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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다고 안전한 것 아냐"…日 방사성 물질 캐릭터, 비판 쇄도

트리튬 캐릭터 ‘유루캬라’ (사진=일본 부흥청)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처분을 결정한 가운데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의 안전성을 홍보하겠다며 귀여운 캐릭터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뭇매를 맞고 있다.일본 부흥청은 14일 귀여운 모습의 트리튬 캐릭터 ‘유루캬라’를 공개한 지 하루만에 해당 정책 홍보물 공개를 중단하고, 디자인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전날 부흥청은 후쿠시마 오염수의 안전성을 홍보하는 동영상 등을 공개했다.해당 영상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에 포함된 주요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을 귀여운 캐릭터로 등장시킨다. 심지어 이 캐릭터에 ‘한가롭고 느긋하다’는 의미를 담아 ‘유루캬라’라는 이름까지 붙였다.해당 캐릭터와 영상이 공개되자 일본 내에서는 “너무 가볍고 경솔하다”, “귀엽다고 안전한건 아니다”, “위험한 이미지를 조작하려는 것”, “정부의 사기에 가깝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비판이 쇄도하자 부흥청은 “방사선이라는 주제는 전문성이 높아, 많은 사람들이 관심가져주기를 바랬”며 “(일본)국민의 목소리를 토대로 디자인을 (다시)하겠다”고 밝혔다.현지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트리튬 캐릭터까지 만든 것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불리는 정화장치를 여러 차례 돌린다고 해도, 트리튬은 걸러지지 않은 채 바다로 방류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배출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현재 한국, 중국 뿐만 아니라 일본 후쿠시마현 어민, 일본 환경단체 등 현지 국민들까지 반발하고 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4-15 10:28 김세희 기자

[비바100] '3대 이모님' 덕에 집안일 가뿐하네!…가사노동 덜어주는 집콕 필수가전

(사진출처=게티이미지)코로나19 4차 유행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길어지는 ‘집콕’ 생활에 가사 일손을 도와주는 가전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요즘 주부들 사이에서는 ‘3대 이모 없이는 못 산다’는 말이 회자될 정도다. 3대 이모란 식기세척기, 음식물처리기, 로봇청소기를 일컫는다. 예전에는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이던 세컨드 가전이었지만 코로나19 시대에 필수가전 대열에 오르고 있다.◇AI·IoT 기술 탑재로 더 똑똑해진 로봇청소기LG전자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씽큐’. (사진제공=LG전자)앞으로는 로봇청소기를 사용할 때마다 바닥 물건을 다 치우거나 집안 가구를 위로 올릴 필요가 없어졌다. 이리 부딪히고 저리 부딪히던 로봇청소기가 AI를 장착하며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우리나라 주거 공간 특성에 맞춘 물걸레 기능은 물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탑재한 신제품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LG전자는 프리미엄 AI 로봇청소기부터 물걸레 전용, 실속형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M9 씽큐’는 기존 로봇청소기와 달리, 2개의 물걸레가 회전하며 바닥을 청소해 주행용 바퀴가 없는 게 특징이다. 약 2㎏의 본체 하중이 물걸레를 힘있게 눌러주며 바닥을 깨끗이 닦는다. 청소하는 동안 걸레가 마르지 않도록 300㎖ 대용량 물통을 이용해서 로봇청소기가 약 6m 움직일 때마다 최대 3.6㏄씩 자동으로 물을 분사하는 시스템도 갖췄다.삼성전자는 올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 로봇청소기 ‘제트봇 AI’ 신제품을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인텔의 AI 솔루션을 탑재한 로봇청소기로, 자율 주행 능력이 대폭 개선된 게 특징이다. 딥러닝 기반으로 100만 장 이상의 이미지를 사전에 학습하고 주요 장애물과 가전제품, 가구 등을 인식한다. 3D 센서는 기존의 2차원 센서로는 감지하지 못했던 높이가 낮은 물체, 복잡한 구조물의 형상을 인식하고, 1m 이내에 있는 장애물을 피할 수 있게 해준다.지난해 한국에 진출한 중국 로봇청소기 전문 가전기업 ‘로보락’은 중저가형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베스트셀러인 ‘S5 Max’는 2000Pa의 강력한 흡입력과 290㎖ 대용량 전자식 물탱크를 갖춰 진공 청소와 물걸레 청소가 동시에 가능한 제품이다. LDS 센서를 탑재해 집안 전체 구조와 장애물 등을 98%의 정확도로 신속하게 매핑하기 때문에 빠르고 효율적인 경로로 청소가 가능하다.◇집콕·배달로 음식물 처리기 인기 급상승휴렉 음식물 처리기. (사진제공=휴렉)음식물 처리기는 배달음식을 시켜 먹고 남은 음식물 찌꺼기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어 1인 가구에서도 많이 찾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음식물 처리기가 ‘신 인기가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특히 여름을 앞두고 음식물 냄새 걱정을 덜 수 있는 가전으로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21년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에 오른 휴렉 음식물 처리기는 음식물쓰레기 수거 없이 모두 분해·소멸시키는 방식으로 싱크대 일체형이다. 기존의 페달·버튼 방식이 아닌 3점 마그네틱 뚜껑 방식을 적용해, 음식물쓰레기를 투입한 후 뚜껑을 닫고 돌리기만 하면 25초 후 자동으로 멈춘다.2way 분리배출 시스템으로 세제, 락스, 뜨거운 물 등 평소 생활오수 사용 시에도 미생물에 영향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타공망 물 잠김을 통한 냄새차단 효과와 자동외출모드 전환 기능이 있어 휴가 등으로 장기간 집을 비우더라도 미생물 자동 관리가 가능하다.스탠딩형 음식물 처리기도 인기다. ‘스마트카라 400’은 최근 방송에서 인기 예능에 등장하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스마트카라 음식물처리기는 ‘3단 저속 임펠러’와 ‘듀얼 히팅건조 멸균방식’으로 음폐수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음식물을 고온 건조 후 분쇄해 부피를 10분의 1로 줄여 준다.기존 스마트카라 모델의 높은 감량률과 음식물쓰레기를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보관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되,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에코필터의 수명을 대폭 향상시켜 호평을 받고 있다. 설치 기사가 방문해 싱크대 하부에 별도로 설치하는 음식물분쇄기와 달리 택배로 배송 받아 전원코드만 연결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한 점도 스마트카라가 가진 장점 중 하나다.◇삼시세끼 설거지 부담, 식기세척기로 말끔히SK매직이 출시한 ‘터치온 플러스’ 식기세척기. (사진제공=SK매직)설거지 노동을 줄여주는 식기세척기도 단연 ‘집콕 가전’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집쿡족의 필요를 반영해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이 선을 보이고 있다.LG전자의 오브제컬렉션 식기세척기는 4개의 날개에서 강한 물살이 분사되어 양방향으로 회전하며 세척한다. 토네이도 세척날개를 중심으로 중간 와이드 세척날개, 상부의 스프링클러에서 강력하고 넓게 분사되어 세척 시간을 줄였다. 자동문열림 기능을 갖췄고, 도어 전면에 잔여 시간이 표시돼 편리하다.SK매직의 터치온 플러스 식기세척기는 3개의 세척 날개가 회전하며 만들어 낸 강력한 물살이 식기에 분사돼 면적이 넓고 식기도 깔끔하게 세척한다. 자동문열림 기능과 함께 파워드라이 시스템을 통해 건조 시간을 단축시켰다. 워터 케어 필터로 보다 깨끗한 세척수로 식기를 세척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에 이어 황사, 미세먼지 등으로 주방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기세척기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말했다.윤인경 기자 ikfree12@viva100.com

