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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코로나에 닫힌 가을 옷장, 산뜻한 컬러로 노크할까

롯데홈쇼핑 자체 브랜드 'LBL' 가을 화보.(사진제공=롯데홈쇼핑)무더위가 절정이던 삼복 여름이 지나고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이에 패션업계에서는 성수기인 가을과 겨울 시즌 맞이에 분주한 모양세다. 특히 많은 업체들이 가을 화보를 속속 공개하고, 신상품 잇따라 출시하면서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올 하반기 F/W 트렌드는 실용적인 아이템과 레트로 트렌드가 지속한 가운데 컬러나 소재 등을 활용해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명품 쇼핑 플랫폼 트렌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변화를 겪고 있는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반영해 올 하반기 패션 키워드로 ‘슈퍼(S·U·P·E·R)’를 제시했다. 키워드로 제시된 ‘슈퍼(S·U·P·E·R)’는 채도가 높은 컬러(Saturated colors), 실용성(Utility), 패딩 소재(Puffy material), 에스닉 스타일(Ethnic style)과 레트로 무드(Retro mood)를 의미한다.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듀베티카, 21F/W 컬렉션을 공개했다. 듀베티카는 이번 컬렉션에서 풀집업 다운부터 컬러풀한 패딩까지 다채롭게 선보였다. (사진=듀베티카)우선 보통 가을·겨울 시즌에 무채색이 인기를 끌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노랑, 초록, 주황색 등 채도가 높은 강렬한 색상이 눈에 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FW 컬렉션을 살펴보면, 다양한 색상 활용으로 유명한 샤넬이나 프라다뿐 아니라 미니멀리즘을 중시하는 질샌더같은 브랜드도 화려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의상들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우울감을 ‘컬러 테라피’로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볼륨감 있는 패딩이나 시어링 소재를 사용해 입체감을 살리면서 편안함을 강조한 실용적인 아이템이 올 하반기에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며, 실용성과 활동성이 보장된 패딩 소재가 특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레트로 무드의 바게트 백, 맥시 드레스, 크롭 기장의 가디건 등이 눈여겨볼 만한 아이템으로 컬러나 패턴을 고려해 고르면 활용도 높게 착용 가능하다.트렌비 이상욱 마케팅 총괄은 “올 하반기도 실용적인 아이템과 레트로 트렌드가 강세를 보이고, 컬러나 소재 등을 활용해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LF 2021년 가을 시즌 일꼬르소 화보 (사진=LF)한편 국내 패션업체들도 앞다퉈 가을·겨울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화보를 공개 및 신상품을 선보이는 등 올 하반기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LF의 미니멀 컨템포러리 브랜드 ‘일꼬르소’는 올 가을 컬렉션을 드롭 형태(한번에 전체를 공개하는 것이 아닌 순차적으로)로 선보인다. 가을 시즌 컬렉션은 ‘아카이브 갤러리’라는 콘셉트로, 대표 아이템인 트렌치코트는 탈부착 가능한 카라와 소매 턴업 디자인으로 디테일을 살려 멋스러운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다. 올해 봄·여름 시즌 완판 행진을 기록했던 데님 초어 재킷의 새로운 버전과 투 톤 컬러로 포인트를 살린 롱 아샹 등 일꼬르소만의 감각으로 완성한 아이템들로 구성됐다.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미니멀 영 컨템포러리 브랜드 구호플러스(kuho plus)도 ‘임퍼펙션(IMPERFECTION)’을 주제로 올 가을 컬렉션을 출시했다. 간결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브라운, 카키, 베이지 등 내추럴한 색감을 주로 사용하면서 비정형적인 실루엣과 올 풀림, 스티치 같은 원 포인트 디테일로 독특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CJ온스타일 가을 신상 대거 론칭 (사진=CJ온스타일)홈쇼핑 자체 패션 브랜드도 최근 ‘미니멀리즘’ 소비심리를 공략해 올 가을 패션을 책임질 패션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CJ온스타일은 가을 하늘의 푸르름을 상징하는 데님 스타일, 쉽게 입을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제대로 된 스타일링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원피스를 시작으로 실크, 가죽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트렌디한 패션 상품들을 선보인다.‘셀렙샵 에디션(Celebshop)’은 고급 신소재와 뉴트로 스타일을 결합한 상품을 대거 론칭하며 올 가을 여심을 공략한다. 와이드 팬츠, 멜란지 투턱 팬츠 등 폭과 길이가 여유있는 팬츠와 상의는 니트, 하의는 페이크 레더로 이뤄진 고급스러운 스타일의 원피스를 선보인다.롯데홈쇼핑 단독 패션 브랜드 가을 신상품 론칭 (사진=롯데홈쇼핑)롯데홈쇼핑도 ‘LBL(Life Better Life)’을 시작으로 ‘라우렐’, ‘조르쥬 레쉬’, ‘폴앤조’ 등 단독 패션 브랜드의 가을 신상품을 연이어 론칭하며 올해 F/W 시즌 공략에 나선다.자체 브랜드 ‘LBL’은 올해는 ‘It’s LBL, It’s LBL LIFE’라는 콘셉트로 프리미엄 니트웨어의 정수를 선보일 계획이다. ‘캐시미어’, ‘울’, ‘알파카’ 등을 메인 소재로 총 20여 가지 상품은 물론 업계 최초로 ‘비버’와 ‘캐시미어’를 융합한 ‘캐시비버’ 소재를 단독 개발해 가디건, 원피스 등을 순차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강재준 롯데홈쇼핑 패션부문장은 “본격적인 가을 시즌을 앞두고 단독 브랜드를 앞세워 가을 패션 신상품을 연이어 론칭한다”며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제한적인 상황을 고려해 최고급 소재, 이너웨어 비중 확대, 신소재 활용한 기본 아이템 발굴 등으로 업계 선도적인 패션 채널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2021-09-01 07:00 양길모 기자

