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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글쓰기엔 정년이 없다

임병량 명예기자지난 19일 오후, 경기도 군포시 산본도서관(광정로 96) 2층 문화강좌실에서는 ‘나를 기록하는 인생이야기’ 인문학 강의가 있었다. 인생이야기는 삶의 소통이며, 지식사회에서 글쓰기는 소통의 능력이다.장은아 인문학 강사는 “어르신들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즐겁고 고마웠던 일, 슬프고 황당한 사건, 나도 모르게 상처를 주고받은 일이 많습니다. 이런 내용이 모두가 귀한 글감입니다. 코로나 시대 글쓰기는 외로움과 불안감, 우울증을 달래줍니다. 정년 없는 일이 글쓰기 입니다” 라고 설명했다.모든 일은 글쓰기에서 시작된다. 자기소개서, 각종 보고서, 편지, SNS까지도 글이다. 글은 자신의 마음과 뜻,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기록의 수단이다. 글쓰기는 경쟁력이고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증표다. 글쓰기는 쓰는 사람에게만 주어진 선물이다.이날 참가자들은 5분 동안 친구의 죽음을 가상하고 추도사를 쓰고 발표했다. 70대 참가자는 “친구를 통해 세상을 즐겁고 아름답게 살아왔습니다. 친구 없는 세상은 밧줄이 끊어진 줄타기와 같습니다. 친구여, 자네는 나의 억울함과 분노를 가감 없이 들어주고 등을 두드리며 용서와 화해를 가르쳐 줬어, 말보다 실천이 앞선 당신의 모습 꿈속에서라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읽다가 눈물을 글썽거렸다.군포시 산본동 장영환(75)씨는 “글쓰기를 통해 마음의 상처가 치유된다는 점을 알았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글을 써보고 싶었지만,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자신감이 부족한 탓이지요. 용기를 갖고 글쓰기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내면의 건강관리와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강사는 “글은 진솔하고 세밀하게 짧게 써야 합니다. 장면 하나하나를 그림 그리듯이 보여줘야 합니다. 노후에 글쓰기는 삶의 강력한 건강한 무기요, 용서와 화해, 마음도 치유됩니다. 코로나 시대에 불안과 답답함 감정을 글로 표현하면 마음이 안정되고 치유됩니다”라고 했다.임병량 명예기자

2021-06-24 16:35 임병량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노원구, 공공일자리로 어르신 챙긴다

어르신 행복주식회사 사무실 모습.(사진제공=노원구)노원구가 지속적인 어르신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원 어르신 행복주식회사’를 설립하고 7월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회사 설립에 필요한 자본금 2억 9500만원을 전액 구에서 출자했다.구는 지난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주식회사 설립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4월에는 법인 설립등기를 마쳤다.그 과정에서 보건복지부 ‘고령자친화기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보조금 5억원과 노원교육복지재단을 통한 기부금 3억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주식회사 출범 초기부터 적극적인 사업을 추진할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어르신 행복주식회사는 수익창출이 가능하고, 지속적인 일자리 발굴이 가능한 사업, 구청, 공공기관 및 민간에서 지원 또는 연계가 가능한 사업, 특별한 기술을 요하지 않고 기본교육으로 어르신 참여가 가능한 사업 등을 발굴해 지역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설립 첫해는 대표이사와 사무직 3명, 현장근무를 할 어르신 40명으로 운영된다. 현장근무자는 만 60세~70세 이하 주민 가운데 공개 채용하며, 채용된 어르신은 1일 4시간, 주5일 기준으로 월 100여 만원 상당의 급여를 받는다.7월부터는 공공시설 청소와 시설관리, 여성안심서비스 사업, 아이돌봄 택시 등 공공 일자리와 연계된 사업부터 착수한다. 또한 주식회사의 특화사업인 ‘보건용 3D(KF) 마스크 제조’ 생산설비를 마련해 올 12월에는 생산 및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보건용 마스크 제조업은 자체 수익사업으로서 향후 주식회사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채택됐다. 이어 내년에는 카페 운영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어르신 주식회사에서는 일자리 숫자만큼 질적으로도 안정된 근무환경을 어르신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근로기준법의 사각지대에 처하기 쉬운 어르신들에게 최저임금과 근로시간을 보장하고, 법인 안정화 이후에는 단계적으로 법정 최저임금을 넘는 생활임금을 지급할 계획이다.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고령화율 못지 않게 우리 사회 노인 빈곤율이 심각한데 단발성 복지급여 위주의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생각으로 어르신들의 행복한 새 출발을 힘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1-06-24 16:34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중랑구, 폭염 종합대책 추진… 주민센터 '무더위 쉼터' 설치

중랑구는 폭염 상황관리 합동 TF팀을 운영하는 등 오는 9월까지 폭염종합대책을 추진한다.구는 여름철 평균기온 상승으로 폭염일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그늘막 설치 운영, 노숙인 보호, 무더위 쉼터 운영, 독거어르신 및 영유아 보호, 취약계층 방문건강관리 등 폭염피해 예방 등 체계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구는 올해 5곳에 그늘막을 추가로 설치해 총 93개소를 운영, 주민들이 횡단보도 앞 뙤약볕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16개 동주민센터와 경로당 102개소, 복지관 6개소에 무더위 쉼터 128곳을 설치해 폭염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며 무더위 안전숙소 4개소를 개설해 어르신들이 무더위를 피해 야간 휴식 및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또 구는 지하철역과 공원, 공중화장실 등 노숙인이 밀집할 수 있는 지역에는 순찰을 진행해 시설 입소를 위한 거리상담과 응급구조를 진행하고 노숙인 무더위 쉼터를 노숙인자활시설 내 마련해 운영한다.특히 폭염기간 중에는 도시락과 밑반찬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 취약 독거어르신 430가구에는 안전건강 솔루션 IoT 기기를 설치해 어르신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이밖에 지역 내 어린이집 210개소를 기준으로 영유아 보호활동을 펼치고 독거노인, 장애·만성질환으로 건강관리가 필요한 어르신 3800명을 대상으로 방문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진행해 여름철 구민의 건강을 살필 전망이다.류경기 중랑구청장은 “폭염대책을 꼼꼼히 준비해 무더운 여름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한편 취약계층의 사회 안전망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1-06-24 16:32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동작구, 지하철택배 서비스 '동작거북이' 추가 모집

