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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삼시세끼 단조로운 식단 지칠 때… 입맛 살리는 이색 '홈분식'

(사진출처=게티이미지)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1년여의 시간이 지났다. 일상화된 거리두기와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외출을 꺼리고 집에서 배달음식과 간편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집에서 혼자 식사를 해결하다 보면 매번 비슷한 음식만 먹게 된다. 연말연시 각종 모임으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었던 시절이 그립기도 하다. 이럴 때는 간편식과 냉장고 속 몇 가지 재료를 더한 이색 메뉴로 단조로운 집콕 식단에 산뜻함을 더해보자.‘이번주말뭐먹지?’에서는 집에서 간편히 만들 수 있는 ‘홈분식’ 메뉴 3가지를 소개한다. 계란과 치즈를 활용한 도우에 핫도그와 김밥을 얹어 만든 ‘핫도그 김밥 반반 피자’, 독일식 소시지와 매콤한 커리소스의 조합 ‘커리부어스트’, ‘파채 튀김을 얹은 차돌떡볶이’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국물떡볶이에 찍어 먹는 ‘핫도그 김밥 반반 피자’★재료: 아워홈 굿도그 3개, 아워홈 추억의 국물떡볶이 1봉지, 김밥 1줄, 달걀 3개, 어묵 1개, 모짜렐라 치즈 한 줌★만드는 법① 먼저 반반 피자의 반을 차지하는 메인 재료 굿도그를 한 입 크기로 썰어준다.② 피자의 도우 부분이 될 달걀은 잘 풀어서 준비한다.③ 팬에 오일을 살짝만 돌려주고, 달걀물을 부어 큰 원형으로 익혀준다.④ 달걀의 바닥 부분이 익기 시작하면 준비한 메인 재료 굿도그와 김밥을 반반 나누어 잘 올려준다.⑤ 김밥 위에는 추가로 준비한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뿌려준다.⑥ 뚜껑을 덮어 모든 재료와 토핑 된 치즈까지 잘 녹아들 때까지 가열해준다.⑦ 국물떡볶이는 모든 재료들을 한데 넣고 표시된 조리시간만큼 끓여준다.⑧ 본인의 취향에 따라 어묵, 파 등을 더해 끓여주면 완성!·TIP 달걀에 토핑을 얹을 때 달걀물이 다 익기 전 올려야 토핑 재료가 달걀 도우와 착 달라붙는다.◇ 독일식 소시지요리 ‘커리부어스트’★재료: 아워홈 후레쉬 그릴부어스트 1팩, 냉동감자튀김 적당히, 식용유, 양파 ⅓개, 케찹 3큰술, 카레 가루 1큰술, 돈가스소스 1큰술, 머스터드 0.3큰술, 올리고당 1큰술, 물 100㎖, 월계수잎 1~2장★만드는 법① 그릴 소시지는 칼집을 촘촘히 내고 양파는 잘게 다져서 준비한다.② 케찹 3큰술, 카레 가루 1큰술, 돈가스소스 1큰술, 머스터드 0.3큰술, 올리고당 1큰술 소스 재료를 모두 넣고 잘 섞어준다.③ 팬에 식용유를 적당히 두르고 다진 양파를 넣어 투명해지도록 충분히 볶아준다.④ 이어서 섞어 둔 소스와 물 100㎖, 월계수잎 1~2개를 넣고 걸쭉한 농도가 생길 정도로 끓여준다.⑤ 중 불로 예열한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소시지를 올려 충분히 바삭하게 굽는다.⑥ 다음은 사이드로 곁들일 냉동감자튀김을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200도에서 20분쯤 노릇하게 굽는다.⑦ 접시에 구운 소시지와 감자튀김을 올리고 소시지 위에 소스를 충분히 올려주면 완성!◇ 재래김을 넣은 볶음밥은 센스! ‘파채 튀김을 얹은 차돌 떡볶이’★재료: 아워홈 차돌떡볶이, 아워홈, 들기름향가득 재래김 1팩, 파채 크게 한 줌, 튀김 가루 3큰술, 물 ⅔컵, 비엔나 소시지 8알, 조미김 1팩, 식용유, 판 어묵 2장★만드는 법① 고명으로 올릴 파채를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구고 물기를 털어낸다.② 물기를 털어낸 파채에 튀김가루 3큰술을 넣어 마른 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골고루 잘 섞어준다.③ 예열 된 식용유에 적당량의 파채를 넣고 노릇하게 튀겨준다.④ 완성된 파채 튀김은 기름이 빠지도록 잠시 두고 차돌떡볶이를 준비해준다.⑤ 떡은 흐르는 물에 헹궈주고 붙어 있는 떡은 분리해준다.⑥ 판 어묵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고, 비엔나 소시지에는 칼집을 넣어준다.⑦ 냄비에 물 ⅔컵을 부어주고 소스와 떡을 넣어 함께 끓여준다.⑧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어묵과 소시지를 넣어 5~6분간 충분히 끓여준다.⑨ 완성된 떡볶이 위에 만들어 놓은 파채 튀김을 올려준다.⑩ 떡볶이를 다 먹고 남은 국물에 남겨 놓은 파채와 밥, 재래김을 넣고 볶아주면 볶음밥까지 완성!도움말= 아워홈 커뮤니케이션팀김승권 기자 peace@viva100.com

2021-01-29 07:00 김승권 기자

[액티브 시니어] "칠순에 일… 동작구서 행복 찾았어요"

