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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적당한 운동·균형 잡힌 식단이 면역력 높여준다

한국시니어교육협회는 지난 2일 회원들에게 ‘생활 건강’ 온라인 강의를 했다. 장수시대가 되면서 건강정보와 장수식품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TV나 언론뿐만 아니라 동네까지 건강 체험장이 들어와 선물 공세를 하고 있다.건강관리는 약품이나 식품으로 한 것이 아니라 면역력이다. 면역력은 적당한 운동과 건강한 마음가짐,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생활 습관에서 이뤄진다. 면역력이 강하면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 바이러스, 독성물질로부터 인체를 지키는 주요 방어 기능과 노화 지연, 심신 건강 유지를 할 수 있다.이승훈 강사(대한노인신문 편집국장)는 면역력에 관련된 내용을 설명했다. 면역력은 장에서 70%, 뇌(마음)에서 30%가 만들어진다. 면역력 높이는 방법은 방부제 첨가물, 농약, 비료 등이 함유된 식품 섭취를 줄이고 발효 식품, 올리고당 등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발효식품은 김치, 요구르트, 청국장(낫토) 등이다. 면역력을 높이는 또 다른 방법은 마음이 밝고 긍정적이어야 한다. 일상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인간관계가 원만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기쁨과 행복에 투자하면 인간관계가 좋아진다.스트레스는 대부분 인간관계에서 발생한다. 인간관계는 감정 관리와 같다. 조돈창(76·경기도 포천)씨는 “한 발로 서서 양말을 벗지 못한다. 계단 오를 때 난간이 필요하다. 녹색 신호하는 동안 건널목을 건너지 못한다. 2㎏의 물건을 사서 집에 가져오기가 힘들다. 집안에서 청소기 사용, 이불 올리거나 내리는 일이 어렵다. 집안에서도 쉽게 넘어진다. 여기에서 하나만 해당해도 뼈와 근육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이니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라고 설명했다.임병량 명예기자

2021-05-06 15:44 임병량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강동구, 어르신 마음의 백신 '찾아가는 화요무대' 성료

서울 강동구가 코로나19로 지친 어르신들을 위해 소규모 문화공연을 최근 마련했다. (사진제공=강동구)서울 강동구가 코로나19로 지친 어르신을 위해 다채로운 문화공연 ‘찾아가는 화요무대’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찾아가는 화요무대’는 코로나19로 외출조차 쉽지 않아서 문화 활동이나 여가생활을 즐기지 못한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한 소규모 문화공연이다.올해 총 4회 개최하며 어르신들이 쉽게 관람하실 수 있는 경로당 인근 어린이공원이나 노인복지관 등에서 계절에 어울리는 테마 공연으로 운영된다. 지난달 27일 새장터 어린이공원에서 개최된 첫번째 ‘찾아가는 화요무대’ 힐링 콘서트는 어르신을 위한 코로나19 방역 수칙 교육을 시작으로 마술쇼, 봄맞이 음악 공연 등으로 꾸며졌다.이날 마술쇼는 TV로만 보던 신기한 마술을 실제로 구경할 수 있어 어르신들의 호응이 매우 높았으며 마술 타임에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깜짝 등장하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장 참석인원을 50명 미만으로 제한하였으며 공원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베란다를 객석삼아 관람하는 등 아쉬움을 달랬다.김병헌 명예기자

2021-05-06 15:43 김병헌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까마귀만도 못한 사람

정운일 명예기자장수 시대의 대명사인 김형석 전 연세대 명예교수는 80대 중반까지는 남성성을 유지한다고 하며, 혼자 되면 재혼도 하고 연애도 하라고 충고한다. 나이 들수록 더 젊고 활기차게 살라는 뜻일게다. 그런데 노인들은 재혼과 연애를 하고 싶어도 자녀들이 결사적으로 반대해서 못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늙은이가 주책없다고, 남 보기 창피하다고 이런저런 이유로 합리화한다. 당사자인 부모의 고독과 외로움, 심리적 불안, 허탈감 등을 남의 일처럼 생각하고 있어 안타까운 일이다.재혼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재산을 상속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자식들의 반대로 혼인신고 하지 않고 살던 부인이 병원에서 병수발할 때는 자식들이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남편이 죽고 나면 나이 든 부인은 돈 한 푼도 받지 못하고 빈손으로 쫓겨나야 하니 한심한 일이다. 법적으로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더라도 옆에서 보살펴 준 사람에게 상속권을 주도록 명문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모 자식도 주고받는 관계로 법제화되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어느 대학교수는 부모가 몇 살까지 살면 좋은가를 조사했다고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서울의 수재들이 모였다는 학교에서 62세가 적당하고 한다. 수준이 낮은 대학일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연령이 높아 진다고 한다. 많이 배우고 똑똑한 사람이 부모가 일찍 죽기를 바란다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그 나이에 죽으면 정년퇴임해 재산도 쓰지 않아 상속도 받을 수 있고 부모에 대해 지출하지 않아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옛날에 고려장(高麗葬)이라고 하여 늙고 쇠약한 부모를 산에다 버렸다는 설화가 전해온다. 오늘날 요양원은 현대식 고령장이라고 한다. 자식들이 부모를 돌보지 않으려고 산이 아닌 요양원에 맡기고 찾아가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필자는 요양보호사 실습할 때 요양원에서 가슴 뭉클하게 경험한 일이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다. 노인 한 분은 오늘 딸이 온다고 하루종일 현관문에서 기다려도 오지 않고, 며칠을 기다려도 오지 않는 안타까운 장면을 보았다. 요양원에 있는 노인들에게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한결같이 “집에 가서 가족들을 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찾아오지 않는 가족을 기다리다 양로원에서 외롭고 고독하게 생을 마감한다. 죽었다고 가족에게 연락하면 와서 눈물을 훔치다 시신을 거두는 것이 전부이다. 시신을 거두는 것을 죽은 자는 모른다. 중요한 것은 살아있을 때 찾아와 외로움을 달래주는 것이다.까마귀는 자기를 길러준 늙은 어미에게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먹이를 물어다 준다고 한다. 사람이 어찌 미물인 까마귀만도 못하다는 말인가. 상속받기 위해 부모가 62세에 죽기를 원한다니 그들이 정상적인 사람들인가 한심하다. 옛날의 효는 불가능한 일을 해서 병든 부모를 살리는 것이라 했지만, 요즘은 전화라도 자주 해서 부모님 마음을 즐겁고 편안하게 해드리는 것이 진정한 효라고 생각한다. 만감이 교차하는 5월 가정의 달이다.정운일 명예기자

2021-05-06 15:42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철쭉동산·나비정원·숲속길… 보행약자도 손쉽게 자연 만끽

