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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바이든 시대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 ‘경제냐 사람이냐’ 우선순위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4일(현지시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올해 초 발생한 코로나19가 1년 가까이 무섭게 확산하며 수많은 나라에서 인명피해와 경제적 피해를 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최우선으로 하느냐, 사람의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경제 살리기에 주력하느냐.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는 리더 본인은 물론이고 그가 이끄는 나라와 조직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코로나19 여파로 美 경제피해 천문학적 수준세계보건기구(WHO)는 4일(GMT) 기준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6396만 5092명으로 집계했다. 전날 보다 59만 1432명 증가한 것이다. 사망자수는 전일 대비 1만 171명 늘어난 148만 8120명이다. 사망자수는 하루 1만 명 미만, 연간 기준 약 350만 명의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코로나 발생 후 첫 2년간 누적 사망자수는 500만 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0.06%를 넘게 된다.미국은 현재 확진자 수 2714만 5021명, 사망자 수 26만 8482명으로 최대 피해국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 하버드대학의 최근 발표 논문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규모는 미국에서만 16조 달러(약 1경 7355조 2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75% 수준이다. 피해액의 절반은 미 의회예산국(CBO)이 추산한 GDP 손실액이다. 나머지는 미국인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장애로 발생한 비용이다.하버드대 연구자들의 판단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의 총액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경기후퇴로 인한 피해의 4배에 달한다. 만일 전 세계 피해 규모도 연간 GDP의 75% 수준이었다고 한다면 이는 96조 달러(약 10경 3968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실제로는 피해규모가 이보다 적을 수 있지만 이 수치를 밑돈다 하더라도 막대한 피해라고 할 수 있다.과거 1918년에 발생한 스페인독감 유행이 25개월간 지속되면서 전세계 인구의 1~6%를 사망케 했던 것과 비교하자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수는 훨씬 적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처럼 경제적 피해가 커진 것은 현 시대가 그만큼 경제적 피해를 감내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FT는 분석했다. 각국 정부는 코로나19를 봉쇄하기 위해 대가를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 정부는 피해를 입은 사람과 기업을 대규모로 지원할 수 있고, 국민들도 이 같은 지원을 정부에 기대한다.일각에선 무차별적인 도시 봉쇄 조치가 막대한 경제적 피해의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일부 인명피해를 용인해야 할 것인가. 아니면 코로나를 억제하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인가.미 싱크탱크 ‘신경제사고연구소’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사람을 먼저 구해야’라는 제목의 최근 논문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각국의 2가지 전략을 비교 분석했다. 바이러스를 억제하는데 주력하느냐, 경제를 위해 일정수준의 사망자 피해를 용인하느냐다. 논문에 따르면 전자가 대체적으로 경제와 사망자 발생면에서 모두 피해가 적었다고 한다. 반면 경제를 위해 인명이 희생되는 것을 선택한 국가는 사망률도 높았고 경제 피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왼쪽)과 공화당 소속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의 모습을 연결한 사진. (AP=연합)◇ 코로나 대응 경기 부양책을 지연시키는 정치바이든 당선인은 이미 100년에 한번 올까 말까 한 경제위기를 경험한 바 있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부통령으로 있을 때 경험한 2008년의 세계 금융위기다. 한번 겪어보았으니 이번에도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은 막연한 기대일 뿐이다. 세계 금융위기 때와 코로나19 사태가 가져온 경제위기는 조건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95% 이상의 면역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백신의 첫 접종이 조만간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은 다행스럽다. 백신의 등장은 끝이 보이지 않던 위기의 터널 속에서 출구를 보여준 것 같은 소식이다. 문제는 바이든 당선인이 경제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싶어도 실탄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이다.금융위기를 겪었던 오바마 전 행정부 때 당시 연준 의장인 벤 버냉키는 달러를 헬기에서 투하한다는 ‘헬기 머니’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중에 유동성을 전폭적으로 공급해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붕괴를 막았다. 2008년~2009년에는 장기금리가 3% 수준이었다. 당시 연준은 대규모 채권 매입을 통해 장기금리를 낮출 수 있었다.파월 현 연준 의장 역시 유동성 공급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반복해서 나타내고 있지만 가능한 통화정책 수단이 버냉키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다. 단기금리는 이미 ‘제로’(0) 수준이고, 장기금리도 1%를 밑돈다. 다만 저금리라서 재정부양책을 감당하기가 용이하고 부양책 약발도 잘 먹힐 수 있는 이점은 있다.경기부양책을 지연시키는 것은 자금조달 문제가 아니라 정치다. 여야간 견해차로 미 의회에 계류 중이기 때문이다. 금융위기 때는 상원과 하원에서 모두 민주당이 다수당이었다. 이번 하원선거에서는 민주당이 222석, 공화당이 211석을 확보해 민주당이 다수당을 유지했다. 상원선거는 공화당 50석, 민주당 48석을 확보한 가운데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았다. 내년 1월 조지아에서 열리는 상원의원 결선 투표에서 남은 2석 중 1석이라도 공화당이 가져간다면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게 되고, 재정적자 문제 등으로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시어터’ 극장에서 1일(현지시간) 열린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팀 인선 발표 행사에서 발언하는 주요 보직 지명자들의 모습을 위아래로 나란히 배치한 사진. 윗줄 왼쪽부터 세실리아 라우스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재닛 옐런 재무장관, 윌리 아데예모 재무 부장관. 아랫줄 왼쪽부터 재러드 번스타인 CEA 위원, 니라 탠든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헤더 보시 CEA 위원 지명자. (AFP=연합)◇ 인사는 만사…바이든 인사에 긍정적 평가가 나오는 이유트럼프의 대선 불복, 소송전, 결론이 나지 않은 상원 선거 등의 변수에도 불구하고 바이든은 인선 작업을 착착 진행해왔다. 인사는 만사라고 했다. 적재적소에 맞는 인력을 배치하는 것은 작은 일개 조직뿐만 아니라 한 나라를 경영하는데에도 매우 중요하다.코로나19 대응, 둔화되는 경제살리기, 추락한 나라의 위상 회복 등등 문제들이 산적해있다. 먼저 리더의 솔선수범과 책임지는 자세가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그리고 모든 일의 첫 단추가 될 인사는 합리적이어야 한다. 현지 언론에선 바이든 인사에 대한 긍정적 평가 일색이다. 왜 일까. 우선 바이든 스스로가 친정체제 구축을 위한 정치적 판단에 따르기 보다는 각 인물들의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예를 들면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을 초대 재무장관에 지명한 것은 ‘완벽한 타이밍에 완벽한 선택’이라는 근래 보기 드문 칭찬이 나온다. 누가 봐도 합리적인 인사이기 때문이다. 바이든이 대선 경선 과정에서 날카롭게 자신을 공격하며 몰아세웠던 카멀라 해리스를 러닝메이트로 전격 발탁한 것은 대승적(大乘的) 결정이었고 신의 한수였다.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었던 바이든은 결국 대선에서 승리했다. 반면 주변에 예스맨들만 살려두었던 트럼프는 작은 집안싸움에선 이겼을지 몰라도 큰 전투(대선)에서 패배하고 말았다.새 정부의 미션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최우선 순위로 꼽고 있는 바이든 당선인은 최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첫 단추로 해당 분야 전문가들을 발탁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을 감독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에 경제전문가인 제프 자이언츠를 선발하는 등 오바마 재임시절 관료 2명을 자문위 고위직에 선정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유임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진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사진은 지난 4월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황에 대해 언론 브리핑을 하는 모습. (AFP=연합)미국의 최고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유임시켰다. 파우치는 트럼프가 내치려 했던 사람이다. 여러 명의 대통령을 모시며 장기간 한 분야에 몸담아 왔던 그는 코로나19를 무시해온 트럼프 앞에서 전문가로서 분명한 목소리를 내왔고, 그것이 도리어 트럼프 심기를 건드렸다. 트럼프가 누구인가.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리더 나라에서 대통령으로 있으면서도 공산국가 지도자인 시진핑의 종신권력을 부러워했다는 일화가 전해질 정도로 권력에 집착한 인물이다. 인재 운용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동일한 인물을 대하는 방식이 이처럼 천양지차(天壤之差)로 갈린다.공자는 이와 관련해 유념해야 될 처세를 설파했으니, 곧 ‘천하유도즉견, 무도즉은(天下有道則見, 無道則隱)’이다. ‘세상에 도(道)가 있으면 나아가 능력을 발휘하고, 세상이 혼란하여 도(道)가 없으면 조용히 물러나 숨는다’(논어 태백편)는 뜻이다. 군자는 그 이름을 드러내려 하기 전에 그 나라에 도가 있는지 없는지부터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파우치가 바이든 새 정부에서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의사표명을 했다는 것은 적어도 바이든 정부에는 도가 있다고 본 것이다. 적재적소에 전문성이 있는 인재들이 배치되고 이들이 신뢰하는 바이든 당선인과 최선을 다해 뛴다면야 코로나 위기 극복과 경제살리기도 시간문제가 아닐까.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0-12-07 07:20 김수환 기자

