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고리·장난감에도?…'집단감염' 인천 어린이집, 곳곳서 바이러스 검출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21-04-06 16:47 수정일 2021-04-06 16:47 발행일 2021-04-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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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의 한 어린이집 시설 곳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6일 인천시 방역당국은 해당 어린이집에서 46건의 환경 검체를 채취한 결과 35건(76%)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환경 검체 채취는 어린이집 시설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그 결과 문고리, 화장실, 장난감 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어린이집에서는 지난달 19일 보조교사 A씨가 최초로 코로나19 감염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지난 5일 숨진 이곳 어린이집 원장(51·여)은 사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를 비롯해 해당 어린이집과 관련한 확진자는 현재까지 33명이다.

방역 당국은 “어린이집 내 감염 전파가 최소 2주 이상 지속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추가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임시 선별검사소를 마련해 지역 내 280여개 어린이집에 소속된 교사 등을 상대로 전수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