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시니어>특화사업,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임병량 명예기자
입력일 2021-06-18 07:22 수정일 2021-06-18 07:22 발행일 2021-06-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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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사업,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 대한노인회 이천시지회 탐방 -

인후1

대한노인회 이천시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경로당과 사회 복지시설 장기간 휴관으로 실버들의 심리적 불안과 사회활동 단절 해소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운용하고 있다.

관내 408곳의 경로당 중 예방백신 접종 회원을 대상으로 희망한 경로당만 차례대로 개방해서 일상을 되찾아 가고 있다.

8일 오후 윤호순(81·인후1리 경로당) 씨는 “경로당에 나오니 숨통이 트인 것 같습니다. 친구들을 만나서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도 많이 나눴지요. 1년 이상 멈췄던 그림 그리기와 한글 공부도 다시 시작했습니다. 또한, 공부가 끝나면 밖으로 나와 동네 길을 걸으면서 이웃도 살피고 운동도 할 수 있으니 건강도 좋아졌습니다. 경로당은 우리들의 쉼터이고 배움의 장소입니다. 경로당이 문을 닫지 않도록 모두가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를 물리치고, 점심도 해 먹을 수 있는 일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원종성 지회장은 “신둔면 인후1리 경로당과 마장면 표교 3리 경로당은 지난 1일부터 개방해서 심신이 지친 고령자들께 생활 속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 두 곳은 어르신 복지서포터즈(인후 1리 유현숙, 표교3리 안명숙)가 배치되어 방역 수칙 준수와 대응 행동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회원들과 함께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김의수 인후1리 경로당 회장은 “지난해부터 유현숙 어르신 복지서포터즈가 회원들에게 건강 체조와 인지훈련, 동네 한 바퀴를 돌면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라고 칭찬하고, 김주섭 경로당 회장은 “동네 꽃밭 가꾸기에 앞장선 안명숙 서포터즈는 행정기관과 연결해서 꽃 구매를 저렴하게 해줘서 고맙고, 잘 따라준 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박성란 대한노인회 이천시지회 경로 부장은 “우리 지회 특화 사업으로는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입니다. 회원들이 마을 길을 걸으면서 신체 근력 강화와 이웃 간 연대를 돈독히 하는 프로그램으로 참여율이 높습니다. 동네를 돌다 보면 환경 취약지와 위험지역, 불편 사항을 찾아내기도 합니다. 살기 좋은 동네 만들기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문제점을 발굴하고 개선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있습니다”라고 특화 사업내용을 설명했다.

임병량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