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21세기는 세로토닌 삶의 시대"

임병량 명예기자
입력일 2021-04-29 16:30 수정일 2021-04-29 16:31 발행일 2021-04-3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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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본도서관, 이시형박사 초청 온라인 건강 강의
임병량기자
지난 15일 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가 온라인 건강 강의에서 “ 21세기는 세로토닌의 시대”라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경기 산본도서관은 이시형 박사(87·정신과 전문의)를 초청해 온라인으로 건강법을 강의했다.

사회자는 “이 박사는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 원장이자 ‘힐리언스선마을’ 촌장이다. 뇌과학과 정신의학을 활용한 성공 메시지를 전파했다. ‘화병(Hwa-byung)’을 세계적 정신의학 용어로 만든 정신의학계의 권위자”라고 소개했다.

이 박사는 강의를 통해 “우리 국민이 감정조절을 못 하고 있다. 거칠어진 감정이 방화, 폭력, 묻지 마 식까지 갈수록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유는 극단 이기주의와 무한 경쟁의 삶 속에서 채워지지 못한 욕심, 분노의 성품 때문이다. 세로토닌이 결핍되면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공격성, 강박증, 우울증과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세기가 엔도르핀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세로토닌 시대입니다. 세로토닌 삶이란 공격성과 중독성을 조절해 평상심을 유지하고 주의 집중과 기억력 향상, 의욕적이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고 활성화하려면 리듬 운동인 걷기, 호흡, 씹기를 잘하고 햇빛과 사랑, 군집 본능을 충족해야 합니다. 발은 걸을수록 뇌를 자극해서 신경전달물질이 활성화됩니다. 우리 몸의 사령관 뇌는 부위에 따라 기능이 다릅니다. 뇌 앞부분에 있는 전두엽은 생각을 긍정으로 바꾸고 감정 기능과 문제 해결, 판단, 미래 예측까지 총괄하는 최고 사령부입니다. 전두엽이 없다면 식물인간처럼 희로애락의 감정이 없습니다. 전두엽이 긍정적이면 세로토닌 상태가 활성화되고, 감동하면 세로토닌이 분비됩니다. 세로토닌이 결핍되면 미움, 공격, 폭력, 걷잡을 수 없는 중독 상태로 빠져들어 우울증과 극단의 선택, 자살로 갈 수도 있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참가자들의 삶과 건강에 관련된 다양한 질문에 그는 “화병은 할 말을 못 하고 가슴에 묻어둔 우리나라의 고유 질병입니다. 미국처럼 표현 문화가 되어야 합니다. 표현문화는 상대방에게 기분 나쁘지 않게 말해야 하며, 공격적인 발언을 해서는 안 됩니다. 소식과 식이섬유가 좋지만, 실천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합니다”라고 답변했다.

임병량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