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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정리 고수의 비법… "집 정리 이렇게 하세요"

봄을 맞아 청소와 정리를 하고 싶지만 막상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을 때가 있다. 정리 전문가들이 전하는 간단한 집 정리 팁을 소개한다. ◇정리의 첫걸음은 분류와 버리기 = 정리를 제대로 하려면 내가 어떤 물건을 가지고 있는지부터 파악해야 된다. 정리할 공간에 가지고 있는 물건을 모두 꺼내본다. 그러면 쓸 것과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이 쉽게 구분이 된다. 쓰지 않을 물건이라고 판단되면 과감히 버리는 것이 정리의 지름길이다. 꺼낸 물건을 용도·종류별로 분류해 한곳에 모아놓게 되면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쓸데없는 것을 구입하지 않게 돼 경제적인 효과도 있다.버릴 물건과 필요한 물건의 분류가 끝났다면 물건을 어디에 둬야 편할지를 정한 뒤에 수납해야 한다. 가족별·계절별·종류별로 나누고, 사용빈도를 고려한다. 어디에 놓아야 그 기능을 가장 잘 발휘하는가를 생각해 물건을 알맞은 위치에 놓고, 분류한 물건들을 끼리끼리 모아서 담는다.이불은 작게 접는 것이 훨씬 정리하기 수월하다.◇이불은 작게 접는 것이 정리에 효율적 = 우선 주된 생활공간인 침실의 옷장부터 정리해보자. 옷장 정리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이불과 옷. 이불은 옷장의 가로 길이에 맞춰 넓게 접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것보다는 가로 길이의 절반 정도로 나눠서 이불을 작게 접어 보관하는 것이 공간을 덜 차지하고 사용할 때도 편리하다.아주 얇은 여름이불은 접어서 보관하기가 곤란한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적당한 크기로 접은 뒤 돌돌 말아서 보관하면 부피를 덜 차지하고 어떤 이불이 있는지 한눈에 파악돼 이불을 꺼내 쓸 때 좋다. 담요·베개 등은 이불과 같이 보관하기보다는 이불장에 있는 서랍장 안에 보관하면 깔끔하다.옷은 가급적 옷걸이에 걸어 보관하는 것이 부피를 덜 차지하고 어떤 옷이 있는지 한눈에 파악돼 옷을 찾을 때도 수월하다. 옷걸이는 최대한 부피가 작은 것을 활용한다. 세탁소용 옷걸이를 사용하는 것도 팁이다. 니트 등 옷걸이에 걸어 두었을때 늘어지는 옷은 접어서 따로 보관한다.◇냉장고 정리시 검은 비닐봉지는 피해야 = 냉장고는 냉장고용 수납바구니와 지퍼백을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 검은 비닐봉지는 가급적 피한다. 처음에는 무엇을 넣어두었는지 기억을 하나 시간이 흐르면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내용물이 보이는 투명비닐이 좋다.파·멸치·콩 등은 손바닥 크기만한 지퍼백에 적당량 나눠 넣으면 사용하기 편리하다. 내용물이 있는 지퍼백을 냉장고용 수납바구니에 세로로 넣어두면 깔끔하고 많은 양을 보관할 수 있다.책이 많다면 책장 정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이중책장을 짜보는 방법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신발장도 정리정돈의 팁이 있다. 신발장이 협소할 경우 신발을 나란히 보관하기보다는 앞뒤로 약간씩 빼내 길게 놔두면 좀 더 많은 신발을 넣을 수 있다. 부츠를 보관할 때는 신발 윗부분에 종이컵을 끼워두면 신발의 형태가 망가지지 않는다.◇높은 가구는 문에서 멀리 = 가구만 잘 배치해도 공간의 넓이가 달라져 보인다. 좁은 공간에서 가구 배치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 첫째, 공간이 좁을수록 낮은 가구를 배치하며, 가구의 높이는 맞추는 게 좋다. 둘째, 방문에 서서 멀리 보이는 곳에 높은 가구를 배치한다. 옷장·행거 등 지저분해 보이는 것은 방문 옆쪽으로 배치해 잘 보이지 않게 둔다. 셋째, 소파 등 무거운 가구는 무거운 컬러를 선택해 벽에 붙여두면 안정감을 준다. 넷째, 창문을 가리는 가구 배치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자연 채광을 방해하기 때문에 어두운 분위기를 주고 방안에 습기를 차게 만들기도 한다.◇물건의 자리를 정해 유지해라 = 정리 상태를 유지하려면 쓴 물건이 늘 제자리로 돌아가 있어야 한다. 정리 때 수납용품에 이름표를 붙여, 사용 뒤 제자리에 정돈할 수 있도록 한다. 옷장 안에서 옷을 꺼낸 뒤 빈 옷걸이와 갈아입은 실내복을 넣어둘 바구니를 옷장 안에 두는 식으로 모든 물건만의 공간을 두는 것이다. 새로운 물건 하나를 사면 기존 물건 중 오래되고 덜 쓰는 것 하나를 정리해 수납공간을 지켜야 한다.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2021-04-06 07:00 양길모 기자