2021-04-15 07:10 윤인경 기자

[카드뉴스] "너를 위해서 그런거야"…교묘한 정서 학대 '가스라이팅'

최근 한 여배우가 과거에 열애 하던 상대의 행동을 뒤에서 조종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인데요, 이에 다수의 누리꾼들은 ‘가스라이팅(gaslighting)을 한 것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가스라이팅’이란 상대방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피해자가 스스로 의심하게 만들어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를 말합니다.가스라이팅은 1938년 발표된 연극 ‘가스등(Gas Light)’에서 유래한 단어로 ‘가스등 효과’라고 말하기도 합니다.연극 ‘가스등’에서는 집 안의 어둠으로 불안을 느끼는 아내와 그 상황을 아내의 탓으로 몰아가는 남편의 이야기가 그려집니다.과민반응이라는 남편의 말에 아내는 판단력을 점차 잃게 되고 결국 남편의 말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존재로 전락합니다.하지만 가스등을 조절해 집 안의 조명을 넘어 아내까지 통제한 사람은 남편이었습니다.가스라이팅은 정서적인 학대를 지속해 피해자가 가해자만을 의존하게 만드는 일종의 세뇌입니다.이는 연인·친구·가족 등 다양한 인간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보다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너는 너무 예민해”, “다 너를 위해서 그러는거야”, “너는 내가 잘 알아”, “네가 문제라는걸 모르겠어?”가스라이팅은 ‘조언’으로 들리는 말 속에 폭언·폭력·통제 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친밀한 관계 때문에 가스라이팅 피해를 초반에 알아차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전문가들은 스스로 피해를 자각한다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가스라이팅 자가진단△내가 가만히 있으면 싸우지 않는다 △내 실수라면 폭언도 견뎌야 한다고 생각한다 △항상 사과는 내가 한다 △나 혼자서 결정하는 것이 불안하다 △실수하거나 무시당할까봐 거짓말을 한다(※한 항목이라도 해당된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피해자의 영혼을 서서히 갉아먹어 꼭두각시 인형으로 만드는 ‘가스라이팅’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나요? ‘나’ 에 대한 믿음을 가지세요. 그리고 자존감의 등불을 환하게 밝히세요.사진=게티이미지, iMBC, 영화 ‘가스등’, tvN 드라마 ‘싸이코지만 괜찮아’기획·디자인: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4-14 15:31 김세희 기자

[비바100] 개성 살린 홈 인테리어 리모델링…하자 피해 줄이는 법

(사진출처=게티이미지)홈 인테리어 리모델링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현재처럼 활성화되고 의미 있는 시장이 된 지는 불과 몇 년 되지 않았다. 과거 내 집 마련 후 하는 행위라 하면 도배와 장판 교체가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좀 더 범위를 확장시키면 싱크대 교체, 베란다 확장까지 한다면 대대적인 인테리어 리모델링이었다. 다시 말해 각 방과 거실, 주방, 화장실 등 분양 당시부터 각 공간에 부여된 의미가 큰 틀에서는 벗어나지 않고 새로운 자재로 꾸미는 형태였었다.그러나 최근 홈 인테리어 리모델링의 트렌드는 이 정도 변화는 기본이며,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공간에 대한 정의마저 깨고 있다. 주방이 있던 자리가 거실로 바뀌고, 거실이었던 곳이 주방으로 바뀌는 등 공간에 대한 재정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분위기는 코로나19와 주요 소비계층이 바뀌면서 생긴 변화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와 온라인수업이 늘면서 집의 의미가 다양해졌다.과거 집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리면 휴식처, 보금자리, 사적 공간 등 사회 생활 이후 혼자만의 혹은 가족만의 공간이었지만 재택근무와 온라인수업으로 집이 곧 직장이 되고 학교가 되는 상황이 됐다. 그만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에 바라는 요구사항이 늘어나고, 공간의 생산적 활용이 커지게 된 것이다.주요 소비계층이 변한 것도 홈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이 활발해지고 확대된 이유 중 하나다. 과거 부동산 시장을 이끌었던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경우, 집의 고유 기능상 하자가 없으면 인테리어나 구조에 대해 문제 삼지 않았다. 물 잘 나오고, 잘 내려가며, 누수 없고, 전기가 잘 들어오면서 외풍이 없으면 ‘오케이’였다.그러나 최근 부동산 시장에 주축으로 X세대를 넘어 Y세대까지 등장하면서 홈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이 크게 활성화 된 것이다. 이들은 공장에서 찍어낸 것처럼 똑같은 구조의 아파트에서 벗어나 자신의 개성이 나타나는 자신만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길 원하는 세대다.전자 업계도 이러한 수요를 가진 Y세대들을 타깃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비스코프, LG전자는 오브제 컬렉션을 론칭했다. 과거에는 전자회사가 생산하는 가전제품을 소비자가 디자인의 선택 없이 구매했다면, 최근에는 가전제품에 소비자 개개인이 원하는 색상을 넣을 수 있도록 해 가전이 홈인테리어와 통일감을 주거나 포인트를 줄 수 있도록 했다.이들 제품의 경우 동일한 성능을 지닌 타 제품보다 다소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구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점이 과거와 달리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녹여내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지난달 25일 한샘이 토탈 홈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샘리하우스 롯데백화점 부천중동점’을 열었다. 사진은 경기 부천시에 있는 한샘리하우스 롯데백화점 부천중동점에서 모델하우스를 살펴보는 고객들. (사진제공=한샘)◇셀프 페인팅부터 집안 전체까지, 다양한 수요 충족시키는 앱 인기홈 인테리어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만큼 합리적인 소비를 통해 집안을 변화하려는 소비자들도 크게 늘고 있다. 방문과 베란다, 선반 등에 셀프 페인트칠이나 시트지를 통해 부분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직접 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또 소품을 활용해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려는 수요도 많다.집안 전체에 대한 인테리어 리모델링 수요도 많다. 구축 아파트나 빌라, 주택 외에도 신축 아파트, 신축 빌라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인테리어를 갖고자 하는 수요가 많다. 이러한 전체 인테리어 리모델링의 경우 전문적 기술과 장비 등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시공해줄 업체나 기술자 섭외도 필요하다. 이러한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등장하고 있다. ‘오늘의집’과 ‘집닥’ 등이 그 예이다.이 앱들은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완료한 내용 등을 소비자가 직접 공유하게 하며, 노하우를 공유하고,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인테리어 소품 등을 소개해 준다. 또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실행하려는 소비자에게 공정별 기술 작업자들과 매칭 시켜주는 플랫폼 역할도 한다.지난 7일 LG하우시스가 인조대리석 ‘하이막스-오로라’ 시리즈 신제품 3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LG하우시스 인조대리석 신제품의 모습. (사진제공=LG하우시스)◇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 커진 만큼 피해도 늘어…피해 최소화 방법은플랫폼 등 온라인을 통해 시공업체나 공정별 기술 작업자와 매칭되면서 소비자 피해도 크게 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업체 및 작업자 선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전문가들은 가장 첫 번째로 시공업체나 기술 작업자의 포트폴리오나 고객후기를 확인하라고 귀띔했다. 포트폴리오와 고객후기는 업체와 기술 작업자의 디자인·시공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특히, 포트폴리오를 유심히 살펴보아야 하는데 그 이유는 이 업체나 기술 작업자가 내가 원하는 대로 인테리어가 가능할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 시공업체나 기술 작업자의 경우 뭐든지 원하는 대로 가능하다고 말하지만, 원치 않는 결과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 낭패를 볼 수 있으니 포트폴리오를 꼼꼼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두 번째는 시공업체나 기술 작업자의 사업자등록증과 사무실을 확인해야 한다. 사업자등록증상 업체의 업종과 업태가 적합한 지를 확인해야 하고, 휴업 혹은 폐업 상태는 아닌지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사무실에 직접 방문해 사무실 위치나 사무실 상호명이 사업자등록증 정보와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는 인테리어 리모델링 이후 하자 발생시 보수를 위해 필요하며, 휴업 또는 폐업한 업체나 사업자에게 시공을 맡긴 경우 추후 하자에 대한 보수 및 보상이 어렵기에 반드시 피해야 한다.마지막으로 현재 성업 중인 시공업체라도 불과 몇 달 뒤에 하자가 발생해 연락했는데 받지 않거나 폐업했다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이를 대비할 수 있는 장치가 하자이행보증보험이다. 하자이행보증보험은 업체가 계약서에 약속한 하자보수를 일부러 이행하지 않거나 이행할 수 없는 경우 그 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는 보험이다. 단 하자이행보증보험에 가입할 경우 보험 비용이 견적에 추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계약 전 업체와 합의해야 한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4-14 07:20 한장희 기자

