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가 지역 구립 경로당 40곳에 ‘데이터 쉼터’를 설치해 어르신들께 ‘무료 와이파이’를 지원하고 있다. 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운데다 상대적으로 정보 접근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정보 격차를 해소해 디지털 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경로당 데이터 쉼터 구축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역 어르신들은 구립 경로당에서 통신비 부담 없이 와이파이를 활용해 자유롭게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구는 경로당에서 스마트폰 관련 교육도 실시해 어르신들의 스마트폰 활용 능력까지 향상시킬 예정이다.
또한 현장방문 휴대폰교육을 통해 전자출입 QR체크, 백신접종 예방증명서 확인하기, 애플리케이션 설치 등 실생활에 필요한 교육을 진행해 어르신들이 스마트폰 이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돕는다.
묵동 학수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은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해서 영상 시청하기가 어려웠는데 이제 경로당에서 좋아하는 노래를 유튜브로 마음껏 들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류경기 구청장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생활이 일상이 된 요즘 어르신들의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 정보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공공 와이파이 구축과 디지털 교육 확대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병헌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