[비바100] '청소도 템빨이다'… 봄맞이 청소·정리도구 열전

코로나19로 장기화된 집콕 생활에 집안을 위생적이고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청소 장비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SNS에서는 #청소용품 #청소도구 등의 키워드로 업로드 된 게시물 수가 3만여 건에 달할 정도로 청소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G마켓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로봇청소기와 침구청소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각각 40%, 28% 증가했다. 먼지떨이·먼지제거기는 전년 대비 3배 가까운 183% 증가했으며, 빗자루·쓰레받기(80%↑), 테이프클리너(34%↑) 등의 청소용품도 판매량이 늘었다.봄맞이 집정리 관련 상품의 판매율도 전년 동기대비 대폭 증가했다. 이동식 선반과 진열대 645%, 소품 걸이 120%, 커튼 88% 등 수납용품 판매량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화장실 청소를 위한 배수구 세정제 판매량도 44% 늘었고 욕실 발판(66%), 수건·타월(25%) 등도 판매량이 증가했다.서울시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청소 및 세차 용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쇼핑)G마켓 관계자는 “작년보다 봄이 빨리 찾아오면서 봄맞이 대청소를 하려는 사람들이 예년보다 빨리 관련 상품을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개인위생 강화와 함께 집안 미세먼지 대청소 등 건강 이슈가 떠오르면서 인체에 무해한 천연성분 청소용품부터 아이디어를 활용한 이색 청소용품까지 소비자 관심을 받고 있다.우선 겨우내 묵은 때와 창틀, 묵은 먼지, 침대 바닥 등 집안 곳곳을 깨끗이 청소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청소용품들이 필요하다. 창틀에는 겨우내 서리로 인한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는 뿌리는 곰팡이 제거제가, 묵은 때를 제거하고 살균효과가 있는 뿌리는 곰팡이 제거제가 편리하다.침대 바닥은 눈으로 잘 보이지 않아 로봇청소기를 사용하는 것이 간편하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 일렉트로룩스 등 제조사들은 로봇청소기 기능을 강화해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집안 곳곳을 스캐닝해 공간 형태에 따라 스스로 학습하고, 꼼꼼히 청소한다. 외부에서도 휴대폰 전용 앱을 통해 예약, 실행, 중지 등 원격 조종을 할 수 있다. 또 배터리가 부족하면 자동으로 충전대로 이동한다.봄을 맞아 로봇청소기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여기에 흡입과 물걸레를 동시에 지원하는 제품도 있다. 먼지 흡입뿐만 아니라 얼룩 등을 제거할 수 있어 청소의 번거로움을 줄여준다.윤상철 롯데하이마트 생활1팀장은 “올해는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청소 등 가사노동 부담을 줄이기 위한 가전이 인기”라며 “로봇청소기는 스스로 집안 먼지를 흡입할 뿐만 아니라 최근 물걸레 기능이 추가된 제품도 출시돼 구매 문의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편리한 사용법으로 청소 시간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세련된 디자인, 색상으로 장식 효과까지 주는 아이디어 상품들도 높은 판매를 보이고 있다.라이프스타일 브랜드자주(JAJU)에서 선보인 ‘청소 슬리퍼’는 한 동안 품절돼 구매가 어려웠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제품이다. 실내용 슬리퍼에 탈부착 가능한 청소용 패드가 붙어 있어 집안에서 신고 다니기만 해도 저절로 바닥 청소가 가능하며, 패드 부착시 층간 소음 방지 효과까지 있다. 퀼팅 패턴, 스트라이프 패턴 등 감각적인 디자인도 인기의 이유다.좌우로 굴려 먼지를 떼어낼 수 있는 ‘휴대용 먼지 클리너’는 뛰어난 먼지 제거 효과와 컴팩트한 사이즈, 편리한 휴대성으로 최근 2개월 간 매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 늘었다. 먼지 제거에 탁월한 ‘극세사 자루걸레’도 탈부착 가능한 극세사 패드를 긴 폴대에 붙여 좁은 틈, 구석까지 꼼꼼하게 청소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쓰레기 분리가 쉬운 똑똑한 휴지통도 인기다. ‘분리수거 2칸 휴지통’은 두 개의 통이 연결돼 분리수거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최근에는 층층이 여러 개의 휴지통을 쌓아 쓸 수 있어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쌓아서 사용하는 휴지통’이 새롭게 출시됐다.(사진제공=한국정리수납협회)깔끔한 집안 정리정돈을 도와주는 수납도구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자주 사용하는 물건과 손이 잘 가지 않는 물건을 분류, 정돈해야 한다. 토탈 홈스타일링 브랜드 데코뷰의 ‘내츄럴 3단 이동식 트롤리’는 주방, 거실, 침실 등 수납이 필요한 어떤 공간에서든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멀티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360도 회전 바퀴가 달려 있어 거실, 침실, 주방, 베란다까지 어디든 부드럽게 이동하며 물건을 담아 편리하게 수납할 수 있다. 이동과 고정이 자유로운 트롤리로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트롤리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정 모드로 설정 가능하다. 또 넉넉한 3단의 수납공간으로 물건을 분리해 수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실용적인 세탁바구니인 ‘텐더바구니’는 2013년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20만개 이상 판매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80년대 유행하던 장바구니를 닮은 레트로 감성의 디자인과 톡톡 튀는 색상이 특징적이며, 세탁물 외에도 다양한 물품을 수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자주 마케팅 담당자는 “새해를 맞아 대청소를 하거나 집안 분위기 전환을 원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청소도구와 정리용품의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이색 제품들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2021-04-06 07:00 양길모 기자

'집단 면역' 이스라엘 군, 3개월간 '마스크 벗기' 실험

이스라엘 군인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AFP=연합)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집단 면역’을 선언한 이스라엘이 군부대를 중심으로 마스크 미착용 실험에 돌입한다.4일(현지시간) 예루살렘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와 군 당국은 5일부터 군 부대를 중심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실험을 진행한다. 보건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회복됐거나 1주일 전까지 백신 접종을 2회 마친 군인들이 90% 이상인 부대가 이번 실험의 대상이라고 밝혔다.해당 부대에서는 향후 3개월간 야외 훈련과 활동 시 병사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실내 훈련과 활동 시에는 기존과 같이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덧붙였다.이스라엘 보건부는 “해당 기간 중 급격하게 확진자가 늘어나는 경우에는 실험을 즉시 중단할 것”이라며 “일반인의 경우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계속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이스라엘 군당국은 지난달 11일 전체 군인 중 85%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회복됐거나 백신 2회 접종을 마쳐 항체를 갖게됐기 때문에 ‘집단 면역’에 도달했다고 선언했다.한편, 이스라엘에서는 지금까지 전체 인구(약 930만 명)의 56%가 넘는 525만7천여 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고, 52%에 육박하는 481만6천여 명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4-05 09:57 김세희 기자

[비바100] "수익성 높이고 탄소 줄이고"…친환경 선박이 '대세'

