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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속 20대 7급 공무원 숨진 채 발견…극단적 선택 추정

(사진=연합)서울시 소속 20대 7급 공무원의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되는 사망 사건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9일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서울시 소속 공무원 A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A씨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근무해 온 20대 주무관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사망 원인에 대해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하면서도 현재까지 발견된 유서는 없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일단 관련자들 진술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앞서 세계일보는 A씨가 다소 이른 나이에 공무원시험에 합격해 직장 내 괴롭힘으로 힘들어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측은 “직장 내 괴롭힘은 없었다”며 적극 부인했다.해당 보도에 일부 누리꾼들은 “얼마 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만 20세에 7급 공무원시험에 합격했다고 소개했던 사람과 동일인물이 아니냐”고 추측을 내놓았지만, A씨가 방송에 출연한 공무원인지는 아직까지 확인된 바 없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2-09 10:24 김세희 기자

[비바100] 양이원영 의원 "에너지 전환 아직 걸음마 단계…국가 나서야"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누구나 소규모 발전소를 설치해서 전력을 판매하고 나눌 수 있는 ‘에너지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사진=이철준 기자)우리나라를 포함해 120여개 국가가 2050 탄소 중립을 목표로 삼으면서, 석탄·원자력 중심의 전력 구조를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변화시키는 에너지전환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국회에서도 그린뉴딜기본법과 에너지전환지원법을 비롯해 각종 법안과 정책이 올라와 있다. 그 선두에는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있다.양이원영 의원은 한국의 에너지전환은 이제 걸음마 단계라고 말했다. 양 의원은 최근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진 브릿지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노후화된 발전소와 여전히 건설 중인 석탄화력발전소, 향후 10년 내에 줄줄이 폐쇄가 예정된 원전이 10기가 넘는다”라며 “재생에너지 비중은 아직 10%도 안 되는 현실에서 에너지전환은 이제 시작이다”라고 역설했다.양 의원은 누구나 소규모 발전소를 설치해서 전력을 판매하고 나눌 수 있는 ‘에너지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단지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확충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력시장을 민간에 개방해 경쟁을 활성화하는 데에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그는 “앞으로 우리가 어디에 투자하고 법·제도를 바꾸느냐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기후 위기를 막으면서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끌어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21대 국회 2년 차다. 올 한해 의정 목표가 무엇인가.“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저와 김성환 의원을 두고 ‘지구수비대’라고 지칭하신다.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되고 안전성의 문제가 불거질 수 있는 석탄발전소와 핵폐기물, 방사능의 원인이 되는 원전을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 바꾸는 에너지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첫 번째 의정 목표다. 에너지전환은 우리 사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고,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줄 수 있다. 경제 구조 전체를 탄소 중립 중심으로 바꿀 기회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최근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으로 있으면서 생긴 목표다. 그동안 한국사회의 빠른 경제 성장의 뒷면에는 환경과 노동의 희생이 있었다. 특히 노동에서는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 이주노동자들 문제가, 환경에서는 야생동식물과 4대강 문제 등이 있다. 보호종으로 보호되어야 할 동물들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들을 알게 되면서 야생 생물의 대변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는 팩트체크를 해야겠다는 것이다. 근래 여러 일을 보면 정치권이 가짜뉴스의 온상이 되어버린 것 같다. 가령 원전 주변 삼중수소 논란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닌 통계 수치들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이런 것을 바로잡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에너지전환지원법을 대표발의했다. 법안의 중점 내용과 진행 상황은 어떤가.“에너지전환지원법은 원자력과 석탄화력발전의 감축, 재생에너지 확대를 지원하는 법이다. 정부 정책으로 인한 발전사업 변경으로 경제적 피해를 입은 이들을 지원하는 것이다. 발전사업자와 전환 대상 산업, 관련 노동자, 지역주민, 산학연구기관, 대학 등을 대상으로 한다. 석탄·원전과 같은 과거의 기술이 사라지고 신재생에너지 등 새로운 기술로 바뀌면서, 발전소와 산업 역시 새롭게 전환되어야 한다. 이 전환 과정을 좀 더 촉진시키는 법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에서 2050 탄소중립을 이야기하는데 석탄발전소가 여전히 세워지고 있고 가동 중이다. 이러한 석탄발전소 건설이나 운영을 사업자가 중도에 포기할 경우 보상해주는 법이다. 또한 석탄화력이든 원전이든 폐쇄를 하면 노동자들의 일자리 전환, 재취업 문제가 발생한다. 지역 주민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발전소 등에 부과하는 지역자원시설세를 거두지 못하는 지방자치단체에도 손해가 발생한다. 이런 것을 지원할 수 있도록 기금을 조성하는 근거법이기도 하다. 에너지전환위원회와 보상심의위원회가 구성되면 대상 발전소를 신청받거나 선정하고, 보상을 투명하게 진행할 것이다. 법안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상정된 상태다. 법안심사소위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당 차원에서 이 법안을 그린뉴딜 관련 중점 법안으로 채택했다.”-일자리 문제는 어떻나. 태양광의 경우 오히려 기존의 화력발전소보다 일자리가 감소한다는 통계도 나온다.“기본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훨씬 거대하고, 필요한 설비도 더 많다. 태양광의 경우 발전 설비를 건설할 때 발생하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반면, 운영 일자리는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 하지만 풍력의 경우는 전혀 다르다. 세계 최대 풍력발전 국가인 덴마크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해상풍력단지 1GW당 1만명이 넘는 일자리를 창출한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비공식적으로 재생에너지가 전체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를 갓 넘는 수준이다. 그런데 이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일자리만 해도 약 7만명으로 집계된다. 원전은 26%의 발전량을 차지하지만, 관련 일자리는 절반 수준에 그친다. 재생에너지가 비중이 더 낮은데도 일자리는 더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전력 시장을 개방하는 것 역시 에너지 신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필수적 관문이다. OECD 회원국은 대부분 전력 시장에 경쟁체제를 도입해 발전 부문을 민간에 개방했다. 우리나라의 한국전력과 같은 공기업이 독점하는 것이 아닌 일반인들도 전력 시장에 참여해 전기를 자유롭게 거래하는 것이다. 전력 시장의 주체들이 늘어날수록 새로운 서비스와 산업, 다양한 요금방식이 생긴다. 일반 가정집에서 전기를 아껴서 이를 전력시장에 되파는 ‘네가와트’ 제도도 활발해질 것이다.”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독일의 에너지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철준 기자)-에너지 정책의 롤모델로 삼는 국가가 있나.“독일이다. 독일 역시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기 전에는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원전과 석탄발전이 80%를 차지했다. 독일의 에너지전환법이 통과된 2002년 당시 석탄발전이 50%, 원전 30%, 신재생에너지는 8.8%였다. 제조업 비중이 크고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라는 점에서 우리나라와 여러모로 비슷한 부분이 많다. 그러던 독일이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에 집중 투자를 하면서 현재는 재생에너지 비율이 절반을 넘는다. 독일은 자원이 별로 없어 외국에서 에너지 수입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자국 내의 바람과 햇빛을 이용해 국산에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독일은 에너지 전환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했다. 독일과 함께 대표적인 에너지 전환 국가로 꼽히는 영국이 시장 기능에 맡긴 것과는 상반되는 사례다. 물론 독일 역시 시장 자본주의를 전제로 하지만 국가가 주도해서 협상테이블을 만들고 사회적 논의를 촉진시켰다.”-전기요금 인상 우려라든지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둘러싼 행정소송 급증 등 여전히 문제가 산적해 있다.“재생에너지 단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 오히려 계통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프라는 국가가 나서서 디지털뉴딜과 연계시켜 확충해야 한다. 유럽 국가들이 재생에너지 비중을 빠르게 늘릴 수 있었던 이유는 인프라 구축을 국가 기반사업으로 삼고 추진했기 때문이다. 다만 독일의 경우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방식으로 전기소비자에게 전가해 이를 충당했다. 우리나라는 아직 논의가 더 필요하다.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단적으로 현재 국내에 가동 중인 원전은 24기, 석탄화력발전소는 60기다. 전국에 세워진 원전·석탄발전을 전부 합쳐도 100기가 안 된다. 그런데 풍력발전소는 벌써 5만개가 넘었다. 앞으로는 주변 경관 어디를 보더라도 태양광, 풍력발전소가 보이게 될 것이다. 이를 일부 사람들은 탐탁치 않게 여길 수 있다. 그것이 재산권이든 자연경관으로 인한 것이든 갈등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기업과 환경단체, 지역주민들 간 생기는 갈등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제도를 마련하는 것은 중요하다. 독일은 풍력발전소가 자그마치 250만개에 달한다.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독일이라고 해서 갈등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독일은 재생에너지를 둘러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별도의 기구를 마련했다. 재생에너지 관련 갈등 전문기구인 KNE(환경보전과 에너지전환 역량센터)를 두고 각종 이해관계자 간의 갈등을 완화하고, 전문교육을 이수한 갈등 중재 분야의 전문가도 양성한다. 또 태양광, 풍력발전소가 산림 파괴 등 생태계와 자연환경을 훼손한다고 하지만 그와 반대되는 사례들도 많다. 발전소 공사 과정에서는 어쩔 수 없이 일부 환경이 파괴되지만, 그 이후에는 발전소 인근에 사람의 출입이 일절 금지되기 때문에 오히려 생태계와 서식지가 복원된다. 생태자연등급이 1등급으로 올라가는 사례도 나타났다. 바다에서 역시 해상풍력발전이 인공어초 역할을 하면서 어획량도 늘고 오히려 주변 해양생태계가 풍부해진다는 보고가 나온다.”-올해 에너지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를 꼽는다면.“첫 번째는 김성환 의원이 발의한 재생에너지 직접 구매를 위한 전기사업법 개정안이다. 이는 그동안 한국전력이 독점했던 전력 거래를 이제 민간기업도 가능하도록 하는 법안이다. 한전을 거치지 않고도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와 전기 소비자가 1대 1로 직접 전력을 거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가령 태양광을 생산하는 민간 발전 사업자가 이를 옆집 이웃에게 팔 수 있게 되는 식이다. 다음으로는 에너지전환지원법을 통해 현재 건설 중인 석탄발전소를 중단시키는 것이다. 또한 지난해까지 1GW를 넘지 못했던 풍력발전을 올해에는 1GW 착공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목표다.”윤인경 기자 ikfree12@viva100.com

