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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무차별적 손가락질, 무엇을 위함인가요

‘혐오’와 ‘차별’이 빠르게 우리 사회의 보편화된 관념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에 더해 대통령 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이전투구 등이 겹치면서 이제는 혐오의 대상을 특정하고 집단으로 공격해 혐오를 더 키우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상대를 정해놓고 하는 공격이기에 때로는 그 혐오의 대상이 다시 혐오의 주체가 되어 또 다른 혐오를 낳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기가 속한 집단 내의 이른바 ‘비뚤어진 공감’ 속에 다른 집단에 대한 혐오와 배타의 감정이 재생산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 근원에는 나 혹은 내가 속한 집단이 입을 수 있는 피해를 본능적으로 막아보려는 ‘방어 기재’의 선제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최근 티앤씨재단이라는 곳에서 최인철 서울대 교수 등 각계 전문가들과 ‘왜 혐오의 역사는 반복될까’라는 주제로 우리 사회의 혐오 현상에 관한 실증적 토론을 펼쳐 관심을 모았다. 이 내용은 헤이트 Hate라는 이름의 책으로도 소개되었다. 어느 덧 우리 사회에 만연한 ‘자의적 혐오’를 어떻게 뿌리칠 수 있을지 전문가들의 해법을 들여다 본다. ◇ 지나친 자존감과 생존·공감이 만드는 ‘혐오’최인철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우리 생존이나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부분들이 잘못 작동되어 생긴 파편이 혐오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공감의 부재 혹은 결핍의 결과물로 혐오가 나타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 반대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자신이 혐오하는 대상이 혐오받아 마땅하다는 인식을 갖는다. 그래서 ‘홀로코스트’ 같은 극단적인 혐오가 생긴다는 것이다.최 교수는 그러면서 “혐오와 공감은 동전의 양 면”이라고 말한다. ‘공감’이 이타적 행위의 유일한 수단이라고 생각하면 그것이 오히려 우리가 원치 않는 혐오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우리 사회의 혐오를 줄이려면 제도적 장치 마련과 함께 무엇보다 우리 자신의 내부를 진지하게 들여다보는 끊임없는 자기성찰과 자성적 노력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한다.홍성수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는 “예전에는 국가나 지배권력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문제였는데 지금은 일반대중이 혐오에 동참하는 양상인 것이 다르다”고 말한다. 2010년부터 이주자나 이주 노동자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거나 반 다문화주의를 표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들이 갑자기 늘었고 특히 2012년 ‘일간베스트’가 등장하면서 소수자 혐오를 놀이화하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그는 “어느 덧 우리 사회에도 혐오가 일상화된 게 아니냐”며 우려를 표한다.홍 교수는 우리 사회에 혐오가 만연한 몇 가지 이유를 제시한다. 우선 경제사회적 요인으로, 경제적 어려움은 물론 재난과 전쟁 감염병 등 공동체가 어려움에 빠졌을 때 누군가에 책임을 지우려 혐오가 확산된다는 것이다. 미디어 환경도 가짜뉴스나 음모론이 빠른 속도로 퍼지는 데 한 몫 한다. 정치 지형도 한 원인이다. 정치가 취약하면 포퓰리즘이 득세해 혐오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것이다. 사회문화적으로는 집단주의 문화나 민족중심주의 문화를 가진 사회에서 혐오가 확산되기 쉽다고 말한다. 그는 “혐오의 핑계거리와 희생양을 찾기 보다는 해결해야 할 원인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는 혐오의 전염성김민정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혐오의 전염이 갖는 위험성을 지적한다. 그는 ‘감정 전염’은 네트워크를 통해 확산되어 집단성을 띄는데다 부정적 감정의 전염력이 긍정적 감정보다 훨씬 강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직관적인 반응에 기초하는 ‘원초적 혐오’를 근절하기는 힘들지만, 특정 집단에 투사하는 ‘투사적 혐오’는 공정한 사회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계한다.김 교수는 인터넷이 혐오의 온상이 된 이유를 ‘침묵의 나선모델’과 ‘연쇄하강 효과’로 설명한다. 사람은 자기 생각이 지배적 사회 여론과 일치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침묵하게 되는데, 그 결과 소수의견은 점차 묵살되는 ‘침묵의 나선’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연쇄하강’ 효과는 앞선 사람이 하는 말이나 행동을 보고 다른 사람들이 따라서 하는 것을 말한다. 그는 온라인 혐오에 맞서는 대안으로 ‘대항표현’의 필요성을 지적한다. 온라인상에서는 ‘보고 싶은 것만 보는’ 필터 버블 이나 확증 편향이 강화되는 만큼, 객관적 사실을 주장하고 상호 주관적 규범 및 가치의 정당성을 말하고, 차별적 혐오표현의 부당함을 드러내고 되돌려주는 대항표현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은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온라인 댓글을 통한 ‘혐오 번식’에 크게 우려를 표했다. 온라인상의 과격한 표현이나 욕설, 인신공격, 증오발언 등은 익명성이 보장되기에 발생한다고 말한다. 어느 순간 혐오를 당연시 여기게 되는 ‘혐오에 대한 둔감화’도 지적한다. 그는 뉴스 댓글이나 소셜 미디어의 다양한 포스팅 혹은 댓글들이 우리 현실 인식에 영향을 준다고 말한다. 이 교수는 자기 의견이 소수라고 생각해 입을 다물면 결과적으로 그런 의견은 실제 소수의견으로 전락한다고 강조한다. ‘침묵의 나선모델’이다. 그래서 이제는 차별받는 집단에 대한 공개적인 연대와 지지 표현이 중요해 졌다고 강조한다. 혐오와 증오발언에 동의하지 않으며, 적극 반대한다는 것을 명시적으로 표현해야 혐오발언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점잖은 댓글이 사회적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도 극복해야 할 심각한 혐오 ‘인종주의’최호근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우리가 모르는 ‘홀로코스트’를 얘기한다. ‘숨겨진 홀로코스트’의 희생자로 집시와 장애인들을 언급한다. 나치 시기에 죽은 집시가 22만 명이며 이 가운데 독일 내 희생자만도 4만 명에 이른다고 전한다. 유대인에 대한 사죄와 배상은 이어졌지만 집시들은 배제되었다고 한다. 여기에 안락사 프로그램으로 목숨을 잃은 장애인들도 7만 명에 달했다고 한다.최 교수는 혐오의 대명사인 홀로코스트의 책임 소재와 관련해 “독일 국민 모두의 책임”이라고 단언한다. 1932년 총선에서 히틀러의 나치당에 44%를 몰아주어 제1당을 만들어 준 것도, 1935년 뉘른베르크 나치당 전당대회에서 부모 중 한 명이라도 유대인이면 유대인이라고 구분하는 ‘인종차별법’을 통과시킨 것도 그들이라는 것이다. 다행히 독일인들은 그 누구들과 달리 지금은 기념물로, 법으로, 배상과 보상으로, 가해자에 대한 처벌로 자신들의 과오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한건수 강원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혐오로 가득찼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차별과 학대에서 치유와 회복으로 혐오를 극복한 사례를 들며  인종주의에 관한 우리의 편견을 지적한다. 박해 받던 넬슨 만델라가 1994년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인종차별 역사의 고리를 끊자면서 1996년에 투투 주교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실과 화해위원회’를 구성해 고백-용서-배상의 원칙을 정한 것을 상기시킨다. 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회복적 정의’에 둔 것이다. 한 교수는 비극적 내란과 학살을 통합의 계기로 만든 르완다의 사례도 소개한다. 투치와 후투 두 민족 간 내전으로 대학살이 일어났지만    최근 집권한 투치족 무장세력 ‘르완다 애국전선’은 보복 대신 화해를 택했다. 국내 관련자들은 전통관습법정에 회부해 고백과 최대한의 배상 원칙으로 ‘공동체 회복’을 꾀했다. 학살이 자행됐던 4월~7월을 추모기간을 정해 역사적 과오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다짐했다. 현재 르완다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정부와 공무원 부패를 열심히 해결한 나라로 평가받는다.전진성 부산교육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인종주의는 근대 유럽 식민주의 산물”이라며 “21세기를 사는 우리는 서양 근대문명이 만들어낸 각종 이분법, 선진국 대 후진국, 우월함 대 열등함, 우리 대 그들이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려면서 “인간은 서로 다르지만 모두 동등하다”고 말을 맺는다.많은 전문가들도 얼마 전 불거졌던 난민 문제나 다문화가족 문제 등 우리 사회에 어느 덧 자리잡은 또 다른 인종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우리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더욱이 초저출산 국가에 직면한 우리로선 해외 이민자들의 수용 문제를 심각하고 긍정적으로 다시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한다.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2021-10-18 07:20 조진래 기자

