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시골 초가집, 뛰노는 아이들… 도화지에 담아 낸 '내 고향'

김융희 명예기자
입력일 2021-06-17 13:44 수정일 2021-06-17 13:45 발행일 2021-06-1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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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위로를 전하는 어르신들의 특별한 그림전시회
어르신 그림 그리기 대회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 전시돼있는 ’어르신 그림 그리기 대회’ 입상작을 감상하는 주민들

남가좌1동 마봄협의체는 가정의 달을 맞아 진행된 ‘제5회 어르신 그림 그리기 대회’ 입상작을 소감문과 함께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 30일까지 전시한다.

협의체는 어르신들이 유년시절을 회상하고 고향 풍경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정서적인 안정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추억 속 내 고향산천’이란 주제로 2016년부터 매년 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70여명의 참가자들은 크레파스와 도화지를 받아 집에서 그림을 그린 뒤 완성된 작품을 제출했다.

대회에 입상한 어르신들은 “어릴 적 자라난 시골 초가집과 뛰놀던 마을을 그리며 옛날로 돌아간 것 같은 행복한 시간이었다” , “크레파스와 도화지를 받으니 어렸을 때가 생각나 가슴이 뛰었고 논에 일하러 나가시는 아버지와 어머니, 따라가는 강아지를 그리려고 하는데 어려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종미 남가좌1동장은 “어르신들의 추억과 삶이 묻어나는 그림들이 주민 관객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봄협의체’란 동 단위 민간 복지협력 조직인 ’서대문구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명칭으로 ‘이웃의 마음과 마을을 돌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융희 명예기자