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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나도 따라갈래"…소외될 것 같은 두려움 '포모증후군'

최근 코인 투자 열기가 과열되면서 조바심에 무리한 투자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전문가들은 사전 지식없이 주변 사람들을 따라 무작정 거액을 투자하는 ‘불나방 투자’는 경제적 위험을 초래한다고 경고합니다.흐름을 놓치거나 소외되는 것에 대한 불안증상을 뜻하는 ‘포모(FOMO)증후군’은 ‘Fear Of Missing Out’의 앞글자를 따 만들어진 단어입니다.주식·투자 뿐만 아니라 사회·경제 다방면으로 확산되며 현대인을 압박하는 포모증후군은 2004년 하버드와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사회병리 현상의 하나로 주목했으며, 미국에서는 50%가 넘는 성인이 포모 증세로 고통을 겪고 있다는 통계도 발표됐습니다.원래 포모(FOMO)는 제품의 공급량을 줄여 소비자를 조급하게 만드는 마케팅의 한 방법입니다.‘매진 임박’, ‘한정 수량’ 등이 대표적인 예시인데요, 포모는 이제 마케팅을 넘어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현대인에게 종종 나타나는 병리 증상이 되었습니다.한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을 수 없거나, 수시로 SNS를 확인해야 마음이 놓인다면 포모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포모 증세를 가진 사람들은 네트워크를 통한 인간관계 유지, 자신이 올린 게시물이나 의견에 대한 타인의 평판 등에 강하게 집착해 정신적인 문제를 야기합니다.포모증후군을 예방하려면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다수의 의견보다는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사전 지식을 익히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페이스북 창시자 마크 주커버그는 ‘Joy Of Missing Out(잃는 혹은 놓치는 즐거움)’이라며 ‘포모’ 대신 ‘조모(JOMO)’하라고 말합니다.이제부턴 묻지마 투자와 SNS 집착에서 벗어나 혼자만의 시간에 집중하며 건강한 나 자신을 만드세요.사진=AP, 연합, 게티이미지기획·디자인: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4-21 16:01 김세희 기자

"휴가 다녀온 죄?"…군인들 부실한 식판 '논란'

(사진=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육군 부대 병사들의 부실한 식판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20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12사단 모 부대 용사라고 소개한 글쓴이의 글이 게재됐다.해당 게시물에는 부실한 식판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저희 부대는 부식수령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하며 “21세기 사회가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다. 다른 부대는 식사가 정상적인지 궁금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글쓴이는 새우볶음밥이 메뉴였는데 수령량이 0개여서 아예 새우볶음밥이 보이지도 않은 날도 있었고, 식사할 사람이 120명이 넘는데 햄버거빵을 60개만 줘서 취사병들이 하나하나 다 뜯어 반으로 갈라 120개를 만든 적도 있다고 했다. 또 돈가스 수량이 모자라 아주 작게 잘라 조금씩 주거나 불고기가 메뉴인데 고기가 없어서 당면만 나온 날도 있었다고 했다.글쓴이는 첨부한 사진에 대해 “탄약고 경계근무 끝나고 왔더니 반찬이 다 떨어졌다고 런천미트 한조각 받았다”며 “이 마저도 다른날 메뉴에 사용할 런천미트의 일부”라고 지적했다. 글쓴이는 메뉴에 된장국과 김치도 나왔지만 자신이 안받았다고 덧붙였다.이에 18일에도 휴가를 다녀온 뒤 부대에서 코로나19 예방으로 격리된 병사가 부실한 메뉴 사진을 공유한 바 있다.(사진=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자신을 51사단 예하 여단 소속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핸드폰 반납하고 티비도 없고 밥은 이런식인데 깜방이랑 뭐가 다르죠 휴가 다녀온게 죄인가요”라며 “이걸 계속 해야하는 후임병들 생각하면 진짜 안쓰럽다”고 말했다.글쓴이가 첨부한 사진에는 쌀밥, 김치, 오이무침, 닭볶음 등의 음식이 플라스틱 식기에 담겨 있다.해당 게시물이 온라인 상으로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국방비는 다 어디로 간거지”, “우리나라 군인들 안쓰럽다”, “우리 부대는 잘나오는데”, “사진보니까 진짜 속상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4-21 10:04 김세희 기자

'청산가리 1000배 독성'…복어 내장 들어간 요리 먹은 마을주민 2명 숨져

기사와 무관 (사진=연합)전남 완도에서 복어 내장이 소량 들어간 음식을 나눠먹은 마을 주민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20일 전남 완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완도군 신지면 한 마을에서 아귀탕을 끓여먹은 A씨(53·여)와 이웃 B씨(74·여)가 호흡곤란 증상으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소방당국은 “아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A씨 남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사건 전날 직접 잡은 아귀와 복어 등을 손질해 내장과 살점을 분리해 건조했으며 다음 날 아귀탕을 끓여 이웃 B씨를 초대해 함께 식사했다. A씨의 남편은 평소 아귀탕을 즐기지 않아 거의 손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들이 복어 내장을 아귀 내장으로 착각하고 요리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집 마당에 직접 손질한 아귀 내장이 걸려 있는 정황 등으로 보아 타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봤다.복어독(tetrodotoxin)은 복어의 생식선 속에 들어있는 독소로 독성이 매우 강하다. 성인의 경우 0.5mg이 치사량으로, 독성은 청산나트륨의 1000배에 달한다.한편, 경찰은 이들이 복어독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4-20 14:27 김세희 기자

"걷어내고 먹이면 돼"…세종정부청사 어린이집 '곰팡이 유자청' 적발

(독자 제공=연합)세종정부청사의 한 직장 어린이집이 곰팡이가 핀 유자청을 보관하고 있다가 단속에 적발됐다.20일 세종시는 이와 관련해 “지난 1일 세종청사 내 한 직장어린이집에 과태료 80만원의 행정처분을 내렸다”며 “유통기간이 경과한 식품을 보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세종시는 “어린이집에서 곰팡이가 핀 유자차를 아이들에게 먹이고 있다” 신고자의 제보를 받고 현장점검에 나섰다.신고자는 “어린이집에서 매년 곰팡이가 핀 유자청을 아이들에게 먹이고 있다”면서 “지난달에도 유자청에 있는 곰팡이를 걷어낸 뒤 조리한 음식을 배식했다”고 주장했다.단속 당시 조리실에 있던 어린이집 관계자는 “집에서 유자청을 만들어도 (곰팡이가) 이 정도는 생긴다”면서 “심하지 않아 (곰팡이를) 걷어내고 먹이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시에 따르면 점검반이 해당 어린이집에 들이닥친 당일 문제의 곰팡이 핀 유자청은 조리실 냉장고에 그대로 보관돼 있었으며, 점검반이 현장에서 유자청을 폐기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곰팡이가 든 음식을 아이들에게 절대 먹인 적이 없다”면서 “곰팡이가 생긴 음식을 모두 폐기했고, 이 사실을 학부모에게 알렸다”고 주장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4-20 13:48 김세희 기자

