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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5060 신중년’ 세대가 기억해야 할 새해 정책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5060 신중년 세대들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고령화에 발 맞춰 정부가 신중년 일자리를 꾸준히 만들어주고 일자리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주겠다고 약속하지만 정작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정부가 밝힌 2021년 새해 정책들 가운데 5060세대가 알아두어야 할 내용들을 소개한다. ◇ 신중년 사회공헌사업 기대정부는 5060 신중년 퇴직자들을 위해 올해 1만 1700개의 ‘사회공헌 일자리‘를 제공키로 했다. 기존의 ‘신중년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한 것으로, 전문성을 가진 퇴직자가 지역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함이다.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상담이나 발달 장애인 교육 지원, 최근에는 초등학생 감염병 예방 지원 사업 등이 대표적인 예다. 50대와 60대 미취업자 중 자치단체의 교육 과정을 이수하면 연간 720시간까지 사회공헌 활동이 가능하다. 시간당 2000원의 수당과 하루 6000원의 식비, 3000원의 교통비가 지원된다. 고용노동부와 59개 지자체가 공동 참여하는 사업으로, 희망자는 자기 경력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지원하면 된다.한국형 실업부조 제도인 ‘국민취업지원제도’도 1일부터 시행되었다. 저소득 구직자나 청년, 경력 단절 여성 등 취약계층 가운데 일정 요건을 갖춘 사람에게 1인당 월 50만 원씩 지원된다. 6개월 동안 구직촉진수당을 지급하고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도 제공된다. 소규모 저소득 예술인을 위한 고용보험료 지원사업도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단가가 5인 미만 사업장은 1인당 월 7만원, 5인 이상 사업장은 월 5만원으로 각각 내렸다.◇ 세금 혜택이냐, 세금 폭탄이냐 연 매출 4800만원 미만의 개인 사업자에 적용되던 간이과세가 올해부터는 8000만원 미만 개인 사업자로 확대된다. 연 매출 4800만원 미만 사업자는 납부 의무가 면제되어 숨통이 조금은 트일 전망이다.반면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율은 최고 6%로 올라 세 부담이 가중 된다. 주택을 3채 이상 가졌거나 조정대상지역 내 2채의 주택을 가진 다주택자는 과세표준 구간별로 1.2∼6.0%의 세율을 적용받게 된다.1주택자 종부세율도 0.6∼3.0%로 크게 오른다.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을 팔 때 적용하는 중과세율도 10%포인트 오른다. 이에 최고 양도세율은 2주택자가 62%, 3주택자 이상은 72%에 달하게 된다.연 소득 10억이 넘는 고소득자들은 ‘세금 폭탄’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종합소득 과세표준 10억원 초과 구간이 신설되어 이 구간의 소득세율이 기존의 42%에서 45%로 올랐기 때문이다.◇ 5060 소상공인들이 받는 혜택은신성장 기술 사업화에 투자하는 중소기업에 최고 12%의 세액공제가 이뤄진다. 신규 투자에 나선 기업은 해당 연도 투자금액에 기본 공제율(1∼10%)을 곱한 금액을 납부할 세금에서 감면받을 수 있다.기업의 투자와 고용 연구개발(RD) 등에 적용되는 모든 세액공제의 이월공제 기간이 5∼10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난다. 올해 한 해 동안 한시적으로 설비투자 자산에 대한 가속상각 특례가 적용되어 자산 취득 초기 기업의 세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벤처캐피털(VC) 등이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에 신규 출자하면 주식양도차익 등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며, 공공기관이 독점했던 ‘벤처기업 확인제도’가 민간으로 확대 개편되고 확인 유효기간도 2년에서 3년으로 확대된다.1월 1일부터는 종업원 10인 미만 기업도 일정 요건을 갖추면 무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무급휴직 지원금 지급 요건도 완화된다.◇ 소비자 권리 보호 및 강화금융소비자법 시행으로 금융소비자들에게 청약 철회권과 위법 계약 해지권이 부여된다. 금융상품에 대한 설명 의무와 부당권유 행위 금지 등 판매 원칙을 위반한 판매사에는 징벌적 과징금이 부과된다. 고의로 아이디어를 탈취한 사람에게는 손해로 인정된 금액의 최대 3배를 배상토록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도입된다.기초연금 대상자(소득 하위 70% 어르신) 모두에게 월 최대 30만원이 지급된다. 이제까지는 하위 40%의 경우에만 30만원이고 40∼70%는 최대 25만원이 지급됐었다.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도 완화되어 약 15만 가구가 신규로 급여를 받게 된다.5060에 경제적 부담이 큰 희귀·중증난치 질환에 대해 ‘건강보험 산정특례’ 제도가 확대 적용되어 진료비 부담이 낮아진다. 원추각막과 무뇌수두증 등 68개 희귀질환과 중증 아토피성 피부염이 신규 지정돼 진료비 본인부담률이 10%로 대폭 낮아진다. 이제까지는 암 심장 뇌혈관 희귀난치 등 4대 중증질환자 및 확진자 등에게만 보험이 적용되던 것이 올해부터는 상반기에 흉부(유방) 초음파 검사, 하반기에 심장 초음파 검사에 건강보험이 확대 적용된다.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희귀질환’도 1014개에서 1078개로 늘어난다. 건강보험 가입자 가운데 중위소득 120% 미만의 희귀질환자에게는 환자 본인부담금(진료비의 10%)을 지원해 준다.◇ 지역별 특화 지원책도 눈 여겨 봐야주민 복지에서 제도적으로 앞서가는 지자체는 경기도다. ‘위기 이웃’ 발굴 지원사업을 새로 시작한다. 읍면동 민간위원에게 월 1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해 찾게 하고 명예사회복지공무원에게는 연간 1만 5000원 내에서 장려물품을 지원한다.5060 중장년 생애주기별 성장지원단 운영도 이뤄진다. 올 3월부터 경기도에 사는 만 50세에서 64세의 중장년은 전문 양성교육 프로그램 지원 및 사회공헌 활동기회를 가질 수 있다. 참여자는 월 42만원 한도 내에서 활동실비를 받게 된다.경기도는 특히 ‘비정규직 공정수당’이라는 제도를 도입해 도와 도 소속 공공기관이 직접 고용한 기간제 노동자들에게 고용 불안정성에 비례해 기본급의 5~10%를 차등 지급한다. 신용보증기금과 협약을 맺고 매출액 300억 미만의 도 내 제조 중소기업에게는 매출채권보험 가입비용의 50%를 지원할 예정이다.중년 플랫폼 노동자들을 고려해 배달라이더 및 퀵서비스 노동자 2000명에게 산재보험료 부담금의 90%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서비스를 1분기에 수원 김포 이천 포천 양평 등 5개 시·군을 시작으로 2분기에 안양 평택 연천 등 9개 시·군, 3분기에 용인 고양 광명 등 7개 시·군, 4분기까지 시흥 동두천 가평 등 3개 시·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다.김승권·용윤신 기자 peace@viva100.com