어르신행복주식회사에서 근무하는 어르신들이 공공기관 방역업무를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동작구)“이 나이에도 일할 수 있는 곳이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내 손으로 직접 용돈을 벌 수 있으니 자식들한테 손 안 벌려도 되고요. 밖에 나가 움직이니 건강에도 좋죠. 하루에 4~5시간씩 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서울 동작구에 사는 차민정씨(67)는 구가 설립한 어르신 일자리 전문기업인 ‘어르신행복주식회사’에 2019년 말 입사한 뒤 ‘제2의 인생’을 찾았다며 당당하게 말했다. 차씨는 평소 일자리를 구하고 싶어도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받아 주는 곳이 없어 자존감을 잃고 있었다. 우연히 동 주민센터에서 60~70대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접하고 이 회사의 문을 두드렸다.차씨는 지난해 구가 ‘착한 가게’로 선정한 미용실, 이발소, 세탁소 등을 정기적으로 방역했고, 최근에는 ‘김영삼도서관’ 청소를 도맡아 하고 있다.차씨는 “제 주변 또래들이 어르신행복주식회사에 서로 들어오고 싶어서 난리”라며 “더 많은 사람이 스스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더 많은 일자리를 마련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동작구가 ‘어르신을 위한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노년층의 은퇴 후 삶을 지원하는 정책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이 가운데 2015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구가 자본금 2억 9000만원을 전액 출자, 설립한 ‘어르신행복주식회사’는 어르신들 사이에서 ‘꿈의 직장’으로 불린다.이 회사는 은퇴한 61세 이상 동작구민 어르신들을 채용해 73세까지 고용을 보장한다. 지난해 12월 기준 163명이 근무한다.이들은 주로 구청, 주민센터 등 공공기관 건물을 청소하고 시간제로 아이들을 돌본다. 에코백·천연염색 손수건 같은 수공예품을 제작하기도 한다.이 회사는 연간 매출만 약 29억원에 이른다. 성동구, 금천구, 노원구 등 다른 서울 자치구들이 벤치마킹하는 등 좋은 평가를 얻었다. 박은하 ‘어르신행복주식회사’ 대표는 “어르신들이 언제 해고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없이 근무를 할 수 있다는 점과 은퇴한 이후에도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신다”면서 “어르신들을 더 많이 고용하기 위해 다양한 일자리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상대적으로 고통이 큰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어르신 일자리 확대 등 맞춤형 복지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1-01-28 15:00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탁트인 바다·맑은 공기… 힐링 한모금에 면역력이 쑥

코로나 블루를 피해 바다를 찾은 강태공들이 낚시줄을 드리우고 있다.코로나19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도시인들이 밀집, 밀접, 밀폐 지역을 피해서 갈 수 있는 곳은 주로 야외다. 야외는 바다와 산이다. 이곳에서는 맑은 공기를 마시고 새소리를 들으며 자연 속에서 걸을 수 있다. 운동은 걷는 것이 기본이다. 걷지 못하면 뒷방신세를 져야하며 노화와 질병이 쉽게 찾아온다. 지난 25일 찾은 강원도 삼척 해변가는 도시를 벗어나 자연과 함께 즐기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바다는 여름이 성수기라고 하지만, 코로나 시대가 장기화 하면서 겨울바다도 여름 못지 않게 백사장을 거니는 사람들로 북적댔다. 어린이들은 모래성 쌓기에 여념이 없고 연인들은 팔짱을 끼고 걷거나 앉아서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노인들은 소나무 군락지에 마련된 편안한 의자에 앉아 파도소리와 갈매기들의 놀이를 보면서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등대가 있는 방조제 주변에는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짝을 이뤄 간식을 먹으면서도 낚싯대 진동에 민감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한 일에 몰입할수록 힐링의 시간이 된다. 힐링은 면역력을 높일뿐만 아니라 자신의 건강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준다. 겨울 해는 짧다. 어둠이 밀려오자 백사장과 파도가 형형색색 변하기 시작했다. 빨강, 파랑색이 반복되면서 세상이 바뀌었다.“자연이 좋아서 나온 나들이객들도 해변을 물들이는 색깔이 빨강, 파랑으로 바뀔 때마다 환호성을 지릅니다. 사람들은 문명의 유혹에 쉽게 빠져버립니다. 자연의 가장 아름다움을 순간에 잊어버립니다”라고 70대 어르신은 말했다.기업은 자연환경을 과학문명의 힘으로 바꿔서 사람을 모으게 하는 마력이 있다. 어느 누구도 마력을 탓하지 않고 함께 즐긴다. 도시의 일상을 탈피해서 한적한 삼척 바다를 찾았지만, 옛날 밤하늘의 별빛보다는 화려한 네온사인과 불꽃놀이에 더 익숙해졌다. 바닷가에 세워진 유리막의 기둥이 형형색색으로 변하면서 맑은 공기를 가로막았다.삼척 쏠비치의 밤은 화려했다. 야간포차와 산토리니 광장이 제 모습을 드러냈다. 코로나가 영업시간을 억제했지만 포차는 여전히 밤 늦게까지 운영했다. 추억은 아무나 만드는게 아니다. 행복한 일상은 지금 나누고 사랑과 배려로 소통하는 일이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좋은 삶을 살아가는 것이 행복이고 성장이다.임병량 명예기자

2021-01-28 14:59 임병량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비울수록 채워지는 것

이무선 명예기자노년은 생각보다 멋지고 아름다운 인생길입니다. 삶의 여정 중에서 마음을 비우며 살아가기에 가장 좋은 나이기 때문입니다.욕심을 좀 더 멀리서 남의 것처럼 바라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담담한 마음으로 삶의 여백을 마음에 담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시기와 질투가 떠난 자리에 사랑과 너그러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남의 잘못은 보이지 않고 잘한 것만 보여서 좋습니다. 가지고 싶은 마음보다 주고 싶은 마음이 앞서서 좋습니다.미워하는 마음은 떠나고 축복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좋습니다. 원망은 사라지고 감사한 마음이 절로 생겨나서 기쁩니다.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않고 있는대로 먹고, 있는대로 입어도 마음에 거리낌이 없어서 좋습니다.시간에 쪼들리지 않고 산 너머 흘러가는 흰 구름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행복은 마음으로 만들고 천국은 내 가슴에 있다는 것을 아는 나이가 되어 좋습니다.빈 마음을 만들며 더 많은 정을 담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도 가슴 아파하지 않아 좋습니다. 빈 마음을 만들며 더 많은 정을 담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모든 것을 버리고도 가슴 아파하지 않아 좋습니다. 빈 마음을 여백으로 채우고 담담하게 살아 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주어진 오늘에 감사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삶은 참으로 고귀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아름답게 늙어가는 사람은 멋이 있고 존경스럽습니다.그러면 어떻게 사는 노인이 멋있고 행복한가. 멋과 행복에 긴 세월을 바쳐온 전영 교수는 “감사할 줄 아는 사람, 감사하다는 마음을 갖는 것이 행복과 멋의 제1조건이다”라며 통계까지 들어가면서 강조했습니다. 감사와 멋을 모르는 사람은 행복을 모른다는 뜻입니다. 감사와 멋을 단 독자의 개념이 아니고 ‘더불어 삶’의 고백입니다.많은 사람이 불행을 겪고 있어도 나는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더 큰 불행을 치르게 됩니다. 행복과 멋은 공동체 의식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이무선 명예기자