서울 노원구 불암산 힐링타운 전경.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있는 불암산 힐링타운은 나비정원, 철쭉동산, 불암산 둘레길,무장애숲길 과 전망대로 구성되어 하루 종일 자연속에서 산책을 하며 힐링을 할 수 있는 곳이다.4호선 상계역 4번출구에서 왼쪽 큰길로 20분정도 걸어가면 큰길 옆에 ‘불암산나비공원’간판이 보인다. 아파트 담장 옆으로 걸어가면 입구에 코로나19 방역부스에서 체온을 재고 손 소독을 한 후에 시원한 생태연못 주위로 나무데크 꽃길을 걸은후에 나비정원 2층건물을 보며 올라서면 4월 하순에 만개한 드넓은 철쭉동산 언덕이 한눈에 들어온다. 진분홍색 10만주의 철쭉꽃 옆길을 거닐면서 친구, 가족들과 함께 포토존에서 포즈를 취하고 사진촬영을 하면서 철쭉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봄날의 즐거운 소풍 분위기에 취한다.또한 철쭉동산 나무데크길을 따라서 노약자들, 힐체어, 유모차를 이용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있다.철쭉동산 옆에 1년 365일 살아있는 나비를 만날 수 있는‘불암산나비정원’을 방문해 다양한 곤충들을 직접보고 체험하면서 자연생태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공간에서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불암산 나비정원 건물 2층 곤충학습관에는 불암산에 살고 있는 다양한 곤충을 볼 수 있고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의 거대나방과 곤충의 종류 중 가장 많은 종을 차지하는 딱정벌레들을 볼 수 있다. 투구를 쓰고 갑옷을 입은 장수풍뎅이, 위풍당당 큰 턱의 사슴벌레, 멸종위기 야생곤충1급인 장수하늘소, 붉은점 모시나비 등을 관찰할 수 있다. 무료체험 프로그램실에는 어린이들이 곤충그림 고르기, 알록달록 색칠하기, 나만의 ‘곤충뱃지’ 만들기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1층 나비온실에는 장구애비, 풀무치 등 숲속의 곤충들과 야행성 곤충관을 볼 수 있고 작은 숲정원속에서 하얀 나비들이 날아다니는 것을 1년 내내 볼 수 있다.금년 4월초에 세워진 전망대는 두개의 계단 길과 엘리베이터로 올라갈 수 있다. 순환산책로는 3코스로 약 4㎞의 거리를 걸으며 여유 있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숲속길이다. 전망대 윗길은 서울둘레길로 연결되어 화랑대역 방향과 당고개역 쪽으로 연결된다.최성일 명예기자

2021-05-06 15:40 최성일 명예기자

[비바100] 만사 귀찮은 주말, 빨래도 청소도 앱으로…

(사진출처=게티이미지)1인 가구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총 2089만 가구 중 1인 가구는 614만 8000가구로 비중은 30.2%에 달했다. 지난 2000년 당시 전체 가구 중 15.5%에 불과했던 1인 가구 비중은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이 가운데 MZ세대가 1인 가구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소비 트렌드도 바꾸고 있다.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에는 돈을 아끼지 않으며 이를 위한 소비는 가치 있는 소비라고 여긴다.이들의 소비 트렌드에 따라 이른바 이들의 취미 생활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일상을 돕는 애플리케이션(앱)들도 출시되고 있다.◇ 장보는 시간·요리 배울 시간은 더 아깝다면…‘더 반찬’저렴한 가격에 집반찬을 먹고 싶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더 반찬의 소개화면. (구글앱스토어 캡처)매일 배달 앱을 통해 시켜 먹는 게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장을 볼 시간도 요리를 배울 시간도 아깝다. 이런 이들을 위해 전문 조리사들이 만들어주는 집 반찬과 밀키트를 집앞까지 배달해준다. 여기에다 선택 장애가 있는 이들을 위해서는 그날의 메뉴를 정해 배달해주거나 식단을 짜주기도 한다. 300여가지의 반찬을 골고루, 부담없이 반찬을 고를 수 있어 매일 새로운 반찬을 먹기 쉽지 않은 1인 가구에게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다. 비슷한 앱으로는 이미 식자재부터 반찬과 밀키트를 배송하는 마켓컬리와 배달의 민족, 쿠팡의 로켓프레시가 있다.◇ 나만의 공간이 어느새 돼지우리로 어디서부터 손댈지 모르겠다면…‘미소’집청소 가사도우미 파견부터 가전 청소 등 깨끗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앱 미소의 소개화면. (구글앱스토어 캡처)첫 독립, 나만의 공간이 생기고, 내 마음대로 집을 꾸미고 나면 나만의 공간에 더욱 애착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이 애착 가득한 집이 언제나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사회생활과 일상에 치여 바쁘게 살다 보면 깔끔하게 살기가 쉽지 않다. 바쁘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하루 이틀 점차 청소를 미루게 되면, 애착 가득한 집 온데간데없고 어느새 집안이 돼지우리가 돼 버려 손을 댈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이러한 1인 가구를 위해 요즘에는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꽤 괜찮은 가격에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앱이 있다. 바로 ‘미소’가 그것이다. 미소는 원래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었지만, 현재는 침대·가전 청소, 이사청소, 포장이사, 펫시팅 서비스까지 범위를 확장해 제공하고 있다. 그중 가사도우미 서비스는 2시간부터 8시간까지 필요한 만큼 선택 가능한데, 청소 범위에 따른 추가요금이 없어 합리적인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다만 원하는 범위를 우선적으로 청소하기 때문에 집안이 많이 지저분한 상태라면 서비스 시간을 다소 넉넉하게 신청하는 편이 좋다. 현재 미소는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창원 전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한 앱으로 홈마스터, 대리주부, 청소연구소 등이 있다.◇세탁물이 밀렸거나 집이 좁아 건조기 놓을 공간조차 부족하다면 ‘세탁특공대’·‘리화이트’밀린 빨래 처지곤란 일 때, 집안 공간 부족으로 건조기 조차 펴기 힘들때 찾게 되는 앱 세탁특공대 소개화면. (구글앱스토어 캡처)바쁜 생활을 지내다보면 제 때 빨래를 하지 못해서 당장 내일 입을 옷이 없다면 난감할 때가 많다. 또 세탁기를 돌려도 집이 좁아 건조기 펼 공간 조차 부족하거나 민망한 일들이 있었다면 세탁 대행 앱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세탁특공대는 주말, 공휴일 관계없이 비대면으로 사생활을 보장하고 빨래를 수거해 배달해준다. 옷 빨래 뿐만 아니라 침구, 카페트, 커튼, 애견의류, 신발, 그리고 옷 수선까지 저렴한 기본 요금부터 프리미엄 요금까지 직접 항목을 선택해 맡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또 급한 옷들은 익일 배달도 되고, 고객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도착 전에 연락을 주고 약속 장소에 세탁물을 두면 수거해 가져다주니 편리하다.세탁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세탁특공대와 다른 리화이트 앱도 있다. 리화이트의 경우 가까운 세탁소에 세탁물 수거배달을 예약할 수 있고, 예약을 하지 못했거나 인근에 세탁소가 없는 경우 집 근처에 있는 GS편의점에 세탁물을 맡기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세탁소에 갈 시간이 없어 옷을 맡기지 못했다거나 세탁소까지 가기가 번거로워 방문을 미뤄두고 있었다면, 리화이트로 편리하게 세탁물을 맡겨보는 것도 방법이다. 비슷한 앱으로는 데일리세탁과 런드리고, 세탁의 신 등이 있다.◇혼자 이삿짐싸다 멘붕오면 ‘짐싸’이삿짐 싸는게 힘들때 찾게되는 앱 짐싸의 소개화면.(구글앱스토어 캡처)나 혼자 살면서 가장 큰 일을 꼽으라면 이사다. 계약 기간이 끝나 다른 곳으로 옮기려면 한 숨 부터 나온다. 언제 이런 물건들을 샀는지 짐을 싸다보면 감당이 안되고 무너지기 십상이다. 이럴 때 믿을 만한 이사업체를 찾기도 어렵고 곤란할 때가 많다. 조금 힘들더라도 비교적 저렴한 반포장 이사를 할 것인지, 덜 힘들지만 가격은 더 비싼 포장이사를 할 것인지도 잘 모르겠다. 이사 비용은 부르는 게 값이다. 표준단가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이 때 ‘짐싸’ 앱을 이용하면 이사견적을 손쉽게 비교하고 이사업체를 선정할 수 있다. 앱에 짐 정보와 가구 정보, 이사 종류, 이사지 환경만 입력하면 여러 이사업체에서 견적을 받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앱으로 이사모아와 짐카, 이방 등이 있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06 07:00 한장희 기자