동작 거북이 택배 발대식.(사진제공=동작구)서울 동작구는 어르신들의 소득창출과 사회활동 참여를 위해 ‘동작 거북이’ 택배원을 추가 모집한다. ‘동작 거북이’는 느리지만 성실하게 물품을 배달한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지하철 1,4,7,9호선을 품고 있는 동작구의 우수한 입지요건과 지하철 무료승차가 가능한 어르신들의 이점을 활용해, 물품수령지 및 사업장에서부터 고객이 원하는 장소까지 물품을 배송하는 지하철택배 서비스이다.구는 지난 3월, 동작 거북이 46명을 모집해 사업을 펼쳐왔다. 지하철택배는 당일배송이 가능하며, 오토바이 퀵서비스보다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어 이용객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구가 배송량 증가에 따른 인력을 추가 모집하고 사업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구는 만60세 이상 동작구민 중 37명을 모집하며,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급여 수급자, 공공일자리사업 참여 중인 자는 제외된다.특히 야외 보행활동 능력이 우수한 어르신, 스마트폰 지도 검색 및 앱 사용이 가능한 어르신은 우대한다.희망자는 서류를 구비해 오는 30일까지 동작구 어르신일자리센터(동작구 장승배기로 168, 드림타워 7층)에 방문 또는 우편접수해야하며 심사를 거쳐 7월9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참여자는 12월까지, 지정된 근무일에 3시간씩(월8일) 근무하며 시급과 배송에 따른 추가수당을 받는다.최명복 명예기자

2021-06-24 16:30 최명복 명예기자

유럽 보건당국 "델타 변이, 8월 말까지 신규 감염 90% 차지할 것"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에서 21일(현지시간) 시위대가 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에 항의하며 팻말 등을 들고 집회를 벌이자 통제에 나선 기마경찰이 시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최근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잉글랜드에 확산하자 이날로 예정됐던 코로나19 봉쇄 해제 날짜를 내달 19일로 한 달가량 연기했다. (EPA=연합)코로나19 델타 변이가 8월 말까지 유럽 내 신규 감염의 90%를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23일(현지시간) 이 같이 밝히고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델타 변이는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알파 변이보다 전염성이 40∼60% 더 높다”고 경고했다.안드레아 아몬 ECDC 센터장은 “여름 몇 달에 걸쳐 코로나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것은 모든 연령대에서 일일 확진자 수 급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젊은 층에서 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앞서 영국에서는 신규 확진자의 90%가 델타 변이 감염자인 것으로 분석됐고, 포르투갈의 경우도 리스본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60% 이상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가운데 인도 정부는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델타 플러스 변이’가 보고됐다고 공식 발표했다.아직까지 국내 델타 변이의 비중은 크지 않지만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는 오는 7월부터 국내에서도 변이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델타 변이의 유행을 막기 위해 2차 접종까지 꼭 완료해 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라며 “델타 변이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고 유행종이 된다고 하면 9월까지 1차 접종을 확대하고 10∼11월까지 접종을 완료해서 면역자를 최대한 많이 양성하는 쪽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6-24 10:47 김세희 기자

'아동 성착취물 제작·유포' 최찬욱, 얼굴 공개…"SNS 노예놀이 호기심에"

미성년자를 성추행하고 성 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최찬욱(26)이 24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최찬욱(26)의 얼굴이 공개됐다.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로 송치된 최찬욱은 24일 대전시 서구 둔산경찰서 앞에서 취재진에 얼굴을 드러냈다.안경과 마스크를 벗고 맨 얼굴을 드러낸 최찬욱은 “트위터에서 노예와 주인 놀이 같은 것을 하는 것을 보고 호기심으로 시작했고, 지금 여기까지 왔다”며 “더 심해지기 전 어른들이 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최찬욱은 2016년 5월부터 최근까지 5년 동안 SNS를 통해 알게 된 남자아이들을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거나 온라인에 있는 미성년자 음란물을 내려받아 보관한 혐의 등으로 지난 16일 구속됐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최찬욱은 미성년자 성착취물 6954개(사진 3841개·영상 3703개)를 보관하고 있었으며, 이 중 일부는 온라인에 직접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미성년자 3명을 직접 만나 강제로 신체 일부를 만지고 유사 강간을 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한편, 경찰은 23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에서 참석자 7명 전원 만장일치로 최찬욱의 신상공개를 결정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6-24 10:28 김세희 기자

