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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혼자 된 자유'는 잠시… 밀려올 고독은 어쩔건가

(사진출처=게티이미지)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 부부의 ‘황혼 이혼(gray divorce)’이 화제다. 하지만 이들의 이혼은 빌의 외도와 천문학적인 위자료가 큰 화제였지 이혼 자체가 큰 이슈는 아니었다. 미국에선 황혼 이혼이 이미 일상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황혼 이혼에 대한 거부감이 거의 없다. 이혼 소송 전문 변호사들 사이에선 “50대와 60대가 이제 최고의 고객”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결혼 적령기 미혼 남녀들 조차도 과반이 “평균 수명이 100세 정도 되면 2회 이상 결혼이 기본”이라며 사실상 황혼 이혼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시대가 됐다.최근 국내외에서 황혼 이혼이 급격히 늘고 있다. 올해 1분기의 경우 전체 이혼 건수의 40% 이상이 황혼 이혼이다.◇너무 빨리 늘어나는 황혼 이혼대체로 최소 20년이 넘은 부부의 이혼을 ‘황혼 이혼’이라고 부른다. 이런 고령 이혼이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5% 이내다. 문제는 증가 속도다. 한국과 일본의 70세 이상 공식 이혼율을 보면, 2000년대 이전까지는 비슷했는데 2017년에는 일본이 1000명 당 0.35명, 우리는 1.68명에 달했다.통계청의 ‘2021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이혼 건수 2만 5206건 가운데 황혼 이혼이 40.4%인 1만 191건에 달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작년 1분기에 비해 6.9%나 늘었다.전체 이혼 건수 대비 황혼 이혼 비율은 2019년 34.7%(3만8446건/11만 831건)에서 작년에 37.2%(3만9671건/10만6500건)로 높아졌다가 올해 1분기에 40%를 넘어서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잠재 황혼 이혼자들은 줄을 섰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60대 이상 여성의 이혼상담은 전체 연령대 중 22.3%로 10년 전에 비해 3.2배 늘었고, 60대 남성은 43.5%로 4.1배나 늘었다고 한다.◇너도 나도 황혼 이혼, 왜?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얘기를 들어 보면 5060 세대의 황혼 이혼은 ‘권태기’와 맞물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제까지는 재산 증식이나 육아, 교육 같은 공통의 목표를 위해 의견을 맞춰왔던 두 사람이 이제는 쌓아 두었던 불만을 표출하다 서로에게 지치게 된다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불거진 코로나 사태로 부부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황혼 이혼을 부추긴다는 분석도 나온다.기본적으로는 ‘100세 시대’에 기대수명이 늘고 있다는 점도 배경이 된다. 최소한 20년 이상을 더 살아야 할텐데, 이제라도 나만의 소소한 행복을 찾고 싶다는 노년층이 늘고 있다. 여성의 경우 남편의 폭력 혹은 무시당하고 있다는 자존감 때문에 선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과거와 달리 항혼 이혼에 관한 시선도 따갑지 않다. 부러워 하는 시선까지도 생겼다. 위자료나 재산분할을 해 주고도 어느 정도는 경제적 여유가 있다는 상징처럼 인식되기도 한다.◇황혼 이혼을 피하려면…자발적인 황혼 이혼이 처음에는 자유로움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혼 후 외외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어르신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혼자’라는 자유감이 이내 ‘고독감’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자녀나 경제력이 해결해 줄 수 없는 부분이다.미국 보올링 그린 주립대학의 수잔 브라운(Susan Brown) 박사는 황혼의 이혼을 피하는 5가지 방법을 제시해 주목을 끈 바 있다. 먼저, 부부 간에 친밀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다음은 ‘우정’을 잘 유지하는 것이다(‘사랑’이 아니다). 어려운 시간을 함께 이겨내는 경험을 공유하는 것, 함께 모험에 도전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마지막은 다른 사람보다 배우자에게 더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이혼, 피할 수 없다면 대비해야 황혼 이혼에서 늘 문제가 되는 것은 재산분할이다. 육아분담 보다 더 치열하다고 한다. 이혼 후 2년까지 청구할 수 있다. 법원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부부의 ‘기여도’이다. 황혼 이혼은 대부분 아내는 전업주부인 경우가 많아 어떤 남편은 아내가 전혀 돈을 벌어오지 않았다며 재산 분할을 거부하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 재판에서는 어떤 경우든 40% 정도에서 많게는 절반까지 재산분할을 인정해 준다.이 때 배우자의 퇴직금이나 국민연금, 특유 재산이 논란의 불씨가 된다. 특유 재산은 혼인 전부터 보유했던 재산이나 혼인 중 부모로부터 증여나 상속받은 재산이다. 원칙적으로는 재산분할 대상이 아니지만 황혼 이혼의 경우에는 다르다. 혼인기간이 길고 증여나 상속 후 상당기간이 지났다면 기여도를 상당부분 인정받을 수 있다. 어느 한 쪽도 포기할 수 없는 재산이니 서로 꼼꼼히 살피는 게 좋다.국민연금도 분할해 받을 수 있다. 혼인 기간이 5년 이상인 부부가 이혼할 때 노령연금 수급권자가 60세가 되면 분할연금을 받을 수 있다. 요건을 갖추게 된 이후 5년 이내에 청구해야 효력이 있다.황혼 재혼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하지만 사랑 보다는 고독감을 재우기 위해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신중한 대처가 요구된다.◇황혼 재혼도 생각해 봐야통계청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가장 최근 통계인 2017년에 65세 이상의 황혼 재혼 건수가 남성은 2684명, 여성은 1202건이었다. 2000년에 비해 각각 2배와 6배가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동안 재혼 건수가 줄었는데 황혼 재혼만 급증했다.황혼 재혼이 노년의 우울감이나 스트레스를 상당 부분 해소해 준다는 점은 공감되는 부분이다. 한국노인의 전화에 따르면 황혼 재혼자들의 73% 가량은 ‘고독감’ 때문에 재혼을 선택한다. ‘사랑해서’ 선택하는 경우는 5% 안팎에 불과하다.여기서 한 번쯤 생각해야 할 것이, 고령자 재혼의 경우 사실혼이 많다는 점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재혼 노인 중 많아야 30% 정도만이 법률혼 관계다. 재산을 둘러싼 가족 간 이해관계 때문이란다. 이것이 나중에 또 다른 불씨가 되기도 한다. 연령대를 불문하고 사실혼 지속기간이 평균 5년 정도에 그친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는 ‘팩트’다. 사실혼 배우자는 동거인이 사망할 때 원칙적으로 상속을 받지 못한다. 해외에선 일부 보완책이 나오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이다.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2021-06-08 07:00 조진래 기자