[비바100] ‘고리타분’ 선입견 깨고 ‘나답게 당당한’ 노년을 꿈꾸자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여배우 윤여정의 솔직하고 당당한 화법이 화제다. 노년층에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젊은 세대들도 똑부러진 윤여정의 직설화법에 열광한다. 노인은 고리타분한 존재라는 이미지를 깨는 윤여정의 파격은 이 시대 노년층에게도 새로운 메시지를 던져 준다.어느 나라든 ‘노인’을 둘러싼 공통적인 선입견들이 몇 가지 있다. 노인은 청년 일자리를 가로채는 ‘늙다리 민폐’라는 혐오 섞인 시선부터, 고령화 사회가 심화될수록 노인은 고리타분하고 부담스러운 부양 대상이라든다, 나이가 들면 노인들은 창의성이 떨어지고 ‘꼰대’가 된다는 등등이 대표적이다.노인들 스스로 “나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여전히 건강하고 매력적이다. 사회로부터 소외된 존재가 아니다”라는 자신감 있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이유다. 전문가들은 “노인으로서의 내 권리를 되찾으려면 내가 나를 존중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동기 부여 전문가로 최근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는 책을 낸 웨인 다이어는 ‘타인의 존중을 불러오는 20가지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타인에게 얽매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온전히 ‘나’로 사는 법을 일러준다. ‘인생 2막’의 주도권을 남에게 맡기지 않고 “내 인생은 내가 선택한다”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되는 법이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그는 먼저 “나는 존중받지 못할 것”이라고 섣불리 예단하지 말라고 권한다. 이제껏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면 그 가장 큰 책임은 사실은 자기 자신에게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타인에게 당하는 것도 습관”이라며 과거에 얽매여 현재를 놓치지 말고 자신감을 키우라고 권한다.자신을 과소평가하는 표현도 마음 속에서부터 지우라고 말한다. “저는 그럴 만한 그릇이 못돼요”, “그만한 재주가 저는 없어요” 식의 표현은 금물이라고 말한다. 이는 ‘나를 마음대로 이용하라’고 상대방에게 허가해주는 것과 같다고 지적한다.인생 2막의 자신만의 확고한 원칙을 세우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용하지만 효과적인 대처를 하려면 원칙이 새롭게 서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신이 하는 말을 이유없이 귀담아 듣지 않는 사람과는 거리를 두겠다 같은 것이다. 행동으로 반응하라는 조언도 한다. 부당한 대우에는 과감하게 반응하며 단호함을 보여주라는 것이다. 때론 상대를 깜짝 놀랠 새로운 행동을 보여주라고 말한다.남 탓을 하지 말라는 조언도 새겨야 한다. 그는 ‘불평’이라는 단어를 어휘사전에서 없애라고 강조한다. “그 사람 때문이야”, “나로선 어쩔 수 없었어” 같은 ‘남 탓’은 상황만 악화될 뿐이라며, 자신의 실수였음을 인정하고 스스로 개선책을 찾으라고 권한다.분노를 자제하는 훈련도 긴요하다. 분노를 유발해 당신을 조종하려는 사람들을 상대하려면 당신이 먼저 분노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자기 통제력, 상황에 끌려가지 않는 자제력이 키 포인트다.“안돼”라고 말할 줄 알라고도 권한다. 당신의 의사를 오해하지 않도록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알려야 한다는 얘기다. 사람들은 우유부단한 사람들보다 확고한 사람을 더 존경한다고 한다.나이가 들어도 당당하게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스스로 마음가는 방향으로 사는 자세가 필요하다.이밖에 웨인 다이어는 ‘태평하게 기다리지 말라’, ‘단호한 표현을 연습하라’, ‘하지 않아도 될 일은 거절하라’, ‘약해지지 말라’, 등을 시니어에게 주문한다.중앙 일간지 출신의 인터뷰 전문기자 이필재가 최근에 내놓은 진보적 노인 역시 노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바람직한 태도를 제안해 주목을 끈다.1958년 생 개띠인 그는 한마디로 ‘소수의 진보적 노인’으로 살고 싶다고 말한다. 진보냐 보수냐의 이념적인 차이를 넘어 우리 사회의 진정한 어른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노인’이라고 해서 할 말 못하고 눈치나 보며 살아선 안될 것이라고 말한다.그는 “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늘 스스로 다짐한다. 더욱 치열하고 왕성하게 ‘인생 2막’을 사는 그의 마지막 소원은 ‘신발을 신은 채 죽는 것’이다. 평생 ‘현역’처럼 할 말 하고, 하고 싶은 일 하며 사는 합리적인 꼰대로 살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스스로를 ‘방탄 중년단’이라고 자처하고 산다.꼰대 같은 삶을 살지 않으려면 스스로 젊은 생각과 행동을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래 세대들과 함께 호흡하는 공간 속에서 스스로 더 젊어지게 된다. 죽는 날까지 일하며 사는 날을 꿈꾸어 보자.“나이 들어 꼰대가 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꼰대가 되느냐, 왕꼰대가 되느냐 그것이 문제일 뿐”이라고 그는 일갈한다. 그저 자신의 경험을 기준으로 상대를 바라보고 재단하려는 존재가 되어선 안된다는 얘기다. 자신이 옳다는 생각에 빠져, 걸핏하면 가르치고 지적질을 하려다간 꼰대 소리 밖에 못 듣는다는 것이다.저자는 이제 대부분 시니어가 된 베이비부머들에게 “우리는 ‘지혜로운 원로’가 아니라 그저 ‘연장자’일 뿐”이라고 말한다. 원로다운 원로의 역할을 못하고 있음을 꼬집은 것이다. 이른바 ‘낀 세대’로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이자 자식의 부양을 기대할 수 없는 첫 세대인 노인들이 이제라도 세대 간 공통화제를 찾고, 대면 상황에서 생기는 대화의 공백도 견뎌내야 한다고 말한다.웨인 다이어처럼 그 역시 ‘행동’과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지식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 선배의 수첩 메모에서 ‘머리로 아는 것, 가슴로 아는 것, 근육으로 아는 것이 다 다르다’는 구절을 본 후부터라고 한다. 머리에 머무리는 ‘지식’과 가슴으로 깨닫는 ‘공감’을 넘어 스스로 근육을 움직여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가장 가치있는 일이라고 강조한다.그는 ‘에코 세대’인 자식 세대들이 ‘비범한 스펙’을 쌓고도 ‘평범한 직장인’이 되는 것을 꿈으로 삼고 있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 그래서 자신은 그 원인과 책임을 성찰하고 이 흐름을 되돌리려는 역할을 하는 ‘진보적 노인’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포기 않고 꾸준히 시도하는 어른, 무엇보다 ‘시대정신’을 고민하는 어른, 배려와 연대를 아는 어른, 그것이 이 시대 노인들이 품고 해결해 가야 할 과제라고 말한다.조진래 기자 jjr895488@naver.com