[비바100] 방민우 법무법인 정향 변호사 “맹지 소유자, ‘주위토지통행권’ 행사 검토해볼 필요 있어”

“의뢰인이 말씀하시지 않은 ‘쟁점’과 ‘증거’를 직접 찾아내 좋은 결과를 내는 일들이 저에겐 큰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게 해줍니다.”7일 만난 방민우 법무법인 정향 파트너 변호사(사진)는 의뢰인들이 인정하는 변호사다. 서울시 공익변호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까다로운 사건을 수임, 승소하는 변호사로 이름이 높다. 이에 대해 방 변호사는 “의뢰인 분들이 제게 공통으로 하시는 말씀이 있다. 본인 일처럼 적극적으로 나서줘서 정말 고맙다는 말이다”며 수임 비율이 높은 이유를 설명했다.방민우 법무법인 정향 변호사.방민우 변호사는 “의뢰인이 사건에 도움이 되는지 잘 몰라서 모든 것을 말씀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그걸 파악해 내는 것도 내 업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의뢰인이 놓칠 수 있는 작은 실마리라도 직접 찾아내 사건을 승소로 이끌 수 있도록 치밀하게 찾아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기 위해선 품이 많이 들기도 하고, 고되기도 하지만 ‘내 일’이라고 생각하면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고 더 깊이 파고들게 된다”며 “이렇게 직접 찾아낸 결과물들이 승소로 이어져 의뢰인들에게 감사와 인정을 받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의뢰인이 말하지 않은 ‘쟁점’과 ‘증거’를 직접 찾아낸 사례로 방 변호사는 몇 가지를 소개했다. 먼저 구속된 피고인을 대신해 타 상장기업을 직접 방문해 검찰 주장과 달리 ‘기업가치 평가보고서가 작성된 사실이 없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성범죄 사건에서 유전자 감식 결과의 문제점을 찾아냈던 일 △의뢰인이 몰랐던 특허권 실효 사실을 밝혀내고 활용했던 일 등이다.이에 앞서 △버닝썬, 아시아신탁직원 횡령(467억), 코인업 다단계 사기사건(4000억), 삼성생명유령주식사건 등의 송무 업무 △은마아파트(2500세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재건축위원회 관련 소송 진행 △롯데 등 대기업 이사나 정치인을 상대로 한 민·형사 진행 △연예기획사 소송 및 자문업무 등 굵직한 사건을 맡아 좋은 성과를 내기도 했다.◇맹지 소유자, 토지사용승낙 받기 어려운 경우 ‘주위토지통행권’ 행사 검토해볼 필요 있어방 변호사는 최근 통행로가 없는 맹지의 소유자가 주위 토지 소유자에게 통행로 개설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게 가능하냐는 내용의 법률상담과 자문업무도 부쩍 늘었다고 설명했다.그는 “맹지 소유자분들께 부당한 조건으로 합의하지 말고 ‘주위토지통행권’ 제도를 활용하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맹지는 차량출입이 불가능해 원활한 토지 사용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건축인허가를 받을 수도 없다. 건축법상 건축을 하려면 도로와 2m 이상에 접해야 하기 때문이다. 맹지에 건축을 하려면 인근 토지 소유자로부터 토지 사용에 대한 승낙을 받은 뒤 시장·군수·구청장으로부터 사도개설허가를 받으면 건축이 가능하다.  하지만 토지사용승낙을 받기 어려운 경우에는 민법 제219조에 따른 주위토지통행권 행사를 검토해볼 수 있다. 토지와 공로(公路, 일반인이 통행하는 도로) 사이에 그 토지의 용도에 필요한 통로가 없는 경우에 맹지 소유자는 주위의 토지를 통행 또는 통로로 하지 않으면 공로에 출입할 수 없거나 과다한 비용을 요하는 때에는 그 주위의 토지를 통행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에는 통로를 개설할 수 있다. 이를 주위토지통행권이라고 한다.그는 “인접도로가 없는 맹지 소유자분들이 변호사를 선임해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 다소 부담스럽다 보니 주위 토지 소유자들에게 지나치게 불리한 조건을 감수하고 도로를 개설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며 “이 경우에는 민·형사를 같이 진행하면 사적으로 합의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조건으로 도로가 개설될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아예 도로 개설을 포기하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민·형사소송 진행 후 도로개설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니 이럴 때는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라”고 조언했다.방민우 법무법인 정향 변호사.◇입주민-건설사와 협력해 살기 좋은 아파트 만들 것방 변호사는 그동안 입주자대표회의 등 관련 소송을 맡으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본인이 최근 분양받은 아파트의 입주예정자대표회의회장 업무를 수행하고 있기도 하다.그는 “직업 경험을 바탕 삼아 아파트를 분양받은 수분양자들 사이에서 입주예정자대표회의회장으로 추천돼 이 일을 맡게 됐다”고 설명하며 “입주자들이 관심을 두지 않거나 익숙하지 않은 절차 등 궂은일을 맡아 하는 봉사활동이지만 직접 겪어보니 업무에 대한 이해도도 더욱더 깊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주예정자대표회의회장이 된 후 아파트 이름만 덩그러니 도색된 것에서 로고와 브랜드명까지 새로 도색될 수 있도록 바꾼 게 가장 뜻깊다”며 “아파트를 멀리서 봤을 때 옛날 아파트처럼 검정색으로 이름만 도색돼 있어 밤이 되면 아예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주변 기축 아파트와 차별성이 없는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입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건설사를 대상으로 개선을 요구했고, 그 요구가 받아들여져 아파트 브랜드명과 로고가 아파트의 앞뒤로 재도색됐다. 입주예정자들 사이에서도 이미지가 한층 밝아져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방 변호사는 “입주예정자와 건설사 관계자들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의미 있는 결과를 이뤄내서 기쁘다”며 “작은 시작이지만 입주민들과 함께 더 살기 좋은 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서울시 공익변호사로 활동… 교육에 대한 관심 나눌 것방 변호사는 외부 공익활동에도 관심이 많다. 현재 서울시 공익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변호사가 소외계층에 무료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프로보노’라고 하는데, 미국의 경우 이 활동이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연간 최소 50시간을 이 활동에 사용하도록 의무화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 변호사들에게 연간 20시간의 공익활동이 의무화돼 있는데, 마을변호사를 찾아오는 분들은 대체로 나이가 많은 어르신이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소송을 하게 되면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분들을 대상으로 상담할 때는 소송을 유도하거나 진행하지 않더라도 상담만으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드리는데 초점을 맞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분들께 변호사와 상담할 때는 녹음을 꼭 하셔서 녹음한 파일을 가지고 본인이 계속 들어보고 갈등 상황에서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알려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만큼 향후 재단법인을 설립해 소외계층의 자녀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와 양질의 교육을 지원하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2020-12-07 07:00 문경란 기자

