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서초 복합복지타운 조성사업 급물살

최명복 명예기자
입력일 2021-10-14 15:22 수정일 2021-10-14 15:25 발행일 2021-10-1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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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 요양·문화·체육시설 등 조성
복합복지타운 조감도-서초구 제공
서초형 복합복지타운 조감도.(사진제공=서초구)

서울 서초구가 추진해 온 선진형 복합복지타운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서초구에 따르면 서울시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서초형 복합복지타운 건립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안과 도시계획시설 변경안이 모두 통과했다.

구는 노인요양시설 정원 대비 대기자 비율이 472%에 이르고, 노인 인구 역시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요양시설을 포함한 복지타운 설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구는 지속가능한 어르신 복지시설을 지역에 마련 ‘내가 살던 곳에서 노후까지 보낸다’는 목표로 2019년부터 내곡동(신원동 225번지) 일대에 서초형 복합복지타운 건립을 추진해 왔다. 서초형 복합복지타운은 초고령 사회를 대비한 어르신 복지 인프라를 통합 제공한다. 2만200㎡규모 노인요양시설과 900㎡규모 보건지소, 문화·체육시설 등 1060㎡ 규모 주민편익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노인요양시설은 선진형 요양시스템을 도입해 전국 최대인 400인 규모로 설치한다. 폐쇄적인 요양시설의 한계를 해결하고 집과 같은 분위기로 조성하는 한편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노인요양시설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복합복지타운에 보건지소를 설치해 지자체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치매특화 프로그램도 운영, 치매특화프로그램을 통해 예비 노년층에게는 치매예방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구는 2019년 복합복지타운 추진을 위해 용역에 착수, 주차장으로 쓰였지만 온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신원동 225 일대에 초고령 사회를 대비한 어르신 선진 복지인프라 시설 도입을 검토했다. 이를 위해 2019년 어르신 돌봄환경 조성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주민설명회 개최 등 다양하고 폭넓은 주민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추진됐다.

서초구는 10월까지 도시계획시설 결정작업을 마무리하고, 연말까지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변경안을 국토교통부에 내기로 했다. 2022년까지 건축설계를 통해 개발 규모를 확정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번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로 지역사회 복지허브 구축의 기틀을 마련하게 돼 기쁘고 보람되게 생각한다”며 “주민들이 살던 가까운 곳에서 선진형 요양시스템을 누릴 수 있도록, 서초형 복합복지타운 건립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최명복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