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객기 고장, 비행기 파편 주택가 마당으로 추락 '아찔'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21-02-22 11:07 수정일 2021-02-22 11:07 발행일 2021-02-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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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의 UA328 편 여객기 엔진 일부가 공항 주변 마을에 떨어져 있다. (사진=트위터 갈무리)

미국에서 운항 중이던 여객기 고장으로 기체 파편이 주택가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이날 콜로라도주 덴버 국제공항을 출발해 호놀룰루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는 이륙 직후 오른쪽 엔진이 고장 나면서 같은 날 오후 1시 30분께 덴버 공항으로 돌아왔다.

보잉 777-200기종의 이 여객기에는 승무원 10명을 포함해 241명이 타고 있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사고로 공중에서 기체 파편이 떨어져 나와 땅으로 쏟아져 내리면서 공항 인근 주택가, 잔디밭 등을 덮쳤다. 엔진 덮개와 구조물 일부가 공항 주변 마을로 떨어지는 장면은 지상에 있던 주민들의 스마트폰 영상 등에 담겨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의 공포를 실감케 했다.

다행스럽게도 기체 파편 낙하물로 인한 공항 주변 주민들의 피해 역시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C)는 현재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