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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비싸면 잘 팔린다… 눈 휘둥그레지는 초고가 프리미엄 제품

싸고 좋은 가성비 제품이 여전히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지만, 반대로 비싼 제품에 대한 호기심과 이왕이면 비싸도 좋은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심리가 높아지면서 초고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들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프리미엄 오븐, 비싼 수비드 요리 집에서 먹는다인스타뷰 씽큐 오븐.(사진제공=LG전자)LG전자는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수비드 기능과 인공지능이 탑재된 ‘인스타뷰 씽큐 오븐’을 최근 공개했다.인스타뷰 씽큐 오븐은 집에서 요리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에어수비드, 인공지능쿡, 노크온 등 LG만의 차별화된 기능과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이 제품은 위쪽에는 가스레인지, 아래쪽에는 오븐이 탑재된 일체형 구조다.LG전자는 에어수비드 기능을 신제품에 처음 적용했다. 이 기능은 전용 기기, 물, 수조 등 별도 준비물 없이도 수비드(sous vide)가 가능하다. 수비드는 음식을 상온에서 천천히 익혀 수분은 유지하면서 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려주는 조리법이다. 고객이 진공 포장된 식재료를 오븐에 넣고 온도를 설정하면 오븐이 해당 온도의 공기를 일정하게 내보내 음식을 천천히 골고루 익혀준다.또한 2019년 디오스 광파오븐에 처음 선보인 인공지능쿡 기능도 갖췄다. 제품과 LG 씽큐(LG ThinQ) 앱을 무선인터넷을 통해 연동한 후 스마트폰으로 냉동식품의 바코드를 찍으면 오븐이 최적의 조리법을 찾아준다.HA사업본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윤경석 부사장은 “집에서도 편리하고 맛있게 요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LG 주방가전을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의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편의성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150만원 한우부터 317만원 황금소까지 우월한우한마리세트.(사진제공=GS25)GS25는 ‘소(牛)플렉스’ 콘셉트 설 선물세트 ‘우월한우한마리 세트’, ‘황금소코인’을 출시했다. 최상급 한우의 풍미를 북돋아 줄 송로버섯 소금, 화이트 트러플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등 명품 향신료 4종까지 동봉된 우월한우한마리 세트의 가격은 150만원이다. 우월한우한마리 세트는 최상급 한우 한 마리를 그대로 구현하는 콘셉트로 기획된 상품이다. 투플러스(1++)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근내 지방도)에 따라 한 번 더 걸러진 최상위 등급인 ‘마블넘버나인’ 한우를 담았다. 등심, 살치살, 치마살, 안심 등 8종의 마블넘버나인 등급의 한우 부위를 실제 한우 모양을 본뜬 패키지에 담아내는 방식으로 한우 한 마리 콘셉트를 직관적으로 표현했다.소 캐릭터와 복주머니가 함께 디자인된 한정판 황금소코인 3종도 눈길을 끈다. 금 중량을 11.25g(97만2000원), 18.75g(161만2000원), 37.5g(317만6000원)으로 각각 달리해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으로 구성됐다. GS25는 안전 자산인 대한 금에 대한 꾸준한 수요와 소 관련 상품의 특수를 고려해 각 100개씩 총 300개를 제작해 한정 판매한다.◇벤츠보다 비싸다, 마이크로 LED TV마이크로 LED TV.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는 벤츠 자동차보다 비싼 1억7000만원짜리 마이크로 LED TV를 선보였다. 지난해 12월 30일부터 1월 29일까지 한 달간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현존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마이크로 LED TV 110형은 스스로 빛과 색을 모두 내는 진정한 자발광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800만개 이상의 소자를 정밀하게 제어해 화면의 밝기와 색상을 자연 그대로 보여 준다.여기에 독자적인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적용한 ‘마이크로 AI 프로세서’를 탑재해 장면별 최적화된 밝기와 디테일을 제공하고, 무기물 소재를 사용해 화질 열화나 번인(Burn-in) 걱정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마이크로 LED TV는 콘텐츠와 스크린, 스크린과 벽의 경계를 없앤 ‘모노리스(Monolith)’ 디자인으로 미적 가치도 극대화했다.특히 사전 예약 고객에겐 마이크로 LED TV와 함께 누릴 수 있는 고객 맞춤형 프리미엄 혜택 ‘홈시네마’, ‘셰프컬렉션’, ‘릴랙스’ 총 3가지 패키지 중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홈시네마 패키지는 프리미엄 빔프로젝터인 삼성 ‘더 프리미어(The Premiere)’ 고급형 모델과 하만 ‘JBL 럭셔리 스피커’, 세련된 디자인 ‘누하스’ 안마 의자가 함께 제공된다. 셰프컬렉션 패키지는 이탈리아 금속 가공 명가인 데카스텔리와 협업한 ‘삼성 셰프컬렉션 냉장고’ 마레 블루를 증정하고, 릴랙스 패키지는 제주도에서 프로골퍼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포함한 항공, 숙박권이 제공된다.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2021-01-21 07:10 송영두 기자

'1타강사' 박광일,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수강생 항의

박광일 (사진=대성마이맥 홈페이지 캡처)대입 수능 국어 ‘1타 강사’ 박광일에 대한 환불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최근까지 박광일의 수업을 수강하던 학생들의 항의·문의가 빗발치차 19일 대성마이맥 측은 “국어영역 박광일 강사가 2019년 6월 사건으로 구속 조사를 받게 됨에 따라 2022학년도 훈련도감 강좌의 정상적인 제공에 차질이 생겼다”며 “박광일 강사와 학습을 진행 중이었던 수강생 어려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금일 대성마이맥의 입장 및 대책을 공지하겠다”고 밝히고 박광일 페이지 접속을 차단했다.이에 대해 수강생들은 “빨리 환불해달라”, “진짜 황당하다. 강의 계획은 어떡하나”, “강사가 구속이라니”, “수강비랑 교재비 다 환불해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업체에 항의하고 있다.앞서 전날 수원지법 성남지원 한성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박씨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검찰에 따르면 박광일과 일당들은 2017년부터 약 2년간 댓글조작 회사를 차려 아이디 수백개를 만들고 경쟁업체와 다른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아온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IP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필리핀에서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우회하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2019년 댓글조작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박광일은 “수험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큰 죄를 졌다. 모든 것이 제 책임이며 벌도 달게 받겠다”며 은퇴를 시사했지만 최근까지도 인터넷 강의를 계속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1-19 14:54 김세희 기자

안상태 아내, 층간소음 아랫집 저격?…"불쌍한 키보드워리어"

(사진=조인빈 인스타그램 캡처)최근 층간소음 갈등으로 온라인 설전을 벌인 개그맨 안상태, 일러스트레이터 조인빈 부부가 다시금 이웃을 겨냥한 듯한 게시물을 SNS에 게재했다.18일 안상태 아내 조인빈은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위에 사는 불쌍한 셀러브리티, 아래 사는 불쌍한 키보드워리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일러스트 이미지를 게재했다.해당 이미지에는 공룡 탈을 쓴 사람이 이층에 앉아 기타를 연주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게시물에는 안상태 역시 ‘좋아요’ 버튼을 누른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게시물에 누리꾼들은 “아래층 사람들보고 키보드워리어라고 한거?”, “공개저격 실화냐”, “층간소음 서로 괴롭긴하지”, “이러지말고 만나서 잘 해결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앞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그맨 a씨, 층간소음 좀 제발 조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몇 장의 사진이 공개됐다.공개된 사진에는 아이가 집안에서 트램펄린을 뛰거나 마룻바닥에서 구두를 신고 노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후 개그맨 a씨가 안상태인 것으로 드러나자 안상태 측은 죄송하다며 이사를 계획중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이후에도 SNS 등을 통한 양측의 갈등은 계속됐고, “정작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아무 말도 없더니 인스타그램 사진까지 캡처해 공개적으로 악의적인 글을 쓴 걸 보니 갈등 해결 목적이 아닌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이미지 실추시키려는 것 같다”, “증거도 없이 기억만으로 날 악플러 취급한다. 찾아오면 고소한다는데 더이상 어떻게 찾아가냐”고 각각 주장했다.한편, 최근 안상태 부부를 비롯해 방송인 이휘재·문정원 부부, 개그맨 이정수 등 연예인 가족들로부터 층간소음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1-18 14:48 김세희 기자

