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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강익구 원장 "노인일자리 창출, 혈세 낭비 아닌 노인들에 주는 최고의 선물"

강익구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이 지난 18일 경기도 고양시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노인들에게 혹독한 한해가 될 전망이다.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치명률이 높은 코로나19 특성상 노인의 활동에 많은 제약이 생겼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만난 강익구 원장은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꿋꿋이 노인일자리 사업을 살피고 있었다.개발원은 지난해 대면 위주로 진행하던 사업들의 상당수를 비대면으로 바꿨다. 노노케어와 같이 노인참여자가 또 다른 노인들에게 안부를 묻고 도시락을 배달하던 사업들의 경우 집 앞에 도시락을 걸어놓고, 안부전화를 하는 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업은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매일 같이 시골 노인 분들한테서 전화가 와요. 언제 공동작업장을 다시 하냐고. 외로움을 많이 타는 노인들이 공동작업장 나가서 수다 떨고 동네 이런저런 얘기들을 주고 받았으니까요.” 얼마 안되는 수당마저 끊기면서 참가자들의 생계가 곤란해진다는 의견이 나오자 개발원은 수당 선지급에 나섰다. 강 원장은 “수당 선지급과 더불어 지역상품권을 추가로 더 드리기도 했지요.” 이렇게 선지급된 부분은 노인일자리 참여자 전체 재정지원사업 목표 인원의 60%에 달하는 32만4450명에게 총 881억1100만원을 지급했다. 이후 선지급액만큼 추가활동을 진행하는 식으로 유연히 대처했다.이렇듯 어느 새 수많은 노인의 삶에 깊이 자리한 개발원은 노인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5년에 탄생했다. 노인일자리 참여인원은 꾸준히, 큰 폭으로 증가해 지난해에는 74만명까지 늘었다. 이는 개발원 설립 당시 모델로 삼았던 일본의 실버인재센터 회원수(71만명) 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주요 활동 중 하나인 공익활동은 독거노인이나 조-손 가정 노인 등 취약 노인 가정을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말벗 및 생활 안전 점검을 해주는 노(老)-노(老)케어, 복지시설·공공의료시설 등 지역사회 내 필요한 공익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시설봉사 등이 있다. 사업 참여자들은 기초연금 수급자로 한정되며 하루 3시간 이내 월 30시간 이상을 일하고 월 활동비로 27만원을 현금으로 지급받는다.다만 개발원이 진행 중인 여러 일자리 사업 중에서 법상 노동자로 분류되는 사업들이 고용동향 발표에 포함되면서 ‘정부가 돈을 풀어 취업률 부풀리기를 한다’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이에 대해 강 원장은 노인 일자리를 “복지적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인일자리 사업은 사업 자체가 국민연금의 사각지대 빈곤노인의 소득 보충을 위해서 하는 사업입니다. 개발원이 국민연금공단의 노인인력개발센터에서 출발했던 이유이기도 하지요. 국민연금은 사회보험방식의 제도이기 때문에 완전 고용을 중심으로 설계가 돼 있다 보니 비정규직 임시직과 같이 사대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는 절반가량이 연금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 것을 보충하는 의미입니다.” 강 원장이 지적한 바처럼 한국의 노인 수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빈곤 문제에 대한 해결은 요원하다. 노인 일자리가 필요한 이유다.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올해 803만명에서 2040년 1666만명으로 20년간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018년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43.4%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평균인 14.8%의 3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강익구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이 지난 18일 경기도 고양시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런 탓이 노인일자리 관련 예산은 점점 늘고 있다. 올해 노인관련예산은 국비만 약 18조8900억원이다. 이중 기초연금 관련 14조9414억원을 제외하고 나면 노인일자리 관련 예산은 1조3152억원(33.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강 원장은 노인일자리가 앞으로 더 늘어나야 한다고 봤다. “노인일자리 사업의 정책 대상이 되는 분들은 2035년까지 158만명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공익형과 같이 빈곤한 노인 대상으로 하는 재정지원일자리 사업만 해도 전체 노인의 10.5%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인 숫자는 2025년이면 1000만, 2035년이면 1800만이 될 것입니다. 지금도 노인 인구의 68%는 일자리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드려야 한다고 봅니다.”지난해 처음으로 우리나라는 출생인구보다 사망인구가 더 많은 ‘데드크로스’를 겪었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출생자 27만6000명, 사망자 30만7000명이 되면서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됐다. 특히 생산가능 인구는 줄어들고 노인이 많아지고 있다. 강 원장은 “생산가능 인구의 부족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역량이 있는 노인들의 인력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는 이 같이 학력 수준이 높고 다양한 욕구와 역량을 보유한 ‘신노년 세대’가 노인층에 진입하는 시기에 맞춰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됐다. 신노년 세대는 1955년에서 1963년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를 일컫는 말로 기존의 노인들보다 학력이나 개인 역량이 크다고 평가된다. 이들이 지난해부터 노년층에 진입함에 따라 개발원도 기존 공익형 일자리와 구분되는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도 늘려가고 있는 것이다.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 2019년 2만개에서 시작해 지난해 3만7000개로 늘었다. 올해는 4만5000개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강익구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이 18일 경기도 고양시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브릿지경제와 인터뷰 한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강 원장은 신노년 세대가 생산가능 인구로서의 역할할 수 있다고 봤다. 보육교사를 보조하거나 생활지도를 하는 아동 및 청소년 서비스 지원, 새터민 등 정서지원을 통한 정착을 지원하는 식이다. 이외에도 개발원은 신노년 세대의 활동 기회를 확대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들이 노동시장에 재진입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직업훈련을 통해서 충분히 생산성 있는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노력이 또 필요한 상황입니다.”전국적으로 60+교육센터는 26곳이 있으며 지난해에는 일자리를 원하시는 노인들에게 상담, 교육, 일자리 연계 등 일련의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노인일자리 통합지원센터가 서울·대전·전주에 신규 설치됐다. 다만 강 원장은 이에 대해 “일자리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직무 전환을 위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으려는 노인들의 욕구에 맞게 맞춤형 교육 훈련과 전직서비스를 많이 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것이다.“신노년들은 자기의 전문 역량을 살려 해왔던 일을 하고 싶은 일들을 하고 싶기 때문에 그런 쪽의 욕구 충족을 시키기 위해서는 신노년  맞춤형 아이템 발굴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뿐 아니라 직업훈련 교육 역량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고 관련해서 고용노동부 중장년 희망일자리센터 고용센터도 협업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장기적으로는 지역 본부 설립과 교육 센터 등이 중요하다. 강 원장은 특히 지역 본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인일자리 사업이라는 것이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개발원은 그 일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의무를 맡고 있습니다. 지역과 일자리 현장과의 전면이 넓어야 하는데 우리 생각한 대로 지역 조직이 크게 확대가 안 되고 있었습니다. 제가 부임한 이후 역점 사업은 지역조직을 확대하는 노력이었고 그 과정에서 지난해에 세 개 지역본부 강원, 전북, 경남 지역본부가 신설됐고 올해 노인일자리 참여자 절대수가 가장 많은 경기지역본부 신설할 예정입니다”오는 6월 말에 임기를 마치는 강 원장은 한 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 그는 “안정적이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전담기관에 대한 법적지위를 빨리 만들어야 해요”라고 강조했다. 현행 노인일자리 사업은 노인복지법에 근거하고 있으나, 지속가능한 노인일자리 정책 추진 및 내실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노인일자리 법률안이 제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복지부 산하 공공기관 중 근거법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은 곳은 개발원이 유일하다. 이 부분이 남은 임기 동안 강 원장이 집중할 내용이 될 예정이다.강 원장은 마무리하며 “코로나 이후 정보기술(IT) 기반으로 한 새로운 유형의 일자리를 만들더라도 공동작업장이 갖고 있는 사회적 가치 사회경제적 효과는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코로나19 사태가 함께 일하고 같이 웃고 떠드는 그런 일상이 엄청나게 소중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런 측면에서라도 노인일자리는 이 땅의 어르신들에게 소중한 가치와 의미를 주는 아주 고마운 선물일 것”이라고 말했다.강익구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강익구 원장은 누구강익구 원장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제6대 원장이다. 1976년 청평전기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국립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전기공학 학사를 마쳤다. 이후 숭실대학교 노사관계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를 했다.1998년에서 2008년까지 한국노총 홍보본부장을 역임해 노사문제에 대한 관심이 깊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8년에서 2017년까지 10년간 개발원에서 지역본부장, 취업지원실장 등의 현장 경험을 쌓은 뒤 2018년 제6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개발원 근무 경력 덕분에 내부 업무 이해도가 높은 원장으로 꼽힌다.글=용윤신 기자 yonyon@viva100.com사진=이철준 기자 bestnews2018@viva100.com

