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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실내에도 자외선이?!…자외선 차단제 올바른 사용법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는 요즘 햇볕이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오늘은 건강한 피부를 위해 꼭 지켜야하는 ‘자외선 차단’에 대해 알아봤습니다.세계보건기구(WHO)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자외선에는 A, B, C 총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이 중 자외선C는 지표면까지 도달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 피부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은 자외선A와 자외선B 2가지입니다.먼저 자외선B(UVB)는 맑은 날 일광 화상을 유발하는 자외선입니다. 심하게 노출될 경우 피부암까지 유발할 수 있지만, 파장이 짧아 흐린날에는 영향력이 거의 없고 유리창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내에서 피해는 크지 않습니다.자외선A(UVA)는 피부의 노화를 촉진하는 자외선입니다. 파장이 길어 피부 속 진피층까지 깊숙이 침투할 수 있으며, 실내에 있어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1년 365일 어디서든 해가 있다면 반드시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자외선 차단제를 바를때에는 ‘자외선 차단 지수’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자외선 차단 지수란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제시한 척도로 SPF는 자외선B를, PA는 자외선A를 차단하는 정도를 각각 나타냅니다.SPF 지수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므로, 적정량을 2~3시간마다 덧바르고 햇빛에 노출되는 모든 부위(귀, 목덜미 등)에 발라주어야 합니다. 또 자외선 차단제는 자신의 피부 타입에 따라서 다음의 표를 참고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아이들의 경우 성인보다 피부가 더 민감하고 약하기 때문에 눈시림과 자극이 없는 무기자차 타입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피부 세포 DNA 손상의 주범 자외선.피부암 예방과 건강을 위해 자외선 차단하는 것 꼭 잊지마세요!사진=게티이미지기획·디자인: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6-17 16:02 김세희 기자

<액티브시니어>화력 발전소 지상의 쾌적한 힐링공간

화력 발전소 지상의 쾌적한 힐링공간 멋진 건물과 더불어 양탄자처럼 펼쳐진 핑크색 꽃 잔디와 화사한 철쭉의 산책로가 있는 이곳은 지난 4월 개장한 ‘마포 새빛 문화 숲’이다.이 공원의 명칭은 구민들이 직접 공원 명칭 공모에 참여하여 선정돼 더욱 의미가 있다.서울 화력 발전소 지상에 위치한 이 공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석탄 발전소인 당인리 발전소를 액화 천연가스 복합 화력 발전소로 대체해 지하화하고 지상은 문화 복합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1단계 사업으로 탄생하게 되었다.오래된 높은 굴뚝과 공원의 화사한 풍경이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되었던 발전소 지상에 잔디마당, 어린이 놀이시설, 바닥분수, 벽천, 생태연못, 한강 조망 언덕, 추억의 길들이 조성되면서 주민들의 휴식과 힐링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서울 화력 발전소는 1930년 준공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화력 발전소로 수도권 전력보급과 근대산업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한 발전소로 보존가치가 있음을 인정받아 2013년에 서울 미래유산으로 등재되었다.2023년까지 2단계 사업을 통해 산업유산 체험공간, 공연장, 전시장이 있는 문화 창작 공간과 수영장, 풋살장, 종합 체육관이 있는 주민 편익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아직 미완성이지만 도심속에서 쾌적한 녹지공간과 복합문화 공간을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될 ‘마포 새빛 문화숲’의 미래가 기대된다.이무선 명예기자