[비바100] 뭘 자꾸 찍으라는지… '디지털문맹' 노인들 쉴 곳 없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대면 접촉이 제한되면서 ‘노인 패싱’이 일상화되고 있다. 급변하는 디지털 편의적 환경은 이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노인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복지시설들이 다시 문을 열고 디지털 교육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교육 환경이 열악하고 참여도 역시 떨어져 실효성이 의문시 되는 상황이다.◇ 코로나 장기화에 급속한 디지털화… 노인 쉴 곳이 없다코로나19 장기화로 대부분의 경로당이 문을 닫은 가운데 다중이용시설 출입 QR코드 등 디지털에 서툰 고령층이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에서 길게 줄지어 앉아있는 노인들.(연합)최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돌담길을 오후에 가보면 예전보다 훨씬 많은 어르신들이 무리지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공원이 폐쇄됐건만 이들은 거의 매일 이곳을 찾는다. 경찰이 자주 방역 단속을 나와 해산시키지만 그 때 뿐이다. 이내 삼삼오오 다시 모여 장기판을 연다. 이곳으로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는 단 하나, ‘사람의 온기’가 그리워서다.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장득연(68) 씨는 “살기 위해 나온다"며 "혼자 집에서 아무 것도 안 하고 있으면 갑갑하고 우울하다”고 말했다. 서대문구에 사는 박순학(76) 씨도 경로관이 문을 닫아 주변에 노인들이 모일 공간이 마땅치 않다며 탑골공원을 찾는다고 했다.문제는 코로나 발생 2년 가까이 되도록 노인들을 위한 공간 마련에 별 진전이 없다는 점이다. 카페나 영화관 등 젊은층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은 상대적으로 많지만, 노년층을 위한 공간은 경로당이나 복지시설 등이 거의 전부다. 이마저도 대부분 운영이 중단되거나 사라졌다.서울시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에 운영되던 경로당은 3483곳이었는데 7월 말 기준으로는 2553곳에 그쳤다. 최근 백신 접종 덕분에 70% 정도라도 올라왔다고 한다. 그래도 학원, 체육시설, 카페 등이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것과 비교하면 다소 차이가 있다. 박승희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노인들은 비대면 시스템이 익숙하지 않다”며 “노년층 백신 접종도 웬 만큼 했으니 이제는 과감하게 시설 운영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깥 출입하고 싶은 노인들… 만연한 ‘노인 패싱’에 한숨만키오스크는 여전히 많은 노인들에게는 넘기 힘든 장벽이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코로나로 디지털 환경이 급속히 보편화되면서 노인들의 소외감도 덩달아 깊어진다. 정부가 지난해 7월부터 전국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시 QR코드 등 전자출입명부 작성을 의무화했지만 노년층에게 온라인 쇼핑이나 QR코드 인증, 무인 판매기 사용, 온·오프라인 간편 결제는 여전히 높은 장벽이다.종로에서 만난 한 70대 남성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해 겪는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런 걸(QR코드) 보여 달라고 하면 무서워. 뭔지도 모르니까…” 이들에게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은 무용지물이다. QR코드나 키오스크를 찍어보려 애를 써보지만 뒤에서 기다리는 손님들에게 민폐만 끼칠 뿐이다. 가게 주인이 귀찮다는 듯 “어르신은 저쪽에 수기명부를 작성하라”고 말할 땐 서럽기까지 하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9년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령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64.3%로 농어민(70.6%),장애인(75.2%)보다도 낮다. 디지털화의 사각지대인 셈이다.◇ 노년층 대상 디지털 교육 실효성 의문(사진출처=게티이미지)코로나 확산 방지를 이유로 폐쇄되었다가 최근 다시 문을 여는 노인 복지시설 등에서 노년층 디지털 패싱 문제를 해결하려 관련 교육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감염을 우려한 가족들의 저지와 열악한 시설 환경 탓에 제대로 된 교육이 어려운 분위기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탓에 교육이 대부분 비대면으로 전환되는 바람에 교육의 실효성은 더더욱 떨어지고 있다.노년사회화교육의 일환으로 스마트폰·키오스크·SNS 활용, 컴퓨터·유튜브 입문, 문서편집 활용 교육을 시행 중인 서울시 중구시설관리공단 약수노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거리두기 강화로 기존의 대면 교육을 줌(화상회의 서비스)으로 전환해 진행하고 있는데 이후 어르신 참여율이 떨어지고 이해도도 낮아진 편”이라고 전했다.관악구노인복지관 관계자는 “80세 이상 고령층은 스마트폰을 갖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다 와이파이 접속 방법을 잘 숙지하지 못해 교육 영상을 시청하는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방역 지침에 맞춰 기존 200명을 수용하던 대면 강의를 올해부터 50명 미만으로 축소해 재개했는데, 온라인 강의 참석에 어려움을 느끼는 노인들이 대거 몰리면서 추첨까지 진행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제자리 걸음 디지털 교육, 보완책은?(사진출처=게티이미지)2021년 디지털 뉴딜 분야 예산 7조 6000억 원 가운데 교육 분야 예산은 약 1000억 원이다. 그러나 정확하게 ‘노년층’을 위한 교육인프라 구축관련 예산안은 따로 찾기 어렵다. 날로 심화하는 노년층 디지털 격차에 대한 실효성 있는 중장기 대책이 미비하다는 얘기다.그런 점에서 기존복지 서비스를 보완·활용하는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디지털교육 서비스 제공 주체에 대한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지원사’의 도움을 얻는 방법이 있다. 이들 업무에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생활교육이 포함되는데, 추가로 일대일 스마트폰 활용 교육 및 QR코드, 무인판매대 활용법 전수 등 디지털 관련 기초교육을 돕게 하는 것이다.노인 공익형 일자리의 하나인 ‘노노케어(老老CARE)’ 사업을 확대 개편하는 방안도 있다. 독거노인이나 경증치매 노인 등 취약 계층 노인들에 대한 기존의 안부 확인, 말벗 및 생활안전 점검 서비스 외에 디지털 기초 교육까지 맡기는 것이다. 일자리를 원하는 어르신들에게 기초 디지털 교육을 먼저 시행하고, 그들이 짝을 이뤄 같은 눈높이에서 동료 취약 계층 노인들을 도움으로써 노인 일자리 문제와 돌봄 문제, 디지털 격차 해소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자는 것이다.그나마 지자체에서 노인디지털 교육 확대 움직임을 보이는 점은 다행이다. 노년층을 비롯해 누구나 디지털 기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배움터’ 사업이 올해 전국 17개 광역 시·도와 226개 기초지자체에서 확대 실시된다. 지난해 시작한 이 사업으로 6개월간 1076곳에서 42만여 명이 디지털 역량 교육을 받고 강사와 서포터즈로 4700여 명이 채용되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김아영·안동이 기자 aykim@viva100.com

2021-08-31 07:00 김아영 기자,안동이 기자

[비바100] 대학이 밥 먹여준다… 부장도 대리도 '내일은 22학번'

