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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박쥐를'…코로나19 발생 2년 전 우한연구소 영상 공개

맨손으로 박쥐 다루는 중국 우한연구소 연구원의 모습 (유튜브=연합)코로나19 바이러스의 최초 유출지로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 대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해당 연구소의 연구원들이 개인보호장비(PPE)를 착용하지 않고 박쥐를 다루는 영상이 공개됐다.대만 영자지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중앙TV(CCTV)는 우한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했다고 보고되기 2년 전인 지난 2017년 12월 29일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박쥐 바이러스 권위자인 스정리(石正麗) 박사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해당 영상에는 연구진이 맨손으로 박쥐를 만지거나 별다른 보호장비 없이 장갑만 착용한 채 박쥐를 다루는 모습이 담겼다. 심지어 이들 중 한 사람은 박쥐에게 물려 장갑이 뚫어졌다고 말하거나 박쥐에게 물려 부풀어 오른 피부를 보여주기도 했다.이 영상은 2017년 ‘13년을 끈질기게 추적한 중국 과학자, 사스 진원지 찾았다’라는 제목으로 중국중앙TV를 통해 방영된 것으로 알려졌다.박쥐에 물린 상처 (유튜브=연합)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생물안전(Biosafety Level·BL) 4등급 시설로, 에볼라 등 예방과 치료가 어려운 병원체를 연구할 수 있도록 밀폐관리를 하는 시설이다.지난 1월 우한을 직접 방문해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했던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팀은 바이러스가 박쥐와 같은 중간 동물 숙주를 거쳐 인간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WHO는 코로나19가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낮다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지만,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우한연구소가 유출지일 수 있다는 의혹을 보도하면서 발원지 논란이 다시 시작됐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지난달 26일 정보당국에 코로나19 기원을 추가 조사하라고 지시했지만, 중국은 ‘미국의 음모’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6-03 13:34 김세희 기자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군 검경·국방부, 합동수사단 구성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여성 부사관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장 모 중사가 2일 저녁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 압송되고 있다. (국방부=연합)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군검찰, 군사경찰, 국방부가 합동수사에 나선다.3일 군 당국은 이같이 밝히고 “군 수사 과정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민간검찰과 유사하게 민간인이 참여하는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군 관계자는 “어제 구속된 피의자를 상대로 당시 성추행 상황을 원점에서 수사할 것”이라며 “수사 과정에서 조직적인 은폐·회유·협박에 가담한 정황이 있는 군인들을 모두 소환할 것”이라고 전했다.서욱 국방부 장관 역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되, 공정성과 객관성을 기해달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날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군인 등 강제추행 치상 혐의를 받고 있는 공군 20전투비행단 소속 장모 중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앞서 지난 3월 공군 20전투비행단 소속이었던 이모 중사는 회식에 참석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술자리가 끝난 후 이동중인 차량에서 선임 장모 중사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이모 중사는 차량에서 내려 상관에게 신고했지만 회식 자리를 주도한 상관으로부터 “없던 일로 해 달라”며 합의를 종용당했고, 장모 중사는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죽이겠다”는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이모 중사는 사건이 발생한 지 두달여만인 지난달 22일 관사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모 중사는 그 동안 성폭력상담소에서 수십차례 성폭력 상담을 받았고 “자살하고 싶다”는 언급도 했지만 “자살징후가 없고 호전됐다”는 진단을 받고 상담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6-03 11:06 김세희 기자

일론 머스크, 외식사업 진출?…테슬라, 레스토랑 상표 출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0) 일론 머스크 (AP=연합)조만간 테슬라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 특허상표청(USPTO)에 레스토랑 상표를 출원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상표는 테슬라(Testa)의 앞글자인 알파벳 ‘T’를 형상화한 것으로, 테슬라 전기차에 사용되는 로고와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허청은 테슬라 측이 ‘레스토랑, ,팝업 레스토랑(간이 레스토랑)’, ‘셀프서비스 레스토랑’ ‘테이크아웃 레스토랑’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기재했으며, 특허 출연 신청서 심사는 3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머스크가 외식 사업 진출 의지를 처음 드러낸 건 2018년으로 머스크는 당시 트위터를 통해 “롤러 스케이트장을 겸한 옛날 방식의 드라이브인 식당을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의 테슬라 충전소에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폭스뉴스는 머스크가 외식 사업 경험이 없는 점을 들어 이미 설립된 레스토랑 브랜드와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무분별한 트위터 발언으로 시장을 요동치게 만드는 머스크에게 경고했으며, 법원은 머스크에게 트윗을 올릴 때마다 변호사의 사전 승인을 받으라는 명령을 내렸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6-02 17:00 김세희 기자