2021-02-09 07:20 윤인경 기자

"설연휴, 대중교통 운행연장 없다"…코로나19 방역 강화

(사진=연합)서울시가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대중교통 운행을 연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8일 서울시에 따르면 그동안 명절 연휴 때 교통 편의를 위해 막차 시간을 연장하고, 성묘객을 위해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버스를 증회 운행하는 등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해왔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하기로 했다. 올해 설 연휴에는 종전과 같은 대책을 시행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평소 휴일 수준으로 운영한다.또 이동 수요가 많은 버스 터미널은 하루 3회 이상 방역하고, 승무원 등을 대상으로 감염 예방 및 응급상황에 대한 조치 요령을 사전에 교육할 예정이다. 터미널에는 발열감지기와 자체 격리소를 설치해 감염 의심자가 발생하면 즉시 격리 조치하기로 했다.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명절 이동 자제를 위해 대중교통 막차 시간 연장 및 시립묘지 경유 노선 버스 증회 운행을 모두 미실시하고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대중교통 이용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적극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정부는 오는 14일까지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기간 동안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도 유지된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2-08 11:16 김세희 기자

[비바100] 주문 받고, 체온 재고, 대신 쇼핑하고… 삶 속에 스며든 로봇

페퍼 파롤 카운터 (사진=페퍼 파롤 영상 캡쳐)“저희 카페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주문과 선결제 후 자리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페퍼)“땅콩 버터 바나나 캬라멜 와플하고 커피 한잔요.”(손님)“당신과 어울리는 건강하고 스윗트한 메뉴를 선택하셨네요.”(페퍼)일본 도쿄 시부야의 ‘페퍼 파롤’ 카페 카운터에서 손님에게 주문을 받고 있는 로봇 ‘페퍼(Pepper)’ 의 모습이다. 페퍼는 손님과 눈동자를 마주치며 손을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어깨까지 들썩거린다. 게다가 손님 기분을 파악한 듯 재치스러운 멘트를 던지면서 겸손하게 대응한다.페퍼 파롤은 ‘로봇’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진 100년째 되는 지난 12월,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일본 번화가에 오픈 한 미래형 로봇 카페이다. 이 카페는 ‘로봇과 직원이 함께 일하는 곳’이라는 콘셉트로 오픈과 동시에 주목을 받고 있다. 페퍼 파롤에선 로봇이 손님 응대와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청소 등 세 종류로 나눠 일을 하고 있다.페퍼 파롤에서 일하는 로봇들(사진=페퍼 파롤)우선 카페에 들어서면 카운터에 10여대의 로봇 페퍼가 손님을 맞이한다. 카운터에서 페퍼는 손님의 인원수를 파악하고 주문 안내와 계산을 도와준다. 손님이 메뉴를 고민하고 있으면 추천도 해주는데, 표정을 읽고 “고민이 많아 보이네요”,“정열적인 당신과 어울리는 메뉴예요” 등의 멘트를 써가며 재치있게 주문을 받을 줄도 안다. 인간의 감정을 인식하는 로봇이기 때문이다. 페퍼는 신장 120㎝의 서비스 로봇으로, 내장된 카메라로 손님의 표정, 나이, 성별, 감정을 읽고 대응하며 상황에 맞는 대사를 선택한다. 손님 입장에선 기분이 좋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되는 셈이다. 페퍼와 합석이 가능한 테이블도 마련돼 있다. 테이블에 앉으면 페퍼가 이름을 말하며 자기소개를 시작하고, 손님의 나이 등을 물으며 대화를 이끌어 나간다. 또 자신이 갖고 있는 운세, 숨은 글자 찾기 등의 게임을 자랑하는 등 재미를 더해 젊은 층은 물론 중장년층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엔터테이먼트는 60cm 가량의 작은 인형 로봇 ‘나오(Nao)’ 담당이다. 15분마다 팔의 각도로 시간을 알려주고 1시간 간격으로 다양한 나라의 춤을 선보인다. 특히 생일을 맞은 손님에게는 특별한 춤도 선사한다. 이곳 카페는 바닥 청소를 로봇에게 맡기고 있다. AI 로봇 ‘위즈(Whiz)’가 카페 문을 닫은 심야시간에 자율 주행을 하며 바닥 청소를 실시하는 식이다. 소프트뱅크 그룹 측은 “향후 로봇의 종류를 더 늘려나갈 예정”이라면서 “페파 파롤은 사람과 로봇이 함께 공존하는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세계 유일한 공간이다”라고 소개했다.◇ 코로나19가 단번에 성장시킨 로봇 시장에뮤(사진=히타치제작소)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상 생활에서의 로봇 역할이 더 커지고 있다. 비대면 수요가 늘면서 돌봄은 물론 주방 서빙이나 안내, 청소, 방역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용 로봇 시장 성장이 가속화 되고 있다. 특히 초고령화 사회, 일손부족이 심각한 일본에선 서비스용 로봇의 활약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일본에선 서비스 로봇을 시범적으로 도입시킨 곳이 많다. 코트라 일본 무역관에 따르면 의료현장에서 체온 측정, 코로나19 의심 증상에 대한 문진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의료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일본에선 히타치제작소의 ‘에뮤(EMIEW)’,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의 ‘페퍼’ 등 내방객과 간단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로봇을 속속 도입했다.도쿄의 아리아케 병원은 현관에 ‘에뮤’를 설치하고 열 감지 카메라를 사용해 체온을 체크한 뒤, 2주 이내에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었는지 등을 체크하는 등 의료진을 보조하도록 했다. 에뮤는 신장 90㎝의 자율주행형 커뮤니케이션 로봇이다. 자율주행으로 이동하며, 다국어 음성 대화 기능 및 배터리 자동충전이 가능하다. 오피스 빌딩이나 병원 및 복지시설을 중심으로 낮에는 안내업무, 밤에는 경비업무 역할을 하며 인력 부족 기업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지난해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의료 종사자의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의료현장에서 의료진의 부담을 경감하는 서비스 로봇 역할을 해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히타치제작소는 에뮤를 통해 얻은 데이터와 개선 과제를 바탕으로 의료 현장에서의 활용사례를 늘려 가겠다는 방침이다.