[비바100] 입안 꽉 채우는 가을 감칠맛…제철 맞은 ‘대하’ 이색 레시피

천고마비의 계절이라 불리는 가을은 영양가 높은 먹거리도 풍부하다. 특히 가을에 맛보는 제철 해산물은 살이 가장 통통하게 오르는 시기로 가장 맛이 좋다. 가을이 제철인 다양한 해산물이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건 역시 ‘대하’다. 대하는 비타민B와 E가 함유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영양이 뛰어난 제철 대하를 활용한 요리라면 맛과 건강 모두 챙길 수 있다.‘이번 주말 뭐 먹지?’에서는 간편한 레시피와 함께 영양만점 대하 요리를 소개한다. 불닭 볶음밥을 이용해 매콤함을 더한 ‘로제 새우 리조또’, 동심 저격 모듬모양 국물떡볶이에 제철 대하가 풍성한 ‘새우 크림 떡볶이’, 온 가족이 즐기는 캠핑요리 ‘햄 꼬치구이’까지 다양한 메뉴들을 준비했다. ◇ ‘불닭 볶음밥’의 매콤함을 더한 ‘로제 새우 리조또’로제 새우 리조또. (사진=아워홈)★재료: 불닭 소스, 밥 1공기, 새우 5마리, 올리브유 2숟갈, 다진 마늘 1숟갈,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1/2컵, 우유 1컵, 소금 약간, 후추 약간★만드는 법① 팬에 올리브유를 적당량 두르고 마늘을 넣고 볶아 향을 내준 후 새우를 넣어준다.② 새우에 소금과 후추로 약간 간을 해준 후 붉은색을 띨 때까지 잘 익혀준다.③ 미리 준비한 매콤 불닭 볶음밥을 넣어 준 후 골고루 잘 섞어가며 볶아준다.④ 준비해둔 분량의 우유와 토마토소스를 넣어 잘 섞어준다.⑤ 소스가 충분히 새우와 밥에 배어 들어 농도가 적당해질 때까지 익혀주면 완성!◇ 국물떡볶이에 제철 대하가 풍성한 ‘새우 크림 떡볶이’새우 크림 떡볶이. (사진=아워홈)★재료: 새우 7마리, 삶은 달걀 2개, 국물떡볶이 1봉, 우유 100㎖, 파 한줌★만드는 법① 우선 떡은 찬물에 한 번 헹궈서 준비해 준다.② 팬에 물을 300㎖ 부어주고 국물 소스를 넣어준다.③ 소스가 끓기 시작하면 떡을 넣는다.④ 깨끗이 씻어 준비해 놓은 새우도 넣어준다.⑤ 새우에서 진한 육수가 우러나오게 보글보글 맛있게 끓인다.⑥ 여기에 우유 약간을 부어주면 더욱 부드럽고 고소하게 즐길 수 있다.⑦ 마지막으로 삶은 달걀과 송송 썬 파 한 줌을 곁들여 주면, 새우 크림 떡볶이 완성!◇ 온 가족이 즐기는 캠핑요리 ‘햄 꼬치구이’햄 꼬치구이. (사진=아워홈)★재료: 햄, 새우 10마리, 쌀떡볶이떡 한 줌, 파프리카 1개, 청양고추 한 줌, 나무 꼬치, 식용유★새우 밑간 재료: 올리브유 1큰술, 다진 마늘 0.5큰술, 맛술 1큰술, 소금 한 꼬집★소스 재료: 케첩 1.5큰술, 고추장 0.5큰술, 다진 마늘 0.3큰술, 올리고당 0.5큰술, 굴소스 0.5큰술, 후추★만드는 법① 햄은 떡과 비슷한 굵기로 썰고, 파프리카는 씨를 제거한 후 길쭉한 모양을 살려 적당한 두께로 썰어준다.② 새우는 꼬리 부분을 제외한 껍질과 머리를 제거한다.③ 이쑤시개를 활용해 등 부분을 쿡 찔러 내장을 빼내어 준다.④ 손질한 새우는 올리브유 1큰술, 맛술 1큰술, 다진 마늘 0.5큰술, 소금 한 꼬집을 넣어 밑간한다.⑤ 떡볶이 떡은 끓는 물에 넣어 말랑거릴 정도로 가볍게 데쳐낸다.⑥ 데쳐낸 떡은 서로 붙지 않도록 식용유를 소량 넣어 버무려준다.⑦ 준비해 놓은 분량대로 소스 재료를 넣고 골고루 잘 섞어 준다.⑧ 이어 준비해 놓은 햄, 새우, 야채, 떡을 차례차례 끼워준다.⑨ 팬 또는 그릴에 기름을 두른 후 꼬치를 올려 앞뒤로 노릇해지도록 잘 익혀준다.⑩ 재료가 충분히 익으면 소스를 앞뒤로 얇게 골고루 발라 한 번 더 굽는다.⑪ 다 익은 꼬치를 먹기 좋게 세팅해 주면 완성!도움말=아워홈 커뮤니케이션팀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2021-10-15 07:00 박자연 기자