[비바100] 은퇴 전 미리미리… 자격증 하나면 평생직업 '든든'

노인 단독가구의 월 필요 노후 소득은 월 130만원인 반면, 노령연금 수급자의 월 평균 수령액은 54만 1000원으로 조사됐다. 은퇴 후 생활비 등 지출을 감안하면 경제 활동을 위한 제2인생 설계가 요구되는 분위기다. (연합뉴스)100세 시대를 맞이하면서 평생 직업 능력 확보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지난 4월 국민연금연구원이 발표한 ‘노인 가구의 소비수준을 고려한 필요 노후소득 연구’ 자료를 살펴보면 노인 단독가구의 필요 노후 소득은 월 130만원, 노부부 가구는 210만원으로 조사됐다.은퇴를 하더라도 생활비·의료비 등 지출이 발생한다. 이에 은퇴 후 기준 충족에 따라 지급되는 연금을 바라 볼 수 있지만, 기대 이하의 소득원이 될 수 있다. ‘2020 국민연금 지급 통계’에 따르면 노령연금 수급자의 평균 수령액은 54만 1000원으로, 노인 단독가구 필요 소득 기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국민연금과 더불어 노후 대비를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이 등장했지만 낮은 금리와 경제 활동이 없는 은퇴 후 삶을 감안하면, 은퇴 전부터 제2인생 설계가 필요한 셈이다.다양한 노후 설계 방안이 등장하는 가운데, 평생 직업 능력 확보를 위한 ‘자격증’ 취득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꼽힌다. 특정 분야의 자격증을 보유한다고 무조건 취업이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격증 보유 여부에 따라 경제 활동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다양한 자격증 가운데 노후에도 활용할 수 있는 ‘평생교육사’와 ‘청소년지도사’의 취득 과정, 활용 범위, 유의사항 등을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을 통해 살펴봤다.평생교육사, 청소년지도사 자격증은 나이와 상관없이 취득이 가능하다. 평생교육 관련 시설에서는 평생교육사를, 청소년 단체 및 시설은 청소년지도사의 채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해당 시설 취업을 위해선 관련 자격을 갖춰야 한다.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선 교육과정 이수, 실습, 면접 등 ‘합격’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중요하다.휴넷 평생교육원 ‘교육사회학’ 온라인 강의 콘텐츠. (사진제공=휴넷)◇ 평생교육 시설 확대…평생교육사, 과목 성적·현장실습 등 꼼꼼히 살펴야 평생교육법에 따라 민간 평생교육기관, 주민자치센터, 도서관 등 평생교육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은 평생교육사를 의무적으로 한 명 이상 배치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평생교육시설로 신고된 백화점 문화센터를 비롯해 직업훈련시설, 연수원, 사회복지시설,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 시·도평생교육진흥원 등에서 평생교육사를 필요로 한다.평생교육기관은 2010년 3123곳에서 지난해 4541곳으로 10년 사이 1000곳 이상 증가했고, 기관별 평생교육사 배치 규모는 평균 0.7명에서 1.2명으로 늘어났다.평생교육 기획, 진행 및 분석, 교수 업무 등을 수행하는 평생교육사는 온라인 학점은행제 등을 통해 자격증 취득 절차를 밟을 수 있다.평생교육사 1~3급 취득 기준은 각각 다르게 적용한다. 전문학사 졸업 이상의 학력자는 필수 5과목을 포함 총 7과목(선택 2과목) 이수 시 3급을 취득할 수 있다. 2급은 필수 5과목 포함 총 10과목(선택 5과목)을 마쳐야 한다. 1급은 2급 자격을 갖춘 뒤 평생교육 관련 5년 이상의 경력을 쌓거나, 석사 이상의 학력자가 필수 5과목을 이수하면 취득이 가능하다.모든 교과목의 합산 성적 평균은 80점 이상을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단순 수강만으로 자격증 확보에 나서겠다는 접근은 금물이다.평생교육사는 별도 면접은 없으나, 필수 과목 중에 1과목인 평생교육실습 이수가 필요하다. 평생교육실습 과목 수강신청을 위해서는 앞서 다른 필수 교과목인 4과목에 대한 이수를 마쳐야 한다. 평생교육실습은 출석 수업이 동반되므로 거주지 주변에 실습 과목이 개설된 평생교육원 등을 미리 파악할 필요가 있다.현장실습은 실습 과목이 접수된 학기 중 4주간 160시간 이상(20일·일 8시간)을 진행하며, 평생교육시설 또는 평생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기관에서 실습 지도자의 지도가 이뤄져야 한다.평생교육사 자격 취득에 나선다면 모든 과목이 개설된 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원활한 강의 참여에 도움이 되며, 출석이 필요한 현장 실습에 나서는 직장인은 효율적 시간 관리가 요구된다.김수정 휴넷 평생교육원 부원장은 “평생교육사는 관련 시설 취업 및 설립 시 의무 배치가 되는 자격증으로 이수 과목 평균 성적은 80점 이상이기 때문에 학구열이 높다”며 “이수 보장제, 실습지 선정 등 과대 광고보다는 정확한 학습 과정 및 실습 정보 안내가 이뤄지는 교육기관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사진제공=휴넷)◇ 청소년 시설 배치 청소년지도사, 필기 면제 과목 이수·면접 대비 필요청소년지도사는 청소년 관련 프로그램 등을 전담하며 청소년 수련, 교류, 동아리활동 등을 지도하는 전문 인력이다. 청소년 기본법에 따라 청소년 시설과 단체는 청소년지도사를 의무적으로 배치하도록 하고 있다.국가고시 응시 또는 경력 등 일정 기준에 따라 1~3급 취득이 가능한 청소년지도사는 기관에 따라 배치 인원이 상이하다. 청소년 문화의 집 등은 급수에 관계 없이 1명을, 청소년 수련관은 1·2·3급 각각 1명 이상 배치한다. 청소년 수련원, 청소년 문화시설, 청소년 야영장 등은 수용인원·설치 규정 등에 따라 급별 청소년지도사 배치 인원이 정해져 있다.학은제를 통해 취득 과정을 밟을 수 있는 청소년지도사는 필수 과목 이수 기준을 충족할 경우 필기시험이 면제된다. 필기 면제 자격을 얻기 위해선 지정 과목 이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청소년지도사 등급별 취득 과정을 살펴보면 3급은 전문대 이상 학력자의 경우 7과목 21학점 이수 후, 면접을 통과하면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2급은 8과목 24학점 이수 후 면접을 거친다. 1급은 2급 자격 취득 후 청소년활동 등 청소년육성업무 종사 경력(3년 이상)을 충족하면 응시자격이 부여되며 필기시험, 면접을 통과해야 한다.2·3급은 학은제 과목 이수로 필기 면제가, 1~3급 모두 면접 시험을 실시하며 최종 3박 4일 연수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청소년 지도사는 별도 실습이 없으며, 각 과목은 60점 이상으로 과락 없이 수료해야 한다. 필기 면제 과정은 서류를 접수하는 기간이 별도로 운영되므로, 해당 연도 시험 응시 시 필히 7월에 학점 인정이 가능한 수업으로 수강을 마칠 필요가 있다.면접은 청소년 관련 전문 지식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평정점수 합계가 모두 10점(15점 만점)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김수정 부원장은 “청소년지도사는 취업과 직결되는 자격증으로, 과목 이수에 따라 필기 시험이 면제된다. 과목 이수를 마쳤다면 면접 준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2021-06-08 07:00 류용환 기자