2021-01-28 14:58 이무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노인 일자리 만족도 76% 달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지난해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만족도 설문조사를 한 결과 참여자의 만족도가 76.7%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참여자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 면접조사로 진행됐다.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노인 10명 중 7명(71.2%)이 노인 일자리 사업의 중단을 경험했다. 중단기간은 평균 2.7개월로 나타났다. 일자리 중단 등을 겪었지만 노인 일자리사업 참여자의 만족도는 큰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의 76.9%(매우만족 29.7% 및 만족 47.2%)가 ‘만족했다‘고 답했다.평점으로는 5점 만점에 평균 4.1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사업 참여 전후 비교 문항에선 ‘일할 수 있고, 할 일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긍정 응답이 89.6%로 가장 높았다.이어 △스스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긍정 77.3%) △급여가 경제적 보탬이 됐다(긍정 76.8%) △친구·이웃·직장동료 관계가 좋아졌다(긍정 73.6%) 등이 뒤를 이었다.강익구 노인인력개발원 원장은 “코로나19 확산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노인 일자리사업 참여가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고, 참여자들의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등 큰 의미가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1-01-28 14:57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중랑구, '2021 희망온돌 겨울나기' 따끈따끈

중랑구가 지난해 11월 시작한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운동이 순항, 지난 12일 현재 목표액의 60%를 기부받았다.서울 중랑구가 겨울철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2021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이 이어져 목표액 달성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는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주민들이 성금을 모아 기부하는 이웃돕기 사업이다. 성금모금 기간은 지난해 11월 16일부터 올해 2월 15일까지 3개월 동안으로, 2개월이 지난 1월 12일 현재 중랑구는 목표액 16억4400만원의 60%인 9억8100만원의 성금과 물품을 전달받았다.용돈으로 마스크를 기부한 초등생, 김치 100박스를 전달한 익명의 기부천사, 송년회 비용으로 기부 릴레이에 나선 직능단체 등 각계 각층의 이웃사랑이 지역사회로 확산하고 있어 사랑의 온도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특히 2005년부터 김장김치를 지원해온 KTG복지재단은 1억7100여만원 상당의 김장김치 1990 박스를 후원해 면목종합사회복지관 등 11개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에 사용됐다.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도 각계각층의 손길이 이어져 따뜻한 중랑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되었다”며 “지역사회의 선행과 나눔실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김병헌 명예기자

2021-01-28 14:56 김병헌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꾸준한 걷기로 건강 저축하세요"

주말 오후 한강암사생태공원에 산책이나 운동을 하러 나온 시민들이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최근 주말 오후 집 근처 공원에 운동을 하러 나갔다. 영하의 날씨에도 ‘한강암사생태공원’에는 많은 노인들이 나와 있었다. 반려견과 함께 온 사람, 이웃과 함께 온 사람들이 모자와 마스크에 두툼한 옷차림으로 나와 걷기나 달리기를 하고 있었다. 천호동에 사는 이종천씨(75)는 “내일 눈이 온다는 예보가 있었어요. 눈이 오면 빙판이라 한강에 나올 수가 없어 내일 몫까지 더 걷고 있어요. 평소에는 한 시간 정도 걷는데 오늘은 두 시간 정도 걷고 있어요”라고 말했다.새해 인사할 때도 빠지지 않고 하는 말이 건강이다. 건강은 갖고 싶다고 해서 절로 가질 수 있는게 아니다. 그래서 노인들은 더 건강에 대해 집착한다.‘걸생(生) 누사(死)’ 즉, ‘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라는 조어(造語)가 있듯이 눕지 않기 위해서는 걸어야 한다. 걷기보다 더 좋은 운동은 없다. 오랜 기간 바른 자세로 걸으면 치매와 중풍을 예방해준다는 게 의사들의 조언이다. ‘530법칙’이라고 해서 주 5회, 하루 30분 이상 속보로 걸으면 모든 병의 90%가 예방된다고 주장하는 의사도 많다.건강보다 더 중요한 삶은 없다. 노인들은 몸이 힘들어도 걷기 운동을 생활화해야 한다. 고덕산에서 운동하던 허상수씨(72)는 “내일 눈 온다는 예보 때문에 오늘 미리 왔어요. 내일 건강을 미리 저축하려고 해요. 건강을 위해 매일 산에 올라옵니다”라고 말했다.정철균 명예기자

2021-01-28 14:53 정철균 명예기자

향기마케팅 기업 '센트온', CGV 전 상영관에 살균소독

센트온, 살균소독제 ‘호클러’로 CGV 영화관소독 CGV 영화관 직원이 센트온이 만든 살균소독제로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센트온 제공센트온이 자체 개발한 살균소독제로 CJ CGV 모든 상영관에서 방역활동을 벌인다.   향기 마케팅 전문기업인 센트온은 국내 멀티플렉스 업계 1위 CJ CGV와 함께 전국 CGV 모든 상영관에 살균소독제 ‘호클러’로 코로나19 클린 활동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센트온은 영화관을 찾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전국 100여개 CGV 직영 극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시험을 완료한 살균소독제인 ‘호클러’를 이용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상영관 내부와 좌석, 기구를 포함한 영화관 구석구석을 살균하고 표면을 닦아 청소함으로써 영화관 내부를 ‘코로나19 클린존’으로 운영할 예정이다.CGV는 ‘호클러’를 이용해 상영관 손잡이, 좌석 팔걸이 등 고객의 손이 닿는 곳곳을 상시 소독과 함께 로비 공간과 고객의 이동 동선에 있는 모든 물품을수시로 소독하고 있다.특히 공조 시스템 가동으로 상영관 내부도 주기적으로 환기하고 있다.유정연 센트온 대표는 “호클러는 활용범위가 매우 넓다.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등재된 식품첨가물로 과일,야채는 물론 싱크대, 행주, 식탁 등의 살균 소독제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센트온은 불스원 계열사로 20여년간 국내 대다수의 5성급이상 특급호텔에 향기마케팅을 서비스하고 있는 프리미엄 향기 마케팅 전문 기업이다.CGV에서 사용하고 있는 센트온 호클러는고려대학교 의료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시험을 완료한 살균소독제이다. 무알콜 제품으로 순하지만 강력한 살균 소독 효과가 있어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폐렴균 등 51종의 유해 세균에 대한 99.9% 살균력과 항 곰팡이, 항 바이러스 효과도 함께 인증받았다.강창동 기자 cdkang1988@viva100.com