2021-05-04 07:00 조진래 기자

AZ 접종한 50대 경찰, 반신마비로 중환자실…경찰 "백신과 인과관계 없어"

경찰·해양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이 경기 수원시 팔달구 동수원병원에서 접종받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연합)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50대 경찰관이 중태에 빠진 사례가 발생했다.3일 전북경찰정 등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경찰청 소속 직원들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김제경찰서의 한 지구대 소속 A경감(55)은 지난달 28일 AZ백신을 접종한 후 반신마비 증상을 겪었다.A경감은 백신 접종 후 이틀 간은 특별한 증세가 없었지만, 접종 3일 째인 지난달 30일부터 몸에 한기와 함께 오른손의 마비 증상을 느꼈다. 이후 증세가 심해진 A경감은 원광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현재 혈전 용해 주사와 미세혈관 시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백신과 마비의 인과관계는 없다는 게 의료진의 소견”이라며 “정확한 원인은 추가 조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2일에도 경기남부청 소속 50대 여성 경찰관 B씨가 AZ 백신 접종 후 뇌출혈 의심 증상으로 쓰려졌다. 병원에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은 B씨는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한편, 당국의 방역지침에 따라 지난달 26일부터 경찰과 소방, 해경 등 사회필수인력 중 30세 이상자 17만6347명을 대상으로 시·군·구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AZ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5-03 15:46 김세희 기자

바이든 美 대통령, 반려견 이어 반려묘 백악관 들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연합)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고양이를 입양할 계획이다.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최근 NBC 뉴스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의 새로운 고양이가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먼저 백악관에 자리 잡은 반려견에 대한 질문에 영부인은 “고양이와 같이 생활하는 것도 ‘메이저’가 받은 훈련의 일부였고, 잘 마쳤다”고 답했다.앞서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의 독일셰퍼드 종 반려견 두 마리가 백악관에 입성했다. 당시 영부인실은 “‘메이저’는 백악관 잔디밭을 뛰어다니는 걸 좋아하며 ‘챔프’는 벽난로 옆에 마련된 새 침대를 좋아한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바이든 대통령의 반려견 ‘챔프’와 ‘메이저’ (AFP=연합)2살 ‘메이저’는 백악관에 입성한 첫 유기견으로 바이든 대통령 가족이 2018년 입양했다. 2008년 바이든 가족의 일원이 된 ‘챔프’는 바이든 대통령의 부통령 시절부터 곁을 지킨 반려견으로 ‘챔프’는 바이든 대통령의 부친이 어린 아들을 격려하던 애칭으로 알려졌다.한편,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대부분 백악관에서 반려 동물과 함께 지내는 일종의 문화를 만들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약 100여 년 만에 반려 동물과 함께하지 않은 유일한 대통령이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5-03 10:12 김세희 기자

