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여행금지국 34개국→95개국…한국은 2단계 '강화된 주의'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21-04-21 11:03 수정일 2021-04-21 11:03 발행일 2021-04-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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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이드 재판 언급하는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연합)

미 국무부가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여행금지 국가를 대폭 늘렸다.

20일(현지시각) 미국은 “코로나19 대유행 확산 위험성에 비춰 미국민에게 모든 해외여행을 재고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면서 “여행금지 국가를 전 세계의 80%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은 기존대로 2단계인 ‘강화된 주의’ 단계를 유지한다. 미국민에 대한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총 4단계로 나뉘는데, 일반적 사전주의(1단계), 강화된 주의(2단계), 여행재고(3단계), 여행금지(4단계) 순이다.

중국과 일본은 여행 재고를 권고하는 3단계로 분류됐다.

여행금지 국가는 기존 34개국에서 95개국으로 대폭 늘어난 상황이지만, 미국이 여행금지국 수를 80% 수준까지 늘릴 경우 160개국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미 국무부는 이번 갱신과 관련해 “해당 국가의 현재 보건 상황 재평가를 뜻하는 게 아니다”라며 “해당 국가의 코로나19 검사 가능 여부와 미국민에 대한 여행 제한 등을 포함한 요인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