노르웨이 보건 책임자 "코로나19 유행 끝났다"

(사진=게티이미지)노르웨이 보건 당국 책임자가 자국 내 코로나19 종료를 선언했다.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노르웨이 공중보건연구소 감염관리 부서 책임자이자 의사인 프레벤 아비츠랜드는 이날 트위터 계정을 통해 “유행병은 이제 끝났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코로나19 입원율 그래프를 첨부한 아비츠랜드 박사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노르웨이에서는 팬데믹이 끝났다고 말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입원율이 매우 적은데다 백신 접종의 증가로 신규 확진자도 감소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노르웨이에서는 국지적인 발병만 있을 것”이라고 소견을 밝혔다.그러면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산불에 비유하면서 “여기저기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잔불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노르웨이는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피해가 적은 편이었다. 인구밀도가 낮은데다 코로나19가 발생할 때마다 당국의 효과적인 방역 조치로 유럽에서 가장 낮은 감염률을 기록해왔다.7일 현재 노르웨이의 누적 확진자는 12만6817명으로, 이는 한국보다도 더 적은 수치이며 유럽국가에서는 가장 적은 수준이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6-07 11:21 김세희 기자

美 마이애미 졸업 파티서 또 총격 난사…3명 사망·5명 부상

미 플로리다 졸업파티 총기난사 현장 출동한 경찰 (AP=연합)미국 마이애미에서 또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해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6일(현지시간) N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 교외의 한 스트립 몰(상점과 식당이 모여있는 거리)에서 열린 졸업 파티 도중 무차별 총격 난사로 3명이 숨지고 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보도에 따르면 졸업식 파티가 끝날때 쯤 두 대의 차량이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마이애미 데이드 경찰국장은 용의자들이 범행 후 자신들의 차량을 타고 도주했으며, 그 중 한 대는 인근 담벼락에 충돌해 해당 차량에 타고 있는 용의자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이번 총격은 마이애미 대형 쇼핑센터 총기 난사로 2명이 사망하고 20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지 일주일 만이다.마이애미 데이드 경찰국장은 “우리는 희생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우리는 함께 뭉쳐야 한다. 이런 폭력은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계속되는 미국의 총기 범죄에 대해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는 국제적 망신”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한편, 미국 내 총기로 인한 인명 사망 사건은 지난해에만 4만 3천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6-07 10:45 김세희 기자

