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낮엔 향긋한 허브향… 밤엔 눈부신 별자리 조명

김융희 명예기자
입력일 2021-08-26 13:17 수정일 2021-08-26 13:21 발행일 2021-08-2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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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탐방> 강동천문허브공원
천문허브공원
허브천문공원에 마련된 포토존 모습.(사진제공=강동구)
코로나 이후 우리는 공간의 제약을 경험하며 이웃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먼 곳으로 여행이 쉽지 않은 요즘은 가족과 주변의 공원을 찾아 자연과 함께 하는 것으로도 행복과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이웃 동네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강동구 천문허브공원은 길동생태공원 건너편 산42-2번지 일대 위치한 곳으로 우리 민족의 전통 사상인 천·지·인의 삼재 사상에 공간개념을 도출해 우주 공간을 담았다.

공원 동쪽엔 새벽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와 서쪽엔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관찰대가 있다.

정원에는 라벤더, 세이지, 타임 등 약 120여 종의 허브가 가득해 스치기만 해도 진한 허브향에 자연치유를 만끽할 수 있다.

공원 동쪽에는 소나무와 버드나무, 서쪽에는 느릅나무, 남쪽에는 매화나무와 대추나무, 북쪽에는 측백나무, 자작나무 등 상생원리에 맞는 수목을 배치해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했다.

또한 야간에 공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바닥 곳곳에 282개의 오색 별자리 조명을 설치해 시시각각 변하는 별자리를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일자산 기슭의 허브 공원은 단순히 쉬는 공간의 역할을 벗어나 가족과 함께 별을 감상하고 허브향을 느낄 수 있는 테마공원으로 2006년에 서울시에서 우수 조망명소로 선정된 곳이다.

김융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