기상청 "오후부터 강한 눈…서울 시간당 2㎝"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에서 눈이 내리자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18일 새벽부터 폭설이 내릴 것이라는 기존 예보와 달리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서울에 많은 눈을 전망하고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등에서 눈이 내리고 있으며, 경기 남부에는 일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다. 기상청은 “현재 일부 지역에는 눈이 잠시 그친 상태지만 눈 구름대는 후면의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다소 발달하고 있다. 이 눈 구름대가 남하하면서 오늘 오후 1시를 전후로 서울에 영향을 주면서 시간당 2㎝의 다소 강한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서울시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제설비상근무 2단계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작업인력 9000여명, 제설장비 1000여대, 제설자재 2000여톤을 투입했으며 시내 간선도로 등 대부분 지역에서 제설작업을 실시해 주요도로 차량소통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기상청 관계자는 “눈 오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많은 눈이 쌓이거나 얼면서 빙판길이 많겠으니, 차량운행 시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 감속 운전해 추돌사고 등 피해 없도록 보행자 및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1-18 11:01 김세희 기자

[비바100] ‘새벽 부자’ 김유진 변호사 "방해받지 않는 새벽… 채우기 위해 나를 비우죠"

새해가 밝은지 어느덧 보름이 넘었다. 작심삼일이란 말처럼 몇 번은 계획을 썼다 지웠다 했을 시간이다. ‘올해는 달라져야지’ 마음먹지만, 시작도 못 해보고 의지를 접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그런데 “시간이 아니라 나를 관리한다”는 사람이 있다. 미국변호사다. 그럼 그렇지. 평범하지 않은 것 같아 배신감마저 든다. 원하는 로스쿨에 척척 붙고 단번에 합격해야 미국변호사가 될까. 아니다. 그는 ‘새벽 부자’다. 모두가 자는 새벽 4시 30분 하루를 시작했다. 누구에게나 하루 24시간이 주어진다. 남보다 알차게 쓴 새벽 2시간이 남과 다른 그를 만들었다.김유진 미국변호사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서면으로 만났다.김유진 미국변호사가 새벽 4시 30분임을 알리는 휴대전화 화면. 그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새벽 일상을 기록한다.◇ 온전한 나만의 2시간김 변호사는 초등학생일 때 뉴질랜드로 이민 갔다. 인종차별을 극복하고자 운동을 시작했는데, 이게 새벽에 일어나는 계기가 됐다. 새벽 훈련에 빠지지 않아야 선수로 활동할 수 있었다. 어른이 돼서도 그 시간을 활용했다. 그 덕에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받고 에모리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했다. 미국 2개 주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딴 뒤 국내 한 대기업에서 사내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저는 새벽에 대단한 일을 하는 게 아닙니다. 새벽은 단지 제가 편하게 쉬거나 꿈을 이루도록 하는 시간입니다. 자격증 공부를 새벽에 하고요.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는 책을 냈는데, 이 책도 새벽에 썼어요. 그 중 새벽에 가장 하기 좋은 활동은 운동이죠. 땀도 잘 나고 공복이라 몸도 가벼워져서 하루가 더 상쾌하답니다.”무언가 새로 해보겠다고 나섰지만, 도중에 그만둔 적이 있을 게다. 방해물이 너무 많아서다. 저녁에 운동하려고 계획했지만 일이 늦게 끝나거나, 학원이라도 가보려는데 친구들이 자꾸 만나자고 약속을 잡는다. 김 변호사는 새벽을 ‘내가 주도하는 시간’이라고 표현한다. 새벽만큼은 예상치 못한 일로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내 의지대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김유진 미국변호사가 미국 에모리대학교 로스쿨에서 연설하고 있다.◇ 보통의 하루 습관“저의 보통날을 소개하자면 새벽 4시 30분 일어나 곧바로 이 닦고 세수해요. 따뜻한 차를 마시고 방으로 돌아오면 4시 45분쯤 되는데, ‘오늘 어떻게 보낼지’ 다짐해요. 공부나 운동 등으로 새벽을 보내고, 6시 30분 회사로 갑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업무를 보고 일 끝나고선 가족과 시간을 함께하죠. 제 방에 들어오면 9시, 못 다한 일을 끝내고 하루를 정리해요. 다음 날 또 일찍 일어나기 위해 밤 10시면 잠자리에 눕는 편이에요.”그도 아직 새벽에 ‘잘’ 일어나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다만 “힘들어도 일어나는 방법을 습득했다”고 김 변호사는 말했다. 꾸물거리지 않는 게 제일이다. 머뭇거리는 순간 다시 잠든다.“새벽 기상은 오래달리기 같아요. 15분씩 앞당겨 일어나보세요. 물론 일찍 일어난 만큼 평소와 달라야 합니다. 의미 없는 새벽은 즐겁지 않습니다.”김유진 미국변호사가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세수하고 있다. 그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새벽 일상을 기록한다.◇ 시간이 아닌 나를 관리와, 시간 관리 정말 잘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김 변호사는 ‘시간이 아니라 나를 관리하는 것’이란다. 예를 들어 아침 6시부터 1시간 공부하려 했지만, 늦잠 자서 7시가 넘었다고 치자. 시간을 관리하지 못했다. 그런데 나를 관리하면 굳이 ‘오전 6시부터 7시까지 공부’하지 않아도 ‘오늘이 가기 전에 1시간 공부하면 된다’. 몇 시라는 데 얽매이지 않고, 해내는 습관을 강조하는 셈이다.“내가 시간을 주도하려면 마음을 정리하는 게 중요해요. 불필요한 사람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불필요한 걱정을 정리하는 거죠. 우리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책상을 치우고 대청소하곤 합니다. 진정 중요한 건 우리 마음의 여유라고 생각해요. 불안정하다고 느낀다면 생각을 정리하는 게 어떨까요?”가족과 함께 산다면 더욱 알람이 울리자마자 일어나자. 내가 새벽에 일어남으로써 가족을 불편하게 한다면 새벽 기상을 우선할 수 없다. 생업이 바빠 새벽에 틈이 없는 사람의 경우 본인 일정에 맞추면 된다.김유진 미국변호사가 미국 에모리대학교 로스쿨에서 책을 살펴보고 있다.◇ 포기하지 않으면 성공“누구나 그렇듯 저도 실패한 적이 많아요. 처음부터 원하는 로스쿨에 가지는 못했어요. 변호사 시험을 한 번에 붙지도 못했고요. 결국 성공한 비결은 포기하지 않은 것입니다.”여러 번 도전해도 뜻대로 되지 않으면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다. 김 변호사는 그럴 때 잠깐 돌아본다. 포기하기보다 목표를 바꿀지, 과정을 고칠지 궁리한다. 멈추지 않으면 실패를 성공으로 바꿀 수 있다.김유진 미국변호사가 새벽에 운동하고 있다. 그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새벽 일상을 기록한다.“올해 유독 새해 계획조차 세우지 않았다는 사람들이 많죠. 그런데 첫 단계는 계획입니다. 계획만 세우고 실천하지 않는 사람도 많지만, 계획조차 세우지 않으면 시작할 수 없어요. 이 기사를 읽고 일주일 동안 3개월 목표를 세워보세요.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을 그려보세요. 상상해보니 가슴이 뛰고 설레나요? 그럼 바로 시작할 때입니다.”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2021-01-18 07:20 유혜진 기자

