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AX 컴퍼니의 기본은 품질"

박준영 기자
입력일 2024-10-17 09:07 수정일 2024-10-17 09:07
인쇄아이콘
기사썸네일 사진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전사 AX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전사 구성원에게 AX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한 기본으로 품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6일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 '만.나.공(만나서 나누고 공감하는 시간)'을 열고 AX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AX 컴퍼니 가속화를 위한 U+ 미래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LG유플러스는 올해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AI 전환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회사)'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앞세워 AX 컴퍼니로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날 황 사장은 "고객에게 인정받는 AX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결국 품질"이라며 "그 어떤 혁신적인 AI 기술도 품질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진정한 고객감동을 만들어 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기술이 발전하고 고객의 기대 심리도 점점 높아지는 환경에서 기본이 되는 품질의 중요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고객이 인정하고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AX 서비스를 선보이도록 기본부터 챙겨 나가자"고 덧붙였다.

황 사장의 메시지는 최근 많은 기업들의 AI 기술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속도 경쟁에만 치중해 가장 기본이 되는 고객가치를 놓치지 말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 황 사장은 취임 이후 줄곧 고객가치 창출을 위한 출발점으로 품질을 강조하는 행보를 이어 왔다. 지난해 말에는 여러 조직에 산재되어 있는 고객 관련 기능들을 모은 고객경험혁신센터(CX센터)를 CEO 직속 조직으로 신설했고, 올 3월에는 서울 마곡에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상품 및 서비스 품질 관련 사안들을 한눈에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만들었다. 또한, 황 사장 주재로 매월 '품질혁신세션'을 열어 고객 관련 품질 지표를 관리하고 있다.

이 같은 품질경영은 성과로 이어졌다. 통신의 근간이 되는 네트워크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가운데, 최근 해외의 한 시장조사기관은 '세계에서 5G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빠른 통신사'로 LG유플러스를 꼽았다. 지난달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디지털고객경험지수(DCXI)에서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콜센터품질지수(KS-CQI)에서도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편, 타운홀 미팅에서 LG유플러스는 출시를 앞두고 있는 통화 AI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ixi-O)'의 개발 현황과 스토리도 구성원과 공유했다.

LG유플러스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익시오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LG유플러스의 오프라인 체험 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와 일부 대학교 등에 체험존을 만들어 일부 기능을 고객에게 선보였다.

황 사장은 "체험존을 통해 익시오를 경험했던 8000여명의 고객 피드백을 철저하게 분석해 서비스에 반영해야 한다"며 "고객 페인포인트를 세분화하고 우선순위를 정해서 품질 확보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황 사장은 취임 후 직원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취임 직후인 2021년부터 매 분기마다 특별한 주제를 정해 직원들과 대화하는 만.나.공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