[비바100] 취향 따라, 상황 따라 "매달 골라 타세요"… 구독서비스 강화하는 車업계

(사진출처=게티이미지)물밀듯이 밀려드는 구독경제가 이제는 자동차 영역까지 점령할 태세다. 최근 르노삼성자동차는 차량구독서비스 ‘모빌라이즈’를 새롭게 선보였다. 현대자동차 ‘셀렉션’을 비롯해 기아 ‘플렉스’, 제네시스 ‘스펙트럼’에 이어 국내 완성차 업체의 네 번째 구독서비스 모델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실험적 요소가 다분하다며 구독서비스에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던 완성차 업체들이 이제는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다.현대자동차 구독서비스 ‘셀렉션’.(사진제공=현대자동차)◇“원하는 차 마음껏 타보세요”국내 자동차 구독서비스는 2018년 11월 BMW 미니의 ‘올 더 타임 미니’가 신호탄을 쐈다. 가입비와 월 구독료를 지불하면 미니 브랜드의 모든 모델을 마음껏 탈 수 있다. 당초 MZ세대를 겨냥한 제한적인 서비스라는 평가가 나왔지만, 그해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스펙트럼’을 론칭하며 경쟁에 합류했다. 최근 르노삼성차까지 구독서비스 시장에 진출하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가 선보인 구독서비스는 총 4개에 이른다. 한국지엠과 쌍용차도 구독서비스를 눈여겨보고 있어 향후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자동차 구독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타보고 싶은 차를 마음껏 타볼 수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차를 경험해보고 싶은 마니아들에게 ‘꿈의 서비스’와도 같다. 별도의 계약 기간이 없고 소비자가 원하는 기간만큼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의 렌트 서비스에 대항하는 차별화한 경쟁력이다.또한 차량 정비나 주기적인 소모품 교체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며, 자동차세나 자동차보험료를 납부할 필요가 없다. 구독료 안에 모든 비용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주행 거리 제한도 없다는 점도 장거리 운행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르노삼성자동차가 최근에 론칭한 구독서비스 ‘모빌라이즈’.(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일부는 신차 구매 전 충분한 경험을 위해 구독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특징은 국내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전환에도 매우 긍정적이라는 견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차 구매를 주저하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많다”면서 “구독서비스에서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확보한다면, 전기차에 대한 일종의 편견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테크내비오에 따르면, 전 세계 자동차 구독 시장은 2023년까지 78억8000만 달러(약 8조9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6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16년 국내 구독경제 시장 규모가 25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40조1000억원으로 5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장세는 글로벌 시장의 성장세를 압도하는 결과며, 자동차 구독서비스의 성장 가능성도 높여주고 있다.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안전 가치 확산에 공유경제 모델보다 구독서비스 모델이 각광받고 있다”면서 “자동차 구독서비스는 다양한 차종을 경험해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경쟁력이 충분한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말했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시장 활성화 관건은 ‘가격 장벽’다만 자동차 구독서비스는 가격적인 요인에서는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비스 특징에 따른 다양한 요금 체계가 아닌, 일괄적인 요금 체계라는 인식이 강하다. 대중성을 높이려면 가격대를 지금보다 낮추고, 소비자의 소비 패턴을 분석한 서비스 다양화 등 시장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야한다는 조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렌트 서비스와 비교해 가격적 이점이 없다는 점이 시장 유입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완성차 업체들도 구독서비스의 실질적 이용보다 신차 구매를 위한 마케팅 측면에서 접근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독서비스 주력 고객이 젊은 층인 만큼, 가격대와 서비스 다양화로 시장 활성화를 꾀해야한다”고 덧붙였다.해외에서는 중도하차 사례도 나오고 있다. GM은 2017년 캐딜락 브랜드에 기반한 ‘북 바이 캐딜락’을 구독서비스를 선보였지만 현재는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GM에 이어 다임러와 BMW, 아우디 등 여러 브랜드가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았으나 서비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수익에 우선한 높은 가격대가 회원 모객에 한계를 가져왔고, 리스처럼 고객 인수 옵션이 없는 정책이 업체들의 관리 비용을 높였다는 분석이다.pspan style="font-weight: normal;"기아 구독서비스 ‘플렉스’.(사진제공=기아)◇국내 중고차 시장 대안될까전문가들은 업체들마다 자동차 구독서비스의 시행착오가 이어지는 등 아직까지 걸음마 단계로 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자동차 서비스의 하나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긍정적 관측이다. 채희근 KB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자동차 구독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지속 유지하려면, 소비자의 효용대비 가격 적정성과 제공업체의 수익성이 얼마나 조화를 이루느냐가 관건”이라며 “업체들은 구독 서비스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옵션을 추가해 수익성 확보 노력을 계속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제조 업체들은 기존의 사업영역인 제조 및 단순 판매를 넘어야 하는 과제가 있다”면서 “제조와 판매유통, 서비스, 플랫폼을 지향하는 측면에서 구독서비스는 지속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국내 중고차 시장이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자동차 구독서비스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지난해부터 지루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국내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흐지부지 끝날 경우, 구독서비스가 대안으로 작용할 수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규제에서 다소 자유로울 수 있다는 측면이 구독서비스의 새로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국내 중고차 시장이 투명성 문제로 신뢰도가 크게 꺾인 만큼, 중고차 구독서비스 등 영역 확장이 이뤄진다면 파급력을 더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상우 기자 ksw@viva100.com

2021-06-23 07:00 김상우 기자

[비바100] 원광디지털대, 2021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원서접수

(사진제공=원광디지털대학교)원광디지털대학교는 2021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을 다음달 13일까지 진행한다.모집 학과는 △웰빙건강학부(한방건강학과, 한방미용예술학과, 요가명상학과, 웰니스문화관광학과) △한국문화학부(전통공연예술학과, 한국복식과학학과, 차문화경영학과, 한국어문화학과, 동양학과, 원불교학과, 태권도스포츠재활학과) △실용복지학부(사회복지학과, 상담심리학과, 언어치료학과, 경찰학과, 부동산학과, 얼굴경영학과) 등 3개 학부 17개 학과다.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이거나 동등한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원서접수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학사 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한 학사편입학전형이 있으며 산업체전형, 군위탁전형, 장애인전형, 기회균등전형, 북한이탈주민전형, 재외국인전형, 외국인전형 등 전형별 기준에 따라 지원을 받는다.원디대에는 특성화고(전문·실업계고 및 마이스터고·대안고·방송통신고) 장학금, 검정고시 장학금, 주부 장학금, 직장인 장학금, 만학도 장학금(만56세 이상), 원광학원 동문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제도가 마련되어 있다.이와 함께 학생들의 원활한 학습을 돕기 위해 △모바일 화상강의 지원 시스템 ‘WON 라이브’ △스마트폰 ‘스마트에듀 3.0’ △전국 6개의 지역캠퍼스(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전북 익산) △자격증 연계 교육과정 △수강과목 무료 다시보기 △해외연수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원디대 관계자는 “매년 입학생의 98% 이상이 장학 혜택을 받고 있다”며 “탄탄한 장학 제도와 우수한 교육 환경이 원디대의 강점”이라고 말했다.신·편입생 지원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원디대 입학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2021-06-22 07:00 류용환 기자

[비바100] 자격증 시험 응시·재교육…'학점은행제' 활용한다면?