'플로이드 사건' 지역서 또 경찰이 흑인 총격…"테이저건으로 착각"

인종차별 반대운동을 펼치는 시민운동가들이 라이트가 경찰의 총에 맞은 당시의 보디캠 영상을 함께 확인하고 있다. (EPA=연합)지난해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으로 대규모 인종차별 시위가 시작됐던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또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12일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20세 흑인 청년 단테 라이트는 경찰의 단속에서 차량에서 하차했다가 경찰의 총격으로 목숨을 잃었다.경찰은 기자회견을 통해 “경찰관이 실수로 테이저건 대신 권총을 발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관이 착용한 보디 카메라 영상에는 한 경찰관이 라이트에게 “테이저”라고 수차례 외친 후, 권총을 발사한 사실을 깨달은 듯 “젠장, 내가 그를 쐈어”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희생자인 라이트의 어머니는 “(아들이 전화통화에서) 백미러에 방향제가 걸려있었는데, 경찰이 이것 때문에 차를 세우게 했다고 말했다”면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아들이 세상을 떠났다고 주장했다.라이트 사망 사건으로 미네소타주에선 또 다시 분노 여론이 들끓고 있다. 지난해 이 지역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이후 아직 쇼빈에 대한 재판이 채 끝나지도 않은 시점에 이같은 비극이 또 발생했기 때문이다.라이트 사망 사건으로 미네소타주에선 수백 명이 거리로 나와 경찰과 충돌하며 시위를 벌였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흑인 사회에 존재하는 분노, 고통, 트라우마가 현실이고 심각하며 중대하다는 걸 안다”면서도 “약탈과 폭력은 정당화되지 않는다. 평화와 진정을 촉구한다”고 당부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4-13 13:14 김세희 기자

