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령화 위기에 '세 자녀 출산' 허용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21-06-01 10:34 수정일 2021-06-01 10:34 발행일 2021-06-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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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중국이 기존 두 자녀 출산에서 세 자녀까지 출산을 허용하기로 했다.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31일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주재로 한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한 부모가 세 자녀까지 낳을 수 있도록 하는 인구 정책을 결정했다. 2016년 두 자녀까지 출산을 허용하기로 산아 제한을 완화한 지 5년 만이다.

이 자리에서 중앙정치국은 “인구 노령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은 국가 발전과 민생 복지에 관련된 것이고 경제의 질적 발전, 국가 안보와 사회 안정 수호를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중국은 1978년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인구를 막기 위해 수십년간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을 고수했다. 이러한 정책으로 출산율은 떨어졌지만 동시에 고령화 현상도 갈수록 심화됐다.

중국 매체 환구시보는 인구통계학자들의 견해를 인용해 “2022년이면 중국 인구가 감소추세로 빠질 것”이라며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내 65세 이상 고령자는 2020년까지 지난 10년간 60% 늘었으며,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3.5%로 이는 국제 기준인 14% 이상에 근접한 수치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