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나는 요리하는 남자"… 성동구, 시니어 요리·가사교실

김충수 명예기자
입력일 2021-10-14 15:15 수정일 2021-10-14 15:16 발행일 2021-10-1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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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이상 남자 대상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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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자립하고 요리하는 살림남, 우리가 시니어 노인들이다.

서울 성동구는 65세이상 남자어르신 10명을 대상으로 슬기로운 요리·가사교실을 10월8일부터 10월18일까지 총 5회 운영한다. 슬기로운 요리·가사교실은 고령화 사회에 대응해 평소 요리를 접해 볼 기회가 없었던 남자 어르신들에게 맞춤식 요리 및 가사 교육을 통해 일상 생활 속 가사 자립능력을 항상 시키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상반기 슬기로운 요리·가사교실 수강생은 70~80대 남성으로 연세가 많지만 우리나라 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남성들도 요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인식 변화와 함께 요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적극적으로 진행 되었다.

이번에도 요리에 기본인 식자제 고르는 요령, 재료 다듬기, 조리 기구 다루는 방법 등의 기초이론과 평소 가정에서 쉽게 해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일품요리를 만들어 보고 가정 내 청소기, 세탁기, 건조기 등 생활가전 사용법을 배울 수 있는 교육으로 진행 된다.

8일 첫날 교육에서는 조리기구 다루는 법과 재료 손질법 등 기본 이론을 학습하고 밥하기 된장찌개, 마늘쫑 볶음 요리를 실시했다.

참여 어르신 중 가장 연장자인 이모(85) 수강생은 “슬기로운 요리교실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활력소 을 얻었다”며 “평소에는 라면을 끓여 먹거나 요리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간단하면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배워보니 이렇게 좋은 걸 왜 그동안 몰랐나 싶을 정도로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모(77) 수강생은 “아내가 장기간 집을 비우거나 하면 내가 식사는 잘하고 있는지 항상 걱정하는데 이제 그런 걱정 하지 말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충수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