2021-01-27 10:11 강창동 기자

[비바100] 인도 '소 숭배' 이면엔… 쇠고기 수출·우유 생산 1위국

인도에서는 소를 보호하고 숭배하는 것이 힌두교의 중심 교리일까? 힌두교 학자들에게 물어보면 힌두교도들은 소를 신으로 여기지도 숭배하지 않는다고 한다. 힌두교도들은 다만 채식주의자다. 소를 ‘보호하고 존경해야 하는 생명의 신성한 상징물’로 간주할 뿐이다. 극단적으로 종교의 이름을 빌어 소를 보호해야 한다는 정치적 행위는 오히려 힌두 사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한다. 대부분의 다른 주요 종교에서는 쇠고기를 먹는 것을 허용한다. 유독 힌두교가 쇠고기를 금기음식으로 여기는 것은 정권유지와 권력강화가 핵심이 원인이다. 건국 초기에 만들어진 인도 연방 헌법에서도 소의 도살 금지를 규정했고 대부분 주에서도 ‘소보호법’을 제정했다. 1966년부터 아물 버터를 광고하기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 모델인 아물 소녀(Amul Girl),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 진행되고 있는 광고 캠페인으로 등재되었다. 다양한 사회 이슈를 다루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진=Amul최근 경제 위기 등으로 국민들의 불만이 높아진 상황에서 인도 집권당은 선거가 다가오자 경제 안정을 위해 긴축 기조를 유지했다. 그것만으로는 정권을 지킬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자, 이제 소가 정권유지의 한 축의 역할을 하고 있다. 소 보호를 명분으로 힌두교도 중심의 자경단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힌두 민족주의 성향인 집권 BJP(인도국민당)은 힌두교도들에게 소 보호를 위한 일을 할 것을 독려하며, 소를 다루는 일에 종사하는 무슬림에 대한 폭력을 부추기를 주저하지 않고 있다. BJP에 의한 소 보호 강화 조치 이후 40억 달러 규모로 세계 최대인 인도 소 수출 산업은 15% 이상 줄었다. 인도 최대 주인 UP주는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들 중 하나다.BJP 소속 요기 아디티야나트 UP주총리는 소 도축장을 폐쇄시키고, 5만여개의 정육점의 문을 닫아버렸다. 이로 인해 UP주의 한 소도시에서 소산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2200여 명의 무슬림 중 3분의 1이 직업을 잃게 된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인도의 시바신과 그가 타고 다니는 난디(Nandi)라는 흰 암소. 난디는 힘과 권력, 정의, 도덕성을 상징한다.정치 평론가들은 소를 보호한다는 것은 무슬림을 탄압하기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결국 힌두교 우위를 내세워 지지자들을 결집하려는 시도라고 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소 가운데 버팔로는 힌두교에서 신성하게 여기는 대상이 아닌데, 버팔로를 운반하거나 거래하는 것조차 문제 삼는다. 특히 자경단들은 대부분이 이슬람교도인 버팔로 산업 종사자들에게 뇌물을 요구하면서 원하는 만큼 돈을 주지 않으면 폭력을 행사한다. 경찰들은 근거 없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그 정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경찰과 극단적인 힌두교인들이 버팔로와 트럭을 뺏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합법적으로 버팔로를 거래하는데도 이 같은 방해로 인해 지난해 버팔로 운송 비용은 무려 30%나 증가했다델리 대학교 역사학과 교수인 D.N.지하(Jha)는 그의 저서 ‘인도민족주의의 역사 만들기(부제: 성스러운 암소신화)’에서 암소 숭배는 19세기 이래로 인도 내 뜨거운 쟁점이었으며, 이는 바로 ‘힌두’ 정체성을 만들어 내려는 차원에서 인도국민당 정부가 역사교과서를 힌두의 색채로 다시 쓰도록 적극 지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초기 인도에서 널리 시행하던 소고기 육식 관습에 대한 내용을 모두 삭제하고 있다는 것이다.즉, 암소를 도살하고 암소고기를 먹는 관습이 힌두 공동체의 정체성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고대 인도의 종교문헌들에는 소고기 육식에 대한 사례가 매우 풍부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실례로 베다경전에 나오는 쇠고기 육식에 대한 문헌들을 소개한다. 리그베다의 한 구절에는 ‘사람들이 내게 열 다섯 하고도 스무 마리의 황소를 잡아 요리해 바쳤다’라고 나오며, 불의 신 아그니 역시 ‘황소와 불임 암소를 음식으로 삼은 자’로 묘사된다.인도 백색 혁명 초기에 농부들이 생산된 우유를 납품하고 있는 장면. 사진=Amul‘불가촉천민’이라고 불리는 달리트(Dalit) 같은 낮은 계급의 사람들은 소고기와 버팔로 고기를 먹었다. 하지만 오늘날 인도의 여러 지방에서는 소고기를 먹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도 계속 나오고 있다. 물론 아직도 힌두교도들은 소고기를 입에도 대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지만 힌두교도들이라고 해도 은근히 소고기를 먹는 사람들도 있음은 어쩔 수 없는 추세이다. 인도에서는 거의 모든 주에서 가축을 도살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다만, 서벵갈, 케랄라(Kerala), 아루나찰 프라데쉬(Arunachal Pradesh)주와 북동부에 있는 몇개 주들에서는 그런 법이 없다.힌두교도들은 대부분 채식주의자이지만 전사(戰士) 카스트인 크샤트리아들은 육식을 하더라도 신분에 손상을 입지 않는다. 신체적 힘과 군사적 용감성을 기르는 데 육식이 필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남인도 타밀족(Tamil)의 사례에서 잘 나타난다. 그들은 비채식주의 식당을 인도식 영어로 ‘군대호텔’이라고 부른다. ‘전사들의 음식’을 제공하므로 그런 식당들은 누구나 출입할 수 있다.