세계 최대 규모 18톤급의 LNG 연료 추진선인 포스코 '에이치엘 그린호'(포스코 제공)세계 최대 규모 18톤급의 LNG 연료 추진선인 ‘에이치엘 그린호’가 올해 초 성공적인 첫 해외 운항을 시작으로 친환경 운항에 나섰다. 그린호는 길이 292m, 폭 45m, 갑판 높이 24.8m에 달하는 초대형 벌크선이다. LNG 연료를 사용하는 대형 벌크선이 해외 운항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세계 첫 사례다. 이제 뱃고동 소리와 함께 엄청난 양의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움직이는 초대형 선박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 기존에 대규모 물자와 사람들을 싣고 대양을 횡단한 컨테이너선과 화물선, 유조선은 석유나 자연가스 같은 화석연료를 태워 동력을 얻었다. 이때 전 세계 배출량의 3%를 차지하는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했다. 바다 위의 선박 역시 탄소중립이라는 세계적 흐름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 것이다.올해 국내 조선 3사가 수주한 선박 가운데 LNG 추진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발주량이 증가했다. (연합뉴스)◇‘친환경 선박’에 성패 좌우…LNG 추진선 등 고부가가치선 부각국제해사기구(IMO)는 2025년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최소 30% 이상 감축하는 규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조선 업계에는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이 성패를 좌우할 주요 키워드로 떠올랐다. 글로벌 조선사들은 값비싼 저유황유를 사용하거나 선박에 탈황 설비인 스크러버를 설치, 또는 LNG 추진선으로 대체해야 하는 선택지 가운데 놓이게 된 것이다.이 중 LNG 추진선은 친환경 선박의 대표적인 모델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세계 조선 업계는 LNG 연료 추진선이 향후 10년간 2500~3000척이 발주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LNG 연료의 장점은 대표적인 대기오염물질인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을 기존 벙커유 대비 각각 99%, 85%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석유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선박보다 가격이 10~20% 더 비싼 고부가가치선으로도 손꼽힌다. 높은 연비 효율 덕분에 선박의 연료 사용량이 감소하면서 벙커유보다 연간 5.5%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경제적인 이점도 있다.대우조선해양이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한 LNG 부유식 생산 저장 하역설비. (연합뉴스)◇韓 선박 기술 ‘압도적’…조선 3사, 세계 LNG 시장 선도현재 세계 LNG 추진선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곳은 국내 조선사들이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세계에서 발주된 LNG나 LPG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가스추진선은 54척으로, 우리나라는 이 가운데 40척을 수주하며 74.1%라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특히 LNG 추진선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지난 1월 친환경 미래사업에 향후 5년간 최대 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수소, 암모니아 등 저탄소 친환경 선박과 미래 첨단 스마트십, 자율운항선박 개발, 이중연료 추진선의 고도화에 나설 방침이다.현대중공업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2018년 7월과 지난해 9월 각각 세계 최초로 LNG 추진 대형 유조선과 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인도하는 등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총 50척을 수주하며 LNG 추진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는 전 세계 LNG 수요에 힘입어 향후 5년간 대형 LNG 운반선의 연간 평균 발주량이 51척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역시 올해에만 각각 15척, 14척의 LNG 추진선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1조1000억원 규모의 LNG 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0척 등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독자 기술인 고압가스-디젤 엔진(ME-GI)용 LNG 연료 공급 시스템 개발 등 친환경 선박 수주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경쟁사인 중국은 LNG 추진선 기술을 갖췄음에도 건조 포기나 인도 지연 사례로 한국에 시장 주도권을 빼앗긴 상태다. 중국 국영기업인 후동중화조선은 2017년 9월 세계 최초로 프랑스 CMA-CGM 선사로부터 초대형 LNG 추진 컨테이너선을 수주했지만, 기술력 부족으로 건조를 포기했다. 이후 중국 SCS조선으로 건조 업체가 변경됐는데, 여기서도 예정 인도 시기였던 2019년 11월에서 9개월 이상 지연했다.친환경 암모니아 추진 선박. (사진제공=한국선급)◇LNG 이어 암모니아·수소연료전지…기술 경쟁 치열앞으로 10년 후를 대비하기 위한 기술 경쟁도 치열하다. 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암모니아 추진선과 수소 연료전지 선박이 LNG 추진선을 잇는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0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선박 연료로 암모니아, 수소 등의 비중이 점차 확대돼 2060년에는 신조선의 60% 이상을 차지할 것이며, 특히 암모니아가 이 중 절반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질소와 수소의 합성 화합물인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대체 연료로, 경제성과 공급 안정성을 갖춰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한국조선해양은 암모니아 선박 개발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지난해 6월부터 로이드선급, 글로벌 엔진메이커인 만에너지솔루션즈와 공동으로 암모니아 추진선박 공동개발 프로젝트에 나섰다.삼성중공업은 지난 2019년부터 말레이시아 선사, 영국 로이드선급과 공동개발프로젝트를 구성, 한국조선해양보다 빠른 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에 나섰다.연료전지 선박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선박용 연료전지는 수소·LNG 등 원료로 전력을 생산하는 고효율 발전원으로, 온실가스 저감뿐 아니라 기존 선박용 엔진보다 발전효율을 약 40% 이상 높일 수 있어 친환경 선박 시대의 핵심적인 기술로 꼽힌다.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세계적 연료전지 제조사인 블룸에너지와 선박용 연료전지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 VLCC 개발에 성공했다.윤인경 기자 ikfree12@viva100.com