(사진제공=게티이미지)기업 임직원, 공무원 등 직업을 가진 이들이 고등교육 참여를 통해 직무역량, 재취업 능력 등을 갖출 수 있도록 전국 23개 일반대, 7개 전문대가 성인학습자 전담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성인학습자의 일-학업 병행에 초점을 맞춘 교육부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LiFE) 사업’은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 ‘평생학습 중심대학 지원사업’이 통합·개편하면서 2017년 첫선을 보였다.LiFE 사업은 성인친화형 학사운영 구축 등을 위한 정부 예산을 지원하며 참여 대학은 2017년 15개교에서 2018년 21개교, 2019년 30개교로 점차 확대됐다.LiFE 사업은 취업 후 재교육, 선취업 후진학, 전환교육 등 원활한 교육과정 제공을 위해 △미래융합대학 △미래인재융합대학 △미래산업융합대학 등 LiFE 사업 관련 단과대학을 갖춘 각 학교는 온·오프라인 수업 환경 조성, 장학금 지원 등 단대 운영에 내실을 기했다.또한 지역사회, 산업체, 신기술 등의 수요를 반영해 대학별로 정보기술(IT), 경영, 금융, 디자인, 건강, 복지,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공을 개설·운영 중이다.성인학습자 전담 과정은 만 30세 이상 또는 특성화고등학교 등을 졸업 후 산업체 근무 3년 이상 재직자에 한 해 지원 자격을 부여한다.자격을 충족한 지원자는 수시·정시모집을 통해 입학 절차를 밟을 수 있으며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방향에서 신입생 선발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이 아닌 자기소개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면접 등이 활용된다. 이에 성인학습자 교육 과정 입학을 준비하는 직장인 등은 지원 대학이 요구하는 서류, 면접 일정 등을 미리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 서울과학기술대학, 미래 ‘융합인재’ 초점 인재 선발직장인 등 성인학습자의 원활한 교육 제공을 위해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융합대학이 온라인 수업,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강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진제공=서울과기대)LiFE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래융합대학은 △융합공학부 △융합사회학부를 운영 중이다.서울과기대 미래융합대학은 1학년 과정에서 기초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통해 쌓은 학습 경험 등을 바탕으로 2학년 진급 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구성했다.융합공학부에는 △융합기계공학전공 △건설환경융합전공이 개설되어 있으며, 융합적 인재 육성을 위한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융합사회학부는 △헬스피트니스전공 △문화예술전공 △영어전공 △벤치경영전공 등 다양한 수요에서 융합적인 사고방식으로, 유연하고 창의적 대응에 나설 수 있는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서울과기대 미래융합대학의 학사운영은 재직자의 학업 성취도 향상을 위한 성인학습자 친화형 교수법인 ‘TBL(Triple Blended Learning)’을 도입해 △온라인 강의를 통한 지식전달 및 문제 제시 △원격 화상수업 △주말 및 야간 출석강의 등을 제공한다.또한 강의보조 전담직원 33명, 상담 담당 직원 2명 등을 배치해 성인학습자의 원활한 학업 참여를 돕고 있다.◇ 온·오프라인 교육과정 등 성인학습자 친화적 학사운영오순택 서울과기대 미래융합대학 학장특강, 장학금 지급 및 연구회 지원, 기초학습역량 증진 튜터제도 등도 제공하는 서울과기대 미래융합대학은 51개 과목의 교육콘텐츠를 외부 위탁 없이 자체적으로 구축한 스튜디오에서 제작했다.LiFE 사업 국고지원금 등을 통한 장학금을 조성한 서울과기대 미래융합대학은 지난해 장학금 수혜율 77.5%를 달성했다.서울과기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동영상·출석수업·실시간 화상강의가 결합된 수업 운영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심혈을 기울였고,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부 원격대학 우수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오순택 서울과기대 미래융합대학 학장은 “서울과기대 미래융합대학은 학문의 이론과 실무응용방법을 연구·교육하며 도덕적 품성과 사회수요 맞춤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를 배출해 국가와 사회발전 등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는 “양질의 대학교육을 받기를 희망하는 특성화고 졸업 재직자,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사회가 필요로 하는 융합적 학문 교육을 운영 중”이라며 “서울과기대는 LiFE 사업을 통해 성인학습자 맞춤 학습환경을 구축, 교육목표에 맞는 실무적 교과의 개발 및 TBL수업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직자, 선취업 후진학 선발…생애주기 평생교육체제 구축서울 노원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래융합대학에서 온·오프라인 결합 TBL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과기대)서울과기대 미래융합대학은 2020~2021학년도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하며, 성인학습자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2022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나서는 서울과기대 미래융합대학은 융합공학부 100명(정원 내 24명·정원 외 76명), 융합사회학부 140명(정원 내 48명·정원 외 92명) 등 241명을 선발한다.평생학습자 전형(정원 내)의 경우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만30세 이상을 대상으로, 특성화고졸재직자 전형(정원 외)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일반고 전문반·직업교육 위탁생·학력인정평생교육시설 수료자 및 산업체 3년 이상 재직자라면 지원이 가능하다.오 학장은 “서울과기대는 지난 5년 동안에는 대학원 중심의 교육 및 연구의 수월성을 지향하면서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을 목표로 혁신해 가고 있다”며 “BK21 Plus 사업 등을 통해 학부 및 대학원 연구 수준의 향상에도 큰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이어 “평생교육이라는 대학발전의 중요한 한 축을 정립해 서울과기대 미래융합대학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생애주기 평생교육체제 구축 및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2021-08-31 07:00 류용환 기자