2021-06-17 15:43 이무선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좀 느려도 괜찮아요, 기억다방 이니깐요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기억다방을 찾아 이정례 바리스타에게 차주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천구)“20년간 누워 살다시피 했지요. 62세에 치매검사를 받았고 그때는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 이렇게 말도 못했어요.”금천구 독산1동주민센터 7층 치매안심센터, 승강기에서 내리자마자 고흐 그림이 가득한 벽면과 묵직한 원목 탁자·의자가 눈길을 끈다.그 안쪽, 이정례(70·시흥1동)씨가 뇌건강증진실에서 검사를 받고 온 주민들에게 음료 주문을 받는다. 초기 치매나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노년층이 바리스타로 활동하는 ‘기억다방’이다. ‘기억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 중 하나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그간 치매 관련 행사장 등에서 이동형으로 운영해 왔는데 금천구는 지난달 치매안심센터 로비에 고정형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코로나19로 대규모 행사가 어려워지면서 대안을 찾던 차에 앞선 실험을 자처했다. 2018년 치매안심센터 대수선을 하면서 치매가족들을 위한 가족카페를 구상했다가 무산됐는데 오히려 도움이 됐다.박지영 총괄팀장은 “치매가족들은 하루하루가 고달픈데 마음 편히 쉴 곳도 없다”며 “어르신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기다리면서 쉬어가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배수시설을 설치하고 다치기 쉬운 노인들을 안정적으로 지지해줄 수 있는 원목 탁자·의자를 찾아 경기도 남양주까지 방문도 했다.기반시설을 갖추고 있어 기억다방 문을 열때까지 실질적인 준비는 2개월에 불과했다.실제 “어서오세요 어르신, 뭘 드릴까요?”라며 대화를 시작한 이정례 바리스타는 9년째 센터에서 작업치료를 받고 있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순탄하게 주문을 받는다.주문 내용을 한번 더 확인하고 앉아서 기다려달라 권한 뒤 기계를 작동한다. 손이 빠르진 않지만 커피를 내리는 동안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 막힐 경우 “선생님~”을 호출하면 박 팀장이나 신 치료사가 손길을 내민다. 이씨는 “코로나로 계속 집에만 있느라 ‘한번 해볼거냐’는 얘기를 듣자마자 ‘무조건 하겠다’고 뛰어나왔다”며 “푸념도 들어주고 내 얘기도 들려주면서 재미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시간당 1만원씩 활동비보다 ‘출근’ 자체가 그에게 활력이 된다. 커피 모과차 등 5개로 단출한 메뉴로, 기억다방이 경증 치매나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노년층을 위한 일터라는 설명도 내걸었다. ‘주문한 것과 다른 음료가 나올 수도, 조금 늦게 나올 수도 있지만 지적하는 대신 자연스럽게 이해해 달라’는 문구도 적혀있다.금천구는 기억다방이 노년층 일상·경제생활을 돕는 동시에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 확대할 방침이며, 기억미술관도 함께 운영, 인지능력 향상을 돕고 보다 편안한 공간으로 꾸며갈 계획이다. 이원옥 명예기자

2021-06-17 13:45 이원옥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시골 초가집, 뛰노는 아이들… 도화지에 담아 낸 '내 고향'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 전시돼있는 ’어르신 그림 그리기 대회’ 입상작을 감상하는 주민들남가좌1동 마봄협의체는 가정의 달을 맞아 진행된 ‘제5회 어르신 그림 그리기 대회’ 입상작을 소감문과 함께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 30일까지 전시한다. 협의체는 어르신들이 유년시절을 회상하고 고향 풍경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정서적인 안정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추억 속 내 고향산천’이란 주제로 2016년부터 매년 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70여명의 참가자들은 크레파스와 도화지를 받아 집에서 그림을 그린 뒤 완성된 작품을 제출했다.대회에 입상한 어르신들은 “어릴 적 자라난 시골 초가집과 뛰놀던 마을을 그리며 옛날로 돌아간 것 같은 행복한 시간이었다” , “크레파스와 도화지를 받으니 어렸을 때가 생각나 가슴이 뛰었고 논에 일하러 나가시는 아버지와 어머니, 따라가는 강아지를 그리려고 하는데 어려웠다”고 소감을 밝혔다.정종미 남가좌1동장은 “어르신들의 추억과 삶이 묻어나는 그림들이 주민 관객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봄협의체’란 동 단위 민간 복지협력 조직인 ’서대문구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명칭으로 ‘이웃의 마음과 마을을 돌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융희 명예기자

2021-06-17 13:44 김융희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6·25 아픔 간직한 곳, 예술 꽃 피우다