[비바100] 인도에서 소가 신성시되는 이유…'성스러운 소' 살생은 神에 대한 도전

인도에서 가장 대우를 받는 소는 흰 암소다. 다른 소들은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그저 죽어라 일만 한다.2021년은 흰 소의 해인 ‘신축년(辛丑年)’이다. 코로나로 글로벌 위기를 겪은 이후라 연초부터 흰 소의 해에는 좋은 일이 있기를 기원하는 사람들이 많다.흰 소의 의미는 신성함에 있다. 일단 소는 성질이 유순하고 묵묵히 일하는 성실함의 상징이다. 일반적으로 소띠 해에 태어나는 사람들은 성품이 어질고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는 성실·근면함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 승부욕이 강하고 뚝심도 있어 마음먹은 일은 꼭 해내고야 마는 불굴의 투지를 지녔다고 한다 .한편 흰 소는 유유자적의 여유롭고 평화스러운 모습으로 상징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흰 소를 가장 신성시하고 사랑하는 나라가 어딜까? 바로 인도다.인도를 방문한 사람들이 가장 처음 겪게 되는 문화적 충격 중 하나를 꼽으라면, 차 창 밖으로 어슬렁 어슬렁 소들이 지나는 광경이다. 바로 차창 옆을 걷고 있는 소와 눈이라도 마주치게 되면 깜짝 깜짝 놀라게 된다.사실 우리가 인도에 대해 오해하는 것들이 많은데 대표적인 것이 소에 대한 이야기다. 우선 거리에 있는 소들은 아무 주인없이 돌아다니는 소가 아니다. 물론 주인 없이 돌아다니는 소도 일부 존재한다.하지만 대부분의 소들은 주인이 있고 주인들이 방목을 위해 매일 일정한 시간과 정해진 길로 소를 이동시키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은 그냥 도로 위에 방치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그러나 길거리를 이동하는 소 때문에 큰 도로는 정체로 몸살을 앓는다. 이것을 보는 이방인들 눈에는 이 모습이 너무 강렬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소=인도=소의 천국”이라는 지워지지 않는 이미지가 남게 된다. 인도가 동물들의 생명에 대한 존중이 남다른 곳이기에 넓게 보면 소 뿐만 아니라 동물들의 천국이 맞다고 볼 수 있다.길거리를 따라 어슬렁 어슬렁 이동하는 소들. 모두 주인이 있는 소들이다.인도에는 두 종류의 소가 있다. 물소인 버팔로(Buffalo)와 우리가 아는 소(Cow)다. 인도에서는 특히 흰 암소(Cow)를 귀히 여기고, 검은 소나 수소, 물소인 버팔로(Buffalo)는 그들이 신성시 하는 소의 영역에 들어가지 않는다. 인도를 방문해 대표적인 고급 프랜차이즈 식당 ‘스모크 하우스 델리(Smoke House Deli)나 ’칠리스(Chills)에 가보면 메뉴 중에 스테이크를 고를 수 있는데, 이는 소가 아닌 물소 즉, 버팔로 스테이크다.그렇다면 소(Cow)와 물소(Buffalo)는 어떤 차이를 가질까?소는 미국 텍사스, 호주, 뉴질랜드 등이 대표적인 원산지고 버팔로는 인도, 태국,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주로 동서남아 물가에 사는 소를 말한다. 버팔로 고기 맛은 육즙이 적어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는 잘 맞지 않는다.왜 그럼 인도에서는 소를 신성시할까? 이에 대해서는 세 가지 설이 있다.하나는 인도 최고신 ‘시바신’의 탈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이다.인도인들이 소를 보호해 주는 것으로 믿거 있는 크리슈나 신.힌두교는 유일신 사상이 아니다. 기독교의 하나님 처럼 유일신이 존재하지 않는다. 자연과 융화하면서 자연히 만들어진 종교답게 자연 현상과 관련된 모든 대상이 신이 될 수가 있다.그 중에 시바신은 신중의 신으로 가장 유명한 신이다. 시바신이 타고 다니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그가 타고 다니는 소도 신성시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시바 신전 입구에 난디((Nandi)를 타고 하늘을 나는 복수의 신 시바의 초상이 걸려 있고, 가장 인기 있는 신이자 자비의 신 크리슈나는 암소의 보호자로 그려진다.힌두교도들에게 흰 암소는 여신이 가지는 것과 같은 신성한 힘을 지닌 존재이다. 따라서 힌두교도들은 흰 암소를 돌보거나 흰 암소 앞에 서 있거나 보기만 해도 행운을 얻게 되며 악을 쫓고 악으로부터 보호받는다고 믿는다. 또한 그들은 암소로부터 나오는 모든 것이 신성하다고 믿으며, 인간이 소에게 주는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인간에게 제공한다고 여긴다.소는 우유, 치즈, 버터(혹은 버터 기름), 소변, 배설물 등 다섯 가지를 생산한다. 처음 세 개는 인간이 먹고 힌두신을 숭배하는 데 사용되며, 마지막 두 개는 종교적 헌신이나 참회에 사용하거나 연료로 태울 수 있다. 암소의 보호자인 크리슈나를 기념하는 축제에서는 사제들이 소 똥으로 신의 모습을 빚어 제의 행사를 연다.다른 축제들에서는 사람들은 소 떼가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무릎을 꿇고 기다리면서 방금 배설한 쇠똥을 이마에 발라 은혜를 입기를 기원한다. 소 발굽이 일으키는 먼지조차도 이로운 물질로서 효능이 있다고 여겨 의약품 재료로도 쓰인다. 주부들은 마른 소똥과 소똥의 재를 청소에 이용하며 마루와 난로를 정화하는 의식에 사용한다.고대 힌두교 제사장들에 의해 소를 보호하는 것이 숭배로 이어지게 되었다. 이러한 소 보호는 특히 비슈누 신과 함께 발전해간다. 비슈누의 화신인 크리슈나(Krishna)는 목동으로서 소를 보호하는 신으로 힌두 최고의 신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걸쳐 힌두교는 소 숭배의 정당성을 확보해 갔다.인도 신화 속에 인드라는 세상의 모든 소를 제물로 쓰기 위해 잡아들였는데, 크리슈나가 이 잡힌 소들을 모두 풀어줘 버린다. 이에 노한 인드라는 홍수를 내려 세상을 멸망시키려 하지만 다시 크리슈나가 산을 쌓고 소들을 그 위에 안전하게 대피시켜 그들의 생명을 구했다.이와 같이 인드라로부터 소를 보호한 크리슈나를 기념하기 위하여 오늘날에도 힌두 최대의 축제 중에 하나인 디왈리(Diwali)가 열리는 것이다.가루다(Garuda, 독수리)를 타고 있는 비슈누 신, 카메룬 감독의 아바타의 모델이다신성한 암소는 힌두교의 윤회설과 관련돼 있다. 힌두교는 모든 존재가 열반을 향한 다양한 단계에 있는 영혼이라고 보고 있다. 악마로부터 소에 이르려면 86번의 윤회를 거쳐야 하는데, 한 번 더 윤회하면 인간이 된다. 따라서 암소를 죽인 사람의 영혼은 가장 낮은 단계로 미끄러져 이 모든 과정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게다가 힌두교 신학자에 따르면 암소에는 3억 3000만의 신이 깃들어 있다고 한다.인도 힌두교도들이 소고기를 먹지 않는 것은 초기 힌두교 경전에 소를 죽이거나 소의 도살에 참여하거나 소의 고기를 먹는 것은 중죄라고 말한 베다(Veda) 경전의 기록 때문이다. 힌두교에서 채식주의 습관이 중요시되는 까닭은 고기와 피는 살생에 의하여 얻어지는 것이므로 본질적으로 불결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따라서 지위가 높은 힌두 신에게는 고기를 공양하지 않는다.인간 사회에서도 카스트 계급을 결정하는 데 대개 육류를 먹는지 거부하는지 여부와 연관이 있다. 가장 엄격한 채식주의자는 사제 계급인 브라만(Brahman)이지만 그 외의 다른 카스트 구성원들도 이들이 지키는 채식주의를 모델로 삼는다.두번째는 경제적 이유로, 농업 생산력 향상과 관련된 설이다.소는 인도인들에게 땔감과 비료까지 제공해 주는 고마운 존재였다. 소는 인간을 보살펴주는 어머니와 같은 존재였다. 그래서 소를 신성시하는 전통이 생겼다고 한다. 경제적으로도 소는 중요한 수단이었다. 산스크리트어에서 가축은 파슈(Pashu)라고 한다. 라틴어의 페쿠(Pecu)에서 비롯한 단어다. 라틴어의 페쿠는 금전이라는 뜻이다. 인도 사회에 있어서 가축은 금전과 같은 것이었다.인도 뿐만 아니라 세계 거의 대부분 국가들에서 소는 농사와 가장 연관성이 높은 동물이다. 인류가 우경(소를 이용해 경작)을 시작한 이후 농업 생산은 급격히 늘었다. 즉, 무거운 짐을 나르고 농작물을 경작할 때 쟁기를 끌고, 우유를 생산하고, 소 똥은 말려 집을 짓거나 연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또, 소가 죽으면 고기는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 된다. 뭐 하나 버릴 것이 없다.1960년대초 인도 유명 소품 종인 기르(Gir)가 브라질 농장에 최초로 수출되어 브라질 낙농 발전을 도왔다.만일 인간이 이런 소를 신성시 하지 않으면 함부로 죽여서 잡아먹는 것은 일상이 될 것이다. 따라서 사제 계급의 위정자들에 의해 소는 신성시 되었고, 이는 전통으로 내려오며 현재에 이르렀다.역사적 기록을 살펴보면, 고대 인도에서는 소를 신에게 제물로 바치고 고기를 먹었다. 그러나 그때도 우유를 생산하는 젖소는 신에게 바치지 않았다. 아마도 그들은 우유가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는 식량원으로서 너무나 귀중 했기 때문일 것이다.마지막은 정치적 이유에서다.고대 불교와 자이나교(인도에 뿌리를 두고 있는 세계적 종교, 채식주의 철학을 가지고 있음)의 부상과 함께 힌두교도들은 육식을 중단하기 시작했다. 농경사회에서 소가 없다면 농사를 짓기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점점 신에게 드리는 제사로 인한 소의 손실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불만으로 고조되고, 때마침 브라만의 권위에 반기를 들고 새로이 등장한 불교와 자이나교는 불살생이라는 교리를 내세워 소를 보호하자는 주장을 하게 된다.당연히 민심은 이반 되고 제사장 중심인 힌두교는 그 위상이 흔들리게 된 것이다. 이렇듯 힌두교의 카스트 사회질서가 심각한 도전을 받게 되자 브라만 제사장들은 그들의 종교생활에서 불살생을 하나의 실천계율로 채택한 것이다. 이때부터 힌두 경전에 암소는 성스런 신들이 살고 있는 영물로 등장한다. 소를 죽이는 것은 브라만을 죽이는 것과 비유되었다.브라만 계급 사람들은 어떤 형태의 고기도 먹지 않는다. 이들은 심지어 생선도 먹지 않는다. 생선도 육류로 간주한 것이다. 하지만 벵갈의 브라만들과 카슈미르의 판디트(Pandit: 힌두교 성직자, 학자)들은 고기와 생선을 먹는다. 인도에서는 소를 신성시하여 소고기를 먹지 않지만 낙농제품은 상관없다. 낙농 제품은 짐승을 도살하는 것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힌두교 신학자에 따르면 암소에는 3억 3000만의 신이 깃들어 있다고 한다.권기철 기자 speck007@viva100.com

