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11호' 우주비행사 마이클 콜린스 별세…향년 90세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21-04-29 14:16 수정일 2021-04-29 14:17 발행일 2021-04-29 99면
인쇄아이콘
0000265048_001_20210429103102315
1969년 7월에 촬영된 미 항공우주국(NASA) 유인물 속 마이클 콜린스의 모습. (AFP=연합)

인류 최초로 달에 방문했던 아폴로 11호 사령선의 조종사 마이클 콜린스가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8일(현지시각) AFP통신 등 외신은 콜린스의 사망 소식을 전했으며, 이날 콜린스의 가족들은 SNS를 통해 “사랑하는 아버지이자 할아버지인 콜린스가 암 투병 끝에 오늘 숨졌다. 마지막 날을 평화롭게 보냈다”고 밝혔다.

콜린스는 1969년 7월 닐 암스트롱과 함께 아폴로 11호에 탑승한 우주 비행사다. 사령선 조종사였던 그는 선장 닐 암스트롱과 착륙선 조종사 버즈 올드린이 달 표면에 첫발을 내디딜 때 달 궤도를 돌며 임무를 지원했다. 콜린스는 착륙선과 도킹한 후 지구로 귀환해야 했기 때문에 동료 암스트롱과 올드린처럼 달 표면을 밟진 못했다.

2012년 닐 암스트롱이 사망하고, 콜린스까지 세상을 떠나면서 생존한 아폴로 11호 탑승자는 올드린만 남았다.

콜린스의 사망 소식에 올드린은 “친애하는 마이클, 당신이 어디에 있었든, 어디에 있든 당신은 우리를 새로운 높이와 미래로 인도할 것”이라며 “우리는 당신이 그리울 것이다. 편히 쉬길 바란다”고 추모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