독일 베를린시로부터 기증 받은 베를린 장벽.서울지하철 1·7호선 도봉산역 2번 출구에서 북쪽으로 창포원을 지나 200m 지점에 남북분단의 상징이었던 대전차방호시설이 있다. 이곳을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평화문화진지가 있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이며 휴관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이다.평화문화진지는 1950년 6월 25일 전쟁 시작 후 북한군이 탱크를 앞세우고 동두천 포천 의정부를 휩쓸고 서울을 점령했던 곳이다. 이후 남한은 북한군의 재침에 대비하여 수도 서울의 최전방에 대전차방호시설을 지었다.이 시설은 군사적 목적으로 진지 위에 2~4층 군인아파트로 사용하면서 유사시에는 건물을 폭파하여 방어선을 구축하고자 건립된 방호시설이다. 아파트 철거로 오랫동안 흉물스럽게 방치되었던 것을 도봉구청과 60보병사단이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기로 협약했다. 방호시설의 역사적 흔적을 원형 보존한 채 리모델링하여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했다.이곳에는 입주작가 외부작가의 창작공간, 공연장, 연습실, 세미나실, 공유 공방, 전시실, 진지한 책방 등 시민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칠 수 있다.이곳에 독일 베를린시로부터 기증받은 베를린 장벽(3mx4m)을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세워졌다. 장벽이 사라진다는 것은 하나 됨을 의미하며, 남과 북으로 갈라진 철조망도 빨리 사라져 통일된 그 날을 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정운일 명예기자

2021-06-17 13:41 정운일 명예기자

[액티브 시니어] 만족스러운 삶을 원한다면

이무선 명예기자독일 민요에 이런 내용이 있다. 나는 살고 있다. 그러나 나의 목숨길이는 모른다.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았느냐가 중요하고 몇 살인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만큼 나이값을 하며 올바로 살고 곱게 늙어 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문제는 나이 값이다. 고의(70)가 넘으면 많은 사람이 이렇게 말한다. “추하게 늙고 싶진 않다” 하지만 현실은 소망과 다르다. 예순이 넘고 일흔이 지나 여든이 되면서 외로워지고, 자기 삶에 만족할 수 없는 사람이 많아진다.이에 괴테는 노인의 삶을 네 개의 상실이라는 단어로 표현을 했다. 첫째로 건강이다. 어떤 명예와 지위로도 병을 이길 순 없다. “건강은 건강할 때 신경을 써야 한다.”둘째로 일이다. 스스로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삶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몇 살부터 노인이 되었는가?” 중요한건 일이다. 그리고 노년의 기간은 절대 짧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고 살아야 한다. 죽을 때까지 삶을 지탱해 주는 것이 “사랑과 일”일 뿐이다.셋째로 친구다, 한 노인이 친구와 1분이 넘게 통화를 하고 있는데 그때 그 노인의 목소리는 소년과도 같았다. 그의 표정은 기쁨과 행복함이 차고 넘쳤다. 노년의 가장 큰 적은 외로움과 소외감이다.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복 중에서 가장 으뜸이 되는 복은 만남의 복이다. 배우자와의 만남, 다음 친구간의 만남은 으뜸이 아닐 수 없다. 부부는 평생의 동반자이고 친구는 인생의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친구는 내가 먼저 좋은 생각을 가져야 좋은 사람을 만나고 내가 멋진 사람이라야 멋진 사람과 함께 어울릴 수 있고 내가 먼저 따뜻한 마음을 품어야 따뜻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진실하고 강한 우정을 쌓는 사람이 건강하고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며 활기찬 인생을 살아간다. 한사람이 평생을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 중 가장 위대한 것은 “친구”이다.어떤 친구는 부모형제보다 더 친밀해 지기도 한다. 문제가 생겼을 때 감춤 없이 내안의 고통도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 기쁠 때도 마음이 아플 때도 의지하고 싶은 친구가 있다면 그 어떠한 것보다 소중한 자산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친구가 내 옆에 있음은 은혜요, 감사요, 기쁨이기 때문이다.넷째로 꿈이다, 노인의 꿈은 삶을 향한 소망이다. 꿈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신앙생활과 명상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자신과 만나는 시간을 자주 가져야 한다. 괴테는 “나를 만나지 못하는 사람은 길이 없다”고 했다. 노년에 이르면 내면을 바라보며 길을 찾고 꿈을 향해 걸어가라고 한다.남이 보기에 아름답게 사는 것을 넘어 스스로 느끼기에 아름다워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도 건강관리 잘하고 사랑이 넘치는 삶이되길 바란다.이무선 명예기자