<액티브시니어>훈민정음 반포 515돌 맞아 한글 잔치 열어

훈민정음 반포 515돌 맞아 한글 잔치 열어도봉문화원은 지난 9일 원당샘공원에서 훈민정음 반포 515돌을 맞아 지역구민과 학생들에게 한글의 소중함과 한글 창제에 공이 많은 정의공주의 뜻을 알리기 위해 ‘제10회 도봉 한글 잔치’를 개최해 큰 호응을 받았다.여주에는 세종대왕 영릉이 있고, 도봉구에는 정의 공주묘역이 있다. 정의 공주는 세종의 둘째 딸로 대군과 신하들이 풀지 못하는 사투리를 풀어 대왕은 크게 기뻐하며 큰상과 노비까지 하사했다는 역사적 의미가 담겨있어 ‘도봉 한글 잔치’는 다른 지역에 비해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에 맞춰 조선 임금 한시 풀이 사진전 40여점, 시화전 75점, 소원등 1000개 달기, 청사초롱, 한글 작품전시 등 지역예술인과 주민이 참여한 설치미술로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비대면으로 모든 행사 취소하고, 초.중.고등 일반인 글짓기, 유치원 초등 그리기 등 온라인 우편 접수한 결과 150여 명이 응모하여 대상(구청장) 최우수상(구의장, 북부교육지원청) 우수. 장려상(문화원장) 84명에게 상장과 상품을 수여하고 참여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공원 주변에는 김수영문학관, 은행나무(서울시 보호수 1호) 연산군묘역, 정의공주묘역, 영삼섭 묘역, 전형필 옛집과 묘소가 있어 매년 한글날 행사와 함께 현장에서 우리 문화를 보고 즐길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한 주민은 “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둘러보며 한글의 중요성과 한글 창제에 도움을 준 정의공주에 대해 이야기 들려줄 때 뿌듯하다.”고 했다.정운일 명예기자

2021-10-14 16:22 장인평 기자

[액티브 시니어] 서초 복합복지타운 조성사업 급물살

서초형 복합복지타운 조감도.(사진제공=서초구)서울 서초구가 추진해 온 선진형 복합복지타운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서초구에 따르면 서울시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서초형 복합복지타운 건립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안과 도시계획시설 변경안이 모두 통과했다.구는 노인요양시설 정원 대비 대기자 비율이 472%에 이르고, 노인 인구 역시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요양시설을 포함한 복지타운 설치가 절실한 상황이다.구는 지속가능한 어르신 복지시설을 지역에 마련 ‘내가 살던 곳에서 노후까지 보낸다’는 목표로 2019년부터 내곡동(신원동 225번지) 일대에 서초형 복합복지타운 건립을 추진해 왔다. 서초형 복합복지타운은 초고령 사회를 대비한 어르신 복지 인프라를 통합 제공한다. 2만200㎡규모 노인요양시설과 900㎡규모 보건지소, 문화·체육시설 등 1060㎡ 규모 주민편익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노인요양시설은 선진형 요양시스템을 도입해 전국 최대인 400인 규모로 설치한다. 폐쇄적인 요양시설의 한계를 해결하고 집과 같은 분위기로 조성하는 한편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노인요양시설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구는 복합복지타운에 보건지소를 설치해 지자체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치매특화 프로그램도 운영, 치매특화프로그램을 통해 예비 노년층에게는 치매예방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구는 2019년 복합복지타운 추진을 위해 용역에 착수, 주차장으로 쓰였지만 온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신원동 225 일대에 초고령 사회를 대비한 어르신 선진 복지인프라 시설 도입을 검토했다. 이를 위해 2019년 어르신 돌봄환경 조성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주민설명회 개최 등 다양하고 폭넓은 주민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추진됐다.서초구는 10월까지 도시계획시설 결정작업을 마무리하고, 연말까지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변경안을 국토교통부에 내기로 했다. 2022년까지 건축설계를 통해 개발 규모를 확정한다.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번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로 지역사회 복지허브 구축의 기틀을 마련하게 돼 기쁘고 보람되게 생각한다”며 “주민들이 살던 가까운 곳에서 선진형 요양시스템을 누릴 수 있도록, 서초형 복합복지타운 건립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최명복 명예기자

2021-10-14 15:22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대한민국 영해 수호 '서울함'… 용맹했던 모습 그대로

서울함 공원에 전시되고 있는 참수리호를 시민들이 관람하고 있다.‘서울함 공원’은 가을 날씨와 한강이 어우러져 사진 전시장에서나 볼 수 있는 자연환경 풍경처럼 아름답다. 지난 9일 이곳 한강을 옆에 끼고 도로를 걷는 동문 체육대회가 있었다.일행은 한강변 산책로를 따라 양화진 역사 공원으로 걸었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이마에 스칠 때마다 기분 좋았다. 나이가 들수록 걸어야 함은 건강관리의 진리다. 이웃과 함께 마음을 나누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 된다. 모처럼 만난 동문과 걸어가면서 이야기꽃을 피웠다. 참가자 중 최고령 전도웅(81) 고문은 올해도 건강한 모습으로 참석해 모두에게 박수를 받았다.젊음의 함성이 들려왔다. 자전거 동호인들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실버 동문은 한결같이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냐고 반문했지만, 지금 70대들의 젊은 시절은 모두가 보릿고개로 의식주 해결에만 매달리던 노동의 연속이었다. 모든 국민이 휴일 없이 일했다. 언제부턴가 풍요로움이 느껴지면서 운동과 비만이 생활 속에 파고들었다. 실버들의 관심사는 모두 다 건강이다.함께 걷던 동문은 오른쪽 팔과 허리가 아파서 한 달 정도 입원했던 이야기를 했다. 건강이 한순간에 무너져 버린 당시는 매사에 자신감과 의욕이 없었다는 말에 공감했다. 아무리 100세시대라고 하지만 누구에게나 해당한 말은 아니다. 코로나로 몸과 마음이 힘든 요즘, 몸까지 아프니 우울과 피로의 감정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다는 말을 귀담아들었다.양화진 역사 공원에 도착하니 추첨권 상품을 나눠주고 있었다. 추첨권은 미리 배부해준 안내 책자 끝 페이지 한쪽에 기록된 번호가 행운번호였다. 우리 기수 12명은 행운번호와 거리가 멀었다.약속된 빨간집 식당으로 이동해서 각자 취향에 맞는 음식을 먹은 후 오는 12월 총회 준비 이야기로 매듭 지었다. 장길호 동문이 임 직했다고 음식값을 계산했다.서울함 공원은 해양수호의 임무를 수행하고 만기가 된 서울함, 참수리호, 잠수함 3척의 군함이 있는 공원이다. 쉽게 볼 수 없는 군함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들과 함께 오면 새로움을 줄 수 있는 학습체험관이다. 특히 남자 어린이들에게는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다. 동문은 손자와 함께 와서 즐기고 싶다는 말을 주고 받았다.임병량 명예기자

2021-10-14 15:20 임병량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초고령사회 경로당의 역할

