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손정민 사건' 서울경찰청장 아들 연루" 허위사실 내사 착수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21-06-02 14:07 수정일 2021-06-02 14:11 발행일 2021-06-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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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서울시, 아동학대 대응 유관기관·전.
장하연 서울경찰청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찰이 故 손정민씨 사건과 관련해 온라인상에 퍼지고 있는 허위사실 수사에 들어간다.

2일 경찰은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장하연 서울경찰청장과 그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내사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의대생 3명이 연루된 사건’이라며 장 청장의 아들이 손씨의 죽음과 관련이 있으며, 친구 A씨가 누명을 쓴 것이라는 허위글이 확산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장 청장의 아들이 11학번의 경영대생이며 친구들과 함께 마약을 즐긴다고 표현되어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서울청에서 수사하는 게 적절하지 않아 인접청인경기북부청에서 내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故 손정민씨는 4월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현장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손씨의 시신은 4월 30일 오후 3시 50분쯤 실종 장소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발견됐다.

손씨 사체에 대한 부검을 의뢰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익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냈으며, 머리에서 발견된 2개의 상처에 대해서는 ‘생전에 발생한 손상으로 볼 수 있으나 사인에 이를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