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테마

LS증권 "SNT모티브, 내년 구동모터 수주 기대"…다만 하반기 실적은 난항 전망

(이미지=SNT모티브)LS증권이 21일 리포트를 통해 SNT모티브에 대해 2025년 구동모터 수주가 기대된다고 짚었다.SNT모티브는 모터와 오일 펌프, 쇼크업 소버 등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으로 1분기 기분 고객사별 매출 비중은 현대차 그룹 32%, GM(한국GM 포함) 26%다.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출시가 내년에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eM, eS향 구동모터 수주 기대감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사는 GM과 함께 헤어핀 모터를 개발한 경험이 있으며, 헤어핀 타입 시제품 라인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eM과 eS는 현대차그룹에서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전기차 플랫폼으로 ‘eM’은 승용 전용, ‘eS’는 PBV(목적 기반 차량) 전용이다.이 연구원은 “올해는 하이브리드 강세 영향으로 현대차그룹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5% 상승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SNT모티브의 시동모터 매출은 19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LS증권은 SNT모티브가 하반기 실적 부진 가능성도 함께 제기했다.이 연구원은 “올해는 GM Bolt 단종으로 GM향 매출은 연간 1400억원 감소할 것“이라며 ”GM향 오일펌프 수출 증가로 400억원 규모의 매출증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매출 감소를 상쇄하기에는 어렵다“고 내다봤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7개 기관이 추정한 SNT모티브의 목표주가는 5만6143원, 투자의견은 ‘매수’(5점 만점 중 3.7점)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6-21 10:26 이원동 기자

태웅로직스, '인터배터리 유럽 2024' 참가

인터배터리 유럽 2024 참가 현장 부스에서 태웅로직스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IR)종합 물류 서비스 전문 기업 태웅로직스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4(InterBattery Europe 2024)에 참가했다고 20일 밝혔다.태웅로직스는 이번 행사에서 지금까지 수행해온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당사의 이차전지 물류 서비스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행사 첫 날 진행되는 ‘배터리데이 유럽 2024 컨퍼런스’에서 이차전지 전문 물류기업으로 연사도 맡았다.회사는 원자재부터, 부품, 셀, 모듈, 팩과 리사이클링 제품 등 전방위적인 운송 이력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물류에 대해 설명했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 BMW 등도 이번 컨퍼런스 연사로 참가했다.이미 국내 대형 배터리 생산 기업의 생산 설비 운송을 담당하고 있는 태웅로직스는 이차전지 벨류체인 물류망 확립을 위해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배터리 소재와 폐배터리의 보관, 관리, 운송에 관한 나라별 인허가 확보 등 다양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지난 19일 행사 참가 소식이 전해지면서 태웅로직스 주가는 전일 대비 405원(11.19%) 오른 4025원에 거래를 마쳤다.한재동 태웅로직스 대표이사는 “태웅로직스는 주최 측인 한국배터리산업협회에 등록된 유일한 물류기업”이라며 “태웅로직스의 이차전지 물류 전문성을 널리 알려 대한민국 이차전지 전문 물류회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인터배터리 유럽 2024는 이차전지, 소재·부품, 제조기기, 검사·측정장비 등을 아우르는 국제 전시회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 주최한다. 전 세계 배터리 산업의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선보이는 이번 행사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며 약 200개 업체와 11만50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석할 전망이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6-20 14:45 노재영 기자