김융희 명예기자은퇴 이후 생애전환기에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 중 하나는 사회적 역할과 관계에서 형성되는 소속감이다.자신이 공동체의 일부가 돼 느끼는 연대감과 결속감은 긍정적인 감정으로 연결돼 행복한 삶의 밑거름이 된다. 최근 자기관리가 뛰어난 신 노년층은 기존의 사회적 관계를 넘어 새로운 역할과 관계를 확장해 은퇴 후 늘어난 시간을 관리하고 있다. 개인적인 시간과 사회적 시간의 균형잡기는 성공적인 노년기 사회생활의 열쇠가 된다.통계청이 발표한 ‘2021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16.5%에 달한 가운데, 2025년이면 고령자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고 한다. 특히 고령자 가구 3가구 중 1가구는 고령자 혼자 사는 가구이며 앞으로 이 비율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라고 한다. 고령자 1인 가구는 전체 고령자보다 건강, 스트레스에 더욱 열악한 상태에 놓여있다.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노년층의 지속 가능한 정서적, 사회적 활동을 위한 사회자원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경로당은 우리민족 문화유산인 사랑방 문화가 발전된 것으로 노년층이 소속감을 느끼며 사회적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대표적인 공동체다. 서울시의 경로당 수는 약 3378개로 거주지에서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 거주지역 기반의 공동체 특성에 맞게 회원들은 자신의 거주지역의 공통관심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공유하며 그 안에서 스스로 사회적 역할을 모색한다. 경로당의 회장과 사무장은 회원들과 회의를 통해 경로당을 운영하며 지역발전을 위한 자원봉사활동, 사회공헌활동 등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활동에 앞장선다. 노인 계층은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사회적 존재로의 역할을 인정받으며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 또한 평생교육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 경로당은 노년층에게 교육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전문분야 강사로부터 디지털 기반의 서비스 이용을 위한 스마트폰 교육, 인지·회상프로그램 등 변화하는 시대에 필요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뿐만아니라 경로당을 이용하는 동년배 회원들과의 교류 및 대화로 정서적 지지와 자기돌봄을 경험하며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오늘날의 경로당은 단순한 장소의 개념이 아닌 이웃과의 관계, 취미활동, 교육을 통해 은퇴 이후 노년층이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이상적인 공간이다.인터넷의 사이버 공간이 젊은 세대의 소통공간이라면 경로당은 노년층이 얼굴을 맞대고 소통하는 다목적 공간이다.곧 다가올 초고령사회에 노년층의 지속적인 사회 참여와 건강한 일상을 위한 노인복지가 경로당에서 펼쳐지기 위해서는 디지털 시대를 반영한 인프라 조성 확대와 다양한 분야의 노인 일자리 등 실질적으로 노인에게 도움이 되는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경로당은 모두가 머무는 공동의 사회자원이다. 모든 세대가 가고 싶은 경로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 세대의 열린 마음과 노력이 필요하다.김융희 명예기자

2021-10-14 15:19 김융희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서울시 "숲에서 마음 치유 받으세요"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10월 한달간 숲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은 ‘기억이 속삭이는 숲’ 모습.(사진제공=서울시)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중구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일반 및 경도인지장애 어르신과 치매어르신을 돌보는 가족을 대상으로 가을철 남산둘레길 산림(숲) 치유 프로그램을 지난 5일부터 10월 한 달간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번 산림 치유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르신의 우울감 및 인지기능 저하가 심각해지고 외부 활동제약에 따른 심리적인 고립감을 해소시키고자 마련됐다.경도인지장애(치매고위험군) 어르신들은 공원 내 산책하면서 자연물을 활용해 인지능력 향상을 돕는 ‘기억이 속삭이는 숲’(4회),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일반 어르신들은 숲해설과 함께 오감으로 느끼는 숲길 산책을 통해 치매 예방 및 신체적 건강증진을 돕는 ‘기억을 지키는 숲’(4회),프로그램을 즐길수 있다. 치매 어르신을 돌보는 가족들은 장기간 돌봄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힐링이 속삭이는 숲’(4회) 프로그램을 만나볼수 있다.프로그램 참여자는 코로나19 예방 백신 1·2차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신청 접수를 통해 사전 모집을 완료했다. 이원옥 명예기자

2021-10-14 15:16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나는 요리하는 남자"… 성동구, 시니어 요리·가사교실

오늘도 자립하고 요리하는 살림남, 우리가 시니어 노인들이다.서울 성동구는 65세이상 남자어르신 10명을 대상으로 슬기로운 요리·가사교실을 10월8일부터 10월18일까지 총 5회 운영한다. 슬기로운 요리·가사교실은 고령화 사회에 대응해 평소 요리를 접해 볼 기회가 없었던 남자 어르신들에게 맞춤식 요리 및 가사 교육을 통해 일상 생활 속 가사 자립능력을 항상 시키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이다.상반기 슬기로운 요리·가사교실 수강생은 70~80대 남성으로 연세가 많지만 우리나라 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남성들도 요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인식 변화와 함께 요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적극적으로 진행 되었다.이번에도 요리에 기본인 식자제 고르는 요령, 재료 다듬기, 조리 기구 다루는 방법 등의 기초이론과 평소 가정에서 쉽게 해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일품요리를 만들어 보고 가정 내 청소기, 세탁기, 건조기 등 생활가전 사용법을 배울 수 있는 교육으로 진행 된다.8일 첫날 교육에서는 조리기구 다루는 법과 재료 손질법 등 기본 이론을 학습하고 밥하기 된장찌개, 마늘쫑 볶음 요리를 실시했다.참여 어르신 중 가장 연장자인 이모(85) 수강생은 “슬기로운 요리교실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활력소 을 얻었다”며 “평소에는 라면을 끓여 먹거나 요리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간단하면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배워보니 이렇게 좋은 걸 왜 그동안 몰랐나 싶을 정도로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최모(77) 수강생은 “아내가 장기간 집을 비우거나 하면 내가 식사는 잘하고 있는지 항상 걱정하는데 이제 그런 걱정 하지 말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김충수 명예기자