경찰 "'故손정민 사건' 서울경찰청장 아들 연루" 허위사실 내사 착수

장하연 서울경찰청장 (연합뉴스 자료사진)경찰이 故 손정민씨 사건과 관련해 온라인상에 퍼지고 있는 허위사실 수사에 들어간다.2일 경찰은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장하연 서울경찰청장과 그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내사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최근 온라인상에는 ‘의대생 3명이 연루된 사건’이라며 장 청장의 아들이 손씨의 죽음과 관련이 있으며, 친구 A씨가 누명을 쓴 것이라는 허위글이 확산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장 청장의 아들이 11학번의 경영대생이며 친구들과 함께 마약을 즐긴다고 표현되어 있다.경찰 관계자는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서울청에서 수사하는 게 적절하지 않아 인접청인경기북부청에서 내사하게 됐다”고 말했다.故 손정민씨는 4월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현장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손씨의 시신은 4월 30일 오후 3시 50분쯤 실종 장소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발견됐다.손씨 사체에 대한 부검을 의뢰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익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냈으며, 머리에서 발견된 2개의 상처에 대해서는 ‘생전에 발생한 손상으로 볼 수 있으나 사인에 이를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6-02 14:07 김세희 기자

'노원 세모녀 살해' 김태현 "여동생·어머니는 살해 계획 없었다"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 (연합)‘노원 세모녀 살해’ 용의자 김태현의 첫 재판이 열렸다.1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오권철)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김태현 측 변호인은 “처음부터 첫 번째, 두 번째 피해자를 살해할 계획은 없었다고 한다”며 “첫 번째 피해자를 살해한 것은 우발적 살인”이라고 말했다.이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범행 후 도주하지 않고 자살하려고 했던 점도 참작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김태현은 지난 3월 23일 택배 기사를 가장해 서울 노원구 중계동 한 아파트에 침입해 A씨의 여동생을 살해한 후 집 안에서 기다리다가 뒤늦게 귀가한 A씨의 어머니와 A씨를 차례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경찰 조사에서 김태현은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된 A씨가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고 만남을 거부한 데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며, 범행도구를 훔치고 갈아입을 옷 등을 준비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김태현에게 살인·특수주거침입·경범죄처벌법 위반 등 5개 혐의를 적용해 지난 4월 27일 구속기소 했다. 김태현은 구속기소 후 이달 11일을 시작으로 지난 25일까지 모두 4차례 반성문을 제출했으며,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하지 않는다는 의사확인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경찰은 김태현을 상대로 반사회적인격장애(사이코패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반사회성은 있지만 사이코패스 진단을 내릴 정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6-01 13:54 김세희 기자

경찰 "故 손정민 친구 휴대폰 특이점 없어…혈흔·유전자 감식 기다리는 중"

1일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 주최로 고 손정민씨 사건 CCTV 원본 공개 촉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연합)경찰이 한강에서 실종된 뒤 숨진 故 손정민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조사한 결과 특별한 범죄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서울경찰청은 1일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결과 “휴대전화는 사건 당일인 지난 4월 25일 오전 7시 2분께 전원이 꺼진 뒤 다시 켜진 사실은 없다”며 “A씨가 당일 오전 3시 37분께 부모와 통화를 마치고 돗자리 주변에 휴대전화를 놔둔 이후 이를 옮긴 사람이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앞서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혈흔, 유전자 감식 결과는 아직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 30일 경찰은 ‘반포 한강공원 환경미화원이 습득해 제출했다’며 A씨 휴대전화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휴대전화를 습득한 환경미화원은 경찰 조사에서 지난달 10일에서 15일 사이 이 휴대전화를 공원에서 주워 한동안 사무실의 개인 사물함에 넣어 뒀다고 진술했으나, 정확한 습득 시점과 장소는 기억하지 못했다.이에 경찰은 환경미화원을 상대로 법최면 수사를 진행했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단서를 찾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6-01 13:00 김세희 기자

중국, 고령화 위기에 '세 자녀 출산' 허용

(사진=픽사베이)중국이 기존 두 자녀 출산에서 세 자녀까지 출산을 허용하기로 했다.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31일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주재로 한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한 부모가 세 자녀까지 낳을 수 있도록 하는 인구 정책을 결정했다. 2016년 두 자녀까지 출산을 허용하기로 산아 제한을 완화한 지 5년 만이다.이 자리에서 중앙정치국은 “인구 노령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은 국가 발전과 민생 복지에 관련된 것이고 경제의 질적 발전, 국가 안보와 사회 안정 수호를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말했다.중국은 1978년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인구를 막기 위해 수십년간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을 고수했다. 이러한 정책으로 출산율은 떨어졌지만 동시에 고령화 현상도 갈수록 심화됐다.중국 매체 환구시보는 인구통계학자들의 견해를 인용해 “2022년이면 중국 인구가 감소추세로 빠질 것”이라며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중국 내 65세 이상 고령자는 2020년까지 지난 10년간 60% 늘었으며,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3.5%로 이는 국제 기준인 14% 이상에 근접한 수치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6-01 10:34 김세희 기자