서부, 북부, 중부 인도의 전사이자 지배자인 귀족 카스트 라지푸트(Rajput)는 육식 뿐만 아니라 음주도 업무상의 효과를 최대한으로 발휘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한다. 고기와 술은 정자의 생산을 자극함으로써 용맹과 힘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어 라지푸트가 전쟁에 나갈 태세를 갖추도록 해준다. 고기와 술은 욕망을 자극함으로써 더 많은 자식과 아들, 궁극적으로는 더 많은 전사를 배출하는 결과를 낳는다.인도에서 버팔로 고기를 포함한 소고기를 먹지 않는 것은 힌두교도들 뿐이다. 나머지 20%를 차지하는 이슬람교나 기독교 및 불교도들은 소고기를 즐긴다. 인도 사람 2억 명 이상은 소를 먹는다는 이야기다. 2억명이면 브라질 인구와 거의 맞먹는다.많은 힌두교도들은 해외여행에선 소고기를 먹는다. 거룩한 ‘인도 소’를 죽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자위한다. 소고기 수출 1위 국가가 인도 임을 고려하면 해외에서 먹는 소고기가 인도산일 확률이 높은데 아이러니하다. 현재 인도에는 약 3억마리의 소가 있다. 2014년부터 인도는 브라질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소고기 수출국이 되었다. 2위가 브라질, 3위가 호주다. 물론 버팔로(물소)를 포함한 수치다.인도 프랜차이즈 식당 스모크 하우스 델리의 버팔로 버거, 벌팔로 스테이크. 사진=Smoke House Deli영양학자들은 세계 각지의 민족들 사이에서 단백질 결핍 현상이 광범위하게 발견된다는 사실을 오랫동안 우려해왔다. 로버트 매커리슨(Robert McCarrison)은 인도에서 행한 연구에서 “시크교도가 많은 북인도의 펀자브 지방 주민들이 일반적으로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고, 체구가 크고, 몸집이 탄탄한 것은 훨씬 더 많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기 때문”이라고 결론지었다. 그들은 주로 우유와 유제품으로 이루어진 식사를 한다. 반면에 동부 인도 벵골 지역 주민들의 열악한 건강, 무기력함, 작은 체구, 허약함 등은 낮은 단백질 섭취량이 주원인이라고 그는 주장했다.독립 초기부터 인도 위정자들은 농업 생산량을 늘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녹색혁명에 도전했고 큰 성과를 달성했다. 인도 정부는 밀과 쌀 생산량이 엄청나게 증가한 녹색 혁명의 눈부신 성공을 목격한 후 백색혁명(White Revolution)으로 잘 알려진 ‘홍수 작전(Operation Flood)’을 시작했다.정부는 종교적, 경제적 이유 등으로 인해 육류 단백질 섭취가 어려운 인도에서 탄수화물만으로 국민들의 영양부족 문제 해결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우유가 채식이라고 여기는 종교및 사회적 관점에서 우유 생산량을 늘리려는 동기에서 시작된 인도의 백색 혁명은 결과적으로 인도를 세계 1위의 우유 생산국으로 만들었다.국가 낙농 개발위원회 (National Dairy Development Board)는 백색 혁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홍수 작전’이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홍수 작전은 1970년에 시작되었으며 전국적인 우유 공급망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마을 우유 생산자 협동 조합이 결성되었고 전국 700 개 이상의 도시와 마을의 소비자와 연결하기 위해 ‘전국 우유 공급망(National Milk Grid)’이 만들어졌다. 현대적 기술과 관리 기법이 적용된 우유 생산과 유통 서비스도 이뤄졌다. 이는 농촌 주민들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고 농촌 경제의 발전을 이끌며 인도 빈곤 퇴치에 크게 기여했다.2019년에 ‘아물’은 인도 서벵갈주 경찰 총장 조사를 두고 벌어진, 서벵갈 경찰과 인도 연방 중앙수사국의 대립을 비꼬는 광고를 게재했다. 광고 내용은 아물이 만든 제품을 먹고 다투지 말라는 의미다.그 결과 인도는 우유 부족 국가에서 세계 최대 우유 생산국으로 변모해 1998년에는 미국을 제쳤고, 2018년에는 전세계 우유 생산량의 약 22.29%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렇게 낙농업은 인도의 최대 농촌 고용 창출원이 되었고 농촌의 소득은 급증하게 되었다. 저렴한 가격의 우유가 공급되면서 소비자들의 우유 소비는 급격히 증가하게 되었다.이 영향은 인도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자극을 주었다. 인도와 함께 세계 소고기 수출 1,2위를 다투는 브라질은 60년대와 70년대 초 인도에서 가장 많은 사육두수를 기록하고 있는 기르(Gir)종을 수입해 ‘백색 혁명’을 만들었다. 현재 브라질에서 길러지는 소의 대략 80%정도는 기르종과 다른 종을 교배시킨 소들이다.한편 인도의 백색 혁명을 배경으로 탄생한 것이 세계 최대의 낙농 제품 생산 조직은 아물(Amul)이다. 아물은 우리나라의 서울우유와 같은 협동조합이다. 1946년에 설립되어 370만 개의 마을 1400만 생산자가 조직되어 우유를 생산하고 판매하고 있다. 현재는 웰치스(Welch‘s), 썬키스트(Sunkist) 등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최대 협동 조합기업으로 성장했다.우리나라가 갖는 소의 의미보다 훨씬 더 많은 경제, 정치, 종교, 사회적 의미와 메시지가 담긴 인도의 소. 따라서 소를 보는 시각은 우리와 너무나 다르다. 소를 단순히 숭배의 대상으로 여기는 나라라는 단순한 접근으로 인도를 이해하면 인도 자체를 이해하기 어렵다.우보천리(牛步千里)라는 말이 있다. 소 걸음처럼 천리를 간다는 뜻이다. 때론 미련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일을 꾸준히 한다는 말이다. 인도의 모습이 바로 이 사자성어가 갖는 의미와 유사하다. 10억이 넘는 인구를 가진 공산주의국가 중국의 과격함 보다는 민주주의라는 탄탄한 토대에서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인도다.권기철 국제전문 기자 speck007@viva100.com