2021-06-17 13:39 이무선 명예기자

<액티브시니어>실버들에 안부 전화로 정서적 도움 주다

실버들에 안부 전화로 정서적 도움 준다대한노인회 수원시 팔달구지회 탐방팔달구지회 이병학 회장과 어르신 복지서포터즈 4명(한미옥(64), 홍경숙(61), 김애숙(60), 이용전(55))씨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한노인회 수원시 팔달구지회가 비대면 프로그램 개발과 안부 확인 사업을 통해 회원들에게 활력을 주고 있다.코로나19 장기화로 갈 곳 없는 어른들이 지루한 방콕 생활로 고립과 우울감 해소를 위해 팔달구청과 함께 올해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2일 오전 9시, 이병학 지회장은 “우리 지회는 수원에서 인구는 가장 적고 노인인구가 가장 많습니다. 노인 인구 15%가 넘은 고령사회입니다. 경로당과 노인복지시설을 오랫동안 운영하지 못해 심신이 지친 실버들을 위해 경기도연합회에서 어르신 복지서포터즈 4명을 보내줘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팔달구청 사회복지과 김수정 과장은 “지난 5월부터 대한노인회 수원시 팔달구지회와 협력해서 안부 확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1300여 명에게 안부 전화와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는 소통으로 정서적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속해서 수요조사를 해서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휴대전화 4대를 공급했고 필요사항은 수시로 협력해서 노인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겠습니다”라고 했다.어르신 복지서포터즈 4명(한미옥(64), 홍경숙(61), 김애숙(60), 이용전(55))은 “우리는 매일 각각 20여 명에게 안부 확인을 하고 주요 내용을 기록합니다. 일상생활의 질문을 기초로 해서 우울증 고위험 어르신은 행정기관과 노인 정신건강센터에 연계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여가 프로그램은 희망자만 스트레칭 줄넘기와 목공 색칠 조립으로 몸과 정신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자택으로 물품을 공급합니다. 앞으로 계속 종목도 늘릴 계획입니다. 안부 전화 받는 어르신 중에는 저희가 이웃 친척보다 낫다고 기뻐하십니다”라고 보람된 업무 내용을 설명했다.이혜정 사무국장은 “과거의 팔달구는 수원의 중심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화성이 있고, 정조대왕의 지극한 효성이 배어 있는 자랑스러운 효(孝)의 도시였지만, 이제는 구도시로 밀려나 환경이 낙후되고 열악합니다. 개발 제한에 묶여 건물증축도 어렵지만, 이병학 지회장의 노력으로 복지관과 지회 건물이 깨끗하게 단장되어 어르신들을 좋은 환경에서 모실 수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임병량 명예기자어르신 복지서포터즈 4명(한미옥(64), 홍경숙(61), 김애숙(60), 이용전(55))씨는 각각 2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매일 전화로 안부를 확인을 하고 주요 내용을 기록하는 비대면 안부 확인 사업을 통해 회원들에게 활력을 주고 있다.