'옷가게 직원 폭행' 벨기에 대사 부인 CCTV 공개

(사진=SBS 영상 캡처)옷가게 직원의 뺨을 때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의 폭행 영상이 공개됐다.20일 언론에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 9일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대사의 부인 A씨가 서울 용산의 한 옷가게에서 직원에게 손가락질을 하는 등 항의하다 직원의 뒤통수를 치고 뺨을 때리는 장면이 담겼다.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A씨는 해당 옷가게에서 판매 중인 옷과 같은 옷을 입은 채 매장을 방문했다가 진열된 다른 옷을 입어 본 뒤 구매하지 않고 나갔으며 이를 오해한 직원이 따라나가 구매 여부를 확인했다. 이후 직원이 A씨에게 사과했지만 기분이 풀리지 않은 A씨는 다시 매장으로 돌아와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직원을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서울 용산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씨를 조사 중이지만, ‘외교관계에 대한 비엔나 협약’에 따라 대사의 가족에겐 ‘면책 특권’이 주어져 해당 사건은 경찰에 입건조차 되지 않았으며, A씨는 수사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현재 CCTV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외교부는 수사기관과 협력해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4-20 11:09 김세희 기자

화성 하늘에 뜬 헬기…나사, 인저뉴어티 비행 성공

(사진=NASA)화성 하늘에서 헬리콥터가 날았다.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19일(현지시간) 오전 3시 30분경(미국 동부시간 기준) 초소형 무인헬기 ‘인저뉴어티(Ingenuity)’가 화성 표면에서 발을 떼고 상공을 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03년 미국 라이트 형제가 인류 최초로 비행기를 하늘에 띄운 지 118년 만에 지구 밖에서의 첫 동력 비행이다.인저뉴어티는 나사가 개발한 높이 약 49㎝, 무게 1.8㎏의 초소형 헬기로, 지난 2월 18일 화성에 착륙한 로버(이동형 로봇)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인내)’에 실려 화성에 도착했으며 초속 1m 속력으로 이륙 후 3m 높이까지 상승하고 약 30초간 공중에 머문 후 착륙했다.과학계는 이번 인저뉴어티의 시험비행을 1900년대 라이트 형제의 인류 최초 동력 비행 성공과 비교했다.화성의 대기 밀도는 지구의 10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공기 힘으로 양력을 만들기 어려워 인저뉴어티는 탄소섬유로 만든 날개 4개가 보통 헬기보다 8배 정도 빠른 분당 약 2500회 회전하도록 설계됐다.뉴욕타임스는 “화성 표면에서 이륙하는 것은 지구에서 고도 10만피트(약 30㎞)로 비행하는 것과 비교할 만하다”면서 “어떤 헬기도 그 정도 높이에서 비행한 적이 없다”고 평가했다.한편, NASA는 앞으로 네 차례의 추가 시험 비행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4-20 10:55 김세희 기자

[비바100] 신태균 교수 “4.0 시대의 퍼스트 무버 ‘초일류 리더’가 돼라”

인터뷰하고 있는 신태균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석좌교수. (사진=이철준 기자)“산업혁명은 곧 사람혁명입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류 문명 패러다임이 또 한 번 변화하고 있다. 신태균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석좌교수는 코로나19로 앞당겨진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서 생존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사람’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를 만나 새로운 시대에 요구되는 인재상에 대해 물었다. ◇ ‘사람혁신’의 성공모델 ‘삼성그룹’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시대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인더스트리 4.0 시대에 인재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신 교수는 새로운 시대에 대비한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고 주문했다.우리는 이 모델을 대한민국 일류그룹 삼성그룹에서 찾을 수 있다. 삼성의 창업주인 이병철 초대 회장이 생전 강조해온 “기업이 사람이다”는 삼성 정신의 베이스 캠프다. 신 교수는 삼성그룹의 ‘인재 사관학교’라고 불리는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최고학습책임자를 지내며 삼성 정신의 코어인 인재 개발을 담당한 장본인이다.신 교수는 “삼성이 오늘날의 위치에 올 수 있었던 중요한 비결 중 하나가 인재양성”이라며 “초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구성원들이 먼저 초일류가 돼야 한다. 사업에 선행되는 것이 인재양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람에 대해서는 돈을 아끼면 안 된다.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고 생각해야한다”며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간파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초일류 리더”라고 말했다.신태균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석좌교수가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소노펠리체에서 열린 HDI 포럼 ‘CEO 지혜산책’에서 ‘인재의 반격’이란 주제로 강연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철준 기자)◇ 리더의 리더…초일류 리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롭게 부상할 리더로 신 교수는 초일류 리더를 제시했다. “이류에서 일류가 되기 위해 어떤 리더십을 발휘하는가가 기존 리더십의 중심 담론이었다면, 초일류 리더십의 중심 주제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의 전환입니다.”신 교수는 “뛰어난 패스트 팔로워가 되기 위해서도 리더십이 필요하지만, 4.0 시대에는 퍼스트 무버로서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예를 들어 실리콘밸리처럼 모두 일류인 사람들 사이에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한 차원 더 높은 초일류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말했다.그는 “일류(一流)와 초일류(超一流)는 보다시피 ‘초’의 유무가 다르다. 초의 부수를 살펴보면 달릴 주(走), 칼 도(刀), 입 구(口) 등 세 가지 한자가 합쳐진 형태임을 알 수 있다”며 “이 세 가지 요소가 바로 초일류 리더십의 핵심”이라고 언급했다.‘주’는 퍼스트 무버, ‘도’는 핵심 역량, ‘구’는 타인의 인정이라고 풀이했다. “초일류 리더는 퍼스트 무버로서 항상 남보다 앞서 달려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모험정신이 요구됩니다. 두 번째로 우리가 흔히 ‘저 사람은 한 칼이 있다’라고 하듯이, 자신만의 핵심 역량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 ‘구’는 타인이 초일류를 평가한다는 의미입니다. 바로 브랜드 평가지요. 경쟁자에게 인정받기 위해선 초격차를 벌려놔야 합니다.”신 교수는 초일류 리더의 모델로 봉준호 영화감독을 꼽았다. 그는 “봉 감독에게서 초일류 리더의 세 가지 요건을 모두 발견할 수 있다”며 “남의 작품을 카피하지 않고 자신 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창조했다는 점에서 그는 퍼스트 무버다. 또 탁월하게 섬세한 기획력은 남들이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봉 감독만의 핵심 역량이며, 아카데미 감독상 및 작품상을 수상하며 실력에 대한 반박할 수 없는 인정을 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4.0 시대엔 융합형 인재 필요해”신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융합의 시대로 정의하며, 농경사회에서 필요했던 ‘개미’ 같은 인재보다 여러 지식과 역량을 융합할 수 있는 ‘거미’ 같은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산업에 따른 인재상을 4단계로 분류했다. 중공업 시대의 인재 1.0을 ‘기능형 인재’, 디지털산업의 인재 2.0을 ‘지식형 인재’,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의 인재 3.0을 ‘창조형 인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 4.0을 ‘융합형 인재’라고 정의했다.신 교수는 “과거에는 자료(data)를 분석해 얻은 인간의 지식이 경영의 핵심이었지만, 이제는 빅데이터 그 자체가 경영의 원천”이라며 “개별적인 지식보다 여러 분야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4.0 시대 인재의 요건으로 인성, 전문성, 창의성, 야성 등 4성(性)을 제시했다. 인성은 인간의 가능성을 믿고 사랑하는 마음이다. 그는 “인공지능 시대에는 한명의 리더가 인공지능을 컨트롤하게 되는데, 그 리더의 인성이 곧 인류의 행복을 좌우할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한 기업에서도 리더의 인성은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인공지능이 발달할수록 전문가가 사라지게 되므로, 4.0 시대에는 궁극적으로 탈 전문가가 돼야한다”며 “자기의 전문영역으로부터 떠나 미지의 영역을 탐험해야 한다”고 말했다.세 번째 필수요건으로 파괴적 창조, 상상력, 영감·통찰력 등의 창의성을 거론했다. 신 교수는 마지막으로 야성과 영성을 언급하며 “야성은 도전정신, 탐험정신, 기업가정신을 의미한다. 기업가정신이 없어지면서 사람들이 더 이상 벤처를 안 한다. 야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신태균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석좌교수가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소노펠리체에서 열린 HDI 포럼 ‘CEO 지혜산책’에서 ‘인재의 반격’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철준 기자)◇ “청년, 야성으로 미래를 밝혀라”대한민국 청년들에게 가장 요구되는 요건인 동시에 점차 빛을 잃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야성’이다. 신 교수에게 4.0 시대의 주역인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물었다.그는 “지금은 부모 시대와는 다르다. 부모 시대는 노력에 비교적 쉽게 대가가 따르는 기회의 시대였지만, 오늘날은 기회 상실의 시대”라며 “시대가 바뀌면서 시대정신도 변한 만큼 관점과 전략이 달라져야 하는데, 기성세대가 이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면서 세대 간 의사소통이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이어 “초일류 청년이 돼라”고 당부했다. “미래를 만들어 가십시오. 미래가 불투명하면 불투명한 미래 속에서 어떻게 살까 고민하지 말고, 한구석이라도 불투명하지 않은 밝은 미래로 밝혀보세요. 야성과 영성을 가지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에게 밝은 미래가 도래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래에 대한 기본 파이는 모두에게 주어졌는데, 다른 사람이 포기할수록 그 파이는 자신에게 더 커지는 것입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4-20 07:00 홍보영 기자