2021-01-25 07:20 권기철 객원기자

[비바100] 12000개 위성으로 해상·산간·오지서도 접속…'우주 인터넷' 개막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의 팰콘 9 로켓이 우주를 향해 쏘아 올려지는 모습. (연합)“아프리카 사막, 남·북극 극지대 등 지구 어디에서나 초고속 인터넷을 쓸 수 있게 하겠다”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꿈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20일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는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저궤도 위성 스타링크 60기를 발사했다. 이날은 2018년 첫 발사 이후 스타링크의 17번째 발사였다. 스페이스X는 이번 발사로 지구 궤도에 모두 1000개에 달하는 스타링크 위성을 올려놓았다. 스타링크의 핵심 개념은 지구 궤도에 기지국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중량 200㎏ 수준의 소형 인공위성을 촘촘하게 띄워 통신망 접속이 어려운 곳에서도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앞으로 지구 저궤도에 인공위성 약 1만2000여개를 올리겠다는 게 스페이스X의 계획이다. 유네스코(UNESCO)에 따르면 지난해 지구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누리지 못하는 면적은 54%다. 특히 저궤도 위성의 장점은 저렴하고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상 200~1500km 상공에서 지구를 돌기 때문에 정지궤도(3만6000km) 위성보다 지구와의 거리가 가깝고 지연속도도 짧아진다. 스페이스X는 향후 인공위성을 더 많이 쏘아 올리면 인터넷 데이터 전송 속도를 50Mbps(초당 메가비트)에서 150Mbps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인터넷 평균 전송 속도가 25Mbps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보다 훨씬 빠르다. 커버리지(서비스 가능 지역)도 전 지구로 넓힐 계획이다. 산골 오지에서 원격으로 수술을 받고, 모래 사막에서 자율운전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는 의미다.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사진제공=스페이스X 홈페이지)◇스페이스X ‘스타링크’에 이어 아마존도 ‘카이퍼’로 경쟁 가세상업적 가치 또한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구축에 모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며, 위성 인터넷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연간 300억 달러의 매출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스페이스X가 로켓 사업에서 벌어들이는 연간 최대 매출의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미국 투자 은행 모건스탠리는 우주 인터넷 시장이 오는 2040년 연간 5000억달러(약 552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이처럼 위성통신이 차세대 통신 서비스로 주목받으면서 글로벌 IT 기업들의 참여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앞서 스페이스X가 위성인터넷 시장에 뛰어들기 전에 이미 영국 민간업체 원웹은 2012년 위성인터넷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난해 7월 영국 정부가 지분 45%를 사들인 이후 1개월에 30~36개의 저궤도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고 있다. 원웹은 총 650개의 위성을 배치해 위성 인터넷 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1900개 이상의 위성을 추가로 쏘아 올릴 예정이다.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아마존도 2018년 4월 저궤도 위성 3236개를 띄워 위성인터넷 망을 전 세계 인구 95%에 제공하는 ‘프로젝트 카이퍼’를 발표했다 .4~5년 안에 위성을 모두 배치해 스코틀랜드(북위 56도)에서 남미 최남단(남위 56도)까지 세계 인구 95%가 거주하는 지역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1990년대 위성통신 프로젝트 ‘텔리데식’을 추진하다 사용자 수요가 예상을 밑돌자 접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스타링크의 저궤도 위성들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들을 연결하고 사용하는 것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마존이 자체 우주사업 부문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시장 영향력을 우주사업으로 확대하자 경쟁사인 MS도 이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국내에서는 한화그룹의 항공·방위산업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위성시스템 개발업체 쎄트렉아이를 인수하며 우주항공 사업 확장을 공식화했다. 쎄트렉아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위성 ‘우리별 1호’를 개발한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 인력들이 1999년 설립한 위성 전문기업으로, 위성 본체와 지상 시스템, 전자광학 탑재체 등 핵심 구성품을 개발·제조하는 기술력을 갖췄다. 한화그룹은 한화시스템에선 위성통신서비스 사업을, 한화에선 고체 연료 발사체 사업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스페이스X 카고 드래곤 우주선 (사진제공=스페이스X 홈페이지)◇우주 교통사고 우려…천문학계 “천체 관측에 방해”그러나 스타링크 같은 대규모 위성망 프로젝트가 장기적으로 우주를 오염시키고 우주 산업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스타링크 위성이 궤도상을 떠도는 우주쓰레기를 추적해서 자동으로 충돌을 피하는 장치를 갖추고 있지만, 급증하는 각종 위성과 우주 쓰레기를 모두 피하는 데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궤도에서 위성끼리 부딪히면서 발생한 파편으로 인해 인공위성 추가 발사나 향후 우주 탐사도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천문학자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소형 위성들이 말 그대로 지구를 촘촘하게 둘러싸게 되면 먼 우주에서 오는 신호를 관측하기 어려워질 수 있고 지구 저궤도를 도는 인공위성들이 망원경 앞을 지나가면서 천체 관측을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천문학계는 지난해 2월 성명을 내고 “유럽남방천문대(ESO) 연구 결과, 밝은 군집위성의 반사광으로 인해 지상의 광대역 탐사 망원경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공위성의 밝기와 주파수 대역 등에 대해 국제적으로 합의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1-25 07:15 지봉철 기자

[카드뉴스] 올해도 '작심삼일'…금연·다이어트 성공하려면

새해를 맞으며 세운 계획들 잘 실천하고 계신가요?늘 마음 먹은 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그저 ‘작심삼일(作心三日)’. 우리가 매 번 계획에 실패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가장 먼저 ‘계획’과 ‘목표’를 구별해야 합니다. 우리의 결심들은 사실 목표만 있고 계획은 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술·담배를 끊을거야”, “몸무게 5kg 감량해야지”, “자막 없이 미드를 보겠어” 등 구체적인 계획 없이 목표만 세운 적은 없나요?당신이 만약 ‘다이어트’라는 목표를 세웠다면 언제 운동하고, 어떤 식단으로 먹을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계획 없는 목표 설정은 우리를 연속되는 실패의 고리 속에 가둬버립니다.또 달성하기 어려운 과도한 목표나 계획도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수행할 수 있는 현실적인 계획을 잡고 한걸음씩 단계를 밟는다면 우리는 목표한 바에 다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이런 식으로 작은 목표라도 그것을 결심하고 이뤄냈을 때 우리는 ‘성취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성취감은 그 이상의 목표를 세울 수 있게 만드는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너무 잘 해내려는 완벽주의도 우리의 목표달성을 방해하는 요인입니다. 오늘 하루 금연에 실패했다고 당장 계획을 포기하기 보다는 본래 계획대로 페이스를 유지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그 동안 거창한 계획으로 큰 실패를 경험하셨나요? 이제부터는 작은 계획으로 작은 성공을 크고 높게 쌓아가는 사람이 되세요.사진=게티이미지기획·디자인: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1-21 16:14 김세희 기자

[액티브 시니어] 중랑구 "복지사각지대 제로화에 총력"

서울 중랑구 신내2동 주민센터 직원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댁을 직접 방문해 복지서비스 지원제도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제공=중랑구)서울 중랑구가 2021년 복지취약계층을 발굴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만 50~64세 1인 가구 등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구는 오는 27일까지 주거급여 2인이하 4600여 가구의 생활실태 파악을 위한 전수조사를 진행한다.이어 오는 3월까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독사 가능성이 높은 만 50~64세 1인 가구 1177명과 고시원·여관 같은 주거취약 276개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위기·취약계층 발굴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조사는 복지플래너, 복지상담사 등 전문가와 주민들에게 친숙한 통·반장이 실시해 조사의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조사방법은 1단계 전화상담, 2단계 연락불가자 가정방문, 3단계 복지서비스 안내문 발송 순으로 이루어지며 꼼꼼한 조사를 통해 가구별 생활실태와 경제상황 등을 파악하고 지원대상을 발굴하게 된다.특히 발굴된 위기·취약계층은 기초생계·의료급여, 서울형 기초보장, 긴급복지 공적 지원은 물론 희망온돌 위기긴급지원, 협약병원 의료서비스, 이웃돕기 등 민간지원과도 연계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주민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각종 급여를 적기에 지급하고 생활비 지원을 조기집행 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위기가정 및 복지취약계층 발굴을 통한 지원으로 보다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병헌 명예기자

