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 모더나 2차 접종 후 탈모 후유증…일본 사례도 있어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21-10-07 18:30 수정일 2021-10-07 18:30 발행일 2021-10-07 99면
인쇄아이콘
2021100713440162431_1633581842_0016340118_20211007143303373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 탈모 증상을 호소한 50대 남성 A씨 (사진=연합)

코로나19 백신 모더나 2차 접종을 마친 50대 남성이 심각한 탈모 후유증을 겪고 있다는 사례가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7일 연합뉴스는 세종시에 거주하는 50대 A씨가 최근 모더나 2차 접종을 마친 후 심각한 탈모 증세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8월 19일 모더나 1차 접종에 이어 지난달 30일 모더나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마친 A씨는 2차 접종 다음날부터 머리카락이 우수수 빠지며 탈모 증세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살짝만 만져도 머리카락이 떨어져 나와 버리는 바람에 제 머리는 처참한 모양이 됐다”며 “자고 나면 베개에 빠진 머리카락이 수북이 쌓일 정도로 상태가 하루하루 나빠져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A씨는 백신 접종한 병원을 방문해 후유증 증상을 알리고 진료의뢰서를 발급받아 대학병원 감염내과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0831516826_20210831180208318
모더나 백신 1차 접종후 탈모 증세를 호소한 일본의 20대 여성 B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한 사진

앞서 지난 8월 일본에서도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20대 여성 B씨가 심각한 탈모 부작용을 호소한 바 있다.

B씨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이틀 후 부터 탈모 증세를 인식했으며 일주일 후엔 원형 탈모 흔적을 발견했다”고 털어놨다. 2주 후에는 가발을 착용하고 출근할 정도에 이르렀지만 피부과 의료진으로부터 ‘백신 부작용의 관련성은 알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B씨는 심각한 부작용 증세에도 불구하고 “머리카락을 잃었지만 2차 백신을 맞지 않는다면 항체도 얻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고민 끝에 2차 접종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