테슬라 '자율주행 오작동' 2명 사망…"사고 차량에 운전자 없어"

테슬라 차량의 ‘오토파일럿’ 모드 시연 모습. (사진=트위터)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 오류 교통사고로 2명이 사망하는 인명사고가 발생했다.19일 CNBC 등 현지 언론은 18일(현지시간) 밤 11시 25분 쯤 미 텍사스주 해리스카운티에서 주행 중이던 테슬라 차량이 빠른 속도로 회전하다 나무에 부딪혀 불이났다고 보도했다.이 사고로 남성 2명이 사망했으며 이들은 각각 사고 차량의 조수석과 조수석 뒷좌석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운전석에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보아 해당 테슬라 차량이 자율주행 기능으로 주행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했다.사고가 난 테슬라 차량의 경우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았는데도 자율주행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도록 설계가 돼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CNBC는 아무도 운전석에 앉지 않거나 운전석에 앉은 사람이 졸고있는 동영상이 테슬라 팬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다며, 테슬라가 ‘오토파일럿’이나 ‘완전 자율주행’ 같은 용어를 사용해 운전자들을 오도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미 도로교통안전국은 지난달 테슬라 차량 충돌 사고 27건 가운데 23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 사고가 벌어지기 불과 몇시간 전 일론 머스트 테슬라 CEO는 개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토파일럿을 사용하는 테슬라가 평균 차량보도 사고 확률이 10배 더 낮다”는 글을 게재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4-19 15:01 김세희 기자

[비바100] 필립공 별세 애도 물결… 각별한 '식민의 추억'