[비바100] 작지만 근사하게… '집콕 송년회' 즐기기

송년회나 각종 모임으로 떠들썩할 연말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외식 대신 집에서 안전하게 나만의 연말을 즐기는 홈술, 홈파티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위축된 사회활동으로 찾아온 일상 속 우울함을 극복하고자 집에서 즐기는 술 한 잔으로 소소한 행복을 찾으려는 수요도 한 몫 하고 있다.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 가정간편식을 이용해 겨울철에 어울리는 어묵탕, 와인에 어울리는 핑거푸드 등을 만들어 나만의 홈파티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이번주말뭐먹지?’에서는 겨울 시즌 제격인 홈술 안주 레시피를 소개한다. 추운 요즘 날씨에 딱! ‘두부 샌드 꼬치 어묵탕’, 탱탱하고 쫄깃한 ‘돼지껍데기에 야채를 더한 껍볶이’, 와인 안주로 제격 ‘바로 바삭카츠 핑거푸드’까지 손쉽게 만들어보자.◇ 추운 요즘 날씨에 딱! ‘두부 샌드 꼬치 어묵탕’★재료: 아워홈 꼬치어묵 1봉, 요리두부 1모, 소불고기감 100g, 부추 조금, 청경채 2개, 만가닥 버섯 두 줌, 홍고추 1개, 청양고추 2개, 대파 1/2개, 쑥갓 적당량, 물, 쯔유, 식용유, 소금, 후추★만드는 법① 두부는 반으로 2등분한 다음 5㎜ 정도 두께로 썰어준다.② 키친타월에 올린 후 소금과 후추를 소량 뿌려 간을 해주고 5분 정도 두어 물기를 제거한다.③ 물기를 적당히 제거한 두부는 팬에 식용유를 적당히 두르고 중불에서 노릇노릇하게 구워준다.④ 두부가 식을 동안 부추를 삶아준다. 끓는 물에 소금을 소량 넣고 15초 정도 짧게 데치고 차가운 물로 바로 헹궈준다.⑤ 두부 사이에 넣어줄 불고기감 소고기는 반 마디 정도 길이로 짤막하게 썰어준다.⑥ 구운 두부 위에 불고기감 고기를 1스푼 정도 올리고 샌드 해준 후 데쳐 놓은 부추로 잘 묶어준다.⑦ 만가닥 버섯은 뿌리를 제거해주고, 대파, 홍고추, 청고추는 큼직하게 썰어준다.⑧ 청경채와 쑥갓도 적당한 길이로 손질해준다.⑨ 전골 냄비에 준비해 놓은 두부 샌드와 꼬치 어묵, 부재료들을 보기 좋게 놓아준다.⑩ 육수는 꼬치어묵에 함께 들어 있는 소스를 부어준다. 육수가 부족하면 물을 넣고 쯔유로 간을 맞춰주면 완성!◇ 탱탱하고 쫄깃한 ‘돼지껍데기에 야채를 더한 껍볶이’★재료: 아워홈 대구식 돼지 껍데기 2개, 대파 2대, 통마늘, 양배추 한 줌, 양파 1/2개, 청양고추 2개, 홍고추 1개, 식용유 3큰술, 마늘 10개, 진간장 2큰술, 설탕 1/2큰술, 고춧가루 2큰술★만드는 법① 야채는 먹기 좋은 한 입 크기로 썰어준다.② 준비한 통마늘을 기름에 볶아준다.③ 그 다음, 야채를 다 넣어 간장과 설탕을 더해준 후 같이 볶아준다.④ 고춧가루를 넣고 한 번 더 볶아준다.⑤ 여기에 마지막으로 돼지껍데기를 넣어 골고루 잘 섞어 볶아준다.⑥ 양념이 서로 잘 배도록 볶아주면 완성!◇ 와인 안주로 제격 ‘바로 바삭카츠 핑거푸드’★미니 버거: 아워홈 바삭만두카츠, 모닝빵, 토마토, 치커리, 파슬리가루★꼬치: 아워홈 바삭등심카츠, 방울토마토, 블랙 올리브, 스트링치즈, 나무 꼬지, 체다치즈, 마요네즈, 돈까스소스★카나페: 아워홈 콘치즈카츠, 크래커, 방울토마토, 블랙 올리브, 체다치즈★만드는 법① 아워홈 바삭카츠 3종은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해 180도에서 9~10분 정도 노릇하게 구워준다.② 바삭하게 구워낸 등심카츠는 1/4 크기로 썰어주고, 스트링치즈는 올리브와 비슷한 크기로 잘라준다.③ 블랙 올리브와 방울토마토는 통으로 준비해준다.④ 잘 손질된 재료를 나무 꼬지에 하나하나 제대로 꽂아주면 꼬치 완성!⑤ 토마토는 얇게 슬라이스하고 치커리는 짤막하게 다듬어준다.⑥ 체다치즈도 적당한 한 입 크기로 잘라준다.⑦ 모닝빵에 깊게 갈집을 내고 단면에 마요네즈와 돈까스 소스를 얇게 바른 후, 준비한 재료와 바삭만두카츠를 차곡차곡 끼워주면 미니버거 완성!⑧ 콘치즈카츠는 4등분으로 잘라주고, 체다치즈, 블랙 올리브, 방울토마토를 아담하게 잘라준다.⑨ 크래커 위에 체다치즈를 1쪽 깔고 손질한 콘치즈카츠와 방울토마토, 블랙 올리브, 파슬리가루를 올려주면 카나페까지 완성!김승권 기자 peace@viva100.com도움말=아워홈 커뮤니케이션팀