"100조원대 합병설에"…SK이노베이션 주가 급등세

(이미지=연합뉴스)SK이노베이션 주가가 20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SK그룹의 알짜배기로 손꼽히는 SK ES와의 합병설 영향이다. 두 회사 합병 시 자산총액 100조원에 달하는 에너지 기업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1만6600원(15.85%) 오른 12만13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장중 한때 전일 대비 20.34%까지 오르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우도 전일 대비 24.77% 오른 9만3700원으로 상한가를 코앞에 두고 있다.이날 오전 SK그룹이 SK이노베이션과 SK ES를 합병해 자산 100조원이 넘는 초대형 에너지 전문 기업을 만든다는 보도가 나오자 주가는 급등했다. SK이노베이션은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주가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SK이노베이션은 같은 날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에서 “당사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업계에서는 합병설을 놓고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 때문이라는 분석이 일었다. SK그룹이 지분 90%를 보유한 SK ES는 연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는 캐시카우로 꼽히는데 SK온이 지난 9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해 투자를 위한 현금 수혈이 시급한 상태다.앞서 SK이노베이션은 SK온에 지속적으로 현금을 투입해왔다. 지난해 1월에도 SK온 유상증자에 2조원을 투입했고 9월에는 유상증자로 1조1433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6-20 14:21 노재영 기자

하나증권 "국도화학, 인도 성장이 실적 성장으로 인도할 것"…목표가↑

(이미지=국도화학)하나증권이 20일 국도화학을 인도 성장 수혜주로 꼽으며, 목표주가를 4만7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했다.하나증권에서는 하반기 에폭시 가격 반등과 함께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경기 부양책 효과로 내수가격이 5월 소폭 반등 했다”며 “중국산 물량의 외부 유출이 줄어들면 아시아 시장 가격 전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예상된다”고 짚었다.이어 “중국과 인도 법인의 가동률도 상향되고 있다”며 “특히 인도 법인은 올들어 매월 가동률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인도 성장으로 인한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윤 연구원은 “현재 국도 화학의 인도 에폭시 시장 내 점유율이 20~30%”라며 “2025년 2배 이상의 증설이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인도의 주택건설·인프라 붐이 향후 2~3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에폭시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필연적”이라고 내다봤다.하나증권은 국도화학의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 284억원(영업이익률 5%)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하는 한편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6-20 13:28 이원동 기자

동해 석유·가스주, 정부 전략회의 소식에 ‘펄펄’… 코오롱글로벌도 급등

동해가스전 생산시설 해상 플랫폼.(사진제공=한국석유공사)정부가 오는 21일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전략 회의를 앞둔 가운데, 동해 석유·가스 테마주로 묶이는 종목들의 주가가 이 영향으로 들썩이고 있다. 전날 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인 엑손모빌 등 5개 해외업체가 동해 투자에 관심이 많다는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의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해당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투심을 움직이고 있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2시54분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전날보다 2800원(5.02%) 오른 5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8일 장중 한때 14.07% 오른 6만800원까지 주가가 뛰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주가 랠리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21일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 개최를 앞두고, 동해 가스전 개발 구체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발 전략회의를 21일에 여는 방안을 잠정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발 전략회의에는 석유공사 경영진과 민간 전문가들이 함께할 예정인 가운데, 해외 투자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받을 것인지에 관한 논의에 관심이 쏠린다.증권가에서도 해당 종목에 대한 추가 상승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 탐사·개발, 인프라 등 천연가스 전 밸류체인에 대한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고, 천연가스 밸류체인 성장성 등이 가시화되며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리레이팅될 수 있다”고 봤다.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대성에너지, 넥스틸, 코오롱글로벌, 흥구석유 등은 동해 석유·가스 테마주로 묶인다. 지난 3일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브리핑이 나온 후 관련 종목들이 들썩였다.같은 날 코오롱글로벌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며 전장 대비 3630원(29.98%) 오른 1만5740원을 나타냈다. 코오롱글로벌은 동해안 유전개발 영향에 영일항만 지분 15.3%를 보유하고 있는데, 추후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가 추진된다는 소식에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이 외에도 넥스틸(1.33%), 흥구석유(0.20%), 대성에너지(0.61%)도 상승세다.다만 시장에서는 아직 실체 없이 추측만 난무한 상황에서 이유없는 상한가 및 묻지마 투자 현상이 지속되자 투자를 주의하라는 조언도 나온다. 한국석유의 경우 이름에 석유가 들어갔으나, 석유개발과는 상관이 크게 없는 기업임에도 주가가 올랐다.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 부존 여부 및 부존량 확인이나 채굴 경제성 평가 등 넘어야 할 단계가 남아있다”며 “단발성 이슈로 끝나기보다 단기적으로 뉴스 플로우가 이어져 모멘텀이 확장될 수 있으며 옥석가리기를 통한 트레이딩 관점 접근이 유효하다”고 지적했다.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2024-06-20 13:24 홍승해 기자