2021-04-05 07:05 윤인경 기자

[비바100] AI가 사람의 감정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보고싶은 티비 채널을 틀어주고, 답답할 땐 알아서 창문을 열어준다?’ AI가 마음을 읽고 척척 행동해준다면 어떨까.  일본에서 감정추정 AI기술을 생활이나 산업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감정추정 기술은 사람의 얼굴 표정 변화나 행동 등을 감지 센서를 통해 포착하고 데이터화 해 유추하는 방식이다. 최근 가전이나 자동차 등에 이 기술을 도입시켜 신제품 개발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분위기다. 비즈니스는 물론 건강, 의료, 심지어 범죄예방까지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일본파나소닉이 올해 처음 선보인 ‘인간 감정 추정 기술’ 시연 장면. (사진=일본 파나소닉)◇얼굴 표정으로 감정을 읽다일본 파나소닉은 올해 ‘CES 2021 파나소닉 도쿄’ 행사에서 인간의 감정을 시각화 할 수 있는 ‘인간 감정 추정 기술’을 선보였다.한 30대 여성이 대형 모니터 앞에 앉자 화면에 내장된 카메라가 그의 얼굴을 인식하고, 표정, 눈 깜박임 주파수 등의 미세한 움직임을 포착한 뒤 추상적인 형체를 그려낸다. 만들어진 형체는 색상, 모양, 질감을 결합한 288가지 패턴으로 도형화 되더니, 20초 만에 화면에서 ‘번쩍번쩍’ ‘마음이 풍부하다’ ‘온화하다’ 등의 결과를 내놨다,파나소닉은 이 기술을 이미 자동차 네비게이션 ‘졸음’ 알고리즘에 도입시켜 졸음 운전을 예방해주는데 활용하고 있는데 향후 생활 가전에도 다양하게 적용시킬 계획이다.파나소닉 측은 “사람의 마음에 다가가는 AI기술로 웰니스 등을 향상시키는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라고 말했다. 현재 일본 파나소닉은 감성 연구조직을 신설해 인간 감성을 겨냥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이 밖에도 파나소닉은 사람의 손끝에서 맥박을 감지해 심신 상태에 맞춰 차를 끌여주는 티포트 등 총 17개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티포트는 심신 상태에 따라 차 종류, 온도, 단맛 등을 개인 취향에 맞춰 만들어 준다.(사진=일본 파나소닉)◇감정 AI시장, 5년내 8배 성장히타치제작소는 지난해 7월 ‘해피니스 플래닛’을 설립해 감정 AI기술을 활용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폰 가속도 센서로 이용자 개인의 행동 데이터를 수집해 조직의 행복도를 추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간이 행복과 긴장 등을 느낄 때에 발생하는 근육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고 그 움직임을 측정해 행복도를 수치화하는 방식이다. 히타치는 이 시스템을 통해 직원들의 근무 의욕을 향상 시키는 등 사회실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개인과 조직간의 행복도를 토대로 득점을 표시하고, 데이터를 토대로 이용자가 어떻게 행동하면 개인과 집단이 보다 행복을 느낄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해피니스 스카트앱도 개발했다. 히타치는 행복에 관한 데이터를 해피니스 플랫폼에 축적해, 그 데이터를 이용해서 스마트시티와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의 적용할 방침이다.미국 리서치 회사 트락티카에 따르면 감정인식과 감정분석 소프트웨어 시장은 2020년 5억 달러에서 2025년 38억 달러(약 4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5년간 약 8배나 성장한다는 것이다. 감정추정 응용 분야로는 고객경험(Customer Experience), 제품·시장조사, 자동차, 교육 등을 큰 시장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조사는 소프트웨어 제품 중심으로, 하드웨어 제품까지 포함하면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사진=일본 파나소닉)◇오감을 자극시키는 미래 자동차자동차에 감정 AI 도입은 관련업체에서도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다.일본 소니는 전기차 ‘비전-S’ 실내에 운전자 상태를 파악하는 감정 AI 카메라 센서를 탑재했다. 운전자의 표정과 움직임 등을 파악해 피로감 등의 상태를 측정하고 필요에 따라 경고를 해준다. 이 차의 특징은 소니만의 최첨단 엔터테이먼트 시스템을 정착했다는 것이다. 소니는 콘텐츠 디스플레이 및 내비게이션 시스템 운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운전자의 말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입술 읽기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일본 전자업체 교세라는 자율주행과 모빌리티(MaaS)의 확산과 함께 차 실내 공간에 초점을 둔 모아이(Moeye)를 개발했다. 교세라는 차 내부에 독창적인 디자인과 함께 운전자의 시각, 총각, 후각 등 오감을 즐겁게 만드는 독특한 장치들을 장착했다. 교세라는 차에 다서 종류의 아로마 방향제를 탑재했는데, 운전자 기분에 맞춰 향기가 분사돼 쾌적한 공간을 연출하도록 했다.모아이(사진=교세라)◇‘곤란한 표정’ 측정해 도와준다오키전기공업(OKI)은 ‘곤란함 추정 기술’을 개발 중이다. 감정 추정 AI를 장착한 카메라를 통해 이용자의 곤란함 정도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이 업체는 주로 전철역 발권기나 매장 단말기 등 공공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이번 시스템 개발을 통해 이용자의 문제해결뿐만 아니라 역 내 지원 요원의 감축 등에 공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일부 전철역 발권기에서 실험환경을 구축해 조작 중에 어려움을 겪는 이용자의 표정과 행동 영상 등을 수집하고 있다.반대로 ‘긍정 추정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표정과 시선의 변화를 검출해 그 사람이 무엇에 관심과 흥미를 갖고 있는지 측정한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관광안내소 등에 단말기를 설치해 어디로 관광하고 싶은지, 어떤 음식점에 관심이 있는지를 제안할 수 있게 된다. 오키전기공업은 관광업을 대상으로 실증 실험을 통해, 2022년에 제품화 할 계획이다.(사진=NTT데이터)◇가상의 뇌로 음악트렌드까지 예측가상의 뇌를 활용해 인간의 감정과 행동을 추정하는 기술도 나왔다.NTT데이터와 NTT데이터 경영연구소가 공동개발한 뉴로아이(NeuroAI)다. 이는 뇌 활동을 유사하게 모방한 시스템으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뉴로아이의 사례 중 하나가 2020년 9월 발표한 ‘미래에 유행할 음악 트렌드 예측’이다. 2016년 12월부터 2020년 5월까지의 2185곡을 입력한 뒤, 곡별로 뇌 정보에 포함된 인간이 느끼는 잠재적이면서 언어화가 불가능한 반응을 데이터로 수집했다. 과거 유행 곡의 코드진행 데이터와 가사 데이터 등도 분석했다. 이를 통해 히트의 요인을 뇌 정보와 가사, 코드진행 등 곡 정보에서 파악하고, 미래 어떤 곡이 히트할 것인지를 예측한다는 것이다.지금까지 음악 트렌드의 예측은 음악 비즈니스에서 긴 경험을 쌓아온 사람이 해왔으나 이제는 AI가 과학적으로 예측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상 뇌를 통한 분석은 음악뿐만 아니라 향후 많은 업계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장보은 코트라 도쿄무역관은 “최근 소비자가 까다로워지면서 기존의 다수를 위한 획일적인 제품과 서비스로는 좀처럼 만족할 수 없게 됐다”면서 “감정 AI기술을 활용하면 개개인에 맞춘 ‘퍼스널라이즈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사의 제품, 서비스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2021-04-05 07:00 채현주 기자