[비바100] 직장인 코딩 역량…자체 평가 이어 외부 시험으로 측정

C언어, 자바(JAVA), 파이선(Python) 등 컴퓨터 언어를 활용해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코딩(Coding)’에 대한 직장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8년부터 정부는 정보기술(IT) 인재 육성을 위한 방향으로 초·중·고등학교에 코딩 교육을 의무화했고 일반대·전문대에서는 실무 인력 양성을 위해 코딩 필수 과목 도입,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지정 등 관련 과정을 확대했다. 특히 인공지능(AI), SW, 빅데이터 등 IT 역량이 취업 시장에서 경쟁력으로 강조되면서 코딩은 전공에 상관없이 교육 참여가 이뤄질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IT 발전, 4차 산업혁명 등에 따라 코딩 능력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강조되면서 취업준비생이 갖춰야 할 요소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코딩은 직무 능력 확보를 위한 부분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온택트’가 기업 비즈니스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고,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DT)이 가속화되면서 코딩 능력은 개발자 등 특정 부서 인력에만 요구하는 것이 아닌, 비전공자를 포함한 전 구성원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초·중·고교생은 진로 탐색·개발 등을 위해, 대학생·취준생은 취업 능력 확보를 위한 방향에서 코딩 교육에 참여한다면, 직장인은 업무 능력 배양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초·중·고교 및 대학에서 코딩 교육이 확대되는 가운데, 직장인의 코딩 역량이 경쟁력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연합뉴스)직장인 A씨는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 온라인 수업으로 코딩을 배우고 있다. 새로 입사한 후배들에게 뒤처지는 기분도 들고, 회사에서의 코딩 능력이 중요하게 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금융기업에 근무 중인 B씨는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금융 혁신에 따라, 업무 환경에서 코딩 능력이 필수가 되고 있다”며 코딩 교육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업무 효율성을 위해 참여하는 코딩 교육은 습득한 역량에 따라 직무 전환, 승진, 이직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코딩 역량을 갖췄는지 파악하는 방법으로는 직접 평가 또는 외부 시험이 활용된다. 기업·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코딩 평가는 직접 문제를 출제하고, 수행 능력에 따라 통과 여부를 판단한다. 직접 평가가 아닌 외부 코딩 시험으로 대체한다면,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이에 코딩 교육에 참여하거나 검토 중인 직장인은 현재 소속된 회사·기관, 이직 예정 기업 등의 평가 방식을 확인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준비에 나서야 한다.(사진제공=YBM)코딩 능력을 확인하는 외부 시험으로 2018년 YBM이 개발한 ‘COS pro(코딩전문가자격시험)’가 있다. COS pro는 SW 사고력, 창의력, 논리력과 코딩 실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이다. 실무에서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선, C++, 자바 등을 활용하는 COS pro는 웹 브라우저 응시가 가능해 수천 명이 동시에 접속해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응시자가 풀이한 시험 문제는 컴퓨터로 자동 채점되며, 시험 종료 후 곧바로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1~3등급으로 나뉘는 COS pro는 각각 600점 이상(1000점 만점) 획득 시 합격증을 받게 된다. 시험 시간은 1등급 90분, 2·3등급은 각각 50분씩 치러진다.등급별 수준은 모두 다르다. 3등급은 프로그래밍 언어의 기초적인 개념을 이해한 수준, 2등급은 프로그래밍 언어의 기초적인 개념을 충실히 배운 다음 이를 활용해 간단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 1등급은 개발자 채용 시 출제되는 문제와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가 이뤄진다.농협하나로유통은 2019년 상반기 전산직 신입 채용부터 시험 과목 중 코딩 테스트를 COS Pro로 대체했으며 교보정보통신, 하나은행, 다우기술 등도 직원 선발·승진 평가로 활용하고 있다.토익(TOEIC), 토익스피킹(TOEIC Speaking), 오픽(OPic) 등 공인영어시험 성적은 공무원시험, 취업 공채, 승진 평가 등에서 영어 능력을 측정하는 역할을 한다. 자체 시험이 아닌 외부 평가를 통해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코딩도 공인영어시험처럼 외부 시험을 통해 역량을 측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연합뉴스)COS pro가 개발자를 위한 평가라면 ‘COS(코딩활용능력시험)’는 입문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시험이다. COS는 블록 코딩 프로그램인 스크래치(Scratch), 엔트리(Entry)를 활용해 프로그래밍 능력을 측정한다.블록 코딩은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코딩 입문자가 수월하게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현재 COS는 삼육대, 서울여대, 원광대 등 대학과 초·중·고교에서 활용 중이다.COS는 100% 컴퓨터로 진행되는 CBT(Computer Based Test)로 실시되며 종료 후 바로 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COS 등급은 △1급(Advanced) △2급(Intermediate) △3급(Basic) △4급(Start) 등 1~4등급으로 구분된다. 합격 점수는 1000점 만점으로 1등급은 700점 이상, 2~4등급은 600점 이상이다.COS pro, COS는 프로그래밍 활용 능력을 측정하는 평가다. 시험을 앞둔 응시자를 위한 샘플 문제는 YBMIT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며, 시험 일정 확인도 가능하다.최선택 YBM 이사는 “우리는 이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고 있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시간을 휴대전화 등의 디바이스를 통해 정보를 받고, 소통하고,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그 기반이 바로 ‘코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어가 기업의 비즈니스 영역을 전 세계로 확대했듯이, 이제 코딩은 그 영역을 개인으로 확산시키는 중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코딩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기업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2021-04-13 07:10 류용환 기자

"확진자 외부 발설 금지! 우리만 손해"…제주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상가조합 논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제주시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의 상가조합이 확진자 발생 사실을 외부로 알리지 말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해 논란이다.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XX시장 코로나 상가조합 확진자 외부 발설 금지!! 우리만 손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해당 글의 게시자는 “상가 조합 마인드에 화가 난다”며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상가 조합이 배포한 것으로 보이는 공문의 사진을 게재했다.해당 사진에서 상가조합 측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우리 시장에서 발생했다. 전 상인 및 종사자(불법체류자 포함)가 검사대상이다”라면서도 “원래 검사 후 자가격리가 필요하지만 시장 특성상 격리는 하지 않기로 했다. 결과가 나오는 동안 집과 가게만 출입,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하는 조건이다”라고 공지했다.이어 검사 일자와 장소 등을 설명한 조합 측은 말미에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내용은 외부로 발설하지 말아달라. 우리만 손해다”라고 붉은 글씨로 강조했다.해당 게시물에 누리꾼들은 “너무 이기주의다”, “쉬쉬해서 될 일이 아닌데”, “아무것도 모르고 다녀가는 손님들은 무슨 죄” 등등 댓글을 달며 시장 측의 느슨한 대처를 비난했다.한편, 앞서 제주도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귀포매일올레시장과 관련해 지난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총 748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 중 575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73명에 대한 결과는 이날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4-12 16:23 김세희 기자

'군경 자녀' 치료 거부한 미얀마 의사 경찰에 체포

경찰에 체포된 소아과 의사 온 온 예 (사진=트위터)미얀마에서 한 소아과 의사가 경찰관 자녀의 치료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체포됐다.12일 현지 매체인 미얀마 나우에 따르면 카인주의 수도 파안에 거주하는 소아과 의사 온 온 예(57)는 최근 형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온 온 예 박사는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군경이 어린이 수십명을 살해했다는 이유로 군경 자녀의 치료를 거부해왔다. 그는 자신의 진료소 문앞에 ‘아동 살해에 책임이 있는 군경과 관련된 환자를 받지 않겠다’는 안내문을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군경 자녀 진료 거부’에 경찰은 지난 5일 온 온 예 박사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냈지만 그는 자신은 죄가 없다며 이를 거부했다. 결국 그녀는 8일 결국 병원 근처에서 대기중이던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경찰은 공무원을 상대로 공포를 유발하거나, 가짜 뉴스 유포 및 선동 혐의를 적용했다. 해당 혐의가 확정되면 최대 3년의 징역형에 처해진다.온 온 예 박사는 현재 파안 지역의 한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로, 공판은 이달 22일 열릴 예정이다.한편, 현지 인권단체 및 언론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군경의 총격 등으로 인해 7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숨졌고 이중 어린이는 최소 43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가운데 미얀마 군경은 군부 쿠테타에 항의하는 시위를 지지하는 영화배우 부부, 연예인 등 유명 인사를 비롯해 언론인, 시민 활동가들을 줄줄이 체포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4-12 14:33 김세희 기자

[비바100] 두상달 이사장 "본업은 봉사, 사업은 부업…80세 넘어도 변함없죠"