깨끗한나라 등 저출산 관련주, 인구 국가비상사태 선언에 급등

HD현대 직장 어린이집 프로그램 참관한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함과 동시에 저출산 관련주가 20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오후 12시32분 현재 깨끗한나라는 전날보다 530원(22.04%) 오른 29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깨끗한나라는 상한가인 3125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찍었다. 정부 차원에서 저출산 극복 의지를 드러내자 투자자들이 저출산 관련주가 향후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판단한 모습이다. 깨끗한나라는 신생아용 기저귀 및 물티슈를 생산하는 기업이다.같은 시각 저출산 관련주로 꼽히는 캐리소프트 역시 전날보다 955원(29.94%) 오른 4145원을 나타낸다. 캐리소프트는 육아콘텐츠 기업으로 깨끗한나라와 마찬가지로 이날 상한가인 4145원까지 올랐다.이밖에도 삼성출판사(2.64%) 모나리자(5.47%) 꿈비(9.60%) 아가방컴퍼니(4.51%) 등도 강세를 보인다.전날 윤 대통령이 저출생 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면서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경기 성남 HD현대 아산홀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 회의를 통해 “오늘부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저출생 문제를 급고하는 날까지 범국가적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이번 대책은 △일·가정 양립 △교육·돌봄 △주거 및 결혼·출산·양육까지 3대 분야에서 핵심과제 15개가 담겼다. 육아휴직 확대, 영유아 돌봄 확대, 출산·결혼세액공제 등 재정 지원 확대, 주택 공급 확대, 이민정책 전환 등이 담겼다.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2024-06-20 13:23 홍승해 기자

"수익성 개선에 인도 모멘텀까지"…IBK증권, 롯데웰푸드 목표가↑

(사진=연합뉴스)IBK투자증권이 20일 롯데웰푸드에 대해 부문별로 고른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17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김태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롯데웰푸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26억원, 736억원이다. 전년 대비 4%, 51.6%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부문별로 보면 건과 매출액은 4008억원, 영업이익은 329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4.4%, 22.8% 상회했다. 건과 부문은 주요 품목별로 판매 실적 증가세가 이어지고 초콜릿류 제품 판가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 완화 등으로 영업 마진율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빙과 부문도 매출액 2694억원, 영업이익 356억원으로 각각 8.1%, 19.7% 성장했다. 빙과 부문에서는 성수기 가동률이 상승하며 생산 효율 개선 효과가 커지고, 인도 자회사의 실적 개선 가능성도 크다고 분석했다.유지식품 부문은 투입 원가 하락 효과가 이어지며 지난 분기와 비슷한 5%대 영업 마진율이 가능할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관측했다.김 연구원은 “인도 자회사의 신공장 가동 이후 판매 지역 및 제품 다변화를 통해 시장 지배력이 한층 커질 것”이라며 “초코파이 생산 라인 증설을 비롯해 내년 빼빼로 생산이 예정되어 있는 등 인도 모멘텀이 점차 커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6-20 12:38 노재영 기자