소프트뱅크 로보틱스의 페퍼 역시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도쿄 하치오지에 위치한 경증 환자들을 위한 요양시설에 페퍼를 시범적으로 도입해 입주 접객업무 및 입주자의 식사 제공과 다양한 업무 보조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또한 일본 정부는 지난해 9월 페퍼의 공로를 인정해 ‘코로나 대책 서포터즈’로 위촉하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주문 결제 기능이 있어 레스토랑 등 최근 다수의 프랜차이즈 기업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지난 2018년 2월 문을 연 시부야의 로봇만 활용하는 ‘이상한 카페’는 시범 사업에 그치지 않고 아직까지 영업 중이다. 이 카페에는 로봇을 관리하는 점원이 한명 뿐인데, 2년 반이 지난 지금 흑자를 달성하며 운영 중이다. 커피 제조부터 주문 결제까지 모두 로봇이 하고 있다. 로봇만을 활용해 장기간 운영해 성공한 일본 최초 비즈니스 모델인 것이다. HIS는 로봇이 점원으로 있는 ‘이상한 호텔’도 운영하고 있다.‘이상한 시리즈’ 를 개발한 HIS의 회장 사와다 히데오는 닛케이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이제 로봇의 사회적 구현의 새로운 단계에 있다”며 “코로나19가 이상한 시리즈를 단번에 성장시켰다”고 말했다.◇ 인간 움직임을 재현하다아바타 뉴미 (사진=아바타인)비대면 생활이 일상화 되면서 일본서 인간의 움직임을 실시간 재현하는 ‘아바타 로봇’의 개발과 도입이 빨라지고 있다. ANA가 설립한 벤처 회사 아바타인은 원격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아바타 로봇 ‘뉴미(newme)’를 개발했다. 컴퓨터의 키보드 조작을 통해 로봇을 자유자재로 움직이게 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아바타인은 후타고타카가와에 위치한 츠타야 서점을 통해 자택에서 책을 쇼핑하는 시범 운영을 시도하기도 했다. 책이 위치한 곳에 가서 표지부터 내용까지 실제로 서점에서 책을 고르는 것과 비슷한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재현했다.아바타 로봇만 쇼핑할 수 있는 매장도 한 달 동안 시범 운영하기도 했다. 점원과 아바타 로봇이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쇼핑 하는 방식이다. 쉽게 말해 인터넷쇼핑과 실제 매장에서의 쇼핑 융합인 셈이다. 한 달 동안 시범 운영되면서 고객과 점원의 커뮤니케이션이 깊어져 구매율도 평소대비 상승하는 등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아바타 로봇은 주로 경비업무, 안내, 화장실 청소 등 사람의 판단이 필요한 업무 분야에서 주로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비스 로봇 비중, 산업용 보다 커져일본의 국립연구개발법인 신에너지 산업기술 종합 개발기구인 NEDO에 따르면 일본의 로봇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1조 6000억엔(10조 6000억원)에서 2020년 약 2조 9000억엔 규모로 성장했다. 최근 일본의 제조업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투자 증가로 2035년 로봇시장 규모는 약 9조 7000억엔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김대권 코트라 일본 도쿄 무역관은 “기존에는 산업용 로봇이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최근 서비스 로봇의 비중이 늘면서 오는 2025년에는 산업용 로봇보다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산업용 로봇은 공장에서의 작업 공정을 자동화 하는 로봇이며, 비산업용 로봇은 사람이 하는 작업을 도와주는 일명 서비스 로봇을 말한다. 현재 가장 급격한 성장세가 돋보이는 분야는 자율주행 자동차, 무인운반로봇 등으로 올해 물류 및 운송 분야에서 활약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어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돌봄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일본에서는 이동 보조 로봇과 용변 처리 로봇, 시설 청소 로봇의 매출이 급성장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엇보다 일 할 사람이 부족해 폐업이 늘고 있는 일본서는 로봇이 일손을 채워줄 고마운 역할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의 한 로봇 개발자는 “일본에선 로봇과 협력해 일하는 것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는 시기가 오고 있다”며 “현재는 큰 도시에서 주로 볼 수 있지만 앞으론 지방 중소기업에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최근 한국도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도입으로 대형마트, 편의점, 요식업 등에서 무인 혹은 로봇 점포 운영을 시도하는 분위기다. 코트라 일본 무역관은 “이상한 카페 등 일본 시장에서 성공한 서비스 로봇 모델을 분석해 벤치마킹하면 국내에서도 시장가치를 창출 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1-02-08 07:00 채현주 기자

[카드뉴스] 설날은 왜 두 번?…'신정'·'구정' 어떤 차이가 있을까?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삼국사기에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아주 오래된 풍습인 설날은 현재 ‘신정’과 ‘구정’ 두 가지로 구분되어 있는데요, ‘신정’은 양력 새해 첫날을, ‘구정’은 음력 새해 첫날을 각각 의미 합니다.전통적으로 우리 민족은 음력설을 지내왔지만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총독부는 우리나라에 ‘신정’을 도입했습니다.당시 지배층이던 일본은 “조선인들의 설날은 그들이 한민족이라는 일체감과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도록 한다”고 생각했습니다.이에 일본 정부는 우리민족의 고유 명절을 낡은 옛것으로 치부하며 자신들이 지내는 양력 1월 1일을 새해로 맞이하라고 강요했습니다.그래서 우리는 양력설은 새로울 신(新)을 써서 ‘신정’, 음력설은 옛 구(舊)를 써서 ‘구정’이라고 말하게 됐다고 짐작하기도 합니다.1945년 해방 직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초기 당시에는 신정만 연휴로 지내고 구정은 공휴일이 아니었습니다.하지만 구정을 지내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이 존재하고, 신정이 일본식 명절이라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자1989년 우리 정부는 구정 연휴를 사흘로 늘리고 신정은 이틀로, 1999년엔 신정 연휴를 지금과 같은 하루로 줄였습니다.신정과 구정이 일본식 표현이라는 논란에도 2018년 국립국어원은 ‘신정’과 ‘구정’은 일본어 투 표현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려워 순화대상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예전부터 1월을 ‘정월’이라고 표기하였는데 여기에 각각 ‘새로운’과 ‘이전의’ 정도의 의미를 가진 ‘신(新)’과 ‘구(舊)’를 붙였다고 본 것입니다.국립국어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을 피하고 싶다면 ‘양력설’, ‘음력설’ 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것을 제안했습니다.어렵게 되찾은 우리의 전통 설날. 이번 음력설은 그 의미를 되새기며 뜻깊은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사진=게티이미지, 연합, 국가기록원기획·디자인: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2-04 16:40 김세희 기자