2020-12-04 07:00 김승권 기자

[액티브 시니어] '버튼' 하나로 홀몸 어르신 걱정 뚝… 홍성군 24시간 돌봄체계 구축

지난 10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건설안전박람회에서 ‘홍성군 스마트 맞춤 돌봄시스템’ 관계자들이 관람객들과 상담하고 있다. (사진제공=홍성군)충남 홍성군이 디지털 혁신 ICT 기술을 접목해 독거 어르신들을 24시간 돌보는 ‘홍성형 스마트 맞춤 돌봄시스템’을 내년 1월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홍성군은 지난 5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연말까지 시스템 구축 작업을 마치고 내년 1월부터 홍성군 구항면 일원에서 시범 사업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군에 따르면 지역 주민의 참여로 지역 현안을 도출하고 ICT 도움으로 지역 문제를 개선하는 행정안전부 스마트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2억원(국비 1억+군비 1억)의 사업비를 확보, 구항면 80세 이상 홀몸 어르신 등 약 200명이 사업의 수혜를 받게 될 전망이다.구항면의 경우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이 41%, 80세 이상 홀몸 어르신이 1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시행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며 클라이언트의 의중을 비교적 잘 파악하고 있는 구항면 소재 사회적 기업인 (사)지랑이가 실무 일을 맡게된다.군은 요양보호사, 민간복지단체, 방문 원격의료 정보 등 군의 보유 복지자원을 총 연계하는 한편 케어 장비를 24시간 모니터링할 통합관제 시스템을 ‘거북이마을 농어촌인성학교’에 설치해 어르신들과 보호자인 자녀들이 핸드폰에서 돌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선정되는 가정에 똑똑한 센서 박스를 천장에 부착해 비 접촉 호흡감지로 사람의 움직임을 확인해 재실 여부 및 외출을 판단할 수 있다. 아울러 취침시간, 수면상태 등도 파악해 이상 발생 시 자녀들에게 즉시 통보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어르신들에게는 3세대 케어 시스템 실현을 위한 스마트 버튼이 지급된다. 단순히 버튼만 클릭하면 이용 가능한 ‘빨간장터’와 연계한 장보기 서비스, 홍성군 마중버스 호출, 자녀들을 문자로 호출하는 자녀호출 긴급호출 서비스 기능 등이 내재돼 있다. 특히 긴급호출 서비스 버튼은 화장실, 부엌 등에도 설치해 위급 시 신속하게 자녀 및 ‘스스로 해결단’에 통보해 대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군은 멀리 떨어져 어르신들의 상태에 노심초사하는 자녀들을 위해 자녀 돌봄 앱 설치를 통해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을 세밀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어르신 거주 환경의 주요 척도인 방안 온도, 화재감지, 실내 온습도 등도 앱을 통해 실시간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김석환 홍성군수는 “이번 첨단기술 스마트 공모사업 선정으로 홍성군 어르신들에게 업그레이드 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홍성형 스마트 어르신 돌봄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홍성군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맞춤형 돌봄시스템으로 보급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0-12-03 14:23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코로나19 시대 ‘노인의 삶’