[비바100] 조 바이든의 ‘큰 정부’, 다음 고지는 ‘중간선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왼쪽) 부통령 겸 상원의장과 낸시 펠로시(오른쪽) 하원의장이 연단 뒤에 앉아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EPA/게티이미지=연합뉴스)코로나19라는 재앙적인 전염병 사태와 경기침체, 인종갈등 격화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미국 대통령에 오른 조 바이든. 초대형 부양책과 백신 접종 확대로 산적한 악재들을 헤쳐 나오며 초반 정치력 테스트에서는 무난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연방의회 연설(28일·현지시각)에서 미국의 경제재건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일자리 계획’과 ‘가족 계획’이라고 지칭한 4조 달러(4400조 원)정도의 초대형 인프라 투자 예산 2건의 의회통과를 촉구했다. 그가 제시한 큰 정부의 청사진을 완성하려면 대규모 부양책이 8~10년 동안 추진되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평가이다. CNN방송은 바이든 대통령 의회연설 직후 성인 589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51%였다고 보도했다. 그의 정치 어젠다가 실현되기 위해선 1년 반 뒤에 다가오는 중간선거라는 고비를 넘어야 한다.◇ 바이든 취임 100일 성적표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변화. 검정선이 지지율, 빨간선이 비지지율이다. (사진=리얼클리어폴리틱스 웹사이트 갈무리)취임 100일을 맞은 바이든의 성적표가 나왔다.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4월 27~28일(현지시간) 18세 이상 미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55%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38%)을 17%포인트 웃돌았다. 바이든 지지율은 이코노미스트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의 여론조사(4/25~27)에서 52%를 기록했고, 정치매체 폴리티코 여론조사(4/24~26·60%), CNN(4/21~26·52%), ABC방송(4/18~21·52%), 폭스뉴스(4/18~21·54%) 등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4월 한달 사이에 실시한 총 14건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의 국정운영 지지율 평균은 53.1%였다. 직전 대통령인 트럼프의 ‘임기 첫해 4월 국정 지지율’ 39%를 훨씬 웃돌 뿐만 아니라 버락 오바마(61%), 조지 W. 부시(55%), 빌 클린턴(49%), 조지 H. W. 부시(58%), 로널드 레이건(67%) 등 이전 대통령들과 비교해도 평균 이상이다.대선에 불복한 트럼프가 소송전을 불사하면서 트럼프-바이든 지지자들 간의 갈등과 정치적 양극화가 극심해졌고, 사상 유례가 없는 코로나19 사태로 엄청난 확진자와 사망자 피해가 발생한 상황 속에서 취임한 것을 감안하면 임기 초반 국정운영은 일단 합격점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특히 코로나19 대응과 경제분야에서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은 유고브 여론조사에서 57%가 지지했고, CNN(66%), ABC방송(64%), 폭스뉴스(58%) 등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율도 유고브(51%), CNN(50%), ABC(52%) 등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실제로 백신 보급과 대규모 부양책으로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가깝게 회복하고 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율 환산으로 6.4%다. 소비와 기업투자가 성장을 견인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내수 전반에 강한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실질 GDP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며 “2분기 성장세가 정점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뉴욕증권거래소 부근의 월가 표지판 (UPI=연합)미국 증시 성적표도 좋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취임한 후 첫 100일간 SP500 지수는 11% 상승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첫 임기를 시작한 1933년 이후 최대 폭 상승률이다. 당시는 대공황 직후라 SP500 지수가 80% 폭등했다. 2017년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100일간의 SP500 지수 상승률도 5.3%였다. 1929년 허버트 후버 대통령 이래 역대 대통령 취임 100일간의 평균 상승률은 3.2%다.대규모 정부 재정 지출과 코로나19 백신 보급,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시장의 신뢰감 증가, 중앙은행인 미 연방준비제도의 완화정책 유지 등이 주식시장에서 투자심리를 지원해왔다.그러나 바이든은 외교와 이민정책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고 있다. 외교분야의 경우 유고브(47%), 폴리티코(48%), CNN(48%) 등으로 40%대였고, 이민정책도 유고브(42%), 폴리티코(43%), CNN(40%), ABC(37%) 등으로 비교적 낮았다.외교분야 등 대외정책에서 평균 이하의 점수를 받은 것을 두고 미국 유권자들의 보편적인 정서가 대중국 강경책을 원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또 역대급 경기부양책 카드들이 나올대로 다 나왔지만 미 의회 통과와 재원마련 등 현실화되는 일이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조 바이든(연단)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연단 뒤편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겸 상원의장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포함해 민주당 의원들이 기립박수를 치고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을 기준으로 왼쪽에 앉은 공화당 의원들은 대부분 자리에 앉은 채 호응하지 않고 있다. (AP=연합뉴스)◇ 대규모 증세가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큰 정부’ 플랜바이든의 미국 재건정책인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의 1단계인 1조 9000억 달러 규모 ‘미국 구조계획’(American Rescue Plan)은 현재 시행중에 있지만, 2단계인 2조 2500억 달러 ‘미국 일자리 계획’(American Jobs Plan)과 3단계인 1조 8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가족 계획’(American Families Plan)은 앞으로 입법 절차가 남아 있다. 특히 2단계와 3단계는 세금으로 재원을 조달해야 한다는 점에서 증세에 반대하는 야당(공화당)에 의해 의회 통과에 진통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2단계 ‘미국 일자리 계획’은 8년 동안 2조 2500억 달러의 예산을 지출한다. 운송인프라(6210억 달러), 노인·장애인 돌봄인프라(4000억 달러), 미 제조업 부흥(3000억 달러), 클린식수·청정전력(2110억 달러), 부동산 접근성 확대(2130억 달러), RD 투자강화(1800억 달러), 통신(1000억 달러), 노동력강화(1000억 달러), 학교·보건·보육(1250억 달러) 등에 예산을 배정한다. 이를 위한 재원 조달 방안은 법인세 인상(21→28%), 글로벌 무형자산소득 최저세 유효세율 인상(10.5→21%), 법인 장부소득 최저한세(15%) 적용 등이다.3단계 ‘미국 가족 계획’은 10년 동안 1조 8000억 달러의 예산을 지출한다. 보육(2250억 달러), 유급휴가(2250억 달러), 보편적 유아교육(2000억 달러), 무료 커뮤니티 칼리지(1090억 달러), 영양지원프로그램 확대(420억 달러), 기타(2020억 달러) 등이다. 역시 재원은 증세를 통해 마련한다. 개인소득세 최고세율 인상(37→39.6%), 연소득 백만 달러 이상 납세자 자본이득세율 인상(20→39.6%), 국세청(IRS) 지원 확대 및 고소득층·대기업 감독 강화 등이다.홍서희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향후 입법절차는 불확실하지만 양당 합의보다는 예산조정절차에 무게가 실린다”며 “투자규모나 증세폭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컨설팅업체 캐피탈이코노믹스는 “인프라 투자는 양당 합의도 기대되지만 미국 가족 계획의 경우 공화당이 지지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라며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지도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짚었다.뱅크오브아메리카는 법인세는 25%, 자본이득세는 28%로 각각 인상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골드만삭스는 세금추징을 강화하는 것은 현실화되기 어려우므로 관련 수입의 증가분은 기대치(7000억 달러)를 밑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계획이 원안대로 의회 문턱을 넘긴 쉽지 않다는 것이다.바이든 지지자들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덜루스의 인피니트 에너지 센터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연설을 하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환호성을 보내고 있다. (AP=연합)◇ 중장기 프로젝트 들고 중간선거 고지 넘어야 하는 바이든, 민심 향방은?바이든은 8년~10년짜리 중장기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중간선거는 앞으로 1년 반 가량 남았다. 그전에 대규모 정책과제들을 의회에서 통과시켜야 하니 시간이 많다고 할 순 없는 셈이다. 그 사이 갈대와 같은 민심의 향방은 또 어떻게 달라질지 모른다. 유권자들이 등을 돌리면 민주당은 상·하원에서 과반수 의석을 잃게 될 수도 있다. 쉽지 않은 도전과제들이 바이든을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미국민들을 설득해야 하고, 남쪽 국경에 밀려드는 이민자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공화당은 바이든의 정책이 대부분의 미국인들에게는 지나치게 좌파적 성향을 띄고 있다고 공격하기 시작했다. 바이든은 민주당내 분열을 막고, 자신의 정책이 급진적이라는 공화당의 공격을 누그러뜨려야 한다.역대 중간선거에서는 대부분 집권여당이 심판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조지 H.W. 부시나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들은 모두 중간선거에서 패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정 공화당은 하원에서 40석을 잃었고 상원에서 2석을 늘렸다. 반면 2001년 9·11일 테러에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었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후 2002년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모두 의석수를 늘리는데 성공했다. 코로나 팬데믹에다 양극화의 지뢰밭을 헤쳐나와 취임 100일 합격점을 받은 바이든, 그는 과연 중간선거 고지도 잘 넘어갈 수 있을까.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1-05-03 07:20 김수환 기자

