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시니어>훈민정음 반포 515돌 맞아 한글 잔치 열어

장인평 기자
입력일 2021-10-14 16:22 수정일 2021-10-14 16:22 발행일 2021-10-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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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반포 515돌 맞아 한글 잔치 열어
한글낭 설치미술 장면

도봉문화원은 지난 9일 원당샘공원에서 훈민정음 반포 515돌을 맞아 지역구민과 학생들에게 한글의 소중함과 한글 창제에 공이 많은 정의공주의 뜻을 알리기 위해 ‘제10회 도봉 한글 잔치’를 개최해 큰 호응을 받았다.

여주에는 세종대왕 영릉이 있고, 도봉구에는 정의 공주묘역이 있다. 정의 공주는 세종의 둘째 딸로 대군과 신하들이 풀지 못하는 사투리를 풀어 대왕은 크게 기뻐하며 큰상과 노비까지 하사했다는 역사적 의미가 담겨있어 ‘도봉 한글 잔치’는 다른 지역에 비해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에 맞춰 조선 임금 한시 풀이 사진전 40여점, 시화전 75점, 소원등 1000개 달기, 청사초롱, 한글 작품전시 등 지역예술인과 주민이 참여한 설치미술로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비대면으로 모든 행사 취소하고, 초.중.고등 일반인 글짓기, 유치원 초등 그리기 등 온라인 우편 접수한 결과 150여 명이 응모하여 대상(구청장) 최우수상(구의장, 북부교육지원청) 우수. 장려상(문화원장) 84명에게 상장과 상품을 수여하고 참여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공원 주변에는 김수영문학관, 은행나무(서울시 보호수 1호) 연산군묘역, 정의공주묘역, 영삼섭 묘역, 전형필 옛집과 묘소가 있어 매년 한글날 행사와 함께 현장에서 우리 문화를 보고 즐길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한 주민은 “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둘러보며 한글의 중요성과 한글 창제에 도움을 준 정의공주에 대해 이야기 들려줄 때 뿌듯하다.”고 했다.

정운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