손현석 명예기자올 1월 중국 우한으로부터 온 여행객을 통해서 처음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후 1년이 다 되도록 전혀 줄어들 기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현재 국내 코로나19 발생자는 약 3만 40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또한 526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 숫자는 지금도 매일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 노인들은 특히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예방 의약품이 제대로 보급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유일한 방법은 확진자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뿐이다. 하지만 잠복기 중에는 확진자 자신도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근래 들어 무증상 확진자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 누가 확진자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결국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누구도 만나지 말고, 외출 없이 집안에서만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하지만 신체적 기능이 약화된 노인들이 신체활동 없이 오랫동안 집안에만 머문다면 운동량이 적어 노화가 더 빨리 진행되는 데다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심장병, 당뇨병, 암과 같은 질병이 생기게 된다. 더욱이 ‘코로나 블루’로 우울증에 걸리는 경우도 많아 치매로 진행될 가능성도 많아지고 있다.이러한 때 노인들은 어떻게 사는 것이 현명한 것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신체활동을 멈추면 안된다는 것이다. 사람 많은 곳은 피하더라도 집 근처 조용한 곳을 산책하든지, 아니면 집안에서라도 규칙적이고, 꾸준한 운동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노인들의 신체활동과 관련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주일에 7시간 이상 운동하는 노인들은 운동하지 않는 노인들에 비해 조기 사망률이 40%나 낮아지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꾸준히 시간과 강도를 높여가며 근력운동을 하면고관절 골절 위험을 감소시키고, 관절염이나 류마티스 질환을 완화시켜주기도 한다. 특히 매일 한 시간 이상씩 근력운동을 하는 경우 각종 암으로부터의 위험도 감소하게 된다. 꾸준한 운동은 이러한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도 회복시켜 우울증이나 치매를 예방할 수 있어 노년기 건강에 매우 유익하다고 하겠다.따라서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렵고, 사람 만나는 것조차 두려운 상황 속에서도 노인들은 자기 나름 대로 꾸준한 신체활동이나 운동을 해주는 것이 이 어려운 시기를 무사히 벗어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손현석 명예기자

2020-12-03 14:22 손현석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강동형 어르신 사랑방’ 공공디자인으로 새롭게 태어나다

강동형 어르신 사랑방 외관. (사진제공=강동구)서울 강동구가 낡은 어르신 사랑방을 공공디자인으로 개선해 나가는 ‘강동형 어르신사랑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강동형 어르신 사랑방은 어르신들이 시설 이용 시 겪는 불편사항, 신체적인 특성을 반영해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춰 시설 내외부를 개선해 나가는 사업이다.앞서 지난 4월에는 1차 사업 대상지로 고덕1동, 암사2동, 천호1동 어르신사랑방 3곳을 선정했으며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공공건축가, 도시경관 총괄기획가 등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받아 설계에 반영했다.이에 따라 기존 노후화된 어르신 사랑방 3곳은 건물 내외부 유휴 공간 정비, 재구성, 어르신 신체 구조에 맞는 가구 설치 등 지역적 특성과 어르신 생활편의를 위한 공공디자인으로 새롭게 탄생했다.시설 외관은 암사동 유적지에서 나온 빗살무늬토기 문양을 방범창과 디자인에 적용해 강동구만의 특색을 담아냈다. 특히 내부 공간은 서울시 인지건강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수납공간을 재배치하고 활용도를 높였으며 도배와 장판, 운동기구, 안마의자 설치 등 어르신들의 안전과 건강 향상에 중점을 두었다.강동구는 2개월간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달 26일 고일 어르신 사랑방 개소식을 시작으로 나머지 2곳도 차례로 문을 열 예정이다.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새롭게 바뀐 어르신 사랑방이 어르신들에게 여가, 문화 활동을 위한 행복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어르신사랑방 공공디자인 개선 사업에 속도를 내어 행복한 효행도시 강동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김병헌 명예기자

2020-12-03 14:21 김병헌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마장동 복지대학 졸업식… 주민 주도 복지 발굴

서울 성동구 마장동 복지대학 제1기 졸업식이 지난달 26일 동 주민센터에서 열려 2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사진제공=성동구)‘졸업장. 귀하께서는 2020년 서울시 주민주도 동 지역사회 보장협의체 활성화사업 동 복지대학 1년차 교육과정을 성실하게 참여하여 수료하였으므로 이 졸업장을 수여합니다.’서울 성동구 마장동 복지대학 1기 졸업식이 지난달 26일 동 주민센터 3층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최영준 마장동 동장은 구청장을 대신해 졸업생 26명에게 일일이 졸업장과 위촉장을 전달하면서 졸업을 축하했다.성동구에서는 주민이 직접 마을의 복지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해 나가는 역량을 키우는 주민 동 복지대학 과정을 운영 중이다. 동 복지대학은 주민이 주도하고 주민이 중심이 되어 마을의 복지 의제를 찾아 해결할 수 있도록 주민센터, 복지관 동 협의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하는 교육 과정이다.이번 사업은 지난 3월 ‘2020년 서울시 주민주도 지역사회 보장협의체 활성화 공모 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 마장동 주민센터와 성동 장애인복지관, 해당동 지역사회 보장협의체는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체별 역할 규정 교육과정 및 운영방향, 동 복지대학 기획단 구성 등에 합의했다.교육과정은 올해와 내년, 2회 연도에 걸쳐 운영되며 1차 교육은 지난 10월부터 총 6회로 자기 주도성 향상 및 복지 의제 발굴과 해결을 위한 주민 역량강화 교육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2차 연도는 실질적인 의제를 발굴하고 동 복지 계획을 세워 사업을 직접 실행하는 과정으로 운영된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주민이 스스로 지역 문제와 필요성을 제기하고 해결의지를 가지고 실행 방법을 찾을 때 비로소 진정한 주민참여가 시작되는 것”이라며 “이번 과정을 통해 주민자치 역량이 강화되고 지역의 공동체 기능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충수 명예기자

2020-12-03 14:20 김충수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서대문구 홍제3동 봉사캠프

서울 서대문구 홍제3동 자원봉사캠프와 인왕산지킴이에 소속된 회원들이 최근 인왕산에서 환경캠페인을 벌였다.서대문구 홍제3동 자원봉사캠프(캠프장 권오철)와 인왕산지킴이(회장 이수근)는 최근 인왕산에서 환경캠페인을 함께 펼쳐 많은 호응을 얻었다. 두 단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철저한 방역과 함께 최소한의 인원으로 캠페인을 진행했다.자원봉사 단체인 ‘인왕산지킴이’는 시민 안전을 위해 지난 10년간 꾸준히 등산로 파손 현황과 위험 상황을 찾고 환경보호를 위해 인왕산에 구석구석 버려진 쓰레기를 치워 왔다.또한 주민참여 예산사업으로 인왕산에 매화나무를 심은 뒤 관리하고 있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에는 홍제3동 자원봉사캠프의 홍삼웃음활력봉사단(웃음활력강사 황인철)이 참여해 건강과 활력을 주는 운동을 등산객들과 함께했다.인왕산지킴이는 매주 일요일(셋째 일요일은 휴무) 오전 10시에 07번 서대문마을버스 종점 앞 인왕산지킴이 초소에서 출발해 봉사활동을 펼친다.이수근 인왕산지킴이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회원들 간의 결속력을 바탕으로 인왕산 가꾸기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최명복 명예기자