[비바100] 자율주행차 센서 장착… 더 똑똑해진 로봇 청소기

음성인식 기능과 라이다(LiDAR) 센서, 사물인식을 통해 장애물을 스스로 회피하는 기술 등은 모두 자율주행 차량에 적용되는 최첨단 기술과 부품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과 부품이 자율주행차량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동일하게 사용되고 있다. 바로 로봇청소기다.과거 로봇청소기를 떠올리면 직각으로 이동하며 청소를 하다가 막다른 곳이나 이동된 사물을 인식하지 못하고 부딪히는 경우와 문턱이나 단차가 존재하는 곳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허우적거리는 경우가 많아 사람의 손이 가야만 했다. 진정한 의미의 로봇청소기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최근 로봇청소기들은 첨단 기능들이 탑재되고 한층 스마트해졌다.삼성전자가 지난달 27일 시장에 선 보인 ‘비스포크 제트 봇 AI’가 라이더(LiDAR)센서를 활용해 집안의 환경을 스캔하고 있는 모습.(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센서의 고도화 로봇청소기 센서로 세대가 구분지어 진다. 구세대 센서인 ‘자이로스코프’ 센서와 신세대 센서인 ‘LDS(Laser Distance Sensor)센서로 구분된다.자이로스코프 센서는 방향의 측정 또는 유지에 사용되는 센서다. 이 센서를 단 로봇청소기는 집에 구조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갑작스레 등장한 장애물도 피할 수 없다. 처음 정해진 경로로만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시간으로 장애물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그렇기에 집의 구조가 달라지면 원활한 청소가 어렵고 계획성 있게 청소하기 보단 무작위로 청소하는 경향이 크다.반면 LDS센서는 레이저를 기반으로 인지하고 움직인다. LDS센서를 적용한 로봇청소기는 그래서 집의 구조를 낱낱이 파악해 이에 맞게 청소 계획을 세워서 효율성 있게 청소를 해낼 수 있다,야간투시경 역할을 하는 ToF(Time of Flight)센서의 탑재 유무도 세대를 가르는 중요요소 중 하나다. ToF 센서는 레이저를 이용해 거리를 측정하는 센서다. 또 어두운 곳에서도 잘 인식하고, 갑작스런 장애물 등장에도 빠르게 인식하고 회피시키도록 노력한다는 이야기다.이러한 부분은 아이와 반려동물 등이 있는 집에 매우 유용하다. 아이와 반려동물의 경우 로봇청소기를 쫓아다닌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로봇청소기가 주위의 사람들에 대해 인식하지 못한다면 바로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ToF 센서가 탑재된 로봇청소기 고르는데 중요한 결정요소가 될 전망이다.LG전자의 스마트한 로봇청소기인 LG코드제로 씽큐 M9의 모습. (사진제공=LG전자)◇1·2인 가족 등 구성원 변화 흐름에 따라 인기 높아지는 로봇청소기1인과 2인 가족 등 가족 구성원 변화와의 흐름에 따라 집 규모가 작아지면서 로봇청소기의 인기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로봇청소기는 신 가전 중 다음 필수가전의 반열에 오를 유력한 후보로 주목 받고 있기 때문이다.업계에 따르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규모는 2018년 20만대에서 2019년 25만대, 2020년 30만대, 올해 35만대 수준으로 꾸준히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도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규모가 2014년 1044억원가량에서 2024년까지 약 3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을 내놓았다.득히 최근에는 진공 흡입하는 일반 로봇청소기에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까지 가세하며 시장 성장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시장규모가 커지면서 고객들의 니즈도 고도화되고 있다. 기존 진공청소뿐만 아니라 물걸레청소까지 제대로 해주는 로봇청소기를 원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물걸레 로봇청소기는 걸레를 끌고 다니는 수준이거나, 단순히 장애물을 피해 다니며 걸레질을 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로봇청소기 스스로가 물걸레의 수분량을 측정해 분사될 수분량을 제어하면서 청소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LG전자의 스마트한 로봇청소기인 LG코드제로 씽큐 M9의 모습. (사진제공=LG전자)◇삼성전자·LG전자는 물론 중소기업도 지능형 로봇청소기 출시국내 가전기업들도 로봇청소기에 지능을 더해 앞다퉈 출시해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삼성전자의 경우 지난달 27일 인공지능(AI) 기술로 사물인식 능력과 주행성능을 대폭 개선한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딥러닝 기반으로 100만장 이상의 이미지를 사전 학습해 국내 최다 수준의 사물 인식이 가능하며, 냉장고와 에어컨, TV, 소파, 침대 등 집안의 다양한 가전제품과 가구는 물론 반려동물의 배설물, 양말, 전선, 유리컵 등 기존에 인식하기 어려웠던 장애물까지 구분해 낼 수 있다.또 업계 최초로 ‘액티브 스테레오 카메라’ 방식의 3D 센서를 탑재해 1㎤ 이상의 모든 장애물을 감지할 수 있다.2개의 카메라가 마치 사람처럼 공간과 사물을 3차원으로 인식할 뿐 아니라 추가로 ‘패턴빔’을 쏘아 카메라만으로 인식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교한 장애물 감지와 공간 인식이 가능하다.이와 함께 최대 1m 거리, 좌우 60도까지 주변 지형지물을 입체적으로 감지할 수 있어 집안 구조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 도면을 생성할 수 있으며, 높이가 1cm에 불과한 낮은 장애물까지 감지할 수 있다.LG전자도 프리미엄 인공지능 로봇청소기부터 물걸레 전용, 실속형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LG전자가 지난해 8월 출시한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M9 씽큐는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문의도 많고 실제 판매량이 제법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LG 코드제로 M9 씽큐는 기존 로봇청소기와 달리 주행용 바퀴가 없다. 2개의 물걸레가 회전하며 바닥을 청소하는 동시에 이동한다. 본체의 묵직한 하중이 물걸레를 힘 있게 눌러주며 바닥을 깨끗이 닦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특히 이 제품은 청소하는 동안 걸레가 마르지 않도록 촉촉하게 유지해 주는 ‘자동 물공급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 기술은 물걸레에 일정한 양의 물을 자동으로 공급해주고 물 공급량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LG 씽큐 앱을 사용하면 5단계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또 70만 장의 사물 이미지를 사전에 학습한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과 집 구조를 스스로 파악해 거실, 주방, 침실 등을 구분해 청소를 원하는 공간이나 원하지 않는 공간을 설정할 수 있는 마이존 기능도 사용가능하다. 또 6개의 레이저 센서를 비롯한 범퍼 센서, 낭떠러지 센서 등 다양한 센서가 장애물을 효과적으로 감지해 회피한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03 07:15 한장희 기자