2021-01-21 14:40 김병헌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새벽녘 물안개·해질녘 노을 벗 삼아… 호수 위 거닐다

군포 반월호수 둘레길 전경.반월호수 가는 교통편은 편리하다. 전철 4호선 오이도행을 타고 대야미역에서 내려 마을버스 6-1을 타고 반월호수공원 앞에서 내린다.공원 앞에서 바로 반월호수 둘레길이 나무데크로 이어지고 눈앞에 시원한 호수가 펼쳐진다. 호수 건너편에는 숲이 우거진 산이 호수에 비쳐 한폭의 산수화 같다.물은 군포시 북서쪽에서 남동 방향인 반월호수로 흘러들고 있으며 호수 건너편 자그마한 봉우리의 물 그림자와 새벽 물빛에 피어오르는 물안개는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해질녘에 고운 주홍빛 낙조의 황흘함을 품은 곳으로 저녁노을이 아름다워 2004년 군포 3경으로 지정되었다. 사계절 걷는 둘레길 주변의 풍경이 색다르다.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둘러싸인 길을 걷고, 겨울에는 햇빛에 반짝이는 억새풀잎을 바라보며 호젓한 산책로를 걷는 분위기가 좋다.반월호수공원은 원래 저수지인 것을 1957년에 공원으로 아름답게 조성했다. 호수 주변 둘레길의 길이는 3.4㎞로 세구간으로 나눠져 있다. 걷다가 쉬면서 주변 경치와 조형물들을 감상하며 벤치 포토 존과 빨간 풍차, 우체통 앞에서 사진촬영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1시간 정도 산책하기가 안성맞춤이다.호수를 바라보며 데크길을 걷다가 발길을 멈추고 넓은 공간에서 통기타 연주에 흥겨운 노래공연을 듣고, 또 한곳에서는 오카리나 연주를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호숫물이 얼지 않은 부분에서는 오리 떼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헤엄치면서 먹이를 찾는 모습도 눈길을 끈다. 봄, 여름, 가을에는 호숫물이 얼지 않아서 시원한 풍경인데 한겨울이라서 호숫가는 모두 얼음으로 덮혀 있다. 그래도 얼음 덮힌 호수가 나름대로 운치가 있고 낭만적이다.반월호수 인근 군포 대야라는 곳에 ‘물말끔터’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은 물에 관련된 박물관이 있다. 어린이체험관도 있지만 현재는 모든 체험관들이 코로나로 인해 문을 닫았다.길게 늘어선 주차장 주변에 눈에 띄는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호수공원 길건너에 늘어서있다. 추운 날씨에도 연인, 가족, 친구들이 함께 와서 거리두기를 지키며 답답한 마음을 해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코로나19로 답답한 집안에서 머물다가 가볍게 산책 나와서 마스크를 쓰고 호수공원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하는 것도 코로나19 블루를 떨쳐버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인 듯하다. 최성일 명예기자

2021-01-21 14:38 최성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호치민과 베트남

류제섭 명예기자최근 베트남 여행을 다녀왔다. 베트남 호찌민시(구 사이공시)와 정글지대를 골고루 둘러보았다. 인상 깊었던 것은 외세와 전쟁을 치를 때 구축한 지하 요새들이었다. 2500m 깊이의 지하 땅굴에는 게릴라 사령부와 무기 재생공장, 취사장, 회의실, 3층으로 구축된 통로길 등이 요새처럼 만들어져 있었다. 배수구는 사이공 강으로 흐르게 설계되었다. 이같은 치밀한 지하 요새들이 강대국인 프랑스와 미국을 차례로 물리친 군사전략적 인프라였다는 생각이 들었다.지하 땅굴을 파는 도구는 오직 호미와 삼터미 자루가 전부였다. 조금씩 파놓은 버럭 흙은 조금씩 사이공 강으로 흘러 보냈다, 사이공 강물이 흙탕물이기 때문에 버럭 흙을 버려도 들킬 염려가 없었다. 일부는 버럭 흙을 집에 가지고 와서 아이들 호주머니에 넣어주면 등교 길에 조금씩 흘려 버렸다. 그들의 치밀한 땅굴파기 계획은 수십년 동안 이어졌다. 오로지 민족통일이란 염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베트콩 게릴라들은 낮에는 지하에 은신해 작전을 구상하고 밤에는 게릴라전을 펼쳤다. 게릴라전에서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베트콩 전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공간과 도구를 돌아보면서 전율을 느끼기도 했다. 세계 최강의 미국을 상대로 한 8년간의 전쟁에서 승리한 베트남 민족의 용맹성과 민족성에 감화를 느끼면서 그 원동력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봤다.월남전 당시 사이공은 지금 호찌민시로 변했다. 통일된 베트남은 비록 공산주의 체제지만 경제는 자본주의를 표방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약 2700개가 진출하여 베트남과 한국이 동맹국 이상의 파트너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호찌민 시내를 다니는 버스의 80% 정도는 우리나라 현대차이다. 승용차도 현대·기아차가 많다. 핸드폰은 삼성, TV와 냉장고는 LG 제품이 쫙 깔렸다. 한국인으로서 긍지를 느꼈고 가슴이 뭉클했다.이번 여행에서 뼈저리게 느낀 것은 오늘의 베트남을 있게 한 정치 지도자의 역할이다. 그는 바로 호찌민이다. 호찌민은 베트남 민족을 위해 자신의 일생을 오롯이 바쳤다. 인민이 잘 살 수만 있다면 사회주의를 수정해서라도 자유경쟁의 원리와 시장경제, 사유재산 인정, 자유무역을 도입해야 한다고 그는 역설했다. 호찌민은 평생 결혼도 하지 않았다. 결혼하면 식구들 때문에 인민들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다는 이유였다고 한다. 그는 검소하였다. 호찌민이 죽고나서 유물로 남은 것은 낡은 책 한권(목민심서)과 자동차 타이어로 직접 만든 신발, 헌옷가지 3벌이 전부였다고 한다. 마오쩌둥을 보좌했던 중국의 정치 지도자 조우언라이가 자식도, 무덤도 남기지 않은 채 홀연히 황하의 재로 뿌려진 것을 연상케 하는 대목이다.반면 1950년대만 해도 아시아에서 부자나라로 행세했던 필리핀은 마르코스 전 대통령과 부인 이멜다의 장기독재, 탐욕, 사치 등으로 후진국으로 전락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지도층은 아직도 변칙 축재와 편법 상속·증여를 일삼아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난다. 호찌민을 떠올리며 가슴 한구석이 아려온다.류제섭 명예기자