[액티브 시니어] "띵동! 신선한 야채 배달왔습니다"

용산구청 공무원이 푸드마켓 재가 서비스 이용자에게 식료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산구)서울 용산구 푸드뱅크마켓센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출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재가(배달)서비스를 확대하고 나섰다.용산구는 오는 3월까지 시범 운영 기간 중에 거리가 멀어 센터 이용이 어려운 한남, 서빙고, 보광동 주민 중 푸드마켓 이용자가 센터에 유선으로 요청하면 센터에서 관할 동주민센터 또는 신청인 집(거동불편자 한정)으로 물품을 보내준다. 이용횟수는 1인당 월 1회다.구는 시범운영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보완, 오는 4월부터 구 전역으로 배달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구 관계자는 “기존에는 거동불편자에 한해 배송 서비스를 운영해 왔지만 올해부터 푸드마켓 이용자 전원에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시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제도를 계속해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푸드뱅크마켓센터는 ‘식품 등 기부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역 내 결식아동, 홀몸어르신 등 저소득 주민에게 식생활 물품을 지원하는 사회복지 시설이다.구 센터는 지하1층, 지하3층, 195㎡ 면적에 창고(지하1층), 매장(지상1·3층), 사무실(지상2층) 등을 갖췄다. 사단법인 용산구의정회가 위탁 운영하며 직원은 3명이다.지원대상은 무료급식소, 사회복지시설 등 53곳(푸드뱅크)과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긴급지원대상자 등 755명(푸드마켓)이며 이 중 개인 이용자는 월 1회씩 마켓을 방문, 원하는 품목을 최대 4개씩 가져갈 수 있다. 이용 기간은 선정일로부터 2년이다. 오는 7월 신규 대상자 300명을 모집한다. 정기 이용 대상자 외 가정폭력, 이혼 등으로 인한 가정해체 세대, 가장(주소득자)의 사망·실직·상해·질병 등으로 인한 위기가정 등 긴급지원 대상자도 수시로 모집하고 있다. 이용기간은 신청일로부터 6개월이다.한편 구는 올해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식품 나눔의 날’을 운영, CGV와 함께하는 영화관람 ‘객석나눔’, 자선음악회 등으로 시설 운영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푸드뱅크마켓센터 운영에도 어려움이 있었다”며 “올해는 재가서비스를 확대해 주민들이 시설을 더 편리하고 가깝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1-02-04 14:56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설날의 유래와 세시 풍속

정운일 명예기자설이 눈앞에 다가왔다. 코로나19 탓에 예전보다는 못하지만 다음주에는 고향을 찾기 위해 민족대이동이 시작될 것이다. 설은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가족과 만나 정담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다. 일제는 전통문화 말살정책으로 떡방앗간을 폐쇄하고 설날에 설빔을 예쁘게 입고 나온 어린이들에게 먹칠을 하기도 했다. 인간으로서 행할 수 없는 파렴치한 만행을 저지른 것이다.설날이라고 부르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1985년 ‘민속의날’로 지정되어 하루 공휴일이 되었지만, 24절기 모두 ‘민속의날’이라 이름이 적절하지 않았다. 그래서 1989년 음력 1월 1일부터 설날이라고 정했다. 작곡가이며 아동문학가인 윤극영 선생의 동요 ‘까치 까치 설날은…’으로 시작되는 ‘설날’에서 유래되어 설 전후 3일간 법정공휴일이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아직도 설날을 일제강점기 때 부르던 ‘구정’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시정되어야 마땅하다.설날의 세시풍속은 매우 다양하다. 차례를 지낸 후 차례상에 올린 떡국과 명절음식을 음복하고 어른께 세배하고 덕담도 나눈다. 또한 이웃 및 친인척을 찾아 세배하는 일도 중요한 풍습이다. 요즈음은 이웃어른을 찾아 세배하는 풍습을 찾아 볼 수 없지만, 필자가 어릴 때 만해도 동네에는 세배행렬이 줄을 이었다. 이웃 어른께 세배를 하지 않으면 버릇없는 놈이라고 많은 꾸중을 들었던 시절이다.조상의 무덤을 찾아서 성묘도 한다. 새해를 맞아 조상의 묘에 인사하는 것이다. 아침 차례는 해가 뜨기 전에 일찍 지낸다. 먼 곳에 성묘를 가기위해서다. 지금은 차를 이용하지만 당시에는 걸어서 가야만 했다. 조선왕조에서도 명당자리를 찾아 궁궐에서 100리 안에 묘를 쓰도록 한 것도 성묘를 가기위한 것이라고 한다.그믐날 자정이 지나면 복조리 장수들이 복조리를 메고 골목을 다니며 복조리 사라고 외쳤다. 가정에서는 1년에 필요한 복조리를 사서 집안에 걸어두면 복이 들어온다고 믿어 복조리 장수를 기다렸다. 당시 복조리는 밥을 지을 때 쌀에서 돌을 고르는 유일한 주방도구였다. 요즈음도 복조리를 걸어두는 가정을 볼 수 있다. 설날은 세시 민속놀이가 시작되는 날로 남자는 연날리기, 여자는 널뛰기, 가족끼리는 윷놀이를 하며 즐겁게 보냈다.‘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말이 있다. 조선 고종황제는 세계의 조류에 맞추어 1895년에 태양력(양력)을 도입하여 양력 설과 음력 설을 인정했지만 모든 국민은 조상 대대로 이어온 음력 설을 쇠었다. 일제 강점기에는 태양을 일본 천왕의 상징으로 여겨 양력 설을 쇠도록 강요했다. 그러나 국민들은 설날이 가까워오면 떡방앗간에서 가래떡을 만들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렸다고 한다. 일제는 전통문화 말살정책으로 떡방앗간을 폐쇄하고 온갖 방법을 동원, 설을 못쇠도록 억압했지만 결국 명절 풍속까지 말살하지는 못했다.정운일 명예기자

2021-02-04 14:55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갈 곳 없는 노인들 건강제품 체험장으로… 코로나 경고등

노인건강상품 무료체험실을 찾은 어르신들이 판매사 관계자의 상품설명을 듣고 있다.지난달 28일 오전 10시 경기도 군포시 중심상가 한 빌딩 5층 무료체험실에는 7080 세대 노인 30여명이 건강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코로나19 대응으로 발열 체크, 이름과 전화번호는 기록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았다. 일정 시간이 되면 대기자들과 자리바꿈이 이뤄진다.영업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강사는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은 어르신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의자엔 엉덩이가 따뜻하도록 온열 장치가 부착돼 앉아있기에 부담이 없다. 안내장에는 개인용 전위발생기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 일색으로 판매가 목적이다. 강의가 끝나면 처음 나온 사람은 설탕을 선물로 받고, 참석자는 생필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이날 무료체험장을 찾은 70대 어르신은 “요즘 갈 데 없는 노인들이 이곳에 오면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고, 건강 이야기도 들으니 일거양득입니다. 2000원만 있으면 매일 새로운 생필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가 있어요. 아는 사람 데려오면 상품권도 줍니다.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습니다”라고 말했다.요즘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정부 당국은 긴장 상태로 수도권 2.5단계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사람을 모집해 노인대상 영업에 열을 올리는 집단이 있으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모든 집합 활동이 축소되거나 취소됐지만, 여기는 마치 딴 세상 같다. 말도 안 된 가격에 현혹된 어르신들은 줄을 서서 물품 사느라고 거리두기가 순식간에 무너졌다.“당국은 이런 위험지대를 무시하고 허가를 해주지 않았을 것입니다. 허가받을 때는 모든 것을 준수하겠다고 했지만, 사람들이 늘어나니 거리두기를 지킬 수 없는 상황이지요. 당국의 철저한 단속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인데, 큰일이지요. 노인들은 강의 내용보다 끝날 때 설탕과 만두 한 팩 타가는 것에만 관심이 있습니다”라고 70대 참석자가 말했다.임병량 명예기자

