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한강 소설 원작, 영화 ‘채식주의자’ '흉터' 17일 재개봉

신화숙 기자
입력일 2024-10-14 21:54 수정일 2024-10-1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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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채민서, 김현성, 김여진-‘흉터’ 박소연, 정희태 주연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채식주의자’와 ‘흉터’가 17일 재개봉한다고 배급사 해피송이 14일 밝혔다. 

한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채식주의자’는 2010년 개봉 당시에도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2009년 부산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서 최초 공개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채식주의자’는 2010년 제26회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드라마 경쟁 World Cinema Dramatic Competition’ 부문에도 공식 초청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영화 ‘흉터’는 한강 작가의 소설집 ‘내 여자의 열매’에 수록된 ‘아기 부처’라는 중편소설이 원작이다. 여주인공의 자아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로, 감독은 연출자로서 ‘상처’라는 것과 그것에 대처하는 우리의 태도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누구나 가슴 속에 상처를 품고 살지만 적절하게 치유하지 않으면 그것은 결국 흉터가 되어버린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영화 제목도 ‘흉터’로 바꿨다는 후문이다.

각각 2010년, 2011년에 극장 개봉 후 온라인에서도 볼 수 없었던 두 작품이기에 이번 재개봉 소식에 대중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영화  ‘채식주의자’와 ‘흉터’는 오는 17일부터 GV를 비롯한 씨네큐, 아트나인, 더숲아트시네마 등 예술영화관에서 만날 수 있다. 

신화숙 기자 hsshin08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