[비바100] 영양도 건강도 챙기는 피크닉 도시락

(사진출처=게티이미지)계절의 여왕 5월을 만끽하기 위해 피크닉과 캠핑 등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야외활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바로 도시락이다. 나들이 음식은 맛있는 건 기본, 편리하게 먹을 수 있어야 한다. 기온이 점차 오르는 시기인 만큼 메뉴 선정도 신경 써야 한다. 봄이나 초여름에는 잠시만 방심에도 음식이 쉽게 상하기 때문이다. 쉽게 상하지 않는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지만, 어쩔 수 없다면 수분을 최대한 줄이고 짭쪼름하게 간을 해주는 것이 좋다. 간단한 도시락이지만 아이들이 먹는 걸 고려한다면 고른 영양소도 놓칠 수 없다. 봄 내음 가득한 영양만점, 안심 도시락으로 건강한 피크닉을 즐겨보자.‘이번 주말 뭐 먹지?’에서는 간편식을 활용해 만들 수 있는 피크닉 도시락 레시피를 소개한다. 봄소풍을 위한 화사한 ‘벚꽃 김밥과 만두카츠 도시락’, 아삭 김치와 차돌 된장찌개 환상 궁합 ‘두부햄 소보로 덮밥’, 장조림을 활용해 만든 ‘잠자는 곰돌이 볶음밥’까지 다양하게 즐겨보자.◇ 봄소풍을 위한 화사한 ‘벚꽃 김밥과 만두카츠 도시락’‘벚꽃 김밥과 만두카츠 도시락’ (사진=아워홈)★재료: 그릴 부어스트 소시지 4개, 아워홈 바삭 등심카츠 1봉지, 김밥용 김 2장, 밥 1그릇, 케첩 2숟갈, 밥 1/2그릇, 소금 한 꼬집, 참기름/깨소금 약간★만드는 법①등심카츠를 에어프라이어 180도에 8~9분 정도 돌려 바싹 튀겨준다.②꽃의 중심이 되어줄 그릴 부어스트 소시지 2개는 그대로 굽고, 나머지 2개는 반으로 자르고 끝 쪽을 꽃모양처럼 십자로 칼집을 내 구워 준다.③기본 흰밥에 소금과 깨소금, 참기름을 살짝 둘러 밑간을 해준다. ④김 위에 케첩으로 간을 한 밥을 둥글고 얇게 올리고 똑같이 남은 5개도 잘 말아서 싸준다.⑤김과 밥 위에 소시지 1줄과 얇게 말아 놓은 꽃잎용 5개를 넣어서 한 번에 같이 말아준다. 이때 소시지를 가운데에 놓아야 주변으로 꽃잎들이 제대로 자리를 잡는다. ⑥완성된 김밥을 썰어서 단면을 보면, 소시지를 중심으로 예쁘게 핀 벚꽃 김밥 완성!◇ 아삭 김치와 차돌 된장찌개 환상 궁합 ‘두부햄 소보로 덮밥’‘두부햄 소보로 덮밥’ (사진=아워홈)★재료: 두부 1모, 후레쉬햄 1/2캔, 마늘종 4줄기, 식용유, 간장 1큰술, 맛술 2큰술, 굴소스 0.3큰술, 참기름 0.5큰술, 후추 톡톡★만드는 법①두부 1모는 면보를 이용해 최대한 물기를 제거한다. ②후레쉬햄과 마늘종은 잘게 다지듯이 썰어서 준비한다.③팬에 식용유를 적당히 두르고 물기를 뺀 두부를 넣어 수분이 날아가고 고슬고슬한 느낌이 날 정도까지 볶아 준다.④두부가 고슬고슬 해지면 준비한 햄과 마늘종을 넣어 같이 볶아준다.⑤후레쉬햄이 노릇해지기 시작하면 맛술2큰술, 간장1큰술, 굴소스 1큰술을 넣어 가볍게 볶아 준 후 참기름 0.5큰술과 후추를 톡톡 넣어 마무리하면 두부 햄 소보로 완성!⑥준비한 도시락통에 밥을 평평하게 담고 그 위에 완성된 두부햄 소보로를 깔아주면 영양소 골고루 들어가 든든하면서도 속에 부담을 주지 않는 도시락 완성!◇ 장조림을 활용해 만든 ‘잠자는 곰돌이 볶음밥’장조림을 활용해 만든 ‘잠자는 곰돌이 볶음밥’ (사진=아워홈)★재료: 소고기 장조림, 메추리알 장조림, 밥 1공기, 양파 1/3개, 굴소스 0.5~1큰술, 참기름 0.5큰술, 식용유, 계란 2개, 소금, 김밥용 김, 슬라이스 치즈, 비엔나소시지 조금★만드는 법①소고기 장조림 1/2분량의 건더기를 잘게 다지고 양파도 비슷한 크기로 잘게 다지듯 썰어준다.②달군 팬에 식용유를 가볍게 두르고 양파를 먼저 볶다가 투명하게 익어갈 즘 장조림을 넣어 함께 볶아준다. ③이어서 밥 1공기와 굴소스를 분량대로 넣어 골고루 잘 섞이도록 볶아주고 마무리로 참기름 0.5큰술을 둘러준다.④계란 2개에 소금을 소량 넣어 곱게 푼 후 약 불로 계란 지단을 얇게 2~3장 부쳐준다. 이때 찢어지지 않게 주의한다.⑤볶음밥이 손으로 뭉칠 수 있을 정도로 적당히 식으면 비닐장갑을 끼고 사진과 같은 모양으로 조물조물 뭉쳐준다. ⑥슬라이스 치즈와 김밥용 김을 활용해 곰돌이의 귀 무늬와 눈, 코, 입 등을 만든다.⑦계란 지단 1장은 돌돌 말아 베개를 만들어 제일 아래에 깔아주고 곰돌이 얼굴, 몸통, 귀, 팔을 적당한 자리에 붙여준다. 남은 계란 지단 1장은 볶음밥 위로 덮어 이불을 표현하면 귀여운 곰돌이 완성!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도움말 : 아워홈 커뮤니케이션팀

2021-04-30 07:00 양길모 기자

[액티브 시니어] '노인 봉사' 개념 익히고 자신감 쑥… 대한노인회, 노인봉사클럽 신규 코치 양성교육 실시

지난 22일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강당에서 열린 노인자원봉사 신규 코치 양성교육 참여자들과 고광선 이사(앞줄 오른쪽 다섯번째)가 올해도 힘찬 활동을 펼칠 것을 다짐하고 있다.대한노인회 서울특별시연합회는 지난 22일 서울시연합회 대강당에서 노인자원봉사클럽 신규 코치 및 노인자원봉사관리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코치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신규 클럽 코치에게 서울시연합회장 명의의 클럽인준서 및 코치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교육은 자원코치에게 필요한 자원봉사 리더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코로나19 예방관리 능력 등을 제고하기 위한 교육 과정으로 진행됐다.고광선 서울시연합회 이사는 “2021년도에 서울시연합회가 노인자원봉사 클럽 117개, 회원수 2340여명으로 성장, 발전하게 된 것은 오로지 자원봉사 코치님들의 투철한 봉사정신과 노력 덕분이었다”고 격려했다.고 이사는 “금년도에는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바,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원봉사는 봉사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코치 여러분께서는 코로나19 방역 수칙 및 자원봉사 안전관리 준수와 더불어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성원과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우보환 대한노인회 중앙회 노인자원봉사지원본부장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동영상을 통해 대한노인회 및 노인자원봉사 사업 등을 설명하고 모든 코치들이 ‘아름답고 따뜻한 노인자원봉사(아따노)’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이날 특강을 맡은 이관희 한국예술가협회 이사장과 안석상 시흥노인대학 부학장은 ‘자원봉사 코치의 역할과 바람직한 자세’를 강조했다.이관희 이사장은 특강에서 “코치의 개념은 발전 의지가 있는 개인의 잠재능력을 개발하고 목표설정, 전략적인 행동과 뛰어난 결과의 성취를 가능케 해주는 협력 관계라고 정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인자원봉사 코칭 때 유의사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시니어 성격과 습관 파악은 물론이고 다양한 메뉴로 활동기회를 풍부하게 할 것과 활동 전 충분한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것도 잊지말아야 한다고 그는 조언했다.안석상 부학장은 “코치는 지도자이며 동시에 감독이기도 한 존재”라며 “목표를 세우고 결정을 내리고 생산적인 에너지를 이끌어내는 것이 바로 코치의 역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백복현 명예기자

2021-04-29 16:36 백복현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어르신들, 백신 안심하고 맞도록 접종센터 운영 만전"

어르신 백신접종에 열성을 보이고있는 박준희 관악구청장박준희(사진) 관악구청장은 지역 재난안전대책 본부장으로서 백신접종 안정성에 대한 일부 불신여론을 의식, 선제적으로 신뢰도와 접종 참여도를 높이기위해 지난 16일 관악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 접종을 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 15일 코로나19 접종일부터 예방접종센터 현장에서 백신접종을 위해 방문한 어르신들에게 예진표 작성방법과 백신접종 절차 및 접종 후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특히 관악구 21개 동사무소별로 시차적으로 버스를 대절해 동사무소 팀장과 직원들이 버스에 동승 안내하게 하고 교통편의를 제공해주고 있어 어르신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박 구청장은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센터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구민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백신 접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 구청장은 관내 113개 경로당을 순회 방문해 어르신들께 큰 절을 올리고 직접 대화도 하고 건의사항과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열성을 보여줬다. 어르신들이 예방접종에 적극 협조하는 것은 구청장에 대한 신뢰가 높기 때문이다.그는 경로당의 냉장고가 낡아 기능이 떨어지면 신제품으로 교체해주고, 경로당 시설 개보수 공사에 대한 요구도 적극 수용했다. 어르신들 건강관리를 위해 식탁 의자를 구입해주고, 안마의자를 구입해 주는 등으로 어르신들의 칭송을 받아왔다.관악구는 고려시대 명장 강감찬 장군 출생지이기도 한 낙성대로 3길에 소재한 ‘관악구민 종합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 접종센터에서 만 75세 이상 어르신과 데이케어센터 입소자를 포함해 약 3만2800여명을 대상으로 백신 무료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전태권 명예기자