[비바100] 쉽고 예쁘고 맛있고… '요린이' 만세!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요리에 관심을 갖는 ‘요린이(요리 초보)’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요린이들을 겨냥해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활용해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신박한 ‘먹템’이 다양하게 공유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손에 묻지 않는 김밥, 빵을 와플 기계로 변형시킨 크로플 등 기존 식재료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조합해 탄생한 새로운 메뉴들이 인기다. 이들 요리는 맛은 물론 이색적인 비주얼 덕분에 새로운 놀이 문화로도 확산되고 있다.‘이번 주말 뭐 먹지?’에서는 특별한 나만의 ‘먹템’ 만들기를 제안해 본다. 후레쉬햄과 이남 김치 볶음으로 가득 채운 ‘접어 먹는 김밥’, 김밥과 핫도그로 만든 ‘김밥핫도그 반반피자’, 봄철 딸기와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시나몬롤 크로플’ 등의 레시피를 소개한다. ◇ 접어 먹는 김밥‘접어 먹는 김밥’ (사진=아워홈)·재료: 후레쉬햄 1캔, 김치 1/2통, 슬라이스 치즈, 달걀 2개, 밥 1공기, 참기름 1숟갈, 깨소금 1/2숟갈·만드는 법1 후레쉬햄은 네모난 형태로 얇게 썰어준다.2 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은 상태에서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햄을 구워 준다.3 팬에 기름을 두른 후 김치 1/2통 정도를 잘 볶아 준다.4 달걀 2개를 잘 섞은 뒤, 팬에 오일을 두른 후 가볍게 부쳐준다.5 완성된 지단은 김밥 김 1/4 크기로 잘라 준다.6 밥에 참기름과 깨소금을 분량대로 넣고 비벼준다.7 김은 중간을 반만 잘라주고, 준비해 놓은 재료들을 4면에 차례차례 잘 올려준다.TIP: 이 때 너무 꽉 차게 재료를 올리면 잘 접히지 않고 재료가 빠져나오게 되니 적당히 올려준다.8 재료가 올려진 김을 시계 방향으로 접어주면 완성!◇ 김밥핫도그 반반피자 ‘김밥amp;핫도그 반반피자’ (사진=아워홈)·재료: 핫도그 3개, 김밥 1줄, 추억의 국물떡볶이 1봉지, 달걀 3개, 어묵 1개, 모짜렐라 치즈 한 줌·만드는 법1 먼저 반반 피자의 반을 차지하는 메인 재료 핫도그를 한 입 크기로 썰어준다.2 피자 도우 부분이 되어줄 달걀은 잘 풀어서 준비한다.3 팬에 오일을 살짝만 둘러주고 달걀물을 부어 큰 원형으로 익혀준다.4 달걀의 바닥 부분이 익어 가기 시작하면 준비한 메인 재료 핫도그와 김밥을 반반 나누어 잘 올려준다.5 김밥 위에 추가로 준비한 모짜렐라 치즈를 뿌려준다.6 뚜껑을 덮어 모든 재료와 위에 토핑 된 치즈가 녹아 들 때까지 가열해준다.7 다음으로 추억의 국물떡볶이 속 재료들을 모두 한데 넣고 표시된 조리시간만큼 끓여준다.8 본인의 취향에 따라 어묵이나 파 등을 더 해주면 완성!◇ 시나몬롤 크로플‘시나몬롤 크로플’ (사진=아워홈)·재료: 홈카페 시나몬롤 1봉지(생지), 딸기 한 줌, 바닐라 아이스크림, 오일(녹인 버터), 애플 민트, 슈가 파우더·만드는 법1 시나몬롤 생지는 굽기 30분 전에 미리 꺼내어 실온에서 해동해준다.2 딸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3 3분 정도 예열 된 와플 기계에 오일(녹인 버터)을 위아래 모두 꼼꼼히 발라준다.4 적당히 해동시킨 생지를 와플 기계에 넣어 4~5분간 색을 보며 익혀준다.5 시나몬 설탕이 충분히 녹아 들어 겉표면이 진한 황금빛이 될 때까지 구워 준다.6 열기가 식어 더욱 바삭, 쫀득해진 시나몬롤 와플에 손질한 딸기를 토핑으로 가득 얹어준다.7 딸기 위에 아이스크림 2~3스쿱을 올려준 후, 슈가 파우더와 민트 잎을 색감이 잘 어우러지도록 배치해주면 완성!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도움말 : 아워홈 커뮤니케이션팀

2021-04-02 07:00 이효정 기자

[액티브 시니어] 서울 중구, 치매 노인 위해 ‘찾아가는 스마트 쉼터’ 운영

스마트 쉼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이 인지 자극 훈련을 받고 있다.서울 중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장기간 치료받지 못한 치매 노인을 위해 일대일 ‘찾아가는 스마트 쉼터’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찾아가는 스마트 쉼터’는 경증 치매 노인의 증상 악화를 방지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안 치매환자 가족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정방문 프로그램이다.기존에 중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제공하는 집합 서비스를 코로나19 감염병 유행이 장기화되는 현 상황에 맞춰 방문 서비스로 전환했다.이 서비스는 오는 5월14일까지 운영하며 총 15명의 경증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중구 치매안심센터 작업치료사가 방문해 1시간 이상의 인지 프로그램을 주 2회씩 총 8회 제공한다.인지 프로그램은 일상생활 능력을 높이는 인지 자극 훈련으로 전산화 인지재활기기(배러코그) 및 워크북을 활용한 △회상훈련 △작업 기억 훈련 △반응력 및 지남력 훈련 △스모비 운동(균형, 근력 강화) 등이다.구는 치매 노인과 가족이 치매 걱정없이 살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 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꿈나무 기억친구’ 양성 교육을 병행한다.‘기억친구’란 치매 환자를 위해 특별한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치매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을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도와주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주위에서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을 따뜻하게 도와주는 사람들을 많아지게 해, 누구나 치매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꿈나무 기억친구’ 양성 교육은 지역 내 대경상업고등학교 및 성동 글로벌 경영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6월15일까지 매주 1회 3시간씩 실시한다.최명복 명예기자

2021-04-01 14:30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하루 2시간·2개월 투자…'책 한권 쓰기' 현실로

이미진 작가가 온라인 수강생들에게 매일 글쓰는 습관을 들이라고 주문하고 있다,한국시니어교육협회가 지난달 26일 회원들에게 ‘나도 책 한 권 쓰기’를 주제로 온라인 강의를 실시했다. 이현우 협회장은 “지식사회에서 글쓰기는 소통의 능력입니다. 글은 누구나 쓸 수 있으나 개발되지 않았을 뿐입니다. 글쓰기는 능력보다 마음과 실천이 중요합니다. 인생을 변화시킨 최고의 자기 계발은 책을 쓰는 일입니다. 자신을 위로한 글은 치유가 됩니다. 자신의 저서 유무에 따라 삶의 무게도 달라집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노인대학이 언제 개강할지 아득합니다. 이 기회에 자기 분야에 알맞은 책 한 권 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이미진 강사(작가)는 “강의는 오는 4월 16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3시간 동안 할 것입니다. 강의와 함께 하루 2시간, A4 용지 2장씩, 2개월 동안 글을 쓰면 책 한 권 분량의 글이 됩니다. 글쓰기는 듣는 것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라 일단 써야 합니다. 2·2·2( 하루 2시간, A4 용지 2장씩, 2개월)를 꼭 기억하세요. 정년 없는 일이 글쓰기입니다. 코로나19 시대 글쓰기는 외로움을 달래주고 정부 시책 외출 자제에 협조한 일입니다.어떻게 쓸 것인가는 개별적으로 구도를 잡아준 것처럼 표본 책을 찾아서 왜, 무엇을, 어떤 방법으로 표현할 지 생각하면서 써보시기 바랍니다. 책은 자비출판이 아니라 기획출판으로 할 계획입니다. 가능하다면 다양한 여러분들의 작품은 공저로 내시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수강생들은 강사의 열정적인 강연과 개별적인 면담까지 약 4시간 동안 길잡이 역할을 한 이 강사에게 힘찬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수강생 대부분은 “이미 나의 책을 만들어 이웃과 친구에게 선물한 느낌이었습니다. 강의를 통해 두려움이 사라지고 자신감을 얻었습니다”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임병량 명예기자

2021-04-01 14:14 임병량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동두천시 소요동 지역협의체, 나홀로가정에 영양계란 전달