2021-01-12 07:10 김승권 기자,용윤신 기자

[비바100] 닛케이가 뽑은 ‘2021년 히트 예감 BEST’

신축년(新丑年) 새해가 밝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낸 소비자들이 새해에는 어떤 상품을 가장 선호하게 될까. 최근 일본 닛케이신문의 트렌드 전문지 닛케이트렌디는 ‘2021년 히트 예측 랭킹 30’을 선정해 발표했다. 닛케이트렌디는 신상, 매출이나 판매량, 획기적인 아이디어, 소비 트렌드 등을 반영해 매년 히트상품을 선정해 오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상품들 절반 이상이 코로나19와 관련된 것 들이다. 우리와 같은 코로나19로 많은 환경의 변화를 겪은 초고령화 사회 일본에서 새해 주목받고 있는 아이템은 어떤 것일지 살펴봤다. (사진=도아이 빌리지)◇ 1위. 아무것도 없는 여행지 ‘무인역글래핑’닛케이는 인적이 드문 무인역(無人驛)에서의 글래핑을 올해 히트 예감 상품 1위로 선정했다.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에선 최근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적은 때묻지 않은 대자연을 리조트 등으로 승화시키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일본 군마현의 JR조에츠선 ‘도아이’역. 486개의 계단을 내려가야 역을 이용할 수 있어 ‘일본 최고의 두더지 역’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이곳 도아이역엔 지난해 11월 글램핑 시설 ‘도아이 빌리지(DOAI VILLAGE)’가 문을 열었다. 역무실을 카페로 개조하고 역 근처에 텐트와 사우나 시설을, 그리고 지하 홈에서는 수제 맥주를 저온 숙성해 만들고 있다.글램핑 안 창문을 통해 산과 강, 달리는 열차도 볼 수 있고 간이 사우나에서 사우나도 즐길 수 있어 일평균 10명에 불과했던 이 도아이역에 하루 100여명의 인파가 몰리고 있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이곳은 JR동일본과 함께 빌리지 스타트업 기업이 운영중이다. JR동일본은 현재 600개의 무인역이 존재한다. 이 무인역을 활용한 신개념 글래핑을 속속 선보일 계획이다.(사진=도아이 빌리지)◇ 2위. ‘다시점(多視點) 스트리밍 스포츠 관전’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일본에선 도쿄올림픽 등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됐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 올해 히트 상품 2위로 꼽힌 것이 ‘다시점 스포츠 관전’ 이다.그중에서도 5G 기술로 경기장을 360도 다양한 관점에서 관람할 수 있고 대용량 데이터 전송 및 수신할 수 있는 ‘스와이프 비디오(Swipe Video)’ 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경기를 감독 위치나 선수 위치에서 감상 할 수 있어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또 다른 관전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뿐 아니라 극장, 공연 등에서도 활용 될 것으로 보인다.◇ 3위. ‘비욘드(beyond) 부업’일본에선 저출산 고령화로 일손 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부업열풍이 불고 있다. 부업은 현업을 지키면서 또 다른 회사의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재택 근무와 맞물리면서 부업 시장이 더 확산되는 분위기다. 일본 내 취업인력사이트 등에 따르면 최근 부업을 하고 있는 직장인 수가 7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새해에는 이런 부업이 ‘지방’과 ‘온라인’을 중심으로, 물리적 심리적 거리감을 뛰어넘는 새로운 형태의 비욘드 부업으로 활성화 될 것이라고 닛케이는 전망했다.(사진=루프)◇ 4위. 재활용 프로젝트 ‘루프(Loop)’일본에 올해 3월 상륙하는 루프는 미국 재활용 스타트업 테라사이클의 새로운 친환경 사업이다. 일회용 용기의 사용이 많은 기업을 대상으로 재활용 가능한 용기를 정기적으로 배달하고 수거, 세척해주는 서비스이다. 지난해 5월 미국과 프랑스에서 글로벌 브랜드 등 200개 이상 브랜드가 루프에 참여했고, 루프 제품 이용을 신청한 소비자 대기자가 수만명에 이르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일본에선 PG재팬, 어스제약, 캐논, 오오츠카 제약, 기린맥주, 시세이도 등 일본 대기업 22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5위. 차세대 단백질 ‘귀뚜라미 푸드’ 지난해 5월 무인양품이 귀뚜라미 센베이(쌀과자)를 온라인으로 한정 판매하자, 순식간에 완판을 기록하면서 소비자들의 인식도 변화시켰다. 일본 전역엔 이미 식용 곤충 자판기도 설치돼 있는데 꾸준한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엔 도쿄 시부야에 레스토랑의 코스요리로 귀뚜라미가 등장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라면은 하루 90~100그룻 팔릴 만큼 인기를 모으고 있다.곤충식은 기존부터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꼽혀왔다.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곤충시장은 고단백질, 저탄수화물 수요 증가에 따라 2026년 연평균 47%씩 성장하며 1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사진=무인양품)◇ 6~10위. 자외선 제균등 등 코로나19 대응 상품6위는 한 공간을 통째로 살균해주는 ‘자외선 제균등’, 7위는 캐시 리스 결제수단인 스마트반지 ‘에버링(EVERING)’이 뽑혔다. 자외선 제균등은 살균과 안전을 겸비한 조명으로 소독의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어 인기다. 코로나 2차 감염을 피하기 위한 항균, 제균 기능을 부가한 다양한 신제품들이 올해 대거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8위는 비접촉식 식당 서빙 로봇이 꼽혔다. 서빙 로봇은 식당에서 고객이 있는 테이블까지 음식을 직접 서빙해 주는 일을 한다. 일본의 외식 체인점 야오이켄은 코로나19 감염증 이후 접촉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고려해 매장에 점원대신 공기밥을 자동으로 리필해주는 로봇을 설치해 주목을 받았다. 병원, 요양원 등에서는 이미 활용하고 있고, 소프트뱅크도 1월 서빙 로봇을 본격 선보이면서 올해 이 시장이 더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이어 9위는 ‘나가노에서의 텔레워크’가 선정됐다. 최근 코로나 19 등의 여파로 ‘워케이션(휴가지에서 일하는 신개념 원격근무)’이 떠오르면서 나가노현이 최근 스키장, 리조트 등에서 와이파이(Wi-Fi), 코워킹 공간 등을 갖춘 텔레워크 성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10위는 ‘마이크로 D2C(Direct To Consumer)’로 소매점 등 중개인 없이 소비자가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새로운 판매방식이다. 디지털 시대 제조에서 물류까지 누구나 브랜드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왔다는 것이다.(사진=소프트뱅크)이 밖에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초중생 1인 1대 PC 등 보급과 동시에 도입한 ‘인공지능(AI) 퍼스널 교재’(11위), 재택근무를 하면서 가상 오피스로 출근해 아바타와 잡담 등을 할 수 있는 비즈니스용 채팅 툴 가상공간인 ‘버추얼(Virtual) 출근’(13위), 안경형 디스플레이에 정보가 표시되는 ‘증강현실(AR) 글라스(15위)’, 아침에 잡아 올린 신선한 생선을 오후 배달 받는 등의 ‘초속역(超速驛) 내 산지 직송 시장’(16위), 지난 10월 발매돼 백화점, 식당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투명 마스크’ (27위), 테라스 등의 야외에서 럭셔리 외식을 즐기는 ‘럭셔리 야외 외식(23위)’ 등이 2021년 인기를 모을 것 같은 상품으로 주목을 받고있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1-01-11 07:20 채현주 기자