2021-02-22 13:55 용윤신 기자

美 여객기 고장, 비행기 파편 주택가 마당으로 추락 '아찔'

20일(현지시간)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의 UA328 편 여객기 엔진 일부가 공항 주변 마을에 떨어져 있다. (사진=트위터 갈무리)미국에서 운항 중이던 여객기 고장으로 기체 파편이 주택가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이날 콜로라도주 덴버 국제공항을 출발해 호놀룰루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는 이륙 직후 오른쪽 엔진이 고장 나면서 같은 날 오후 1시 30분께 덴버 공항으로 돌아왔다.보잉 777-200기종의 이 여객기에는 승무원 10명을 포함해 241명이 타고 있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이 사고로 공중에서 기체 파편이 떨어져 나와 땅으로 쏟아져 내리면서 공항 인근 주택가, 잔디밭 등을 덮쳤다. 엔진 덮개와 구조물 일부가 공항 주변 마을로 떨어지는 장면은 지상에 있던 주민들의 스마트폰 영상 등에 담겨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의 공포를 실감케 했다.다행스럽게도 기체 파편 낙하물로 인한 공항 주변 주민들의 피해 역시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C)는 현재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2-22 11:07 김세희 기자

[비바100] 의약품·백신 '印의 장막' 탄탄대로

인도 제약시장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졌다. 사진은 인도에서 생산된 백신이 인도 인접 6개 국가에 긴급히 항공편으로 수송되고 있는 모습. 사진=인디아 익스프레스인도는 세계 제약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파머징 국가다. 파머징(Pharmerging)이란, 의약품을 뜻하는 ‘Pharma’와 신흥을 뜻하는 ‘Emerging’을 합친 신조어다.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의 BRICs 국가와 태국, 이집트 등의 의약품 산업 신흥시장을 의미한다. 이러한 파머징 국가들은 전세계 의약품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며 많은 제약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맥킨지 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의약품 시장규모는 파머징 시장 확대 등에 힘입어 글로벌 제약 시장 규모가 2019년 미화 3424억 2000만 달러, 2020년부터 2027년까지는 13.74 %의 연평균 성장이 예상된다. 2027년에는 약 9008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세계 의약품 시장은 미국, EU, 일본 등 선진국 의약품 시장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파머징 지역 경제성장에 따른 시장 확대와 고령화, 의료수요 증가 등으로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인도는 파머징 국가의 약 7.2%(2017년 기준)를 차지하는 작은 시장이나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인도는 세계 인구 2위 국가로서 대규모 내수시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빈곤 및 질병 문제가 심각해 의약품 산업이 고속 성장이 가능한 지역이다. 2020년 기준 인도의 GDP는 세계 6위로, 소득 수준의 향상으로 고급 약품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많은 제약회사들도 이러한 인도 시장의 풍부한 잠재력을 보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헬스케어 분야는 인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다. 2022년 3720억 달러(약 439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의 의약품 산업은 2020년 550억 달러(약 62조원) 규모에 달했으며,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22.4%의 가파른 성장을 보였다. 향후 이 성장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도의 의약품 수출은 2020년 200억 달러(약 23조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코로나등으로 인해 이 숫자는 급격히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인도는 전세계 제네릭 의약품의 20%를 공급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생산 국가다. 백신 세계 수요의 62%도 인도에서 공급되고 있다. 미국 제네릭 의약품의 40%, 영국 전체 의약품 시장에 유통되는 의약제품 25%는 인도산이다. 인도는 미국 이외 지역에서 가장 큰 US-FDA 준수 제약 공장(원료 의약품 생산을 포함하여 262개 이상)을 가진 유일한 나라다. 인도에는 WHO-GMP승인을 받은 약 1400개 이상 제약 공장, 유럽 품질 의약품 총국(EDQM)의 승인을 받은 253개의 최신 기술을 갖춘 공장이 있다.인도 SII에서 생산된 백신을 운송하고 있는 장면. 사진=로이터인도는 6만 개의 제네릭 브랜드의 공급원이며, 500개가 넘는 다양한 원료 의약품(API)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WHO 사전 인증 목록의 57%를 차지하며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규모다. 3000개 이상의 제약 회사가 있으며 1만 500개 이상의 제조 시설과 강력한 제조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인도가 글로벌 제약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데는 교육이 잘된 고급 과학자와 엔지니어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AIDS(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 퇴치에 사용되는 항 레트로 바이러스 약물의 80 %이상은 인도 제약 회사에서 공급하고 있다.한편, 최근 백신 생산으로 주목받고 있는 SII는 생산량에서 세계 최대의 백신 제조사다. 50년 전 설립된 이 회사는 인도에서 접종 되는 거의 모든 백신을 공급뿐만 아니라, 코로나 백신 수출이 본격화되면 전세계에 많이 공급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컨설팅 기업 피치 솔루션스사의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의 백신 접종은 3개 그룹으로 분류된다. 1그룹은 6월까지 의료 종사자 및 노인 등 우선 대상자의 대부분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국가, 2그룹은 9월까지 그렇게 할 수 있는 국가, 그리고 3그룹은 더 오래 걸리는 국가다. 인도는 제 1그룹 국가 중에서도 상당히 소득이 낮은 국가다. 이 그룹에는 홍콩과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이 포함된다.현재까지 1000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인도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은 백신 생산과 다른 방식의 속도전에 돌입했다. 인도 정부는 1월 16 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의료 종사자와 50세 이상의 사람부터 접종을 시작하고 8월까지 3억 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인도 정부는 1월 3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의 위탁 생산을 진행하는 SII 이외에도 인도에서 자체 개발한 바라트 바이오테크의 백신을 긴급 승인했다.세럼 인스티튜트 오브 인디아 (SII)의 근로자들이 인도 남서부 푸네 소재 백신 생산기지에서 작업 중이다. 사진= ASSOCIATED PRESS인도 국내에서 개발 한 바라트 바이오테크 개발 백신은 임상 시험 부족으로 인한 유효성과 부작용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를 우선시 하는 정부 정책에 따라 긴급하게 승인이 되었다. 현재 위 두 회사는 6000만 회분을 생산했다. 접종 및 물류에 종사하는 11만 4000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했고, 의료진 등 3000만 명을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중이다.주목해야 할 사항은 백신 접종에 대해 디지털 플랫폼도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인도 정부는 백신 접종 디지털 플랫폼 ‘Co-Win’을 개발했다. 2017년 전국적으로 실시된 개인 주민등록제도(아드하르)에 의거해 등록된 인구 13억 5000만 명의 등록 데이터를 활용해 우선 접종 대상자 선정과 접종에서의 부정을 방지하고 접종 간격·회수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또한 인도 정부는 접종 증명서를 디지털로 발행하고 있다. 각자 자신의 핸드폰에 설치된 모바일 앱에서 정부가 발행하는 디지털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정부가 운영하는 클라우드를 통해 발행하는 인증서는 위조가 불가능하다. 첫 회 접종은 잠정 증명서가 발급되고, 두 번째 접종 후에는 완전한 인증서가 발급된다. 레스토랑 등을 이용할 때 제시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앱에는 1차 접종 후 일정 기간(원칙적으로는 3주) 후에 다시 접종 일시를 통지해주는 기능도 내장되어 있다. 백신의 재고 확보 및 분배 등에 대한 통계 등도 제공해 정부의 백신 관리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인도는 디지털 공공 인프라의 선진국이다. 2009년부터 시작된 정부 주도의 인도 고유식별청(UIDAI)이 설치되어 인도 국민의 약 90% 이상이 아드하르(Aadhaar, 힌두어로 기반이란 뜻) 발급을 완료했다. 아드하르는 12자리 개인번호와 홍채·지문·얼굴 등 생체 정보까지 담긴 인도의 디지털 신분증 시스템이다. 현재까지 이를 통해 220억건 이상의 개인 인증이 이뤄졌고, 아드하르와 연결된 은행 1만4000 곳, 우체국 1만3000 곳을 통해 연결된 개인 계좌로 정부의 생활 보호비 등을 지급하는 제도(DBT)가 운영되고 있다. 개인간 전자 결제 플랫폼(UPI) 등이 가동되고 있으며 디지털 결제를 비롯한 다양한 활용 방법이 개발되고 있다.심지어 홍채를 통한 결제 시스템도 개발이 완료된 상황이다. 이러한 디지털 공공 인프라 제도는 ‘인디아 스택(India Stack)’이라 불리며 모로코 및 필리핀 등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들의 관심을 갖는 이유는 호적 제도가 없어 빈곤층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던 인도가 아드하르를 통해 경제적·사회적 기반을 다지는 것을 생생히 목격했기 때문이다.이번 백신 접종으로 보여준 인도 아드하르의 위력은 아드하르를 도입하기 원하는 국가로 하여금 다시 한번 도입의 당위성을 인식할 수 있게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인도는 백신의 국내 접종 뿐만 아니라 세계 보건기구 (WHO) 주도의 코백스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전세계 140여개 국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방글라데시 정부와 3000만 회,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부와 150만 회 외에 미얀마 및 여러 국가들과 백신 공급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인도의 백신 제조 경쟁력은 높은 생산성과 낮은 가격과 안전성 그리고 서구와 중국 및 러시아 사이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인도의 정치적 위상과도 연관성이 높다.인도 의약품 제조 산업을 들여다보면 이름이 알려진 바이엘, 화이자, 머스크 등을 비롯해 전세계 모든 제약사들은 인도에 다 진출해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전 세계 Top 50개 제약회사 중에 미국 17개, 일본 10개, 스위스와 독일이 각 각 4개, 영국 3개, 프랑스 2개, 인도 2개, 이탈리아 2개, 이스라엘-남아공-스페인-덴마크-벨기에 등이 각 1개씩 차지하고 있다. 아쉽게도 한국 제약업계의 글로벌 시장 내에 존재감은 미미하다.인도 의약품 산업의 규모가 내수 및 수출 모두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우리 기업들도 인도 시장 진출 가능성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인도 의약품 산업은 제조기반이 튼튼하기 때문에 현지 업체와 합작투자, 기술협력 등의 방법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한국은 대웅제약이 2009년 국내 제약사 가운데 처음으로 인도 하이데라바드 지역에 의약연구소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연구 활동에 착수했고, 뭄바이에 지사를 설립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셀트리온 등 몇몇 제약사들은 인도를 제품 생산기지로 활용하기 위한 시도를 해나가고 있다. 코로나 시대 이후 세상에서 인도가 차지하는 전세계 의약 산업의 위상을 고려해 본다면, 더 많은 기업들의 관심이 요구된다.권기철 국제전문 기자 speck007@viva100.com