미래에셋,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순자산 1조원 돌파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순자산은 1조342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20일 신규 상장 이후 1년만에 순자산 1조원을 넘어섰다. 연초 이후 현재까지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5270억원으로 국내 상장 월배당 ETF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이번 상품은 우량 고배당 기업에 투자하는 월배당 ETF다. 상장 이후 월평균 33.5원의 분배금을 지급했으며 지난 19일 기준 연분배율은 3.57% 수준이다.특히 총보수는 연 0.01%로 낮고 순자산 1조원 규모의 대형 ETF로 기타비용에 대한 부담도 줄여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다. ETF는 순자산 규모가 클수록 펀드 내 매매 등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투자자들이 부담하는 매매 수수료 및 기타비용을 줄일 수 있다.하민정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는 높은 배당수익률과 함께 재무건전성과 기업의 성장성까지 고려한 미국의 배당성장 기업에 투자한다”며 “장기 우상향하는 미국 증시에 따른 시세차익과 월마다 지급 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인컴수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6-20 12:38 노재영 기자

한투증권 “고대역폭메모리칩, 공급 과잉 판단 일러”

AI 확산에 수요 급증…삼성·SK, HBM 선점 나서 (사진=연합뉴스)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과잉 우려가 아직은 이르다는 판단이 나왔다.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2024년 HBM Capa(생산능력)는 2023년 대비 2.5∼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HBM Capa 추정치로 역산한 시나리오 분석에 따르면 HBM 수급률은 2024년 114.8%, 2025년은 125.1%로 수치상으로는 공급 과잉”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그는 “이를 그대로 공급 과잉이라고 받아들일 수는 없을 것”이라며 “Capa 추정치를 근거로 판단했기 때문에 HBM Capa 가동률에 따라 공급은 줄어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채 연구원은 “AI(인공지능) 칩의 시장 성장이 이제 막 시작된 점을 고려하면 HBM 수요의 추정치는 계속해서 상향될 가능성이 크고, 엔비디아와 같은 HBM 구매자들은 실제 제조되는 칩의 개수와 관계없이 HBM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고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수급률과 무관하게 D랩 공급사들이 언급한 대로 최소 2025년까지 HBM은 부족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다만 그는 “HBM 공급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결국 삼성전자의 Capa와 엔비디아 진입 여부”라면서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HBM3E 엔비디아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삼성전자가 계획대로 엔비디아에 인증을 완료하고 Capa 확장과 수율 개선을 해나간다면 본격적으로 공급을 늘리는 2025년 하반기부터는 HBM 공급은 과잉 상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2024-06-20 12:38 홍승해 기자