2021-10-14 15:15 김충수 명예기자

[비바100] 반찬부터 생활용품 인테리어 소품까지… 유통가, 커지는 구독경제 시장

(사진출처=게티이미지)구독 서비스가 넷플릭스와 티빙 등의 미디어·콘텐츠 분야를 넘어 유통가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식음료나 생필품을 비롯해 술, 세탁 서비스, 생활용품 등 유·무형의 서비스까지 정기 구독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2016년 25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40조1000억원으로 54% 가까이 성장했다. 구독경제 품목별 비중을 보면 식품이 31.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생활용품(25.1%), 패션·잡화(15%) 순이었다. 또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성인남녀 8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온라인 정기구독 서비스 이용 현황’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8.5%는 ‘온라인 정기구독 서비스를 현재 이용 중’이라고 답했다. 이용 서비스의 종류는 OTT, 유튜브 같은 미디어 콘텐츠가 61.7%으로 가장 많았지만, 식품과 식자재 등을 구독하는 사람도 18%를 넘었다. 이 밖에도 메신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무제한 이모티콘 구독 서비스나 꽃 정기구독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등의 답변도 있었다. 이처럼 구독경제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업계에서는 오는 2025년까지 구독경제 시장규모가 10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이에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편의점같은 유통업체는 물론 식품업체와 생활용품 업체들까지 충성 고객 유치 및 안정적 수익 모델 확보를 위해 정기구독 모델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현대백 신선식품 즉시 배송서비스 (사진=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은 지난 6월부터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에서 현대식품관이 큐레이션 한 반찬·쌀·과일·한우·한돈 5종류의 식품을 1주~1개월 주기로 정기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 ‘투홈 구독’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대표 베이커리 중 하나인 ‘리지몬드제과점’과 망원동의 ‘블랑제리코팡’ 등과 함께 ‘베이커리 구독 서비스’, 현대식품관 투홈에서 판매 중인 프리미엄 과자 상품을 엄선한 ‘간식 구독 서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손성현 현대백화점 온라인식품사업부장(상무)은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집콕’이 길어지면서 반찬이나 간식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는 식품 구독 서비스가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투홈 구독’의 상품 경쟁력과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도 도시락·커피 등의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은 물론 주요 생필품과 1인 가구 식품 등이 인기를 얻으면서 구독 서비스 이용자가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현대백화점 식품관 배달 바로투홈 서비스 (사진=현대백화점그룹)CU편의점은 지난해 11월 처음 론칭한 구독 쿠폰 서비스의 월평균 이용자 수가 이달 기준으로 도입 초기 대비 167.9% 증가했으며, GS25도 자체 구독 경제 서비스 더팝플러스(THE POP+)의 이용자로 서비스 범위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식품·외식업계도 코로나19 이후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구독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과자나 김치, 아이스크림 등 대표 상품에 한해 구독서비스를 선보였지만 올해 들어 이종업계간 협업을 통해 MZ세대를 겨냥한 구독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롯데제과는 구독서비스인 ‘월간과자’ 구독자에 한해 롯데월드 서울스카이 입장권과 사진 인하권 등의 할인권을, 프레시지는 한화생명과 함께 국내 최초 밀키트 정기 구독보험 상품인 ‘LIFEPLUS 프레시지 밀키트 구독보험’을 출시했다. CJ푸드빌도 자사 브랜드인 ‘더스테이크하우스’에 스테이크를 정상가 대비 40%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아너스클럽’을 도입했고, 한식 뷔페 ‘계절밥상’에도 평일 점심 고객을 대상으로 정기구독 이용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꽃 정기배달 꾸까 (사진=꾸까)최근에는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생활용품 및 인테리어 업체까지 정기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깨끗한나라는 구독경제 트렌드에 발맞춰 네이버 브랜드스토어를 통해 ‘생활용품 정기배송’을 론칭, 배송희망일, 배송주기, 횟수, 자동결제 등을 설정하면 화장지와 키친타월 등을 저렴하게 배송해 준다. 국내 꽃 정기구독 시장을 개척한 스타트업 ‘꾸까’는 2주에 한번씩 원하는 꽃다발 크기와 받고 싶은 요일을 선택하면 전문 플로리스트가 만든 꽃다발을 배송해준다. 꾸까는 계절마다 제철 꽃을 보내는 식으로 상품을 다양화해 젊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꾸까의 정기구독 서비스 이용자는 약 4만명에 달하며 이용자 평균 연령은 30세로 MZ세대가 많다. 이처럼 구독서비스가 확산되는 배경은 수요측과 공급측을 모두 만족시켜 주기 때문이다. 수요 측면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소비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고정적으로 소비하는 식품이나 생필품은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성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해 말 국내 소비자 1374명에게 ‘식품 구독경제 이용실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57.2%)이 식품 구독 서비스를 이용중이었다. 구독 이유로 편리함(66.2%)을 가장 많이 꼽았고, 비용 절약(28.4%), 선택 고민이 필요 없어서(21.9%) 등의 순이었다. KT경제경영연구소의 조사에서도 소비자들은 온라인 정기구독 서비스 이용 전후 삶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68.5%가 ‘삶이 윤택해졌다’고 밝혔으며, 91.9%가 정기구독 서비스는 ‘지금보다 더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입장에서도 구독경제가 소비자 ‘락인(Lock in)‘ 효과가 커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업체에서도 구독 마케팅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통 식품업계에서 소비자들의 생활 소비에 필요한 상품이나 제품을 구독모델로 선보이며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좋은 상품을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고, 기업입장에서는 안정적 수익은 물론 충성고객 확보하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며 “온라인과 비대면 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구독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2021-10-13 07:00 양길모 기자

[비바100] "출산율 높이려면 육아맘에 아파트 차 정도 줄 생각해야"