[비바100] 미니 LED 시대 막올랐다…삼성·LG 각축전 예고

코로나19가 1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영상회의 등 비대면이 일상화됐다. 게다가 ‘집콕’ 문화로 온라인 콘텐츠 소비도 크게 증가했다. 영상을 보다 큰 화면에서 생생하게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이후 디스플레이 업계는 뜻밖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올해 키워드는 ‘미니 LED(발광다이오드)’가 꼽힌다.디스플레이 시장을 이끄는 건 단연 TV다. 최근 TV는 대형화·고급화로 변신을 꾀하면서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새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일제히 ‘미니 LED TV’를 공개했다. 기존의 LCD 성능을 개선한 미니 LED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가는 과도기적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LCD는 자발광을 하지 못해 백라이트가 있어야 색을 구현할 수 있다. 미니 LED는 기존의 10분의 1 수준인 100~200㎛ 크기의 아주 작은 LED 여러 개를 백라이트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TV’ 110형 신제품을,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을 국내시장에 공개했다. (연합뉴스)◇삼성·LG, 미니 LED 각축전…주도권 경쟁 본격화미니 LED TV는 LCD TV의 정점이라고도 불린다. 같은 면적에 LED가 더 촘촘히 들어가기 때문에 더 밝고 선명한 화질을 내고, LCD TV보다 두께는 더 얇다. 화질이나 시야각 등에서도 강점을 가진다. 미니 LED는 필요에 따라 백라이트 몇 개만 켜고 끄는 ‘로컬디밍’ 기술을 이용해 기존 LCD TV의 단점인 명암비를 개선할 수 있다.국내에서 미니 LED TV의 포문을 연 곳은 LG전자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온라인 기술설명회를 열고 미니 LED를 적용한 ‘LG QNED 미니 LED’를 공개했다. 나노셀과 퀀텀닷 기반 기술을 동시에 활용하는 신규 기술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실제에 더 가까운 색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LG전자 미니 LED TV의 경우 86인치 TV에 기존보다 10분의 1 미만 크기의 미니 LED가 3만개가 들어간다.백라이트가 더 작고 많은 만큼, 일반 LCD TV보다 가격이 올라간다. LG전자는 QNED TV의 구체적인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8K TV 기준으로 OLED TV 가격보다 절반 이하라고 밝혔다. OLED와 미니 LED는 기술과 화질에 격차가 있다는 업계에서는 88인치 기준 2000만원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삼성전자도 미니 LED TV 대결에 가세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TV 신제품 출시 행사 ‘삼성 퍼스트 룩 2021’에서 최초로 미니 LED를 적용한 ‘네오(Neo) QLED’를 공개했다. 네오 QLED는 ‘퀀텀 미니 LED’를 적용해 기존 백라이트로 쓰는 LED 소자보다 40분의 1 크기로 줄인 소자를 더 많이 배치했다. 마이크로 레이어를 LED 소자에 입혀 소자 크기는 줄이면서도 더 정교하게 빛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삼성전자는 미니 LED TV를 기존 QLED TV보다 상위인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배치했다. 가격대는 QLED TV보다 높은 3000만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기존 QLED 8K TV 85인치의 출고가는 2590만원이었다.TV 업체들이 미니 LED TV를 본격적으로 출시하면서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전체 시장 규모는 약 4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이중 절반가량인 200만대를 삼성전자가 출하할 것으로 내다봤다.미니 LED는 같은 면적에 LED가 더 촘촘히 들어가기 때문에 더 밝고 선명한 화질을 낸다. (연합뉴스)◇글로벌 시장도 확대…올해 미니 LED 매출 900% 성장 전망글로벌 시장도 성장세가 빨라진다. 2019년 세계 최초로 미니 LED를 활용한 TV를 선보인 중국 TCL 등 중국 업체들이 신제품을 대거 내놓고 있다. 가격 경쟁력에서는 TCL이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미니 LED TV가 65인치 기준 100만원 안팎에 불과하다. 애플도 미니 LED를 탑재한 12.9인치 신형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할 예정이다. 맥북에도 미니 LED 디스플레이 적용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미니 LED TV 시장은 1300만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640만대였던 것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매출 규모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미니 LED 매출이 1억3100만 달러(약 1450억원)로, 지난해보다 90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미니 LED TV는 LCD 기반이기 때문에 자발광 디스플레이인 OLED, 마이크로 LED보다는 기술적으로 이전 단계에 해당한다. 하지만 차세대 디스플레이가 대중화되기까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에서 올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미니LED가 주류가 될 가능성이 높다.마이크로 LED는 미니 LED보다 더 작은 소자를 이용한다. (연합뉴스)◇마이크로 LED·미니 LED 차이점은그렇다면 ‘마이크로 LED’ TV는 미니 LED TV와 어떻게 다를까. 마이크로 LED TV는 미니 LED보다 더 작은 초소형 LED 수백만 개를 촘촘하게 배열해 하나하나의 화소로 활용했다. 마이크로 LED의 크기는 미니 LED보다도 더 작은 100㎛ 이하 수준이다. 통상 100㎛에서 200㎛ 정도의 소자를 사용하면 ‘미니 LED TV’, 100㎛ 이하의 LED 소자를 사용하면 ‘마이크로 LED TV’로 분류한다.마이크로 LED는 돌돌 마는 ‘롤러블’ 등 다양한 형태의 TV를 만들 수 있고, OLED와 달리 유기 화합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화면에 잔상이 남는 번인 현상도 덜하다. 해상도나 패널·베젤 두께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가격은 미니 LED보다 더 비싸다. VVIP를 타깃으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마이크로 LED TV는 110형 출하 가격이 1억7000만원, LG전자의 올레드 88형 8K TV 가격도 5000만원에 이른다.윤인경 기자 ikfree12@viva100.com