인도 현지의 하이데라바드 일간지에 보도된 필립공과 하이데라바드의 인연 기사 중 일부. 사진=하이데라바드 데일리 뉴스최근 영국 공영방송인 BBC는 왕실 부고를 전할 때 사용하는 “BBC TV가 런던에서 전해 드립니다”라는 전통적인 멘트로 필립 공의 사망소식을 전했다.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영국 국가를 들려주며 왕실 로고와 필립 공의 사진을 내보냈다. 앵커는 울먹이며 그의 사망을 알렸다. 영 연방 국가의 일원인 인도와 캐나다 호주를 비롯한 53개국이 모두 큰 비중의 뉴스로 다뤘다.인도에서도 이번 필립공의 사망을 각 언론마다 대서특필하고, 영국 여왕과 함께 인도를 방문한 필립공의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다. 현대자동차 연구소가 있는 IT 중심도시 하이데라바드의 한 일간지는 여왕 부부와의 추억을 소상하게 소개했다. 그들이 1961년과 1983년, 1997년 에 인도를 방문했는데 특히 1997년 인도 독립 50주년 기념차 방문했을 때는 필립 공이 하이데라바드를 홀로 다녀갔다며 구체적으로 전했다.하지만 그의 인도 방문은 여러 구설도 만들어 냈다. 필립 공은 1961년 세계 야생동물 기금을 주도한 열렬한 초기 환경 주의자였다. 세계 야생동물기금 창립을 주도하기 4개월 전에 방문한 인도에서 자이푸르의 번왕이었던 마하라자와 3일간 사냥하며 포획한 2.5m 길이의 호랑이 옆에서 찍은 사진, 악어와 산양 여섯 마리를 죽였던 사실을 정치인들이 비난했다. 하지만 여론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만일 우리나라였다면 어땠을까? 일본 왕족이 한국에 오기도 어렵지만, 설사 왔더라도 이런 유사한 행위는 할 엄두도 못 냈을 것이다. 일본의 식민지배를 추억으로 이야기 하는 경우가 없는 우리나라와 달리 왜 인도는 그와 그의 제국을 추억하기를 주저하지 않을까?필립 공(맨 왼쪽)이 1961년 인도 방문 당시에 사냥한 호랑이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그 단초를 ‘인도 제국(1858년~1947년)’이라는 역사에서 찾을 수 있다. 영국의 국가 이미지는 ‘해가 지지않는 나라’다. 지난 수백 년간 전세계 모든 대륙을 자신들의 식민지 대상으로 삼아 경제적 부를 이뤘다. 우수한 기술력과 군사력, 그리고 이를 통해 확보한 노동력과 자원 강탈로 이룬 결과였다. 인도 사람들은 그 시절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우리가 일본을 대하는 수준으로 영국을 미워하지도 않는다.영국 식민지들의 영연방 가입에는 상당히 특이한 점이 있다. 가입이 강요되는 것도 아닌데도 영국에서 독립하자마자 바로 가입한다. 미국이나 이슬람을 믿는 아랍국가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가 가입을 했다.영국의 식민지로 있다가 독립한 나라는 60곳이 조금 넘는다. 독립 후 영연방에 가입한 나라는 2020년 기준으로 53개국이다. 식민지 국가 숫자가 정확치 않은 것은 독립 후 두 나라가 한 나라로 통합되거나 한 나라가 다른 나라에 흡수된 경우, 반대로 한 국가가 두나라로 분리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영연방 국기.영연방 가입국이라고 해서 전부 영국의 식민지였던 것도 아니다. 영국 식민지였던 호주의 식민지 파푸아 뉴기니나 남아공의 식민지 나미비아 등 식민지의 식민지가 영연방에 가입된 경우도 있다. 카메룬은 국토의 90%가 독일 식민지였고 일부만 영국 식민지였다가 영연방에 가입했다. 모잠비크나 르완다 같이 포르투갈이나 벨기에 식민지로 영국과는 아예 관계가 없던 나라가 영연방에 가입한 경우도 있다.영연방 국가의 인구는 24억 명으로 전세계 인구의 3분의 1 정도에 이른다. 영연방 국가의 영토는 세계 영토의 21%를 차지한다. 2019년 기준으로 회원국의 국내 총생산은 100조 달러를 넘어 전 세계 GDP의 14%에 이른다. 이 중 가장 큰 경제 규모를 가진 나라가 인도다.식민제국은 식민지에서 극악한 착취와 무력 탄압과 가혹한 처벌이 일반적이다. 식민국민들의 저항과 독립투쟁 과정에서 식민지들은 독립 후에도 좋은 관계를 갖기 어렵다. 독립 후 외교 관계를 통해 상호 교류하지만 식민제국이 좋아서가 아니라 경제·정치적 필요에 따른 선택이다.그런데 영국 식민지들은 독립 후에도 영국을 떠나지 않고 심지어 4년마다 올림픽과 유사한 영연방 체육대회를 열며 돈독한 유대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무엇이 다른 서구 열강과 달리 이런 관계를 가능하게 했을까?식민 통치 과정에서 프랑스는 강력한 지배를 위해 직접 지배 방식을 취했다. 본국에서 온 많은 관리 인력이 동원되었다. 이는 식민지 국민들과 직접적인 갈등 요인을 많이 만들게 되어 증오와 적개심의 직접적인 대상이 되었다. 스페인은 식민지에서 온 사람들을 인종적 차별로 다스렸다. 최상위계층은 성골, 식민지 태생의 스페인 사람은 진골, 스페인 혼혈은 6두품, 원주민과 흑인은 최하층, 이런 식이었다.반면에 영국은 토호나 엘리트 원주민을 전면에 내세우고, 소수의 영국인이 그들을 지휘감독하는 간접 통치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식민 지배에 대한 반발이 영국인에게 미치는 것을 최소화했다.프랑스와 스페인, 포르투갈 등이 베트남과 알제리 등 식민국들의 독립 시도를 무력으로 탄압한 반면 영국은 미국과 식민지 독립 전쟁에서 패한 이후 식민지들과 독립 전쟁을 치르지 않았다. 물러날 시기라는 판단이 서면 선선히 독립을 허용했다. 독일과 1·2차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국력이 소진되어 전쟁을 치를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결국 식민지와의 극한의 갈등을 피할 수 있었다.영국으로부터 ‘인도 제국’이라는 명칭을 허용받았던 시절의 인도 영토를 나타내 주는 1909년 지도.또 다른 이유는 영국이 식민지를 영국과 일체화하는데 성공했다는 점이다. 영국은 영연방 국가 시민권자들이 영국에 체류하는 경우에 최소 거주하는 지역 내 지방 단체장 선거에 투표 할 수 있는 자격도 주었다.결과적으로 영국의 식민지에서 영국에 지배당한 것은 ‘굴욕’이 아니라, 대영제국의 일원이 된 것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만든 것이다. 영국은 식민지에 영어 교육을 시켰고, 영국의 제도와 문화를 이식했다. 이를 통해 식민지 국민들은 영국인처럼 말하고 행동할 수 있게 되었다.식민지 엘리트 청년을 선발해 영국 런던으로 유학을 보내주기도 했다. 이들은 자신의 나라를 떠나, 그 당시 세계 최고의 도시인 런던에서 생활하며 공부할 경험을 갖게 해 준 영국에 감사했다. 이들은 ‘외모가 다른 영국인’이 되어 본국으로 귀국했고, 영국은 충성스런 유학파 엘리트들을 고위직에 앉혀 식민국민들을 이끌게 했다. 영국인처럼 세련되게 행동하고 사고하는 엘리트들을 보면서 국민들도 영국을 동경하게 된 것이다.영국의 이러한 힘은 산업혁명의 선두 주자로 보여준 자본주의, 의회를 중심으로 한 민주적 정치제도를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이런 이유만으로 영연방 가입을 이끌어 낸 것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적 요인이었다.장기간 식민지배 기간 동안 식민지 은행과 주요 산업시설들 전부가 영국 자본에 의해 운영되고 있었다. 때문에 영국과 척을 지면 나라의 경제가 마비될 수 밖에 없었다. 이미 경제적으로 영국에 예속되었기에 오히려 영국 자본의 철수는 치명적이었다.또 영연방 국가들은 어느 새 모두 영어를 쓰고 법과 제도, 상거래 관행, 비즈니스 사고가 모두 영국식으로 바뀌어 있었다. 거래와 계약에서 새롭게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보다 영국의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이익이었다. 영연방 회원국 상호 관세 면제로 인해 무역이 용이하고 무역 비용이 다른 나라와 거래에 비해 10~15% 절감이 된 것도 큰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영국령 인도제국의 국기와 휘장.이 외에도 가난한 회원국은 영국은 물론 캐나다나 호주 싱가포르 뉴질랜드 같은 부자 회원국의 기술개발 자금을 투자 받을 수 있고, 영국이 만든 국제 개발원조의 혜택도 받는다. 참고로 영국은 G7 국가 중 GDP 대비 최대 원조 국가다. 영국 총리를 지낸 디즈레일리(1804~1881년)가 ‘왕관에 박힌 보석’이라고 부른 인도는 대영제국의 꽃이었다. 광대한 영토와 인구를 가진 인도는 그 자체가 하나의 제국이었다. 영국인들도 인도를 다른 식민지와는 다르게 생각했다. 대영제국이 강성할 때 식민지 국가 중 유일하게 제국의 명칭을 부여 받은 나라가 ‘인도 제국(Indian Empire)’이다. 1877년에 세워진 인도 제국의 황제를 영국 왕이 겸임했다. 인도에서는 ‘영국의 지배(British Raj)’라고 불렀다.제국 안에 또 다른 제국이 만들어진 데에는 사연이 있다. 1858년부터 89년 간 존속한 인도 제국은 역사상 인도 반도 전역을 통일한 유일한 국가였다. 당시 단일 국가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나라였다. 지금의 인도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와 미얀마 4개국, 아프가니스탄, 네팔, 부탄의 일부, 멀리는 남예멘과 페르시아만 연안의 오만, 말레이반도의 식민지까지 포함했던 명실상부 대제국이었다. 하지만 1862년에 말레이반도의 식민지가 독립하고 1937년에는 버마와 아덴이 영국 직할식민지로 독립하면서 최종적으로는 인도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지역으로만 남게 되었다.섬나라 영국이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제국’의 칭호를 획득해 황제를 주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인도 제국’ 덕분이었다. 인도 제국 설립 이전 영국은 다른 국가들이 ‘대영제국’으로 부르는 것과는 달리 스스로 제국을 칭한 적이 없었다. 영국의 왕이 인도 제국의 황제로서 인도에서 황제에 오르면서 스스로 ‘대영제국’으로 부르는 것이 가능해졌다.국제전문 기자 speck007@viva100.com