이금재 대표는 아이 낳는 부부에게 보다 파격적인 혜택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이철준 기자 bestnews2018@viva100.com지난 10월 10일은 ‘임산부의 날’이었다. 풍요와 수확의 10월, 임신기간 10개월의 의미를 담은 뜻 깊은 날이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1년에 아이가 30만 명도 태어나지 않는 ‘초저출산 국가’다. 정부나 지자체가 애를 쓰고 있지만 결혼·출산에 드는 막대한 비용과 경력단절 우려 에 막혀 효과는 거의 보지 못하고 있다.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는 저출산 문제 해결과 행복한 가족문화 확산에 힘써온 사람이다.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일자리 사업도 진행 중이다. (사)대한분만협회와 (사)함께하는아버지들 이사도 맡고 있다. 매달 ‘K클래스’라는 이벤트를 열어 육아맘들을 위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금은 저출산 정책실패를 꼬집기 보다, 국가비상상황임을 인지하고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말한다. 저출산 해결에 있어 대통령 직속으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두는 등의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사명감을 가진 사람이 목숨 걸고 할 수 있게 맡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맘스커리어는 ‘사회적 기업’을 추구하는 것으로 압니다. 사업 취지와 방향에 관해 말씀해 주십시오.“여성이 출산을 하면 짧게는 2년, 길게는 5년 이상 육아에 투자한 뒤 이전 만큼의 소득을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자신감 하락과 우울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사회복귀와 경제활동 재진입에 어려움을 겪지요. 경력 단절 엄마들의 경제적 능력 회복을 돕기 위한 매체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 예비창업팀으로 인정받아 올해 미션을 잘 수행하고 내년에 정식 예비사회적기업 및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는 게 목표입니다. 경력단절여성들을 전문 엄마기자단으로 지원 육성하고 우수한 분들은 정식 기자로 채용할 계획입니다. 저출산과 결혼, 임신, 출신, 육아 등 그들이 전하는 생생한 진짜 현실을 전달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아이 낳고 기르기 정말 좋은 세상’, ‘엄마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현실적 대안들을 제시하려 합니다.”- 경력단절 여성들을 다시 경제활동에 참여시키려면 어떤 조치들이 필요할까요.“엄마들의 자신감부터 회복시켜 줘야 합니다. 아이 낳은 일이 삶에 짐이 되고 자아실현에 방해 된다고 여기는 사회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해요. 사회에 재진입하고 일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할 의무가 우리 사회에 있습니다. 저출산은 국가 구성요소인 국민이 사라지는 ‘실존’의 문제입니다. 지난 10여 년간 국가 예산 250조원이 투입됐고 올해도 43조원 가량이 책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정책수립과 지원 방식, 이를 뒷받침할 사회 인식 변화가 부족해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료발달과 기대수명 연장에도 빠르게 인구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처럼 ‘골든 타임’이 임박했습니다. 최선의 저출산 해결책은 경제력 향상입니다. 임신·육아가 예전의 군 가산점처럼 사회에서 우대받는 분위기로 만들어야 합니다.”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는 브릿지경제와 인터뷰에서 저출산 해법은 ‘형식’ 보다 ‘실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이철준 기자 bestnews2018@viva100.com- ‘2020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20대 52%, 30대 41%가 결혼 후 자녀가 필요 없다는 입장입니다. 원인을 무엇이라 보십니까.“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출산율이 낮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 경제적 이유가 가장 큽니다. 많은 여성들이 결혼과 출산·육아에 경력이 끊기고 있어요. 요즘 엄마 세대들은 부모 세대처럼 자기 소비 수준을 낮추면서까지 육아와 교육에 자신을 결코 희생하지 않으려 합니다. 고소득 여성들의 출산이 어려운 이유지요. 우리는 맞벌이 비중이 43%대로 매우 높습니다. 물가와 사교육비 등 기대 소비 수준은 높아졌지만 이를 충족시킬 만큼 노동력의 가치는 따라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중한 생명의 가치를 경시하는 것도 한 원인입니다. 자기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자신이 낳은 자식들도 학대하는 등 생명경시 분위기가 만연해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시키고 잘 키울 수 있도록 부모들, 특히 엄마들의 생각을 바꿔줘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는 합계출산율 0.8 안팎의 초저출산국입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많은 대책이 큰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초저출산은 이제 현실입니다. 정책들도 한 부서만의 문제가 아닌, 정말 국가적인 헤드 타워를 만들어 저출산 문제 만큼은 하나의 원스톱 시스템으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국민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정부와 기업, 언론, 인터넷 커뮤니티까지 똘똘 뭉쳐도 해결이 어려운 부분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발표처럼 매일 저출산관련 정보가 지속적으로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가장 빠른 방법은 경제적 안정이 우선이지만, 노동력에 대한 정당한 가치를 기업과 국가가 나서서 인정해 줘야 합니다. 특히 출산한 여성들은 아이가 ‘굴레’가 아닌 ‘삶의 선물’이 된다고 생각할 만큼 ‘경단녀’가 아닌 ‘엄마’라는 경력이 최고의 스펙이 돼야 합니다.”- 현장에서 볼 때 출산·육아에 있어 여성들은 무엇을 가장 힘들어 하든가요. 나라에서 해 줬으면 하는 것이 있습니까?“많은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정말 꼭 필요할 때 정부와 기관 기업들이 조금만 지원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들을 합니다. 정책적인 면에서 출산 전후와 영유아기만이라도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시스템을 만들어달라고 합니다. 인구가 소멸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어린이집의 전면 국공립전환 같은 조치도 더 이상 파격적 대책이 아닌 상황입니다. 국가가 나서서 교사나 돌보미 채용과 육성을 책임지고 공무원 수준의 대우를 해 주는 게 필요합니다. 일부 어린이 학대 뉴스가 나올 때마다 엄마들은 불안합니다. 모든 걸 포기하더라도 육아에만 매달릴 수밖에 없고, 그렇게 경력이 단절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지자체마다 출산 장려책을 시행 중입니다. 하지만 지역마다 출산 대책이 다르고 지원 규모도 제각각 아닌가요? “어느 시장님이 ‘대한민국 어디서 태어나도 결국 그 아이는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한 말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저출산 문제는 중앙과  지방정부 어디의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겠죠. 중앙부처가 하나의 지휘체계에서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일하고, 각 지자체 특성에 맞는 변주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자체는 아이 몇 명 낳으면 출산장려금 더 주겠다 식의 단순함에서 벗어나, 그 지역에서 아이 낳고 키우면 무엇이 도움 되는지, 얼마나 일자리가 있고, 어린이집 확충 계획이나 산모전용 구급차 등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같은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마음 같아선 아이 낳은 부부에게 아파트 한 채나 차 한 대 씩 줬으면 합니다. 당장은 비용 부담이 크겠지만 그로 인해 출산율도 높이고 가족 소비도 이끌어내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우리는 아직 비혼 출산에 호의적이지 않고 지원에도 차별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어떤 대책이 필요한가요.“최근 방송인 사유리씨가 공개 비혼모가 돼 화제가 됐지요. 한국에서는 불법이라 일본에서 인공수정을 통해 출산 했습니다. 미혼모가 차별당하는 우리 사회에 분명한 변화의 메시지를 줬다고 봅니다. 한 때 우리보다 출산율이 낮았던 프랑스는 지금은 ‘미혼모의 천국’이라 불리며 출산율도 정상 회복했습니다. 오랜 시행착오를 거쳐 실행한 정책들이 긍정적인 효과로 돌아오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 한국은 유교적 사상이 남아 미혼모나 비혼모, 나아가 이혼 여성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결국 입양이나 영유아 유기·학대로까지 확산되지요. 아이를 혼자 낳아 기른다는 게 아직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세계에 유례 없는 ‘베이비박스’가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원론적이지만 새로운 가족형태에 대한 거부감, 남들과 다르게 살아간다고 해 배척당하는 문화를 개선하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적극적으로 이민을 받아들이고 다문화 가족에 대한 처우개선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저는 아직은 적극적인 이민 허용이 최선책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이민 문제는 남북이 통일된 이후에 고민하는 것이 순서이고 현재는 대한민국의 행복지수를 높여 이민을 떠나지 않게 하는 게 더 먼저일 겁니다. 다문화 가정 문제는 편견을 뒤엎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당연히 지원을 늘려야 지요. 아이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 차별받지 않고 자부심을 느끼며 당당히 사회구성원으로 자라도록 더 큰 투자가 이뤄져야 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북한 새터민들에 대한 편견도 없애고 지원을 병행해야 합니다. 편향되게 바라보지 않는 시선이 우선입니다. 이들 모두 우리 이웃이고 같은 국민입니다.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환경이 빨리 조성되길 바랍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