[비바100] 예전같지 않다고?… '50대 메이저 우승' 미켈슨이 전하는 특급비결 네 가지

필 미켈슨(미국)이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 인근의 키아와 아일랜드 골프리조트 오션코스에서 열린 2020-2021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AFP=연합뉴스)필 미켈슨(Phil Mickelson))이 51세 나이에 메이저 타이틀(PGA 챔피언십)을 거머쥐어 화제를 모았다. 아무리 골프가 50이 넘어서도 젊은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라지만, 50대가 20대와 30대와 겨뤄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일단 비거리가 다르고 집중력도 떨어진다. 멘탈도 흔들리기 십상이다. 그럼에도 미켈슨은 멋지게 해 냈다. 필 미켈슨에게서 5060 세대들이 배워야 할 것을 찾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미켈슨처럼 전성기가 지났다고 할 때 모두를 놀라게 하는 ‘한 방’을 터트리려면 어떤 덕목을 쌓아야 할까. 미켈슨 자신의 말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크게 네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는 풀 라운드를 뛸 수 있는 건강(체력), 두 번째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근성), 세 번째는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 그리고 자신의 장기와 능력을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이다.◇ 50대는 건강이 경쟁력50대와 60대에게 건강은 필수다. 하지만 50만 넘으면 “이젠 예전 같지 않아”라는 말을 달고 살거나, 틈만 나면 허리를 만지고 끙끙 앓는 소리를 하는 시니어들이 의외로 많다. 불규칙한 식습관과 과도한 살 빼기로 스스로 건강을 해치고는 약에 의존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미켈슨은 한 때 ‘커피 다이어트 전도사’로 유명했다. 치즈 버거 마니아로도 널리 이름을 날렸다.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했고 경기를 앞두고는 물과 커피만 마셨다. 일주일동안 물과 커피로만 버티며 7kg 가량을 감량했었다는 일화도 있다. 사람들은 이것이 그의 전성기를 만든 원동력이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제 그의 건강 비법으로 ‘식습관의 변화’를 말한다. 그가 어느 순간부터 신선한 야채와 살코기 생선 달걀 등 단백질 섭취량은 늘리고 칼로리를 줄이면서 고강도 트레이닝을 병행하기 시작했고, 그 덕분에 예전의 체력을 되찾았다고 분석한다.미켈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근에도 몸을 만들기 위해 매일 몇 라운드 씩을 돌기도 한다”고 말했다.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 18홀 4라운드도 별로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실제로 그는 이번 대회 4라운드 16번 홀에서 무려 360야드 이상 티샷을 날리며 지치지 않는 체력을 과시했다.◇ 포기를 모르는 끈기와 근성(사진출처=게티이미지)미켈슨은 “끝까지 버티는 자가 이긴다”는 신념과 근성을 갖고 있다. 그에게 참고 버티기는 일종의 ‘습관’이다. 이런 멘탈이 있었기에 젊은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았고, 우즈에 이어 통산 상금랭킹 2위를 기록하는 꾸준함을 보여줄 수 있었다.베스트셀러 ‘멘탈의 연금술’을 쓴 보도 셰퍼는 우리 인생에서 뛰어 넘어야 할 커다란 장애물 세 가지를 제시했다. 그 가운데 첫 번째가 ‘포기의 유혹’이다. 포기를 ‘중독적 습관’이라고까지 표현했다. 한번 포기를 맛보기 시작하면 계속 그러고 싶은 마음에 시달린다는 것이다.그는 “사람들이 포기하는 주된 이유는 결과가 불투명할 때가 아니라, 결과가 불투명할 것이라 지레짐작할 때”라고 지적했다. 끝까지 가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 지 모르는데, 스스로 비관적인 결과를 상정해 놓고는 “어차피 그리 될 것”이라 핑계 대며 포기한다는 것이다.미국 작가 로버트 버데트는 “어제는 지났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다. 내게는 아무런 근심과 걱정이 없는 날이 딱 이틀 있다. 그 중 하루는 어제이고 또 다른 하루는 내일이다”라고 말했다.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를 지레 겁먹고 포기하지 말라는 얘기다.세계적인 적가이자 동기부여 전문가인 토니 로빈스는 이렇게 말했다. “두려워서 시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시도하지 않아서 두려움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은퇴를 앞두고 있는 50대가 귀 기울여야 할 말이다.◇ 집중력 장애가 미스 샷을 낳는다필 미켈슨(미국).(AP=연합뉴스)50대에 접어들면서 가장 떨어지는 것이 집중력이다. 인생에서 50대라면, 골프로 치면 4라운드 전반 홀 쯤으로 보면 된다. 체력도 떨어지고 정신력도 저하되어 쉽게 집중하지 못하고 잦은 미스를 범하기 일쑤다.미켈슨은 5살 아래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그늘에서 늘 2인자로 살아야 했다. 우즈와 겨룰 때 그는 판세를 단번에 바꾸는 우즈의 신기의 샷에 동요되기 일쑤였다. 하지만 그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평정심을 찾으려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리고는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갔다.이번 대회에서도 3라운드 한 때 주춤하는 듯 했으나 특유의 집중력으로 이겨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젊은 후배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틈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우승을 거머쥐었다.골프 팬들은 의외로 생애 평균 타수에서 미켈슨이 우즈를 앞선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 미켈슨이 71.85타, 우즈는 72.80타다. 우즈가 ‘이혼사건’ 이후 급격히 가량이 떨어진 탓도 있지만, 어쨌든 30년 동안 쉼 없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미켈슨의 꾸준함은 인정받아 마땅하다.전문가들은 50대 이후 시니어들에게 격한 유산소 운동 보다 명상을 권한다. 미켈슨도 나이들며 생기는 집중력 저하를 명상으로 다스리고 있다고 한다.◇ 자기파악이 우선이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자신의 현재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50대에는 대단히 중요하다. 자기 처지와 능력을 제대로 알아야 무슨 일이든 도모할 수 있다. “우리가 끝까지 가 보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는 것은,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능력을 충분히 펼치지 못해서”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자기 능력의 한계를 알지 못하니 능력의 최대치를 끌어내지 못한다는 것이다.자신을 과대평가하지도 말아야 하겠지만 스스로를 깎아내릴 필요도 없다. 특히 자신에 대해 갖고 있는 잘못된 편견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 몰입’을 쓴 짐 퀵은 “우리가 지닌 한계에서 벗어나려면 무엇보다 ‘잘못된 가정’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나는 여기까지야…” 같은 부정적인 자기 대화는 불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제한된 신념’이 가장 나쁜 습관이라고 단언했다. 좁게 규정해왔던 자신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초월하고, 자신이 잘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미켈슨은 ‘숏 게임의 달인’이라는 애칭을 듣고 있다. 자기만의 ‘무기’를 정착했기에, 그리고 그것 만큼은 우즈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스스로 믿었기에 우즈의 유일한 라이벌이라는 반열에 까지 오를 수 있었다.“정말 강한 사람은 유연한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자신이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그것을 알게 되었을 때 곧바로 자신을 바꿀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조직에서든 인생에서든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다.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2021-06-01 07:00 조진래 기자