2021-04-19 07:20 권기철 객원기자

[비바100] 어떤 TV 걸까? 흑백부터 8K까지 'TV기술 열전'

TV를 사기 위해 매장을 찾거나 인터넷을 찾아보면 생소한 용어들이 많다. TV 기술이 발전하면서 새로운 기술 용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2007년 10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는 이제 어느 정도 익숙하지만,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와 Mini LED, Micro LED 등은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한 용어들이다. 세계 최초로 화면이 돌돌 말렸다가 펼쳐지는 LG전자의 롤러블(Rollable, 말리는) TV가 해외 시장에 출격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전날부터 자사 글로벌 홈페이지를 통해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의 해외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R. (사진출처=LG전자 홈페이지)TV기술의 역사는 디스플레이 발전과 함께 해왔다. CRT(음극선관) 기술을 접목한 이른바 ‘배불뚝이 TV’로 불린 브라운관 TV가 자취를 감추면서 플라즈마 패널을 활용한 PDP TV가 등장했고 액정을 이용한 LCD TV가 대세를 이뤘다. 이후 TV시장은 해상도 경쟁으로 치달았다. 해상도란 이미지에 가로와 세로로 작은 사각형 점(픽셀)이 몇 개가 들어가는 정도를 말한다. 픽셀은 빛의 3원색인 빨간색과 초록색, 파란색으로 이뤄졌으며 화면에서 어느 정도 정밀하게 표현하는지를 보여주는 척도다. 해상도 경쟁은 HD(1280x720)와 FHD(1920x1080)를 넘어 초고해상도로 불리는 UHD(3840x2160)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8K(7680x4320)까지 나왔지만 아직 이를 충족할 만한 콘텐츠는 거의 없는 상태다.해상도 경쟁 이면에는 디스플레이 경쟁도 치열하다. PDP 이후 LCD가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는 디스플레이로 활용하고 있다. LED(발광다이오드) TV도 LCD 중 하나다. LCD는 우리가 보는 화면 뒤로 편광판과 컬러필터, 셀, 박막트랜지스터, 편광판, 백라이트유닛이 있는 구조다. LCD의 백라이트유닛이 형광등과 같은 램프로 빛을 내 픽셀에 빛을 줘 색상을 구현했다면 LED는 형광등 대신 LED가 빛을 내는 구조다. 백라이트유닛만 바꿨을 뿐 기본 구조는 같다.LCD 구조를 깨뜨린 것이 OLED 방식의 자발광 TV다. OLED는 화면 뒤로 편광판과 봉지용 유리판이 있고, 박막트랜지스터와 함께 유기발광다이오드가 있는 구조다. OLED는 화소가 스스로 빛을 내면서 백라이트유닛이 필요하지 않아 LCD보다 구조가 간단하다. 기존 TV 형태의 상식을 깨는 롤러블 TV로도 제작이 가능하다.OLED는 ‘WOLED’와 ‘QD-OLED’ 두 가지로 나눠진다. WOLED는 흰색 OLED를 발광원으로 사용해 적색과 녹색, 청책 컬러필터를 위에 올려 색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QD-OLED는 청색 OLED를 발광원으로 사용해 적색과 녹색 QD(퀀텀닷) 컬러필터를 위에 올려 색을 구현한다. OLED의 장점은 픽셀마다 빛을 내기 때문에 검은색 구현이 확실하다. LCD는 한 개의 백라이트가 수십·수백개의 픽셀에 빛을 줘 OLED보다 검은색 구현을 미흡하다는 단점이 있었다.최근에는 ‘Mini(미니) LED’ 기술이 등장해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미니 LED 디스플레이는 백라이트로 사용하는 LED 크기를 더 작은 소형으로 만들어 촘촘하게 배치한다. 다른 점은 백라이트의 LED 광원 소자 숫자와 로컬디밍(Local Dimming·화면 분할 구동) 블록 개수에서 차이가 난다. 특히 백라이트를 다수의 영역으로 구분해 휘도를 영상 신호와 연계, 영상의 어두운 부분에 해당하는 영역은 백라이트를 끄거나 빛을 줄여준다. 반면, 밝은 영역은 휘도를 높이면서 명암비와 소비전력을 대폭 개선해주고 있다. 픽셀 하나하나의 불을 켰다 껐다 하는 자발광 디스플레이에 미치지 못하지만 세밀하게 영역을 구분할수록 더 뚜렷하고 선명한 화면을 표현할 수 있다.마이크로(Micro) LED는 미니 LED보다 백라이트 크기를 더 줄여서 아예 픽셀과 합치는 기술이다. OLED처럼 자발광 디스플레이로 구현하며, 높은 확장성을 가져 100인치 이상 대형 크기에 주로 적용하고 있다. 단점으로는 아직 양산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다.시장조사업체 DSCC의 마이크로 LED TV 시장 규모 예측에 따르면, 마이크로 LED TV 시장은 금액 기준으로 2026년 총 2억2800만 달러(약 2534억원) 규모에 달할 것을 전망하고 있다. 연간 TV 시장이 100조 규모인 점을 고려할 때, 당분간 TV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교보증권 김민철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 LED TV의 가격이 1억원에 달해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추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마이크로 LED TV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수율과 비용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삼성전자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Neo QLED’를 비롯한 2021년 TV 신제품을 출시하고, 현지 미디어와 거래선을 대상으로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싱가포르의 대형 상업지구 메이플트리 비즈니스시티 ‘2021년 삼성전자 TV 신제품’ 행사장에서 현지 미디어와 거래선들이 ‘Neo QLED’ 신제품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그러나 미니 LED TV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QLED TV를 한 단계 진화시킨 ‘네오(NEO) QLED’ TV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QLED TV에 비해 백라이트로 쓰이는 LED 소자의 크기를 40분의 1로 줄여 정교한 표현을 가능하게 한 제품이다. ‘퀀텀 미니(mini) LED’라 불리는 이 백라이트는 밝기 또한 4096단계로 조정할 수 있어 명암비와 검은색 표현의 디테일을 높일 수 있다. 또 ‘네오 퀀텀 프로세서’라 불리는 학습형 인공지능(AI) 화질개선(업스케일링) 기술을 적용했다. 인공지능의 신경망이 기존 1개에서 16개로 늘어난 네오 퀀텀 프로세서는 입력되는 원본영상의 화질이 낮아도 화면에 표현되는 영상을 8K 혹은 4K급의 해상도로 최적화한다. LG전자도 지난해 말 ‘LG QNED Mini LED TV’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나노셀과 퀀텀닷 기반 기술을 동시에 활용하는 신규 기술인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 기술을 적용해 색 재현을 높였다. 백라이트에서 나온 빛이 나노셀과 퀀텀닷 물질을 거쳐 실제에 더 가까운 색을 재현한다. 나노셀은 약 1나노미터 크기의 분자구조를 활용해 정교한 색표현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백라이트에 기존 LCD TV 대비 광원의 크기가 10분의 1 미만 수준인 미니 LED를 적용했다. LED 크기를 줄여 동일 면적에 더 많은 광원을 배치, 보다 밝은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4-19 07:15 한장희 기자