[비바100] 68세에 붓 잡고 73세 첫 개인전… 홍수기 작가 "전성기 이제 시작"

지난달 26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박물관에서 개인전을 가진 홍수기 작가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화가로서 활동하게 된 계기 등에 대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철준 기자)“늦은 나이, 대학원에서 공부하던 시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전성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림을 그리면서 도전 의식, 승부의 틀이 마음속에 들어서게 됐고 긍정적인 나를 만들어 갔습니다.”삼육대학교 대학원 통합예술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홍수기 작가(73)는 은퇴 후 자신이 선택한 화가의 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20~26일 ‘포용(包容)하다’ 개인전을 연 그는 그동안 쌓은 자신만의 화법을 담은 작품 40여점을 공개했다. 70대에 가진 첫 전시회로 화가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5년 전, 우연한 기회에서 시작됐다.홍 작가는 “중증 치매로 계시는 어머니를 모시면서, 어머니 곁을 비우지 않고 할 수 있는 활동을 생각했다. 그러던 중 인터넷에서 미국의 샤갈로 알려진 화가 해리 리버맨을 알게 됐다. 1880년에 태어나 77세에 그림을 시작해 103세까지 활동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렇게 그림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아들이 쓰던 그림도구를 찾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1970년 후반부터 대구에서 섬유디자인 사업에 20여년 간 몸 담은 그는 은퇴 후 어머니를 모시던 2016년 어느날, 미국의 한 작가의 활동을 접한 뒤 인생 후반기의 새로운 도전을 나서게 됐다.창고에 넣어뒀던 붓·물감 등 아들의 그림도구를 꺼내 든 그는 60대 후반으로 늦었다고 생각하면서도, 또 다른 기회로 여겼다.해리 리버맨은 70대 후반에 화가의 길을 걸었고 22번의 전시회를 가졌다. 그는 ‘몇 년을 더 살 수 있을지 생각하지 말고, 어떤 일을 더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세요’라는 명언을 남긴 바 있다.홍 작가는 해리 리버맨보다는 이른 나이에 붓을 잡았다. 그렇게 시작된 그림 그리기는 굵직한 성과로 이어졌다. 2016년 강남미술대전, 안견사랑미술대전에 이어 한국미술국제대전, 강원미술대전, 경기미술대전, 전국남농미술대전, 목우회공모전 등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붓을 잡은 지 1년도 되지 않아 공모전 입상에 이어 여러 미술대회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이다.오랜 사회 생활에서 쌓아온 경험, 주변의 지인들의 응원은 홍 작가만의 색채 등 화법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됐다.“그림 경력은 얼마 되지 않지만, 25년의 직업 경력이 미술과 밀접한 파일섬유 패션디자인 개발 사업 분야였습니다. 긴 세월 옷감 무늬 구상에 몰두하며 긴장감, 성취감 속에서 직업적 스트레스를 즐겼습니다. 좋은 내조와 착한 자녀들 덕분에 권태로움을 느껴본 적 없었고 늦은 나이의 석사 과정은 어쩌면 인생의 가장 전성기가 아닐까 싶습니다.”홍수기 작가. (사진=이철준 기자)독학으로 자신만의 화풍을 그려낸 홍 작가는 더 나아가기 위해 활동 범위를 넓혔다. 70대 대학원생이 된 것이다. 미술이론을 공부하기 위해 2019년 9월 삼육대 통합예술학과 석사과정 입학을 결정, 이는 미술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쌓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는 올해 1학기,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다.삼육대 대학원에서 그는 김용선(김천정)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미술이론 등을 배웠다. 석사 과정을 통해 쌓은 지식이 있었기에 체계적인 과정을 익힐 수 있었다고 홍 작가는 전했다.은퇴 후 유익한 활동을 하기 위해 그림 그리기에 나섰던 그는 학문을 쌓으며 얻어낸 결과를 자신의 작품에 담아냈다.자신의 모교에서 개인전을 연 홍 작가는 전시회를 통해 얻은 작품 판매 수익금 2200만원을 삼육대 발전기금으로 최근 기부했다. 앞서 지난해 부인 강옥화씨와 함께 2000만원을 삼육대에 기부한 그는 이번에는 작품 수익 전액을 전달한 것이다.체계적인 미술 교육을 받은 모교의 어린 학생들을 돕기 위해 결정한 기부였다.홍 작가는 “전시회를 열게 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도 있었고,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도움을 주고자 했다”며 겸손함을 보였다.개인전 준비에 심혈을 기울인 그는 추상적인 자신만의 화법을 녹여낸 작품들을 각각 100호 크기에 그려냈고 액자도 직접 만들어 조립했다.그는 “그림은 자신의 재능적 기능을 표현할 수도, 감정 없이도 아름다운 작품이 나올 수 있다. 다만 전문가적 차원에서 살펴보면 작가의 영혼, 사상, 정성이 그림에 얼마나 담겨 있는지 보여진다. 이에 학문적 미술 이론을 공부하며, 영혼이 담긴 작품을 실현하고자 했고, 삼육대 석사과정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자유롭게 그림을 그렸다. 감정과 생각 등을 표현주의로 담았다”며 “주변 지인들은 그림을 그리는 활동에 처음에 의아해 했지만 부러움과 찬사로 이어졌고 자녀들의 격려와 지원은 절대적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개인전을 마친 홍 작가는 앞으로도 그림 그리기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자신의 작품이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작용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이번 전시회에서 긍정을 표현한 작품이 있었습니다. 젊은 학생들이 앞에 놓여진 상황, 사회적 구조에서 최악의 상황이 될 수 있지만, 이들이 보듬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글=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사진=이철준 기자 bestnews2018@viva100.com

