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착취물 제작·유포' 최찬욱, 얼굴 공개…"SNS 노예놀이 호기심에"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21-06-24 10:28 수정일 2021-06-24 10:28 발행일 2021-06-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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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로 송치되는 최찬욱<YONHAP NO-2357>
미성년자를 성추행하고 성 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최찬욱(26)이 24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최찬욱(26)의 얼굴이 공개됐다.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로 송치된 최찬욱은 24일 대전시 서구 둔산경찰서 앞에서 취재진에 얼굴을 드러냈다.

안경과 마스크를 벗고 맨 얼굴을 드러낸 최찬욱은 “트위터에서 노예와 주인 놀이 같은 것을 하는 것을 보고 호기심으로 시작했고, 지금 여기까지 왔다”며 “더 심해지기 전 어른들이 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찬욱은 2016년 5월부터 최근까지 5년 동안 SNS를 통해 알게 된 남자아이들을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거나 온라인에 있는 미성년자 음란물을 내려받아 보관한 혐의 등으로 지난 16일 구속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최찬욱은 미성년자 성착취물 6954개(사진 3841개·영상 3703개)를 보관하고 있었으며, 이 중 일부는 온라인에 직접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미성년자 3명을 직접 만나 강제로 신체 일부를 만지고 유사 강간을 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23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에서 참석자 7명 전원 만장일치로 최찬욱의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