경찰 "故 손정민 친구 휴대전화 발견한 환경미화원에 법최면 수사"

30일 반포한강공원 고 손정민 씨 추모현장 인근 선착장에서 한강경찰대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이날 서울경찰청은 손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환경미화원이 습득해 제출했다고 밝혔다. (연합)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故 손정민씨의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발견한 환경미화원을 상대로 경찰이 최면 수사에 돌입했다.31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휴대전화 습득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환경미화원을 상대로 법최면 조사를 하고 있다”며 “주변 폐쇄회로(CC)TV도 추가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은 해당 휴대전화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고, 혈흔, 유전자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상태다.전날 경찰은 반포 한강공원 환경미화원이 습득해 제출했다며 A씨 휴대전화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당시 휴대전화 전원은 꺼진 상태였으며, 경찰 확인 결과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이와 관련해 故 손정민씨의 부친 손현씨는 “휴대전화가 실종 한 달 만에 갑자기 발견된 점이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경찰 측 수사에 의구심이 든다는 입장을 밝혔다.한편, ‘법최면 수사’란 피최면자의 기억량 회상능력을 향상 시켜 단서를 찾아내는 범죄 수사기법이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5-31 16:45 김세희 기자

넥스턴바이오, 美 로스비보 테라퓨틱스 지분 50%, 550만 달러에 인수

넥스턴바이오, 美 로스비보 테라퓨틱스 지분 50%, 550만 달러에 인수㈜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의 자회사인 넥스턴바이오가 미국 기업인 ‘로스비보 테라퓨틱스’의 지분 50%를 약 550만 달러에 인수했다.넥스턴바이오는 이로써 당뇨 치료제를 비롯해 코로나-19 치료제, 비만,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기능성 위장 장애 파이프 라인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31일 밝혔다.회사는 투자 배경에 대해 로스비보가 보유한 기술을 대상으로 국내외 유수의 법무법인, 전략컨설팅 법인,특허법인 및 회계법인과 함께 실사 및 가치평가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노보노디스크,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등 글로벌 대형 제약회사들은 이미 당뇨 치료제 개발에 참여해 당뇨 시장을 선점하고 있지만 기존 치료제들은 로스비보가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치료제와는 다르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넥스턴바이오 관계자는 “로스비보와 함께 투자를 넘어 당뇨 정복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연구 개발에 협력할 것”이라며 “miRNA 연구 논문에서 발표한 근치적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향후 진행하게 될 임상시험에서도 입증해 당뇨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제 옵션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로스비보의 miRNA 신약은 6개월에 1회 주사로 빈도 수를 대폭 줄이고 구토, 설사 및 소화장애 등의 부작용을 완화시킴으로써 기존 당뇨약의 약점을 보완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강창동 기자 cdkang1988@viva100.com

2021-05-31 12:30 강창동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약혼녀와 기습 결혼…지난해 아들 출산

보리스 존슨(56) 영국 총리가 29일(현지시간) 23살 연하인 약혼녀 캐리 시먼즈(33)와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지인 30여 명만 초청한 채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다고 총리실이 30일 확인했다. 사진은 결혼식 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실 정원에서 찍은 사진. (영국 총리실=AFP 연합)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비밀리에 기습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존슨(56) 총리와 약혼녀 캐리 시먼즈(33)는 이날 오후 런던 웨스트민스터대성당에서 결혼식을 진행했다.총리실이 공개한 결혼식 사진 속 존슨 총리는 정장 차림에 푸른색 넥타이를 맸고, 시먼즈는 자수가 새겨진 흰색 드레스에 화관을 썼다.두 사람의 결혼식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영국 정부의 방역 규정에 따라 참석자는 30명으로 제한된 것으로 알려졌다.보리스 존슨 총리의 결혼은 이번이 세 번째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이번 결혼은 매우 은밀하게 추진돼 기습적으로 이뤄져 총리실 고위직 참모 조차도 존슨 총리의 결혼 계획을 알지 못했다”고 보도했다.2019년 7월 총리에 취임한 존슨 총리는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관저에 입성한 뒤 시먼즈와 관저에서 동거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4월 시먼즈와 사이에서 아들 윌프레드를 얻었다.한편, 영국의 현직 총리가 재임 중 결혼한 것은 1822년 리버풀경 이후 199년 만이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5-31 10:18 김세희 기자

