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종로구, 취약계층 안전확인 ‘서울 살피미 앱’사업 추진

이원옥 명예기자
입력일 2021-08-05 14:43 수정일 2021-08-05 14:44 발행일 2021-08-0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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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살피미
서울 종로구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주민 고독사 예방에 기여하고, 취약계층 안전여부를 확인하고자 이달부터 스마트 복지 케어시스템 ‘서울 살피미 앱’사업을 추진한다.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급증한 1인 가구와 취약계층 주민의 사회적 안전망을 확충하고, 감염 확산의 걱정 없는 비대면 안부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구는 안전 확인이 수시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홀몸 어르신, 중장년 1인가구 등 주민 402명을 대상으로 동 복지플래너가 대상자 가정을 직접 방문해 핸드폰에 앱을 설치한다. 이어 상담을 통해 지정시간, 방해금지시간 등을 설정하고 위험신호를 수신할 보호자에 대한 정보도 함께 파악한다.

‘서울 살피미 앱’ 설치 후 지정시간 동안 핸드폰 사용이 없으면 보호자 또는 동주민센터 담당자에게 위험신호 문자가 전송되며 위험신호를 감지하면 긴급 출동 조치를 취하게 된다. 또 상황에 따라 소방서, 경찰서 등과 협력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준다.

현재 종로구 17개동 복지대상자 총 6700여 가구 중 1인 가구는 약 3540가구를 차지한다. 이는 전체 복지대상자 52.5%에 해당하는 비율이며 특히 60대 이상이 전체의 71.2%에 해당된다.아울러 관내 복지대상자 1인 가구는 주로 쪽방, 고시원, 여관 등에서 생활하는 50~60대 이상에 속해, 종로구는 고독사 위험이 높은 중장년 1인 가구를 중점 대상으로 삼고 이번 사업을 실시한다.

이밖에도 종로구는 지난달 고독사 예방 안내문 ‘함께 사는 세상’을 제작해 주민들이 상시 이용하는 편의점, 마트, 고시원, 여관, 부동산중개업소 등에 배포한 바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고독사 없는 종로구를 만들기 위해 사회적 고립가구 발굴과 지원에 매진하겠다”며“주변의 작은 관심이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지역주민과 함께 더욱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옥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