동두천시 소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참여한 주민들이 고위험 나홀로가정을 방문, 영양계란을 전달하고 있다.동두천시 소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달 홀몸 어르신과 정신질환, 알콜의존증이 있는 고위험 중장년 나홀로 가정을 방문, 영양계란을 전달하며 안부 및 생활실태를 확인하고, 따뜻한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서로이웃 돌봄사업’은 소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해부터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고독사 예방을 위한 영양계란 지원 사업으로 중장년 가구는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하지 않아 생활실태 파악이나 대책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돼 기존에 시행되고 있던 홀몸 어르신 결연사업과 함께 확대 추진해오고 있다.특히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나홀로 가구들의 경제적 위기와 사회적 고립 현상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어 자매결연 사업은 물론, 다양한 자원을 동원해 숨어있는 나홀로 위기가구 발굴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이정훈 위원장은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채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안타까운 일이 없도록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강력한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해 이웃이 이웃을 서로 돌볼 수 있는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공동위원장 김기덕 소요동장은 “코로나19 확산의 장기화로 고립된 복지 사각지대의 선제적 발굴 및 사회관계망 회복, 공공서비스 지원 등 사회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1-04-01 14:12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경로당 지도사 교육' 실시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는 최근 연합회 건물 4층 강당에서 경로당 지도사들을 대상으로 활동교육 모임을 가졌다.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는 지난달 26일 연합회 건물 4층 강당에서 경로당지도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2021년도 노인교양여가 강의 서비스 발대식 및 활동교육’ 모임을 가졌다.고광선 서울시연합회 이사는 ‘경로당 지도사의 역할’ 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고 이사는 경로당의 문제점과 서울시 복지관 정책의 문제점, 경로당 이용과 경로당 파벌문제등을 열거하고, 노인의 권익증진과 경로당 지도사와의 유대관계 등에 대해 강조했다.노인교양 여가강의서비스의 목적은 어르신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 및 사회활동을 지원해 노인복지 향상에 기여하려는 것이다. 경로당 지도사가 하는 일은 노인상담, 경로당 맞춤형 프로그램, 경로당 코디네이터, 경로당 운영 전반 및 프로그램을 지도하는 것이다. 경로당 운영철학을 가진 모범적인 컨설턴트라는 설명이다,구체적인 활동내용을 꼽는다면 지역사회 지원 연계, 노인 상담, 노인학대 예방교육, 생활정보안내 및 모니터링, 대한노인회 정관· 운영규칙·경로당회칙 교육, 경로당 운영 및 회계처리 전반에 대한 교육 등이다. 경로당 지도사의 올해 사업인원은 100명이다. 1일 3시간. 주 3회, 월 10회(총30시간)이며 활동장소는 매월 3개 경로당 지정으로 주 1회 방문활동을 한다.최성일 명예기자

2021-04-01 14:11 최성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인구 절벽, 대책이 필요하다

이무선 명예기자2020년 출생아 27만명에 사망자 30만명. 한국에서 사상 최초로 전쟁이나 질병이 아닌 자연적인 이유로 인구가 줄었다. 예상보다 9년 앞섰다. 합계 출산율은 0.84명으로 OECD평균 1.6명의 절반 수준이다. 더 우려되는 것은 이번 수치에 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해 혼인건수가 사상 최저인 21만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금년 저출산은 불 보듯 뻔하다.이렇게 인구가 줄어들면 나라가 쇠퇴할 수 밖에 없다. 저출산이 세계적 추세라고 해도 지난해 중국에서는 1000만명, 일본은 83만명의 아기가 태어났다. 실제 결혼의 급격한 감소는 인구의 자연 감소를 가속화 하고 있다. 1월 혼인은 1만 6280건으로 전년대비 17.9% 급감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1997년(-22.9%)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결혼 적령기 인구감소에 비혼을 원하는 분위기도 강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갑자기 발생한 코로나19도 결혼 및 출산 계획에 영향을 주고 있다. 혼인건수는 2~3년뒤 출생아 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앞으로 저출산이 더 심각해 질 수 있다.우리나라 인구는 작년에 3만3000명 줄었다. 1970년에 101만명이던 출생아 수가 27만2000명까지 떨어진 탓이다. 그동안 높은 인구밀도로 인한 경쟁과 혼잡, 환경오염이 싫었던 사람은 인구축소 시대로의 진입이 “왜 나쁜 것이냐”고 반문할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은 인구 축소보다는 인구구조의 급속한 고령화가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그 심각성을 모르는 사람도 많아 걱정스럽다.15~64세 인구대비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로 측정되는 노인 부양비를 30년 간격으로 보면 1960년 5.3%, 1990년 7.4%, 2020년 21.7%로 급격히 높아졌다. 그런데 2050년 노인 부양비는 무려 77.6%, 2060년대 중반에는 100%를 넘을 전망이다. 유엔에 따르면 2050년 노인 부양비는 세계 평균 25.2%, 선진국은 46%로 전망돼 우리보다 훨씬 낮다. 한국은 생산인구가 큰 자산이던 나라에서 노인 인구가 큰 부담인 나라로 옮겨가고 있다. 출산율 저하와 고령인구 증가는 세계적이다. 문제는 복원력이 없다는 것이다. 자연은 스스로 치유능력이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인구감소는 자연 치유를 기대하기가 어렵다.이제 가족 개념이 바뀌고 있다. 직계만 있고 방계가 없어진다. 이모, 삼촌, 조카가 없어진다. 자녀는 나홀로 큰다. 거기에는 배려나 협조라는 개념이 자라지 않는다. 그것이 사회현상으로 번지면 사회공동체가 골다공증에 걸린다. 공동(共同)사회가 공동(空洞)사회로 변하는 셈이다. 이것이 대한민국만의 문제가 아닌 인류의 문제가 된다면 인류의 종말은 문앞에 와 있는 것이다.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이무선 명예기자

2021-04-01 14:08 이무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한식날의 유래와 세시풍속