2021-06-07 07:00 류용환 기자

[액티브 시니어] 서울시연합회장기 게이트볼대회 성료

도봉구 창동 게이트볼경기장에서 제30회 서울시연합회장기 게이트볼대회의 선수들이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제30회 서울시연합회장기 게이트볼대회가 남자팀은 양천구 영등포구 여자팀은 영등포구 용산구가 각각 남여 공동우승하며 막을 내렸다.지난 27~28일 도봉구 창동 게이트볼경기장에서 제30회 서울시연합회장기 게이트볼대회가 개최되었다.비가 오는 가운데 고광선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상임이사 진행으로 동작구 지회장의 개회선언, 국민의례, 묵념, 노인강령 낭독에 이어 서울시연합회 김성헌 회장의 대회사, 서울시게이트볼연ㅤㅎㅘㅂ회 박정태회장의 축사, 선수대표와 심판대표가 선서하는 순으로 진행되었다.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27일은 남자 오전(10개 팀) 오후(10개 팀), 28일은 여자 오전(9개 팀) 오후(10개 팀) 총39개 팀이 참가하여 열띤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남자팀은 양천구 영등포구, 여자팀은 영등포구 용산구가 공동우승하여 상장과 상품을 받았다.27일(남자 경기)은 오전에 중구 관악 강서 강동 구로 용산 양천 도봉 동대문 송파 10개 팀 중에서 양천구가 우승하고, 오후에 광진 마포 성동 금천 서초 성북 동작 영등포 중랑 서대문 10개 팀 중 영등포구가 우승했다.28일(여자 경기)은 오전에 구로 영등포 노원 성동 서대문 동작 강동 양천 서초 9개 팀 중에서 영등포구가 우승하고, 오후에 성북 동대문 마포 광진 중구 도봉 중랑 송파 용산 은평 10개 팀 중 용산구가 우승했다.심판은 흰색 중절모, 파란색 정장, 흰 바지, 흰 운동화, 흰 장갑을 끼고 손짓과 호각을 불며 활기차게 움직이는 모습이 젊음을 자랑하는 듯했다. 경기의 시작과 끝을 징 소리로 알려 전통분위기를 살리기에 충분했다.80세 이상 고령 선수들도 가슴과 등에 번호를 달고 자기 구의 명예를 위해 열심히 경기하는 모습을 볼 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 됐다. 그야말로 경기장은 젊음의 열기로 넘쳐흘렀다.한편 창동 게이트볼경기장은 8개 코트로 하루 평균 100여 명이 이용하는 서울시 최대 규모로 쾌적한 환경과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어 한 해에 전국·시도 대회를 30여 회 개최하고 있다.정운일 명예기자

2021-06-03 17:04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강동구 천호2동, 가정의 달 맞아 경로당 어르신과 취약계층 위한 나눔 행사 개최

천호2동 주민센터에서 어르신과 취약계층 위한 나눔 행사를 갖고 물품 꾸러미를 포장해 경로당과 저소득 취약계층 가구를 방문하여 물품을 전달했다.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정훈) 천호2동이 지난달 27일 가정의 달을 맞아 경로당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이번 나눔 행사는 한국마사회 강동지사에서 진행된 2021년 기부사업 공모로 선정된 금액 900만원으로 진행했으며 천호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직능단체협의회가 주관했다.이날 행사는 천호2동 주민센터에서 전달식을 개최하고 물품 꾸러미를 포장하였으며 행사 후에는 경로당과 저소득 취약계층 가구를 방문하여 물품을 전달했다.물품은 경로당 어르신 200명에게 쌈채소 텃밭세트, 갈비탕, 전복죽, 스트레칭밴드, 파스, 생강차, 마스크 등 천사꾸러미 세트가, 저소득 취약계층 80명에게는 4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이 전달됐다.천호2동에 소재한 한국마사회 강동지사(지사장 김광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마중단 등의 경영난을 겪는 여건 속에서도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지난해는 취약계층의 경제적 지원을 위해 25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과 500만원 상당의 김장 김치 10kg 100박스를 후원하여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은 바 있다.신수정 천호2동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도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가정의 달을 맞아 후원된 따뜻한 마음이 어르신들과 취약계층 가정에 잘 전달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병헌 명예기자