2021-02-22 07:00 권기철 객원기자

[비바100] '메타버스'가 뭐길래···게임하며 소통하는 ‘가상사회’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2045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한 빈민촌. 빈곤에 시달리는 이들은 시궁창 같은 현실에서의 탈출을 꿈꾼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쓰고 게임 ‘오아시스’에 접속해 있다. 가난한 10대 소년인 주인공 역시 오아시스에서 위안을 느끼며 살아가던 중, 게임 창시자인 억만장자가 유언으로 남긴 수수께끼 풀이에 참가하며 위기에 처한다. 2018년 개봉한 ‘레디 플레이어 원’은 미국 작가 어니스트 클라인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연출력을 통해 가상과 현실이 혼합된 오아시스라는 ‘메타버스(Metaverse)’를 완벽하게 시각화했다.◇메타버스…가상이 일상이 된 현실메타버스는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 말이다. 1992년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처음 사용됐다. 스노 크래시를 모티브로 2003년 출현한 가상현실 게임 ‘세컨드 라이프’가 메타버스 1세대라고 할 수 있다. 세컨드라이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IT기업 린든 랩(Linden Lab)이 2003년부터 서비스를 시작, 2006년 초 10만명에 불과했던 이용자를 2007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시켰다. 가상이지만, 마치 현실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을 구현하는 게 목표였다. 하지만 세컨드 라이프 내에 둥지를 튼 대기업들이 잇따라 철수하면서 회사 사정이 나빠졌고, 국내에서는 2009년 서비스를 중단했다.최근엔 미국의 에픽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포트나이트’가 게임인 동시에 하나의 메타버스라고 할 수 있다. 이 게임에는 ‘파티로얄’이라는 3차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간이 있는데, 3억5000만명의 이용자가 이곳에서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함께 듣는 등 새로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지난해 열린 미국의 힙합 가수 트래비스 스콧의 콘서트에는 1230만명이 접속해 수익만 무려 2000만 달러(약 221억원)를 거뒀다. 방탄소년단(BTS)도 지난해 신곡 ‘다이너마이트’의 안무를 이곳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팀 스위니 포트나이트 최고경영자(CEO)는 “메타버스는 인터넷의 다음 버전”이라며 “사람들은 메타버스로 일을 하러 가거나 쇼핑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삼성전자 신형 VR 헤드셋의 예상 랜더링 이미지. (출처=렛츠고디지털)미국 10대 사이에선 ‘로블룩스’라는 메타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로블록스는 가상세계에서 개개인이 아바타로 소통하고 실시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게임을 즐기거나, 본인이 직접 게임이나 콘텐츠를 만들어 판매를 할 수도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1억5000만명이 로블룩스를 즐기고 있다. 앱 분석업체인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10대들은 하루에 156분 로블룩스에 접속했다. 이는 유튜브(54분), 인스타그램(35분)을 크게 앞선 수치다.국내에선 네이버의 ‘제페토’가 대표적이다. 제페토는 실제 얼굴을 바탕으로 아바타를 만들고 다양한 가상현실의 경험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누적 가입자 2억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블랙핑크가 제페토에서 팬 사인회를 열자 4600만명이 몰렸다.또한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K-팝 플랫폼 ‘유니버스’를 134개국에 동시 출시했다. 사전 예약에만 188개국 400만명이 참여하는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AI), 모션캡처 등 기술력이 총동원된 메타버스는 가상공간에서 팬들과 스타의 소통을 가능하게 했다.◇메타버스 세상이 온다…삼성·애플·페북 등 AR·VR 투자 활발페이스북·애플·삼성 등 요즘 가장 잘나가는 글로벌 테크 기업의 경영자들이 최근 일제히 ‘메타버스 시대’를 선언하고 나선 것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특히 5세대(5G) 이동통신 덕분에 대용량 콘텐츠의 실시간 전송이 가능해지면서 현실과 같은 서비스가 구현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오큘러스가 출시한 VR기기 ’오큘러스 퀘스트2‘는 전 세계적으로 300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메타버스 대중화를 앞당기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2일 SK텔레콤에서 유통한 물량은 사흘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오큘러스 퀘스트2’ 이미지. (사진제공=SK텔레콤)그동안 AR(증강현실) 글래스 개발 소식만 들려오던 애플도 내년 1분기 중으로 고성능 VR 헤드셋을 출시할 것이란 게 투자은행 JP모건의 관측이다. 애플이 개발 중인 기기는 공간동작자유도(DoF) 레벨6과 함께 8K 디스플레이 2개, 눈 움직임과 손동작을 추적하는 카메라 12개가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도 지난해 10월 미국 특허청에 ‘갤럭시 스페이스’라는 VR 헤드셋 브랜드로 추정되는 상표를 등록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VR 헤드셋 ‘오디세이 플러스(+)’이후 새 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신·그래픽·클라우드·VR 등 관련 기술이 일제히 발전하는 동시에 코로나로 현실 속 사회 활동이 극단적 제약을 받으면서 가상 세상인 메타버스는 일상으로 급속도로 확장 중”이라며 “삼성전자의 단말이나 서비스 출시 계획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VR·AR 관련 기술 개발 연구는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MR(혼합현실)은 VR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력하는 분야다. MR은 VR과 AR이 혼합된 개념이다. 최근 대다수 VR 헤드셋이 MR 형태로 나오지만, 제품마다 구현 방식은 차이가 있다.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VR이 아닌, 현실과 가상이 자연스럽게 연결된 스마트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상황이 이래지자 전문가들은 메타버스가 어느 수준까지 현실과 가까워질지 섣불리 예측하지 못한다. 몸에 장치를 부착하는 것만으로 촉각, 후각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장치가 시제품 단계에 접어든 점을 고려하면 메타버스와 현실을 분간할 수 없는 시대가 곧 열릴 수도 있다. 미국의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는 “앞으로 20년은 공상과학(SF) 영화에서 보던 일이 시작될 것”이라며 “메타버스의 시대가 왔다”라고 정의했다. 이에 따라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메타버스의 시장 규모가 2025년 현재의 6배 이상인 2800억 달러(약 314조5800억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22 07:00 지봉철 기자