<액티브시니어>어르신 복지서포터즈, 경로당 맞춤 전문 활동가

어르신 복지서포터즈, 경로당 맞춤 전문 활동가- 경기도 내 60여 명이 활동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 용인 처인구지회 금어2리 경로당 회원들이 부채 꾸미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어르신 복지서포터즈들은 코로나19 여파로 경로당과 사회복지시설 장기간 휴관으로 실버들의 심리적 불안과 사회활동 단절 해소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용하고 있다.백신접종 회원을 대상으로 희망한 경로당만 차례대로 개방해서 일상을 되찾아 가고 있다.지난 23일 오전10시,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 용인 처인구지회 금어2리 경로당 회원들은 부채 꾸미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경로당 휴관이 이어지면서 답답했던 실버들이 모처럼 모여 웃음꽃을 피웠다.임난규 경로당 회장은 “지난달부터 어르신 복지서포터즈가 오셔서 우리에게 좋은 시간을 마련해줬습니다. 매주 프로그램이 새롭고 재밌습니다. 오늘은 부채를 두 개씩 만들어 하나는 각자 집에서 사용하고 나머지는 공동 사용하도록 경로당에 비치합니다”라고 말했다.어르신 복지서포터즈 김정숙씨는 “부채 꾸미기는 자신이 좋아한 색상을 직접 오리고 붙여서 멋진 모양을 만듭니다. 멋진 물건은 정서적 안정과 자존감이 좋아지며 인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 중점으로 하고 싶은 일은 어르신들이 자기표현을 당당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입니다. 고령자들이 두려워한 치매와 우울증 예방 프로그램을 만들어 재밌고 활기찬 노후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계획을 설명했다.경로당 회원 이부덕(91) 씨는 “요즘은 여름 부채가 흔하지만,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보니 어느 부채보다 애착이 갑니다. 올여름은 내가 만든 부채로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모기나 벌레 쫓는 일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만족한 웃음을 보였다.경로당 회원 윤호순(81) 씨는 “경로당에 나오니 숨통이 트인 것 같습니다. 친구들을 만나서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도 많이 나눴지요. 수업이 끝나면 밖으로 나와 동네 길을 걸으면서 이웃도 살피고 운동도 할 수 있으니 건강도 좋아지겠죠. 경로당은 우리들의 쉼터이고 배움의 장소입니다. 점심도 먹을 수 있는 일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경기도는 경로당의 체계적 운영을 위해 지난해부터 어르신 복지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만 50세 이상 경기도민 중 경로당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형 인력을 선발 양성해서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를 비롯해 44개 지회에서 6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임병량 명예기자

2021-08-30 14:46 임병량 명예기자

[안상욱의 북유럽 이야기] 한국사회 도약의 기회 ‘성평등’