2021-01-11 07:15 윤인경 기자

[비바100] 어려운 학생들 돕던 삼육대 이한종씨…"봉사 계속 이어갈 것"

이한종 삼육대학교 체육관 안전관리담당. (사진=이철준 기자)“봉사를 하면 하는 사람도, 도움을 받는 사람도 즐겁습니다. 체력이 될 때까지 봉사활동을 실천할 계획입니다.” 대학에서 10여년간 근무하며 경제적 어려움 등을 겪는 학생들을 도왔던 이한종씨(64)는 그동안 지역봉사, 재능기부, 해외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1999년부터 삼육대학교 행정 직원으로 근무한 그는 2016년 정년퇴직 후 학교 촉탁직으로 고용돼 현재 삼육대 체육관에서 안전관리담당으로서 수영장을 찾는 어린이 등을 돕는 역할을 맡고 있다.학교 직원으로 근무하던 당시, 이씨는 어려운 학생들을 도우면서 ‘삼촌’이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나이가 들어 점차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해 ‘할아버지’라고도 불리기도 했지만, 그는 그동안 인연을 맺었던 이들과 삼촌과 조카 사이처럼 소통하고 있다. 휴대전화 속 전화번호는 3000여개, 학교 졸업 후 각자의 분야에서 묵묵히 일을 하는 예전 학생들의 모습에 흐뭇함을 느끼는 그다.이한종씨는 “인연을 맺었던 학생들이 이제는 전국 곳곳에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학교 근무 시절, 학생들을 상담하게 됐다. 숙식, 학업, 경제적 어려움 등을 겪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다”라고 말했다.거처가 없는 학생에게 숙식을 제공하거나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 돕는 등 이씨는 대가 없이 나눔을 펼쳤다. 그렇게 그는 조카를 바라보듯 학생들의 성장을 바라봤다. 교육단체에서 청소년 상담 등 봉사활동에도 나섰던 이씨는 검찰 표창장을 받으면서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이씨는 “전화상담 등을 통해 어린 학생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들을 위한 부분으로 활동했었다”고 회상했다.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그는 휴무일, 휴가 등을 적절히 활용하며 봉사활동에 나섰다. 여러 차례 해외봉사에도 참여했던 이씨는 봉사단 소속으로 찾은 국가에서 다소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사진제공=이한종 삼육대 체육관 안전관리담당)그는 “예전에 봉사활동을 위해 방문한 해외의 한 지역이 봉쇄되는 상황이 있었다. 이로 인해 어려움 이들을 돕기 위한 활동을 할 수 없게 됐었다. 봉사의 의미를 전하고자 현장에 있던 경찰에게 무작정 물 등을 전달하며 봉사활동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 다행히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봉사에 나설 수 있었고, 오히려 도움을 받기도 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봉사활동과 더불어 기부를 통한 나눔도 실천했다. 한 어린이 복지단체에 꾸준한 기부로 20년 인증서를 수여받았던 그는 “실천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함을 보였다.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던 이씨는 퇴직 후 학교 촉탁직원으로 근무하며 지역봉사, 헌혈, 재능기부 등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봉사단체 회원들과 함께 지역축제, 체육대회, 병원 등을 찾아 다른 이들의 지친 심신이 회복될 수 있도록 발 마사지 봉사활동에 나섰고, 60대에 접어들었지만 헌혈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과거 잘못된 안내로 헌혈에 나서지 못했는데, 뒤늦게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일 년에 두 차례 꾸준히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참여한 헌혈 횟수는 50회를 넘어섰다.이씨는 “발 마사지 봉사활동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 기다리는 환자들이 있을 정도였다. 눈물을 흘리며 고마움을 표시하는 분들도 계셨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방문하지 못하고 있다”며 잠시 활동이 중단된 것에 아쉬움을 보였다.이한종 삼육대 체육관 안전관리담당이 학생상담, 봉사활동, 재능기부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이철준 기자)다른 이들을 돕는데 앞장선 이씨는 배움을 통해 재능기부의 초석을 다져왔다. 공부를 통해 쌓은 지식으로, 더욱더 체계적으로 다른 이들을 도울 수 있다는 확신에서 다양한 분야를 접했다.그는 한국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어 교육을 하고자 한국어교원 자격증을 취득했다. 요양보호사 1급,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에 이어 농학사, 지식재산권 학위를 받는 이씨는 대학원에서는 마케팅 과정을 밟기도 했다. 학교 근무 중 접한 피부·발 관리 프로그램은 발 마사지 봉사활동에 나설 수 있는 계기가 됐다.“봉사활동은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해집니다. 유대관계도 가질 수 있습니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노인요양센터에서 활동이 가능했고, 사회복지사 2급은 봉사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으로 지식을 쌓으면서 참여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그는 바쁜 나날을 보내는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전해,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미래 설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며 학습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자신보다 어린 학생들을 위해 도움을 펼쳐왔던 이씨는 앞으로도 나눔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봉사를 하면 보람을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자 합니다. 코로나19가 아니었으면 더 많은 활동을 했을 겁니다. 공부하며 다양한 분야를 접했고 해외에서 한국어 교육 등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체력이 될 때까지 봉사활동을 할 것입니다.”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2021-01-11 07:00 류용환 기자

[액티브 시니어] 희고통을 행복으로 바꾸는 해, 희망찬 신축년을 맞이하자

이무선 명예기자새해에는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해져야 하겠다. 서로가 사랑을 나누는 삶이 기본이다. 사랑은 위해주는 마음과 실천이다. 가난한 사람을 위해서 병든 사람을 위해서 소외당한 이들을 위해서 사랑을 베풀 수 있다면 그들은 우리에게 “감사합니다”라고 응답해올 것이다.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행복을 창조하는 사람이다. 코로나19 사태는 우리에게 고통과 불행을 안겨주고 있다. 그러나 더 큰 사랑의 실천은 그 고통을 행복으로 바꿀 수 있다.소는 근면과 우직함의 상징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묵묵히 맡은 일을 해내 성실, 끈기, 신의, 충직, 희생, 순종, 인내, 겸손, 우애, 사랑, 협력, 헌신 등을 생각나게 하는 동물이다.특히 농경문화 중심인 우리 민족에겐 농사일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가족의 일원이나 마찬가지였다. 소는 농경사회에서 농가의 밑천이었다. 논밭을 가는 힘든 일을 하는데 필요한 노동력이자 운송수단이었고 급한 일이 생겼을 때 목돈을 마련하는 수단이었다.단지 가축이 아니라 매우 소중한 존재였다. 소의 몸에서 나오는 고기는 음식 재료였고, 뿔과 가죽은 공예품과 일상 용품의 재료였다. 라틴어로 암소는 바카(VACCA)이다. 여기서 나오는 백신(VACCINE)이 우두 바이러스를 제공하여 천연두를 종식시켰다.프랭클린 루스벨트는 “행복이란 단순히 돈이나 물질을 소유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성취의 기쁨과 창조적인 노력의 결실을 만끽하는데 있다”고 말한 바 있다.인간에게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결국 행복이다. ‘올해를 뭘 하면서 보내면 행복할 지’라는 기분 좋은 상상으로 한해를 시작하고 소처럼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아름답게 참고 인내하며 2021년을 경영하면 어떨까 생각해본다.이무선 명예기자