2021-02-04 14:54 임병량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성동구 마을공동체 주민공모사업 설명회

성동구는 최근 마을공동체 주민공모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사진제공=성동구)서울 성동구는 최근 ‘주민이 주도하는 공동체사업을 통해 주민의 역량을 강화하고 이웃 간의 소통을 증진하여 따뜻하고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고자 성동구가 함께합니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올해 마을공동체 주민 공모사업 설명회를 지난달 31일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면서 화상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성동구 마을자치 지원센터 김만순 대표의 자세한 설명과 박용운 센터장의 설명으로 1시간 10분간 공모사업에 대해 설명했다.공동체 활동으로 우리 동네의 문제점을 찾고 해결을 위한 공익적 활동과 주민이 참여하여 지속적인 공동체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채로운 활동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하였다.주민 스스로 안전하고 살맛나는 동네를 만들기 위한 지역사회 돌봄 문화 확산을 통해 동네 아이들이 폭넓고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게 돕는 일, 1인 가구 독거어르신 등 소외된 이웃들과 일방적인 지원이나 단순 물품 나눔이 아닌 소통하며 함께 할 수 있도록 상호 교류를 통해 참여가 가능하게 하는 일, 쓰레기 분리배출, 노인들의 디지털 소외 등을 소개하였다. 김충수 명예기자

2021-02-04 14:52 김충수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중랑구 일자리사업 "오늘도 실버카페 출근도장 찍어요"

류경기 중랑구청장(가운데)이 일자리사업 발대식에 참가해 사업 참여자들과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서울 중랑구가 어르신 일자리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류경기 중랑구청장과 어르신 일자리 사업의 하나인 실버카페 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코로나19 감염예방 교육 등 안전교육도 함께 실시했다.중랑구는 지난해 12월 ‘2021년 어르신 일자리 사업 참여자 1946명을 모집했다. 선발된 참여자는 2월부터 올해 말까지 실버카페, 청소관리관, 노-노케어, 경로당 중식도우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다.이번 사업을 통해 저소득 어르신의 소득 공백을 예방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중랑구의 대표적인 어르신 일자리사업인 실버카페는 1호점 ‘옹기종기’, 2호점 ‘나무그늘아래’, 3호점 ‘장미정원’까지 총 3곳으로 어르신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용객들은 맛있는 커피를 부담없는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 구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일자리사업에 선발된 어르신들께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통해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김병헌 명예기자

2021-02-04 14:51 김병헌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5월 관악구 대학경로당 오픈… 데이케어센터 설치

오는 5월 완공될 예정인 관악구 대학경로당 조감도.서울시 관악구가 데이케어 센터를 포함한 구립 대학경로당 신축 사업을 5월까지 완료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노인복지시설 등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대학동 지역에 구립 경로당을 신축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와 여가생활을 지원하고, 데이케어 센터를 통한 양질의 노인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8월 공사에 착공했다.노후한 기존의 대학경로당을 대신해 관악구 대학12길 16 부지를 매입해 대지 255㎡, 연면적 499㎡, 지상 4층 규모로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신축되는 건물 1·2층은 경로당으로, 3·4층은 데이케어 센터 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부지매입비를 포함해 29억 원이 투입됐다.경로당 3·4층에 설치되는 주야간 보호시설 ‘구립 신림 데이케어 센터’는 노인성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의 신체·인지기능을 향상하고 건강관리를 책임지게 된다. 이용정원은 21명이며, 심신이 허약하거나 장애가 있는 65세 이상의 어르신 중 주야간 동안 보호가 필요한 장기요양급여 수급자(1∼5등급)를 대상으로 한다.또한 치매 전담실을 운영해 치매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다양한 관리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구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경로당 활성화를 목표로 경로당 시설개방 환경을 조성해 주민 이용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주민 수요조사를 통해 현재까지 주민 이용 공간 9개소를 조성했으며, 2022년까지 총 12개소를 조성·개방해 어르신만의 이용시설이 아닌 3세대가 함께하는 경로당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다.최명복 명예기자

2021-02-04 14:50 최명복 명예기자

"코로나19 아니고 독감" 베네수엘라 母 거짓말에 4살 쌍둥이 등 일가족 사망

베네수엘라 타치라의 한 묘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EPA=연합뉴스 자료사진)베네수엘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 여성이 감염 사실을 숨겼다가 일가족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3일(현지 시각) 현지 매체 라나시온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타치라주에 살던 베로니카 가르시아(36)는 지난해 12월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르시아는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모두 양성이 나와 자가격리를 시작했지만 함께 사는 가족에겐 “심한 독감”이라고 거짓말하고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숨겼다.열흘 후 남편이 방역 규정을 어기고 20여 명이 모인 가족 모임에 참석하자 가르시아는 비로소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털어놨다.이에 남편과 자녀들은 코로나19 신속 검사를 받았고, 당시 결과는 음성이 나왔지만 사실 가족들에게도 이미 감염이 시작된 후였다. 가르시아의 상태가 악화되자 가족들은 2차로 PCR 검사를 받았고, 이번엔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결국 가르시아는 지난달 18일, 남편은 이튿날인 19일 차례로 병원에서 숨졌으며, 처음에 무증상이었던 딸 니콜도 이후 발열과 두통, 호흡곤란으로 입원했다가 부모 곁으로 갔고, 4살 쌍둥이마저 폐렴이 나타나 지난달 27일 함께 숨지고 말았다.가족 모두가 세상을 떠나게 된 비극은 가르시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40여일 만이었다.한편, 현지 매체는 “부부가 숨지기 전후로 아이들을 돌봤던 친척들도 현재 격리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2-04 11:14 김세희 기자