지난 달 호이브로 공원에서 열렸던 ‘코펜하겐 2021’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코펜하겐 2021. Darren Gambrall 촬영8월 21일 토요일 코펜하겐 시내가 오랜 만에 들썩였다. 곳곳에 무지개 색 깃발이 나부꼈다. 아이와 노인, 여성과 남성 혹은 그 밖에 성적 주체성을 지닌 사람들이 흥에 취해 거리로 나섰다. 코펜하겐이 세계 최초로 동시 유치한 세계 최대 성소수자 축제 ‘월드 프라이드’와 성소수자 스포츠 이벤트 ‘유로 게임’이 함께 막을 내렸기 때문이다. 올해 두 행사는 ‘코펜하겐 2021’이라는 이름 아래 8월 12일부터 22일까지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과 인접한 스웨덴 3대 도시 말뫼에서 열렸다. 코로나 시국에도 불구하고 두 도시에서 1100여 개 크고 작은 이벤트가 열리고 수 만 명이 참여했다. 21일 오후에는 코펜하겐 2021 폐막식에 앞서 시내에서 프라이드 행진이 진행됐다.행진은 프라이드 행사의 하이라이트이지만, 코로나19 탓에 대폭 간소화됐다. 사전에 신청한 사람만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거대한 행렬 대신 6곳에서 1000명 씩 시간차로 출발했으나 끝내 1만 명이 넘는 사람이 행진에 동참했다. 덴마크 국내외 기업은 물론이고 공공기관도 대열에 합류했다.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도 함께 걸었다. 프라이드 행렬은 모두 코펜하겐 동부 시민공원(Fælledparken)으로 모였다. ‘당신도 일원이다’(You are included)라는 슬로건을 전 세계 500만 명과 공유한 코펜하겐 2021은 왕실을 대표해 공식 후원자로 나선 마리 왕세자비의 환영사와 함께 막을 내렸다.‘코펜하겐 2021’에 참석한 마리 왕세자비(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정부 각료들. 왼쪽부터 라르스 바이스(Lars Weiss) 코펜하겐 시장. 코펜하겐 프라이드 대표 라르스 헨릭센(Lars Henriksen), 메테 프레데릭센(Mette Frederiksen) 총리, 마리 왕세자비, 아네 외르겐센(Ane Halsboe-Jørgensen) 문화부 장관 겸 교회청장. 덴마크 왕실(Det danske kongehus) 제공. Lars H. Laursen 촬영.공교롭게도 북유럽에서 세계 최대 성소수자 축제가 성황리에 끝난 지 채 일주일이 지나지 않은 8월 25일 수요일. 서울에서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렸다. 사단법인 설립을 신청한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에 서울시가 2년 만에 불허가 결정을 내렸다. 위원회는 2000년부터 매년 서울에서 ‘퀴어 문화 축제’를 열며 성소수자를 비롯한 모든 사람의 평등을 추구해 온 시민 단체다. 서울시는 위원회가 사회적 갈등 등으로 인해 공익을 저해할 요소가 있다며 법인 설립을 허가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성소수자 인권을 옹호하면 사회 갈등을 야기해 공익을 저해한다는 서울시 주장이 사실일까. 간단히 검색만 해 봐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올 8월 23일 발표한 ‘2021년 안전한 도시 지수’(SCI 2021)에서 세계 주요 도시 중 코펜하겐이 가장 안전한 도시라고 평가했다. 코펜하겐은 5개 분야 중 개인 안전(personal security) 분야에서 단연 앞선 1등으로 나타났다.라르스 바이스(Lars Weiss) 코펜하겐 시장은 EIU와 질의응답에서 “아동이나 노인, 남성이나 여성, LGBTI+ 혹은 다른 소수자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코펜하겐에서 안전함을 느껴야 마땅하다”며 코펜하겐이 높은 사회 통합도와 비교적 작은 소득 격차 덕분에 높은 수준의 신뢰와 안전성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지수에서 서울은 60개 도시 중 25위에 그쳤다.바스크연구소(Basque institutions)가 2019년 11월 발표한 ‘도시 통합 번영 지수’(PICSA)에서 코펜하겐은 세계 3위로 꼽혔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를 물론이고, 개인의 안전과 교육 접근성, 인터넷 접근성을 일컫는 사회 통합 부문에서도 코펜하겐은 우수하다고 평가받았다. 같은 지수에서 서울은 112개 도시 중 49위였다. 이런 사례는 지면이 넘칠 정도로 인용할 수 있다. 도리어 성소수자 인권을 옹호하고 성평등으로 나아간 도시 혹은 국가가 사회·경제적으로 번영한다고 잠정적으로 결론 내려도 충분할 정도다.민간 성평등 연구기관 평등조치2030(EM2030)은 ‘2019년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성평등 지수 보고서’에서 세계 129개국 가운데 덴마크가 가장 성평등에 가까운 나라라고 꼽았다.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네덜란드가 순서대로 뒤를 이었다. 성평등 지수는 보통 1인당 GDP와 비례하는데 한국은 러시아, 이라크 등과 더불어 유독 소득 수준에 비해 성평등 지수가 떨어졌다. 한국은 41위로 우루과이나 칠레보다 열악한 상황으로 나타났다.‘코펜하겐 2021’ 프라이드 행사에서 시민들이 행진하는 모습. 사진 제공 = 코펜하겐 2021. Darren Gambrall 촬영.올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역시 EIU가 발표한 ‘유리천장지수’에서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9위로 9년 연속 꼴찌였다. 여성이 일하기 가장 불리하며 직장 내 여성 차별이 가장 만연한 나라라는 뜻이다. 반대로 여성이 일하기 가장 좋은 나라로는 북유럽 국가가 줄줄이 꼽혔다. 1위는 스웨덴, 2위는 아이슬란드, 3위 핀란드, 4위 노르웨이, 6위 덴마크였다. 5위는 프랑스에 돌아갔다.한국은 왜 선진국 중에 유독 성평등 의식이 미비할까. 에이미 아담칙 뉴욕 시립대 사회학과 교수가 2019년 BBC에 기고한 글에서 제시한 틀을 빌려 보자. 그는 한 사회가 성소수자 친화 혹은 혐오 태도를 갖게 만드는 3가지 요소로 경제 발전, 민주주의, 종교를 꼽았다.생존을 위협받는 가난한 나라에서는 타인에게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집단의 ‘전통적인’ 가치에 순응하기 쉽다. 반면 부유한 국가에 사는 국민은 선택의 자유나 표현의 자유 등 개인으로서 안전함에 눈을 돌린다. 생리와 안전 욕구를 채워야 소속감과 존중을 넘어 자아를 실현하는 데까지 나아간다는 ‘메슬로우 욕구’ 5단계 이론과 맥을 같이 하는 설명이다.한국은 1인당 GDP 3만 달러를 넘어서며 자타공인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으나 소득 격차가 크고 사회안전망이 열악한 탓에 사회구성원은 여전히 안전 욕구를 채우는데 급급하다. 객관적인 소득 수준에 비해 성평등 지수가 떨어지는 첫 번째 이유다.민주주의 역사가 긴 나라가 성소수자를 포용하기 쉽다. 공산주의를 표방한 전체주의 국가는 성소수자에 적대적이다. 갓 민주화된 나라에서도 성소수자는 차별받기 십상이다. 민주주의를 기준으로 봐도 한국은 아직 경험이 일천한 나라다. 1993년 문민정부에 들어서야 일본 제국주의를 답습한 군부 권위주의를 벗어나 민주주의를 실천할 기회를 되찾았다. 올해로 28년 밖에 안 됐다는 얘기다.1527년 농민을 포함한 4개 계급을 대표하는 신분제 의회부터 시작해 1866년 현대적 양원제를 세운 스웨덴이나, 1848년 무혈 혁명으로 입헌군주국이 된 덴마크, 1919년 헌법을 만든 핀란드에 비하면 한국은 민주주의 새내기다.마지막으로 신앙심이 두터운 나라는 성소수자를 배척하는 경향이 크다. 덴마크, 벨기에, 노르웨이, 스페인, 스웨덴 등 동성 결혼 합법화의 최전선에 나섰던 유럽 국가는 사회가 세속화돼 종교의 영향력이 미비하다. 덴마크는 여전히 헌법에 복음주의 루터교를 국교로 명시하고,정부 기관으로서 교회청이 남아있음에도 관혼상제 같은 문화적 영향력만 남아있을 뿐이다.코펜하겐 홀에서 펼쳐진 공연 모습. 사진 제공 = 코펜하겐 2021. Darren Gambrall 촬영반면 이슬람이나 보수적 프로테스탄티즘이 대세인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곳이 많다. 아프리카 주민 60%와 아시아 주민 98%는 “종교가 항상 중요하다”고 여긴다. 두 지역 국가 중 절반은 동성간 성관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처벌한다. 한국리서치가 2020년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국 성인 중 24%가 종교 활동이 본인 삶에서 중요하다고 답했다. 성인 중 46%가 종교를 믿으며 이 중 절반은 한 달에 1번 이상 종교 활동에 참여했다. 물론 모든 한국 종교인이 성소수자를 배척하지는 않겠지만, 보수적인 종교 단체가 반대 여론의 최전선에 서 있음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그렇다고 낙담하기는 이르다. 에이미 아담칙 교수가 짚은 3가지 요소는 상수가 아니다. 시대가 변하며 늘 바뀌는 변수다. 한국은 짧은 역사 속에서 괄목상대할 만한 발전을 이룩했다. 세계 최빈국에서 10대 경제 선진국으로 우뚝 서는데 100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권위주의를 벗어난 지 23년 만에 유혈 사태 없이 시민불복종 운동으로 현직 대통령을 탄핵했다. 민주주의의 본고장이라고 자부하는 유럽에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일이다.한국은 세속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종교를 믿는 인구는 2004년 54%에서 2021년 40%로 감소하는 추세다. 한 세대만 돌이켜 봐도 비정상으로 치부했을 만한 일이 이제는 인정받는다. 이제 지상파 방송국이 부친이나 다문화 가정, 비혼모의 육아 생활을 보여준다. 한국 사회에 희망을 걸어볼 만한 이유다.어쩌면 성평등은 한국 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니라 다음 단계로 도약할 디딤돌일 지 모른다. 노르웨이 오슬로대학교 젠더연구센터(NIKK) 연구진은 성평등이 여성은 물론이고 남성의 삶의 질까지 상당히 개선함을 확인했다. 성평등한 국가에 사는 남성은 불평등한 나라의 남성보다 행복할 확률이 2배 높았다. 여성과 남성 모두 우울증과 가족 붕괴, 폭력에 노출 등 불행한 일을 겪을 확률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OECD는 성평등에 따른 여성 취업률 제고가 지난 50년 간 북유럽 국가의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덴마크와 스웨덴의 현재 1인당 GDP 중 5000~6000달러는 여성 취업률 증가에 힘 입은 성과라는 얘기다. UN ‘세계행복보고서’는 한국 사회의 행복도를 끌어내리는 주범이 개인이 주체적으로 삶의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점이라고 지적한다. 종합해 보자면, 한국이 성평등한 사회로 거듭나면 경제 성장은 물론이고 국민의 삶의 질까지 고취할 수 있다는 결론에 닿는다. 성소수자 인권 증진과 성평등 운동에 ‘한국 남성’인 나와 독자 여러분, 우리 모두가 당사자인, 마땅히 당사자여야 하는 이유다.안상욱 객원기자 andersen@nakeddenmark.com