2021-10-12 07:00 이지은 기자

50대 남성, 모더나 2차 접종 후 탈모 후유증…일본 사례도 있어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 탈모 증상을 호소한 50대 남성 A씨 (사진=연합)코로나19 백신 모더나 2차 접종을 마친 50대 남성이 심각한 탈모 후유증을 겪고 있다는 사례가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7일 연합뉴스는 세종시에 거주하는 50대 A씨가 최근 모더나 2차 접종을 마친 후 심각한 탈모 증세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8월 19일 모더나 1차 접종에 이어 지난달 30일 모더나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마친 A씨는 2차 접종 다음날부터 머리카락이 우수수 빠지며 탈모 증세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살짝만 만져도 머리카락이 떨어져 나와 버리는 바람에 제 머리는 처참한 모양이 됐다”며 “자고 나면 베개에 빠진 머리카락이 수북이 쌓일 정도로 상태가 하루하루 나빠져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A씨는 백신 접종한 병원을 방문해 후유증 증상을 알리고 진료의뢰서를 발급받아 대학병원 감염내과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모더나 백신 1차 접종후 탈모 증세를 호소한 일본의 20대 여성 B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한 사진앞서 지난 8월 일본에서도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20대 여성 B씨가 심각한 탈모 부작용을 호소한 바 있다.B씨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이틀 후 부터 탈모 증세를 인식했으며 일주일 후엔 원형 탈모 흔적을 발견했다”고 털어놨다. 2주 후에는 가발을 착용하고 출근할 정도에 이르렀지만 피부과 의료진으로부터 ‘백신 부작용의 관련성은 알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B씨는 심각한 부작용 증세에도 불구하고 “머리카락을 잃었지만 2차 백신을 맞지 않는다면 항체도 얻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고민 끝에 2차 접종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10-07 18:30 김세희 기자

[액티브 시니어] 서울시, 2025년까지 '어르신 일자리' 10만개 늘린다

서울시가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에 맞춰 어르신 일자리를 10만개를 늘린다.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서울 65세 이상 인구는 157만3000명으로 서울시 전체 인구의 16.5%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2025년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가 되는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시는 이에 대비해 어르신 일자리 지원, 건강 여가시설 등을 확대하는 ‘어르신 복지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5년간 1조4433억원을 투입한다.시는 2025년까지 공공, 민간분야 어르신 일자리 10만개를 발굴할 예정으로 시 출연기관을 연계한 시니어 인턴제를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공공분야 일자리 중 선호도가 높고 전문성이 강한 직무를 찾아 어르신들에게 경제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내년 시범사업으로 60명을 선발하고 2025년까지 총 310명까지 확대한다. 어르신들의 채무부담 등을 상담하는 ‘찾아가는 금융복지 상담 서비스’도 계속 운영한다.시는 상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위한 복지서비스를 확충, 치매전용 데이케어센터를 현재 18곳에서 25곳까지 확대하고, 좋은돌봄 인증 시설은 현재 196곳에서 4년간 246곳까지 늘린다.또한 현재 15개 자치구에서 고령 만성질환자 대상으로 시행 중인 맞춤 영양관리 사업은 2025년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치매 등 고위험군 어르신들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2025년 1만6000가구가 안전관리를 받게 될 계획이다.어르신들이 문화, 교양활동을 즐길 수 있는 서울시 어르신 플라자가 2025년 개관하고 750개 각 경로당에는 무료 와이파이가 구축된다.공공시설에는 어르신 우선 주차공간이 생긴다. 시는 실태조사를 통해 2023년부터 공공기관 도입을 시작해 2025년까지 200면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교통 약자인 어르신이 많이 다니는 구역은 어르신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교통안전사고에 대비한다. 어르신 놀이터인 시니어파크도 2025년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김연주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어르신의 일상생활과 삶의 전반적 영역에서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불편함을 덜 수 있도록 일자리, 건강, 사회참여, 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적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1-10-07 15:36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221m 투명유리 '멀곶 구름다리' 바다 위 걷는 기분

장봉도 무장애숲길 입구 모습.인천 옹진군 소재 장봉도 섬, 삼목항에서 배를 타고 40분정도 푸른바다를 바라보니 멀리 보이는 작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날아오는 갈매기 떼와 어울리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쏘이면서 갑판위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장봉도 섬에 도착했다.하선해서 섬길을 걷다가 인어 상을 지나서 마을 앞을 지나 기다란 옹암 구름다리위에 올라서 걸어가니 끝에 내리막 계단아래 험한 바위들로 이루어진 방파제에 도착했다.이곳은 ‘작은멀곶’으로 불리는 마을 앞 작은 바위섬으로 100m가량의 모랫둑이 이루어져 옹암포 방파제 구실을 하고 있으며, 바다 가운데 위치해 있어서 가까워도 먼 곳과 같이 못 간다는 뜻으로 멀 곶이라고 불린다고 한다.이 ‘장봉 멀곶 구름다리’는 221m 길이의 긴 다리로 여러 개의 바닥 투명유리판을 통해 바다를 내려다 보면서 걷는 분위기로 조성되었다.장봉도는 여름철에는 가족들과 한들해수욕장과 옹암해수욕장을 이용하면서 갯벌에서 조개 캐기 체험을 하면서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섬이 길고 봉우리가 많아서 장봉도(長峰島) 라고 했으며 고려 말 몽골의 군사를 피하기 위해 강화도 주민이 이주해오기 시작하면서 거주가 시작되었다 고 한다.등산로를 따라 계속 걸으면서 헤림원을 거쳐서 국사봉으로 향하는 코스로 연결된다. 이어서 ‘장봉도 무장애숲길’이 이어진다. 이 무장애숲길은 노인, 어린이 등 보행약자도 길을 따라 삼림욕을 즐기며 편하게 산책할 수 있게 조성된 경사가 완만한 숲길이다.최성일 명예기자

2021-10-07 15:33 최성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부부는 하늘이 정한 인연