[비바100] '비대면 경제' 시대… 중화학 기업도 '언택트 마케팅' 강화

(사진출처=게티이미지)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경제’의 확산은 비단 소비재에 그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대면 마케팅이 일반적이었던 중화학 B2B(기업간 거래) 업계도 비대면 영업·마케팅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거래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제품과 서비스 구매를 돕는 것은 물론, 주문·배송·정산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특히 구매한 제품의 가동 현황, 주요 부품 교환주기, 수리 이력까지 운영을 위한 상세한 도움까지 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보쉬 전동공구, 전문가용 뉴스레터 서비스보쉬가 제공하는 전문가용 전동공구 뉴스레터. (사진제공=보쉬)보쉬 전동공구는 최근 전문가용 전동공구 뉴스레터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를 통해 전문가는 보쉬 전문가용 전동공구의 혁신 신제품과 각종 이벤트, 유용한 서비스 등 최신 정보를 빠르게 접할 수 있다.여기에 추가로 홍보·마케팅을 위한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하는 경우, 종사하는 전문 직종에 따라 공구 컬렉션의 최적화 조언과 가까운 판매처 찾기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며, 이벤트 행사 초대 및 공구 테스터 참여 제안 등도 받을 수 있다. 보쉬 전동공구 사업부 관계자는 “전문가와의 소통 접점을 넓히고,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뉴스레터 서비스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보쉬만의 혁신 신제품과 이벤트, 맞춤형 정보 등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HMM, 모바일 브로슈어 3개국어로 발간HMM의 모바일 브로슈어. (사진제공=HMM)HMM도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하면서 제한된 대면 영업 활동을 보완하고 효과적인 비즈니스 홍보를 위해 모바일 브로슈어를 제작했다. HMM 모바일 브로슈어는 글로벌 네트워크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비전과 주요 사업 부문, 지속가능경영 등의 내용을 담았다. 특히 글로벌 화주를 위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3개 국어로 제작됐으며, 모바일·PC·태블릿 등 각종 기기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현지 대면 영업 활동을 위해 3개 국어로 된 인쇄본도 일부 제작해 배포됐다.아울러 HMM에 대한 신규 정보를 비롯해 동영상·사진 등 실시간 업데이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QR코드를 통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원스톱 스마트폰 앱 출시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장비 운영관리 스마트폰 앱인 ‘마이 DI’를 출시했다. 해당 앱은 건설장비의 구매에서부터 운영, 그리고 폐차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고객이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앱이다. 건설장비 고객이 장비를 최적으로 운영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한다.특히, 자체 개발한 IoT 솔루션 ‘두산커넥트’와 연동해 건설장비의 위치 정보와 가동 현황, 주요 부품 교환주기, 수리 이력 등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 장비 운용 및 관리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고객들은 마이 DI 앱을 통해 판매 중인 장비와 부품의 제원 및 가격, 구매 조건 등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고, 상담 및 수리 예약도 가능하다. 휴대폰 위치기반 데이터를 활용해 장비 소재지 인근의 딜러 및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발 빠른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장비 사용 및 관리 요령과 같은 필수 정보를 사용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영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SK가스, 프로판 유통 AI 플랫폼 론칭SK가스는 프로판 충전 사업자들의 운영 효율화와 비용 절감, 최종 소비자 편의성 및 안전성 제고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프로판 유통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 ‘위고’를 제공하고 있다.이 플랫폼은 저장탱크에 설치된 원격재고 발신기를 통한 원격 재고 확인, AI에 기반한 사용량 예측 및 충전 계획 수립, 배차 엔진을 통한 배송 경로 최적화, 배송 중 주변 수요처의 잔량 정보 확인 후 다른 수요처에 미리 충전할 수 있는 스마트 수송 시스템 등 수송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아울러 충전 차량에 장착된 디지털 유량계를 통해 충전량, 충전 시간 등의 데이터 자동 업로드, 충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월별 판매실적 정리에서부터 고지서 발행까지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정산 기능을 탑재해 주문, 배송, 정산의 프로세스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어 충전 사업자들과 배송 기사들의 업무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또 저장 설비의 안전관리와 관련된 의무사항들을 적시에 이행할 수 있도록 안전검사 일정, 결과 등록, 현황 보고 등의 기능을 탑재하고, 배송 기사를 통한 일상점검 체크 기능도 장착해 고객의 안전을 확보했다.특히 때때로 예측하지 못한 상황으로 인한 안전 재고 부족을 대비해 SK가스의 전국 수송 커버리지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긴급 수송 대응 시스템’은 근처에 운행 중인 충전 차량을 이용한 긴급 충전도 가능하다.◇ 삼표, 전화·모바일 주문 통합 ‘스마트오더’삼표그룹의 통합 주문 플랫폼 스마트오더. (사진제공=삼표그룹)삼표그룹도 지난해 말부터 고객 주문 편의를 높이기 위해 그간 흩어져 있던 전화·모바일 주문 프로세스를 통합한 ‘삼표 스마트오더’를 도입했다. 삼표 스마트오더는 언제 어디서나 휴대전화만 있으면 손쉽게 제품을 주문할 수 있는 웹·모바일 주문 플랫폼이다. 특히 주문 실적에 따른 랭킹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에 따른 보상을 제공하는 ‘게이미피케이션’ 요소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부터 도입된 고객지원팀을 통해 스마트오더를 주문부터 상담, 클레임 대응 등 고객과의 쌍방향 소통 채널로 사용한다는 전략으로, 스마트오더를 통해 접수된 고객 클레임은 통합 마케팅 회의에 공유, 개선책을 모색한다. 한발 더 나아가 고객의 불편 사항을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삼표그룹은 스마트오더를 고객들이 오프라인·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를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바일을 아우르는 ‘옴니채널 서비스’를 강화한다.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

2021-02-04 07:10 전혜인 기자

[비바100] 포스트 코로나 ‘건강 트렌드’ 대세… '프로틴 푸드' 시장 급성장

(사진출처=게티이미지)코로나19의 여파로 홈트레이닝(홈트) 인구가 늘어나면서 주요 에너지원이자 근육 형성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 섭취를 위해 프로틴 푸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는 2017년 110억 달러 규모에서 오는 2025년 278억 달러(약 3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다이어트보다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2019년 500~600억 원 수준이던 프로틴 푸드 시장규모는 지난해 2배 늘어난 1000억 원대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국내 식품업체들도 기존 식품 형태에 영양 성분을 강화하거나 요플레, 베이글 등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프로틴 푸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매일유업 성인건강식 셀렉스, 박세리 광고 촬영 (사진=매일유업)2018년 성인영양식 셀렉스를 출시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매일유업은 중·장년층은 물론 운동과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아진 2030 소비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프로틴 푸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분말 형태인 ‘매일 코어 프로틴’을 비롯해 액상 파우치 형태의 음료인 ‘매일 마시는 프로틴’과 영양간식 형태인 ‘매일 밀크 프로틴바’, 식사 대용 다이어트 쉐이크 ‘슬림25’ 등으로 제품을 차별화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우유에서 축출한 피부보호용 조성물을 담은 이너뷰티 ‘셀렉스 밀크세라마이드’를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제품 라인업 확대와 함께 지난해부터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매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9년 250억원, 2020년 500억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하며 실적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매일유업 셀렉스 관계자는 “보통 성인들은 지방함량이 높은 고기 단백질이나 식물성 단백질 만으로 불규칙하게 단백질을 섭취하는 경향이 있는데, 동물성과 식물성 단백질을 골고루 배합한 단백질 영양식을 꾸준히 드시는 게 좋다”며 “매일 마시는 프로틴은 등산이나 골프 등 운동이나 나들이 갈 때 혹은 바쁜 아침에 간편하게 영양을 보충하기 좋으며, 부모님의 건강 간식이나 아이들을 위한 영양간식으로도 추천한다”고 밝혔다.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의 설문조사 결과 성인 10명 중 8명은 홈트레이닝을 해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롯데마트)농심켈로그는 건강과 운동에 관심이 많은 2030 소비자를 겨냥해 상황과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는 프로틴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출시된 단백질바 제품군 중 최초로 그래놀라를 활용한 ‘프로틴 그래놀라바’ 2종을 출시했다. 프로틴 그래놀라바는 계란 두 개 분량의 단백질(10g)이 들어 있는 ‘고소한맛’, 식이섬유뿐 아니라 단백질(6g)도 함께 담은 ‘상큼한 사과맛’ 2종으로 출시돼 원하는 영양을 맛있고 간편하게 채울 수 있다.앞서 농심켈로그는 2019년부터 시리얼, 바, 쉐이크 제품을 차례로 소개하며 프로틴 푸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는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와 협업 캠페인을 펼치는 등 ‘홈트족’을 비롯한 여러 계층의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전년 대비 약 41% 매출이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농심켈로그 백수진 마케팅팀 과장은 “건강한 프로틴에 열광하는 글로벌 식품 트렌드에 따라 국내 프로틴 시장은 각양각색의 프로틴 제품을 선보이며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농심켈로그는 115년이 넘는 글로벌 켈로그의 노하우를 담아 차별화된 프로틴 라인업을 통해 국내 프로틴 시장을 견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대상웰라이프도 최근 당은 낮추고 맛있고 건강하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마이밀 마시는 뉴프로틴 바나나’를, 일동후디스도 액상 파우치 타입의 ‘하이뮨 마시는 프로틴 밸런스’를 출시해 바쁜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빙그레 요플레 프로틴프로틴 푸드는 요거트 등 식품과 제빵 분야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6년 연속 국내 판매 1위 ‘풀무원다논 그릭’은 최근 비대면 트렌드 확산으로 온라인 및 근린상권 판매가 늘어나며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우유(100g 기준)대비 2배의 단백질을 담고 있으며, 그리스 크레타섬 유래 그릭 정통 유산균을 사용해 그릭요거트 특유의 풍미와 풍부한 식감으로 섭취 시 높은 만족감을 선사한다.일동후디스의 ‘후디스 그릭’은 청을 짜내는 방식이 아닌 국내 최초 그리스 전통 홈메이드 농축방식으로 단백질과 칼슘 함량을 늘렸으며, 빙그레도 국내 최초로 단백질 성분 8% 이상의 고함량 요거트 ‘요플레 프로틴’을 선보이며 단백질 시장에 뛰어들었다.또한 오리온은 영양 설계 콘셉트의 ‘닥터유’를 기능성 원료를 넣은 ‘기능성 표시 식품 브랜드’로 재정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닥터유 단백질바와 드링크 단백질 등의 신규 라인업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기존 뉴트리션바, 음료 외에 젤리, 초콜릿 등 제형 다변화에도 집중하고 있다.던킨도 최근 자신을 몸을 가꾸는 소비자를 겨냥한 ‘던킨-짐(D-GYM)’ 캠페인을 전개하며 프로틴 초코 파우더와 커피를 갈아 만든 커피와 베이글 등 에너지가 필요할 때 맛있게 섭취가 가능한 단백질 제품 총 3종을 판매하고 있다.이밖에 빽다방도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단백질을 챙길 수 있는 쉐이크 음료 ‘프로틴쉐이크’ 2종을 선보였다.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19 장기화로 건강 중시 트렌드 확산과 단백질 섭취 필요성 증가에 따라 다양한 단백질 식품이 출시되고 있다”며 “단백질 식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존 프로틴 바나 파우더 등을 넘어 요거트나 스낵 등 다양한 형태의 단백질 식품이 많은 이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어 앞으로 시장에 진출하는 업체도 늘고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2021-02-03 07:20 양길모 기자