2021-06-17 10:10 임병량 명예기자

[비바100] “게임 친구 찾고, 정치 주식 해보고”…별별 아이디어, 이색 플랫폼 열전

(사진출처=게티이미지) 이색 플랫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정치인을 대상으로 주식 거래를 하거나, 게임 친구를 손쉽게 연결해주는 등 그동안 보지 못한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는 중이다. 스타트업들의 이러한 아이디어는 기존 시장에 나온 아류작이 아닌 새로운 시도다. 소비자들의 세분화한 요구를 반영해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스타트업들의 열정과 패기를 느낄 수 있는 이색 플랫폼들을 살펴본다. ◇폴리그라운드, “정치인 사고파세요”사진제공=폴리그라운드정치증권거래소 ‘폴리그라운드’는 정치인을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가상의 주식시장에 정치인을 상장, 회원들이 주식거래를 통해 각 정치인과 정당의 주가를 반영하는 방식이다. 기업의 실적과 미래 발전성 등이 주가에 나타나듯, 폴리그라운드에서는 정치인 평가가 주가로 반영된다.거래 가능한 초기 상장 종목은 문재인 대통령부터 각부처 장관, 현직 국회의원, 대선 후보인 윤석열, 이재명 등 322개 종목을 살 수 있다. 투자자들은 회원가입과 동시에 지급되는 투자 사이버머니 1000만원을 종잣돈으로 주식거래를 할 수 있다. 보유자산에 따라 레벨을 올릴 수 있고,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불량 정치인에 대한 항의를 표현하는 ‘하한가운동’, 유망 정치인을 상장하는 ‘신규상장’ 서비스도 제공한다.◇빌리, “렌탈 부담 NO~NO~”사진제공=CJYK이제는 중고거래만 아닌 렌탈거래도 가능한 시대다. CJYK가 선보인 ‘빌리’는 평소 궁금한 제품을 빌려 사용할 수 있다. 자신의 장비를 남에게 빌려주고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해당 서비스는 기존의 렌탈 서비스 대다수가 연 단위로 장기 계약을 취하고 있다는 점을 해소해준다. 누구나 부담 없는 가격에 짧은 기간만 이용할 수 있어 렌탈의 자유로움을 극대화하고 있다. 평소 상품 구입이 망설여졌을 때, 테스트 용도로도 제품을 렌탈할 수 있다. 렌탈 제공자 입장에서는 팔기는 아쉽고, 갖고 있자니 사용빈도가 낮은 제품을 렌탈해주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중고거래와 다른 새로운 방식의 부업이다. 빌리에서는 개인이 직접 직접 구입해 사용 중인 제품들만 렌탈 거래에 등록할 수 있다. 제품 파손 등의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현대해상의 개인 렌탈 거래 전용 보상 서비스에 등록했다. ◇미플, “게임 짝꿍 놓치지 마세요.”사진제공=창운코리아평소 게임을 즐기는 이라면 팀플레이가 잘 맞는 게임 친구를 원할 때가 있을 것이다. 창운코리아가 선보인 게이머 소셜 매칭앱 ‘미플’은 이러한 게임 마니아의 요구에 부합한 앱이다. 미플은 자신과 맞는 게이머를 매칭해주고자 이용자의 게임 특징을 분석해 게임 친구를 찾아준다. 선호하는 게임부터 관련 게임의 포지션, 캐릭터, 플레이 요일과 시간 등 상세한 정보를 알고리즘으로 분석해준다. 자신이 원하는 조건이 있다면 관련 필터로 조건을 세분화할 수 있다. 또한 앱 활동에 따라 레벨을 올려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으며, 인기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등 300여개 게임에서 프로필에 등록할 수 있다. 유저간 신뢰를 높일 수 있게 성별과 나이 확인, 프로필 사진 도용여부 확인, 랭크티어 확인 등의 3가지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미공, “가구도 구독할 수 있어요”사진제공=이해라이프스타일직접 사기는 부담스럽고, 내가 원하는 가구를 원할 때마다 바꿔서 쓸 수 있는 가구 구독서비스가 등장했다. 이해라이프스타일의 ‘미공’은 국내 최초의 가구 구독서비스를 출시했다.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등 800여종을 선택해 월 단위로 구독할 수 있다. 월 10만원 안팎에 유명 브랜드들의 가구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소유보다 공유의 가치를 우선하는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여기에 증강현실(AR) 기능을 탑재하면서 소비자들은 자신의 공간에서 원하는 가구를 직접 배치해볼 수 있다. 구독한 제품을 반납하고 또 다른 제품을 구독하면 월정액 인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앱 출시 후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이사가 잦은 1인 가구나 신혼부부들이 주된 고객층이다. 김상우 기자 ksw@viva100.com

2021-06-17 07:00 김상우 기자

美 CDC, 인도발 델타 변이 '우려 변이' 발표…전 세계 74개국 확산

영국 수도 런던의 회전 관람차 ‘런던 아이’의 매표소 앞에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 착용 알림판이 세워져 있다. 영국 정부는 최근 인도발 변이인 ‘델타’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자 이달 21일로 예정됐던 코로나19 봉쇄 해제 날짜를 7월 19일로 전격 연기했다. (EPA=연합)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인도에서 발견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라고 발표했다.15일(현지시간) 더힐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CDC가 델타 변이를 우려 변이로 발표했다”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에게 델타 변이의 위험성은 높다”고 경고했다.델타 변이는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알파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60%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전 세계 74개국에서 발견됐으며,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추세다.특히 신규 확진자 중 90% 이상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된 영국은 당초 21일 시행하려던 방역 규제의 전면 해제를 7월 19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미국 역시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국 FDA(식품의약국) 국장은 “델타 변이는 미국에서 지배적인 종이 될 것이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새로운 유행병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한편, 지난 12일 기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1964건 가운데 델타 변이는 알파 변이 1663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55건으로 집계됐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6-16 09:30 김세희 기자