[비바100] "디저트 맛집이네"… 브런치 카페메뉴 내 손으로 '뚝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의 생활습관이 바뀌고 있다. 생활 방식이 비대면 방식으로 바뀌며 바깥에서 이뤄지던 다양한 활동들이 집 안으로 옮겨오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이 활성화되며 집이 단순 주거공간이 아닌 한 공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멀티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집에서 직접 조리하거나 간편식, 배달음식 등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홈쿡’ 문화의 확산에 이어 이제는 커피나 간식, 디저트까지 직접 만들어 먹는 ‘홈카페’ 문화도 자리잡으며 온라인으로 베이커리 재료들을 주문해 나만의 디저트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다.‘이번주말뭐먹지?’에서는 간편식을 활용해 집에서도 전문점 못지 않은 브런치, 디저트를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한다. 먹는 재미도, 보는 재미도 2배인 상큼한 ‘딸기 디저트 살롱’, 달콤한 딸기청과 함께 즐기는 ‘인절미 크림치즈 케이크’, 겉은 바삭 속은 쫄깃한 요즘 대세 디저트 ‘크로플’까지 다양한 레시피를 준비해봤다. ◇ 먹는 재미도 보는 재미도 2배가 되는 달콤 상큼한 ‘딸기 디저트 살롱’★재료: 아워홈 오리지널 잉글리쉬 머핀, 꿀, 버터 2숟갈, 생크림, 딸기, 초콜릿★만드는 법① 생크림을 휘핑해서 단단하게 만들어 준비해준다.② 달콤한 딸기를 다양한 모양과 크기로 썰어 준비해준다.③ 허니브레드를 만들 땐 식빵 대신 쫀득하고 담백한 아워홈 오리지널 잉글리쉬 머핀을 한 입 크기로 썰어준다.④ 그릇에 잘라 놓은 빵과 버터를 듬성듬성 섞어 놓고 위에 꿀을 뿌린 뒤, 오븐 200도에서 약 8분 정도 노릇하게 굽는다. ⑤ 잘 구운 빵 위에 생크림을 높게 쌓아 올리고 딸기를 중간중간 얹어주면 허니브레드 완성!·TIP1) 생크림은 최대한 단단하게 휘핑 해야 모양이 무너지지 않고 고정된다.·TIP2) 초코시럽 혹은 초콜릿을 곁들이면 더더욱 달콤하게 즐길 수 있다.◇ 겨울 딸기청과 함께 즐기는 ‘인절미 크림치즈 케이크’ ★재료: 아워홈 인절미 크림치즈 케이크, 제철 딸기 300g, 설탕 300g, 레몬즙 1큰술, 우유, 휘핑크림★만드는 법① 딸기는 꼭지를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씻어준 후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한다.② 준비한 딸기는 도구를 사용하거나 위생 장갑을 낀 손으로 잘게 으깨 준다.③ 딸기와 동량의 무게로 계량한 설탕을 넣고 고르게 섞어 설탕이 어느 정도 녹았다 싶었을 때 레몬즙 1큰술을 넣어 섞어준다.④ 소독한 병에 만든 딸기청을 담고 냉장고에 넣어 2~3일 정도 숙성시키면 겨우내 먹을 수 있는 딸기청 완성!⑤ 생딸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딸기청 3스푼을 섞어준다.⑥ 딸기청과 섞은 딸기의 2분의 3 분량을 우유에 넣어 주면 딸기 우유 완성⑦ 메인 디저트인 인절미 크림치즈 케이크는 상온에서 1~2시간 정도 꺼내 놓는다.⑧ 접시에 케이크를 담아주고 딸기청과 휘핑크림을 곁들여 주면 완성!◇ ‘겉바속쫄’ 디저트 ‘크로플’★재료: 아워홈 에어프라이어 홈 카페 크로와상 1봉지, 생크림, 아이스크림, 망고, 포도, 호두 약간, 연유★만드는 법① 1인분으로 개별 포장되어 있는 아워홈 홈 카페 크로와상 생지를 먼저 준비해 준다.② 준비한 크로와상 생지는 에어프라이어에 넣어 180도에서 15분 정도 돌려준다.③ 갓 구운 크로와상 생지를 와플 기계 사이에 넣고 와플을 만들 때처럼 꾹 눌러서 다시 한번 구워 준다.④ 노릇노릇 하게 구운 크로와상 위에 생크림, 아이스크림, 망고, 포도, 호두 약간 등을 올려 토핑을 해주고 연유를 뿌려주면 크로플 완성!도움말 : 아워홈 커뮤니케이션팀 김승권 기자 peace@viva100.com

2021-02-19 07:00 김승권 기자

[액티브 시니어] 만들고 키우며… 집콕 스트레스 '훨훨'

집콕 어르신을 위한 신체교구를 어르신들이 만져보고 있다.서울 영등포구가 코로나19로 인한 경로당 휴관이 장기화됨에 따라 경로당 이용 어르신의 심리적 고립감과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해 신체활동 프로그램 교구를 지원하고 있다.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르신들의 운동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있고, 사회활동의 단절로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어르신들이 증가하고 있어 가정 내에서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신체활동 교구를 지원하여 집콕으로 인한 무료함을 해소하고 심신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다. 구는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영등포구지회와 함께 관내 167개소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참여 희망자를 모집하고, 지원 인원과 방법, 교구 관리 방안 등을 마련했다.개별활동 교구는 총 4종으로 △직접 재배하고 다양한 식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콩나물 재배 키트, △기억력, 집중력 등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원목 만국기 도미노 세트, △치매예방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효도퍼즐 세트 등의 정서지원 도구와 △와이어의 반동을 활용한 셀프 탁구연습 세트인 건강관리 지원 교구가 포함된다.코로나19 및 각종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하여 모든 교구는 각 가정에서만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경로당 회장 및 관리자와의 상의 후에 1대 1 대여가 가능하다.또한 모든 교구는 반납 전후 철저한 소독을 실시해,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쓴다는 방침이다.셀프 탁구연습세트를 지원받은 어르신은 “집에 가만히 있을 때는 답답하고 우울한 생각만 들었는데 몸을 좀 움직이고 활동을 하니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느낌이다”라며, “탁구장에 가지 않고도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는 말을 전했다.구는 교구를 제공받은 각 경로당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여 희망하는 교구와 체험 프로그램, 교구 수량 등 지원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심신이 지친 어르신분들께 소소한 재미와 삶의 활력을 제공해드리고자 교구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어르신들이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콘텐츠의 발굴과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1-02-18 15:22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금천구 '호암늘솔길', 솔향기 맡으며 천년고찰까지 '자박자박'

