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한파에 빛난 성동형 '스마트 쉼터'

김충수 명예기자
입력일 2021-02-18 15:13 수정일 2021-02-18 15:15 발행일 2021-02-1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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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난방기 갖춘 버스정류장, 지난달 13만여명 이용 '최대'
스마트쉼터=김충수기자
최첨단 Iot 기기와 냉난방기가 설치된 성동형 스마트쉼터 내부.

서울 성동구가 설치한 최첨단 버스정류장인 스마트 쉼터는 한파에 강했다. 지난달에는 13만여명이 이용했다. 

스마트 쉼터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주도로 처음 설치된 이래 지난 1월 한달간 이용객이 13만2329 명을 기록, 스마트쉼터 도입 이후 월간 최고 이용객 수를 돌파했다고 성동구는 밝혔다. 코로나19가 일 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어 높은 이용객을 기록한 것은 의미있는 성과다. 

성동형 스마트쉼터는 지난해 8월 처음 선보였다. 미래형 버스정류장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출입문과 연계한 열화상 카메라와 UV 공기 살균기 등 코로나19 대응책을 갖춰  K-방역의 우수사례로 꼽혔다. 지난해 여름에 이어 올 겨울에 또 한번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것이다. 동절기 버스정류장에 기존 천막 형태의 밀폐된 찬바람 대피소 운영이 어려워짐에 따라 추위에 떨면서 버스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던 주민들이 스마트쉼터에 열광한 것이다. 

지난달 첫 주 북극 한파라 불렸던 강추위 기간에는 스마트쉼터 이용 인원이 3만6000명을 넘었다. 이후 설과 한파가 집중되면서 월간 이용객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쉼터 내부에는 동시에 최대 15명까지 발열 마스크 착용 여부를 감지해 실시간 경보를 울리는 최첨단 다중인식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방역을 강화했다. 철 구조인 쉼터 내외부 재질을 목재로 바꿔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과 함께 단열성능을 높이고 의자를 추가로 설치해 편의성도 높였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형 스마트쉼터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민 보호와 편의를 위한 필수 시설이 되었다”며 “주민들의 극찬과 긍정적인 의견으로 지난해 11곳을 추가 설치하여 총21개가 전격 운행되고 있으며 성동형 스마트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김충수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