2020-12-03 14:19 최명복 명예기자

[비바100] “안녕하세요 고객님”, 이제 상담은 AI와 하세요

(사진출처=게티이미지)고객센터에 전화를 걸면 인공지능(AI) 상담원이 우리를 맞이하는 모습이 이제는 낯설지 않다. AI 전문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은 일찌감치 AI 고객센터 활용이 가져오는 업무 효율성과 경쟁력을 주목해 더욱 앞선 AI 고객센터 서비스 기술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언택트 시대를 맞아 비대면 접촉 서비스 및 근무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AI 고객센터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객의 감정과 상황까지 파악한다셀비 AI 컨택센터. (사진제공=셀바스AI)셀바스AI가 공개한 AI 고객센터 ‘셀비 에이아이 컨택센터(Selvy AI for Contact Center)’는 홈쇼핑 등 유통, e-커머스에 특화된 맞춤형 AI 고객센터다. 음성을 이용해 고객들의 제품 주문, 결제, 배송, 환불 등에 대한 주요 질의 대응이 가능하다. 특화된 부문 이외에도 보험, 은행 등 완전 판매 여부 확인을 위한 아웃바운드 전화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으며, 대화의 의미뿐만 아니라 감정까지 인식하는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감정과 상황에 맞게 더 적절하게 응답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셀비 에이아이 컨택센터’ 홈페이지 내에서는 ‘인공지능 상담사 셀비’가 홈쇼핑 주문, 반품, 환불 절차와 관련해 고객과 직접 대화하며 본인 및 주문 확인 등을 통해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매끄럽게 상담을 진행하는 것을 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셀비 에이아이 컨택센터’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기본 대화형 AI 상담 기능을 기본으로 두고 고객사 비즈니스 상황에 맞게 특화된 기능을 선택적으로 추가해 통합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주문, 반품, 불안전판매 모니터링, 본인인증 등 각 사업 분야에 필요한 기능을 골라 자사 맞춤형 AI 고객센터를 구축할 수 있다.또한, 인공지능 상담사 셀비가 보험상품 가입 확인, 본인 및 개인정보, 약관 안내 등을 음성으로 안내하며 응답자의 답변에 따라 대화 형식으로 자연스럽게 상담을 진행하는 샘플 프로그램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해당 솔루션은 모든 기업이 동일한 AI 상담사 목소리를 갖는 것이 아닌, 사람처럼 자연스럽고 감정표현이 가능하면서 각자 브랜드의 이미지에 맞는 차별화된 브랜드 목소리를 만들어 적용할 수 있다.◇인바운드는 물론 환자 관리까지클로바 AI 고객센터 솔루션.(사진제공=네이버)네이버 역시 AI 고객센터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네이버의 ‘클로바 AI 고객센터 솔루션’ 또한 자연어처리, 음성인식 및 텍스트 분석 등의 기술을 집약적으로 활용해 음성을 기반으로 한 고객 문의 응대를 지원하고 있다.클로바 AI 고객센터 솔루션은 AiCall, HappyCall, CareCall로 나뉜다. AiCall은 예약, 요청업무 처리 등을 담당하는 서비스로, 24시간 고객 문의 응대가 가능하고, 조사, 판매 등 인바운드·아웃바운드 전화 업무 전반을 제공한다. HappyCall은 금융 상품에 특화된 서비스로 보험, 금융상품 등의 완전 판매 확인 전화, 고객만족도 조사, 고객 답변 수집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CareCall 서비스는 일반적인 진료 예약부터 특수한 의료 상황의 환자 관리까지 가능하고, 병원 및 보건 등 공공 서비스에 특화된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다. 이 외에도 다양한 산업 분야의 특수성과 필요에 맞춘 새로운 고객 센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클로바 AI 고객센터의 가장 큰 장점이다.◇휴대폰 각종 고객 민원도 ‘OK’말로 하는 AI 상담 서비스 ‘보이스봇’.(사진제공=SK텔레콤)SK텔레콤도 고객센터 상담 서비스에 AI 보이스봇(Voicebot)을 도입해 고객 편의성 확대에 나섰다. 보이스봇(Voicebot) 서비스인 ‘말로 하는 AI 상담’은 음성인식, 언어이해, 음성합성 등의 AI 기술을 적용해 키워드(단어) 중심의 단순한 고객 응대를 넘어 고객이 문의하는 문장 단위의 자연어를 이해하고 분석해 상담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고객이 고객센터에 전화해 ‘말로 하는 AI 상담’을 선택하면, 보이스봇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일일이 ARS 버튼을 눌러 상담 메뉴를 선택하는 번거로움 없이 문의 내용을 말하면 AI인 ‘누구(NUGU)’의 목소리로 자연스럽고 정확하게 안내해 고객이 궁금한 내용을 빠르고 쉽게 해결해준다.AI 보이스봇은 요금 확인, 데이터 선물·리필하기, 부가서비스 가입·해지, 청구서 변경·재발급 등 100여개의 고객센터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또한 SK텔레콤은 AI 대화 기술(NUGU Interactive)을 미납 고객의 연제 방지를 위한 안내 서비스에 12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다.그동안 상담사가 일일이 고객에게 전화해 안내하고 고객 질문에 답변하던 업무를 AI 로봇으로 대체해 고객센터 상담 업무 효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SK텔레콤 이기윤 고객가치혁신실장은 “사람과 로봇이 상호작용하는 AI 고객센터 고도화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고객 편의성 증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이번에 도입하는 고객센터 보이스봇 서비스 등의 AI 기술 접목에 따른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빠르게 서비스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2020-12-03 07:10 송영두 기자