2021-08-30 07:20 안상욱 객원 기자

경기 고양 김밥집서 30명 '집단 식중독'…1명 사망

(사진=게티)경기도 고양시 한 김밥 가게에서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분당구 김밥집에 이어 두 번째 김밥 가게 집단 식중독 사고다.26일 고양시에 따르면 최근 고양시 덕양구의 한 김밥 가게를 이용한 고객 30명이 식중독 증세를 호소 했으며 이 중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숨진 피해자는 20대 여성 A씨로 지난 23일 오후 6시 해당 김밥 가게를 이용한 다음 날 고열, 설사, 구토, 복통 증상을 보여 25일 0시 30분쯤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집으로 귀가한 A씨는 25일 정오쯤 자택에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보건당국의 조사 결과 A씨를 제외하고 26일 정오까지 식중독 증상을 호소한 김밥 가게 이용객은 29명으로 파악됐다. 이들 역시 A씨와 마찬가지로 고열, 설사, 구토, 복통에 시달렸으며 일부는 119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보건당국은 이들의 검체 29건을 확보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 지원에 검사를 의뢰한 상황이다.앞서 지난달에도 경기도 분당구에 있는 김밥 가게 두 곳에서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해 해당 지점을 이용한 276명이 식중독 증상에 시달렸고, 40여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당시 보건당국은 일부 환자들에게서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살모넬라균을 검출했다.이와 관련해 질병청은 “두 집단발생과 연관된 균은 닭의 분변에 오염된 달걀에서 흔히 검출되는 살모넬라균”이라며 “달걀 껍데기에 있는 오염 물질이 껍데기를 깨는 조리 과정에서 달걀 액을 오염시키거나 달걀을 만진 손을 씻지 않고 다른 음식을 조리한 경우 교차 오염될 수 있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8-26 15:40 김세희 기자

[액티브 시니어] 광진구, '시니어파크' 오픈… "스마트 놀이기구로 건강 챙기세요"

광진숲나루 내에 조성된 시니어파크를 이용하고 있는 어르신 모습.(사진제공=광진구)서울 광진구가 어르신들의 여가복지 제공을 위한 스마트 어르신 놀이터 ‘시니어 파크’를 광진숲나루 내에 설치했다. 시니어 파크는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하여 노인건강 증진과 편의도모, 여가문화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시니어파크에는 어르신 스스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수적인 움직임을 증진할 수 있도록 유연성과 균형감각에 중점 둔 스마트 놀이기구 15종이 설치됐다.스마트 놀이기구는 상체, 하체, 전신 감각(인지)영역으로 구성됐으며 기존 공원 내 조성된 근력중심 체육시설과 달리 습관이나 체형 등 국내 어르신의 신체적 특성을 반영했다.특히 전국 최초로 특허받은 국내산 어르신 전용 기구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시니어파크를 찾은 황갑석(광장동, 78세)어르신은 “기존에 있던 운동기구는 근력을 써야 해서 힘들었는데 스마트 놀이기구는 힘을 쓰기보다는 집중력을 높여주는 것 같아 좋다”라며 “광진숲나루에 위치하여 주변 환경까지 좋아 마음까지 탁 트이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구는 어르신들이 운동방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운동기구에 이미지 설명서와 QR코드를 부착하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앞으로 운동처방사의 지도하에 경로당, 복지관 등 노인복지시설과 연계한 프로그램과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김선갑 광진구청장은 “다가오는 초고령화 시대에 맞춰 노인 문화와 복지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시니어파크 조성사업을 ‘2021년 광진구 적극행정 중점과제’로 선정하여 추진했다”라며 “신경외과 전문의, 재활운동 전문가 등에게 자문 받아 국내 어르신 체형 등 신체적 특성을 반영하여 특허 받은 어르신 전용 기구를 설치했으니 많은 이용바란다”라고 말했다.최성일 명예기자

2021-08-26 13:34 최성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코로나 이겨낼 코리아

이무선 명예기자참으로 가슴 벅찬 소식을 듣습니다. 유엔이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도장을 찍습니다.극동의 조그마한 나라. 36년간 일제의 수탈을 당한 나라, 둘로 갈라져 피터지게 싸운 나라, 보릿고개를 대물림 했던 가난에 찌들었던 나라, 이러한 대한민국을 운크타드(UNCTAD:유엔 무역개발회의)가 ‘개발도상국’ 딱지를 떼고 ‘선진국’이라는 훈장을 달아 준 겁니다. 1964년 창설된 운크타드 역사상 유일무이한 기록입니다.한강의 기적을 돌이켜 봅니다. 독일로 간 간호사들과 광부들 봉급을 담보로 차관을 빌리고 봉제품 가발 보따리를 메고 오대양 육대주를 누볐지요. 열사의 중동으로 가 피와 땀과 눈물로 달러를 긁어 모았습니다. 가전제품, 자동차, 조선에 눈을 뜨더니 첨단 산업인 반도체, IT까지 점령했지요. 지금은 백발이 된 위대한 아버지들이 쌓아올린 금자탑입니다.우리나라가 지난 30년간 국가경쟁력과 국가신용등급 등 주요 경제지표에서 일본을 추월, 역전했습니다.국가경쟁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순위에서도 1995년 각각 26위와 4위였던 한국과 일본의 순위가 2020년엔 23위, 34위로 역전됐습니다. SP와 무디스, 피치 등의 평가에서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현재 일본보다 2단계 높습니다. 1인당 경상 국내총생산(GDP)도 2018년엔 한국이 4만3001달러로, 일본(4만2725달러)을 추월했습니다.코로나19가 지구촌을 달군지 2년여, 시시각각 각국의 아픈사람, 나은 사람, 죽은 사람 숫자가 화면에 뜨고 방역정책, 시민들의 대응자세, 의사들의 진료 상황도 보여줍니다. 우왕좌왕 엉성하기 그지 없습니다.한편 K방역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한 네티즌은 마스크를 쓰지않고 수영장, 계곡에서 물놀이 하는 사진도 정말 많은데 이런 사람은 규제안하고 소상공인만 잡도리 하는게 맞느냐고 합니다. 조그만 가게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은 법 테두리 안에서 분투하고 세금 또박또박 내는데 소상공인들만 이 피해를 온전히 떠 안아야 하는게 맞느냐는 지적도 자영업자 게시판에 올라옵니다.정부는 코로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오히려 강화되고 장기화 되면서 자영업자들은 “일시적 지원금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전기료 지원이나 세금감면, 대출금 이자 유예 등 고정 지출부담을 줄일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현실입니다.우리 백성들 선진국 자격이 차고 넘칩니다.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자가격리, 누구 하나 투덜대지 않네요. 일등 국민입니다. 4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의 연장속에 각종 제약과 통제속에도 불편함을 감수하며 방역에 따라 주는 1등 국민이 있는 희망적인 대한민국입니다.일사불란한 의사들의 진료는 세계가 칭찬하고 부러워합니다. 백신, 진단키드, 마스크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산업도 세계를 놀라게 합니다.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명실공히 선진국입니다. 어깨를 펴시고 힘내자구요. 대한민국의 훌륭한 국민은 위대한 업적을 쌓아올리신 아버지들을 뒤따라서 틀림없이 이 어려운 난국을 충분히 이겨낼수 있을 것입니다.이무선 명예기자