2021-01-07 15:52 이무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복지부, 노인 일자리 창출 위한 '고령자 친화 기업' 공모

보건복지부는 민간영역에서 지속가능한 노인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기 위한 ‘2021년도 고령자 친화 기업’ 공모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고령자 친화 기업은 직원 다수가 만 60세 이상으로 구성된 기업을 설립하면 최대 3억원의 사업비를 3년에 걸쳐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1년에 시작해 2020년까지 253개 업체가 설립됐다.이번에 고령자 친화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2022∼2026년까지 5년간 사업을 수행해야 한다. 3년에 걸쳐 최대 3억원의 사업비와 기업 경영 상담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신청 유형은 접수일 기준으로 이미 5명 이상의 노인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여기에 추가 인원을 고용하려는 기업인 ‘인증형’과 노인 일자리에 적합한 직종에서 신규로 설립된 기업인 ‘창업형’으로 나뉜다. 창업형은 노인적합 직종에서 다수의 고령자를 고용하기 위해 신규로 설립한 기업을 고령자 친화 기업으로 지정하는 유형이다.최종 선정은 사업 추진 내용 및 계획, 수행 능력, 사업 효과 등을 심사·평가하여 고득점순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신청 희망 기업 또는 기관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성장지원부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공모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복지부는 사업내용, 수행능력, 사업효과 등을 심사해 고득점순으로 고령자 친화 기업을 선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복지부 누리집, 또는 대표 전화(1833-7128)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1-01-07 15:51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고즈넉한 숲길 거닐다 보면 책거리 손짓하네

경의선 책거리 표지판경의선 숲길은 옛 경의선 철길 중 경의선 용산에서 가좌까지 연결되는 용산선 구간이 지하화 되면서 지상에 만든 공원이다. 옛 경의선 철길에 대한 기억과 흔적의 이미지(레일, 침목, 쇄석, 콘크리트 등)를 디자인 모티브로 해 조성되었다. 경의선 숲길 도보 코스는 가좌역에서 출발해 홍대입구역-서강대역-공덕역-효창공원앞역까지 6.2㎞ 길이로 연결되었다.경의중앙선 가좌역을 나서면 경의선 숲길공원 안내 표지판이 보이고 억새풀 언덕길을 따라 걸으면서 출발점으로 옛 경의선 철길을 따라 좌우에 ‘걸어가는 두 다리, 두 발 조각’ 등 눈길을 끄는 다양한 조형물을 볼 수 있다.빨간 우체통도 눈에 띈다. ‘경의선숲길 느린 우체통’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디지털 사회에 기다림의 의미를 되새겨주며, 사라져 가는 손 편지를 쓰는 기회를 제공해준다.경의선 숲길공원에서의 추억을 담아 가족, 친구, 연인, 또는 미래의 나에게 손 편지 엽서를 보낼 수 있다. 느린 우체통은 1년에 두 번(설, 추석명절) 전후에 발송된다.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복선철도는 일제가 한반도 지배와 대륙 침략을 위해 1904~1906년에 건설했다. 용산~신의주 간 518.5㎞가 개통됐다. 경부선과 함께 한반도 남북을 관통하는 주요 철도로 수많은 지선이 연결돼 운수 교통량이 전국 철도 중 가장 많았다고 한다. 그 후 남북분단으로 운행이 중단되었고, 2009년 서울역에서 문산역까지 광역전철이 개통됐다.사회적 거리두기로 마스크를 쓰고 여유롭게 걷다 보면 새로운 카페와 베이커리 등 상점들이 많이 눈에 띈다. 연남동에서 가로수와 멋진 미루나무가 조성된 숲길로 걷다보면 뉴욕 센트럴파크를 거니는 분위기가 느껴진다.이윽고 경의선 책거리에 들어섰다. 아동산책, 창작산책, 문화산책 등의 도서 갤러리가 코로나19로 인해 임시휴관 안내문이 눈에 띈다. 경의선 책거리는 ‘책이 없는 집은 문이 없는 것과 같고, 책이 없는 방은 영혼이 없는 육체와 같다’는 키케로의 명언을 소리없이 알려준다.경의선 책거리는 마포구가 경의선 홍대복합역사에 독서문화가 살아 숨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 책 테마거리다. 마포구는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세상에 나온 책 한권의 가치를 통해 건강한 삶의 지혜를 함께 나누려는 취지에서 2016년에 조성을 완료했다.지붕 위에 앉아 기타를 치는 조각상, 철로 횡단보도를 안내하는 철도 안내원의 조각상 모습을 보니 옛날 철길 건널목을 멈춰 섰다가 건너가던 어릴 적 추억이 아련히 떠오른다.최성일 명예기자

2021-01-07 15:49 최성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도봉구 도봉2동 ‘두리마을’ 잡지 발간

주민들의 화합과 소통의 메신저로 최근 탄생한 도봉두리마을 잡지 표지.서울 도봉구 도봉두리마을이 최근 마을잡지를 발간,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에게 화합과 소통으로 즐거움을 찾고 있어 화제다. 박정근 마들문화예술연구소 고문은 오랫동안 재직했던 대학을 정년퇴임한 후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그간 배우고 체험한 모든 것을 돌려주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다.박 고문은 마을을 위해 무엇을 할까 생각한 끝에 마들문화예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주민들에게 봉사하며 살기로 했다. 이 연구소에는 주민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고 언제나 시끌벅적하며 주민들의 만남과 화합 장소가 됐다.지난해 가을 제3기 주민공동체 공모사업으로 ‘흙 품은 도자기, 식물 쑥쑥 키우기, 도란도란 두리마을 전통차, 마을 잡지발간, 골목길 안전, 두리마을 홍보단, 노래와 함께하는 시낭송, 마을 미디어, 오 도봉거리 상인회, 동고동락 애완견, 도우미와 숲속에서 놀자’ 등 11개 동아리 활동을 신청해 우수사업으로 선정되어 주민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그는 두리마을 잡지 프로젝트를 위해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자료를 수집 정리하고 편집위원들의 퇴고 과정을 거쳐 잡지가 탄생되었다. 마을 잡지 탄생에 대해 주민협의체 대표는 “개인이 아닌 다 함께 나아가자는 두리마을의 정신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마을 잡지를 받아 본 주민은 “우리 마을에서 잡지가 발행된 것에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고 즐거워했다.정운일 명예기자