서울둘레길 5구간 중간에 서있는 호암늘솔길 안내표지판.서울 금천구에는 아주 색다른 길이 조성되어 있다. 서울둘레길 5구간에 있는 ‘호암늘솔길’이 바로 그곳이다. 우리들이 평소에 걷는 곳은 도시의 아스팔트 길이 대부분이지만 이곳은 숲속의 흙을 밟으며 걷게 되는데, 숨이 가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지루하지도 않은 특별한 길이다.호암늘솔길은 산길위에 인공으로 다시 길을 만든 곳으로 길 이름은 시민의 응모로 선정되었다.서울둘레길 5구간 가운데 있는 호암산 폭포에서 잣나무 삼림욕장을 지나 1000년 고찰인 호압사 입구까지 총 1㎞에 걸쳐 길이 조성되어있다, 이곳은 보행 약자를 포함하여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목재를 이용해 나무다리길을 만들었다. 길을 가다보면 주위에 금천구의 명소가 많이 있으므로 이 길을 산책한 후 시간이 남으면 명소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호암늘솔길을 끝까지 걸어가면 조선 태종 7년에 창건하고 헌종 7년에 중창된 오랜 사찰 호압사가 모습을 드러낸다. 절 인근 삼성산이 호랑이의 형국을 띠어 당시 한양과 과천에 호환이 많다는 점술사들의 말에 따라 호랑이 기운을 누르기위해 절을 지었다고 한다.호압사를 내려다보는 호암산 정상 근처에는 국가지정 사적 제343 호인 ‘한우물’과 ‘제2 우물터’가 있다. 한우물은 호암산 정상 해발 315m에 있으며 통일 신라 때 축조되어 가뭄 때는 기우제를 지내고 전시에는 군용으로 물을 사용하던 곳이었다. 한우물 동북방에는 석구상이 있으며 이곳으로 산을 타고 안양유원지 방면으로 내려오면 좋은 풍광을 만날 수 있다.호압사 샘물로 목을 축인후 다시 안양쪽으로 방향을 잡고 석수역까지 3.7㎞ 둘레길 구간을 1시간에 걸쳐 느긋하게 걷다보면 코로나 블루를 훌훌 떨칠 수 있다. 군데군데 만들어진 약수터와 운동시설은 코로나19 탓에 지금은 이용하기 힘들어 아쉬운 감이 있다. 하지만 시니어들에게 걷는 것만큼 건강에 좋은 게 없다고 의사들은 조언한다. ‘걸생누사(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 시니어들이라면 새겨 들어야할 말이 아닐 수 없다.한경헌 명예기자

2021-02-18 15:20 한경헌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안산 '탄도항', 고향 못 간 나들이객들로 북적

지난 설 당일 탄도항을 찾은 나들이 인파는 바다를 바라보며 고향에 못가는 시름을 달랬다.지난 12일 설 명절 오후, 탄도항(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에는 고향에 가지 못한 나들이객들로 북적댔다. 많은 시민이 방파제 계단에 앉아 넓은 바다와 갈매기 떼를 바라보며 향수를 달래고 있었다.노을 야영장과 주차장 공간에는 텐트촌이 형성되어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가족들의 휴식 공간이 됐다. 안산 어촌민속박물관은 설날 휴무다. 누에섬 등대전망대를 향해 이동한 관람객과 대부해솔길 6코스를 걷는 건강관리 가족들이 많았다. 퇴적암 있는 오른쪽 바닷가에는 어린이 가족들이 즐기고 있었다.누에섬 등대전망대에 갔던 나들이객들은 밀물이 들어온 것을 늦게야 알고 뛰었으나 결국 신발을 들고 바지를 걷어 올려 바닷길을 건넜다. 젊은이가 나이 든 노인을 업고 걸어 나온 모습이 보이자 계단에서 모두가 박수와 함성으로 환호했다.대부해솔길 6코스를 다녀온 젊은 부부는 “해안 따라 걷는 해솔길은 7개 구간이 있습니다. 구간마다 특색이 있지만, 이곳은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자연경관이 아름답습니다. 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바다와 해 질 무렵 노을도 일품입니다”라고 말했다.한 60대 시니어는 “코로나19가 아니라면 모든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덕담을 나누고 손주들의 재롱을 보면서 행복을 함께 나눌 시간입니다.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리고 있으니 두렵습니다. 올해 추석 명절은 자유롭게 모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놨다.글·사진=임병량 명예기자

2021-02-18 15:19 임병량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경로당 문화 활성화' 복지파트너 220명 모집

(사)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경로당광역지원센터는 사회적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50플러스 세대’에게 지속적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활력 있고 안정된 노후생활을 유도하기 위해 경로당 복지파트너 220명을 선발한다.경로당 복지파트너는 경로당 어르신들의 다양한 여가복지 욕구에 부응하고, 경로당의 다기능성 및 지역공동체 강화에 기여하며 경로당 활성화 맞춤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어르신 건강체조,어르신 요가,손유희, 레크레이션 등 노년세대의 사회참여를 통한 자아현실과 1.3세대 전통놀이 프로그램 진행으로 세대 공감을 위한 활동까지 다양한 역활을 하고 있다.이번 선발에서는 지원가능 연령대를 만 50~67세(1954년1월1일부터 1971년 12월 31일 출생까지)로 정한다. 이 연령대에 해당하는 사람은 누구나 경로당 복지파트너에 도전할수 있다.사회공헌활동 유경험자와 관련 자격증(노인스포츠 지도사) 및 노인관련 분야 교육 이수와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은 우대한다는 방침이다.지원자는 오는 21일까지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서류심사와 대면심사를 거쳐 내달 15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최종합격자는 교육을 수료하고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산하 각 구 지회를 통해 경로당을 배정받아 3월부터 활동하게 된다. 복지파트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대표전화(070-5099-0111)를 통해 확인할수 있다.최명복 명예기자

2021-02-18 15:18 최명복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가나다'부터 9년간 열공 결실… 영등포 '늘푸름학교' 중학과정 졸업생 12명 배출

영등포 늘푸름학교 중학과정 졸업식에 참석한 졸업생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영등포구청)서울 영등포구는 지난 3일 구 직영 학력인정 프로그램인 ‘늘푸름학교’의 ‘제1회 중학과정 졸업식’에서 1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졸업식에 참석한 12명의 졸업생들은 배움의 시기를 놓친 만학도로 2013년 처음으로 개설된 한글기초반에서 ‘가나다’를 배우며 꾸준히 노력해 9년만에 중학교 졸업장을 품에 안았다.‘영등포 늘푸름학교’는 배움의 때를 놓친 어르신들이 검정고시를 거치지 않고 구에서 운영하는 일정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졸업 학력 인증서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영등포 늘푸름학교는 2013년 문을 연 이후 2017년에 초등과정 졸업생 35명을 배출했고, 2018년에는 중등학력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지정받았다.구는 교과 과정 이외에도 어르신들에게 넓은 안목과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현장체험 학습, 봄·가을 소풍, 수학여행, 졸업여행을 실시하고 학생회를 조직해 운영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유행으로 활동이 축소 운영되었다.아울러 구는 휴대폰을 활용한 원격강의와 디지털 문해교육 등 교육방법의 다양화를 통해 더욱 내실있는 프로그램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제1회 중등과정 졸업식에 참석한 이두순 어르신은 “늘푸름학교에 다니는 동안 평생 못배운 상처를 위로받으며, 가슴 벅찬 행복을 느꼈다”며 “애정어린 시선으로 열정을 다해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과 함께 달려와 준 동료 만학도들, 배움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도와준 영등포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김융희 명예기자

2021-02-18 15:15 김융희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한파에 빛난 성동형 '스마트 쉼터'