2021-06-03 17:04 김병헌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은평구, 제49회 어버이날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 개최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효행자와 장한 어버이, 노인복지 증진에 기여한 51명의 유공자에 시상하고 있다.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5월 첫째주와 둘째주를 코로나19로 지친 어르신을 위로하기 위한 효(孝)실천주간으로 정하고 복지관, 동주민센터 등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특히 대규모 기념행사를 개최할 수 없는 상황임을 감안하여 어버이 은혜에 감사하고 웃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되새기자는 의미를 담은 기념 영상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를 제작해 은평구 유튜브채널, 은평미디어人, 복지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출하고 있다.이번 행사에는 부모님을 지극정성으로 모시며 효를 실천해 온 효행자와 장한 어버이, 노인복지 증진에 기여한 51명의 유공자와 단체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대한노인회 은평지회와 은평구 노인복지협의회에서는 어르신을 위해 정성스럽게 준비한 방역물품 효행꾸러미를 2,400개를 복지관 이용하는 어르신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전달했다.은평구 16개 동에서는 저소득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각 동에서 준비한 효행꾸러미 2,000여 개를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160;김미경 구청장은 “철저한 방역활동과 함께 은평어르신일자리센터 개관을 통한 일자리 확대 및 취약계층을 위한 SOS 돌봄센터사업, 어르신여가증진을 위한 개방형경로당 확충, 불광천 어르신쉼터 ‘춘당’ 마련 등 어르신 복지정책 확충을 통해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은평구로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한편, 김 구청장은 5월 10일 은평시립노인복지관에서 진행한 기념행사에서 유공자들에게 표창장을 직접 수여하고 도시락을 준비하는 경로식당, 프로그램 참여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격려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1-06-03 17:04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서울시, 50+보람일자리 차상위계층 대상사업 참여자 모집

서울시가코로나19로 심화된 양극화 해소를 위해 차상위 등 중장년 취약계층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보람일자리를 마련하고 참여자를 모집한다. ‘보람일자리’는 중장년 세대가 은퇴 후에도 그간의 사회적 경험과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참여자들은 학교, 마을, 복지시설 등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하며 매달 57시간 기준으로 월 52만 5,000원의 활동비를 지원받는다.시는 그동안 일반 중장년을 대상으로 했던 ‘보람일자리’의 일부 사업을 차상위계층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변경해 이들의 사회참여 및 경제활동 지원에 나선다.차상위계층은 중위소득 50% 이하로 기초생활보장법의 혜택을 직접적으로 받지 못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수급자 선정기준을 충족하는 집단으로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이번에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보람일자리는 ‘SH복지시설지원단’, ‘50+문화시설지원단’, ‘50+예술교육단’을 비롯한 8개 사업으로, 모집 규모는 총 343명이다.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보람일자리에 지원하고 싶은 참여 희망자는 50+포털(50plus.or.kr)에서 분야별 모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특히 이번 사업은 만 50세~만 67세 일반 참여자부터 만 40세~만 67세 서울형 차상위 계층이 참여 가능하며, 서울형 차상위 계층이 우선 선발된다.사전심사를 통해 선발된 최종 합격자는 기초소양과정 및 사업단 분야별 직무교육을 수료한 후, 6월부터 6~7개월간(월 57시간 이내) 활동하며, 활동비 및 전문교육, 상해보험 등을 지원받게 된다.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은 그동안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중장년 취약계층의 경제활동을 강화하고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라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중장년층의 정서적 안정과 활력있는 노후생활 유도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서울시는 향후 차상위계층의 취업 역량에 맞는 적합일자리 모델을 적극 발굴, 지원하여 차상위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보람일자리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이원옥 명예기자

2021-06-03 17:04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보고싶은 책, 안방서 편하게 들으세요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찾아가는 전자도서관’ 사업보고회에서 복지기관 및 해당 솔루션 업체 관계자들과 운영 전반에 관한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서대문구립도서관은 6월부터 홀몸노인과 복지시설 이용자들에게 오디오북과 전자책 단말기를 대출해 주는 ‘찾아가는 전자도서관’ 사업을 시행한다.도서관은 홀몸노인들에게 건강, 문학, 역사 등의 콘텐츠가 수록된 ‘오디오북 단말기’를 대출해 준다. 스마트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책 내용을 들려주기 때문에 시각장애인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구는 이 서비스에 ‘은은한 북(book) 소리’란 명칭을 붙였다. 또한 복지시설 이용자들에게는 ‘전자책 단말기’를 대출한다. 이에 따라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독서할 수 있으며 단말기에 기본 탑재돼 있는 콘텐츠 뿐만 아니라 서대문구립도서관 소장 전자책도 활용 가능하다. 전자책이어서 글자를 확대해 가며 읽을 수도 있다.이번 사업에는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서대문햇살아래장애인자립지원센터, 서대문농아인복지관, 영광시각장애인모바일점자도서관, 서대문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서대문시니어클럽,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 연희노인여가복지시설 등 관내 9개 복지기관이 참여한다.구는 ‘오디오북 단말기’와 ‘전자책 단말기’를 각각 100대씩 준비해 복지기관에 배부한다. 이들 기기에는 콘텐츠가 담겨 있어 무선 인터넷 접속 환경과 무관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구는 홀몸노인과 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기기 이용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기기 이용 상황을 모니터링해 효과 분석과 서비스 개선도 추진할 예정이다.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 취약계층 주민 분들이 정보 이용에서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원옥 명예기자

2021-06-03 15:59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불효, 아량으로 감싸자

