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인도에서 발견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라고 발표했다.
15일(현지시간) 더힐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CDC가 델타 변이를 우려 변이로 발표했다”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에게 델타 변이의 위험성은 높다”고 경고했다.
델타 변이는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알파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60%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전 세계 74개국에서 발견됐으며,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신규 확진자 중 90% 이상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된 영국은 당초 21일 시행하려던 방역 규제의 전면 해제를 7월 19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역시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국 FDA(식품의약국) 국장은 “델타 변이는 미국에서 지배적인 종이 될 것이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새로운 유행병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12일 기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1964건 가운데 델타 변이는 알파 변이 1663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55건으로 집계됐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