정운일 명예기자한식은 설·단오·추석과 함께 우리나라에 전통으로 내려오는 4대 명절의 하나이다. 이날은 손 없는 날로 귀신이 꼼짝하지 않는다고 하여 이사를 하거나 산소에 손을 대도 아무런 탈이 없다고 믿었다. 그래서 조상의 산소를 찾아가 잔디가 죽고 움푹 패이거나 쥐구멍이 난 곳에 흙을 북돋고, 풀을 뽑고, 주변에 잔디와 나무를 심는 풍습이 생겼다.한식은 원래 중국에서 들어온 절기였으나 한국에 들어와 우리의 고유한 명절로 정착돼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다. 조선시대 한식날에는 새 불을 만들어 임금께 올렸다. 불이 꺼지지 않게 불씨통에 은행이나 목화 씨앗 태운 재에 묻어 운반했다고 한다. 묵은 불을 끄고 새 불을 기다리는 동안 밥을 지을 수 없어 찬밥을 먹는다고 해서 한식이라고 불렀다고 한다.대부분 종가는 사당에 4대조까지 신위를 모시고 기제를 지내고, 그 윗대조는 시제(묘제)를 지낸다. 그러나 방안 기제를 지내지 않고 묘제를 지내는 사람들도 있다. 산소를 찾아가 관리를 하고 제물을 차려놓고 묘제를 지내는 것이다. 묘제는 방안 기제와 동일한 형식으로 지내지만 제물을 간소하게 차린다. 다른 것이 있다면 먼저 토지신에게 간단한 제를 올리고, 조상의 산소에 묘제를 지낸다. 토지신에게 먼저 제를 올리는 것은 그동안 조상의 묘를 지켜주어 감사하고 앞으로 계속 지켜달라는 의미가 담겨있다.제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향을 피우고 술잔을 올리는 것이다. 조상의 신은 지하에 있는지, 하늘에 있는지 알 수 없다. 하늘에 계시면 향불의 연기를 타고 내려오고, 지하에 계시면 술을 산소 주위에 부어 술을 따라 올라와 모신다는 의미다. 신을 모시지 않고는 제를 지낼 수 없기 때문이다. 술은 원래 신이 먹는 음식이었으나 사람들이 신이 되고 싶어 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제를 올릴 때 밥보다는 술을 올리는 것이 신을 위한 배려이다. 그래서 어떠한 제례에도 술 없는 제례는 상상할 수 없다. 제를 마치면 음복을 하고 신위나 축문을 불태운다. 산불이 나지 않게 흙구덩이를 파고 불살라야한다. 음복을 해야 조상이 내려준 복을 받는다는 속설이 내려온다.정운일 명예기자

2021-04-01 14:07 정운일 명예기자

[비바100] 비대면 시대…스마트한 상점·상가·배송 '경쟁력 업'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유통 환경에 다양한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유통 기업들이 속속 비대면·디지털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오더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스마트상점’이다. 업계는 코로나19 이후 소비, 유통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소상공인 사업장의 스마트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면서, 앞으로 관련 시스템 도입을 통한 스마트상점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GS리테일, GS샵과 주류 스마트오더 시스템 구축GS리테일이 GS샵과 온·오프라인의 채널 활용을 통한 플랫폼 시너지 확대를 본격화한다. GS리테일은 지난해 7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선보인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의 서비스 범위를 이달 30일부터 GS샵으로 확대한다.GS리테일이 지난해 7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선보인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 (사진제공=GS리테일)이번 서비스 확대로 소비자는 GS샵의 모바일 앱과 온라인몰에서 주류를 먼저 주문하고, 가까운 GS25에서 찾아갈 수 있다. 양사는 합병을 발표한 후, 상품과 채널 시너지 도모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으며, 가장 먼저 와인25플러스 서비스의 확대를 낙점하고 이를 적용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 과정을 거쳐왔다.와인25플러스의 지난달 매출은 론칭 첫 달인 2020년 7월보다 13배 증가했다. GS리테일은 더팝앱보다 약 5배 이상 많은 이용자 수를 보유한 GS샵에 와인25플러스가 론칭되는 만큼, 더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이를 위해 취급 주류의 종류도 기존 1000여종에서 지역 전통주 100여종과 아프리카 맥주 등 차별화 주류 영역까지 총 2500여종으로 늘리며 국내 최대 규모의 주류 스마트오더 시스템을 구축했다.GS리테일은 주류 스마트오더가 특별한 주류를 즐기려는 수도권 외 지역 소비자들에게 구매 편의성을 제공한 것은 물론, 온라인과 모바일 채널에 친숙한 MZ(밀레니얼+Z세대) 소비자들에게 부합하는 서비스로 자리잡았다고 풀이했다.◇‘삼성전자 아일랜드’, 드론으로 스마트폰 배송삼성전자가 드론 스타트업인 ‘만나 드론 딜리버리(Manna Drone Delivery)’와 제휴해 아일랜드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 디바이스를 드론 배송한다. 만나는 영국과 아일랜드 지역을 대상으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음식 등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삼성전자 아일랜드의 이몬 그랜트 온라인 사업 담당 헤드(왼쪽), 만나의 알랜 힉스 CTO. (사진제공=삼성전자)아일랜드 오랜모아 지역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은 삼성전자 아일랜드의 온라인 상점에 접속해 갤럭시 디바이스(S21 울트라·갤럭시 버즈 프로·갤럭시탭 S7·갤럭시 워치3·갤럭시 A시리즈 등)를 주문하면 드론으로 신속하게 받을 수 있다. 만나의 드론은 50~80m의 고도를 시속 60km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오랜모아 지역 내에선 3분 배송이 가능하다.에몬 그랜트 삼성 아일랜드 법인의 온라인 사업 담당 헤드는 “고객들에게 3분 내 제품을 드론 배송하는 것은 멋진 혁신 사례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대구, 가상피팅·상점 증강현실 등 ‘스마트 쇼핑관광 서비스’ 개시대구 최대 상권인 동성로에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쇼핑관광 서비스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관광객들은 동성로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쇼핑관광 플랫폼에 접속하면 상점과 맛집, 관광지 정보 등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다.대구 동성로 관광안내소에 설치된 의류 가상피팅 키오스크. (사진제공=대구시)이 서비스는 동성로를 찾는 관광객들의 쇼핑 재미와 편의를 위해 웹 기반의 쇼핑관광 서비스 플랫폼에 접속하면 4개 국어(한국·영어·일본어·중국어)로 주변의 상점과 맛집, 관광지 등이 소개된다.동성로에서는 증강현실(AR) 기반의 쇼핑 관광도 가능하다. 동성로 관광안내소에서는 의류 가상피팅 키오스크(무인단말기)가, 스파크랜드에는 주얼리 가상피팅 키오스크가 설치돼 있어 가상 체험을 통한 쇼핑을 할 수 있다. 직접 입거나 착용하지 않아도 키오스크를 통해 여러 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율하카페거리·대청천상점가 스마트상가 거듭나김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율하 카페거리와 대청천 상점가가 스마트해졌다. 김해시는 이 2개 상점가를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부의 ‘스마트 시범사업 공모 사업’을 최근 완료했다.인근 상점과 길을 종합적으로 안내하는 ‘디지털 사이니지’. (사진제공=김해시)율하카페거리는 81개 점포에 2억9000만원, 대청천 상점가는 65개 점포에 1억70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스마트오더, 스마트미러 등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상가로 거듭났다.점포별 특색에 맞게 대청천 상점가의 경우 QR코드를 이용한 간편주문시스템인 스마트오더가 설치돼 있고 율하 카페거리는 ‘율하오더’라는 카페거리 전용 배달주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4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율하 카페거리에는 상점별 위치, 취급제품, 지역 명소 등을 종합적으로 안내하는 ‘디지털 사이니지’가 곳곳에 설치돼 원하는 상점과 이벤트, 주변 관광지, 시정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2021-04-01 07:00 이연진 기자