[비바100] 가심비는 기본, 선입견을 깨라…'더 쉽게' '더 독창적으로' 진화하는 日코로나 상품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을 선언한 지 1년이 지났다. ‘포스코 코로나’ ‘뉴노멀’ ‘집콕’ 등 신조어 등장과 함께 코로나 관련 수요도 새로운 진화 단계로 접어들었다.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집에 머물면서 해결할 수 있는 인스턴트 식품이나 냉동식품 같은 단순한 보존식품들이 많이 팔렸다면 이제는 ‘더 쉽게’,‘더 독창적인’ 차별화된 언택트 상품들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특히 혁신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 제품들을 많이 선보여 왔던 일본에서는 최근 코로나 시대를 반영한 참신하고 획기적인 제품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일본 닛케이 신문이 올해 일본에서 크게 히트했거나 히트 예감이 드는 특별한 상품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닛케이 신문이 최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히트 상품과 하반기 히트 예측 상품’을 통해 코로나 시대의 소비 키워드를 살펴봤다.◇ ‘2021년 상반기 히트 상품’으로 보는 키워드일본 정장 기업 ‘아오키’가 개발한 ‘파자마 슈트’(사진=아오키 홈페이지)올해 상반기 일본에서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싶은 한편으로 귀찮은 것은 싫어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저격한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아지노모토의 ‘더 ★ 가라아게’처럼 냉동식품이지만 식당에서 먹는 것과 같은 수준의 맛을 구현한 상품들은 가격이 좀 더 비싸도 잘 팔렸다.파나소닉의 ‘오픈 토스터 비스트로 NT-D700’ 고급 토스터기 등 간편함과 맛을 동시에 추구하는 제품들도 고가의 가격에도 크게 인기를 끌었다.재택 근무가 늘면서 정장 제조사인 아오키에서 출시한 텔레워크 슈트는 일본의 대표 히트 상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집에서 편하게 입는 파자마의 쾌적함과 바깥에서 입는 정장의 포멀함을 겸비해 만들어졌다. 자켓과 바지 한 벌에 1만엔(10만원)이 넘지 않도록 가격을 설정해 소비자의 눈 높이도 맞췄다. 집에서 간편하게 세탁해 입을 수 있다는 점 또한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부분이다.재택 근무로 온라인 회의가 늘면서 편안한 홈웨어지만 외출복처럼 보이는 텔레워크용 파자마 정장은 이미 직장인들의 필수품처럼 자리잡고 있다.이 밖에 재택으로 인한 건강 돌봄 부족을 달래주고 시간도 절약해 주는 목욕소금도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제품은 일반적인 유형보다 빠르게 거품을 내고 빠르게 녹는 것이 장점이다.삿포로 프리미엄 맥주의 에비수 시리즈 (사진=삿포로 맥주 홈페이지)기능적으로 기존 상품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선택지를 다양하게 늘려 전체 판매 매출을 올린 상품들도 대거 등장했다.대표적인 제품으로 삿포로 프리미엄 맥주의 ‘에비수 시리즈’는 제철 상품을 포함해 4가지 중에서 선택 할 수 있도록 리뉴얼했다. 덕분에 그 동안 부진했던 점유율이 크게 높아졌다.고급 삼각김밥이나 프리미엄 맥주, 다양한 컬러의 마스크 등 일상에서 먹고 마시고 사용하는 제품들에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소비자들 니즈에 맞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제품에 대한 지루함을 없애고 즐거움을 선사한 것이 매출 향상에 기여한 것이라고 닛케이는 분석했다.도요타의 소형SUV ‘야리스 크로스’ 는 일본 내수시장에서 8개월재 1위를 차지하고 있다.필수품 가운데는 그 어느 때보다 가성비가 좋은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NTT 도코모의 ‘ahabo’는 월 20GB를 제공하며 2970엔(3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요금제를 내놓아 일본 휴대전화 산업을 한 번에 변화시켜 버렸다.도요타의 소형SUV ‘야리스 크로스’ 는 기존 소형차들의 단점을 보완해 새롭게 태어났다. 휘발유 1리터로 30km를 달릴 수 있는 연비에 2000만원 가량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인기다. 현재 일본 내수시장에서 8개월째 1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다. 닛케이는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들이 파격적인 가격을 선보일때 가성비 대비 좋은 성능으로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1년 하반기 히트 예측 상품’으로 보는 키워드아사히 슈퍼 드라이 생 머그컵 캔 (사진=아사히 맥주 홈페이지)닛케이는 올해 하반기에는 내용이나 기능의 변화가 많지 않더라도 외형적으로 참신함을 전달하는 상품이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기업들이 승부를 걸 제품군을 토대로 이 같이 분석했다. 대표적인 흥행 예감 상품으로 아사히의 슈퍼 드라이 생 머그컵 캔을 꼽았다. 아사히는 거품을 자연스럽게 생성하는 획기적인 캔을 개발해 이 상품에 적용시켰다. 기존 캔 맥주와 다르게 윗부분을 전체 개봉할 수 있게 해, 맥주잔으로 마시는 생맥주 느낌까지 주었다.지난 4월 20일부터 전국판매를 시작한 이 제품은 벌써부터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외형에 카드번호가 적혀 있지 않는 미쓰이스미토모 신용카드, 지난해 약 100억 엔을 투자해 새롭게 리뉴얼한 사이타마현 토코로자와시의 ‘세이브엔 유원지’ 등도 하반기 흥행을 이끌어 갈 후보군으로 제시됐다.외출시 마스크와 손 소독은 필수 사항이 돼 왔다. 이런 생활 속 ‘청결’에 대한 상식도 바뀌고 있다.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정확히 분석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기획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파나소닉의 신형 면도기 ‘람대쉬 6중날’ 시리즈는 긴 수염에 초점을 맞춰 개선됐다. 언택트 생활로 외출이 줄어들면서 ‘많은 사람들이 면도를 몇 일 간격으로 한다’는 것을 포착해 만들어졌다.이 밖에 라이온의 소프한 프리미엄 탈취제 울트라 제로와 다이킨공업의 UV스트리머 공기청정기 등을 하반기 기대가 모아지는 제품 중 하나로 꼽았다.닛케이는 “청결에 대한 인식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옷에 밴 체취가 걱정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잘 해소하면 흥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컵누들 PRO 고단백amp;저탄수화물 (사진=닛신식품 홈페이지)닛케이는 몸에 좋은 제품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깬 제품들도 대거 히트를 칠 것으로 예상했다. ‘당질 제로 맥주’는 일본 맥주 각사가 당질을 제로(0)로 만들면서 맛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한 결과물이다. ‘건강하고 맛있는 맥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며 벌써부터 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단백질을 첨가한 닛신식품의 ‘컵누들 PRO 고단백저탄수화물’ 컵라면 등 기존 상품과 동등한 수준의 맛을 내면서 건강에 좋은 상품이 지속적인 인기를 끌 것이라고 닛케이는 전망했다.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1-05-31 07:20 채현주 기자