2021-01-07 15:49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마포구 어르신 '로봇 말동무' 생겼네

서울 마포구가 이달부터 일부 노인들에게 보급하는 반려로봇 이미지.서울 마포구가 우울증, 만성질환, 인지장애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400명의 어르신에게 AI(인공지능) 기능이 접목된 반려로봇을 보급한다고 7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6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0년 로봇활용 사회적 약자 편익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시행하는 것으로 사회적 고립감과 우울증을 겪는 노인을 돌보기 위한 대책의 일환이다.마포구는 지난해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14.1%를 기록,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 중 10.16%는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노인문제는 가족 돌봄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돌봄에 드는 사회적 비용을 급속히 증가시키고 있다.마포구 반려로봇의 가장 큰 특징은 AI 기능을 활용한 어르신의 말동무 역할 수행이다. ‘인공지능 자연어 처리기술’이 접목돼 120만 건의 회화(감성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 그 밖에 주요 기능은 ▲설문대화 등 치매예방 콘텐츠 ▲인공지능 기술(머신러닝, 딥러닝)을 이용한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약복용 시간, 기상 및 취침, 날씨 등) ▲활동감지 등 안전관리 모니터링을 통한 비상상황 응급 연계 ▲마포구 행정 및 복지소식 알림 등이다. 반려로봇의 외관 디자인은 마포구 캐릭터인 ‘마포동이’를 형상화했고 봉제인형 형태로 제작된다.구는 이 반려로봇을 이달부터 우울증, 만성질환, 치매 등 인지장애를 앓고 있는 어르신이나 그 보호자 400명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구는 이번 반려로봇을 단순 보급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관련 실증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가천대학교, 인천길병원과 공동으로 반려로봇 보급사업을 위한 실증연구를 통해 반려로봇이 노인 정신건강과 돌봄수행 인력 등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노인 위기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비대면 돌봄모델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마포구는 올해 노인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독거어르신 안전·건강관리 솔루션(IoT) 대상을 기존 307명에서 410명까지 확대하고 ICT 기술을 활용한 ‘마포 안부콜, 모바일 안심케어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사회적 돌봄을 강화하고 있다.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경제적 문제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의 병도 커지는 문제가 있다”며 “복지 서비스를 최대한 가동해 구민 여러분의 심신에 안정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1-01-07 15:47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시니어교육사협회, 비대면 송년모임 개최

한국시니어교육사협회 회원들은 지난달 30일 송년모임을 비대면으로 가졌다.한국시니어교육사협회는 지난달 30일 비대면 송년 모임을 가졌다. 송년 모임은 지금까지 대강당이나 식당에서 한 해를 뒤돌아보고 격려와 결속, 친목을 가진 회합이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이현우 회장은 “올 한 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상상할 수 없는 일상으로 몸과 마음이 힘들었습니다. 회원들의 얼굴을 화면으로라도 볼 수 있으니 감사합니다. 우리 협회는 나이 든 회원들이 많습니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고령자와 지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연초에는 코로나19 사태가 겨울이면 끝날 것 같았지만, 요즘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켜서 이 상황이 빨리 끝나기를 기대합시다. 건강은 규칙적인 생활과 식사 전반에 우리의 습관, 운동입니다”라고 인사말을 했다.온라인 모임 참석자는 “우리 협회의 김호일 고문께서 대한노인회 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협회의 지평은 더 넓어졌습니다. 여러분들의 할 일도 그만큼 많아졌습니다. 강사는 심도있는 강의 준비에 열정을 다해서 언제 어디서 부르더라도 즉시 달려가 명강사가 되어야 합니다”라고 주문했다.전국에서 참석한 강사들은 ‘나도 한 마디 나눔’ 시간에 줌(화상회의)을 이용한 스터디 모임 활성화, 자서전 쓰기 등 시니어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세분화해 발표와 교육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자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임병량 명예기자

2021-01-07 15:44 임병량 명예기자

'지적장애 여성 벗방' BJ땡초, 아프리카TV 영구정지…경찰에 긴급체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지적장애 여성의 옷을 벗기는 방송 이른바 ‘벗방’을 진행한 혐의로 체포된 BJ땡초가 아프리카TV에서 퇴출당했다.6일 아프리카TV 측은 BJ땡초 채널에 ‘영구정지’ 처분을 내렸다. 정지 사유는 ‘미풍양속 위배(보편적인 사회 질서를 해치거나 도의적으로 허용 되지 않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날 BJ땡초는 여성의 옷을 벗기는 온라인 방송을 진행한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통해 긴급체포됐다.앞서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프리카TV BJ땡초 지적장애 3급 데리고 벗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BJ땡초가 최근 아프리카TV가 아닌 방송 심의가 유연한 다른 플랫폼을 통해 ‘벗방’을 했다고 주장했다.피해자는 지적장애 3급 여성 A씨로 일부 네티즌들은 BJ땡초가 그동안 방송에 A씨를 출연시키며 리액션과 댄스를 강요하고, 방송 수익금도 전혀 나눠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에 BJ땡초는 “A씨와 연인 사이로 방송 내용은 동의한 부분”이라며 “A씨는 아프지만 판단력이 흐린 건 아니다. 싫은 건 싫다고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하지만 논란이 된 방송에서 A씨가 ‘벗방’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자 BJ땡초가 “네가 대신 별풍선 환불해줄거냐”고 협박성 발언을 하는 등 A씨에게 행위를 강요한 사실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한편,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혐의는 조사를 더 해봐야 확인할 수 있다”며 “강제추행 외에 추가 범행 여부와 공범 등에 대해서도 엄정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1-07 11:23 김세희 기자

