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마포구 공기청정숲 조성 500만그루 나무심기

이무선 명예기자
입력일 2021-04-15 16:44 수정일 2021-04-15 16:44 발행일 2021-04-1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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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가 나무심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마포구는 2018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500만 그루 나무심기를 시작해 미세먼지 저감, 도시열섬 현상완화, 도시미관 개선 등 마포구 전체를 녹색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나무심기 사업을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총 197만여 그루(500만 그루 목표 대비 39.5%)의 나무를 심었다. 지난해만 해도 5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통해 총 81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는 당초 목표량(47만 그루)대비 34만 그루 많은 것으로 목표치 대비 172%에 달하는 수치다. 197만여 그루 나무식재는 미세먼지 연 70톤 저감효과, 노후 경유차 4만 2000여대 운행 제한 효과가 있다.

마포구 500만 그루 나무심기는 공동체 나무심기, 가로녹지 확충, 생활권 공원녹지 확충, 민간주도 나무심기 등 4개 영역에서 추진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에 민감한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포구내 모든 학교에 학교숲을 조성하고 아파트 측벽 녹화, 움직이는 공원조성, 녹색그늘 숲 조성, 미세먼지 저감용 반려나무 가정 보급 등 다양하고 특색있는 사업들을 추진중이다.

마포구는 새봄을 맞아 관내 가로수와 도로변 녹지대 등의 나무들에 겨우내 쌓인 각종 오염물질과 미세먼지 등 찌든 때를 말끔히 씻어 내기 위한 대대적인 세척작업을 시작한다. 마포구는 수목의 미세먼지, 찌든 때를 씻어 내어 500만 그루 식재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정비대상은 92개 노선 가로수 1만4538주, 띠녹지 3만9788㎡ 등으로 수목 세척과 더불어 수목보호용 월동 시설물과 묵은 낙엽, 쓰레기를 수거하고 초화류(꽃이 피는 식물)의 묵은 잎을 제거한다.

가로수와 같이 도로변에 심어진 나무들은 분진,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이 흡착하면 기공 등이 막혀 생장과 미관이 불량해진다. 또 동절기 결빙구간에 살포한 제절제(염화칼슘) 잔여물로 염분이 축적되면 잎이 누렇게 변하는 황화현상이 생기곤 한다. 수목 세척 작업은 수관에 묵은 때를 씻어내고 수목의 황화현상을 예방하며 영양제를 투여함으로써 수목의 생장을 도울 수 있다. 마포구는 수목 세척작업을 이달말까지 완료, 구민들이 화사한 봄 분위기를 느끼도록 할 예정이다.

이무선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