여자끼리 왔다고 동성애 출입금지?…경주 게스트하우스 '논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경주의 고급 한옥 게스트하우스가 서비스 불만족 후기에 ‘성차별을 하지 않으나 동성애의 출입을 금지한다’고 댓글을 달아 논란이다.지난달 27일 해당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한 한 투숙객은 네이버 방문자 리뷰를 통해 서비스가 불만족스러웠다는 내용의 후기를 남겼다.후기를 남긴 A씨는 “1박에 18만원을 내고도 화장실 휴지통을 직접 비우고 치워야 한다는 걸 알았다면 예약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비닐이 씌워지거나 장갑이 있지도 않았다”고 말했다.또 “2인 와인상을 시켰는데 먼지 가득한 상을 제가 직접 3번이나 닦고 요리도 직접 나르고, 난로도 직접 켜고, 그 추위에 야외 수돗가 냉수에 설거지까지 ‘깨끗이’ 해야 했다”며 게스트하우스 주인으로 부터 생색과 눈치를 받았다고 토로했다.A씨는 “18만원이라는 숙박비와 7만원 총 25만원의 비용을 내고 먹고, 쉬는 공간을 갔는데 정말 멋진 공간에 내가 1인 3만원 한옥 게스트하우스를 방문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치 이 공간은 사장님의 귀중한 공간으로써 귀히 내어주신 곳에 방문한 듯한 불편한 느낌이 내내 들었다”고 말했다.해당 리뷰에 게스트하우스 측은 “000은 성차별을 하지 않으나 동성애의 출입을 금지합니다”라는 다소 황당한 답글을 달았다.이에 A씨는 “글 단 게 너무 황당해 리뷰에 내용을 추가한다”며 “솔직하게 리뷰 써서 기분 상할 순 있지만 여자끼리 같이 여행가면 동성애인가? 제 머리가 짧아서 동성애인가?”라고 따져 물었다.이어 “비용 지불하고 타당한 서비스를 원한 게 잘못인가? 혼자서 어설프게 넘겨짚고 쓴 댓글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해당 내용이 확산되자 게스트하우스 측은 “동성애 금지라는 말에 참으로 죄송하고 사죄드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혼자 관리하는 상황에서 서비스가 충분하지 못한 점 또한 양해 부탁한다”고 해명했다.해당 논란에 누리꾼들은 “동성애 혐오를 공개적으로하네”, “저게 성차별 발언인줄 모르나봄”, “서비스 불만족하면 동성애자?” 등 게스트하우스 측의 반응에 대해 비판의 시선을 보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0-12-02 15:10 김세희 기자

'롯데마트 안내견' 입장 거부…과태료 200만원 부과한다

거부당한 안내견과 롯데마트 측 사과문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송파구청 측이 롯데마트의 시각장애인 예비 안내견 출입 거부 사건과 관련해 과태료 200만원을 부과한다.1일 한 매체는 송파구청 관계자의 말을 빌려 장애인복지법 시행령에 따라 과태료 200만원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구청 관계자는 “롯데마트 측에 부과할지, 아니면 해당 (롯데마트) 직원에게 할지 법적 내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장애인복지법 제90조는 “보조견표지를 붙인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장애인, 장애인 보조견 훈련자 또는 장애인 보조견 훈련 관련 자원봉사자의 출입을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한 자”에 대해서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앞서 지난달 29일 한 누리꾼은 SNS를 통해 롯데마트 잠실점에서 훈련 중인 시각장애인 안내견과 봉사자를 거부했다는 게시물을 올렸다.글쓴이는 “다짜고짜 ‘장애인도 아니면서 강아지를 데리고 오면 어떡하냐’며 언성을 높였다. 강아지는 불안해서 리드줄을 물고, 데리고 온 아주머니는 우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후 논란이 불거지며 거센 비판이 이어지자 롯데마트 측은 결국 “퍼피워커와 동반고객 응대과정에서 견주님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며 고개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0-12-01 13:56 김세희 기자

[액티브 시니어] 동대문구 경로당 복지파트너 ‘사랑의 빵 나눔 ’ 행사

동대문구 경로당 복지파트너들이 사랑의 빵 나눔행사에 쓰일 빵을 들어보이고 있다.서울 동대문구 자원봉사센터 4층 제빵실에는 고소한 빵 굽는 냄새가 가득하다. 이른 아침 9시부터 동대문구 경로당 복지파트너들이 함께 모여 계란을 넣고 밀가루 반죽을 하고 빵을 굽고 있다. 경로당의 오랜 휴관으로 활동을 하지 못했던 경로당 복지파트너들은 어르신들을 위한 서울시 경로당 광역센터의 프로그램인 ‘사랑의 빵 나눔’ 행사를 월 2회씩 정기적으로 해오며 지역사회에 남다른 자원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제과·제빵 사업을 생업으로 오랫동안 해왔던 복지파트너 8명은 지역사회의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는 물론 월 2회 정기적으로 사랑의 빵을 만들어 나눔활동을 벌이고 있다. 1회에 150여개씩 만든 빵은 경로당은 물론 코로나19로 지친 동대문구 지역사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직접 장을 보고 재료를 준비해 시간과 정성을 들여 굽는 빵은 유난히 담백하고 부드러워 어르신들이 매우 좋아한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경로당 복지파트너 활동이 중단되면서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어르신들을 위로하는 따뜻한 ‘사랑의 빵’ 나눔에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는 동대문구 경로당 복지파트너들에게 지역사회 주민들은 찬사를 보내고 있다.이정숙 명예기자

2020-11-28 08:34 이정숙 명예기자

[비바100] 코로나 블루에 대처하는 '나만의 팁'