'단타 투자자 모임' 상장 당일 요동치는 스팩 주가

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 4.0을 통해 생성한 ‘급등락 주식에 투자한 투자자들’ (이미지=ChatGPT 4.0, 편집=이원동 기자)지난 18일 상장한 DB금융스팩12호가 코스닥 상장 첫날 107% 급등하며, 뜨거워진 공모주 투자열기를 입증했다. 다만 상장 당일 급등락을 거듭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스팩(SPAC)이란 비상장 기업과의 합병을 목적으로 증권사가 설립하는 ‘페이퍼 컴퍼니(서류상 회사)’로 통상 코스닥에 상장한다. 스팩은 합병이 유일한 목적으로, 실존한다고 보기 어려운 회사다, 따라서 합병 전까지는 통상 공모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상장을 호재로 삼아 요동치는 일이 적잖게 일어나고 있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상장한 DB금융스팩12호는 4925원으로 장을 시작해, 장중 한때 5350원까지 기록했으나 결국 2065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DB금융스팩12호의 거래량은 약 8345만건에 달했다. 거래대금도 3165억원으로 최근 영일만 석유 매장 가능성으로 관심이 모이고 있는 한국석유(2376억원)보다도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이처럼 최근 스팩에 대한 단타 투자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어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앞서 지난달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미래에셋비전스팩4호는 한때 공모가 대비 254% 오른 708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래에셋비전스팩4호는 오후 들어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며, 결국 시가보다 낮은 2255원에 장을 마쳤다.통상 스팩은 ‘인수합병만을 목적으로 하는 상장기업’이기에 상장 이후에도 공모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6월 26일부터 신규 상장 당일 가격 제한 폭이 기존 공모가 대비 260%에서 400%로 높아지며 투자자들의 관점이 바뀌었다. 제한 폭 확장 이후 상장 당일 주가가 일시적으로 급등하는 모습을 나타내자 투자 관심이 모이게 된 것이다.지난해 6월 26일부터 올해 6월 20일까지 상장한 스팩은 총 42종목이다. 이 중 지난해 7월 상장된 교보14호스팩은 상장 당일 종가 기준 240.5%, DB금융스팩11호도 121.8% 오르며 세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두 자릿수 이상 상승률을 보인 스팩도 10종목에 달했다. 올해 상장 스팩 중에선 지난 3월 상장된 ‘하나32호스팩’이 25%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이에 따라 상장 당일 주식 관련 토론방에서는 스팩 단타를 부추기는 글이 속속 올라온다. 그러나 단기에 주가 거품이 빠지는 일이 빈번하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스팩 합병 검토시 지분율 희석을 우려해 주가가 비싼 스팩과는 합병을 꺼리기에, 스팩 주가는 상장 후 1~3거래일 내 공모가로 회귀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다만 변동성 위험과는 별개로 스팩 투자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DB금융스팩12호는 청약 경쟁률 790대1을 기록했으며, 지난 3월 상장한 하나스팩32호는 2390대1까지 치솟았다. 하나스팩32호가 기록한 청약 경쟁률은 지난 2009년 스팩 제도 도입 이후 최고 경쟁률이다.문제는 스팩 주가 과열이 투자자들의 손실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이다. 스팩 상장 후 유효기간은 3년이다. 3년 내 합병할 기업을 찾지 못하면 해산됨과 동시에 주주들에게 내부에 있는 자산을 돌려준다. 즉, 스팩이 합병 기업을 찾지 못한 채 그대로 해산할 경우 적정가(공모가 수준) 이상으로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는 고스란히 손실이 발생한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스팩은 합병하기 전까진 실체가 없는 껍데기 회사에 불과한데, 단타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주가가 과열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로 스팩 주가 변동성이 커졌기에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6-20 12:36 이원동 기자

대신증권 "현대글로비스 주가, 여전히 저평가"…목표가↑

대신증권이 20일 최근 크게 상승한 현대글로비스의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기존 25만원) 올려 잡았다.현대글로비스의 주가는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누적 상승률은 19.15%다. 주가가 약 일주일간 20%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간에 주가가 크게 오른 것 같지만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5∼6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8∼0.9배 수준으로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현대글로비스는 다음 주 ‘CEO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열고 중장기 사업 전략 및 재무 목표 실적 개선과 신사업, 주주환원 확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양 연구원은 이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완성차해상운송(PCC) 사업 부문의 중장기 용선 인도에 따른 비용 절감과 생산능력(CAPA) 확대가 기대되며, 이에 따른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며 “배터리 리사이클링과 관련 신사업 부문도 에코프로그룹과의 협력으로 구체화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그는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 약 7조원, 영업이익 4208억원으로 컨센서스(평균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투자의견은 종전과 같은 ‘매수’를 제시했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6-20 09:20 이원동 기자

동해 유전 테마주 넥스틸, 영일만 투자 발표에 상한가 '터치'