[비바100] 성큼 다가온 여름… 건강한 아침밥 레시피

(사진출처=게티이미지)한여름 같은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는 시즌, 자칫하면 면역력이 약해지고 몸의 밸런스도 깨지기 쉬운 계절이다. 이른 더위로 한낮에는에어컨을 켜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인데, 차가운 에어컨 바람을 장시간 맞으면 건강에도 좋지 않다. 이럴 때일수록 따듯하고 든든한 아침을 챙겨 먹는 게 중요하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또는 습관 탓으로 아침을 거르거나 패스트푸드 등으로 해결하는 건 여름시즌 건강에 적신호가 될 수 있다. 이에  ‘이번 주말 뭐 먹지?’에서는 건강한 아침밥 식단을 소개한다. 속을 부드럽고 따뜻하게 데워주는 ‘홍콩식 아침 소고기 콘지 매운 어묵볶음반찬’, 시원하고 고소한 ‘황태누룽지죽과 열무김치’, 디저트로도 아침식사로도 손색없는 ‘김치 치즈 크레이프’ 등 등 건강한 아침밥 식단을 준비했다.◇ 속 편안한 아침 추천 메뉴 ‘홍콩식 아침 소고기 콘지매운 어묵볶음 반찬’홍콩식 소고기 콘지매운 어묵볶음 반찬 (사진=아워홈)★재료: 간편식 ‘콘지(홍콩식 아침죽)’ 1봉, 어묵 200g, 양파 1/2개, 대파 1/3개, 청양고추 2개, 당근1/4개, 간마늘 0.5큰술, 맛술 2큰술, 통깨, 식용유★만드는 법① 어묵은 손가락 두 마디 정도 길이로 한 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양파, 당근, 청양고추, 대파 등을 알맞은 크기로 썬다.② 어묵에 넣을 양념은 고춧가루 1.5큰술, 간장 1.5큰술, 굴소스 0.5큰술, 맛술 2큰술, 올리고당 1큰술, 후추 약간을 넣고 잘 섞는다. ③ 팬에 식용유와 다진 마늘 0.5큰술을 넣고 중간불로 익힌 후 준비해 놓은 어묵볶음 재료 중 양파, 당근, 어묵을 먼저 넣고 볶는다.④ 양파의 숨이 죽기 시작하고 당근도 어느 정도 익었다면 남은 파, 고추와 양념을 넣고서 골고루 잘 섞으며 볶는다. ⑤ 양념의 수분이 적당히 날아가고 재료와 잘 어우러지면 참기름 0.5큰술과 통깨를 적당량 넣어 요리를 마무리한다. ⑥ ‘콘지’ 봉지를 뜯어 죽과 고명을 모두 넣고 레인지에서 데우거나 봉지째 끓는 물에서 데우면 홍콩식 아침 소고기 콘지매운 어묵볶음 반찬 완성!◇ 속 편한 아침식사 ‘황태누룽지죽과 열무김치’건강한 아침밥 ‘황태누룽지죽과 열무김치’ (사진=아워홈)★재료 : 간편식 황태해장국 1팩,  말린 누룽지 크게 두 줌, 물 1.5컵, 참기름 1큰술, 당근 25g정도, 대파 1/4대, 달걀 2개, 소금후추 적당량★만드는 법① 준비한 대파와 당근을 잘게 다진다. ② 냄비에 참기름 1큰술을 두르고 손질한 당근과 파가 거의 다 익을 때까지 잘 볶는다. 여기서 참기름은 식용유보다 쉽게 탈수 있으니 중불에서 익힌다. ③ 야채가 어느정도 익었다면 여기에 죽 맛의 핵심을 잡아주는 아워홈 ‘황태해장국’ 1팩을 부어주고, 누룽지는 크게 두 줌, 물1.5컵을 넣고 잘 저어준다. 죽을 끓일 때는 바닥에 누를 수 있으니 중간중간 잘 보면서 저어준다. ④ 바삭바삭 누룽지가 죽처럼 어느 정도 부드럽게 퍼지면 달걀 1알을 잘 풀어준 후 부어서 가볍게 섞어준다. 달걀은 금세 익기 때문에 오래 익힐 필요가 없다. ⑤ 마지막으로 간을 확인한 후 부족한 간을 소금과 후추로 맞춰준다. 완성된 죽에 참기름을 조금 더하면 죽의 고소한 풍미가 더욱 살아난다. ⑥ 완성된 죽을 그릇에 담아 살짝 깨 고명을 뿌려준다. 여기에 아삭아삭한 열무김치를 곁들여 주면 빠른 시간에 맛도 좋고 든든한 황태누룽지죽 완성! ◇ 디저트로도 아침식사로도 손색없는 ‘김치 치즈 크레이프’건강한 아침밥 ‘김치 치즈 크레이프’ (사진=아워홈)★재료: 포기 김치, 그뤼에르 치즈, 베이컨 2줄, 방울토마토 2개, 양파 1/4개, 표고버섯 1개, 오일 1숟갈, 소금후추 약간, 밀가루 100g, 물·우유 230㎖★만드는 법① 양파와 버섯, 베이컨, 방울토마토 등 재료들을 잘게 썰어준다. ② 크레이프 반죽으로 밀가루 100g, 물 또는 우유 230㎖, 소금을 넣고 잘 저어 섞어 저은 후에 체에 한번 걸러 곱게 만들어준 후 냉장고에 1시간 보관한다.  ③ 프라이팬에 오일을 두르고 베이컨과 김치부터 볶다가 나머지 재료를 넣고 한 번 더 볶아준다. 소금과 후추로 약간만 간을 더 해준다. ④ 팬에 크레이프 반죽을 얇고 넓게 펴준 후 어느 정도 반죽이 고루 익으면 정중앙에 달걀을 하나 깨 올려 놓는다. ⑤ 달걀이 반숙정도로 익으면 볶아 놓은 속 재료들을 골고루 올리고 모서리 부분을 접어 네모모양으로 만든 후 접시로 옮겨 치즈를 원하는 만큼 넣어주면 완성!도움말=아워홈 커뮤니케이션팀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2021-05-28 07:00 양길모 기자

[액티브 시니어] 통화량 줄면 잘 계신지 안부 묻는다… 서대문구, 고독사 예방 강화

서울 서대문구가 확대 시행하는 똑똑 문안서비스 안내문.서울 서대문구는 위기 주민 안부 확인을 위한 일명 ‘똑똑 문안서비스’ 대상을 기존 65세 이상 홀몸어르신과 중·장년 1인 가구 위주에서 주거 취약 청년 1인 가구, 취약계층 2인 가구, 한부모 가정 등으로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똑똑 문안서비스 시스템’은 서비스 대상 주민의 통신기록이 개인별로 설정된 기간 동안 없을 경우, 즉 통화를 한 번도 하지 않거나 휴대전화가 꺼져 있을 경우 연동돼 있는 구청 내부 전산망으로 알림 정보를 올리는 시스템이다. 또 동주민센터 공무원에게 안부를 확인하라는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을 자동발송한다. 담당 공무원은 대상자에게 휴대전화로 연락을 시도하고 필요한 경우 주거지로 방문해 직접 안부를 확인한 뒤 시스템에 조치 결과를 입력한다.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노령층이 많이 사용하는 ‘2G폰’도 적용 가능하며 개인별 월 이용금액 1000원을 구가 부담해 서비스 가입 구민은 무료로 이용한다. 이에 앞서 구는 2018년 4월 전국 최초로 SK텔레콤 및 IT개발사인 ㈜루키스와 협력해 주민이 신청하는 경우 휴대전화 통화 기록을 바탕으로 안부를 확인하는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모니터링 가능 대상을 SK텔레콤에서 모든 통신사 가입자로 확대했으며 현재 수혜 주민은 2100여 명이다.구는 또한 개인별 ‘알림 기간’ 설정 기준도 체계화했다. 이는 동주민센터 직원이 안부 확인에 나서는 기준이 되는 ‘통신기록 부재 기간’을 뜻한다. 알림 기간을 길게 설정할 경우 시스템 실효성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구는 기존 1∼10일이던 알림 기간을 1∼5일로 단축했다. 이에 따라 5가지 항목(복지대상, 장애인, 주거취약, 부양가족 없음, 현재 받고 있는 복지서비스 없음) 가운데 5개 모두 해당하는 경우에는 최단 1일, 0∼1개에 해당하면 최장 5일까지로 알림 기간이 설정된다.기존 가입자들도 이 기준에 맞게 ‘알림 기간’을 새롭게 설정한다. 예를 들어 알림 기간이 1일이면 24시간 동안 통신 기록이 없을 경우 안부 확인에 나서게 된다.문석진 구청장은 “서대문구에 홀로 사시는 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자주 못해 불안하거나 1인 가구, 2인 가구, 한부모 가정이어서 자신과 가족의 안부가 걱정되는 구민은 거주지 또는 가까운 동주민센터에 서비스 신청을 해달라”고 당부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1-05-27 16:11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남과 비교 말아야 행복해져