2021-08-26 13:33 이무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노원구, 치매 위험 어르신 한방 진료 지원

어르신이 한의원에서 치매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노원구)서울 노원구가 한방 진료 지원을 통해 치매 우려가 있는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를 돕는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관내 거주 만 60세 이상으로 인지기능평가, 우울증 선별검사를 통해 치매 고위험군으로 판정된 어르신 120명이다.대상자로 선정된 어르신은 거주지와 가까운 지정 한의원에서 주1~3회 치료를 받는다. 치료는 총 12~16회 총명침 시술과 과립제 또는 탕약 등 한약 처방이 제공되며, 비용은 전액 무료다. 단, 혈액검사 결과 간기능, 신장기능 수치가 정상 범위를 초과해 한약 투약이 어려운 어르신은 한약재 처방은 제외된다. 이와 더불어 치매와 노인 우울증 관련 개별교육도 병행하여 어르신의 정신건강을 지원한다.이밖에도 어르신 치매 예방과 경증치매 치료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구청 5층에 위치한 노원구 치매안심센터에서는 관내 거주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기억력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평일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하며, 전화로 사전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치매 선별검사 결과에 따라 정밀검사 또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연계한다.또한, 경증치매 진단을 받은 어르신 중 장기요양등급 미신청자, 등급이 없는 어르신을 대상으로는 ‘기억키움학교’를 운영한다. 수업은 평일 주2회 오전과 오후반으로 나누어 진행하며 작업치료, 미술치료, 원예치료 등 인지재활프로그램을 통해 치매 진행을 지연시키고 증상을 경감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김병헌 명예기자

2021-08-26 13:31 김병헌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강서구 "어르신, 빨간불 들어오면 환기하세요"

어르신이 실내공기 스마트 측정기에 표시된 이산화탄소 농도를 살피고 있다.(사진제공=강서구)강서구가 어르신들이 머무는 복지공간을 청정 공간으로 만들기에 나섰다.구는 코로나19 감염을 막고 예방효과를 높이기 위해 경로당과 복지관 등 어르신 복지시설 225곳에 ‘실내공기 스마트 측정기’를 설치한다.실내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지속적인 환기를 진행하고 실내 밀집도를 적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실내공기 스마트 측정기는 실내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스마트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알려준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1000ppm 이하일 때는 파란불(정상), 1000~2000ppm 사이일 때는 주황불(주의), 2000ppm 이상일 때는 빨간불(경보)이 들어온다. 주황불과 빨간불이 들어오면 즉시 실내 환기, 재실 인원 조정 등을 통해 공기질 개선 조치를 하면 된다.구는 측정기를 감염병에 특히 취약한 어르신 이용 시설에 우선적으로 보급하고 감염 예방 효과 등을 살펴 대상시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구 관계자는 “어르신들도 쉽게 실내 공기 상태를 이해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돕고자 이번 사업에 나섰다”며 “구민 누구나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1-08-26 13:30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강동구 천호2동, 홀몸노인에 삼계탕 등 여름 보양식 선사

강동구 천호2동이 고위험 1인 가구의 건강을 돕기위해 ‘천사꾸러미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이번 행사는 지난 20일 천호2동이 해공노인복지관, 관내 사회적기업과 손잡고 코로나19로 사회적 고립감이 심화되고 있는 1인 가구의 안부확인과 여름철 심신보양을 위해 마련하였다.꾸러미에는 여름철 보양을 위한 삼계탕, 육개장, 과일즙, 물냉면 등을 알차게 담아, 주민들로 구성된 ‘도란도란 이웃지기’가 고독사 고위험 30가구에 직접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했고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최소 인원으로 안전하게 진행하였다.천호2동은 지난 7월 이미 지역봉사단체인 ‘참사랑 봉사회’와 함께 1인 가구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해 삼계탕, 과일, 친환경 수세미·비누 등으로 구성된 꾸러미 30개를 전달했으며, 매월 도시락 나눔 사업을 통해 사회적 고립가구와 지역주민 간의 사회적 관계망 구축을 위해 힘쓰고 있다.배경숙 천호2동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폭염으로 더욱 고립될 수밖에 없는 1인 가구에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물품을 지원하여, 마음까지 따뜻하게 채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한편 천호2동은 ‘천사아이 프로젝트’를 통해 매월 참사랑꾸러미(도시락, 친환경 비누·수세미) 나눔, 고시원 방역, 그린테라피 사업 등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한 특화사업을 추진 중이다.최명복 명예기자

2021-08-26 13:28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동작구 "홀몸어르신, 맞춤 공공주택 입주하세요"