넥스틸 (사진=연합뉴스)넥스틸이 19일 상한가를 터치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넥스틸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2610원(30%) 급등한 1만131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넥스틸은 전일 대비 4.81% 하락한 8700원에 장을 마쳤는데 장 마감 후 1600억원대에 달하는 포항 영일만 공장 신규 시설 투자 결정을 공지하자 시간 외 매매에서 종가 대비 4.37%까지 뛰었다.넥스틸은 지난 18일 공시를 통해 신규 시설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투자금액은 1613억원이고 자기자본 대비 36.3%다. 투자기간은 6월 18일부터 내년 10월 1일까지다.이번 투자는 영일만에 위치한 포항3공장 롤벤딩 설비에 사용된다. 롤벤딩 설비는 가스 및 석유 시추에 사용되는 강관을 제조하는데 쓰인다.넥스틸은 석유·천연가스 산업에서 사용되는 송유관, 유정관 등의 강관을 생산, 판매하는 강관전문업체다. 지난해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향 유정용강관 수출에서 1위(26.1%)를 기록한 바 있다.이날 폭등은 영일만 공장에 투자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동해 영일만 심해에 석유와 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보고 시추 사업을 진행하는 와중에 강관 생산업체인 넥스틸이 동해 유전 관련주로 분류된 덕이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6-19 14:54 노재영 기자

'최-노 이혼소송' 불투명해진 분쟁 시나리오에 SK 주가 '시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이혼 소송 항소심 관련 입장을 밝힌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재산 분할 1조3808억원에 위자료만 20억원에 달하는 ‘세기의 이혼 소송’ 판결에 관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SK CC의 30년 전 주식가치를 쟁점으로 제기하면서 SK CC를 모태로 한 SK(주)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 기준 SK(주) 주가는 전일 대비 1.16% 떨어진 16만6200원을 기록 중이다. 주가는 지난달 30일에 있었던 서울고등법원의 항소심 판결 당일 수직 급등해 한때 19만57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분쟁 시나리오 폐기 가능성에 주가는 지난 4거래일 연일 하락세를 그리며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중간 지주회사격인 계열사 주가는 전반적으로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간 SKC(0.27%)만 상승세를 보였고 SK네트웍스(-2.30%), SK 디스커버리(-0.73%), SK텔레콤(-0.58%), SK이노베이션(-0.10%) 등은 하락세다.SK(주)는 SK그룹의 지주사로 SK텔레콤(30.57%), SK이노베이션(36.22%), SK스퀘어(30.55%), SKC(40.6%) 등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계열사는 각각 또 다른 SK그룹 계열사들 지분을 나눠가지며 중간 지주회사 역할을 한다.현재 최 회장은 SK(주)의 최대주주로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통해 SK그룹 전반에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1297만5472주(17.73%)를 보유하고 있고 규모는 전일 종가 기준 2조1928억원어치다.업계에서는 SK(주)의 주가 약세를 최 회장이 주장한 오류가 판결문에 반영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재산분할과 관련해 SK CC의 주식가치 산정에 치명적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최 회장은 SK 지분의 모태인 대한텔레콤 주식가치를 잘못 계산해 최종현 선대회장의 기여분은 10분의 1로 축소된 반면 최 회장의 기여분은 10배나 과대평가됐다고 말했다. 서울고법 가사2부는 이 같은 사실을 받아들여 항소심 판결문을 정정했지만 재산분할 금액은 그대로 유지했다.재판부가 최종현 선대회장 시절과 최태원 회장 시절의 주식 가치 증가분을 잘못 산정했다고 인정하자 시장에서는 추후 상고심에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할 가능성이 커진 것 아니냐는 기류가 형성되면서 ‘경영권 분쟁’을 통한 SK(주)의 주가 상승 기대는 점차 사그라들고 있다.향후 상고심에서 판결 파기 가능성과 더불어 만약 재산분할 액수를 감액하는 쪽으로 판단이 나오게 되면 거액의 재산분할액 마련을 위한 최 회장의 SK(주) 지분 매각 가능성도 그만큼 줄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투자자들은 SK(주) 산하 계열사와의 합병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서 언급되는 SK(주)와 중간 지주회사의 합병 가능성은 낮다”며 “합병을 진행하면 대주주인 최 회장의 지분이 희석될 수밖에 없고, 실제 합병을 시도해도 주주총회에서 전체 주주의 2/3 이상이 찬성할 가능성도 낮다”고 말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6-19 13:13 노재영 기자

