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서울 중구, 치매 노인 위해 ‘찾아가는 스마트 쉼터’ 운영

최명복 명예기자
입력일 2021-04-01 14:30 수정일 2021-04-01 14:31 발행일 2021-04-0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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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쉼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이 인지 자극 훈련을 받고 있다.

서울 중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장기간 치료받지 못한 치매 노인을 위해 일대일 ‘찾아가는 스마트 쉼터’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찾아가는 스마트 쉼터’는 경증 치매 노인의 증상 악화를 방지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안 치매환자 가족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정방문 프로그램이다.

기존에 중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제공하는 집합 서비스를 코로나19 감염병 유행이 장기화되는 현 상황에 맞춰 방문 서비스로 전환했다.

이 서비스는 오는 5월14일까지 운영하며 총 15명의 경증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중구 치매안심센터 작업치료사가 방문해 1시간 이상의 인지 프로그램을 주 2회씩 총 8회 제공한다.

인지 프로그램은 일상생활 능력을 높이는 인지 자극 훈련으로 전산화 인지재활기기(배러코그) 및 워크북을 활용한 △회상훈련 △작업 기억 훈련 △반응력 및 지남력 훈련 △스모비 운동(균형, 근력 강화) 등이다.

구는 치매 노인과 가족이 치매 걱정없이 살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 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꿈나무 기억친구’ 양성 교육을 병행한다.

‘기억친구’란 치매 환자를 위해 특별한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치매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을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도와주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주위에서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을 따뜻하게 도와주는 사람들을 많아지게 해, 누구나 치매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꿈나무 기억친구’ 양성 교육은 지역 내 대경상업고등학교 및 성동 글로벌 경영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6월15일까지 매주 1회 3시간씩 실시한다.

최명복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