(사진출처=게티이미지)자격증, 편입, 학위 취득 등 학점은행제(학은제)를 활용해 제2인생 설계, 직무전환, 재교육 등을 준비 중인 직장인은 비인가업체 수강, 과장광고 등록 유도, 고액 교육비 납부 등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습 설계’에 심혈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학은제는 다양한 형태의 학습, 자격 등을 학점으로 인정받는 제도다. 학점 누적에 따라 학위 취득이 가능하며 특정 과목을 이수할 경우 관련 분야 자격증 또는 국가고시 응시 기회가 부여된다.1998년 평생학습사회 조성을 위해 시행된 학은제는 고등학교 졸업 또는 동등 이상 학력을 가졌다면 과목 이수 등 교육 참여가 가능하다.다양한 교육 과정이 다뤄지는 학은제는 온라인 학습 참여도 가능하기 때문에 직장인의 일-학습 병행이 수월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단순 수강만으로 학점 이수가 보장되는 것이 아니므로 출석, 시험, 성적 등 학습 관리에 나서야 한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학점 취득만 가능한 평생교육원학은제는 누적 학점에 따라 학사 또는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과 비슷한 형태를 보이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다른 방식으로 운영된다.대학의 경우 입시를 통해 입학 절차를 밟아야 하며 교육과정, 수업 이수 기준, 졸업연한 등이 정해져 있다. 학은제는 학습자가 학위, 대학원 진학, 자격증 응시 자격 등 목표에 따라 과목 등록, 학점인정 신청 등 학습 참여 과정을 설계한다.간혹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에서 운영하는 학은제 과정을, 대학 정규 교육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대학 평교원은 학교가 운영할 뿐, 수강생은 과목 이수에 따른 학점 취득만 가능하다.학은제를 통해 자격증 응시, 전공 교육, 학위 취득 등에 나선다면 교육부 산하 국가평생교육진흥원(국평원)을 숙지해야 한다. 이는 학은제 학습자 등록, 학점인정 및 학위 신청 등이 국평원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학점은행제를 통한 재교육, 직무전환, 제2인생 설계 등을 준비하는 직장인은 꼼꼼한 학습 설계가 요구되고 있다. (연합뉴스)학은제 학습 설계는 인터넷검색 등으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정식 인가를 받지 않은 사설업체가 학습 설계 등을 빌미로 교육비를 받고 잠적하거나 교육과정을 제공하더라도 학점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피해 사례로 학습플래너·학습컨설팅 등을 내세우면서 과도한 학습비를 요구하거나 유명 기관과 유사한 명칭으로 등록을 유도해 이익을 취하는 경우, 필요 이상 학점 이수 강요 등이 꼽힌다.이와 관련해 국평원은 ‘(학은제) 사설·대행업체로 인한 피해에 대해 국평원을 통한 구제는 불가하며, 사법기관을 통해 민사소송 등의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며 피해 예방을 당부할 정도다.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학점은행제(왼쪽), 학점은행제 알리미(CBinfo)를 통해 학은제 평가인정 교육훈련기관, 이수과목 검색, 학습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국평원 및 CBinfo 홈페이지 캡처)◇교육기관, 정식인가 여부 확인을학은제 평가인정 교육훈련기관은 국평원 학점은행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지역, 전공, 과목 등 검색 항목에 따라 평가인정 기관을 파악할 수 있으며 원격학습 여부도 안내한다.‘학점은행제 정보공시(CBinfo)’ 홈페이지에서는 평가인정 학습과정, 원격교육 시설 현황, 학습비, 학습비 반환현황, 연간 학습과정 운영 일정 등 학은제 운영 기관의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다. 올해 기준 CBinfo 공시 대상 학은제 기관은 401곳이다. 학습설계에 나선다면 공시 자료를 통해 세부적인 운영 정보 파악이 가능하다.제2인생 설계 등을 위해 학은제 과정을 준비하는 직장인은 바쁜 업무 중이더라도 이수 가능 과목을 운영하는지, 정식 인가를 받은 교육기관인지 등을 미리 살펴봐야 한다.학은제 참여에 따라 납부하는 학습비는 기관별로, 자체 기준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 교육과정, 수강 과목 수, 성적 등에 따라 할인 혜택을 부여하는 기관도 있으므로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에서 ‘학습비 비교’도 필요하다.중복과목 이수, 학점 인정 여부, 학점 신청 등에서 어려움이 있다면 국평원 상담 콜센터를 활용한다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A교육기관 관계자는 “수강생 모집을 위해 과장광고를 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내세우는 학은제 운영기관이 있으므로 평가인정 여부 등을 반드시 사전에 파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2021-06-22 07:00 류용환 기자

[비바100] '모디 리더십'에 보내는 경고… 병든 세상을 치유한 역사의 교훈 '성실과 연대'