2021-01-18 07:00 권기철 객원기자

[비바100] 집에만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이색 간식

(사진출처=게티이미지)장기간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며 아이들 간식도 집에서 직접 만들어먹는 ‘간식 DIY족’이 늘고 있다. 등교가 제한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자녀들이 학교를 가지 않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주말조차 외출을 자제하며 ‘홈베이킹’, ‘홈쿠킹’이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른 것.방학에도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는 우리 아이 속상함을 집에서 간편하게 만드는 특별한 이색 간식으로 달래보자. 빵이나 치킨 등 평소 외식으로만 경험하던 메뉴들을 직접 만들며 자녀 스스로 재료를 손질하고, 조리해보는 과정에서 부모님과의 새로운 추억을 쌓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이번 주말 뭐 먹지?’를 통해 우리 아이를 위한 간편 DIY간식을 만들어보자. 부드럽고 풍미가 깊은 프랑스 가정식 ‘키슈’, 겨울방학 간식 메뉴로 알맞은 ‘아보카도 햄주먹밥’, 퓨전 중식 메뉴 ‘오렌지 치킨’까지 다양한 레시피를 준비했다.◇ 부드럽고 풍미가 깊은 프랑스 가정식 ‘키슈’★재료: 아워홈 후레쉬햄 페퍼, 브로콜리, 당근, 양배추, 양파, 달걀 2개, 우유 100g, 생크림 70g, 소금, 후추, 타르트 비스킷, 소금 후추, 파마산 치즈가루★만드는 법① 먼저 아워홈 후레쉬햄 페퍼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작게 깍둑썰기해 준비한다.② 양파, 양배추, 당근, 브로콜리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③ 달걀에 우유와 생크림을 넣고 소금과 후추로 밑간 해준다.④ 팬에 식용유를 둘러 준비한 재료를 볶아준다.⑤ 준비한 타르트 비스킷에 볶은 재료를 담아준다.⑥ 그 위에 달걀과 섞어 놓은 우유와 생크림을 적당히 부어준다.⑦ 파마산 치즈가루를 살짝 뿌려 오븐에서 200도에 8~10분 구워 주면 완성!◇ 겨울방학 간식 메뉴로 딱! ‘아보카도 햄주먹밥’★재료: 아워홈 후레쉬햄 오리지널 1개, 당근 한 줌, 파프리카 한 줌, 파 한 줌, 밥 1공기, 굴소스 1큰술, 후추, 식용유, 아보카도 1/2개, 마요네즈 1.5큰술, 레몬즙 약간, 김★만드는 법① 먼저 재료들을 볶음밥에 들어가는 크기로 잘게 다져 준비해준다.② 팬을 달군 수 식용유를 적당히 붓고 파기름을 충분히 내준다.③ 준비해 둔 재료들을 모두 넣고 후추와 굴소스로 간을 하며 볶아 준다.④ 센 불에서 야채가 아삭하게 익을 정도로만 볶아준다⑤ 볶은 재료들은 준비해 놓은 흰 밥에 골고루 잘 섞어 준다.⑥ 주먹밥은 손으로 둥글게 빚거나, 주먹밥 틀에 넣어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 준다.⑦ 잘 익은 아보카도는 수저로 으깬 후 마요네즈 적당량과 잘 섞어준다.⑧ 아워홈 후레쉬햄은 슬라이스해 앞뒤를 노릇하게 구워 준다.⑨ 만들어 놓은 주먹밥 위에 고소한 아보카도 소스를 올려준 후 후레쉬햄을 올려 김으로 묵어주면 완성!◇ 미국식 중식 ‘오렌지 치킨’★재료: 아워홈 육즙 가득 순살치킨 1봉지, 오렌지 1개, 통마늘 6~7알, 식용유, 간장 1큰술, 굴소스 1큰술, 식초 1큰술, 맛술 1큰술, 물엿 2큰술, 물 1큰술, 감자 전부 1작은술, 후추 약간★만드는 법① 185도에서 5분간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 기름종이를 깔고 순살 치킨을 서로 겹치지 않도록 놓고 10분간 구워 준 후, 뒤집어 5분 정도 더 구워 준다.② 마늘은 편으로 얇게 썰어주고, 오렌지는 필러로 얇게 깎은 후 곱게 채 썰어준다.③ 오렌지 1/2은 착즙을 해 준비해준다.④ 착즙한 오렌지 과즙에 간장 1큰술, 굴소스 1큰술, 식초 1큰술, 맛술 1큰술, 물엿 1큰술, 물 1큰술, 전분 1작은술, 후추 약간을 잘 섞어 소스를 만들어준다.⑤ 팬에 식용유를 적당히 두르고 편 마늘을 넣어 가볍게 볶아준다.⑥ 이어서 준비한 소스를 넣고 한 번 파르르 끓여 농도가 걸쭉해질 때까지 졸여준다.⑦ 농도가 적당해지면 튀겨 놓은 순살 치킨과 오렌지 껍질을 넣어 가볍게 볶아준다.⑧ 소스와 잘 어우러지도록 버무려 주면 오렌지 치킨 완성!도움말=아워홈 커뮤니케이션실김승권 기자 peace@viva100.com

2021-01-15 07:00 김승권 기자

[액티브 시니어] 용산구, 스마트플러그 지원… 전기량으로 홀몸 노인 위험신호 감지

용산구 복지플래너가 1인 중년가구에 스마트플러그를 설치한후 사용법을 알려주고 있다.(사진제공=용산구)서울 용산구가 겨울철 건강 취약계층인 1인 중년 가구 555세대에 스마트플러그 지원 사업을 벌인다.‘스마트플러그’는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멀티탭 형태로 자주 사용하는 TV, 컴퓨터, 밥솥 등 각종 기기의 전원과 연결해 전력 사용량으로 생활 활동을 감지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돌봄 시스템이다.설치와 유지관리가 편리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동작감지 기기와 달리 대상자가 감시받는 느낌이 적어 거부감이 없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비대면으로 대상자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플러그 설치 후 일정 시간 전기 사용량에 이상 신호(미사용, 과다사용)가 있을 경우 동 주민센터 복지플래너에게 위험 메시지를 전송한다.이상을 사전에 감지한 복지플래너는 전화나 방문을 통해 대상자 안전을 확인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구는 이달부터 동 주민센터 추천을 받아 만 50~64세, 555가구에 스마트플러그를 지원할 계획이다.구는 겨울철 경제·주거 취약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위기가구 집중 발굴도 이어가고 있다. 집중 조사 대상은 단전·단수, 휴·폐업, 실직, 건강보험료 체납 등 생계 곤란에 처한 대상자다. 이어 옥탑방, 고시원, 쪽방 등 주거 취약계층도 전수 조사에 나선다.도움이 필요한 대상자 발굴 시 공적 지원(국민기초생활보장, 서울형 기초보장서비스 등)과 민간 지원(희망온돌 위기가구 지원, 복지재단 등), 통합사례관리 등을 연계해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중년층이 상대적으로 복지제도에서 멀어져 있고 고독사 문제가 심화되는 구간에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스마트 기술 등 각종 아이디어를 접목해 위기에 처한 구민을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1-01-14 13:32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수도권 철도 요충지 '왕십리역', GTX 연결될까