두상달 인간개발연구원 이사장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철준 기자) “지금까지 80년 넘게 평생을 사업은 부업, 봉사가 전업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1974년 무역회사인 칠성산업을 창업해 40년 넘게 이끄는 동시에 국제 기아대책기구 이사장과 한국기독실업인회(CBMC) 중앙회 회장, 가정문화원 이사장 등 다양한 단체의 수장을 거친 두상달 인간개발연구원 이사장. “인생은 후반전이 멋있어야 잘산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80세가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청년 같았다. 아침 일찍부터 시간을 쪼개어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두 이사장의 하루를 함께 하며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두상달 인간개발연구원 이사장은 80세가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활발한 봉사활동과 사회활동을 계속 하고 있다.(사진=이철준 기자)◇사업 자리잡자 봉사 전념… “기업, 사회적 책임 다해야”두 이사장이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은 하고 있던 무역 사업이 번창할 때부터였다. 칠성산업에서 해양심층수를 개발해 대기업에 5배 가격으로 판권을 넘기며 회사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을 무렵, 그는 삶의 무게중심을 조금씩 봉사로 옮기기 시작했다.“물론 기업가는 돈을 벌어야 합니다. 그런데 돈을 버는 것만 목적이면 문제가 됩니다. 돈을 벌어서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이타적인 목적과 이유가 있어야 해요. 자본주의의 혜택을 누리는 기업가들은 자신을 위해 돈을 쓰는 게 아니라 사회를 위해 공헌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두 이사장은 1989년 한국에 설립된 기아대책기구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국제개발원 이사장을 역임하고 2009년 한국기아대책기구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26년간 봉사했다. 그의 철칙은 무엇보다 기관의 투명성과 도덕성을 지키는 것이었다. 모금을 통해 운영되는 NGO 특성상 행정비를 최소화한 것은 물론 공무에 드는 업무추진비를 일절 받지 않았다. 아프리카나 중동 지역 등 해외 봉사를 수차례 다녀왔지만, 업무상으로 갈 때도 모든 경비를 자비로 충당했다. 사업에서 번 돈으로 봉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기아대책뿐 아니라 이후에도 많은 단체의 수장을 맡았지만 사실 제가 해보겠다고 나선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윗자리에 앉는 것이 자랑이나 명예가 아닌, 오히려 제 것을 나누고 섬기는 봉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제안이 들어올 때마다 극구 사양했지만, 어쩔 수 없이 맡게 되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기꺼이 하려고 노력합니다.”◇인생 2모작 시대… “퇴직은 있어도 은퇴는 없죠”최근 인간개발연구원 3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두상달 이사장은 ‘퇴직은 있어도 은퇴는 없다’고 말한다. 더 이상 직장에 몸담지 않더라도, 수십 년간 쌓아온 경험과 경륜을 흘려보내는 것이 바로 시니어 기업인이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다. 과거와 달리 지금은 2모작, 3모작을 살아야 하는 100세 시대다. 두 이사장은 골프나 등산 같은 취미활동을 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일할 때 전반전과 후반전은 달라야 합니다. 젊을 때는 열정적으로 배우고 도전하고 승진하면서 자기 영역을 넓혀가야 하죠. 그러다 후반전에 들어서면 삶의 의미, 가치, 보람을 더 생각하게 됩니다. 만일 죽을 때까지 사무실 책상에 앉아서 결재해야 한다면 얼마나 허망할까요. 주변을 돌아보고 남을 돕고, 보다 의미 있는 사회적 기여를 하는 것이 내가 떠난 자리를 아름답게 만드는 겁니다.”시니어 기업인들이 후반전을 얼마나 가치 있게 사느냐에 따라 그 사회의 모습이 달라진다는 것이 두상달 이사장의 생각이다. 특히 사회공헌에 인색하다는 평가를 받는 한국 기업인들이 재산 대부분을 환원한 빌 게이츠의 뒤를 따르거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때 한층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그는 확신했다.“‘자본주의 5.0’이라고도 하는데, 기업이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동시에 창출하는 ‘공유가치’를 지향해야 합니다. 자본주의는 역사적으로 검증된 가장 훌륭한 모델이지만, 동시에 부가 어느 한쪽에 집중적으로 모이는 결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기업과 사회가 상호 윈-윈할 수 있도록 기업가들이 사회적 가치를 확장해야 합니다.”두상달 이사장, 김영숙 원장은 30년 넘게 부부관계 회복과 건강한 가정을 위해 가정문화원을 운영하고 있다. (출처=가정문화원)◇국내 1호 부부 강사로 가정 상담 30년… “남은 생애도 봉사”두상달 이사장은 부부관계를 치유하고 가정을 건강하게 회복시키는 가정 상담도 30년 넘게 하고 있다. 아내 김영숙 원장과 함께 가정문화원을 이끌며 부부대화학교, 부부행복학교, 시니어부부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수많은 가정을 회복시켰다. 가정이 행복해야 회사도, 국가도 성공할 수 있다는 신조에서 시작한 일이다.결혼 주례를 두 이사장과 김 원장 부부가 함께 서서 하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한때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내 1호 부부 강사’로서 부부가 함께 강연한 지는 20년이 넘었다. 벌써 강연 횟수만 4000회가 훌쩍 넘었다. 두 이사장이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것은 갈등이 깊어져 이혼을 앞둔 부부가 다시 화합하는 모습을 볼 때다.두 이사장은 “서로 상대방 탓을 하던 사람들이 가정회복 프로그램을 하면서 자신의 잘못된 모습을 발견하고 배우자에게 어떤 상처를 줬는지 깨닫는다”라며 “펑펑 울며 이혼 서류를 찢고, 용서하며 사과하는 모습을 보면 가장 중요한 일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그의 남은 인생 목표는 걸을 수 있고 말할 수 있는 한, 숨을 내쉴 수 있는 한 의미 있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다.“인생의 전반전을 화려하게 살고 많은 성취를 이뤘더라도, 후반전이 잘못되면 실패한 인생으로 기억됩니다. 반대로, 젊었을 때 고통과 아픔에 힘들었더라도 나이가 들수록 가치 있는 일과 선행으로 멋있게 마무리한다면 성공한 인생입니다. 자연 수명보다 건강 수명이 더 중요하다고 하죠. 그런데 건강 수명보다 내가 사회와 가정에서 얼마나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는지, 역할 수명이 더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주는 삶을 사는 것, 저의 가장 큰 꿈입니다.”윤인경 기자 ikfree12@viva100.com

2021-04-12 07:00 윤인경 기자

[액티브 시니어] "어떠한 경우에도 노인학대 권리 없다"