[비바100] "심심할 틈 없어요"…'집콕족' 구매 리스트 제품은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최근 게임 등 여가를 위한 게이밍 모니터 등 홈엔터테인먼트와 재택근무에 필요한 PC 제품 등 홈오피스 관련 가전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홈테인먼트는 집과 즐거움, 오락을 뜻하는 엔터테인먼트를 합친 신조어다. 특히 이들 가전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흥행 롱런을 통해 관련 틈새시장 확대 등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확 늘어난 게임 수요…게이밍 모니터 부상삼성전자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9’(왼쪽)과 LG전자의 ‘LG 울트라기어’. (사진제공=각 사)‘집콕족’을 위한 홈엔터테인먼트 가전 시장에 최근 가장 눈길을 끄는 제품은 ‘게이밍 모니터’다. SSG닷컴이 지난해 1월부터 12월 27일까지 1년간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홈오락실’을 위한 게임기 및 게임팩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8% 급증했다.코로나19 사태로 게이밍 모니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간 주도권 경쟁도 후끈 달아오른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상반기 일찌감치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9’을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디세이 G9은 49형 크기에 듀얼 QHD(5120×1440) 해상도로, 27형 QHD 모니터 두 대를 나란히 놓은 것과 같은 압도적 몰입감을 준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여기에 △32대 9 슈퍼 울트라 와이드 화면비 △1000R 곡률의 커브드 광시야각 패널 △색 재현력이 뛰어난 QLED 디스플레이 △최대 1000니트(nit) 밝기 △240Hz 고 주사율 △G2G(Grey to Grey) 기준 1ms 응답속도 △고화질 게임 플레이 중 화면 끊김 현상을 줄여주는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과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게임 장르에 따라 명암비와 색상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게임 모드’ 지원 등이 특징이다.‘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사진제공=LG전자)LG전자는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모델명 27GN950·사진)을 내놓으며,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라이벌을 상대로 ‘멍군’을 친 형국이다.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는 고사양 게임 환경에 최적인 성능을 대거 탑재해 올 초 ‘CES 2020’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특히 세계 최초로 4K 해상도 IPS 패널에 1ms 응답속도를 구현했다. 초당 144장의 화면을 갱신하는 144Hz 주사율도 장점이다.◇스마트폰 앱이 품은 노래방…인기 역주행금영 ‘쥬크5’.(사진제공=금영)가전은 물론 전자·IT업계에서 홈엔터테인먼트가 대세로 부상하면서 ‘역주행’ 트렌드까지 탄생시키고 있다. KT가 지난 2019년 선보인 5G 스마트 노래방 앱 ‘싱스틸러(Sing-Stealer)’가 다시금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싱스틸러는 KT의 5G 초저지연 기술을 활용해 최대 4명이 동시에 한 화면에서 영상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서비스다. 누구에게나 친근한 노래방 서비스에 5G 초지연성을 적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싱스틸러는 기존 스마트폰 노래방 앱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KT가 보유한 5G 통신 기술과 초저지연 보컬 사운드 기술을 결합해 세계 최초 ‘5G 멀티라이브 노래방’ 환경을 만들어냈다.다양한 20여가지 음장 기술도 눈길을 끈다. 싱스틸러를 이용하면 다양한 음향 효과는 물론 혼자서 MR을 들으면서 노래를 녹음하고 수정할 수 있다. 실시간 자동 보컬 분석 기술을 적용해 자신의 노래 수준을 정확히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가정용 반주기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금영 ‘쥬크5’(사진)는 고음질 사운드 모듈 ‘KG-LiVEN’을 내장했으며, 블루투스, 와이파이 등 외부장치 연결 편리성을 갖췄다. 반주 음원 3만 5000곡에 고화질의 최신 뮤직비디오를 반주 영상으로 사용했다.또한 자신이 노래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녹음, 녹화해 다양한 콘텐츠로 업로드가 가능하고, 신곡 음원도 모바일 또는 신용카드로 간편하게 결제해 추가할 수 있다.이 밖에 악보, 고정밀 채점 등 차별화한 고급 기능과 유튜브, 멀티미디어, 미러캐스트 등 사용자 편의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집에서 스트리밍을…1인 콘텐츠 장비 인기블루 스노우볼 아이스.(사진제공=로지텍)홈엔터테인먼트 관련 시장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스튜디오 급까지는 아니지만 준수한 성능을 가진 리코딩 장비도 서재의 한쪽으로 들어왔다. 인터넷 방송, 유튜브 콘텐츠 제작, 취미 작곡 등 쓰임새가 다양한 리코딩 놀이가 가능한 USB 마이크 등도 눈길을 끈다.로지텍 산하의 블루마이크로폰의 ‘스노우볼 아이스’(사진)는 녹음·스트리밍·팟캐스트를 위한 입문자용 USB 마이크로, 맑고 선명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단일 지향성 모드를 지원하는 커스텀 콘덴서 캡슐을 탑재해 1인 콘텐츠 장비로 안성맞춤이다.인터넷 개인 방송 플랫폼인 트위치와 유튜브, 음원 공유 플랫폼인 사운드클라우드 등에 호환되어 스트리머부터 아마추어 음악가까지 다양한 사용자들이 홈 레코딩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게임은 물론 재택근무, 온라인 강의 등 활용 범위가 넓다. 간편한 플러그앤플레이 기능을 적용해 맥이나 PC에서 USB를 꽂기만 해도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집콕족 로망… 맥주 제조를 집에서LG전자의 캡슐맥주제조기 LG 홈브루.(사진제공=LG전자)LG전자가 선보인 캡슐형 수제맥주제조기 ‘LG 홈브루’(사진)도 집콕족을 사로잡고 있다. LG 홈브루는 누구나 손쉽게 나만의 맥주를 만들 수 있는 세계 최초 캡슐형 수제맥주제조기다. 지난해 ‘집콕’ 확산 여파로 지난해 7월 한 달 판매량이 전년 동월보다 4배 수준에 달하는 등, 비싼 가격에도 인기가 높다. 간단한 조작만으로 발효부터 숙성, 보관까지 복잡하고 어려운 맥주 제조 과정이 자동 진행하는 점이 집콕족의 구미를 당긴 것으로 분석된다.LG 홈브루는 캡슐커피 머신처럼 기기에 캡슐과 물을 넣고 작동 버튼만 누르면 발효와 숙성 기간을 포함해 2~3주 뒤 최고급 맥주를 즐길 수 있다. 맥주와 물이 지나가는 길을 자동으로 세척 및 살균해주는 ‘자동 온수 살균 세척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으며,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 혹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맥주가 제조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2021-01-07 07:10 박종준 기자

심으뜸 "헬스장 운영비 매달 1억 지출, 폐업 위기"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스포츠 트레이너 심으뜸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피트니스 업계 운영의 어려움에 대해 호소했다.심으뜸은 5일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힙으뜸’을 통해 ‘피트니스 업계는 폐업 위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해당 영상에서 심으뜸은 “가족 사업으로 헬스장과 필라테스 업장을 총 7개 운영하고 있다”며 “매달 임·관리비로만 약 1억 원이 지출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거리두기 2.5단계 연장과 함께 폐업 위기에 놓였다”며 “피트니스 업계는 지금 어려움이 크다. 납득이 갈 만한 형평성 있는 정책을 해주시길 호소드린다”고 말했다.앞서 스타들의 헬스 트레이너로 유명한 양치승 관장 역시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소식에 “1월 17일까지 2주 연장. 새해부터 정말로 가슴이 찡하네요. 눈물이 핑 도네요”라고 답답한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래퍼 스윙스도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코로나 시대, 실내체육시설도 제한적, 유동적 운영이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링크를 공유하고 “헬스장 4개를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이 분야 종사자들의 고통을 누구보다 더 강하게 느끼고 있다.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청원 참여를 독려했다.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실내체육시설별 방역 기준을 두고 형평성 논란이 나오는 것에 대해 “정부가 고심 끝에 정한 기준이지만 현장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한다면 보완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1-06 11:24 김세희 기자