[비바100] 코로나 장기화 ‘확찐자 탈출하자’...유통가, 봄맞이 다이어트족 공략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의 설문조사 결과 성인 10명 중 8명은 홈트레이닝을 해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롯데마트)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속 재택근무·집콕 등의 영향으로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체중이 급격히 증기한 일명 ‘확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선선한 봄날씨가 이어지면서 옷차림이 얆아짐에 따라 겨우내 오른 체중을 감량하기 위한 다이어트가 각광을 받고 있다. 25일 이노션 월드와이드이 발표한 ‘홈트 2.0: 홈테크니스’ 빅데이터 분석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주요 블로그 및 카페, 사회관계망(SNS) 등을 통해 생산된 약 67만건의 ‘홈트’ 관련 온라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관 키워드 건수는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홈트 트렌드가 처음 등장한 2017년 이후 관심이 더 높아진 것은 물론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홈트 연관어 가운데 ‘헬린이’(2만8645건), ‘확찐자’(4896건)와 같은 신조어가 탄생하는가 하면 이런 상황을 풍자하는 밈(meme)이 유행하고 있으며, 헬스 장비, 의복 구매량도 대폭 증가해 홈짐에 대한 언급량(2만7200건) 및 검색량(21만3947건) 모두 확대됐다.롯데백화점 테크노짐 팝업 매장 (사진=롯데백화점)이에 유통가에서는 안마의자와 소형 마사지기, 건강 계측기 등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을 선보이며 홈트레이닝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가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대표적인 홈트레이닝 가전인 러닝머신과 워킹 패드, 전동 바이크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5% 늘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헬스장 등 외부 운동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워지면서 실내에서 비슷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가전이 인기를 끈 것이다.특히 안마의자 판매량이 44% 증가했다. 소위 ‘효도 가전’인 안마의자는 주로 명절에 판매량이 급증하지만, 지난해 12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27% 뛰어 1년 중 가장 많이 팔리는 등 매달 전년 판매량을 앞섰다고 전자랜드는 설명했다.안마의자 기업 코지마도 ‘홈트레이닝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코지마는 실내에서 간편하게 전신 운동이 가능한 쉐이크보드 비토(CSB-901, 903)를 출시, 홈트레이닝 시장을 공략 중이다.코지마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홈트레이닝에 대한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실내에서 편하게 운동 할 수 있는 진동운동기, 쉐이크보드 비토를 선보이게 된 것이다. 안마의자와 함께 홈트레이닝 제품을 함께 출시해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보폭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신세계백화점은 재택근무 등으로 운동복과 일상복을 겸할 수 있는 애슬레저 패션 트렌드에 맞춘 미국의 프리미엄 패션 애슬레저 브랜드 ‘나일로라’ 팝업스토어를 선보였으며, 롯데백화점도 홈트레이닝족의 증가에 따라 가정용 피트니스 기구가 단순한 운동의 목적이 아닌 홈 인테리어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이탈리아 최고급 피트니스 기구 브랜드 ‘테크노짐’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기도 했다.이밖에도 대형마트, 홈쇼핑 등도 이미 봄을 맞이해 운동복과 일상복을 겸할 수 있는 애슬레저 패션 및 피트니스 가구 등을 선보이며 다이어트족을 공략하고 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소비’ 트렌드로 인해 온라인 쇼핑은 물론 집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다중이용 시설인 헬스장과 체육 시설이 문을 닫자 집에서 운동하려는 ‘홈트족’들도 늘어났다”라며 “이를 겨냥해 유튜브와 블로그에는 살이 갑자기 찐 이들을 위한 ‘홈트’ 관련 영상들이 봇물을 이루고 집콕족이 늘어남에 따라 홈코노미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고 설명했다.홈트레이닝과 운동 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먹거리다. 특히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 체형 관리에 신경을 쓰는 고객이 늘어나며 단순히 취식을 넘어 다양화, 차별화되며 채소 및 프리미엄 과일에 대한 니즈가 확대되고 있다.실제로 롯데마트에서는 1월1일부터 3월15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샬롯, 엔다이브, 새싹보리 등을 포함한 ‘이색 채소’ 매출이 106.5%, 바질·로즈마리·애플민트 등을 포함한 ‘허브 채소’ 매출이 169.5% 신장했다.롯데마트는 이러한 고객들의 수요를 고려해 보다 다양한 신선식품을 선보이기 위해 이색 신선식품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뿌리째 수확해 상품화 한 ‘GAP 살라트리오’와 ‘GAP크리스탈 레터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당도와 경도가 우수한 ‘황금당도 비타베리 딸기’, 국산 청견오렌지와 흥진조생 감귤품종의 교합종인 ‘제주 탐라향’ 등 이색 과일도 판매하고 있다.이마트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상품 패키지’와 ‘매장 진열 방식’ 등 전면 개편한 샐러드·조각과일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건강을 생각하는 40~50대는 물론 다이어트에 관심 많은 20~30대 젊은 고객층의 의견을 대폭 수용해 매장을 전면 개편한 것이다.3월 23일 오전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새롭게 바뀐 샐러드·조각과일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마트)16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이 샐러드 채소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롯데쇼핑)개선방향의 핵심은 30여개 샐러드를 속성에 따라 5가지 상품군으로 분류하고, 상품군별 패키지에 각기 다른 5가지 컬러를 적용했다. 또한 동일 속성의 상품은 모아서 함께 진열함으로써 고객들이 상품 특성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이색 상품군의 구색도 다양화해 기존에는 없던 버터헤드, 프릴아이스 등을 활용한 유럽형 샐러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마트가 샐러드 매장을 전면 리뉴얼하는 이유는 샐러드에 대한 고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실제로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샐러드는 20.4% 신장했으며, 이어 올해(1월1일~3월21일)도 매출이 38.9% 증가했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주기적인 운동이 어렵다보니 건강식단을 찾는 사람이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이마트 이상현 채소 바이어는 “기존 샐러드 매장에 대한 고객들의 요청사항을 반영해 고객 중심 매장을 만들었다”며 “새로운 샐러드 매장을 선보이는 동시에 전품목 할인행사에 돌입해 알뜰한 쇼핑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2021-03-31 07:00 양길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