[100세 시대] '말'에 품격'을 얹어라… 5060의 삶이 달라진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나이 들수록 ‘말’ 때문에 낭패 보는 경우가 많다. 막말이야 당연히 안되지만, 본인이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말이 새거나 해석되는 바람에 곤란한 지경에 빠지는 5060 세대들이 많다. 말이 안 통하는 ‘꼰대’라며 비판도 받고 진정성이나 됨됨이를 의심받기도 한다.‘어른답게 말합니다’를 쓴 베스트셀러 작가 강원국은 “말을 늘려서 발음하면 ‘마알’인데, 마음의 알갱이라는 뜻”이라며 “결국 말이 곧 마음의 알갱이”라고 말한다. 말의 한계가 그 사람의 한계이며, 결국 말을 들어보면 그 사람의 됨됨이와 실력을 알 수 있다는 얘기다.5060 세대들이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반드시 고쳐야 할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말 버릇’을 얘기한다. 이미 습관으로 굳어버린 것이지만, 이제라도 이것을 바꾸면 사람이 달라지고 인생이 바뀔 수 있다고 조언한다.◇ 말이 갖는 힘과 가치, 진정성(사진출처=게티이미지)강원국 작가는 “말은 재능이 아니라 기술”이라고 말한다. 타고난 말재주란 없으며, 누구나 열심히 갈고 닦으면 말하기를 잘 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그러면서 “나이 마흔이 넘으면 자기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한다. 링컨의 명언에서 ‘얼굴’을 ‘말’로 살짝 바꾼 것이다.그는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려면 다음 여섯 가지를 주의하라고 주문한다. 첫째, 자신이 하는 말을 곱씹어 보고 말하라. 둘째, 남의 말을 잘 듣고 ‘나는 저렇게 말하지 말아야지’ 싶은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라. 셋째, 얼버무리지 말라. 넷째, 같은 말이면 긍정적으로 표현하라. 다섯째, 목적에 맞게 말하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후회할 말은 절대로 하지 말라.강 작가는 임기응변의 말 재주가 아니라 정말로 진정성 있게 말을 잘하는 사람은 일곱 가지를 잘 맞춘다고 말한다.눈을 잘 맞추고 교감과 성향을 잘 맞춘다. 말의 속도를 맞추고 관심사와 스타일을 잘 맞춘다. 그리고 상대의 수위와 수준에 잘 맞춘다는 것이다.그는 오락가락하지 않고 일관성 있게 말해야 신뢰감을 준다고 강조한다. 특히 대화에서 배울 점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위로와 용기를 주고 깨우침을 주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꼰대의 잔소리’가 된다는 것이다. 논리성도 강조한다. 그는 비논리적인 말에는 다섯 가지가 없는데, 그것은 생각과 틀, 인과관계, 이유, 그리고 근거라고 말한다.◇ 내 주변 사람들과 대화부터 바르게(사진출처=게티이미지)5060 세대가 되면 말이 많아진다. 툭 내뱉은 말 때문에 어려운 지경에 빠질 때가 자주 있다. 특히 가족이나 지인들과 이렇게 의를 상하는 경우가 잦다. ‘말은 그대로 돌아온다’는 말이 있듯이, ‘말 대접’을 제대로 받고 싶다면 주는 말도 그래야 한다. 때로는 말을 참고 삼킬 때 더 큰 호감과 공감을 얻을 때가 많다.5060 세대는 특히 인정욕구를 참는 것이 중요하다. 이른 바 ‘낀 세대’라 어떤 경우든 인정받지 못하는 것을 참지 못하고 주변에 마음 상하는 말을 내뱉곤 한다.58년생인 이필재 작가는 최신작 ‘진보적 노인’에서 “나이가 들어도 좀처럼 내려놓기 힘든 것이 ‘인정 욕구’”라고 실토하면서 “세대 간 공통화제를 찾고, 대면 상황에서 생기는 대화의 공백도 견뎌내야 한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고 토로했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상대방이 내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오해가 생기기 마련이다. 