2021-04-29 16:35 전태권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광진구, 어르신 낙상사고 예방 가정용 안전용품 지원

서울 광진구가 저소득 어르신을 대상으로 가정용 안전용품을 지원한다.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르신들이 가정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실내·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원 용품을 늘려 마련됐다.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어르신으로, 이달 말까지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지원물품은 미끄럼 방지매트와 실내·외 안전손잡이, 화장실용 안전손잡이 등이다.실내·외 안전손잡이는 미끄러운 화장실, 건물 계단 등에 설치돼 어르신들이 손잡이를 잡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 화장실용 안전손잡이는 변기 양 옆에 설치돼 어르신들이 쉽게 일어나고 앉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구는 노령으로 인한 시력 저하와 손·발톱이 두꺼워지는 현상으로 손·발톱 관리가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돋보기 손톱깎이’ 1700개를 지원한다.구는 이달까지 수요 조사를 완료한 후 어르신의 가정 환경에 맞추어 순차적으로 안전용품을 설치할 예정이다. 김선갑 구청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이 가정에서 더 편하게 지내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1-04-29 16:32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강동구, '어르신일자리 상담카페' 3호점 오픈

요즘은 은퇴 후에도 건강을 유지하며 자신의 장점을 살려 일하고자 하는 어르신들이늘고 있다.강동구는 어르신일자리 전용 상담창구 강동시니어클럽 상담카페 ‘또 봄’ 3호점을 지난 22일 고덕로 399, 고덕센트럴푸르지오 1층에 열었다.카페 ‘또 봄’은 어르신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차를 마시며 구에서 추진하는 일자리 사업 및 자신에게 알맞은 일자리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이곳에서는 커피와 음료, 핫도그 등 간단한 간식과 시니어 공방에서 만든 도마, 지갑도 판매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현재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구는 3호점 개소에 이어 어르신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고자 상담카페를 연내 3곳에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4호점은 ‘강동50플러스센터’(천호2동) 내에 설치되며, 5호점은 새롭게 신축되는 ‘십자성어르신사랑방’(천호1동)에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6호점은 앞으로 다가오는 액티브시니어 세대를 체계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조성하고 있는 ‘액티브시니어 일자리 나눔터’(천호2동)내에 설치된다.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강동시니어클럽 상담카페 ‘또 봄’은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는 것을 ‘또 다시 봄이 왔다’ 라는 의미를 담아 야심차게 개발한 브랜드”라며 “4~6호점 추가 확충 추진뿐만 아니라 내실있는 운영을 통해 어르신일자리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융희 명예기자

2021-04-29 16:31 김융희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21세기는 세로토닌 삶의 시대"

지난 15일 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가 온라인 건강 강의에서 “ 21세기는 세로토닌의 시대”라고 강조하고 있다.지난 15일 오후 경기 산본도서관은 이시형 박사(87·정신과 전문의)를 초청해 온라인으로 건강법을 강의했다. 사회자는 “이 박사는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 원장이자 ‘힐리언스선마을’ 촌장이다. 뇌과학과 정신의학을 활용한 성공 메시지를 전파했다. ‘화병(Hwa-byung)’을 세계적 정신의학 용어로 만든 정신의학계의 권위자”라고 소개했다.이 박사는 강의를 통해 “우리 국민이 감정조절을 못 하고 있다. 거칠어진 감정이 방화, 폭력, 묻지 마 식까지 갈수록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유는 극단 이기주의와 무한 경쟁의 삶 속에서 채워지지 못한 욕심, 분노의 성품 때문이다. 세로토닌이 결핍되면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공격성, 강박증, 우울증과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20세기가 엔도르핀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세로토닌 시대입니다. 세로토닌 삶이란 공격성과 중독성을 조절해 평상심을 유지하고 주의 집중과 기억력 향상, 의욕적이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고 활성화하려면 리듬 운동인 걷기, 호흡, 씹기를 잘하고 햇빛과 사랑, 군집 본능을 충족해야 합니다. 발은 걸을수록 뇌를 자극해서 신경전달물질이 활성화됩니다. 우리 몸의 사령관 뇌는 부위에 따라 기능이 다릅니다. 뇌 앞부분에 있는 전두엽은 생각을 긍정으로 바꾸고 감정 기능과 문제 해결, 판단, 미래 예측까지 총괄하는 최고 사령부입니다. 전두엽이 없다면 식물인간처럼 희로애락의 감정이 없습니다. 전두엽이 긍정적이면 세로토닌 상태가 활성화되고, 감동하면 세로토닌이 분비됩니다. 세로토닌이 결핍되면 미움, 공격, 폭력, 걷잡을 수 없는 중독 상태로 빠져들어 우울증과 극단의 선택, 자살로 갈 수도 있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참가자들의 삶과 건강에 관련된 다양한 질문에 그는 “화병은 할 말을 못 하고 가슴에 묻어둔 우리나라의 고유 질병입니다. 미국처럼 표현 문화가 되어야 합니다. 표현문화는 상대방에게 기분 나쁘지 않게 말해야 하며, 공격적인 발언을 해서는 안 됩니다. 소식과 식이섬유가 좋지만, 실천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합니다”라고 답변했다.임병량 명예기자

2021-04-29 16:30 임병량 명예기자

'아폴로 11호' 우주비행사 마이클 콜린스 별세…향년 90세

1969년 7월에 촬영된 미 항공우주국(NASA) 유인물 속 마이클 콜린스의 모습. (AFP=연합)인류 최초로 달에 방문했던 아폴로 11호 사령선의 조종사 마이클 콜린스가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28일(현지시각) AFP통신 등 외신은 콜린스의 사망 소식을 전했으며, 이날 콜린스의 가족들은 SNS를 통해 “사랑하는 아버지이자 할아버지인 콜린스가 암 투병 끝에 오늘 숨졌다. 마지막 날을 평화롭게 보냈다”고 밝혔다.콜린스는 1969년 7월 닐 암스트롱과 함께 아폴로 11호에 탑승한 우주 비행사다. 사령선 조종사였던 그는 선장 닐 암스트롱과 착륙선 조종사 버즈 올드린이 달 표면에 첫발을 내디딜 때 달 궤도를 돌며 임무를 지원했다. 콜린스는 착륙선과 도킹한 후 지구로 귀환해야 했기 때문에 동료 암스트롱과 올드린처럼 달 표면을 밟진 못했다.2012년 닐 암스트롱이 사망하고, 콜린스까지 세상을 떠나면서 생존한 아폴로 11호 탑승자는 올드린만 남았다.콜린스의 사망 소식에 올드린은 “친애하는 마이클, 당신이 어디에 있었든, 어디에 있든 당신은 우리를 새로운 높이와 미래로 인도할 것”이라며 “우리는 당신이 그리울 것이다. 편히 쉬길 바란다”고 추모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4-29 14:16 김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