정면에서 바라본 왕십리 민자역사 전경.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은 100여년전 독도역으로 불렸다. 1899년 한성에 전차가 들어왔다. 서대문에서 청량리 사이에 괘도를 깔았고, 이것은 서양과 비교해도 앞서가는 교통시설이었다. 고종은 서양문물을 받아들여 조선을 강한 나라로 만들려고 했다. 그 후 1911년에 경원선이 왕십리를 거쳐갔다, 그런데 역 이름은 독도역으로 지었다. 독도는 지금의 뚝섬을 말한다. 1914년 전차 왕십리선이 들어온다. 을지로 6가에서 왕십리까지다. 왕십리역은 전차 종점이기도 했다. 이때 독도역이 왕십리역으로 바뀐다. 전차 노선은 경원선과 이어야 했으므로 왕십리까지 온 것이다. 이렇게 되자 왕십리 지역은 상업과 교통의 중심지가 된다. 1932년 새로운 노선이 또 왕십리에 연결된다. 이것은 차 모양이 전차와 조금 달랐다. 기동차라고 불렸다. 괘도 전차였다. 일본인이 경영하는 경성괘도주식회사가 운영했다. 흥인지문(동대문)에서 출발해서 왕십리를 거쳐 뚝섬까지 갔다. 1934년에는 상후원(지금의 성수동 상원마을)에서 갈라져서 광장리로 가는 길이 생겼다. 기동차 길은 일본인이 돈 벌려고 만들었다. 이렇게 교통이 좋아지자 1930년 경성부가 행정구역을 확장한다. 왕십리가 속한 고양군 한지면 전체를 경성부에 편입한다. 이때 공장이 크게 늘어났다.1961년 이후로 전차와 기동차 운행은 폐지됐다. 1983년에 지하철 2호선이 왕십리에 들어온다. 1995년에 5호선이 개통되면서 최초의 3환승역이자 지상-지하 환승역이 된다. 2012년에 분당선이 들어와서 최초의 4환승역이라는 타이틀을 갖는다.왕십리역은 성동구의 랜드마크로 4개의 지하철 노선과 ITX-청춘열차가 정차하는 곳이다. 향후 경전철 동북선이 건설될 예정이다. 발표했다고 다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동북선은 왕십리역에서 출발한다. 그러면 5환승역이 될 것이다. 남은 것은 GTX다. 과연 6환승역이 될까. 시민들의 편의를 생각하는 교통시설이라면 GTX는 왕십리역에 서야 한다고 주민들은 믿고 있다.김충수 명예기자

2021-01-14 13:31 김충수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비대면 시대… 디지털역량 갖춰야 덜 불편하고 덜 외롭다

어르신들이 줌을 활용한 디지털 역량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온라인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실버들은 대부분 디지털 이용에 불편한 세대다. 나이가 들면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이 바로 고독이지만, 스마트폰 활용만 잘해도 외로움에서 탈피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디지털 역량교육은 기본 활용법부터 교육, 금융, 전자정부, 공공서비스, 모바일 음식 주문, 온라인 기차표 예약, 온라인 교육 등 일상적인 디지털 활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누구나 무료로 받을 수 있다.최근 한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줌(화상회의)을 이용한 디지털 역량 교육을 받아보았다. 신성철 디지털 강사는 “스마트폰 활용법을 익히면 생활에 편리할 뿐만 아니라 비대면 온라인 시대에는 필수품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라고 설명했다.요즘 고령자들은 대부분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지만, 나홀로 물품 구매나 승차권 예배 등은 젊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이런 일상 업무를 스스로 할 줄 알아야만 비대면 온라인 시대를 살아갈 수 있다.고령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 중 하나가 외로움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문화가 정착되면서 더욱 더 그렇다. 요즘은 스마트폰 활용만 잘해도 비대면의 일상을 즐겁게 보낼 수 있다. 주인의 목소리를 등록해두면 편리하다. 인공지능 비서는 주인의 명령에 따라 친구한테 전화도 걸어주고 메시지 전달, 가까운 주유소 위치, 내가 원한 노래도 틀어주고 재미있는 이야기까지 들려준다.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은 젊은이의 전유물이 아니다. 나이가 들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면 젊은이의 존경의 대상이 되고 세대 간 갈등도 좁혀진다.장영환씨(74·군포시 산본동)는 “나이가 들수록 디지털 활용에 능숙해야 편리하고 외로움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세대 간 갈등도 디지털 이용 여부가 결정적입니다. 온라인 시대에 기기 사용을 모르면 계속 밀리게 됩니다. 오늘 디지털 역량교육 두 과목을 신청했습니다”라고 배움의 열정을 보였다.임병량 명예기자

2021-01-14 13:30 임병량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강동에서 인기있는 힐링 코스 '고덕산'

고덕산에서 바라본 한강.고덕산은 강동구 구리암사대교 옆에 자리잡은 야산으로 한강과 연계해 강동구민이 즐겨 찾는 산이다. 새해 첫날 영하의 날씨에도 산을 오르는 사람이 많았다. 전에는 이름 없는 산이었다. 완만한 구릉지 형태의 해발 50m 안팎이 대부분이고 높아야 100m를 넘지 않는다. 그러나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고 서울둘레길 3코스(광장동사거리∼수서역)가 지나가며 강동 그린웨이 걷기 코스와 연결되는 힐링 코스가 생기면서 유명해졌다. 고덕산이라 부르게 된 것은 고려 충신 석탄 이양중 공이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개국하자 관직을 떠나 야인으로 이곳 산자락에 은둔생활을 시작했고, 후일 인근 백성들이 공의 고매한 인격과 덕성을 높이 기린 데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지형적으로는 북으로 한강을 끼고 동서로는 울창한 숲을 끼고 있다. 산 정상의 전망대에 오르면 눈앞에 한강이 펼쳐지고 한강 상류의 아름다운 경치가 한눈에 들어오며 강 너머 남양주시의 풍경이 운치를 더한다. 전망대 한가운데에는 ‘지적삼각점’의 표지석이 있다.표지석에는 서울 240(고덕), 서울 강동구 암사동 산9-2, 1982년, 평면 직각 좌표가 기록되어 있고 표고 86m로 표기되어 있다. 이 표석은 지적 측량의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고 한다.주변에는 소나무 군락지와 폭 2m의 야자 매트를 깐 자락길이 있어 장애인, 노약자, 시니어도 쉽게 오를 수 있다. 각종 운동기구를 이용해 운동하는 사람, 멀리 보이는 산과 강을 보며 힐링하는 사람, 지인들과 쉼터에서 반갑게 대화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고덕산은 2010년 9월 2일 태풍 곰파스가 불어 아카시아 등 1000여 그루의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를 보았으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복구에 참여해 지금의 숲을 조성하고 ‘강동 아름 숲’ 팻말을 세웠다고 한다.당시 복구에 참여했다는 김영훈씨(78·암사동)는 “정말 굉장했어요. 저기 나무 베어낸 흔적 보세요. 저렇게 큰 나무가 넘어졌어요. 그 후에 산에 오르는 모든 사람이 합심해 자락길 옆으로 15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지금의 강동 아름 숲을 꾸며놓았습니다”라고 회상했다.정철균 명예기자

2021-01-14 13:25 정철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복지부, 노인 자원봉사 위탁기관 추가 공모

보건복지부는 노인의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2021년도 노인자원봉사 활성화 사업’ 위탁기관을 추가 공모한다. 노인자원봉사 활성화 사업은 만 60세 이상 노인의 자원봉사 참여자에게 연 20만원 수준의 활동 실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 4만8000명의 자원봉사 활동자를 지원할 예정으로 사업 규모는 약 96억원이다.선정된 기관은 자원봉사 참여희망자 모집·선정 및 관리, 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 및 시행, 자원봉사 사업 수행기관 선정· 평가 등을 수행해야 하며 자원봉사 참여자 활동비 및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 개발을 위한 사업비 등을 지원받는다.추가공모는 이달 15일까지 접수하며 만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자원봉사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비영리 민간단체 및 비영리법인, 노인복지법에 의해 설치·운영 중인 단체·기관, 공공기관 등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신청하려는 기관은 보건복지부 노인지원과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공모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최종 선정은 사업 수행능력 및 사업계획, 예산 및 인력, 재무적 안정성 등을 평가해 고득점순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보건복지부 누리집,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누리집 또는 보건복지부 노인지원과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박기준 보건복지부 노인지원과장은 “베이비붐 세대 등 고학력, 전문퇴직자들이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인자원봉사 사업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1-01-14 13:19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도봉구, 어르신 공원지킴이 사업 실시