최첨단 Iot 기기와 냉난방기가 설치된 성동형 스마트쉼터 내부.서울 성동구가 설치한 최첨단 버스정류장인 스마트 쉼터는 한파에 강했다. 지난달에는 13만여명이 이용했다. 스마트 쉼터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주도로 처음 설치된 이래 지난 1월 한달간 이용객이 13만2329 명을 기록, 스마트쉼터 도입 이후 월간 최고 이용객 수를 돌파했다고 성동구는 밝혔다. 코로나19가 일 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어 높은 이용객을 기록한 것은 의미있는 성과다. 성동형 스마트쉼터는 지난해 8월 처음 선보였다. 미래형 버스정류장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출입문과 연계한 열화상 카메라와 UV 공기 살균기 등 코로나19 대응책을 갖춰  K-방역의 우수사례로 꼽혔다. 지난해 여름에 이어 올 겨울에 또 한번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것이다. 동절기 버스정류장에 기존 천막 형태의 밀폐된 찬바람 대피소 운영이 어려워짐에 따라 추위에 떨면서 버스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던 주민들이 스마트쉼터에 열광한 것이다. 지난달 첫 주 북극 한파라 불렸던 강추위 기간에는 스마트쉼터 이용 인원이 3만6000명을 넘었다. 이후 설과 한파가 집중되면서 월간 이용객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쉼터 내부에는 동시에 최대 15명까지 발열 마스크 착용 여부를 감지해 실시간 경보를 울리는 최첨단 다중인식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방역을 강화했다. 철 구조인 쉼터 내외부 재질을 목재로 바꿔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과 함께 단열성능을 높이고 의자를 추가로 설치해 편의성도 높였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형 스마트쉼터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민 보호와 편의를 위한 필수 시설이 되었다”며 “주민들의 극찬과 긍정적인 의견으로 지난해 11곳을 추가 설치하여 총21개가 전격 운행되고 있으며 성동형 스마트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글·사진=김충수 명예기자

2021-02-18 15:13 김충수 명예기자

[비바100] 스마트폰을 정말 스마트하게…‘편리미엄’ 필수 앱은?

(사진출처=게티이미지)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시대다. 온라인 웹서핑부터 쇼핑·금융·예약·문서작업 등 두 손가락만 움직이면 필요한 것들을 쓱쓱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사용자의 요구를 채워주는 각종 애플리케이션(앱)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편리함의 격이 달라진다. 뭔가 불편하다 싶을 때 키워드만 잘 선정하면 나에게 꼭 필요한 앱을 찾아볼 수 있다. 스마트폰을 더욱 스마트하게 해주는 생활 속 필수 앱을 소개한다.◇내 손안의 도구상자 ‘스마트툴즈’(사진출처=스마트툴즈)100만 이상의 다운로드수를 자랑하는 ‘스마트툴즈-도구상자’는 손안에 다양한 도구를 가지고 언제든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눈금자부터 거리측정, 나침반, 소음 및 진동 측정, 손전등, 수평계, 거리측정기, 돋보기 등 생활 속 필요한 15가지의 도구들을 한데 묶었다. 이사할 집을 알아보는 중이라면, 나침반을 꺼내 들어 이 집이 남향인지 북향인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눈금자를 클릭하면 스마트폰으로 길이를 잴 수 있으며, 거리와 높이, 폭, 면적 등 단위별 측정도 가능하다. 초기 앱 설치 후 온라인 환경에서 한 번만 노출하면, 인터넷이 없는 곳에서도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PC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사용자환경(UI)을 최적화했다. 스마트툴즈 앱은 국내에서 개발됐으며, 구글에서 선정한 베스트 앱에 선정될 정도로 높은 활용성을 인정받고 있다.◇운동 의지박약에는 ‘제피트’(사진출처=제피트)코로나19로 집 안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비만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비만을 호소하면서도 운동을 시작하려는 동기가 부족해 ‘작심삼일러’로 전락하기 일쑤다. 이러한 고민을 안고 있는 이들에게 ‘제피트’는 운동 동기 부여를 확실히 해준다. SNS를 연동해 운동 목표 달성 상태를 친구와 공유할 수 있다. 사용자들이 서로 응원하면서 운동 목표 달성을 좀 더 수월하게 해준다. 특히 타이머 기능을 갖춰 자잘한 시간 낭비 없이 효율적인 운동을 할 수 있다. 블루투스 이어폰을 끼고 운동하면, 설정해 놓은 휴식시간이 지난 뒤 카운트다운을 해준다. 여기에 자신의 운동 과정을 기록할 수 있어 이전 기록들을 경신하는 재미 요소가 있고, 회복 시간을 체크하는 것과 운동 습관 등을 고려한 운동 계획 설정이 가능한 점도 제피트만의 차별점이다.◇너의 생각을 펼쳐봐 ‘X마인드’(사진출처=X마인드)마인드맵은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브레인스토밍의 대표 기법으로 자주 거론된다. 과학적으로 그 효과가 입증됐으며, 시중에는 이미 다양한 마인드맵 앱이 출시되어있다. 이 중 ‘X마인드’는 오랫동안 전 세계 사용자들의 지지를 받는 대중성을 확보한 앱이다.마인드맵은 생각하고 있는 것을 전부 다 펼쳐놓고 어떠한 선택을 할지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예컨대 자신이 영어 공부를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온라인 강의와 오프라인 강의라는 선택지에 놓인다. 더 들어가면 교사는 누구를 선택해야 하며, 어떤 교재가 자기한테 맞을지 다양한 고민에 휩싸인다. 이럴 때 마인드맵을 펼쳐놓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면 올바른 선택을 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다. 특히 기본적인 마인드맵 설계부터 조직도, 논리도, 트리 차트 등 다양한 구조를 가져 상황별 이유와 근거 등을 정리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종이 팩스 시대는 끝났다 ‘모바일 팩스’(사진출처=SK텔링크)연말정산 기간에 많은 직장인이 각종 증빙서류를 떼느라 팩스를 찾았을 것이다. 그러나 재택근무가 이어지는 요즘에는 가정에 팩스가 없어 불편함을 호소할 수 있다.하지만, 스마트한 사용자라면 쓸데없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미소 지을지 모른다. 이제는 스마트폰만으로 팩스 전송과 수령이 가능한 시대이기 때문. SK텔링크의 ‘모바일팩스’는 번거로운 팩스 업무 처리를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사진과 저장문서를 일반 팩스 수준의 높은 해상도로 손쉽게 전송할 수 있다.특히 모바일 팩스 활성화는 종이 낭비를 줄여주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에도 기여하는 등 공공이익에도 큰 효과를 내고 있다. SK텔링크의 모바일팩스가 시장에 돌풍을 몰고 온 이후, 시장에서는 LG유플러스의 ‘U+Biz 웹팩스’, 세종텔레콤의 ‘땡큐모바일팩스’ 등 경쟁 앱들이 속속 출시됐다. 한 번씩 이용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앱을 사용하면 된다.김상우 기자 ksw@viva100.com

