 한번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며 “고점 수준도 재차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물 기준 구리 가격의 연고점은 지난 5월 20일 기록한 톤당 1만848달러로, 역대 최고치다.이처럼 구리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했다.연초 7만3300원이던 LS 일렉트릭 주가는 9일 기준 21만3000원으로 2배 이상(190.59%) 올랐다. 또한 △LS(51.09%) 13만8400원 △풍산(77.89%) 6만9200원 △가온전선(143.28%) 4만9750원 △KBI메탈(66.44%) 2455원 등의 종목도 구리 가격 상승 영향을 받았. 특히 세명전기와 대원전선 주가는 각각 201.77%, 254.70% 상승폭을 기록했다.구리 가격이 이들 기업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은 실적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자재 가격 회복으로 재고자산 평가손실을 환입할 수 있는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고자산 평가손실이란 보유하고 있는 재고의 장부가치보다 현 시세가 낮아질 경우 발생하는 손실로, 매출원가에 반영돼 영업이익을 감소시킨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구리 관련 기업들은 공급자 우위 시장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을 판매가격에 반영할 수 있다”며 “전력 관련 사이클도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홍성기 연구원은 “수요 측면에서 여전히 전력 부문 수요가 강하기 때문에 충분히 관련 종목들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7-09 14:03 이원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