지난 1일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4층 강당에서 열린 반려동물 실버파트너 직무교육에서 어르신들이 고광선 서울시연합회 이사의 격려사를 듣고 있다.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는 지난 1일 서울시연합회 건물 4층 강당에서 반려동물 실버파트너 요원들에 대한 직무·소양 교육을 실시했다.교육은 국민의례에 이어 고광선 이사의 격려·인사 말씀으로 시작됐다. 고 이사는 “젊은 시절 국가에 봉사하고 노인이 되신 어르신들에게 외롭지 않고 노년을 편히 지내실 수 있도록 대우해 드려야 되는 것이 국가의 책무이고 대한노인회가 해야 될 일”이라고 말했다.고 이사는 “경로당 시설을 개선 확충해 조리시설은 물론 식당, 남녀휴게실을 각각 33㎡ 정도로 확장 개선하고 어르신들에게 차별없이 점심식사를 대접해 행복감을 느끼게 해드리는게 우리들이 해야 될 도리”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서울시연합회의 전용 건물이 별도로 마련되면 애완동물 지도사, 영양사, 놀이터와 유치원 관리사 등 자격증을 획득하도록 교육해 퇴직 연령을 폐지하고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격려사를 마무리했다.다음으로 최희진 전담인력 팀장의 노인학대에 대한 소양교육이 진행됐다. 노인학대라 함은 노인에 대해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성적 폭력 및 경제적 착취 또는 가혹행위를 하거나 유기 또는 방임하는 것을 말하는데 특성은 신고 사례중 친족의 학대가 전체의 84%, 기타가 15.7%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노인 학대는 반복성, 지속성, 은혜성, 복합성이라는게 문제라고 최 팀장은 지적했다. 이에 대한 법령 및 처벌은 노인복지법, 가족 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있고 형법 적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이어 노인학대 예방수칙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10가지 수칙은 다음과 같다. △어떠한 경우에도 어르신을 학대할 권리는 아무도 없다 △어르신 본인의 건강을 유지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한다 △경제적인 능력을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자녀가 어르신 부양을 이유로 재산상속을 요구해도 자녀에게 모든 재산을 상속하지 말아야 한다 △자녀와의 관계뿐아니라 사회적 관계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다 △지금 하시고 있는 일이 있다면 중단하지 말고 지속하도록 노력한다 △과거에 집착하기보다 세상의 변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자녀와 갈등을 갖지 않도록 자녀뿐만 아니라 어르신도 가정의 화목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학대받는 것이 자신의 잘못이라 지적하고 숨기보다는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청한다 △노인이 되었다고 도움 받으려고 하기보다는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하도록 노력해야한다. 이무선 명예기자

2021-04-08 15:18 이무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간병인 양성 한시가 급하다

김충수 명예기자우리 가족 중 병원에 입원했을 때 병원비보다 간병인 비용이 문제다. 시간이 갈수록 노인인구가 늘어나고 진료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질병이 치매다.치매가 걸린 당사자만큼 간병을 해야 하는 가족의 정신적 고통도 함께 동반하는게 현실이다.치매 환자의 간병으로 인한 보호자의 경제활동 비율을 보면 보호자 100명중 78명이 직장을 그만두거나 근무시간을 줄인다는 조사결과도 있다.치매 환자 1인당 연간 치매관리 비용이 2054만원 발생한다는 중앙치매센터의 발표를 본 적이 있다. 한국은 어느 의료 선진국보다 다양한 의료복지 정책이나 제도가 있지만 간병인과 간병비 문제는 아직도 제도적 미비 상태여서 가족이 간병을 하지 못할 경우 환자는 의료사각 지대에 놓이게 된다.종합병원이나 준종합병원의 경우 개인 간병인은 하루 평균 10만원에서 12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간병인 업무는 일종의 3D 업종으로 인식돼 제대로 교육된 간병인을 구하기조차 어렵다. 중증 환자나 만성질환자가 대부분인 노인 요양병원인 경우 365일 24시간 항상 제대로 된 간병인이 있어야 한다.요즘 대부분 요양병원 간병인은 중국 교포가 점령하다시피 한다. 용역 업체들의 파견근로 형태로, 기본적인 간병인 교육이나 의사소통마저 되지 않는 인력이 간병인으로 일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요양병원은 환자의 인권이나 인간의 존엄성을 떠나 병원의 통제나 교육조차 불가능한 중국인 간병인이 환자를 학대하는 일까지 일어나기도 한다. 한국의 각 경로당 현실을 보면 평균 나이가 75세 이상이며 노령인구에 대한 부양과 의료복지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심각한 간병인 수급 문제에 대한 법적 제도 정비가 아주 절실한 시점인 것 같다. 현실적인 대안으로 전국 경로당에서 건강한 노인을 선발, 전문화된 간병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간병인 양성지원을 해줄 것을 제안한다.초고령사회에 자식들은 집을 떠나 자신도 살기 바쁜 현실이다. 가족 중 한 사람만이라도 간병인 교육을 받고 싶지만 사설 요양보호사 교육하는 곳에서는 너무 교육비가 비싸 엄두가 나지 않는다.정부나 보건당국이 경로당 어르신들이 실비로 간병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한다면 노인복지 제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다. 1만명 이상 필요하다고 추산되는 간병인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을 것이다.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둔 요양병원 치매 환자들에게 좋은 의료 서비스가 제공하도록 법과 제도 정비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김충수 명예기자

2021-04-08 15:17 김충수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반찬 챙겨드리고 청소 해드리고… 용산구 "긴급돌봄 신청하세요"

서울 용산구 돌봄 매니저(오른쪽)가 어르신을 찾아 서비스 연계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산구)서울 용산구가 지난 1일부터 돌봄SOS센터 동행지원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돌봄SOS센터는 갑작스런 질병, 사고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50대 이상 중·장년층, 어르신과 장애인에게 긴급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구는 지난해부터 센터 선행사업을 추진, △일시재가 △단기시설 △식사지원 △주거편의 △정보상담 △마음돌봄 △방역·청소 △세탁 등 8대 서비스를 주민들에게 선보였다. 이번 서비스 확대로 총 9대 서비스가 된 것이다. 일시재가, 단기시설 서비스는 일시적 위기 상황에 이용할 만하다. 구와 협약된 서비스 제공기관에서 대상자 가정을 방문, 수발을 들거나 단기간 시설 입소를 지원한다.신설된 동행지원 서비스와 기존 식사지원, 주거편의, 방역·청소, 세탁 서비스 등은 대상자가 병원을 찾거나 식사를 챙기는 등 일상생활에서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센터는 혼자 거동하기 어렵거나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울 때, 수발할 수 있는 가족 등이 부재하거나 수발할 수 없을 때, 공적 돌봄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거나 불가피한 공백이 생겼을 때 등 세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주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요금은 일시재가 4만8170원(3시간 기준), 단기시설 5만8070원(1일 기준), 식사지원 7800원(1식 기준) 등으로 모두 다르다. 수급자, 차상위 등 저소득층과 중위소득 85%(한시적으로 100%) 이하 주민은 구에서 비용을 전부 지원한다. 1인당 지원 금액은 연 최대 158만원이다. 중위소득 100% 초과자는 자부담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신청을 원하는 주민은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 또는 구청 돌봄SOS센터에 문의하면 된다.이원옥 명예기자

2021-04-08 15:15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고독사 막아라"… 서초구, 치매·홀몸노인 돌봄에 AI로봇 투입