리츠, '활성화 방안·금리 인하 기대감' 양날개 달고 주가 날아오르나

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 4.0을 통해 생성한 ‘두 날개를 단 리츠’ (이미지=ChatGPT 4.0, 편집=이원동 기자)최근 정부에서 리츠(REITs) 활성화 방안을 내놓으며, 움츠러들었던 리츠 기업에도 관심이 모인다.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지분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회사나 투자신탁이다.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경제관계장관회의 의결을 통해 ‘국민소득 증진 및 부동산 산업 선진화를 위한 리츠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이번 방안에는 △프로젝트 리츠 도입 △절차 간소화 △리츠 투자 가능범위 확대 △투자여력을 위한 배당 자금 유보 허용 등이 담겼다.정부는 국내 리츠의 성장을 가로막는 이유가 과도한 규제 때문이라고 보고, 규제를 완화해 리츠 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일반 국민의 투자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약 3년전인 2021년 6월 18일 기준 시장에 상장돼 있던 리츠는 평균 26.98% 떨어진 상태로, 2년전(2022년 6월 17일 기준)도 평균 28.75% 하락으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2023년 6월 19일)는 소폭 반등하며, 평균 1.57%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임채욱 GHP 대표는 “그간 리츠 업계에서 요구해온 절차 간소화라던가 자금 유보 허용 방안이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존에는 고정적인 수준 이상으로 배당을 해야했다면, 이제는 주주의 허가를 얻으면 자금을 모아 더 좋은 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자금을 모아 투자함으로써 기존 주택과 오피스에 편중된 리츠 포트폴리오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리츠는 법인세를 면제받는 대신, 부동산투자회사법에 의해 배당가능이익의 90%(자기관리리츠는 50%) 이상을 배당해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높은 배당성향을 보인다. 이번 활성화 방안을 통해 더 좋은 자산에 투자하기 위해 주주 동의 하에 배당을 미루고, 높은 수익을 올려 배당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다만 임 대표는 “대한민국은 비슷한 시기 도입한 일본이나 싱가폴보다 개별 리츠 덩치가 작은 편”이라며 “프로젝트 리츠로 리츠 수를 늘리기 보단, 기존 리츠를 대형화하는 방안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간 한국리츠는 성장 초기라 성장 방식이 차입과 유상증자를 통한 자산편입뿐이었고 고금리 시기, 자금조달에 어려움으로 외형도 정체되었다”며 “업계에서 수년간 요청했던 사안으로 추진된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이어 관건은 정책 추진 속도라며, “부동상투자법 개정안과 시행령을 거쳐 실제 도입까지 상당시간이 소요될 전망이지만, 수년간 업계가 필요로 했던 사안들이 포함되었다는 점에서 업계 전반의 수혜가 예상되고, 대형리츠일수록 효과는 극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 연구원은 ESR켄달스퀘어리츠·SK리츠·이지스밸류리츠가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보며, 최선호주로 제시했다.아울러 하반기 금리 인하가 유력한 점도 리츠 주가 상승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리츠 주가는 금리 하락에 선행해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금리가 내리면 자금조달비용이 낮아지고, 편입 자산의 가치가 올라가 배당 수익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기 때문이다.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6월 정례 회의 결과로 금리 동결을 발표했지만,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 뒀다.17일(현지시간)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도 “모든 게 전망대로 움직인다면 연내 한 차례의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이 연구원은 “그간 고금리로 인한 배당 축소 우려로 리츠 주가 하락을 야기했다”며 “올해 금리 정점이라는 인식이 확인된 만큼 역량이 검증된 대형 리츠 중심으로 회복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이번 정부 활성화 방안과 하반기 금리 인하 전망을 날개 삼아 리츠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6-19 13:11 이원동 기자