김충수 명예기자살아가는 동안 어떠한 형태로든 시험을 치르지 않을 수 없고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평가를 피할 수 없다. 평가자이면서 평가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독불장군(獨不將軍)이 아니기에 언제나 등급과 순위가 매겨진다.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1등을 하든 꼴찌를 하든 순위는 정해진다. 순위는 숫자로만 표시되는 것이 아니다.매우 잘함과 매우 못함이라는 것도 순위를 매긴 것의 일종이다.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호감이 가는 사람과 비호감인 사람 등 1등이라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질투의 대상이 되기 쉽다. 왜냐하면 내가 차지해야 하는 1등을 그 사람에게 빼앗겼다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경쟁 과정에서의 공정성을 떠나 무조건 1등을 하고 싶은 욕망은 누구나 지니고 있다. 요즘 1등만을 기억하고 1등만이 대접받는 세상이 되니 너 나 할 것 없이 목숨 걸고 1등을 하려 한다. 1등을 하면 경쟁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모두 자신보다 밑에 있으니 우쭐해지는 기분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반면에 꼴찌를 하는 사람도 반드시 존재하게 된다. 꼴찌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 우리들은 고맙다고 말해줘야 한다. 왜냐하면 그 꼴찌 덕분에 행복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꼴찌 덕분에 나의 등수가 한 등급 올라갔다는 사실이다. 그러니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꼴찌는 나를 위해 희생해준 고마운 사람이고, 1등을 하고 있는 사람은 나의 등수를 한 등급 밀어낸 얄미운 사람이다. 1등을 하고 싶은 사람은 많은데 1등을 할 수 있는 사람은 한 명 이다 보니 불행을 느끼는 사람도 그 만큼 많아진다.모두가 1등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 각자의 방향으로 끝까지 뛰면 된다. 꼴찌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 꼴찌가 세상 사람들에게 행복을 느끼게 해준다. 꼴찌가 세상 사람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준다. 그러니 꼴찌에게 고맙다고 말해야 한다. 무시하지 마시라. 꼴찌라 해서 무시당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우리들은 가장 쉬운 것이지만 아무나 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들은 행복을 느낄 수 있고 실제로 행복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불행하다고 노래를 부른다. 그러면서 점점 불행한 사람이 되어간다. 꼴찌와 1등을 바라보면서 비교의 악마가 나타나면 결코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한다. 생각을 바꾸는데 돈이 드는 것도 아닌데, 생각을 바꾸는 것이 힘들다. 오히려 바꾸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꼴찌에게 감사하다고 말하자. 그리고 그를 배려하자.김충수 명예기자

2021-05-27 16:06 김충수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거동불편자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중구·1차의료기관 4곳 협약

서울 중구가 최근 재택문화가 확산되며 공연·운동·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집에서 누리길 원하는 구민이 늘어남에 따라 이달부터 구민에게 재택의료서비스 제공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중구 재택의료서비스’는 의사가 집으로 찾아가 진찰·치료·교육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중구보건소 의료진이 대상자 집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선보인 후, 올해부터 중구 소재 민간 일차의료기관 4곳과 협약을 맺어 본격 실시된다.서비스 대상자는 외과적 처치가 필요함에도 병원에 방문하기 어려운 거동불편자, 기초생활수급자 등이다. 동 주민센터의 방문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이 대상자를 발굴해 중구 보건소로 의뢰하면 협약을 맺은 의사가 집으로 찾아간다.진료 범위는 ▲욕창 관리 ▲드레싱 등 외과적 처치 ▲당뇨 합병증 관리 ▲튜브 관리(기관절개관, 비위관, 유치도뇨관) ▲환자 및 보호자 의료교육 등이다. 비용은 전액 구에서 지불한다.해당 사업은 오는 12월까지 운영되며 향후 이용자 만족도 등을 평가해 사업규모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중구 재택의료서비스를 통해 의료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대 변화에 따른 구민의 요구를 세밀하게 포착해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1-05-27 16:03 이원옥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