서초구가 도입한 AI로봇이 어르신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초구)서울 서초구가 치매 어르신부터 독거 어르신 등 취약 계층을 위한 맞춤형 인공지능(AI) 로봇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그 동안 독거어르신을 위한 고독사 예방은 주로 IoT(사물인터넷)기기를 통해 이뤄졌으나, 올해부터 우울감이 높은 어르신 50명을 시작으로 인지훈련 등 그룹형 프로그램에서부터 반려로봇 등 개별 독거어르신 돌봄까지, 어르신들의 다양한 욕구에 대응하는 개별 솔루션을 가진 총 5종, 88대의 로봇으로 인지능력향상, 정서지원, 생활지원, 안전확인 인공지능 로봇을 통한 업그레이드된 맞춤 돌봄을 제공한다. 구는 대상자를 지난달 선정했고 이달부터 로봇을 보급할 예정이다.단순 움직임 확인을 통한 안전 확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로봇을 통한 온라인 안부확인(영상통화), 건강정보, 메시지 알람 등 다양한 편의기능을 제공한다.어르신 치매 예방에 특화된 로봇도 운영한다. ‘로봇’이 주는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형 모습으로 일상 생활을 지원하며 정서적 공감을 높여주며, 블록 조작을 통해 다양한 미션을 해결하거나 로봇의 음악과 율동에 따라 노래하면서 춤추는 체험 시간을 제공한다. 애교 섞인 어투로 약 복용시간, 운동시간을 알려주고 움직임이 없을 경우 보호자에게 긴급 메시지를 보내는 등 안전 확인이 가능해 긴급사항에 바로 대처할 수 있다.독거 어르신들이 모여 건강·문화·여가 생활을 공유하는 자조 모임인 ‘스마트 친구모임방’ 사업에서도 로봇을 통해 연결된 SNS 친구들과 모여 문화 여가 프로그램도 같이 하고, 도란도란 얘기를 나눌 기회도 가지며 활용한다. 인지능력 향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관내 노인복지관, 느티나무쉼터, IT교육센터에 조성된 스마트시니어 IT체험존의 로봇교실에서 일대일 개인별 또는 10명 내외 그룹별 형태로 진행한다. 최명복 명예기자

2021-04-08 15:10 최명복 명예기자

[카드뉴스] "아시안 혐오 범죄 규탄"…목소리 높인 한국계 스타들

최근 미국 등 서구권을 중심으로 아시아계 혐오 정서가 확산되며 각종 차별과 폭력 범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특히 지난달 한인 여성을 포함해 아시아계 여성 6명이 희생된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계기로 미국 전역에서는 아시안 증오 범죄를 규탄하는 시위가 일고 있는데요, 이에 한국계 스타들이 목소리를 높이며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골든글로브 TV 드라마부문 여우주연상 수상 경력의 산드라 오는 지난 20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린 ‘아시안 증오 멈춰라’(Stop Asian Hate) 집회에 참석했습니다.이 자리에서 그녀는 “우리는 처음으로 (아시안 증오 범죄에 대한) 우리의 두려움과 분노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 나는 아시아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드라마 ‘로스트’, ‘하와이 파이브 오’ 시리즈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 대니얼 대 김은 지난 18일 미 의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아시아계에 대한 미국 사회의 구조적인 폭력과 차별을 증언하기도 했습니다.또 CNN에 출연해 2015년 여동생이 증오 범죄 피해를 당했다고 밝힌 그는 “가해자가 다른 아시아 여성 폭행 전력이 있음에도 난폭 운전 혐의만 적용됐다”며 미국 경찰이 이 사건을 증오범죄로 다루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이들 뿐만 아니라 국내 스타들도 아시안 증오 범죄 규탄에 목소리를 더하고 있습니다.그룹 방탄소년단은 최근 공식 SNS를 통해 인종 차별 피해를 털어 놓으며 “그때 겪은 일들은 우리를 위축시켰고, 자존감을 앗아갔다. 우리는 인종 차별에 반대한다. 폭력에 반대한다”고 메시지를 전했습니다.애틀랜타에서 태어나고 자란 가수 에릭남은 지난달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에 총격 사건과 관련해 미국 사회를 비판하는 글을 기고했습니다. 에릭남은 “우리의 도움 요청과 경고 표지는 무시되고 있다”며 “검찰과 사법 당국이 이번 사건을 증오범죄로 규정할지 논쟁하는 동안, 나를 포함한 수백만 명의 아시아·태평양계 사람들은 버려진 기분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이 외에도 가수 타블로, 박재범, 타이거JK 등도 SNS를 통해 #StopAsianHate 해시태그를 공유하며 아시아계 인종 차별 규탄에 힘을 더했습니다.단순히 피부색으로 편을 갈라 상대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인종 차별과 혐오주의.국내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와 이주노동자에 대한 우리의 시선은 그 동안 어땠는지 한 번쯤 뒤돌아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사진=연합, 신화, 게티이미지, AP, 산드라 오 인스타그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에릭남 인스타그램, 유튜브 캡처, 타이거JK 인스타그램, 박재범 인스타그램기획·디자인: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4-08 15:10 김세희 기자

[액티브 시니어] 관악구 슬기로운 독서생활 바람

서울 관악구가 최근 주민들의 슬기로운 독서생활을 도와주는 U-도서관 서비스에 나섰다. U-도서관 서비스는 관악구통합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대출 신청한 책을 원하는 지하철역에서 받아볼 수 있는 비대면 도서대출 서비스이다. 1인당 1회 2권을 최장 14일간 볼 수 있으며 책 반납도 지하철역 대출기 옆 반납함에 넣으면 된다. 대출기가 설치된 곳은 신대방역, 신림역, 봉천역, 서울대입구역, 낙성대역, 관악중앙도서관 등 6곳이다.동네서점 바로 대출제도 실시하고 있다. 이 대출제는 희망도서를 도서관을 거치지 않고 서점에서 직접 대출하고 반납하는 서비스이다. 주민이 관악구 통합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동네서점 바로대출’ 안내 문자를 받은 뒤 지정 서점을 방문해 책을 수령하면 된다.관악구 21개동, 주민 50만여명이 활용하는 도서관은 모두 39개다. 세분하면 공공 도서관 29개소, 특수 도서관 5개소, 작은 도서관 5개소 등이다. 이 도서관들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운영시간이 제한되고 있다. 특별한 목적을 가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테마별 도서관도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림숲 그림책 청룡 작은 도서관’은 청룡동 자치회관에 있으며 그림책 특화도서관으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숲처럼 자연 힐링이 되는 도서관이다. ‘별 창작꿈터 봉현 작은 도서관’은 성현동 자치회관에 있으며 4차 산업기술로 창작활동이 가능한 메이커 스페이스 시설로 창작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3D프린터, 3D펜, 레이저카터 등을 설치해 4차 체험공간이 마련된 도서관이다.‘울타리 작은 도서관’은 신원동 자치회관에 있으며 주민 참여형 어린이 도서관이 2층에 있고 전 세대가 함께하는 도서관 컨셉트로 구성돼 있다. ‘글빛도서관’은 청림동에 있으며 전시, 커뮤니티, 세미나 등이 가능한 카멜레온 독서실로 1층 디지털 자료실, 4층 일반 열람실로 정보습득과 학습이 가능한 도서관이다.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주민들의 슬기로운 독서생활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태권 명예기자