"방산에 철도까지?"…신한투증, 현대로템 목표가 ↑

현대로템 (사진=연합뉴스)신한투자증권은 19일 현대로템의 실적 성장세가 올해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5만2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이 폴란드 K2전차 매출인식 확대로 올 2분기부터 성장세에 진입한다고 분석했다. 주가 상승 국면에 있지만 루마니아, 폴란드 등 2차 수주도 남아 연간 지속적으로 성장한다고 전망했다.현대로템의 방산 수주 잔고는 올해 1분기 기준 5조2000억원이다. 루마니아 K2전차 실사격 시험 진행과 폴란드 2차 계약 가능성, 슬로바키아의 신형 전차 104대 도입 계획 등으로 기대감이 높아 추가 수주 가능성이 있는 상태다.1분기 철도 부문의 수주 잔고는 1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다.이 연구원은 “2분기 들어서도 미국 LA 전동차(2666억원)와 이집트 트랩(3411억원). 미국 MBTA 전동차 추가공급(2414억원), 우즈베키스탄 고속전철(2725억원) 등 수주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며 “실적 상으로 올해는 과거 수주 부진 기간이 반영되면서 정체를 보이겠지만 내년부터는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현대로템의 주가는 이미 상승 국면에 있지만 연간으로 봐도 편안한 성장이 예상돼 지속적으로 비중 확대를 할 만하다”고 평가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6-19 10:05 노재영 기자

“ETF 너마저”…5월이후 상장 주식형 ETF, 해외형이 대세

신규 상장 ETF 국내외 구성비 (표=노재영 기자)최근 ‘증시 이민’이란 신조어에서 읽혀지듯이 국내 증권시장에서 미국 등 해외증시로 이탈하는 개미투자자들의 머니무브가 가속화한 가운데 지난 5월 이후 새롭게 상장한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의 75%는 해외 자산을 기초로 한 상품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국내형 ETF 마저 시장(지수)과 무관한 움직임을 노리는 ‘테마형’ ETF가 주를 이뤘다.18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5월 초부터 지난 17일까지 신규 상장한 주식형 ETF는 총 12개였다. 이 중 해외 자산(종목)을 기초로 삼는 해외형이 9개인 반면 국내형은 3개에 그쳤다. 이들 12개 ETF에 편입된 종목은 총 240개로 이중 국내 종목은 95개로 전체의 40%에 불과하다.해외 주식형 ETF 9개 중 7개는 미국 빅테크를 기초 자산으로 삼는 등 증시 이민 투자자들은 미국을 선호했다. 5월에 상장한 ETF 중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AI소프트웨어’와 ‘SOL 미국테크TOP10’, 6월 상장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가 대표적이다.최근 인도 증시의 호황에 따라 인도 자산에 투자하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인도타타그룹’과 미래에셋운용의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도 해외 투자자들 눈길을 잡았다.코스콤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 서학개미의 선택을 받은 자금 순유입 상위 10 종목 ETF를 보면 이 중 7개가 미국 빅테크 관련 해외형 ETF였고 유입 규모는 3조643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독점적 지배력을 행사하는 빅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가 유효해 보여 이를 바탕으로 ETF상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신규 상장한 국내형 ETF는 삼성자산운용의 ‘KoAct 테크핵심소재공급망액티브’와 키움자산운용의 ‘KOSEF 의료 AI’, NH-Amundi자산운용의 ‘HANARO 주주가치성장코리아액티브’등 3개다.신규 상장된 국내형 ETF 3개 모두가 테마형 ETF라는 점에서 자산운용사들이 국내 시장을 여전히 신중하게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국내형 ETF를 출시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테마형 ETF를 출시했지만 지금 해외형 ETF가 대세라는 점에는 공감한다”며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시장에 재미를 못 느껴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어 운용사들이 국내 종목으로 묶은 ETF를 개발하는 데에 수급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자산운용사의 해외형 ETF 쏠림은 비단 5~6월에만 국한된 얘기는 아니다”라며 “내부적으로 국내형, 해외형 출시 비중 목표를 정해놓지만 해외형 목표가 월등히 높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6-18 13:41 노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