2021-01-21 14:35 류제섭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걸을수록 건강해집니다"

96세의 유용호 어르신(맨 앞)은 매일 집에서 30분 떨어진 공원을 찾아 3시간씩 트랙을 걸으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지난주 집 근처 중앙공원(군포시 광정로 96)에 나갔다가 허리가 굽은 어르신이 지팡이를 들고 트랙을 돌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주인공은 올해 96세 유용호(군포시 금정동·사진) 어르신이었다. 그는 “남들은 두 바퀴 걸을 때 난 한 바퀴 걸어요. 4년 전에 허리를 다치고 나서부터 걷기가 힘들어요. 그래도 하루에 공원 15바퀴(약 4.5㎞) 걷는 일이 정해진 일과입니다”라고 말했다.그는 “막내딸하고 13년째 살고 있어요. 아내는 30여년 전 대장암으로 세상을 먼저 떠났지만 자녀들이 잘해줘서 큰 어려움 없이 살아왔습니다. 나이가 들면 눈이 어둡고 귀가 안 들린다고 하지만 아직 그런 걱정은 없어요. 걷기 운동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카랑카랑하게 대답했다.운동은 언제부터 하셨는지를 물었다. “난 젊어서부터 건축업을 했지요. 건축 일은 활동량이 많아요. 많이 움직이고 걸었기 때문에 남보다 근력이 더 강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젊어서부터 지금까지 계속했다고 생각합니다. 날씨가 좋으면 하루 평균 3시간은 걸어요.”어르신은 이어 “집 근처에서 운동할 수 있지만 많이 걷기 위해서라도 중앙공원으로 나옵니다. 오가는 시간이 50분 소요되지만 걷기보다 더 좋은 운동이 없지요. 걷기를 습관화 하면 치매와 중풍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보행 능력은 건강의 척도라고 봅니다”라고 말했다.임병량 명예기자

2021-01-21 14:34 임병량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성북형 돌봄SOS센터, 코로나·고독사 예방 앞장

서울 성북구가 코로나19로 인한 고립과 고독사 방지에 발벗고 나섰다. 성북구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고립 및 동절기 고독사의 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아짐에 따라 관내 돌봄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고 있다.지난해 12월부터 홀로 거주하거나 질환으로 안부 확인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동 복지플래너, 복지협의체, 복지통장 등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돌봄이 필요한 가구에 돌봄서비스를 지원함으로써 돌봄 공백을 채우고 있다. 특히 긴급하고 갑작스럽게 돌봄이 필요한 가구에 돌봄을 지원해 공백을 채우는 ‘성북형 돌봄SOS센터’가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돌봄SOS센터의 대상은 돌봄이 필요한 노인, 어르신, 장애인, 50세 이상 중장년 주민으로 혼자 거동하기 어렵거나 독립적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운 경우, 수발할 수 있는 가족이 부재하거나 수발할 수 없는 경우, 공적 돌봄서비스에서 탈락된 경우 등이다.돌봄SOS센터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일시재가, 단기시설, 식사지원, 정보상담의 맞춤형 4대 돌봄서비스이다. 내달부터는 동행지원, 주거편의 서비스가 추가 확대된다. 이를 위해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서비스 제공기관을 모집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취약계층에게 이번 겨울은 코로나19 장기화와 한파로 특별히 힘겨운 시간일 것”이라면서 “성북구도 돌봄SOS센터를 통해 돌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소외이웃에 대한 관심이 돌봄 공백을 없애는 출발인 만큼 주민 여러분의 마음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원옥 명예기자

2021-01-21 14:33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서대문구, 인공지능 돌보미 서비스 확대

서울 서대문구가 다음 달부터 ‘인공지능 돌보미 서비스’ 대상을 기존 200명에서 450명으로 확대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활용한 것으로 취약계층 1인 가구의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고, 위급상황 시 긴급구조 요청 기능을 수행해 고독사를 예방한다.구는 올해 구비 2억7500만원을 투입, 이 사업을 추진한다. AI 스피커는 뉴스와 날씨, 음악을 들려주고 거주자와 대화도 나눈다. 또 일정 시간 대화가 끊기는 등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구청 복지정책과의 ‘케어매니저’가 전화로 안부 확인과 긴급 방문에 나선다. 위급 상황에서 간단히 음성만으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취약계층을 보호하며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이와함께 이달 22일까지 취약계층 1인 가구 노인과 중장년,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돌보미 이용자를 모집한다. 이 내용을 각 동주민센터와 복지관을 통해 1인 가구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저소득 기초연금 수급자 등에게 안내했다. 희망 주민은 주소지 동 주민센터로 방문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서대문행복1004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스마트한 복지 생태계 기반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취약계층 돌봄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명복 명예기자

2021-01-21 14:31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금융교육, 콘텐츠 인증제 도입…고령층에 전화상담

정부가 양질의 금융교육 콘텐츠 개발과 활용을 돕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콘텐츠 인증제를 도입한다. 또 고령층을 위해 이달 중으로 전화·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개인 금융 상담을 시작하고 하반기까지 ‘고령층 금융상담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최근 금융교육 실무협의체 회의를 열고 지난해 5월 발표한 ‘금융교육 개선 기본방향’의 추진 일정을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건전한 금융 생활에 필요한 태도·지식·기술을 생애주기·금융 상황별로 정리한 ‘금융역량지도’와 ‘2021년 콘텐츠 개발 기본방향’을 오는 4월에 협의회에서 의결한다. 인증을 받은 금융교육 자료 등은 올 하반기부터 ‘온라인 콘텐츠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정부는 금융교육 강사 인증 기준을 마련해 하반기부터 관련 교육을 이수하고 평가를 통과한 이들에게 인증을 부여할 방침이다. 고령층 금융소비자에 대해서는 전화·SNS를 활용해 교육 후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금융 생활 전반에 대한 상담도 지원한다. 청소년 대상으로는 자기 주도형·체험형 금융교육을 확대하고 서민금융 이용자 등에는 온라인 재무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장원근 명예기자

2021-01-21 14:30 장원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