코로나 사태에 가장 심각하게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계층은 경제적 기반이 약한 불가촉천민들이다. 사진=Live Mint인도의 카스트 제도는 1950년에 공식적으로 폐지되었다. 하지만 출생 때부터 그들에게 부여된 2000년 된 굴레는 아직도 그들의 삶 곳곳에 존재한다.카스트 제도는 사회에서 자신의 위치, 그들이 할 수 있는 일, 결혼할 수 있는 사람을 정의한다. 브라만(제사장과 교사), 크샤트리아(전사와 통치자), 바이샤(상인)와 수드라(노동자)로 크게 나뉜다. 이 카스트에 들어가지 못하는 계층을 흔히 ‘불가촉 천민’ 혹은 ‘달리트(Dalits, 억압받는 자)’라고 부른다. 인도 인구 13억 8000만 중 약 25% 정도에 이른다.인도 헌법 규정에 따르면 지정 카스트(Scheduled Castes, 16.6%) 혹은 지정 부족(Scheduled Tribes 8.6%)은 수세기 동안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소외된 원주민이 대부분이다. 이 두 그룹은 오랫동안 사회적 고립을 견뎌왔지만 코로나의 급속한 확산과 이를 막기 위한 정부 조치로 인해 이들의 삶은 더욱 나락으로 빠지고 있다. 그들이 수세기 동안 맡아온 청소나 폐기물 처리, 시체 처리, 하수도 청소 등의 직업은 코로나에 걸릴 위험이 큰 일이다.전염병이 진행되는 동안 인도 정부는 그들의 직업을 필수 서비스로 간주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코로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장비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더 안타까운 것은 그들이 이러한 일을 하다가 병에 걸리더라도 빈곤에 빠져 들지 않도록 보장하는 사회 안전망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다.1918년 스페인 독감이 인도를 휩쓸며 거의 1700만 명이 사망했을 당시에도 카스트는 생과 사를 결정하는 주요한 역할을 했다. 하위 카스트는 인구 1000명 당 61명, 상위 카스트는 19명, 유럽인은 5명 이내의 사람들이 사망했다. 당시 하위 카스트에 속한 사람들이 훨씬 더 질병에 취약했다면 2020년 코로나는 사회 계층보다 경제 계층에 따른 영향이 압도적이다. 물론 낮은 카스트에 속한 사람들이 가난하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는 인도의 경제적 불평등을 더욱 심화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불가촉 천민들은 청소, 배수관 정비, 벽돌 가마일, 가죽 공예 등 더럽거나 불명예스러운 직업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병원 청소를 도맡아 하는 이들은 하루 7~8시간 동안 병원 청소와 쓰레기 처리에 매달리고 있지만 충분한 양의 보호 장비는 주어지지 않는다. 한달 평균 14만 원 내외의 급여를 받는 이들에게 개인 위생 도구는 남의 일인 것이다.인도 최대 축제인 홀리(Holi)가 끝난 7일 후 북인도 도시와 마을에서는 시타라(Shitala) 여신에 대한 예배가 진행된다. 여성들은 이른 아침 찬물로 목욕을 하고 여신의 사당에 참배한다. 이 날은 요리를 할 때 불을 사용하지 않고 전날 만들어둔 차가운 음식을 먹는다. 시타라는 천연두의 여신으로 천연두를 비롯해 많은 질병에 걸린 환자의 열을 식혀 병을 시원하게 치유하는 힘을 가진 여신이다.이번 코로나 사태에서도 한국 언론에서는 인도에는 ‘코로나 여신’까지 모시고 있다는 비아냥이 섞인 보도가 많이 나왔는데, 이는 인도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기사를 낸 것이다. 천연두의 여신으로 대표되는 시타라 여신을 그렇게 보도한 것이다. 시타라 여신이 치료하는 대상이 코로나까지 넓어진 것 뿐이다. 참고로 인도의 종교 사상은 병을 제압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사람의 무능력을 겸손하게 인정하고 병의 고통을 기억하고 공존하려는 자세를 갖기를 기원한다는 것이다.전염병은 아무리 주의해도 찾아올 수 있는 질병이다. 중요한 것은 이 병을 대하는 리더십이다. 스페인 독감이 미국에서 유행했을 때 필라델피아와 샌프란시스코의 대응 방향은 정반대였다. 필라델피아에서는 흑인 등 특정 집단은 포기하고 ‘괜찮다’, ‘안심해라’는 공허한 메시지를 남발했고, 결국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반대로 샌프란시스코는 거리 두기와 셧다운을 하고, 보이스카우트 등이 도시락을 싸서 식사하러 나오기 어려운 감염자들을 도왔다. 사회적 결속과 협력이 감염병 재난을 해결한 것이다. 구성원의 그런 의지를 모으고 결속시킬 수 있는 리더십이 그래서 중요한 것이다.인도 모디 총리와 정부는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리더십에 엄청난 상처를 입었다.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느슨한 조치를 남발했고 심지어 백신을 주변 가난한 나라에 기증한다는 발표로 세상을 들썩이게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의 오만이 자국민을 코로나 위기로 몰아넣어 엄청난 사상자를 발생시켰고 지방 선거에서 참패했다.그렇다면 감염병이 만든 차별의 역사는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더욱더 암울하게 만들까, 아니면 뭔가 새로운 삶으로 우리를 이끌까?중세 농민들은 영주들에 의해 엄청난 노동에 시달렸다. 흑사병은 유럽 인구의 3분의 1이 목숨을 잃을 정도로 그 피해가 어마어마했다. 하지만 의외의 결과도 나왔다. 수천만 명이나 목숨을 잃은 사태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몇 개의 국가들이 탄생하는 발전의 토대를 만들었다.흑사병으로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자 소작농이 크게 줄어드는 사태가 발생했다. 토지를 소유한 이들에게는 노동력이 부족해진 것이다. 그러자 농업 노동자들의 협상력이 커졌다. 힘의 균형이 달라지자 영주 소유의 땅에서 지대를 내며 일하던 낡은 봉건제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는 서유럽을 보다 근대적이고, 상업화된, 화폐 기반의 경제로 이끌었다. 일 할 사람을 고용하는데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할 기술에 투자하기 시작한 것이다.전염병의 발생이 유럽의 제국주의를 가속화했다는 일부 주장도 있다. 중세 시대 바다를 항해하는 것은 너무나 위험한 일이었다. 하지만 사망률이 높은 전염병이 대륙 곳곳에서 창궐하자 사람들은 장거리 항해에 나섰다. 이것이 유럽 식민 팽창의 동인이 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대규모 전염병은 경제의 근대화, 기술 투자 증가와 해외 팽창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것이 서유럽 국가들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로 만드는 여건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었다.중세 팬데믹 상황은 르네상스 탄생도 가져왔다. 이 때 문화와 종교개혁이 일어났다. 문학을 예를 들면 ‘로미오와 줄리엣’의 결말에도 흑사병이 얽혀 있다. 줄리엣이 쓴 편지를 가진 수도사가 흑사병 환자와 함께 격리되어 편지가 로미오에 전달되지 못한 내용이 나온다. 문학 작품 하나에도 펜데믹의 그림자가 드리운 것이다.당시 의사 선생님의 모습을 그림으로 보면 공기로 감염되지 않도록 코 속에 여러 가지 약초를 채운 페스트 마스크와 모자와 안경을 착용하고 망토를 쓰고 진찰하고 있다. 이것은 서양의 죽음에 대한 공포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인식되고 있다.이런 변화 말고 전염병이 변화 시키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 이상이다. 예를 들면 아이작 뉴턴은 흑사병의 유행으로 대학이 휴교하자 시골에 가서 그곳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 인력의 법칙을 발견했다고 한다. 시간의 사용 방법에 대한 새로운 발견도 있었다.흑사병 잠복기가 10일이고 발병 5일 이내 사망하기 때문에 40일간의 격리 기간을 둔 것은 전염병을 막는데 매우 효과적이었다. ‘검역’을 뜻하는 영어 ‘검역(Quarantine)’이 40일이라는 의미인 라틴어 ‘쿠안테라리아(quarantena ria)’에서 유래한 것도 이런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다.인도에서 불가촉천민들은 가장 더럽고 사람들이 꺼리는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사진=Live Mint종교에서도 흑사병으로 고통받던 암울한 시기에 로마 카톨릭 교회는 엄청난 부를 축적하며 타락의 길을 걷게 되면서 심지어 자격이 안되는 불량배들에게도 사제직을 파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러한 교회에 대한 불신은 1517년 시작된 종교 개혁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이렇듯 신과 봉건 영주의 권위가 하락하면서 중세적 세계관이 몰락해가며 인간 중심의 사고가 주류를 형성하게 되었다.미국의 유명 소설가이자 사회 운동가인 수전 손택은 ‘은유로서의 질병’이라는 책을 1978년에 펴냈다. 암 투병을 계기로 그녀는 암이라는 질병이 죽음의 은유로 사용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암은 사형이 선고되듯 선고된다. 반면 19세기 죽음에 이르게 하는 대표 질병인 결핵에는 언제나 낭만적인 이미지가 따라다녔다. 결핵은 시인과 예술가들의 질병이며, 습한 기후에 적응하지 못하고 화창한 날씨를 찾아 떠돌아다니는 낭만적인 병이었다. 고뇌와 열정의 질병인 결핵과 반대로 암은 냉담하고 의기소침한 사람들이 주로 걸린다고 여겨졌다. 1944년 스트렙토마이신이라는 항생제가 나온 이후 결핵은 치료 가능한 평범한 질병으로 바뀌었고, 과거의 치명적이었지만 낭만적인 은유의 힘을 더 이상 갖지 못하게 되었다. ‘병에 대처하려면 은유인 병에 대한 관점을 없애는 것, 질병은 그저 질병이고 치료해야 할 그 무엇일 뿐’이라고 수전 손택은 기술했다.이 말은 전염병에 대해서도 적용시킬 수 있는데, 건강하게 유행에 대처하기 위해서 ‘은유와 신화’는 필요 없다. 아직도 전 세계는 피부색, 성별, 종교 등의 차이로 인해 많은 차별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세상에 차별이 없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감염병이 유행하게 되면 차별 받는 상대는 매우 약한 입장에 놓이게 된다. 알베르트 카뮈의 소설 ‘페스트’의 주인공이자 의사인 베르나르 리외는 말했다. “페스트와 싸우는 유일한 방법은 성실이다.” 건강하게 전염병의 유행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차별이 아닌 성실함, 그것이 우리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다. 인도든 한국이든 세계 어디든.권기철 국제전문 기자 speck007@viva100.com