[비바100] 대세가 된 무알코올 맥주… 홈술 트렌드 속 인기 ‘쑥쑥’

코로나19 장기화로 홈술 트렌드가 정착되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독주 대신 저도주나 무알코올 음료가 대세로 자리잡았다. 주류 특유의 청량감과 맥주 본연의 풍미를 그대로 느끼면서 숙취와 칼로리에 대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무알코올 맥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마켓인사이트와 주류업계에 따르면 국내 무알코올 맥주 시장 규모는 2014년 81억 원에서 지난해 153억 원으로 6년 만에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올해는 시장 규모가 2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무알코올 시장이 2012년 이후 출시 초기 한정된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지만 이후 과실주와 수제맥주 등이 큰 인기를 얻으며 명맥만 유지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건강을 생각하는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따라 무알코올 맥주가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주류3사 무알코올 맥주 (사진=하이트진로음료, 롯데칠성, 오비맥주 등 각사 제공)최근에는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무알코올 맥주도 주류법상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 인기에 한 몫을 하고 있다. 국내 주류법상 전통주 외에는 온라인 판매가 불가능하지만 무알코올 맥주의 경우 알코올 함량 1% 미만으로 음료로 구분돼 온라인 주문이 가능하다. 때문에 국내 주류업계에서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기존 제품을 리뉴얼하거나 다양한 무알코올 제품들이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발효 과정없이 맥아 엑기스에 홉과 향을 첨가하거나 일반 맥주와 동일한 공정을 거친 후 마지막에 알코올을 제거하는 등 각 사만의 특징을 선보이며 소비자들로부터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현재 국내 무알코올 맥주 시장은 현재 하이트진로음료와 롯데주류가 양분하고 있었다. 2012년 하이트진로음료가 ‘하이트제로 0.00’을 출시해 60%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2017년 롯데칠성음료가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를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지난해 10월 오비맥주가 ‘카스 0.0’을 출시하며 3파전 구도로 바뀌었다.하이트제로 광고우선 하이트진로음료의 ‘하이트제로 0.00’은 지난해 1~9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791만을 돌파하며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증가한 것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량(767만 캔)을 넘어선 수치다.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시행됐던 9월 한 달간 ‘하이트제로 0.00’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71% 성장하며 두드러지는 실적을 거뒀다. 집콕 생활로 홈술 인구가 늘어나면서 건강, 다이어트 등을 이유로 무알코올 음료에 눈을 돌린 소비자들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하이트제로0.00의 성장이 가속화 되는 가운데 후발업체들의 등장으로 국내 무알코올 음료 ‘춘추전국시대’가 예고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홈술 이 증가하면서 무알코올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제품 업그레이드로 2000억원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클라우드클리어 제로 광고(롯데칠성음료 광고 캡처)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 출시 3년 만에 디자인을 새롭게 단장, 무알코올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새로운 패키지 디자인은 중앙에 0을 상징하는 골드링에 레드컬러로 0.00%를 강조해 알코올이 전혀 없는 무알코올 음료임을 표현했으며, 칼로리에 민감한 고객층을 위해 30㎉ 저칼로리 제품임을 강조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출시 3년 만에 리뉴얼된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는 0.00%의 완전 제로 알코올임을 강조하면서 맥주 본연의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새롭게 디자인 됐다”며 “업무 및 운전 등 부득이한 상황으로 맥주를 즐기고 싶은데 차마 마실 수 없는 맥주 애호가뿐만 아니라 술자리가 부담스러운 소비자에게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모델들이 이마트 가든파이브점에서 열린 ‘카스 제로’ 시음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오비맥주)후발주자인 오비맥주도 지난해 10월 무알코올 맥주 ‘카스 0.0’을 출시,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 11월 온라인 대표 플랫폼인 쿠팡에 입점 출시 1주일 만에 초도 물량인 5282박스가 완판되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카스 0.0’는 일반 맥주와 같은 원료를 사요하고 동일한 발효 및 숙성 과정을 거친 후 여과 단계에서 ‘스마트 분리공법’을 통해 알코올만 추출해 맥주 고유의 짜릿하고 청량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유희문 오비맥주 마케팅 부사장은 “많은 소비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카스 0.0의 매력을 접할 수 있도록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며 “카스의 첫 번째 논알코올 맥주 카스 제로는 소비자들이 알코올 없이도 맥주 본연의 짜릿한 맛과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이밖에도 글로벌 맥주 칭따오는 칭따오의 맛을 구현한 무알코올 맥주 ‘칭따오 논알콜릭’을, 네덜란드 주류업체인 하이네켄 등도 앞다퉈 무알코올 제품을 선보이며 판매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한편 국내 무알코올 시장의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예전에는 기술력과 소비자들의 인식이 맥주를 마시는 기분만 내는 상품에 그쳤던 반면 최근에는 ‘알코올만 없는 맥주’라는 인식이 강해져 하나의 제품군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실제로 우리나라보다 앞서 무알코올 음료를 선보인 일본 시장의 경우 기린맥주의 ‘기린프리’를 시작으로 산토리, 아사히 등 주요 맥주 기업이 잇따라 무알코올 맥주를 선보이며 5년만에 7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했고, 현재는 약 8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주류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로 인해 주류시장 트렌드가 ‘부어라 마셔라’의 취하는 문화에서 ‘즐기는 음주’ 문화로 변화하면서 무알코올 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MZ세대를 중심으로 저연령층에서 이 같은 소비문화가 뚜렷해지면서 무알코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시장 성장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2021-01-06 07:20 양길모 기자

양치승, 대구 헬스장 관장 극단적 선택에 "깊은 슬픔"

양치승 (사진=연합)헬스트레이너 양치승이 대구 헬스장 관장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3일 양치승은 SNS 계정을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어려운 시기 동종업계 사람으로서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관련 기사를 공유했다.이날 오전 대구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던 50대 남성이 새해 첫날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현장에 “가족에게 미안하다”라는 내용의 메모를 미루어보아 그는 코로나19에 따른 영업중단 조치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이날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양치승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헬스장이 문을 닫아 폐업이나 다름없다며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자신의 장기를 살려 떡볶이집을 해볼까 생각 중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양치승은 2일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내용을 공유하며 “2021년 새해부터 정말로... 가슴이 찡하네요 정말로..... 눈물이 핑도네요 정말로.....”라며 씁쓸한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거리두기 2.5단계 수칙에 따르면 음식점은 21시 이후 포장, 배달만 허용되며, 카페, 제과점도 포장, 배달만 허용된다. 특히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및 학원은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1-04 15:44 김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