강원국 작가는 그래서 말의 ‘선명도’를 강조하며 이른바 ‘불명확 5적’을 제시한다. 첫째, 전제조건을 단다. “…합니디만” 하고 빠져나갈 구멍부터 만들어 놓는다. 둘째, 말 끝을 흐린다. 셋째, 주어를 빼고 말한다. 넷째, 이것 저것 같은 지시대명사를 남발한다. 마지막은 이중부정과 피동형이다. “아닌 것이 아니다”는 식의 말로 대화의 초점을 흐려 대화를 어렵게 만든다.‘경청’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대화를 잘 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무엇보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듣는다.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부러워했던 픽사의 에드 캣멀 CEO는 ‘브레인 트러스트’라는 회의체를 만들어 실리콘밸리에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직원 누구나 아무런 구애 없이 의견을 제시하고 비판하는 자리를 깔아줌으로써 남의 얘기를 경청하게 만들고 ‘협업’이 가능하게 했다. 조직에서든 일상에서든 경청은 ‘듣는 것’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말이 안 통하는 상사의 미래는.(사진출처=게티이미지)적지않은 시니어 직장 상사들은 ‘다짜고짜 훈계부터 하는 사람들’로 각인돼 있다. 반말은 기본이고, 실력도 없이 가르치려만 들고 질책만 하는 ‘같이 일하기 싫은 종족’으로 인식되기 십상이다.여기서 강원국 작가는 “질책에도 격이 있다”고 말한다. 일반적인 상관과 리더의 가장 큰 차이는 꾸중과 질책을 하는 순간에 나오는 ‘말의 품격’에서 드러난다고 단언한다. 그는 리더란 책임 추궁보다는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소통’을 중시하고, 두려움 보다는 의욕이 샘솟게 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존댓말 등을 통해 스스로를 낮추고, 때로는 지는 것 조차 감수하는 것이 진정한 배려라고 강조한다.‘마지막 몰입’의 저자 짐 퀵은 제대로 된 쌍방향 대화가 이뤄지려면 ‘올바른 질문’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어떤 말로 질문을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질문이 곧 답”이라고 단언한다. 우리들 대다수는 ‘적절한 질문’이 아니라 ‘쓸모 없는 질문’ 혹은 ‘힘이 빠지는 질문’을 너무 빈번하게 한다고 아쉬워한다. 말이 안되는 질문, 품격 없는 질문이 결국 말 문을 막게 한다는 것이다.폴 너트 오하이오주립대 교수는 “실패한 의사결정의 60%는 경영진의 자기중심적 판단 등이 주요 원인이었다”며 “리더는 의사결정을 하지 말고 시스템을 설계하라”고 권고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도 ‘초격차’라는 책에서, 똑똑하고 게으른 ‘똑게형’ 지도자를 가장 유능한 리더십으로 꼽았다. 만기친람형 ‘꼰대’ 보다는, 믿고 맡겨보고 실패하면 따뜻한 말로 일으켜 세워주는 리더십이 최고라는 것이다.포브스는 ‘대우받지 못하는 직장상사 유형 6가지’를 제시한 바 있다. 베일에 쌓인 상사, 자기중심적인 상사, 평판이 나쁜 상사, 변덕이 심한 상사, 자기 손에 피 묻히기 싫어하는 상사, 포용력이 없는 상사 등이다. 남의 말을 잘 듣고 품격 있는 대화를 하는 상사라면 이렇지는 않을 것이다.조진래·한장희 기자 jjr2015@viva100.com