2021-06-21 07:00 권기철 객원기자

<액티브시니어>강남구, 홀몸어르신 장애인 홈클리닝 지원

강남구, 홀몸어르신 장애인 홈클리닝 지원- 찾아가는 맞춤형 서비스로 청결한 주거환경 조성홀몸어르신 장애인 홈클리닝 실시 후 모습. =강남구 제공사진서울 강남구가 거동이 어려운 관내 53개 저소득 장애인가구와 홀몸 노인가구의 청결한 주거환경 유지를 돕기 위해 4월부터 홈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구는 기초수급자 가운데 장애정도가 심하거나 중증질환자(희귀난치성질환· 미채·만성질환·신부전증 등), 독거노인 중에 대상자를 선정했다. 청소전문기관이 매달 1회 정기적인 홈클리닝을 통해 청소와 살균 방역은 물론 폐기물처리까지 해주는 방식이다.저장강박증이나 우울 무기력증으로 인해 쓰레기가 적체된 가구에 한해서는 특수청소가 포함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 4일 구는 저장강박증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압구정동 소재 1개 가구를 발굴해 2톤 쓰레기를 치웠다.도배·장판교체는 물론 강남정신건강복지센터에 심리지원서비스를 의뢰해 해당 가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이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외부활동 제한으로 거동이 어려운 이웃의 돌봄사각지대도 방지한다. 홀로 거주하거나 질환으로 안부 확인이 필요한 대상자를 찾아 안부를 확인하는 등 취약계층의 고독사를 막는다.한편, 관내 독거노인과 중장애 중증질환자는 3879가구에 달한다. 구는 이들 가운데 신청자를 추가 모집해 연내 200가구로 확대할 계획이다.최명복 명예기자