전태권 명예기자호사다마란 고사성언이 있다. 어린이 날 전후로 방송사마다 입양한 양부모의 학대로 어린이 사망 사건,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폭력사건 등 방송을 시청하는 어른들의 마음은 어느 누구에게도 해결책을 말할 수 없어서 마음 상처로만 스트레스로 차곡차곡 쌓이는 불행한 일들이다.국회의원들은 입양과 파양에 대한 현실문제와 가설까지 연구 검토해서 어린이 희생이 없도록 입양시 환경보다 어려워진 경우 파양이 쉽도록 파양절차를 개정·제정할 의무가 있어 보인다.우리 경로당 회원 K씨가 종가집인데 형 자손이 없어서 K씨 큰 아들을 양자로 보내게 되었다. 세월이 흘러 큰 형님이 노환으로 사망하였고 몇년 후 큰 형수님이 파킨슨병으로 요양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큰 형수 여동생 내외가 병수발하면서 큰 형수 보호자 친권 행사를 하게 되었고 은행 통장과 전답 가옥 수만평 선산을 관리하게 되었다.어느 날 경로회원 K씨가 나에게 자문을 구했다. 고향에 있는 큰형님 소유 논밭이 매물로 나왔다는 소문을 종친한테 전화를 받았다고 어떻게 하였으면 좋겠느냐?양어머니가 요양병원에 입원하기 전에 병원진단서를 발급 받았을 것이므로 양아들이 가족관계증명을 발급받고 재산세를 납부한 영수증을 재발급 받은 뒤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발급받아서 은행통장 출금정지와 부동산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하도록 조언해 주었다.몇 달뒤 양모마저 사망해서 양자로 보낸 아들이 받은 상속재산이 10여억원이 된다. 양자로 보낸 아들이 매월 4형제와 자녀들까지 두 번씩 식사한다고 고맙다는 인사말을 듣고 조언해 준 보람을 느꼈다.어느 날 생모 역시 치매가 심해지고 건강이 나빠져서 생부가 전화걸어서 경제적 지원을 부탁하였는데 대답이 “나는 양자 보낸 아들입니다. 친아들 딸이 있지 않느냐?” 고 대답하고 전화를 끊은 뒤 전화번호까지 바꿔버려서 연락이 차단되었다. 생부는 괘씸한 생각에 몇날 밤잠을 못잤고 응징할 생각까지 했으나 양자 보낸 아들이 뉘우칠 때까지 참고 기다리라고 조언했다.부모에 대한 효심이 사라지고 자식들은 너무 이기적으로 자신만을 위한 행동이 일반화 되어가는 세대가 한심스러워지는 세상임을 인식하고 부모들은 자식 불효에 대한 감정적 응징보다 부자유친의 천륜 지혜와 아량으로 받아들이고 기다리면서 자식들이 언젠가 깨닫고 후회하도록 만드는 것이 부모다운 어른다운 지혜이고 처신일 것이다.전태권 명예기자

2021-06-03 15:56 전태권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대한노인회-한국시니어교육협회, 유능한 시니어 강사 육성 잰걸음

대한노인회 중앙회(회장 김호일, 사진 왼쪽에서 4번째)와 한국시니어교육협회(회장 이현우)는 29일 시니어 강사양성 교육 사업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한노인회 중앙회(회장 김호일)와 한국시니어교육협회(회장 이현우)는 지29일 오전10시30분, 대한노인회 3층 회의실에서 시니어 강사양성 교육 사업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날 두 기관은 노인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인복지와 교육문화의 질적 향상에 공동 노력키로 하고 협약 체결에 이어 시니어 강사 양성교육을 진행했다.김호일 회장은 “노인 권익과 위상을 높이는 질 좋은 교육을 위해 한국시니어교육협회가 능력을 발휘해 달라”며 “시니어 강사 양성과정에 참여한 여러분도 평생교육에 힘을 보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이현우 회장은 “시니어 강사 양성 교육을 통해 전문가를 발굴하고 유능한 강사로 육성하겠다”며 “시니어 강사 뱅크를 만들어 850만 어르신들에게 행복한 세상이 되도록 한 축을 담당하겠습니다”고 답했다.시니어 강사 지망생들은 전국에서 20여 명이 모였으며 김흥수 한국시니어교육협회 교육원장은 자신의 이름과 ‘나그네’ 삼행시로 웃음을 보이면서 교육장 분위기를 띄웠다.임병량 명예기자

2021-06-03 15:54 임병량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안심택시로 치매 어르신 더 안전해진다

성동구는 지역 5개 택시회사와 치매 안심 택시업무 협약을 체결해 치매 어르신의 안전을 위한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했다.서울 성동구는 지역 5개 택시회사와 치매 안심 택시업무 협약을 체결해 치매 어르신의 안전을 위한 지역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한다. 협약은 치매 환자 발견시 긴급연락을 취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택시기사를 대상으로 치매어르신을 구별하는 방법과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또한 택시기사를 대상으로 치매 검사를 실시해 선제적으로 정신건강을 체크하는 등 상호 협력하고 택시 내부에는 QR코드가 탑재된 치매 안심택시 스티커를 부착해 이용자가 치매 예방사업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도 실시한다.구는 지난 2018년 금호 2,3가동을 제1호 치매안심 마을로 지정했다. 지난해에는 성수1가 제2동을 제2호로 지정해 동 주민센터장, 노인복지센터장 등으로 구성된 유관기관과 업무협약 후 주기적인 운영위원 회의를 열어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일상생활을 안전하고 독립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방안을 발굴하고 있다.특히 구는 지난해 성수1가 제2동 치매안심마을 협약식에 따라 은행 및 약국 등 상점 14곳을 치매안심 가맹점으로 지정하여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 길을 잃어 상점에 들렀던 한 어르신을 치매안심 가맹점 회원이 즉시 신고하여 안전하게 가족에게 인도했던 사례도 있었다.이번 치매안심 택시 협약에 따라 많은 곳을 이동하는 택시기사를 통해 움직이는 네트워크를 구축. 길을 헤매는 어르신을 유관기관에 즉시 연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김충수 명예기자

