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북한, 우리 혈세 1800억 들어간 자산 폭파"

권새나 기자
입력일 2024-10-17 11:39 수정일 2024-10-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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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왼쪽 세번째)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7일 북한의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 도로·철도 폭파를 비판하면서 튼튼한 국방력에 기반한 빈틈 없는 대북 대비 태세를 강조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그제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 도로의 일부를 폭파했다"며 "그런데 이 도로 누가 연결했는지 아느냐. 바로 여러분의, 국민의 혈세 1800억원으로 연결 도로를 만들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단지 안보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혈세로 들어간 자산을 이렇게 폭파해 버린 것"이라며 "김정은 독재정권이 이런 식으로 나오는 것은 우리 국민의 북한에 대한 입장만 더 단단하게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화는 필요하지만, 대화는 힘이 전제돼야 하고 태세가 전제되고 훈련이 전제돼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국군을 믿고 정부의 단호한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 도로·철도 폭파와 함께 대한민국을 적대 국가로 규정한 개헌을 가리켜 "이것이 북한의 실체"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을 향해 "남북 갈등의 책임을 우리 정부에게만 돌리지 말고, 국민들에게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터무니 없는 환상을 불어넣지 말고 제발 현실을 직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