2021-06-18 07:34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시니어>특화사업,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특화사업,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대한노인회 이천시지회 탐방 - 대한노인회 이천시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경로당과 사회 복지시설 장기간 휴관으로 실버들의 심리적 불안과 사회활동 단절 해소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운용하고 있다. 관내 408곳의 경로당 중 예방백신 접종 회원을 대상으로 희망한 경로당만 차례대로 개방해서 일상을 되찾아 가고 있다.8일 오후 윤호순(81·인후1리 경로당) 씨는 “경로당에 나오니 숨통이 트인 것 같습니다. 친구들을 만나서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도 많이 나눴지요. 1년 이상 멈췄던 그림 그리기와 한글 공부도 다시 시작했습니다. 또한, 공부가 끝나면 밖으로 나와 동네 길을 걸으면서 이웃도 살피고 운동도 할 수 있으니 건강도 좋아졌습니다. 경로당은 우리들의 쉼터이고 배움의 장소입니다. 경로당이 문을 닫지 않도록 모두가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를 물리치고, 점심도 해 먹을 수 있는 일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원종성 지회장은 “신둔면 인후1리 경로당과 마장면 표교 3리 경로당은 지난 1일부터 개방해서 심신이 지친 고령자들께 생활 속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 두 곳은 어르신 복지서포터즈(인후 1리 유현숙, 표교3리 안명숙)가 배치되어 방역 수칙 준수와 대응 행동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회원들과 함께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김의수 인후1리 경로당 회장은 “지난해부터 유현숙 어르신 복지서포터즈가 회원들에게 건강 체조와 인지훈련, 동네 한 바퀴를 돌면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라고 칭찬하고, 김주섭 경로당 회장은 “동네 꽃밭 가꾸기에 앞장선 안명숙 서포터즈는 행정기관과 연결해서 꽃 구매를 저렴하게 해줘서 고맙고, 잘 따라준 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박성란 대한노인회 이천시지회 경로 부장은 “우리 지회 특화 사업으로는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입니다. 회원들이 마을 길을 걸으면서 신체 근력 강화와 이웃 간 연대를 돈독히 하는 프로그램으로 참여율이 높습니다. 동네를 돌다 보면 환경 취약지와 위험지역, 불편 사항을 찾아내기도 합니다. 살기 좋은 동네 만들기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문제점을 발굴하고 개선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있습니다”라고 특화 사업내용을 설명했다.임병량 명예기자

2021-06-18 07:22 임병량 명예기자

<액티브시니어>강남구 일원동 제일경로당 텃밭 재배

강남구 일원동 제일경로당 텃밭 재배“경로당 회원들에게 텃밭채소 먹거리 나누는 즐거움과열린 경로당으로 주민들에게 휴식공간 제공“서울 강남구 일원1동 제일경로당 우제광 회장과 회원들은 경로당 앞에 160㎡ (50여 평)의 자투리 공간을 이용한 텃밭 가꾸기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봄철에는 회원들과 얼갈이배추, 상추, 고추, 방울토마토 등을 재배해서 회원들에게 나누어 주는 보람있는 활동으로 즐거움을 찾는다.지난해는 우제광 회장과 임원들이 회원 연회비 3만원을 저축하여 160만원으로 회원들의 건강을 위해 소고기 1kg씩 연 8회 나누어 주는 행사를 가졌다.서울시와 강남구청 지정 텃밭 가꾸기를 10여년 계속 해오고 있으며 강남구 지회의 지원을 받아 모범적으로 텃밭을 가꾸어 지역 주민들과 회원들에게 채소 먹거리를 나눔으로서 건강과 삶의 활력을 키워가고 있다.또한 열린 경로당으로 지역주민들이 누구나 와서 쉴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회원들은 코로나19 의 상황에서 회원 92명이 8개조로 나누어 매일 교대로 경로당을 방문하여 휴식을 취하며 시간을 보내며 모범적인 운영을 실시하고 있다.우제광 회장은 “앞으로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 안전한 세상이 오면 예전에 실시했던 공연봉사단을 초대하여 즐거운 공연으로 시간을 보내고, 회원들에게 유익하고 건강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성일 명예기자.

2021-06-18 07:21 최성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관악구 청년 임대주택 청춘가옥 입주완료

청춘가옥 1층 커뮤니티 전경 사진서울 관악구가 지낸해 5월부터 진행한 난곡동 청춘가옥 18호에 대한 입주가 완료 됐다.청춘 가옥은 수요자 맞춤형 청년임대주택으로 무주택 1인가구 청년의 거주 안정과 자립기반 확대를 위한 서울 주택도시공사(SH)와 관악구청이 협력하여 공급하는 공공 임대 주택이다.난곡동 법원단지 10길 5에 위치한 청춘가옥은 대지면적 330m²에 연면적 659.5m², 지상 5층으로, 5층엔 여가 및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 커뮤니티실과 주차공간으로 구성 되어 있다. 2~5층은 호수마다 전용면적 30m²의 원룸 또는 투룸형 구조로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인덕션 등 입주자를 위한 가전이 구비 되어 있다.이곳 입주 대상은 19세 ~ 39세 청년 1가구가 입주할 수 있으며 평균 임대조건은 보증금 1,780만원에 월세 23만원으로 주변 시세 대비 50% 수준이고 소득과 자산 등 자격을 유지해야 하며 2년마다 계약을 갱신해 6년까지 살 수 있다.박준희 구청장은 “청년 주거안정과 주거 수준 향상을 위해 청년들이 원하는 다양한 주거 수요를 파악해 지속적으로 공급해나가겠다. 청년 비율(40.6%) 1위 도시에 걸맞는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청년들이 살기 좋은 관악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태권 명예기자