[비바100] 뻔한 메뉴에 봄나물 '쏙쏙'… 입맛이 '쑥쑥'

(사진출처=게티이미지)최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계절의 여왕’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다. 향긋한 봄나물 등 신선한 봄 제철 재료들은 맛은 물론 건강에도 효과가 있어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 특히 제철 음식 중에서 봄나물은 유난히 입맛을 돋운다. 면역력 증진과 원활한 대사활동을 위해서는 제철에 나는 음식이 단연 최고다.봄나물에는 다른 나물보다 비타민과 미네랄, 칼륨, 섬유질이 많이 함유돼 있다. 성큼 다가온 봄이 반가우면서도 왠지 몸이 나른하다면 봄나물로 생기를 불어넣는 것이 어떨까. 나물이 익숙하지 않은 어린아이와 젊은 세대도 좋아할 만한 메뉴로 싱그러운 봄의 정취를 한껏 느껴보자.오늘 ‘이번 주말 뭐 먹지?’에서는 산뜻한 봄 제철 요리를 소개한다. 나물 달래와 미나리를 넣은 ‘봄나물 비빔 쫄면’, 두릅 튀김을 곁들인 ‘간장 불고기 튀김덮밥’, 산뜻하고 싱그러운 ‘참나물 페스토 치킨 샌드위치’까지 봄철 입맛을 돋울 만한 메뉴들을 준비했다. ◇ 나물 달래와 미나리를 넣은 ‘봄나물 비빔 쫄면’‘봄나물 비빔 쫄면’ (사진=아워홈)★재료: 생쫄면, 미나리 한줌, 달래 반줌, 간장 1숟갈, 식초 1/2숟갈, 참기름 1 숟갈, 깨소금1/2 숟갈, 설탕 1/2숟갈, 고춧가루 1숟갈★만드는 법(1) 봄나물 중 향이 좋은 미나리와 달래는 먹기 좋은 크기로 동일한 길이로 잘라준다.(2) 큰 볼에 손질한 나물을 넣고 준비한 분량의 양념 재료를 넣어준다.(3) 골고루 잘 무쳐준다. 다른 좋아하는 봄나물로 대체해서 준비해도 좋다.(4) 쫄면은 서로 불지 않도록 잘 떼어준 후 끓는 물에 권장 시간만큼 삶아 준비한다.(5) 삶은 쫄면은 바로 얼음물 또는 흐르는 찬물로 잘 씻어준다.(6) 면과 양념장, 김, 깨 등 고명을 함께 넣고 잘 버무려준다.(7) 완성된 쫄면을 먼저 예쁘게 말아 그릇에 담고 그 위에 봄나물 무침을 푸짐하게 고명으로 올려주면, 상큼하고 향긋한 봄나물 요리 완성!◇ 두릅 튀김을 곁들인 ‘간장 불고기 튀김덮밥’‘간장 불고기 튀김덮밥’ (사진=아워홈)★재료: 간장불고기, 두릅, 고구마1개, 당근 약간, 단호박 약간, 튀김가루, 물★만드는 법(1) 단호박, 고구마, 당근은 채 썰어준다.(2) 튀김가루에 물을 넣고 걸쭉하게 농도를 맞춰 튀김 옷을 만들어준다.(3) 잘 손질된 두릅은 모양 그대로 살려 튀김 옷을 입혀준다.(4) 채 썰어 둔 야채들은 튀김 반죽에 넣어 야채튀김처럼 소량씩 젓가락으로 뭉쳐 튀겨낼 수 있게 준비한다.(5) 준비한 두릅야채튀김을 바삭하게 튀겨준다.(6) 잘 튀겨낸 튀김들은 키친타월에 올려 기름기를 제거해준다.(7) 덮밥의 메인 재료인 간장불고기는 팬에 올려 한번 끓여 데워준다.(8) 흰쌀밥 위에 준비해 놓은 재료들을 예쁘게 토핑으로 올려주면 간단하지만 든든한 한 그릇 요리 완성!·TIP 두릅 손질 방법 : 두릅의 가시가 있는 나뭇가지 부분을 칼로 잘라준다. 밑동의 껍질을 떼어내고 밑동이 굵은 경우에는 잘 익도록 살짝 칼집을 내준다.◇ 산뜻하고 싱그러운 ‘참나물 페스토 치킨 샌드위치’ 참나물 페스토 치킨 샌드위치. (사진=아워홈)★재료: 식빵 4장, 양상추 한 줌, 순살치킨, 토마토 1개, 슬라이스 치즈 2장, 마요네즈★참나물 페스토 재료 : 참나물 100g, 올리브유 100㎖, 견과류 3큰술, 파마산 치즈가루 2큰술, 간 마늘 1큰술, 소금 한 꼬집★만드는 법(1) 참나물은 흐르는 물에서 잘 세척 후 물기를 충분히 털어내고 프로세서로 갈기 좋게 듬성듬성 짧게 썰어 준다.(2) 푸드프로세서에 참나물 100g, 올리브유 100㎖, 견과류 3큰술, 파마산 치즈가루 2큰술, 간 마늘 1큰술, 소금 한 꼬집을 넣고 곱게 갈아준다.(3) 순살치킨은 에어프라이어에 넣어 200도에서 15분 정도 바삭하게 구워낸다. 중간에 한 번 뒤집어 주면 양쪽 면을 모두 바삭 하게 익힐 수 있다.(4) 팬에 식용유를 소량 두르고 손질한 닭가슴살과 조림 소스를 넣어, 수분이 모두 날아가고 윤기가 돌 정도로 약한 불에서 조려준다.(5) 양상추는 식빵 크기에 맞춰 준비한다. 토마토는 슬라이스한 후 키친타월에 올려 수분이 어느 정도 흡수하게 둔다. 그래야만 빵이 축축하게 젖지 않는다.(6) 한쪽에는 참나물 페스토를, 다른 한쪽에는 마요네즈를 잘 펴 발라 준다.(7) 페스토를 바른쪽 빵 위에 준비해 놓은 양상추 여러 겹과 토마토 슬라이스, 치킨, 치즈를 순서대로 층층이 쌓아 올린 후 빵으로 덮어준다.(8)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랩으로 단단히 고정한 후 먹기 쉽게 반으로 잘라 주면 완성!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도움말=아워홈 커뮤니케이션팀