2021-02-18 07:10 김상우 기자

[비바100] '독서 프로그램' 글쓰기·소통·학습 개선으로 진화

지식 습득을 위한 책 읽기가 글쓰기, 학습 습관 개선, 연계 교육 등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으로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책을 읽으며 지식을 습득하는 ‘독서’가 논술, 창의력 배양, 사회성 확보 등 다양한 영역에서 다뤄지고 있다.독서는 많은 책을 보는 다독(多讀), 뜻을 새겨 자세히 읽는 정독(精讀)이 강조된다. 최근에는 이를 바탕으로 학습 습관, 글쓰기, 연계 교육 등 개인 역량 발전에 초점을 맞춘 독서 프로그램으로 범위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에 만족하는 것이 아닌 지식 습득과 더불어 교육의 형태로 효과적 독서법을 강조하는 게 추세라는 것. 특히 이들 독서 프로그램은 원활한 접근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서 선정, 시간 관리, 콘텐츠 활용 등 세밀함이 더해지고 있다.◇솔루니… 체계적 독서 관리가 강점‘독서토론논술-프로젝트 수업’ 프로그램을 선보인 대교 솔루니는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등을 통해 사고력, 논리력, 판단력, 리더십, 사회성을 키우는 통합 교육을 강조한다.학원, 교습소, 홈스쿨, 방문, 비대면 등 다양한 형태로 수업이 가능한 대교 솔루니는 국제독서학회의 아동용 추천 도서 선정 방식을 채택해 대학교수, 교사, 문학가 등 전문가 그룹이 도서를 1차 선정한다. 특히 한국독서학회와 독서논술 전문가 자문을 거쳐 학습 도서를 최종 확정한다.(사진제공=대교 솔루니)솔루니 독서논술 시스템은 7세부터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진행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독서논술 입문 과정은 초등학교 입학 전 기초 학습 능력 향상을, 독서 과정(초등 1~3학년)은 독서 습관 형성 및 읽기 전략 습득을 통한 소통 능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논술 과정(초등 4~6학년)은 다양한 장르, 다양한 주제의 책을 읽고 글쓰기 활동과 수행평가를 대비한 논술 쓰기 등이 이뤄지며, 초등 5학년부터는 연 4회 디베이트 특별 활동을 실시한다. 또한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중등통합논술 프로그램은 다양한 콘텐츠 학습으로 내신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대비하도록 했다.◇빨간펜 창의융합 영재스쿨…스마트앱으로 독서 성취감까지교원그룹 빨간펜 창의융합 영재스쿨은 2017년 첫선을 보인 후 올해 1월 기준 회원 9만2000여명을 확보하며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독서 프로그램으로 교과연계 전집인 ‘교원 올스토리’와 스마트 학습 애플리케이션(앱)을 결합한 빨간펜 창의융합 영재스쿨은 종이책으로 독서를 하며 지식을 쌓고, 스마트 앱으로 다양한 활동을 제공한다.빨간펜 창의융합 영재스쿨은 ‘북 내비게이션(Book Navigation)’ 서비스로 책을 끝까지 제대로 읽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하루 30분씩 일주일 단위의 플랜을 설계하는 ‘개별 맞춤 스케줄’, 도서 준비·책 읽기 시간 체크 등 독서 안내, 읽은 책의 주제나 소재·내용과 관련해 같이 읽으면 좋은 책을 추천하는 ‘연계 독서’ 기능을 제공한다.(사진제공=교원그룹)독서 후 사고력 확장을 위한 창의사고 콘텐츠도 마련됐다. 영역별 개념 학습은 흥미로운 영상 학습으로 아이들이 보다 쉽게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익히도록 지원한다. 사고력 문제는 영역별로 학습한 기본 개념 및 원리를 실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유형의 문제로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회원들을 대상으로 선보인 ‘150 독서마라톤 캠페인’은 15주간 매주 10권씩 다양한 영역을 독서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올바른 독서 습관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마련된 독서마라톤 캠페인은 15주간 150권의 책을 읽고,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형태로 운영된다.◇커넥츠 키즈스콜레… 빅데이터 활용한 ‘100일 독서 프로그램’에스티유니타스의 유초등 교육 전문 브랜드 ‘커넥츠 키즈스콜레’는 상위 1% 학생들을 대상으로 책 읽기, 활용 방법 및 학습 습관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적용한 ‘100일 독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과학적 책 읽기를 통해 독서 습관을 형성하는 ‘리딩 멘토링’을 강조하는 키즈스콜레는 다양한 독서 활동 제공에 비중을 두고 있다.(사진제공=에스티유니타스 커넥츠 키즈스콜레)100일 독서 프로그램은 부모와 아이가 책을 읽고 느낀 감정과 생각들을 서로 나누고, 자연스럽게 교감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매일 일기를 작성하는 ‘독서 성장일기’, 창의성 향상을 위한 독후 활동이 포함된 ‘독서 전후 활동’, 다양한 책을 읽고 폭넓은 연계 지식 쌓는 ‘그물 독서’ 등 3단계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독서 성장일기는 이달 10일 기준 97만여건, 독서 전후 활동은 48만여건의 기록이 누적됐다. 100일 독서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지급되는 1% 리딩 장학금은 올해 1월 기준 약 28억원에 달했다.100일 독서 참여자를 대상으로 키즈스콜레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고객 10명 중 9명은 ‘자녀의 독서 시간이 늘었다’고 응답했고, 일평균 독서량은 하루 4.1권에서 100일 독서 프로그램 이후에는 8.2권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키즈스콜레는 전집부터 단행본까지 100일 독서 프로그램을 실천할 수 있는 영·유아도서와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국내 최초 유아 그림책 테라피 ‘스텝스(STEPS)’, 과학 탐구 독서 프로그램 ‘사이언스메이커’, 세계명작 그림책 ‘마마파파’ 등을 비롯해 아이가 함께 1% 독서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인 ‘키즈스콜레 라운지’가 그것이다.키즈스콜레 라운지는 전국 30곳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서점 86곳, 백화점 16곳에 입점해 아이들의 독서 습관에 대한 카운슬링을 제공한다.◇해법에듀·메가스터디북스… 시간·장소·비대면 등 독서 트렌드 다양화최근 독서 프로그램은 초·중·고교생, 성인 등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가 등장했다.천재교육 해법에듀는 ‘하이브리드 러닝’ 방식을 적용한 초·중등 독서논술 프로그램 ‘해법독서논술’을 올해 1월 선보였다. 태블릿PC 등을 활용한 해법독서논술은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수업이 확대된 트렌드를 반영, 대면 교육이 아니더라도 쌍방향 학습이 가능하도록 교육 과정을 구성했다. 학생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수업 방식을 선택하고, 독서논술 외에도 문학·한국사·세계사 등 다양한 특강을 제공한다.(왼쪽부터)천재교육 ‘해법독서논술’, 휴넷 ‘북러닝’, 메가스터디북스 ‘초등 하루 10분 독서 독립’.메가스터디북스가 출간한 ‘초등 하루 10분 독서 독립’은 평생 독서 습관을 확보할 수 있는 책 읽는 방향을 제시했다. 하루 10분 독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책 읽기 훈련, 독서 후 글쓰기, 부모 교육 등 초등학교부터 올바른 책을 읽는 능력을 갖추도록 효과적 독서법을 강조했다.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은 책과 e러닝이 결합된 ‘북러닝(book learning)’을 운영하고 있다. 휴넷 북러닝은 직장인 필독서를 선정해 분야별 인플루언서가 1~2시간 내외로 해설하는 형태의 온라인 강의다. 매월 10여권이 업데이트되고 있는 휴넷 북러닝은 직장인의 독서 참여를 이끌기도 했다. 휴넷 북러닝을 통해 지난해 약 4만권이 판매됐다. 휴넷은 현재 여러 출판사와 북러닝 과정을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2021-02-17 07:00 류용환 기자

