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노원구, 치매 위험 어르신 한방 진료 지원

김병헌 명예기자
입력일 2021-08-26 13:31 수정일 2021-08-26 13:33 발행일 2021-08-2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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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어르신 120명 선정, 침 시술·한약 처방 무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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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이 한의원에서 치매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노원구)

서울 노원구가 한방 진료 지원을 통해 치매 우려가 있는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를 돕는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관내 거주 만 60세 이상으로 인지기능평가, 우울증 선별검사를 통해 치매 고위험군으로 판정된 어르신 120명이다.

대상자로 선정된 어르신은 거주지와 가까운 지정 한의원에서 주1~3회 치료를 받는다. 치료는 총 12~16회 총명침 시술과 과립제 또는 탕약 등 한약 처방이 제공되며, 비용은 전액 무료다. 단, 혈액검사 결과 간기능, 신장기능 수치가 정상 범위를 초과해 한약 투약이 어려운 어르신은 한약재 처방은 제외된다. 이와 더불어 치매와 노인 우울증 관련 개별교육도 병행하여 어르신의 정신건강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어르신 치매 예방과 경증치매 치료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구청 5층에 위치한 노원구 치매안심센터에서는 관내 거주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기억력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평일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하며, 전화로 사전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치매 선별검사 결과에 따라 정밀검사 또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연계한다.

또한, 경증치매 진단을 받은 어르신 중 장기요양등급 미신청자, 등급이 없는 어르신을 대상으로는 ‘기억키움학교’를 운영한다. 수업은 평일 주2회 오전과 오후반으로 나누어 진행하며 작업치료, 미술치료, 원예치료 등 인지재활프로그램을 통해 치매 진행을 지연시키고 증상을 경감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김병헌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