동작구가 지원하는 사당4동 홀몸어르신 맞춤형 공공주택 실내 모습.(사진제공=동작구)동작구가 어르신의 주거안정을 돕기 위한 ‘사당4동 홀몸어르신 맞춤형 공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공급은 구와 SH공사가 ‘자치구 맞춤형 매입임대주택’ 사업으로 추진한 것으로 구에서는 주택유형 제안 및 입주자 선정을 담당하고, SH공사에서 주택 매입과 계약관리 등을 맡아 진행했다.홀몸어르신 공공주택(사당로20나길 58-6)은 지난 4월에 완공됐으며, 전용면적 25.39㎡~29.49㎡ 규모로 총 18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특히 현관 보조의자, 통행 보조용 핸드레일, 욕실 내 비상벨 등 어르신 맞춤형 설계를 적용하고, 어르신들의 고립감 해소를 위해 1층에는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했다.신청자격은 공고일 기준 만 65세 이상(1956. 8. 18일 이전 출생자) 동작구민 중 무주택 단독세대주로서 수급자 또는 차상위 계층이다.입주자 모집 기간은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이며, 서류심사 및 소득자산 심사 등을 거쳐 10월 중 입주 대상자를 발표하고, 11월 말부터 입주한다.입주를 희망하는 홀몸 어르신은 구비서류 등을 갖춰, 거주하는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입주가 확정되면 임대기간은 2년 단위로 계약하고, 입주자격을 유지할 시, 재계약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한상혁 주택과장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주택공급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보편적 주거복지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1-08-26 13:22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낮엔 향긋한 허브향… 밤엔 눈부신 별자리 조명

허브천문공원에 마련된 포토존 모습.(사진제공=강동구)코로나 이후 우리는 공간의 제약을 경험하며 이웃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먼 곳으로 여행이 쉽지 않은 요즘은 가족과 주변의 공원을 찾아 자연과 함께 하는 것으로도 행복과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이웃 동네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강동구 천문허브공원은 길동생태공원 건너편 산42-2번지 일대 위치한 곳으로 우리 민족의 전통 사상인 천·지·인의 삼재 사상에 공간개념을 도출해 우주 공간을 담았다.공원 동쪽엔 새벽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와 서쪽엔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관찰대가 있다.정원에는 라벤더, 세이지, 타임 등 약 120여 종의 허브가 가득해 스치기만 해도 진한 허브향에 자연치유를 만끽할 수 있다.공원 동쪽에는 소나무와 버드나무, 서쪽에는 느릅나무, 남쪽에는 매화나무와 대추나무, 북쪽에는 측백나무, 자작나무 등 상생원리에 맞는 수목을 배치해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했다.또한 야간에 공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바닥 곳곳에 282개의 오색 별자리 조명을 설치해 시시각각 변하는 별자리를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일자산 기슭의 허브 공원은 단순히 쉬는 공간의 역할을 벗어나 가족과 함께 별을 감상하고 허브향을 느낄 수 있는 테마공원으로 2006년에 서울시에서 우수 조망명소로 선정된 곳이다.김융희 명예기자

2021-08-26 13:17 김융희 명예기자

강릉서 40명 백신 오접종…교차 접종 안되는 모더나로 2차 접종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 이상 접종한 사람이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총 2천591만685명으로 인구 대비 절반을 넘어섰다. 사진은 23일 예방접종이 계속되고 있는 서울시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모습. (연합)강릉의 한 의료기관에서 교차 접종이 허용되지 않는 모더나 백신을 오접종해 논란이다.24일 강원도와 강릉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강릉의 한 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2차 접종 대상자인 A씨(72) 등 40명에게 모더나 백신을 잘못 접종했다.이들 주민 40명은 1차로 AZ 백신을 접종을 했으며, 이날 AZ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할 예정이었다. 예진표 상에도 2차 접종 백신은 AZ 백신으로 표기됐지만 의료기관 측 직원의 실수로 모더나 백신이 접종된 것으로 알려졌다.보건당국은 “최근 신규 입사한 직원이 백신 종류를 잘못 보거나,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상 반응 검사 등을 했는데 현재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백신 오접종 소식에 누리꾼들은 “직원 실수라니... 진짜 황당하네”, “의료인이 실수해도 되는건가?”, “목숨 달린 일이다 신중히 좀 하자”, “실수라고 그냥 넘어가는건 아니지?”, “신입한테 떠넘긴 윗선도 잘못”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은 모두 mRNA(메신저 RNA) 기반이지만 AZ 백신의 교차 접종은 현재 화이자 백신만 허용하고 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8-24 15:05 김세희 기자

대전서구시니어클럽 전국 상위 1%인 1그룹 ‘A’등급 달성

대전서구시니어클럽 전국 상위 1%인 1그룹 ‘A’등급 달성- 2500만원 인센티브 받아, 소비자안전·공익방송모니터요원 등 특성화 결실대전서구시니어클럽이 소비자안전모니터요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서구시니어클럽대전서구시니어클럽이 보건복지부 주관 2020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우수 수행기관에 선정됐다.23일 서구시니어클럽에 따르면 올해 1288곳 수행기관 중 서구시니어클럽은 복수유형(공익활동, 사회서비스형, 시장형)평가에서 상위 1%인 1그룹 A등급을 받아 우수기관에 선정됐으며 25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노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자리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수행기관을 독려하고자 매년 복수 유형 수행기관과 단일 유형 수행기관으로 분류해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특히 이번 성과는 대전서구시니어클럽이 사회서비스형사업의 일환으로 신경을 쏟아 온 소비자안전모니터요원, 공익방송모니터요원 등 기존 공익활동과 차별성 있는 노인일자리 운영으로 더욱 빛나고 있다. 찾아가는 소비자 피해예방 교육 및 피해구제 신청서비스 제공, 광고·위해제품 등의 조사업무를 수행하는 소비자안전모니터요원사업과 공익방송프로그램을 청취하고 모니터링 의견을 작성, 방송국에 제출해 방송 질 제고 및 공정성에 기여하는 공익방송모니터요원사업을 운영 중에 있다.대전서구시니어클럽 관계자는 “신노년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에 따라 전문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노인일자리사업 개발 및 보급에 노력했다는 점,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협력기관과 연계하여 비대면 업무를 개발했다는 점이 이번에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대전서구시니어클럽의 우수기관 선정이 의미있는 건 20년 전 이곳을 모체로 시작한 대전 노인일자리사업이 이제 전국적인 수준에 올랐다는 데 있다.이정순 관장은 “전국에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이 1300여 곳이 있는데 그중 1% 안에 들어서 매우 뿌듯하고 뜻 깊다”며 “직원들의 책임의식과 열정, 지자체와 협력기관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고, 앞으로 더욱 양질의 노인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노인일자리의 발전과 개발을 위해 더 많은 지자체의 관심, 민간기업들의 협조를 얻어 양질의 노인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장인평 기자

2021-08-24 12:47 장인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