2021-04-08 15:08 전태권 명예기자

[비바100] 약 먹을 때도 ‘언택트’가 대세…모바일 활용 ‘증가’

(사진출처=게티이미지)코로나19 확산 이후 일상으로 자리 잡은 ‘비대면’ 트렌드는 제약 업계에도 큰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질환 및 투약 정보를 전달하거나 생체신호를 측정해 주는 등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시간·장소의 제약 없이 의사·약사와 복약 상담 등을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하며 마케팅 전략에 큰 변화가 생긴 것이다. 의·약사를 타깃으로 ‘비대면 영업’을 가능하게 하는 의료정보 포털 등도 관심을 모은다.◇앱으로 약 복용 안내… 생체신호 확인도JW중외제약 ‘브라보’ 앱. (사진제공=JW중외제약)JW중외제약은 지난해부터 혈우병 예방요법제 ‘헴리브라’를 처방받은 환자들을 위해 질환 교육과 약물 복용 안내를 지원하는 ‘브라보’ 앱(사진)을 제공하고 있다. 환자들은 이 앱을 통해 질환정보, 투약 관련 제품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고, 투약·주사일지 알람을 설정하는 등 스스로 자신의 질환을 관리할 수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앞으로도 희귀질환 환자들이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대웅제약도 부정맥 검출용 패치형 심전도기 ‘모비케어’를 통해 얻은 정보를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앱을 선보였다. ‘모비케어’는 심전도, 심박, 심박변이도, 활동량 등 다양한 생체신호를 측정한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면 ‘모비케어’로 측정된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일동제약, ‘후다닥’ 앱 통해 의료진·소비자 연결일동제약 ‘후다닥’ 앱. (사진제공=일동제약)일동제약은 ‘후다닥(Whodadoc·사진)’ 앱으로 의료 전문가와 소비자를 연결하고 있다. 해당 앱은 의료 전문가를 위한 ‘후다닥-의사’와 일반 소비자가 볼 수 있는 ‘후다닥-건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먼저 ‘후다닥-의사’는 의료 전문가에게 다양한 정보를 노무·세무·법무·보험심사·학술 등 다섯 가지 영역으로 나눠 제공한다. 앱 이용자는 질문을 올리면 관련 전문가들에게 48시간 내 답변을 받을 수 있는 ‘48시간 Q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후다닥-건강’은 나에게 맞는 병원·약국 찾기부터 손쉬운 병원 예약, 의료전문가와의 1대 1 무료 상담 등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출시 3개월 만에 앱 다운로드 26만건 이상을 기록한 후다닥 앱은 지난 3월 가입자 수 5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비대면, 온라인 소통을 확대하는 흐름에 맞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AI가 식사 정보를 자동 ‘분석·기록’GC녹십자헬스케어 ‘메디케어’ 앱. (사진제공=GC녹십자헬스케어)GC녹십자헬스케어는 ‘메디케어’ 앱을 전면 개편했다. 개편된 앱은 AI 푸드렌즈(Food Lens)와 건강 리포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푸드렌즈(사진)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식단을 촬영하면, 음식 자동인식 카메라를 통해 AI가 영양소와 칼로리 등 식사 정보를 자동 분석·기록해주는 서비스다. 건강 리포트는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동 연령대 평균값과 비교·분석해주는 서비스다. 이 밖에 메인 화면 UI·UX 개선, 건강 상담 키워드 서비스 강화, 건강 기록 리워드 제도 확대, 이용자 레벨 시스템 도입, 커뮤니티 기능 고도화 등이 이뤄졌다.◇병·의원 의사 대상 온라인 마케팅 강화병·의원 의사를 대상으로 의료정보 포털을 열고, 비대면 온라인 영업·마케팅을 강화하는 기업도 늘었다.종근당은 지난해 병·의원 의사를 대상으로 한 의료정보 포털 ‘메디뷰’를 오픈했다. 모바일 앱으로도 접속이 가능한 메디뷰는 의사들에 학술 정보와 제품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비대면 영업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웨비나(웹+세미나), 학술 및 제품 자료실, 만성질환 정보, 문화 콘텐츠로 구성됐으며 국내·외 강연자의 강의를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전공에 따른 맞춤형 동영상도 볼 수 있다.종근당 관계자는 “외부 플랫폼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기존의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메디뷰로 통합해 영업활동의 효율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한미약품은 의료 포털 HMP를 통해 △의약품 및 논문 정보 제공 △주요 질환 최신 지견 △온·오프라인 통합 심포지엄 △맞춤형 화상 디테일 서비스 등을 의료진에게 전달하고 있다. 특정 질환을 주제로 한 시리즈 특강은 물론, 다양한 단일 주제의 라이브 심포지엄 등을 진행하며 비대면 채널을 통한 의학정보 공유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유한양행 역시 지난해 ‘유메디’를 오픈한 이후 웨비나 프로그램을 이용해 국내외 강연자들의 실시간 온라인 강연을 제공하고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영업사원들은 제품 정보 등을 포함한 유메디 링크를 통해 제품을 설명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활용도가 높다.다국적 제약사들은 수년 전에 이미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한 바 있다. 화이자, 릴리, MSD, 얀센, GSK 등은 ‘화상 전문 영업사원’이 정기적으로 화상 플랫폼에서 의료진에 학술 정보를 제공하거나 전화통화로 관리하는 온라인 영업을 실시하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제약 업계가 앱이나 의료정보 포털 등을 활용해 시공간을 허물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향상해 접근성을 높이고 소통 창구를 확대하려는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2021-04-08 07:10 안상준 기자

머스크 동생, 테슬라 주식 하루 만에 되팔아 80억원 차익

(사진=킴벌 머스크 페이스북)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동생 킴벌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매입 하루 만에 되팔아 80억원의 차익을 거뒀다.6일(현지 시각) 미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테슬라 이사 킴벌이 테슬라1만2000주를 시세보다 싼 가격에 매입한 뒤 바로 되팔아 722만달러(약 약 80억7000만원) 이상을 챙겼다”고 보도했다.테슬라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내부자거래 관련 서류에 따르면 킴벌은 지난 1일 주식을 시세보다 싼 가격에 매입하는 옵션 행사를 통해 테슬라 주식 1만2000주를 주당 74.17달러에 매입했으며, 같은 날 옵션 행사가보다 600달러 높은 주당 평균 675.85달러의 가격에 모두 처분했다.킴벌은 해당 매도 이후에도 4억1470만달러(약 4670억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 59만9740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19만7250주를 취득할 수 있는 별도 옵션도 갖고 있다.마켓워치는 킴벌이 지난 2월과 작년 9월에도 테슬라 주식을 매도했으며 “테슬라의 단기 고점을 찍어 주식을 처분하는 능숙함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해 9월 킴벌의 매도 타이밍은 당시 두 달 반 동안의 최고가였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4-07 11:13 김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