서울 도봉구가 올해 공원지킴이 사업을 실시한다. 공원지킴이 사업은 공원 관리 일자리에 지역 어르신들이 참여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변 환경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대표적인 어르신일자리 사업이다. 올해 도봉구 공원지킴이 사업은 마을마당, 공공공지, 어린이공원, 근린공원, 기타 쉼터 등 총 78군데를 대상지로 1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한다. 공원지킴이들은 지난 4일부터 휴게공간과 녹지대를 청소하고, 공원 시설물 훼손을 점검하는 한편 노숙, 음주, 흡연, 고성방가 등 불량 이용객을 계도하고 신고하는 활동을 펼친다. 올해는 전년도의 사업 결과를 반영해 마을마당을 비롯한 소규모 녹지는 개인 참여자가 관리하고, 놀이시설 위주의 어린이공원 등은 경로당에서 담당하는 맞춤형 관리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는 공원지킴이 사업을 통해 공원 인근에 거주하는 어르신들로 하여금 직접 자신의 집 인근의 공원을 지키고 관리하게 함으로써 이웃간 친화를 형성하고 주민들의 지역 참여를 높일 뿐 아니라, 코로나19 시기 경제적 소득을 얻고 부족한 야외 활동을 보충하는 유익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올해는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인해 발대식은 시행하지 못했지만 많은 어르신 여러분들께서 우리 지역을 위해 나서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일하시는 동안 사전교육에 따른 방역수칙도 꼭 준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장원근 명예기자

2021-01-14 13:17 장원근 명예기자

[비바100] 확찐자에서 확뺀자로… 집콕 다이어트 돕는 스마트 아이템

(사진출처=게티이미지)매년 1월이면 새해 다짐을 통해 ‘다이어트’를 목표로 잡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올해는 작년에 이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는 상황인 만큼,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좀 더 스마트하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제품은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주는 취사도구부터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홈트(홈트레이닝)’까지 다양해 다이어트 족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탄수화물 섭취 반으로”…위니아딤채 ‘IH 당질저감 압력밥솥’IH 압력밥솥 ‘딤채쿡 당질저감50’. (사진제공=위니아딤채)위니아딤채가 선보인 ‘IH당질저감 압력밥솥’은 특허 출원한 당질저감 전용 알고리즘을 적용해 일반 밥솥 대비 탄수화물 섭취를 절반으로 줄여준다. 프리미엄 가전 시리즈인 ‘딤채쿡 당질저감 50 위니아 더콜렉션’과 전통 가마솥을 재해석한 ‘딤채쿡 당질저감50 IH 압력밥솥’ 10인용이 대표 상품이다. 딤채쿡 당질저감 50은 밥소믈리에가 만든 당질저감 전용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총 6가지 당질저감 메뉴를 제공한다. 취사 과정에서 솥 내부에 있는 당질저감 전용 트레이 배수홀로 당질을 줄이는 게 핵심 원리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한국식품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이 제품은 백미 기준으로 일반 밥솥으로 지은 밥보다 당질(탄수화물) 성분을 46% 낮출 수 있다. 또한 쌀의 품종(밭벼)에 따라 최대 51%까지 당질 성분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는 탄수화물 관리가 필요하거나,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소비자에 도움을 줄 수 있다.위니아딤채는 딤채쿡 당질저감50 위니아 더콜렉션 제품에 최대 3년간 무상 보증 기간을 제공한다. 딤채쿡 당질저감 50 모델 군은 모두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이다.◇“IPTV만 켜면 여기가 피트니스센터”…LG유플러스 ‘스마트홈트’LG유플러스는 홈트레이닝 전문 서비스 ‘스마트홈트’를 자사 인터넷TV(IPTV) 플랫폼 U+tv에서 제공한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LG유플러스는 홈트레이닝 전문 서비스 ‘스마트홈트’를 자사 인터넷TV(IPTV) 플랫폼 U+tv에서 제공한다. LG유플러스 IPTV 고객은 유명 강사가 알려주는 40여개 홈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대화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U+tv용 스마트홈트는 현재 UHD2, UHD3 셋톱박스에서 지원하며, 향후 지원 모델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셋톱박스를 쓰는 U+tv 고객은 스마트홈트 모든 콘텐츠가 무료로 제공된다.스마트폰 앱보다 큰 화면에서 재생되는 콘텐츠를 보며 강사의 동작을 쉽게 따라할 수 있으며, 특히 여러 각도로 촬영된 전문가의 운동 영상을 원하는 각도로 선택할 수 있어 유용하다.손민선 LG유플러스 클라우드서비스담당(상무)은 “스마트홈트의 인기와 함께 IPTV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는 고객의 의견을 반영했다”라며 “향후 계정 연동을 통해 모바일과 IPTV 간 운동 프로그램을 연결하는 홈트레이닝 서비스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요가부터 필라테스까지”…KT ‘기가지니 고투 홈트레이닝’KT의 AI 플랫폼 기가지니에서 고투(GOTO)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고투피트니스)국내 최대 피트니스 플랫폼 고투피트니스는 KT의 AI 플랫폼 기가지니에 ‘고투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가지니 고투 홈트레이닝 서비스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운동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GX 마스터 강사들이 진행하는 ‘고투라이브’, 필라테스·요가 등 체형 관리에 효과적인 ‘워너비 몸매라인’, 단시간에 체중 감량 효과를 보는 ‘칼로리 태우기’ 등 운동 프로그램 3가지에 허리와 어깨 통증을 완화해주는 ‘교정 스트레칭’, 직장인들의 무너진 체형을 보완해주는 ‘힐링 스트레칭’까지 총 5가지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고투피트니스 관계자는 “기가지니 고투 홈피트니스 서비스는 헬스장을 집으로 옮겨놓은 듯한 몰입감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맞춤 운동 콘텐츠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라며 “건강을 위해 언제 어디서나 운동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홈라이프 스타일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체중 관리도 스마트하게”…‘카카오프렌즈 홈’ 스마트 체중계카카오프렌즈홈에서 선보인 ‘스마트 체중계’. (사진제공=카카오프렌즈)카카오IX의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가 선보인 스마트 소형가전 시리즈 ‘카카오프렌즈 홈’도 인기다. 글로벌 디자인 그룹 ‘넨도’와 협업해 탄생한 ‘카카오프렌즈 홈’은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보울(bowl)’ 모양을 제품 디자인 전반에 적용했으며, 각 제품의 개성과 기능을 시각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특히, 다이어트를 하면서 몸무게 관리를 돕는 ‘스마트 체중계’는 새하얀 구름에 그릇이 올라간 듯한 독특한 디자인과 부드러운 실리콘 소재를 사용해 포근한 느낌을 선사한다. 체중계와 연동되는 ‘스마트 스케일-카카오프렌즈 홈’ 애플리케이션은 체중 변화에 따라 라이언과 어피치 등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등장,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체중 관리를 할 수 있다.체중계 1대당 총 5명까지 등록 가능하며, 자동으로 기록이 저장돼 체중계를 사용할 때마다 앱을 켜지 않고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카카오IX 관계자는 “자주 사용하는 소형가전에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카카오프렌즈의 친근함을 더해 소비자들의 일상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면서 “카카오프렌즈 홈 출시를 시작으로 보다 편리하고 즐겁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

2021-01-14 07:00 이효정 기자

검찰 "정인이 양모, 살인죄 추가…공소장 변경 신청"

16개월 된 입양 딸 정인 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의 첫 재판이 열린 13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양부 안 모 씨가 재판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연합)16개월 입양아를 지속적으로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정인이 입양부모의 첫 재판에서 검찰이 살인 혐의를 추가 적용하겠다며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신혁재)는 13일 오전 정인이 입양모 장모씨의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입양부 안모씨의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등 혐의 재판도 함께 진행됐다.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공소요지 진술 전 검찰에서 오늘 피고인(입양모)의 공소사실을 변경 신청한다”며 장씨에 대한 혐의 변경을 신청했다.검찰은 주위적 공소사실(주된 범죄사실)로 살인 혐의, 예비적 공소사실로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하겠다고 요청했고, 이에 재판부는 공소장 변경을 승인했다.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정한 양형기준에 따르면 살인죄의 기본 형량은 참작할 수 있는 동기가 없는 경우 기본 10년~16년의 징역형을, 아동학대치사의 기본 양형기준은 4~7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어 살인죄로 처벌할 때 더 높은 형량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한편, 장씨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입양한 딸 정인양을 상습 폭행·학대하고, 강한 충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재판에 넘겨졌다.앞서 지난 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양부모의 학대로 안타깝게 사망한 정인이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양부모 재판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1-13 14:13 김세희 기자