(사진출처=게티이미지)#1.“그거 나한테 팔아요.” 두 아이를 키우는 A씨는 최근 소잉(바느질) 스쿨에 다니는 재미에 빠졌다. 딸의 잠옷을 만들기 위해 구입한 미싱 구입처에서 무료로 시작한 단기 강좌를 듣고는 12주짜리 수업을 추가 등록했다. 재료비 별도로 수강료가 제법 되지만 세상에 하나뿐인 물건을 만드는 기쁨이 남다르기 때문. 최근에 만든 마스크 스트랩은 아이의 유치원 엄마들이 보고 팔라고 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2.재택 근무가 길어진 B씨는 회사에 다닐 때 보다 더 피곤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출퇴근 시간이 줄어든 여유도 잠시. 도리어 처리해야 할 일의 단계는 더 늘었기 때문이다. 사내 메신저와 카카오톡을 통해 수시로 진행 상황을 보고받지만 피로도는 더 쌓이는 느낌이다. 이에 출근 시간에 맞춰 해외 유명 명상 앱 캄(Calm)을 틀고 하루를 시작한다. 일주일의 체험 기간을 거친 뒤 결제한 1년치 앱 이용료는 59000원. 명상, 휴식, 수면을 도와주는 이 앱은 국내의 다른 프로그램과의 가격 차이는 있지만 정신적 포만감이 남다르다.◇장기화 되는 코로나시대, 슬기로운 집콕생활 ‘명상’기본 호흡법과 다양한 주제로 이루어진 명상 콘텐츠.(사진제공=캄)코로나19에 따른 원격근무를 6개월 이상 경험한 근로자들이 피로감과 번아웃을 호소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코로나 블루의 영향으로 2020년 우울증 진료 건수가 늘고 자해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35.9%나 늘었다지난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마이크로소프트 워크트렌드 인덱스 컨퍼런스에 의하면 코로나의 장기화가 근무자들의 피로도를 높이고 있다는 흥미로운 발표가 있었다. 일과 일상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재택 근무를 하는 사람의 경우 지난 6개월 간 더 많은 회의와 즉석 통화를 경험했으며 전보다 더 많은 채팅과 간섭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 명상이 근무 중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응답이 많았다.이미 유튜브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명상 콘텐츠가 인기몰이 중이다. 집에서 편히 즐길 수 있는 마음 챙김 수단으로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 것. ‘명상’을 키워드로 검색되는 영상만 200만개 이상. 청아한 싱잉볼(몸의 진동수를 조절해주는 명상 용품) 음악만을 모아놓은 콘텐츠부터 자연소리 ASMR, 좋은 글을 읽어주는 영상은 관련 키워드를 넣으면 가장 먼저 뜨는 인기 아이템이다.글로벌 명상수면 앱으로 꼽히는 캄은 전 세계 9000만 이상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맺고 아시아에는 한국 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했다. 한 이용자는 “종교색도 없고 국내 전문 성우들이 내레이터로 참여한 부분의 퀄리티가 확실히 다르다”는 후기를 남겼다. B씨의 경우 호흡 프로그램과 일주일 분량으로 제공되는 불면증과 자신감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대처하는 콘텐츠에 가장 놓은 점수를 줬다.◇편의점 순례할 맛 난다 ‘수제맥주’(사진출처=게티이미지)집콕족이 늘어나면서 편의점과 맥주 업계의 이색 콜라보도 경쟁하듯 펼쳐지고 있다. 재미와 맛을 한번에 잡은 맥주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해당 제품을 찾기 위해 편의점을 순례하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7일 수제맥주 브랜드 핸드앤몰트는 ‘유미의 위트 에일’을 선보였다. 네이버웹툰 인기작 ‘유미의 세포들’과 협업한 제품으로 500ml 캔맥주로 출시됐다.캔맥주 디자인은 웹툰 속 주인공인 유미가 좋아하는 것들로 구성돼 ‘찐팬’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한다. 핸드앤몰트 마케팅 담당자는 “직장, 연애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유미와, 유미 같은 삶을 살아가는 이 시대 2030 세대의 삶을 응원하기 위해 제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다행히 수제 맥주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진 기존의 충성고객과 웹툰을 보지 않은 소비자까지 사로잡고 있다”고 전했다.레트로 감성을 겨냥해 출시,큰 인기를 끈 곰표맥주.구두약 느낌의 말표 맥주.(사진제공=CU)유동골뱅이의 캔을 본 딴 맥주는 세븐일레븐에서 없어서 못파는 인기 맥주다. 골뱅이 브랜드 ‘유동골뱅이’와 협업으로 탄생, 양념의 매운맛과 잘 어울리도록 달고 고소한 맛을 부각시켜 인기를 끌고 있다. 곰표 밀가루, 말표 구두약 맥주 등 펀 마케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는 씨유는 얼마 전 제주 설화 ‘선문대 할망’을 모티프로 한 네 번째 이색 수제 맥주를 선보였다. 품절이 잦은 곰표와 말표 맥주에 지친 소비자들의 대체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씨유의 수제 맥주 매출은 전년 대비 546.0% 늘었다. SNS와 커뮤니티에는 이 제품들을 구한 인증샷과 동네 편의점에서 들어오는 시간대를 공유하는 글들이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씨유를 운영하는 BGF 리테일관계자는 “작년 880억원대였던 국내 수제 맥주 시장이 주세법 개정과 맞물려 올해 말 20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특히 코로나 이슈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해당 맥주의 인기가 뜨겁다. 앞으로도 다채로운 스토리를 가진 맥주를 소개하겠다”고 밝혔다.◇우리집에 재봉틀 있다 ‘소잉’(사진출처=게티이미지)소잉(재봉틀)의 인기는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일상에 침투하면서 가파르게 상승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런 경향에 발빠르게 대처해 재봉틀 체험도 해볼 수 있는 ‘소잉팩토리’ 팝업스토어를 열어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미싱 업체가 백화점에 팝업 스토어를 여는 경우는 유통업계에서도 드문 일로 분석된다.앞서 밝힌 A씨도 처음에는 문화센터에 등록해 기본기만 배울 생각이었다. 스스로를 ‘곰손’으로 알고 있었다는 그는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기초반은 마감된 상태였다”면서 “억울한 마음에 어떤 종류가 있나 매장에 구경간 김에 구매와 함께 클래스까지 등록했다. 하다 보니 재미도 있지만 몰랐던 솜씨까지 발휘하게 되어 주변에 만들어 선물하는 재미까지 쏠쏠하다”고 말했다.지난 5월 롯데백화점에 팝업 스토어를 오픈한 브라더 미싱.(사진제공=롯데백화점)전문가들은 바느질이야 말로 시간 보내기와 집중력을 키우는 데 특효약이라고 조언한다. 성별과 나이도 무제한이다. 인천 청라에서 소잉 스쿨을 운영 중인 백근하(33)씨는 “늙은 여성들이나 재봉틀을 쓸 거란 생각은 오래 전 이야기다. 실제로 수강생의 30% 정도가 남성”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대 시절 급한 성격을 고치기 위해 부모에 의해 바느질 수업을 1년간 받았던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특히 마스크 쓰기가 생활화되면서 패브릭과 부자재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부산에서 오랜 기간 천 도매업을 하고 있는 김효정(40)씨는 “마스크 제작에 필요한 안감과 겉 천의 경우 일반 면 40수와는 다르다”면서 “확실히 문의가 많아졌다. 자신만의 마스크를 만들기 위한 사람들이 늘어나서 인지 DIY에 필요한 각종 참과 레이스까지 판매가 늘었다”고 말했다.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20-11-27 07:00 이희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