2021-06-03 15:53 김충수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강남구, 여성 1인 가구에 '홈 방범' 서비스

강남구는 강남경찰서 수서경찰서 ㈜ADT캡스와 여성 안전 클러스터 구축 협약을 맺고 여성1인 가구 범죄예방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여성 1인가구 범죄 예방을 위해 ‘여성 안전 클러스터‘를 구축했다.강남구는 구청 회의실에서 강남경찰서 수서경찰서 ㈜ADT캡스와 ‘여성 안전 클러스터 구축 협약‘을 맺고 ‘여성 홈 방범 서비스‘와 ‘여성 안심 계단‘ 설치, ‘안심귀가 스카우트 ‘불법 촬영 시민감시단’, ‘여성 안심 귀갓길’ 등의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구는 우선 여성 1인 가구, 여성 세대주인 한부모가구, 여성으로만 구성된 가구 중 주거 취약 저소득층 500가구를 모집해 ‘여성 홈 방범 서비스’를 무상 지원한다.이는 양방향 대화가 가능한 현관 무선 CCTV와 침입 감지 센서, 비상벨 등 3개 기기 설치로 위급상황 발생 시 ㈜ADT캡스가 출동하는 방식이다. 구는 1년간 홈 방범 서비스 월 이용료(9천900원)를 지원하고 ㈜ADT캡스는 설치비 전액을 부담한다.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여성 1인 가구가 매년 증가하면서 혼자 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꾸준히 느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고 말했다.최성일 명예기자

2021-06-03 15:50 최성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도전의식이 살아가는 원동력

대한노인회 정보화교실에 나가면서부터 컴퓨터를 공부하여 몇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 과정에서 얻은 실력을 바탕삼아 연세드신 분들 교육하면서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올해 다시 자격증에 도전에 나섰다. 시험을 대비하는 동안의 초조함 뒤에 오는 합격 소식은 단조로운 삶에 충분한 기쁨을 줄 것이다.자격증 준비기간 동안 너무 힘들때면 “지금 가지고 있는 자격증도 되는데...” 생각이든다. 2년전에 자격시험 공부할 때와는 좀 다르긴 하다. 이젠 한번 익혀서는 도저히 머릿속에 안들어오니 말이다.고사장에 들어서니 나이 먹은 나를 인식하는 듯 쳐다본다. 학창시절이나 지금이나 떨리는 건 마찬가지다. 애써 진정하며 시험지를 받아보니 그렇게 어렵지 않은 문제들이다. 하지만 글씨가 작어서 안보이기에 준비해간 돋보기 대어 봐도 잘 안 보인다. 집에서 쉽게 하던 문제인데 계속 뭐가 틀리다고 뜬다. 마음을 가다듬고 쉬운 것부터 풀어보려고 뒷장을 넘긴다. 그래도 좋은 점수의 자격증이 3개나 되는데 이번에도 열심히 해서 하나 더 얻어야지 되지 않겠는가? 아는 문제 놓치지 않고 풀어야지 다짐하며 애써 노력해본다. 시험 감독 선생님의 애처로운 눈초리가 느껴진다.시험 마치고 나오는데 대단하셔요!! 하는 감독선생님의 인사가 들린다. 나의 도전의식이 과한건 아니겠지... 이번에도 좋은 점수를 기대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험장을 나섰다정진순 명예기자

2021-06-03 15:49 정진순 명예기자

'전쟁시 연장 챙겨 집결' 신흥 조폭, 경찰에 무더기 검거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경기 남부 지역에서 세력을 확장하던 신흥 폭력 조직이 경찰에 무더기로 체포됐다.3일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로 두목 A(50대) 씨 등 조직 간부 8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36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2017년을 즈음해 20∼30대 조직원들을 다수 모아 토착 세력으로 악화하는 조짐을 보였으나 이번 수사로 대부분 조직원이 검거되며 사실상 와해했다”며 “국민 생활에 불안을 야기하고 생계를 침해하는 생활 주변 폭력행위 단속을 지속해서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4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조직원들을 모아 세력 다툼을 벌이고, 지역 상인들을 상대로 51차례에 걸쳐 협박과 집단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20대 조직원들을 신규 영입하며 세력을 확장해 나간 이들은 야구방망이와 쇠파이프 등을 휴대해 공원에 집결하게 한 뒤 집단 폭력을 준비했으며, 단체로 몰려다니며 지역의 영세 상인들에게 공갈·협박을 일삼았다.조직의 기강을 운운하며 하부 조직원을 관리한 이들은 “선배 말에 절대 복종한다”, “조직을 배신해서는 안 된다”, “타조직과 전쟁 시 신속히 연장을 챙겨 집결하고 절대 지면 안된다” 등의 행동강령을 만들어 따르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6-03 15:38 김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