[비바100] 인도산 코로나 백신은 세계를 구할까

인도에서 자체 개발한 백신을 아스피루스 병원에서 한 연구자가 인체 시험 접종을 앞두고 실험실에서 미리 테스트를 하는 모습. 사진=18뉴스서방 제약사를 대표하는 미국 화이자를 비롯해 코로나19 펜데믹의 진앙지로 알려진 중국의 국영 제약회사 시노팜의 백신 등이 해외 사용 허가를 받으면서 백신을 생산하고 유통하기 위한 무한 경쟁이 시작되었다. 서방의 민간 대형 제약사가 생산한 백신은 중국과 러시아의 국영 기업들이 생산하는 백신과 경쟁하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이 경쟁은 이른바 ‘백신을 둘러싼 새로운 냉전’으로 언론에 묘사되며, 투명한 정보 공개의 선(善)과 불투명한 정보를 국가가 통제하는 악(惡)의 대결로 몰아가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세상은 선과 악, 빛과 어둠 등의 대립 요소들로 이뤄져 있다고 보는 마니교적(Manichaean) 사고와 관점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것이 우리가 모두 간과하고 있던 인도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백신 제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백신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백신 수요의 상당량을 충족시킬 수 있는 생산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특히 인도 남부 내륙에 위치한 하이데라바드(Hyderabad)는 ‘백신의 수도’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백신을 개발하는 6개 회사 중 4곳이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하고 있다. 인도의 또다른 도시 뿌네(Pune)에 위치한 새럼 인스티튜트 오브 인디아(SII, Serum Institute of India)는 이미 연간 15억개 이상의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인도 백신 제조업체들은 규모의 경제에서 발생하는 저비용 이점 외에도 안전성과 효능에 관한 명성을 꾸준히 쌓아왔다. 현재까지 세계 보건기구(WHO)는 인도에서 생산하는 47개의 백신을, 인도와 경쟁하는 중국에서 생산하는 5개 백신을 수출용으로 승인했다.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는 인도의 엄격한 품질 관리 능력을 WHO 차원에서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안전성 측면에서도 여러 질병과 병균이 많은 인도에서 수억 명이 서로 다른 질병에 대한 대량 예방 접종 프로그램을 그동안 성공적으로 수행 했다는 기록이 인도에서 생산된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더 높이는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최근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신뢰할 수 있는 자국의 생산 기반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코로나와 싸우는 모든 인류를 돕겠다”고 약속했다.인도는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미국의 노바백스스, 러시아 카멜리아로부터 16억명 분량의 백신을 사전 주문 받아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인도 백신 제조사 바라트 바이오텍(Bharat Biotech) 및 바이오로지컬 E(Biological E) 등을 통해 생산 되고 있다.코벡신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인도 백신 생산기업 바라트 바오테크가 개발한 백신을 인도 내 1호 접종자인 병원 노동자 바이쉬 쿠라르에게 접종하고 있는 모습. 사진=Live Mint인도 정부는 현재 약 13억 5000만명 인구 중 60%를 접종하고 전 세계의 다른 가난한 국가에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백신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백신 사용 승인이 이뤄지면서 인도 백신과 인도에서 만든 외국 제약사 백신은 사전 주문할 수 없고 WHO가 주도하는 국제 백신 협력 프로그램 ‘코백스(COVAX)’을 통해 최빈국을 돕게 된다. 지난 3일 유니세프 사무 총장은 기자 회견을 갖고 인도의 주요 제약 회사 SII에서 아스트라 제네카와 노바티스가 각각 개발하는 백신을 우선 11억회 분을 공급 받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WHO와 유니세프 등은 코백스를 통해 세계 각지의 의료 종사자를 비롯해 고령자 등 고위험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접종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20억 회 분의 백신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올 상반기부터 개발 도상국 등을 중심으로 145개 국가와 지역에 분배를 시작할 계획이다.인도는 코백스에 15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백신 제조 국가들은 이기적인 행태로 타국에 대한 백신 공급에는 인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도에서 생산된 백신은 아시아, 아프리카 및 라틴 아메리카 빈국들에게는 유일한 희망의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SII에서 생산되는데 평균 예방 효과가 70.4%로 다소 낮지만 독감 백신처럼 2~8도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해 개도국들이 많은 열대 지방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SII는 저소득 국가와 중간 소득 국가에 생산하는 양의 50%를 배정하고 1회 접종 가격을 3달러로 결정했다.인도 접경 부탄의 총리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도가 백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희망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이를 인도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에서 대해 인도산 백신은 국가의 소프트 파워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인도 외교부장관 슈링글라는 최근에 “가장 가까운 이웃, 우리의 친구를 대상으로 최우선으로 백신을 공급할 것”이라며 네팔, 방글라데시, 미얀마에 인도산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WHO가 수십만 명의 아프리카 생명을 구했다고 인정한 인도 SII가 생산하는 50센트 미만의 수막염 백신과 마찬가지로 인도산 코로나 백신은 전세계 공중 보건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인도 정부의 이러한 방침에 따라 1월 16일부터 시작된 자국민 대상 접종 며칠 뒤인 20일 방글라데시와 부탄, 몰디브 등 아시아와 인도양 국가에 무상 제공이 시작되었다. ‘백신에 의한 우애’ 정책을 내세워 국가의 규모 등에 따라 10만~200만 회 분량을 차등해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이 30만 회분의 무상 제공을 표명한 미얀마에는 5배에 해당되는 150만 회분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인도와 최근 여러 갈등 요소를 안고있는 네팔에 대해서는 100만 회 분량을 주며 네팔 총리의 입에서 “인도의 관대한 지원에 감사한다”라는 말을 이끌어 냈다.세계 6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인도 백신은 평균 단가가 200루피 (약 1만6000원) 정도로 선진국 생산 제품에 비해 훨씬 저렴해 각국이 백신 조달에 드는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최근 화재가 발생한 세계 최대 백신 제조기업 새럼 인스티튜트 오브 인디아(SII)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하지만 회사 측이 “백신 생산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히면서 백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는 일단락되었다. 사진=뉴스118중국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백신을 공격적으로 판매하려고 애쓰고 있지만 백신 공급을 위해 상대국에 부과한 과도한 정치적 조건으로 인해 태국과 필리핀 등과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를 자극했다. 현재 중국에서 개발 된 백신은 인도산 백신에 비해 효과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중국이 임상 시험을 완료하지 않은 채 100만명 이상의 자국민에게 접종한 시노팜 (Sinopharm), 그리고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에 대한 우려가 상당한 수준인 상황은 이들 보건 위생에 취약한 국가들에게는 저렴한 비용으로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지만 선택을 망설이게 하는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구의 구세주가 되기 위한 경쟁에서, 과학적으로 신뢰받는 서구 기업들과 인도의 광범위한 파트너십은 중국과 러시아를 상대하는 서구 국가들에게는 든든한 안정판이 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 백신이 글로벌 저개발 국가에 정치적 영향을 확대하는 것을 어느정도 막아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국과 러시아의 백신을 받았을 때 안아야 하는 위험과 정치적 부담을 덜어내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뿐만 아니라, 인도를 고립시키고자 중국은 그동안 인도 주변 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거액의 투자와 경제 지원을 지렛대 삼아 ‘일대일로’의 핵심인 ‘진주목걸이’ 전략 등으로 인도를 고립시키는 전략을 추진하며 인도 주변국들에게 영향력을 키워왔다. 중국이 국경 지역에서 벌이고 있는 영유권 분쟁 당사국들은 중국의 코로나 백신 카드를 받을 수도 받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인도의 존재는 이들 국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형국이다.이에 다급한 시진핑 중국 주석은 중국산 백신을 “글로벌 공공재이며 궁극적인 해결책”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렇지만 코로나가 중국에서 발생했고 최근 국제적으로 이미지가 좋지 않은 중국이 자국 백신을 통한 패권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인도의 백신 생산 기지로서의 역할로 인해 상황은 중국의 기대와는 다르게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국제전문 기자 speck007@viva100.com

2021-02-15 07:00 권기철 객원기자

서울시립미술관 측 "극단적 선택 7급 공무원, tvN 출연자 맞아"

(사진=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서울시립미술관 측이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7급 공무원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했던 출연자가 맞다고 밝혔다.9일 서울시립미술관 측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숨진 공무원 A씨는 지난해 10월 tvN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사람이 맞다”며 “A씨는 1년간 미술관에서 학예연구부서 일을 했으며, 회사에서 왕따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이 힘들면 경영지원본부나 총무과에 상담을 하는데 A씨는 부서나 업무를 바꿔달라고 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서울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직원의 반이 재택근무 중이기도 하고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라 내부적으로 A씨가 어떤 사유로 사망했는지 파악은 안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측은 A씨가 출연한 영상의 다시보기 등을 삭제했다.한편, 앞서 A씨는 개인 SNS를 통해 자신이 겪어온 가정과 학교에서의 불화를 언급하며 불면증을 호소한 바 있다. 현재 A씨의 SNS는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2-09 16:33 김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