2021-04-16 07:00 이효정 기자

[액티브 시니어] 성동구, IOT 기술로 24시간 노인 돌봄서비스

서울 성동구는 2017년 취약 어르신 안전관리 솔루션 사업 시범 자치구 선정이 후 현재 257가구 실시간 모니터링과 움직임, 폭염, 한파(온도), 주거환경(조도, 습도, C0₂등) 데이터를 10분마다 생활지원사 스마트폰앱으로 전송하여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위기대응을 위한 24시간 어르신 돌봄을 실시하고 있다.성동구는 올해 취약 어르신 안전관리 솔루션사업을 136대로 확대한다. 오늘 5월말까지 취약 어르신 안전관리 솔루션사업 대상자 52가구에 IoT기기를 신규 설치하고, 하반기에는 약정이 만료되는 84세대를 신규기기로 재설치 한다는 계획이다.취약어르신 안전관리 솔루션사업은 독거어르신 가정을 대상으로 움직임, 폭염, 한파(온도), 주거환경(조도, 습도, C0₂등)을 실시간 감지하는 IoT기기를 설치하고 생활 지원사의 스마트폰앱으로 데이터를 전송해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시스템이다.구는 지난 2017년 취약 어르신 안전관리 솔루션 사업의 시범 자치구로 선정돼 독거어르신 84명의 가정에 IoT기기 설치를 시작으로 매년 신규 설치를 확대, 현재 65명 생활지원사가 257가구를 실시간 모니터링 중이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울, 노인성 질환 등으로 지속 관찰이 필요한 독거어르신을 24시간 관리 할 수 있는 취약 어르신 안전관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한다는 계획이다.설치대상은 우울, 자살 위험 등 사회적 관계망이 단절된 독거어르신, 시청각 장애, 치매 등 고령의 중중질환이 있거나 폭염, 한파 등으로 실시간 안전 확인이 필요한 어르신 중 IoT기기 설치에 동의한 가구에 해당된다. 대상자로 선정돼 IoT기기를 설치하면 움직임, 폭염, 한파(온도), 주거환경(조도, 습도, C0₂등) 데이터가 10분마다 생활지원사 스마트폰앱 으로 전송된다.일정시간 움직임이 없을 경우 시간에 따라 주의(8시간), 경고(12시간), 위험(24시간) 3단계 알림이 표시되어 단계별 조치에 들어갈 수 있다. 이상 징후 발견 시 생활지원사는 즉시 어르신 가정을 방문하거나 유선연락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고 위기 상황에 대응하게 된다.실제로 지난 5월 생활지원 스마트폰 앱으로 한 어르신의 데이터가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인 후 움직임이 없자 담당 생활지원사는 어르신 가정에 긴급 방문, 자택에 쓰러져있는 어르신을 발견해 무사히 응급실로 이송한 사례가 있었다.정원오 구청장은 “IoT 첨단 기술을 통해 실시간 안전 확인으로 독거어르신의 위기 상항에 대응하고 사전에 사고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첨단기술을 독거어르신 돌봄에도 활용해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촘촘한 복지를 시행하겠다”고 전했다.김충수 명예기자

2021-04-15 16:50 김충수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튤립 꽃길 지나 편백나무 숲으로… "힐링하러 오세요"

부천 자연생태공원에 들어가려고 장사진을 이룬 관람객들.지난 10일 오전 부천자연생태공원(경기도 부천시길 주로 660)은 시간당 50명으로 입장을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매표소는 입장하기 위해 20m 이상 긴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갈 곳 없는 수도권 나들이객들이 이곳 자연공원을 찾아온 것이다.이날 무릉도원수목원과 튤립꽃이 잘 가꾸어진 테마정원은 산책하는 나들이객들이 많았다. 산책하는 사람들의 얼굴은 행복한 미소를 보이며 정담을 나눈 3대 가족도 눈에 띄었다. 명상원 표지판도 보인다. ‘명상을 꾸준히 하면 부정의 정서가 긍정으로 바뀌고 기분 좋은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이 생성한다’고 적혀 있다. 군데군데 가족 단위로 모여 정담을 나누거나 명상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명상원을 지나면 산책길 나온다. 주변에는 10여 년 된 편백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사계절 푸르름을 자랑한 편백은 힐링 숲으로도 많이 알려졌다.산행하고 있던 노인들은 “이곳에도 언젠가는 편백의 향으로 나들이객들이 북적거릴 장소”라고 이야기하면서 걸었다.나비 정원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젊은 부부들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고 있다. 서울 목동에서 3대가 함께 왔다는 가족들이 풍차 앞에서 사진 찍을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행복한 시간을 함께하고 있다. 특별히 손자와 할머니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아 주변 기다린 사람도 덩달아 즐거웠다.자연생태박물관은 하천생태관과 살아 있는 곤충류와 파충류, 양서류를 관찰할 수 있는 생태체험관이다. 이곳은 초등학생과 유치원의 학부모가 주로 관람하고 있었다. 한 어린아이는 거대한 공룡을 보고 무서워서 울음보를 터트렸다. 모조 공룡이지만 아직은 분별능력이 부족해 공포에 질린 모습이다.3학년 초등학생은 “할머니와 함께 내일 또 오겠다”며 신이 나서 말했다.임병량 명예기자

2021-04-15 16:48 임병량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5호선 우장산역·김포공항역에 '노인 행복일터' 오픈

하루에도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지하철 역사 한 켠에 어르신들의 행복일터가 마련됐다. 일자리 공간이 마련된 곳은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과 김포공항역 2곳이다. 강서구는 어르신들에게 시장 상황에 맞는 실질적인 일자리를 마련하기위해 지난해 12월 서울교통공사와 협의를 거쳐 대상 상가의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이어 어르신 일자리 수행기관인 서울 강서시니어클럽은 이곳에 어르신을 고용해 ‘호호실실 공방’과 ‘카페 이막’을 꾸리고 참여 어르신을 대상으로 현장교육을 진행했다.‘호호실실 공방’은 김포공항역 512-209호에 문을 열었다. 이곳은 초콜릿, 떡, 과자 등 제주 특산물과 함께 수세미, 파우치, 가방 등 어르신들이 제작한 손뜨개 공예품을 판매한다.우장산역 516-104호에 문을 연 ‘카페 이막’에서는 어르신들이 커피, 컵과일, 샌드위치, 쿠키 등을 판매한다.카페 내에 위치한 지하철 택배 사무실인 ‘한걸음 택배’에서 택배 접수도 받고 있다.시니어 상점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만 60세 이상 어르신 직원 총 73명이 운영한다. 어르신들은 상점별로 하루 2~3명이 4시간씩 3교대로 물품 판매와 매장관리, 택배 접수 등 상점 내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한다, 주 2~3일, 월 40시간 안팎으로 근무한다.노현송 구청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에게 자긍심과 만족도 높은 일자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융희 명예기자