[비바100] 집이야 문화센터야… 집콕생활 맞춘 '만능 아파트' 속속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며 부동산 시장에서도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비대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직장과 학교, 취미생활의 패턴이 바뀌면서 집의 기능이 다양해지고 있다. 단순히 먹고 자는 공간을 넘어 개인 오피스, 홈 트레이닝, 취미 및 여가생활의 공간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원격근무, 재택근무, 집콕이 ‘뉴 노멀’이 된 요즘. 내 집 마련을 앞둔 수요자들의 궁여지책은 이러한 설계에 변화를 준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건설사들은 이런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최근 분양을 앞둔 아파트를 보면 재택근무를 위한 개인 오피스 공간을 비롯해 장시간 실내에 머물러야 할 것에 대비해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한 설비를 갖추거나, 취미생활 차원에서 정원을 가꿀 수 있도록 테라스나 홈 가든을 설치하는 등 달라진 환경에 맞춰 변화를 꾀한 모습이 눈에 띈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 개인 오피스 등 다양한 공간 구성DL이앤씨는 1월 분양할 예정인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에 집콕 생활을 위한 다양한 설계와 서비스를 도입한다. 영종국제도시 분양단지 충 최초로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개인 오피스 공간이 구성되며, 홈트레이닝 영상 등을 보며 안전하게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한 단지 내 실내체육관도 지역 내 최초로 마련한다. 또 집 안에서도 정원을 가꿀 수 있도록 개인정원(일부세대)도 적용한다. 여기에 실내외 공간의 쾌적성 유지를 위해 대림산업만의 특화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도 적용된다. 이 단지는 인천 영종국제도시 A28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 전용면적 84·98㎡, 총 1409세대로 지어진다.GS건설은 1월 분양 예정인 ‘봉담자이 라피네’에 다양한 평면 설계를 적용했다. 일부세대는 △테라스 특화 △복층형 테라스 주택형 등 평면 설계가 적용돼 테라스 공간을 활용하여 홈 가드닝 등 취미 및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경기 화성시 봉담읍 동화지구 A-3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8개동, 전용면적 59~109㎡, 총 750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언택트 추세에 따른 스마트홈 적용한양은 언택트, 사물인터넷 추세에 맞춰 ‘수자인스마트홈1.0’을 런칭하여, 분양 중인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에 먼저 적용한다. 수자인스마트홈1.0은 단지 입구부터 지상 공간, 지하 주차장, 각 동 출입구, 승강기와 집안까지 비대면으로 미세먼지 발생지역을 관리하는 수자인 만의 미세먼지 저감, 차단 시스템이다. 이 단지는 경기 의정부시 고산지구 3개 블록(C1, C3, C4블록)에 전용면적 69~125㎡, 총 2407세대 규모로 지어진다.포스코건설은 1월 분양 예정인 ‘더샵 디오션시티 2차’에 세대 내 각종 기기와 네트워크 시스템 정보를 음성인식 앱으로 제어하는 스마트기술인 ‘아이큐텍(AiQ TECH)’과 단지 출입부터 세대 내부 출입까지 단계별 보안체계인 ‘더샵 지키me’ 서비스를 적용한다. 단지는 전북 군산 디오션시티 A5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동, 전용면적 84~154㎡, 총 771세대 규모로 구성된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 펫팸족 위한 운동 및 케어설계 적용한화건설이 1월 분양할 예정인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은 반려동물과 함께 언택트로 단지 내에서 가벼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반려동물 놀이터 ‘펫 프렌즈 파크’를 도입한다. 이 공간은 미끄럼틀, 장애물 등 반려동물 전용 놀이터로 꾸며진다. 또 세대 현관 출입문 바로 옆에는 반려동물을 씻기는 공간과 반려동물의 소음을 줄이기 위한 슬라이딩 중문도 마련된다. 이 단지는 경기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193번지 일원(구 국세공무원교육원 부지)에 지하 2층~지상 27층, 11개동, 전용면적 64·84㎡, 총 1063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음식물 쓰레기 이송 시스템 적용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12일 인천 부평구 청천동 104번지 일원(청천1구역)에 들어서는 ‘부평 캐슬더샵 퍼스트’의 1순위 청약(해당지역)을 받는다.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총 1,623세대 중 전용 59~84㎡ 1,140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인천 최초로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가 가구 내 설치된다. 주방에 설치된 투입구에 음식물 쓰레기를 넣으면 중앙처리시설에 자동으로 이송되어 수거되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가능해 단지 환경을 깨끗하고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 조식 및 버틀러 서비스 제공풍림산업은 충북 진천군 교성지구에서 ‘오창권 교성지구 풍림아이원 트리니움’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5층, 33개동, 전용면적 37~108㎡, 총 2,450세대로 지어진다. 집콕 시간이 늘어난 입주민을 위해 조식 서비스와 버틀러 서비스 등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욱이 단지 내 국제어학원을 유치하고 영유아 돌봄 서비스도 운영해 코로나 시대에 맞벌이 가정이 겪는 보육 걱정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홈쿡’에 대한 관심 높아지면서, 주방특화 설계 한화건설이 인천시 연수구 선학동 151-3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한화 포레나 인천연수’가 대표적이다. 지하 3층~지상 23층, 9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767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이 단지는 주방에 다양한 특화설계와 고급 마감재를 적용해 실용성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입주자 취향에 따라 주방장식장+팬트리, 알파룸형, 드레스룸형 총 3가지 구조를 무상으로 선택(84㎡A, B타입)할 수 있고, 냉장고 공간도 타입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유무상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또한, 높아진 평균 신장에 맞춘 가구 높이, 친환경 UV하이브리드 가구 도장, 3구 가스쿡탑, 와이드 씽크볼, 스테인리스 음식물 탈수기, 상부장 하프미러 패턴유리 등이 기본 적용된다.백정렬 리얼투데이 과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집이 사무실이자 교실의 역할을 하고, 취미 및 여가생활의 공간까지 겸하는 복합적 공간으로 변하게 됐다”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넓은 공간과 다양한 선택적 요소들이 있는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2021-01-13 07:20 채훈식 기자

[비바100] 당신의 '실과시간'은 어땠나요?