조두순, 복지급여 매달 120만원 수령…"세금 아까워" 국민청원

조두순 (연합)(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아동 성범죄로 복역 후 지난해 12월 출소한 조두순(68)이 매월 120만원 가량의 복지급여를 수령하게 된 가운데, 국민들의 불만이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표출됐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시작된 ‘조두순에게 기초생활수급 지원금 주지마세요’ 청원글에는 2월 2일 기준 6만 6천여 명이 동의했다.해당 청원의 작성자는 자신을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라고 소개하면서 “같은 국민인게 창피할정도로 파렴치하고 괴물같은 인간에게 월 120만원씩 국세를 투입해야한다고 하니.... 이렇게 허무하고 세금낸게 아깝다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제가 이상한걸까요? 다른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대한민국의 법이 이상한걸까요?”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기초생활수급이든 노령연금이든 모든간에 경제적생활이 가능할때 차곡차곡 수입에서 공제해 각종세금을 낸사람이 노후를위해 쌓은 사람만 혜택이 가야된다고 생각한다. 12년동안 세금한푼 안내고 교도소에서 세금만 쓰고나온 괴물같은 인간에게 이제 죽을때까지 생활비까지 챙겨줘야하는 법이라니”라고 분통을 터트렸다.앞서 조두순은 출소 닷새 뒤인 지난해 12월 17일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하는 본인의 기초연금과 동시에 배우자와 함께 기초생활보장급여 지급을 신청한 바 있다. 지난 2일 경기 안산시 등에 따르면 조두순 부부는 지난달 말 국민기초생활보장 맞춤형 복지제도 수혜자 심사를 통과해 기초연금 30만원, 2인 기준의 생계급여 62만여원과 주거급여 26만여원 등 매월 총 120만원 가량의 복지급여를 받게 됐다.시 관계자는 “기초연금이나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 대한 생계급여 등은 관련 법 기준에 따라 지급되는 것”이라며 조두순 부부에 대해 복지급여 지급 대상에서 배제할 사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2-02 15:51 김세희 기자

택시에 마약 두고 내린 남녀, 경찰에 체포…마약검사 '양성'

(사진=연합)실수로 택시에 마약을 두고 내린 남녀가 경찰에 체포됐다.2일 경기 평택경찰서 관계자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성 A(49)씨와 여성 B(3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31일 이들은 오전 3시 10분쯤 서울 강남구에서 택시를 타고 인근으로 이동 후 가방을 두고 내렸다. 이후 실수를 알아차리고 다급해진 이들은 택시 기사를 수소문해 전화를 걸어 사례를 하겠으니 돌려달라고 말하는 등 무리한 재촉을 계속했고, 이를 수상히 여긴 택시기사가 가까운 지구대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유실물 확인을 위해 가방 안을 살피는 과정에서 필로폰 2g, 헤로인 1g, 주사기 등을 발견하고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이들의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1일 서울의 한 모텔에서 A씨 등을 체포했으며, 모텔에서는 마약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 1개가 발견됐다. 이후 마약 간이검사 결과 A씨와 B씨 모두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가방에 담긴 마약에 대해 “인터넷에서 구매했으며 투약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이들의 여죄 및 마약 공급책 등 상선에 대해 계속해 수사할 방침”이라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2-02 14:56 김세희 기자

