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221m 투명유리 '멀곶 구름다리' 바다 위 걷는 기분

최성일 명예기자
입력일 2021-10-07 15:33 수정일 2021-10-07 15:36 발행일 2021-10-0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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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탐방> 인천 옹진군 장봉도
장봉도사진
장봉도 무장애숲길 입구 모습.

인천 옹진군 소재 장봉도 섬, 삼목항에서 배를 타고 40분정도 푸른바다를 바라보니 멀리 보이는 작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날아오는 갈매기 떼와 어울리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쏘이면서 갑판위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장봉도 섬에 도착했다.

하선해서 섬길을 걷다가 인어 상을 지나서 마을 앞을 지나 기다란 옹암 구름다리위에 올라서 걸어가니 끝에 내리막 계단아래 험한 바위들로 이루어진 방파제에 도착했다.

이곳은 ‘작은멀곶’으로 불리는 마을 앞 작은 바위섬으로 100m가량의 모랫둑이 이루어져 옹암포 방파제 구실을 하고 있으며, 바다 가운데 위치해 있어서 가까워도 먼 곳과 같이 못 간다는 뜻으로 멀 곶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이 ‘장봉 멀곶 구름다리’는 221m 길이의 긴 다리로 여러 개의 바닥 투명유리판을 통해 바다를 내려다 보면서 걷는 분위기로 조성되었다.

장봉도는 여름철에는 가족들과 한들해수욕장과 옹암해수욕장을 이용하면서 갯벌에서 조개 캐기 체험을 하면서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섬이 길고 봉우리가 많아서 장봉도(長峰島) 라고 했으며 고려 말 몽골의 군사를 피하기 위해 강화도 주민이 이주해오기 시작하면서 거주가 시작되었다 고 한다.

등산로를 따라 계속 걸으면서 헤림원을 거쳐서 국사봉으로 향하는 코스로 연결된다. 이어서 ‘장봉도 무장애숲길’이 이어진다. 이 무장애숲길은 노인, 어린이 등 보행약자도 길을 따라 삼림욕을 즐기며 편하게 산책할 수 있게 조성된 경사가 완만한 숲길이다.

최성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