2021-04-15 16:46 김융희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식목일 3월로 앞당기자

정운일 명예기자식목일은 나무를 심고 가꾸는 날로 1949년 4월 5일 대통령으로 제정했다. 지구온난화에 따라 제정 당시 평균 기온보다 3도 이상 온도가 올라갔다. 그래서 나무 심는 시기가 너무 늦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전문가들도 기후변화에 따라 나무 심는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한다.나무는 잠을 자는 휴면 상태 즉, 잎이 나오기 전에 심어야 뿌리에 영양분이 잘 공급된다. 최근 식목일에는 이미 잎이 나오고 꽃이 피는 등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 그래서 일부 지자체에서는 자체 식목 행사를 2월이나 3월로 앞당기고 있다. UN이 정한 ‘세계 산림의 날’이 3월 21일이다. 우리나라도 여기 맞추어 제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지구온난화는 지구가 오염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모두가 지구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지구를 오염시킨 결과이다.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 보일러, 화력발전소 등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냉장고 에어콘 등 에서 나오는 프레온가스, 산더미처럼 쌓여가는 각종 쓰레기 등이 지구 오존층을 파괴해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수소자동차 풍력발전 태양광발전 등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다. 지구온난화가 계속되면 북극의 얼음이 녹아내리고 생태계가 파괴되어 커다란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바다 온난화로 우리나라 근해에서 잡히던 오징어 명태 등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고, 더 심각해져 바다에 생물이 살 수 없는 환경에 이르면 사람들도 지구에서 종말을 맞게 된다. 나무를 심어 일산화탄소를 줄이는 것도 온난화를 예방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1961년 산림법을 범국민 조림정책의 일환으로 민둥산이 줄어들지 않자, 1973년 제 1차 치산녹화 10년 계획을 세워 대통령이 앞장서서 본격적으로 산림녹화사업을 추진했다. 온 국민이 나무를 심고 가꾸어 10년 만에 세계에서 녹화사업 모범사례로 기록되고 아름다운 숲을 가지게 됐다. 산림청 통계에 의하면 편백나무, 구상나무, 삼나무, 화백나무, 전나무, 향나무, 소나무, 잣나무, 측백나무 순으로 피톤치드가 발생한다고 한다. 요즈음 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한 환자들이 숲에 들어가 요양한 뒤 병을 고치는 사례도 있어, 산림욕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앞으로 식목을 할 때에는 피톤치드향이 많은 수종을 심으면 힐링도 되고 환경오염을 줄이고 지구온난화를 예방할 수 있다.경기도 포천에 있는 광릉 국립수목원 내에 ‘숲의 명예전당’이 있다. 이곳에는 국토 녹화에 기여한 개인, 단체, 기업, 공직자 등이 헌정되었다. 이런 분들이 있었기에 우리나라 숲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조림 성공국으로 인정받게 되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임업 선진국이나 산림자원국에 비하면 아직도 산림이 빈약하다. 식목일을 앞당겨야 함은 물론, 계속 나무를 심고 가꾸어야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정운일 명예기자

2021-04-15 16:45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마포구 "아이스팩 5개 모아오면 종량제 봉투 드려요"

한 주민이 주민센터에 아이스팩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제공=마포구)서울 마포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 거래가 증가하자 이와 함께 늘어나고 있는 아이스팩 처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에 나섰다.2019년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한해 버려지는 아이스팩은 약 2.1억개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20년 11월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7.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배달음식은 60.6%, 음식료품은 47.1%가 증가함에 따라 아이스팩 사용량 역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이에 따라 구는 종량제 봉투에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재사용하기로 결정했다.이달부터 재사용이 가능한 젤타입 아이스팩을 가까운 동 주민센터로 가져가면 예산 소진 시까지 아이스팩 5개당 10L 종량제봉투 1개로 교환받을 수 있다.동 주민센터에 모인 아이스팩은 전문 세척 및 소독업체를 통해 세척, 소독, 건조 처리 후 지역 내 전통시장, 대형마트, 자매결연도시 등으로 보내진다.구가 예상하는 아이스팩 재사용 규모는 월 4000여 개로 이를 통해 월 2톤 정도의 폐기물 감량은 물론 소상공인 경영 부담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원옥 명예기자

2021-04-15 16:44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마포구 공기청정숲 조성 500만그루 나무심기

서울 마포구가 나무심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마포구는 2018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500만 그루 나무심기를 시작해 미세먼지 저감, 도시열섬 현상완화, 도시미관 개선 등 마포구 전체를 녹색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나무심기 사업을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총 197만여 그루(500만 그루 목표 대비 39.5%)의 나무를 심었다. 지난해만 해도 5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통해 총 81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는 당초 목표량(47만 그루)대비 34만 그루 많은 것으로 목표치 대비 172%에 달하는 수치다. 197만여 그루 나무식재는 미세먼지 연 70톤 저감효과, 노후 경유차 4만 2000여대 운행 제한 효과가 있다.마포구 500만 그루 나무심기는 공동체 나무심기, 가로녹지 확충, 생활권 공원녹지 확충, 민간주도 나무심기 등 4개 영역에서 추진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에 민감한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포구내 모든 학교에 학교숲을 조성하고 아파트 측벽 녹화, 움직이는 공원조성, 녹색그늘 숲 조성, 미세먼지 저감용 반려나무 가정 보급 등 다양하고 특색있는 사업들을 추진중이다.마포구는 새봄을 맞아 관내 가로수와 도로변 녹지대 등의 나무들에 겨우내 쌓인 각종 오염물질과 미세먼지 등 찌든 때를 말끔히 씻어 내기 위한 대대적인 세척작업을 시작한다. 마포구는 수목의 미세먼지, 찌든 때를 씻어 내어 500만 그루 식재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정비대상은 92개 노선 가로수 1만4538주, 띠녹지 3만9788㎡ 등으로 수목 세척과 더불어 수목보호용 월동 시설물과 묵은 낙엽, 쓰레기를 수거하고 초화류(꽃이 피는 식물)의 묵은 잎을 제거한다.가로수와 같이 도로변에 심어진 나무들은 분진,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이 흡착하면 기공 등이 막혀 생장과 미관이 불량해진다. 또 동절기 결빙구간에 살포한 제절제(염화칼슘) 잔여물로 염분이 축적되면 잎이 누렇게 변하는 황화현상이 생기곤 한다. 수목 세척 작업은 수관에 묵은 때를 씻어내고 수목의 황화현상을 예방하며 영양제를 투여함으로써 수목의 생장을 도울 수 있다. 마포구는 수목 세척작업을 이달말까지 완료, 구민들이 화사한 봄 분위기를 느끼도록 할 예정이다.이무선 명예기자

2021-04-15 16:44 이무선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