[비바100] 서울대 오세정 총장 "韓 인재강국 도약, 교육 개혁으로 시스템 바꿔야"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대한민국의 교육은 미래인재를 키우고 있는가’를 주제로 강연한 뒤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줄세우기 평가를 벗어나 대학들이 인재를 뽑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다양성과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이철준 기자)초연결·초지능·초융합 등을 대표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인재 양성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 경제가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교육의 역할이 중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첨단 산업을 이끌 미래 교육의 방향은 기존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은 “미래 사회를 이끌 인재는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비판적 사고와 융합적이며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인간개발연구원 제2032회 HDI포럼 경영자연구회에서 ‘대한민국의 교육은 미래 인재를 키우고 있는가’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오 총장은 “중·고등학교 교육에서 획일화된 줄 세우기식 평가보다는, 여러 잣대로 대학들이 인재를 뽑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다양성과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제시했다.한국의 인재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현재의 교육 시스템이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한 오 총장에게 미래 사회에 대한 전망과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방향에 대해 물었다.-곧 닥쳐올 미래 사회의 모습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우리나라의 교육은 경제 성장에 있어 큰 역할을 했고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다. 반면 ‘지금 교육은 미리 성장을 위해 얼마나 기여하고 있나’라는 부분에서 회의적으로 보는 시선도 나온다. 저출산으로 인구 감소를 걱정하고 있는데, 주요 원인 중 하나가 경쟁적 교육 제도라는 지적이 있다. 2016년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대전이 있었다. 바둑은 경우의 수가 많아서 컴퓨터가 인간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 봤다. 하지만 결과는 인공지능(AI)이 압도했다.2016년 다보스 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했다. 1차 산업혁명은 수력 및 증기기관 등으로 산업화 시대를 열었다. 2차 산업혁명은 전기가 들어와서 생산 능력을 키웠다. 3차는 정보기술(IT)이 접목됐다. 4차는 AI, 빅데이터, 모바일, 클라우딩 등이 모여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 기술 혁신의 변화가 있고, 지식은 과거 100년 동안 축적된 양이 하루 만에 발생할 정도로 많아졌다. 현재 세계 10대 기업은 20년 전과 비교해 당시 없었던 회사들이 등장했고, 당시 있었던 회사가 사라지기도 했다. 지식기반 사회인 4차 산업혁명은, 지식이 중요해지고 고숙련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다. 이에 앞으로는 ‘20대 80’이 아닌 ‘1대 99’의 사회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사회가 달라지면 일자리가 어떻게 될 것이냐는 전망에, 현재 직업의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일하는 시간이 줄겠지만, 직업의 종류가 줄어들 것이냐는 의문의 여지도 있다. 이 가운데 현재 초등학교 입학자의 65%는 지금 존재하지 않은 직종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교육 패러다임이 달라져야 한다. 다보스 포럼 창시자인 클라우스 슈밥은 ‘4차 산업혁명은 자본과 재능 있는 사람이 유리할 것이고, 중산층이 붕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HDI포럼 경영자연구회에서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대한민국의 교육은 미래인재를 키우고 있는가’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철준 기자)-오 총장이 생각하는 미래 인재상은 무엇인가.“미래 인재 핵심 역량(7C)으로 △비판적 사고와 문제 해결력 △창의성과 혁신 △협동·팀워크·리더십 △문화를 넘나드는 이해 △소통·정보·미디어 독해력 △컴퓨터·ICT 독해력 △진로 개발과 자립 등을 꼽을 수 있다. 지식기반 사회는 변화의 속도가 엄청나게 빠른 만큼,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과 기초 소양이 필요하다. 과학을 이해해야 하며, 적극적으로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과거 패턴으로 가는 게 아닌, 변화를 리드하는 적극성이 요구된다. 애플에서 사용한 기술은 기존에 모두 있었던 기술이었다. 사람의 필요성과 접목해 성공한 것이다. 과거 컴퓨터로 명령어를 입력했다면 지금은 손가락으로 찍는다. 이미 기술이 있었는데 휴대전화에 적용하지 못한 것이다. 기술이 없었던 것이 아니다. 어떻게 융합하느냐가 성공한 것이다. 자기 분야만 아닌 다른 지식도 접하고, 인문사회 교양만이 아니라 예술적 감성을 길러야 한다. 애플의 성공 요인 중 폰트에 대한 의견도 나온다. 애플은 독특한 개념, 삼성은 성능이 좋다는 느낌이 있다. 엔지니어 등은 인문사회 감수성과 예술적 감성도 갖추어야 한다. 리더를 키우는 대학은 이러한 부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이를 위해 서울대는 어떤 교육 개혁을 추진하고 있나.“지금 교육은 입시교육으로, 틀리지 않는 교육을 한다. 알려진 지식을, 정립하는 것으로 잘 소화하고 빨리하는 교육을 한다. 미래 사회는 생각을 해야 한다. 창의적 인재를 키우고 비판적 사고를 하고 소통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융합적 사고를 해도 혼자 할 수는 없다.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서 일을 하면 소통 공감을 해야 한다. 예전에는 과학자가 혼자 실험을 했다면, 지금은 아니다. 노벨상을 수상한 논문을 보면 혼자 쓴 논문은 거의 없다. 아인슈타인은 혼자 논문을 썼지만, 현재 중요 논문은 저자가 10명이 넘기도 한다. 거대 과학은 100명 이상인 경우도 있다. 내가 좋다고 하는 게 아니라, 다른 이들을 설득해야 한다. 다른 사람과의 소통이 필요하다. 서울대에서는 10여년 전부터 노력을 해왔고, 그중 하나가 ‘학생 자율교육’이다. 전공을 설계하는 것이다. 한 예로 예술경영이 있다. 미술관을 경영하고, 문화관을 경영하는 것은 예술과 경영을 알아야 한다. 학생이 예술대 전공과 경영대 전공을 합쳐 예술경영 전공을 하겠다고 하면 교수위원회에서 결정, 자기 전공으로 학위를 취득하게 되는 것이다. 강의에서 문제를 발굴하고 이것을 나중에 자기가 전공을 설계하는 등 생각할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 융합주제강좌를 열면 인문, 사회, 과학 교수 등이 강의에 나선다. 그러나 분야별로 보는 관점이 다르다. 교수가 통합적으로 가르치는 것으로 학교가 융합적으로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 기본 생각은 남이 만들어진 지식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들 수 있도록 고민하는 것이다.”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미래교육에 대한 방향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인터뷰는 마스크를 한 상태로 진행했고, 동의를 얻어 잠시 마스크를 벗은 상태로 사진촬영을 했다. (사진=이철준 기자)-우리 대학의 위기와 극복 방안은.“대학은 위기가 보이는데도 천천히 가고 있다. 빨리 가기 어려운 시스템이다. 국내에 안주하며 글로벌 경쟁에 밀리고 있다. 한국은 학령인구 감소 때문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1997년 미래학자인 피처 드러커는 30년 후에는 대학과 캠퍼스가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값싼 인터넷강의가 등장하고, 집에서 편하게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온라인 공개 강좌(MOOC)가 생겼고, 인터넷강의로 참여하는 미네르바스쿨이 등장했다. 지금 미국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등은 석사 학위 가운데 절반의 수업은 온라인강의를 인정해주고 있다. 대학의 진정한 가치는 배우는 것보다, 대학에서 만난 사람과 더 큰 관계가 있다. 특정 분야에 학생들이 몰리는 경향이 있는데, 남이 안 하는 특성화를 해야 한다. 남이 한 것을 똑같이 하면 어려울 것이다.”-우리나라의 미래 교육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나.“과거 해외에서 보는 한국 교육은 칭찬 일색이었다. 1980년대 교육은 특성화, 전자공학 등이 있었고 사람의 미래 산업을 예측하면서 5~10년 전 제도를 만들어 인력을 키워 현재까지 왔다. 2000년대 들어선 외국에 의존하지 않고 대학이 톱클래스로 만들려는 노력을 했다. 국내 기업이 지금까지 성공한 이유는 외국에서 지식을 쌓은 박사가 첨단지식 동향을 알려줬기 때문이다. 기술을 전달해주면 이를 응용해서 만들 수 있었다. 과거 앞차의 후미등을 봤다면 이제는 전조등이 필요하다. ‘지식기반사회에 필요한 미래 인재를 키우는 일’을 교육의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 한다.결국,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대학에 변화를 줘서 창의적 생각을 평가하고 이를 기를 기회가 필요하다. 대학 역시 현재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우리나라 초·중등 교육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대학 입시다. 바람직한 대입전형제도를 고려할 때 교육목표, 실증적 자료에 근거한 과학적 논의, 현실적 가능성 등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입시 제도는 정권의 5년 임기를 뛰어넘는 7년 또는 9년 임기의 ‘미래한국교육위원회’에서 결정하고, 정치적 이유의 단기적 간섭을 제도적으로 차단할 필요가 있다. 대학은 각각의 건학 이념에 맞는 다양한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도록 정부가 보장하고, 스펙보다 가능성 및 잠재력 위주로 학생 선발에 나서는 대학의 투명한 입시제도도 요구된다.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걸맞은 창의적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 시스템의 전면적 개혁과 정비와 더불어 AI를 이용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교육을 도입해야 한다. 대입은 단일 잣대로 획일적 평가가 아닌 다양한 부문의 수준별 평가 제도를 적용하고, 틀리지 않는 훈련보다는 학생 개성에 맞는 창의력·사고력을 길러주는 방향이 있어야 할 것이다. 대학 교육도 지식주입식 교육이 아닌 개인의 창의성,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 방법을 도입하고 글로벌 온라인 강의에 대비, 학생의 평생학습 능력을 제고한 다학제적 소양을 함양하는 방향이 필요하다.”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2021-02-02 07:10 류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