2021-06-18 07:14 전태권 명예기자

<액티브시니어>성동구지회, 경로당 개방 앞두고 ‘어르신 디지털 나들이 QR북‘ 제작

성동구지회, 경로당 개방 앞두고 ‘어르신 디지털 나들이 QR북‘ 제작성동지회 회의실에서 자치회의를 하는 복지파트너들과 이건일 경로부장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성동구지회 복지파트너들은 4일 자치 회의에서 경로당 개소 시 주의사항과 활동에 대해 논의했다. 성동지회는 어르신들의 예방접종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1, 2차 접종을 마친 75세 이상 어르신과 1차 접종 중인 60~74세 어르신의 참여율이 높아 6월 14일부터 경로당을 오후 1시~5 시까지 개방하기로 했다. 경로당 출입은 2차 백신을 접종한 어르신과 1차 접종 후 2주가 지난 어르신만 이용할 수 있다. 경로당 내에서 마스크는 착용해야 하며 식사는 허용이 안 된다. 또한 수업도 일대일, 소수만 가능하다.이에 성동, 종로, 광진, 마포 등 8개 지회 경로당 담당자들은 어르신들의 비대면 수업을 위해 ’어르신 디지털 나들이 QR북‘을 자체 제작해 스마트 폰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경로당 개소 시 복지파트너들은 어르신들이 QR북을 사용하실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임인수 성동지회장은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고 경로당이 정상화되어 어르신들이 즐겁고 유익한 강의를 듣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융희 명예기자

2021-06-18 07:00 김융희 명예기자

<액티브시니어>‘나무심어 탄소중립‘ 강남구, 숲 가꾸기봉사

‘나무심어 탄소중립‘ 강남구, 숲 가꾸기봉사숲 가꾸기 봉사에 참여한 포스코 직원과 강남구민‘2050 탄소중립도시 푸른 강남’을 선포한 강남구가 4일 포스코 임직원 자원봉사자 80명, 구민 20명 등과 함께 신사동과 수서동 일대 공원 3곳에서 ‘우리들의 숲, 탄소흡수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우리들의 숲’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위해 강남구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나무 1그루를 심으면 이산화탄소 2.5톤과 미세먼지 35.7g을 흡수하고, 산소 1.8톤을 내보내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이번 봉사활동은 신사목련어린이공원과 신사은행나무공원, 수서주공1단지 내 치유공원에서 진행됐다. 주택관리공단 서울수서관리소, 조경전문업체 2개소와 함께 장소별 구획을 정리한 뒤 초화를 식재하는 방식으로 이루워 졌다.봉사단은 2.5m높이 선주목과 화이트 샐릭스, 사철나무 등 154그루와 맥문동과 옥잠화, 베고니아 등 7종 초화류 3,885주를 식재했다한편 구는 이달 초부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운영 중이다. 44개 정비 사업 단지에 녹색건축물 설계규격에 맞는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춰 연 3,450TOE(석유 1톤 연소 시 발생 에너지) 규모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이 목표다.김융희 명예기자

2021-06-18 07:00 김융희 명예기자

<액티브시니어>마포구 ‘어르신을 위한 서강 도서관 프로그램 인기

마포구 ‘어르신을 위한 서강 도서관 프로그램 인기마포구립서강도서관 ‘실버 인 서강’ 안내문 /마포구 사진제공서울 마포구 마포구립서강도서관은 매주 목요일을 ‘실버데이’로 정해 교육, 영화 상영, 각종 정보의 큐레이션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실버 인 서강’ 사업을 추진 중이다.서강도서관은 지난 13년 동안 7만여 권의 자료를 소장한 내실 있는 도서관으로 성장해 다양한 지식 및 정보를 제공하고 책을 읽고 나누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장소가 됐다.‘실버 인 서강’ 사업은 미디어 교육과 영화 상영, 사회활동·건강정보 큐레이션 제공으로 나뉜다.어르신을 위한 미디어 교육 ‘실버 인 미디어’는 지난 5월부터 매주 목요일 오전에 진행되고 있다.이 프로그램은 평소 뉴스나 다양한 미디어에 관심이 많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뉴스의 품질을 평가하고 좋은 뉴스를 발견하는 노하우, 슬기로운 유튜브 생활 등 흥미로운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또한 어르신 문화복지 향상을 위해 이달부터 ‘실버데이’인 목요일마다 추억의 영화나 언택트 문화콘텐츠를 무료로 상영하는 ‘실버 인 시네마’를 진행한다.어르신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실버 인 인포’와 ‘실버 인 헬스’도 호응이 높은 사업이다.‘실버 인 인포’는 서울시어르신취업지원센터와 협약을 맺고 어르신의 사회활동과 취업 관련 정보를 큐레이션해 종합자료실 내에 전시하고 있다.‘실버 인 헬스’는 건강에 대한 어르신들의 니즈에 맞춰 분기별로 건강 음식과 운동 등 테마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다.마포구는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사회를 이끌어온 어르신들에게 삶의 여유를 느끼고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마포구는 참여자가 직접 그림책을 제작할 수 있는 ‘저도 그림책은 처음입니다’ 프로그램을 마포구립서강도서관에서 함께 운영 중이다.이 과정은 20명의 참여자를 선발해 진행중이며, 그림책의 기획에서부터 콘텐츠, 글쓰기, 드로잉, 디자인, 그리고 출판기념회에 이르기까지 그림책 제작의 전 과정을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5개월 동안 함께 하고 1권의 출판물을 발간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마포구 유동균 구청장은 “공공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읽고 빌리는 단편적인 기능에서 벗어나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위한 문화공간 제공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 주부 등 많은 구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최명복 명예기자

2021-06-18 07:00 최명복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