이무선 명예기자인생의 만남중에서 부부의 만남처럼 깊은 만남은 없을 것입니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서로 만나 한지붕밑에서 한솥에 밥을 지어 먹으면서 자녀를 낳고 동고동락, 공존공영 합니다.그리고 백발이 될 때까지 고난을 같이하고 애환을 같이하며 영욕을 같이하는 운명공동체, 생활공동체, 애정공동체를 이루는 부부관계야 말로 인생의 만남중에서 가장 의미 있고 깊은 만남이라고 아니할 수 없을 것입니다. 남편의 성공열쇠는 아내가 쥐고 있고 아내의 행복열쇠는 남편이 쥐고 있습니다. 부부는 인생의 반려요 불가분의 사이입니다.성공한 남성의 배후에는 반드시 내조의 공이 두터운 아내의 힘이 있습니다. 아내가 어떤 때는 앞에서 이끌어주고 어떤 때는 옆에서 감싸주고 어떤 때는 뒤에서 밀어주면서 내조의 뒷바라지를 잘할 때 남자는 마음 놓고 세상에 나아가서 자기의 재능과 역량과 천분을 발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내가 행복하게 살려면 착하고 훌륭한 남편을 만나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예로부터 조강지처를 버리면 천벌을 받는다고 했지요. 모두 깊은 지혜와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이 아닌가요?평생을 같이 살아가는 부부의 관계는 진리의 섭리요 하늘이 정한 인연입니다. 고운 정, 미운 정, 애와 증, 희와 비로 엮어가는 부부에는 인간의 사랑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덴마크의 격언에 “귀머거리의 남편과 장님의 아내는 행복한 부부”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부가 원만하고 행복하려면 서로 양보하고 서로 인내하고 서로 관용해야 합니다. 인생의 산전수전을 인내로 이기고, 삶의 고난과 시련을 지혜와 용기로 극복하며 서로 돕고 서로 믿고 서로 존중하면서 은혼식, 금혼식의 영광과 다복을 누리는 장구한 부부애, 영원무궁한 부부애! 그것은 정정한 거목처럼 장하고 훌륭한 인생시가 아닐까요?그런 부부애를 나타내는 동물에는 인간 외에 늑대가 최고의 부부애를 누린다고 합니다. 늑대는 힘센 동물인데 머리가 넓적하고 다리는 건장하고 길며 우람하면서도 좁은 어깨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늑대는 평생 한 마리의 암컷만을 사랑한다고 합니다. 그러다 암컷이 먼저 죽으면 가장 높은 곳에서 울어대며 슬픔을 토한다고 합니다. 늑대는 자신의 암컷을 위해 목숨까지 바쳐 싸우는 유일한 포유류입니다. 늑대는 자기의 새끼를 위해 목숨까지 바쳐 싸웁니다. 늑대는 암컷이 죽으면 어린새끼를 홀로 돌보다가 새끼가 성장하면 암컷이 죽었던 곳에 가서 자신도 굶어죽는다고 합니다. 늑대는 사냥하면 암컷과 새끼에게 먼저 음식을 양보하고 자신은 주위를 살피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망을 보다가 온가족이 다 먹고 난 후에야 먹습니다. 늑대는 제일 약한 상대가 아닌 제일 강한 상대를 선택해 사냥을 합니다.늑대는 독립한 후에도 종종 부모를 찾아와 인사를 합니다. 늑대는 인간이 먼저 그들을 괴롭히지 않는 한 인간을 먼저 공격하지는 않습니다. 어떻습니까? 함부로 남자를 보고 늑대라 하지 말아야 합니다. 남자가 늑대만큼만 살아간다면 울 일이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 부부에도 “강산은 변할지언정 부부의 사랑은 영원히 변하지 말고 백년해로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부부는 일심동체이기 때문입니다.이무선 명예기자

2021-10-07 15:30 이무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강동구, 모범 어르신·복지 유공자에 표창장 수여

노인의날 수상자들이 엄기순 지회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이정훈 구청장(앞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강동구는 지난 1일 오후 2시 강동구청 강당에서 이정훈 구청장, 대한노인회 강동구지회 엄기순 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의날 기념식 및 유공자에 대한 표창장을 수여했다.이 자리에는 시립 강동노인종합복지관 성미선 관장, 구립 해공 노인종합복지관 이상협 관장, 성가정 노인종합복지관 최은영 관장과 어르신 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 등이 참석했다.이정훈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어르신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간소화해 구청 강당에서 기념식을 하게 되었다”며 “강동구는 노후한 경로당의 리모델링과 복지관 증축 등에 노력하고, 손 소독 기계를 경로당에 설치하여 건강한 생활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어르신의 가장 중요한 것이 첫째 건강이고 둘째로 일자리, 셋째로 따뜻한 돌봄이다”며 “구는 어르신의 편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대한노인회 강동구지회와 복지관 관장님들과 같이 어르신 복지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모범 어르신에 대한 표창으로 구립 무궁화경로당 조옥순, 강동노인종합복지관 김순옥, 장희철, 성가정 노인종합복지관 함경숙, 박선녀, 해공노인복지관 이영용, 이미환, 강동종합사회복지관 강인자, 박정자 등 9명이 받았다.또 어르신 복지 유공자로 강동노인종합복지관 강상원, 성가정 노인종합복지관 곽노현, 강동 종합사회복지관 송재우, 남원 황토추어탕 김종생, 사단법인 나눔 축산운동본부, 해공 노인복지관 등 6명에게 수여했다.정철균 명예기자

2021-10-07 15:29 정철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중랑구 경로당 40곳 ‘무료 와이파이’ 구축

서울 중랑구가 지역 구립 경로당 40곳에 ‘데이터 쉼터’를 설치해 어르신들께 ‘무료 와이파이’를 지원하고 있다. 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운데다 상대적으로 정보 접근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정보 격차를 해소해 디지털 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경로당 데이터 쉼터 구축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이로써 지역 어르신들은 구립 경로당에서 통신비 부담 없이 와이파이를 활용해 자유롭게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구는 경로당에서 스마트폰 관련 교육도 실시해 어르신들의 스마트폰 활용 능력까지 향상시킬 예정이다.또한 현장방문 휴대폰교육을 통해 전자출입 QR체크, 백신접종 예방증명서 확인하기, 애플리케이션 설치 등 실생활에 필요한 교육을 진행해 어르신들이 스마트폰 이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돕는다.묵동 학수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은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해서 영상 시청하기가 어려웠는데 이제 경로당에서 좋아하는 노래를 유튜브로 마음껏 들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류경기 구청장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생활이 일상이 된 요즘 어르신들의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 정보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공공 와이파이 구축과 디지털 교육 확대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김병헌 명예기자

2021-10-07 15:28 김병헌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마포구, 경로당 155곳에 안마의자 보급

마포구가 어르신 건강 증진을 위해 지역 경로당 155곳에 안마의자를 보급했다.구는 경로당에 안마의자를 보급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무력감을 해소하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지원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구는 총 사업비 3억4875만원을 들여 지난달 23일 13개 경로당에 보급을 시작으로 8일까지 지역 내 전체 경로당에 1대씩 보급할 예정이다. 경로당에 공급하는 안마의자는 자동으로 체형을 인식해 개인 체형에 최적화된 입체 마사지를 제공하며, 브레인마사지 프로그램으로 두뇌 휴식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경로당에 맞는 안마의자를 고르기 위해 지역 내 어르신을 대상으로 안마의자 품평회를 열어 어르신의 요구 사항을 파악하고, 평가위원회를 거쳐 바디프랜드를 공급 업체로 선정했다.지난 1일에는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안마의자 설치가 끝난 염리삼성제2경로당과 성산1동2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안마의자 이용 소감과 코로나19 상황에서 경로당 개선 사항 등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이영용 염리삼성제2경로당 회장은 “안는 순간 안마의자가 나를 감싸며 필요한 곳을 시원하게 눌러줘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다”라며 “코로나 시국에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고맙게도 마포구가 안마의자를 제공해줘 경로당 가는 재미가 생겼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아울러 구는 지역 내 경로당의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월 1회 방역전문업체를 통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안마의자 사용으로 어르신들 표정이 밝아진 것을 보니 제 피로가 다 풀리는 느낌이다”라며, “앞으로도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의 복지 증진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겠다”라고 말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1-10-07 15:26 이원옥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