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서 빙하 떨어져 댐 파손…홍수로 150여 명 실종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21-02-08 10:27 수정일 2021-02-08 10:28 발행일 2021-02-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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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산맥 난다데비산 인근 마을 풍경 (AP=연합뉴스)

인도 북부 히말라야산맥에서 빙하가 떨어져 주민 150여 명이 실종되거나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현지 시각)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도 히말라야 산맥의 해발 7817m 난다데비산 아래로 떨어진 빙하가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차몰리에 있는 수력발전소 댐을 강타했다. 이 사고로 댐이 파손돼 다우리강가(Dhauli Ganga) 강에 급류가 발생했다.

현재 매체는 목격자 인터뷰를 인용해 “굉음과 함께 빙하가 섞인 눈사태가 일어났고 경고할 새도 없이 빠른 속도로 홍수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인도 재난당국은 수력발전소 건설종사자, 인근 마을주민 등 100~150명이 실종됐으며 수천명이 대피했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발전소 인근에서 시신 3구가 수습됐으며, 당국은 군·경, 재난대응팀 등 200여 명을 파견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타라칸드주와 함께할 것이며 모든 사람이 안전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