사진=픽사베이요즘 애들은 모르겠지만 주마다 실과시간이 있었다. 중학교 때였는데 블라우스를 만들거나 스커트 혹은 뜨개질을 배우는 내용이었다. 사전을 찾아보니 1955년도에 제정된 교육과정이라고 하니 그 역사도 길다. 문제는 이 시간이 나에겐 고통의 시간이었다는 것이다. 시험과 더불어 실기도 겸한 과목이라 학기말에는 자신이 만든 옷을 입고 점수를 받았는데 분명 사이즈를 재서 바느질을 했음에도 귀신이 곡할 노릇으로 작아져 있었다는 사실이다. 지금은 ‘곰손’이란 시의적절하고 정확한 단어라도 있지…그 당시에는 왜 나만 이렇게 바느질이 힘든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했을 정도다. 만들기와 그림은 곧 잘해서 상도 받았는데 실과시간의 결과물은 언제나 참담했다.한 벌의 옷은 수많은 다림질과 꼼꼼한 바느질로 완성된다.두 벌의 브라우스를 만든 뒤,로브 만들기에 나섰다.(사진=이희승 기자)세월이 흘러 중년이 됐다. 가장 이해가 안되는 게 집에 재봉틀이 있는 경우였다. 나 역시 외할머니와 엄마한테도 있는 ‘물건’이었지만 제대로 실 꿰는 법 조차 몰랐다. 하지만 산후조리원에서 만난 젊은 엄마들은 달랐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집에 있는 재봉틀로 아이들의 옷을 뚝딱 만들어 입히는 모습을 보면 존경심이 절로 들 지경이다. 당시엔 태교의 일환으로 엄마가 베넷 저고리와 손싸개를 만드는 게 유행이었다. 마음잡고 도전했지만 이내 성질이 돋아 던져 버린(?) 이력의 나는 여전히 ‘옷 만들기’에 대한 공포심과 거리감이 마음속에 단단히 박혀있었다.그러다 건강상의 이유로 체중이 불자 시중에 나오는 옷은 맞지 않는 상태가 됐다. 자라, HM 등 싸고 저렴한데다 유행에 맞는 패스트 패션이 대세였지만 입을 수 없었다. 기존에 가진 옷에 돈을 들여 늘려 입는 상황이 됐다. 예를 들어 검은 원피스에 레이스 원단을 덧대 품을 늘이는 식이었다. 동네 수선집의 단골이 됐다. 가게 사장님이 “이렇게 옷을 늘리면 살은 더 못뺀다”고 가져오지말라고 할 정도였다.집에 재봉틀이 없는 사람이라도 간단한 실습과 더불어 전문가용 미싱을 이용할 수 있는 재봉틀 카페가 인기를 끌고있다.(사진제공=봉트리살롱)결국 주변을 수소문해 옷을 맞추게 됐다. 그러고 보니 어린 시절 동네에 한집 건너 있었던 동네 양장점들은 사라진 지 오래였다. 과거 부티크 혹은 살롱이라 부르던 그곳은 엄마들의 사랑방이기도 했다. 가격은 결코 싸지 않았지만 맞춤 옷은 신세계였다. 한국인의 표준 여성 체형에 비해 팔이 길고 골반이 큰 내가 서양인과 동양인 중간 즈음의 체형인 것도 처음 알았다. 그렇게 자켓으로 시작했다가 원피스와 바지, 가방까지 주문하면서 옷장을 채워갔다.몇번 옷을 찾으러 가니 삼삼오오 가게에 수강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경리단에서 25년째 맞춤옷 전문점을 윤영 중인 강윤(55) 대표는 “옷을 맞춰 입는 사람은 점점 줄었지만 옷을 배우려는 사람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재린이(재봉틀+어린이)가 늘었다(사진=픽사베이)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확산은 홈 재봉의 부활을 알린 신호탄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고 마스크 대란이 일자 금손들이 나섰다. 그들은 필터만 갈아 끼우면 되는 빨아 쓰는 면 마스크 패턴과 만들기 동영상을 올렸다. 집안 어딘가에서 먼지만 쌓여가던 재봉틀을 꺼내는 계기가 된 것.네이버 카페 ‘미싱으로 옷 만들기’의 회원수는 그 인기를 반영한다. 최근 방문자수와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질문과 답을 묻는 코너에는 ‘재린이’(재봉틀 입문한 어린이)들의 팁공유와 재치 넘치는 글들이 빼곡하다. 아예 재봉틀을 대여하고 원데이 클라스를 전문으로 하는 카페도 생겼다. 젊은이들이 몰리는 연남동의 봉트리 살롱은 이미 핫스팟으로 이름나고 있다.이런 트렌드를 보자 흥미가 생겼다. 그룹레슨은 시간 맞추기가 힘들 일대일 강습을 신청했다. 강습료는 이십만원. 다소 부담은 되지만 주 1회 3시간 총 4주 동안 실과시간의 트라우마를 떨쳐보기로 했다. 다수의 극단 무대 의상과 배우 예수정의 옷을 담당했던 피아프(Piaf)의 채군기 대표는 “모든 일에는 디테일이 생명이지만 재봉의 경우 박음질과 실 한 땀의 차이로 옷의 디자인이 바뀐다”면서 “자신의 옷을 직접 만들어보는 희열을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중독성이 있다”고 단언한다. ‘재봉틀=할머니’라는 인식은 사라지고 ‘핸드메이드 열풍’의 중심이라는 게 채 대표의 분석이다.첫 시간에는 재봉틀의 기능부터  배웠다. 숫자가 그려진 순서대로 실을 당겨 꽂기만 하면 된다. 밑실을 끼는 법은 꽤 어렵지만 서너 번 엉켜 보니 이제는 헷갈리지 않는다. 첫 주는 직선박기와 원 모양으로 천을 박는 것부터 시작이었다. 합봉(올이 풀리지 않게 시접처리)부터 식서(천을 짠 방향), 오버로크까지 각종 용어도 배웠다. 연습용 천에 초크질한 부분만 따라갔는데도 금방 에코백 하나가 완성된다.바느질의 생명도 역시 ‘각’이다.시접이 맞지 않거나,천이 모자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3시간에 걸쳐 완성한 노트북 가방.(사진=이희승 기자)기초부터 배우면 진도의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아 중요 키포인트만 배우고 싶다고 먼저 양해를 구했다. 두 번째 시간은 튜닉 블라우스를 만들기 위해 패턴을 그리기로 했다. 먼저 꼼꼼히 몸의 사이즈를 재고 옷의 앞판과 뒷판을 그려야 한다. 소매도 있어야 하니 둘레는 필수. 천에 패턴을 붙이고 자르는데 이상하게 지루하지가 않다.재단 가위의 서걱거림도 좋고 오버로크 기계소리마저 신난다. 하지만 겉면과 안감을 잘 못 박아 뜯거나 암홀(어깨) 부분에서 헤매기 시작하자 다시금 ‘옷은 맞춰 입거나 사 입는 것’이라는 만고진리가 떠오르는 순간도 여러번이었다. 상의 한벌에 이렇게 많은 박음질과 시접, 다짐질이 필요한지도 몰랐다. 뒤짚어 옷을 박고 밑단 부분을 다려주니 제법 옷다운 태가 난다. 배 부분을 커버하기 위해 일부러 통을 크게 하고 레깅스를 매치하기 위해 엉덩이를 가리는 디자인으로 했더니 천 2야드가 금방 사라진다.면에도 20수부터 40수, 실크와 혼방, 스판덱스부터 종류가 너무 많았다. 천의 종류에 따라 바느질 땀수도 달리해야 했다. 단추달기는 또 어떤가. 아무리 기계가 다 해도 사람의 손이 필요한 법이다. 길기만 할 것 같은 3시간이 지나고 튜닉 블라우스 한벌이 품 안에 안기자 마음이 달라진다.매일 입고 싶은 심플한 옷|부티크사편집부|1만4000원.(사진제공=즐거운 상상)무심코 입을 옷도, 더러워지거나 찢기면 버리는 옷도 아니다. 대부분 선생님의 패턴(이 부분은 거의 1년을 배워야 흉내낼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자)이었지만 직접 자르고 박아 완성한 ‘나의 첫 번째 옷’이 아닌가. 내가 재미있어하자 선생님은 기존 커리큘럼 말고 원하는 옷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그렇게 집에서 입는 로브와 트레이닝 바지 만드는 법을 터득했다. 시보리(옷의 소매나 밑단에 사용되는 신축성 있는 편성물)를 달 때는 재봉틀을 던져 버릴 뻔 했지만 집에서 다시 해보니 제법 옷의 태가 났다.시간 가는 줄 모르는 순간을 마흔 넘어 느낀 건 실로 오랜만이었다. 내친김에 동대문종합상가와 광장시장까지 진출했다. 서울토박이지만 그런 곳이 있는 줄은 처음 알았다. 수많은 원단과 단추, 부자재까지 그곳은 재봉계의 오아시스였다. 문제는 장사하는 이들이 뜨내기 손님과 패션 전공자, 업자의 구분을 귀신같이 가려낸다는 것. 재봉의 세계에 빠진 어리버리한 모습으로 “사장님 이거 얼마예요?”라고 묻자 3500원 받던 지퍼를 같은 가게에서 2000원에 구했을 때는 “샘플용”이라는 짧은 업계용어가 한몫 단단히 했음을 고백한다.재봉의 인기는 출판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자기계발서 중 여가 취미 부문에서 옷패턴을 주제로 한 책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그 중 즐거운 상상에서 출간된 ‘매일 입고 싶은 심플한 옷’은 자세한 설명과 활용도 높은 디자인의 패턴으로 지난 2017년 출간 이후 3쇄를 찍었다. 영풍문고 건대점 관계자는 “인기책들은 대부분 품절 상태”라면서 “하루에 두세 번은 보유수량과 입고일을 묻는 고객이 있다. 장기간 인기를 끌었던 캘리그라피와 컬러링북에 대적할만하다”고 귀띔했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21-01-12 18:00 이희승 기자

[카드뉴스] "흩어진 포인트를 한번에 현금으로"…'카드포인트 통합조회' 서비스

현대 사회에서 신용카드와 스마트폰 결제는 일상이 되었는데요, 지난 5일부터 여러 카드사에 흩어져 있는 포인트를 한 번에 확인해 내 계좌로 입금할 수 있는 ‘카드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가 시작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여신금융협회가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별도의 회원가입절차 없이 카드, 아이핀, 휴대폰 인증 등을 통해 본인확인만 거치면 바로 포인트 조회가 가능해 간단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카드 포인트의 현금화 비율은 1포인트당 1원이며, 계좌입금 신청은 1포인트부터 가능합니다. 다만 카드포인트의 계좌 입금 시간은 카드사별로 상이합니다.신한·KB국민·우리·비씨·NH농협카드의 경우 주말·공휴일 관계없이 카드 포인트 입금 신청 후 실시간으로 입금 처리가 가능하지만, 롯데·현대·하나카드는 실시간으로 입금되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 그 시간 외 입금 신청에 대해서는 다음 날 8시부터 순차적으로 입금 처리됩니다.이외에 삼성·씨티·우체국 카드는 신청시간에 상관없이 카드포인트 입금 신청 후 다음 날(익영업일)에 입금 처리됩니다.편리한 서비스지만 일각에서는 몇가지 단점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비스 오픈 직후 시스템 과부하 등 접속이 불가한 상태가 지속됐기 때문입니다.또 현대카드 M포인트는 1.5포인트당 1원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현대카드 홈페이지에서 M포인트를 H코인으로 전환해야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이용자들은 “치킨값 벌었다”, “얼마 없을줄 알았는데 쏠쏠하네”, “완전 좋아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금융위 관계자는 “2019년 사용되지 못한 카드포인트는 1171억원”이라며 “자투리 포인트를 현금화해 소비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습니다.사진=게티이미지, 연합, 여신금융협회, 각 카드사기획·디자인: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1-12 14:58 김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