2021-06-15 07:00 조진래 기자,한장희 기자

'왕실 수당 22억 거절' 네덜란드 공주…"이런 왕족 처음이야"

네덜란드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카타리나 아말리아 공주 (AP= 연합)네덜란드 왕위 서열 1위인 네덜란드 공주가 성인이 되면 지급되는 생활비와 수당 22억원을 받지 않겠다고 거절했다.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국영방송 NOS 등 외신에 따르면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의 첫째 딸 카타리나 아말리아 공주는 18번째 생일을 기점으로 네덜란드 예산에서 자신에게 지급되는 수당과 생활비 등 160만 유로(약 21억6297만원)를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이 같은 내용은 아말리아 공주가 마크 루트 총리에게 전달한 편지를 통해 보도 됐으며, 공주는 “오는 12월 7일 저는 18살이 되고, 법에 따라 왕실 수당을 받게 된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다른 학생들은 더 힘든 시기를 보내는데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그 돈을 받는다는 것이 불편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공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큰 비용이 필요할 때까지” 수당을 받지 않겠다고 덧붙였다.네덜란드는 매년 정부 예산으로 국왕, 왕비, 왕위 계승자 등에게 각각 수십억원에 이르는 수당과 생활비를 지급하고 있다. 네덜란드 국영방송은 “생활비와 수당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왕실 구성원은 아말리아 공주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올해 네덜란드 왕실 예산은 4천750만유로(약 641억3천만원)다.한편, 최근 고등학교 졸업 시험을 우수한 성적으로 치른 아말리아 공주는 바로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1년간 봉사활동, 여행 등을 하며 진로를 탐색하는 휴식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6-14 13:55 김세희 기자

'인도 변이' 확진 공무원 동선 거짓말…18명 추가 감염

1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공무원이 동선을 숨겨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다.13일 인천시는 “지난달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공무원 A씨가 동선을 숨기는 등 허위 진술을 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A씨는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여러 명 확인된 ‘인천시 남동구 가족·학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로, 인천에 거주하면서 다른 지역으로 출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확진 판정을 받기 이틀 전인 지난달 23일 지인을 만났으나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해당 동선을 숨겼으며, 이에 따라 A씨가 만난 지인의 가족과 이들의 직장 동료 등을 통한 ‘n차 감염’이 발생해 관련 확진자 18명이 추가로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A씨는 자신의 자녀가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인 상황에서 지인을 만났으나 이와 관련한 동선에 대해 거짓말 한 것으로 드러났다.박남춘 인천시장은 “A씨의 허위 진술로 2주에 달하는 기간 동안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했다”며 철저한 조사와 조치를 지시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6-14 11:07 김세희 기자

'천안함 막말' 교사 사과문 올렸지만…전우회 측 "선처 없는 법적 대응"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연합 자료사진)‘천안함 피격 사건’을 두고 막말한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사에 대해 전우회 측이 ‘선처 없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14일 천안함생존자예비역전우회(전우회) 등에 따르면 ‘천안함 사건’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전 함장(예비역 대령)과 전우회는 서울 강남구 휘문고 교사 A씨를 명예훼손과 모욕죄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다.A씨는 최근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천안함이 폭침이라 ‘치면’, 파직에 귀양 갔어야 할 함장이란 XX가 어디서 주둥이를 나대고 XX이야. 천안함이 무슨 벼슬이냐? 천안함은 세월호가 아냐 XX아. 넌 군인이라고! 욕먹으면서 XX 있어 XX아”라는 글을 게재했다.전우회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A씨가 휘문고 교사라는 재학생 제보를 받았다”며 “욕설도 욕설이지만 교사라는 직업을 가진 분이 그런 글을 쓰는 것 자체가 큰 충격이고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보다 심각하다고 생각돼 선처는 없다”고 밝혔다.(사진=A교사가 게재한 SNS 게시물)전우회 측은 “천안함 함장이 생떼 같은 자기 부하들을 다 수장시켰다”고 발언한 조 전 민주당 부대변인을 지난 10일 고소한 바 있다.해당 게시물이 확산되자 A씨는 문제의 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A씨는 사과문을 통해 “오랜 기간 군인이라는 국가의 공적 역할을 수행했던 분에 대해 제 짧은 생각을 지나치게 과도한 욕설과 비난으로 표현했던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며 “제 글로 상처받고 분노하신 여러분들과 최원일 함장님께 죄송하고 제 잘못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휘문고 측은 A씨가 맡고 있는 반의 담임 교사를 14일부터 교체한다고 밝히고 “전체 선생님들에게 수업뿐만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언어 사용에 신중하고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천안함 피격’ 사건은 2010년 3월 대한민국 백령도 근처에서 포항급 초계함인 천안함이 훈련 도중 북한 해군 잠수정 어뢰에 공격당해 선체가 침몰한 사건이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6-14 10:15 김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